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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상윤 KH그룹 회장 檢고발…“알펜시아 매각 입찰담합”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KH그룹이 ‘알펜시아 리조트 자산매각’ 공개입찰에서 담합한 행위가 적발됐다.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이번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료=공정위)공정거래위원회는 KH그룹 소속 6개사가 2021년 6월 강원도개발공사가 발주한 알펜시아 리조트 자산매각 공개 입찰에서 낙찰예정자, 들러리, 투찰가격 등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510억을 부과하고 배상윤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6개사는 KH그룹 소속사로 KH필룩스㈜, KH전자㈜, KH건설㈜, ㈜IHQ, KH강원개발㈜, ㈜KH농어촌산업 등이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강원도가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한 사계절 복합관광리조트로, 골프장 2개소, 숙박시설 3개소, 워터파크 및 스키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강원도개발공사의 경영개선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알펜시아 자산매각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고 2020년3월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매각을 결정했지만 4차례 진행된 입찰에서 모두 유찰됐다. 이번 사건은 KH그룹이 5차 입찰에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이들 업체는 예정가격이 1차 입찰 대비 30% 감액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뒤 KH필룩스가 설립하는 자회사를 통해 알펜시아 리조트를 낙찰받기로 하고 유찰로 인한 일정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KH건설이 자회사를 설립하여 들러리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KH필룩스가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을 설립해 낙찰받고, KH건설이 특수목적법인인 KH리츠(現 KH농어촌산업)를 설립해 들러리로 참여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 투찰 당일 들러리인 리츠 측이 예정가격에 근접한 6800억 10만원에 먼저 투찰한 후 결과를 강원개발 측에 텔레그램으로 공유했고 강원개발은 리츠 투찰 이후 6800억 7000만원에 투찰해 최종 낙찰자가 됐다. 이 과정에서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담합에 참여하는 모든 과정과 세부사항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하는 등 이 사건 담합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지방공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자산의 매각과 관련된 입찰담합을 적발해 제재한 건으로 담합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모든 사업자를 제재하고, 과징금 납부에 대한 연대책임을 부과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했다”고 말했다.
- 태영건설 등 코스피 상장사 13곳 상장폐지 사유 발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중 감사의견 미달과 사업보고서 미제출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이 총 13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023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 제출과 관련해 상장폐지사유 발생 13개사, 관리종목 신규지정 5개사, 지정해제 3개사 등을 시장조치했다”고 밝혔다. 먼저, 감사의견 미달로 11개사가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 태영건설(009410)과 카프로(006380), 이아이디(093230), 국보(001140), 한창(005110), 대유플러스(000300), 웰바이오텍(010600) 등 7개사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사의견에서 미달을 받았고, IHQ(003560), KH 필룩스(033180), 인바이오젠(101140), 세원이앤씨(091090) 등 4개사는 2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을 받았다. 또 사업보고서를 미제출한 비케이탑스(030790)와 2년 연속 매출액 기준에 미달한 에이리츠(140910) 등 13개사가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거래소는 “상장폐지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 시 거래소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면서 “단,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 상장법인의 경우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2년 연속 매출액이 기준을 밑돈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와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결정한다.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곳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4곳(태영건설, 국보, 한창, 웰바이오텍)과 감사범위 제한 한정을 받은 티와이홀딩스(363280)였다. 기존 관리종목이었던 하이트론씨스템즈와 일정실업, 선도전기는 지정에서 해제됐다.
- 채널 iHQ→코미디TV로, iHQ drama → 드라맥스로 명칭 바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케이블방송사업자 IHQ가 채널명을 리브랜딩 한다. 케이블방송사업자 IHQ는 오는 15일부터 자사 채널 iHQ와 iHQ drama 채널명을 코미디TV와 Dramax로 변경한다. 채널명 변경은 각각의 코미디와 드라마 장르를 강화하고, 충성도 높은 기존 시청층을 유입하기 위함이다. 슬로건도 정체성 확립의 일환으로 코미디TV는 ‘Always Fun’’, 드라맥스는 ‘드라마처럼’으로 변경한다. IHQ 자사채널 코미디TV는 2000년 개국해 2021년까지 시청자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양질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오락전문채널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맥스도 2006년 개국 이후 20-40대 여성 시청자들의 취향에 맞는 드라마를 편성하며, 시청률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었다. IHQ는 “2021년 코미디TV가 IHQ로 드라맥스가 iHQ drama로 채널명이 변경되면서 기존 시청자가 혼돈을 겪었다. 이에 원래 채널명으로 돌아오게 되었다”라고 설명하며 “(채널명 변경을 통해) 각각 코미디, 드라마라는 채널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함으로써 시청자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IHQ는 코미디TV, 드라맥스, iHQ Play, iHQ Show 4개의 케이블방송 채널을 운영 중이며 김혜윤, 진이한, 이수지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사업도 확고히 입지를 다지고 있다.
- IHQ·경인방송, 콘텐츠 공급 및 공동 제작 MOU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10일 오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경인방송에서 협약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기우 경인방송 대표이사, 권영만 경인방송 회장, 오준 IHQ 대표이사다.미디어 그룹 IHQ가 경인방송이 콘텐츠 공급 및 공동 제작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오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경인방송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준 IHQ 대표이사, 권영만 경인방송 회장, 이기우 경인방송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경인방송은 인천광역시와 경기도를 방송권역으로 하는 지역 민영방송사다. 지상파 라디오(FM 90.7MHz)를 서비스한다. IHQ는 4개의 케이블방송 채널(IHQ·IHQdrama·IHQshow·IHQplay)을 보유한 종합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배우 김혜윤·오광록·박기웅·진이한과 코미디언 이수지 등 다수의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콘텐츠 제작 및 교환, 미디어 기술 교류 등 주요 핵심 역량 상호교환에 나서며, 이를 통해 다변화된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한 다양한 가치 창출이 목표다. 먼저 양사는 라디오와 TV, 디지털을 오가는 멀티 플랫폼에 특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양질의 라디오 제작 노하우로 수도권의 중심 방송사로 자리매김한 경인방송과 인지도 높은 인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맛있는 녀석들’·‘돈쭐 맛짱뜨러 왔습니다’ 등 스테디셀러 예능 제작 노하우를 갖춘 IHQ의 강점을 살려, 프로그램 공동 기획 및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경인방송 관계자는 “라디오와 TV의 결합을 뛰어넘는 그 이상의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채널 사업,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IP 제작 산업의 대표적 기업인 IHQ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라디오 시청층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IHQ 관계자는 “경인지역 최초의 독립방송사로 가청인구 1500만 명을 지닌 경인방송과 손잡고 혁신적인 미래형 콘텐츠를 개발하려 한다”면서 “4개 케이블 채널, 100만 구독자 유튜브 채널, 경인방송 라디오 등에 최적화된 원소스 멀티유즈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해 지역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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