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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방산서 3조원대 M&A"…KKR, 노바리아 매각
  • [마켓인]"항공·방산서 3조원대 M&A"…KKR, 노바리아 매각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미국 항공·방산 부문에서 3조원대의 초대형 인수합병(M&A) 거래가 탄생했다. 11일 로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KKR은 항공우주·방산 부품기업 노바리아그룹을 아크라인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에 약 22억달러(약 3조 2049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가가를 비롯한 세부 정보는 비공개다.미국 사모펀드운용사 KKR이 항공우주·방산 부품기업 노바리아그룹을 아크라인에 매각했다.(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노바리아그룹은 항공우주·방산 부품 전문 제조기업으로, 민간 항공기와 군용기, 드론, 잠수정 등 항공·국방 시스템에 쓰이는 구조용 부품과 체결 하드웨어(fasteners) 등을 공급한다.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보잉과 에어버스,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등 주요 OEM에도 납품하는 틈새 강자로 꼽힌다.KKR은 지난 2020년 노바리아그룹을 인수한 이후 항공·방산 밸류체인 전반을 통합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정밀가공과 표면처리, 조립 부품 등 관련 기업 13곳을 추가로 인수하면서 생산 효율성과 공급 안정성을 강화했고, 그 결과 노바리아의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매각은 팬데믹 이후 침체됐던 항공·방산 산업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성사됐다.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위축됐던 항공기 생산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보잉의 생산 제한 해제와 함께 각국 정부가 국방비 지출을 확대하면서 방산 공급망 전반에 재투자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조슈아 와이젠벡 KKR 파트너는 로이터에 “세계적으로 국방 예산이 GDP 대비 증가하는 추세이며, 항공·방산 부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자본시장에서는 이번 거래를 ‘사모펀드 간 거래’ 재개의 신호탄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로이터는 “글로벌 사모펀드 업계는 금리 인상기 이후 기업공개(IPO)나 전략적 매각을 통한 회수 창구가 좁아지면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도 “최근 들어 경기 방어적 성격이 강한 산업 자산을 중심으로 딜이 점차 재개되고 있으며, 이번 노바리아 매각이 이러한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2025.11.11 I 김연지 기자
수원새빛기업펀드, 스타트업의 퀀텀점프를 이끌다
  • 수원새빛기업펀드, 스타트업의 퀀텀점프를 이끌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기업새빛펀드로 답답했던 자금 운용에 숨통이 트이면서 벤처기업의 꿈인 기업공개(IPO)에 한층 더 가까워졌습니다.” 경기 수원특례시 영통구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 엠비디㈜는 스타트업 10년 만에 기술특례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3D 세포배양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항암치료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향상하는 기술을 확보해 확고한 입지를 갖췄다. 하지만 지난해 말 대내외적 경제 위기가 고조되면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마지막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고지를 눈앞에 두고도 오르지 못하던 상황에 엠비디의 손을 잡고 끌어올린 것은 수원시였다. 지난 7월 수원기업새빛펀드 투자가 마중물이 돼 벤처투자의 마지막 단계인 시리즈C 라운드에서 165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수원새빛기업펀드 투자를 받은 엠비디가 수원시에 본사와 연구소 등을 설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사진=수원시)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게 된 엠비디㈜는 최근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특례 상장을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다. 광교테크노밸리 차세대융합기술원 건물 내 2개 층을 임대해 운영하던 엠비디㈜는 수원에 사옥을 짓고 연구소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지난 9월 수원시와 투자협약도 맺었다. 수원의 우수한 교통과 인력을 바탕으로 IT와 BT가 융합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목표액 3배 초과달성, 기업 생태계 촉진수원시가 활발한 기업 투자 지원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24년 첫 출범한 수원기업새빛펀드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약정 투자액을 훌쩍 넘긴 대규모 지역 기업 투자가 수원 기업에 자금 단비를 내린 것은 물론 투자를 받은 기업의 일자리와 재투자도 두드러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새빛펀드는 3149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당초 목표했던 1000억원의 3배를 웃도는 규모였다. 수원시는 5개 분야별 펀드에 총 100억원을 출자하고, 새빛펀드는 총 265억원을 수원기업에 투자하기로 약정했다. 새빛펀드는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기업 투자를 시작해 지난 10월 말까지 1968억원을 투자해 62.5%의 소진율을 기록 중이다.수원시가 지역 내 기업들에게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 상담 장면.(사진=수원시)특히 새빛펀드는 수원의 기업을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까지 19개 수원 기업에 315억4000만원의 투자가 완료됐다. 의무투자 약정액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전체 규모의 60%가 운용된 가운데 의무약정액은 119%를 벌써 넘겼다. 새빛펀드 투자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수원 지역 기업 투자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기술력을 갖춘 우량한 기업들이 수원에서 미래를 구상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서울, 제주 등 타 지자체에 본사를 둔 4개 기업이 새빛펀드 투자를 기점으로 수원에 본점을 이전하거나 공장이나 연구소를 설립했다. 또 5개 기업은 수원에 지점과 연구소 설립을 약속하고 이전을 추진 중이다. 투자를 받는 유망한 기업들이 향후 수원시에서의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는 방증이다.수원시는 지역 기업들이 더 많은 투자유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을 지속적으로 개최했다. 이를 통해 2년간 총 58개 기업이 투자자를 만날 수 있었다.◇2차 새빛펀드로 혁신 기업 육성수원기업새빛펀드의 효과를 확인한 수원시는 추가 펀드를 출시하기로 발빠르게 결정했다. 1차 펀드 출시 1년여만에 2차 펀드 조성을 검토하기 시작해 지난 10월21일 8개 운용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펀드 결성이 마무리되어야 정확한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 예상 규모는 최소 4455억원 이상이다. 2차 펀드 규모가 1차보다 1.5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처럼 2차 새빛펀드 규모가 확대된 것은 큰 규모의 운용사들이 수원기업새빛펀드에 주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4년 기준 1조원 이상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투자사 2곳이 2차 새빛펀드에 참여했다. 일례로 SV인베스트먼트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출자를 위한 2000억원 펀드 조성을 목표로 조합 결성을 진행하고 있다.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차 수원기업새비펀드 결성을 선포하고 있다.(사진=수원시)2차 새빛펀드는 신규 사업자를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운용사 구성의 변화를 모색했다. 사업성을 검증받은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 분야를 4개로 유지하면서 초기 기업에 소규모로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AC) 분야 2개 운용사를 추가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 또는 스타트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경영과 판로 개척에 대한 컨설팅 등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AC 운용사들은 ‘수원기업IR데이.판’에서 발굴된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는 장치도 마련했다.1~2차 새빛펀드 운용으로 수원시는 전국 기초 지자체 중 최대 규모를 운용하는 도시로 우뚝 섰다. 2년 만에 총 11개 조합 7600억원 이상의 기업 지원 펀드를 결성함으로써 지역 기업 곳곳에 온기가 퍼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차 펀드는 혁신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받고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동력이 되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투자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 경제도시 수원’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1 I 황영민 기자
에스투더블유, 글로벌 보안 기업 엑사빔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에스투더블유, 글로벌 보안 기업 엑사빔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에스투더블유(488280)(S2W)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엑사빔(Exabea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외 기업들의 초국가적 사이버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2025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Gartner® Magic Quadrant™)’의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부문 리더로 선정된 엑사빔은 보안 운영 인텔리전스와 자동화 분야의 선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행동 분석과 자동화, AI 중심의 혁신 등을 통해 현대적 보안 운영 체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세계적인 혁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S2W는 AI 기반 고급 행동 분석 및 자동화 기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내 폭넓은 고객 네트워크를 구축한 엑사빔의 ‘뉴스케일 보안 운영 플랫폼(New-Scale Security Operations Platform)’에 독자적인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CTI) 기술을 결합, 제조·금융·전자상거래·기간산업 등 전 세계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S2W는 그동안 다크웹과 텔레그램부터 오픈소스에 이르는 광범위한 채널에서 빅데이터를 수집 및 정제하고 심층적인 위협 인텔리전스(TI)를 도출해왔으며, 이를 국제기구 및 국내외 정부기관과 대기업 등에 제공함으로써 세계적인 수준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양사는 고객들이 공격자의 금융 사기 및 계정 탈취 시도를 빠르게 탐지·차단하고 TI를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업무와 보안 강화 작업에 적용하며, 자동화된 상관분석과 대응으로 보안사고 조사 속도를 향상시키는 등 급변하는 글로벌 위협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첨단 보안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협력은 S2W가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으로 추진한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회사의 성장성 및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와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양사는 향후에도 S2W의 TI 공유 프로토콜을 엑사빔의 플랫폼에 지속 통합함으로써 보안 운영 혁신 및 글로벌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사업 제휴를 이어갈 계획이다.크레이그 패터슨(Craig Patterson) 엑사빔 글로벌 채널 총괄은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발전된 디지털 경제 구조를 확립한 시장 중 하나이자 엑사빔이 공략하고자 하는 핵심 성장 거점”이라며 “엑사빔의 AI 기반 자동화 및 행동 분석 기술과 S2W의 심층적인 TI를 결합함으로써, 한국 기업들이 사이버공격을 신속·정밀하게 사전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이것이 엑사빔이 지향하는 현대적이고 결과중심적인 보안 운영 체계”라고 말했다.서상덕 S2W 대표는 “엑사빔의 뉴스케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보다 다양한 해외 고객들에게 S2W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초국가적 사이버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통합 보안 체계를 구현함으로써, 국내외 기업들의 정보 보안 및 자산 보호 역량이 획기적으로 강화되는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2025.11.11 I 신하연 기자
‘IPO 재도전’ 케이뱅크, 상장예비심사 청구
  • ‘IPO 재도전’ 케이뱅크, 상장예비심사 청구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케이뱅크가 다시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케이뱅크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10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으로 케이뱅크는 예심 통과 후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케이뱅크는 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설립돼 2017년 4월 영업을 시작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외형과 질적 성장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IPO에 성공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의 올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29조 5319억원, 자기자본은 2조 1823억원이다. 지난 2021년 첫 연간 흑자(225억원)를 달성한 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12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기준 고객 수는 1500만명을 돌파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영업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SME 시장 진출 등 생산적 금융 확대 , AI 전환(AI Powered Bank), 디지털자산 리더십 강화. 포용 금융 실천에 힘쓸 계획”이라며 “철저한 준비로 상장을 통해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케이뱅크는 2023년 1월과 2024년 10월, 올해 6월 상장 계획했지만 국내증시 부진과 투자심리 위축 등을 고려해 철회를 결정했었다.
2025.11.10 I 김나경 기자
“산업 전문성 베이스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돕는다”
  • [심(審)봤다!]“산업 전문성 베이스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돕는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원재연 기자] 벤처캐피탈(VC)의 중심이 되는 인물은 누구일까요. 펀드 조성, 투자 집행, 포트폴리오사의 성장 지원, 엑시트까지 업무 전반을 끌고 가는 ‘수석 심사역’이 꼽힙니다. ‘심(審)봤다!’는 VC 업계의 산삼 같은 존재들인 수석 심사역들의 생각을 담은 시리즈입니다. 심사역을 뜻하는 살필 심(審)의 의미도 있습니다. 각 하우스 수석 심사역과 만나 그들이 단순히 딜(deal) 소싱을 넘어 펀드 전체 전략과 운영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들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털(VC), 사모펀드(PEF) 운용사 간 경계가 흐려지면서 국내 벤처 생태계는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국내 VC들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역시 동남아시아, 인도, 미국으로 진출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스마일게이트인베는 단순히 스타트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걸 넘어 산업 전문성과 글로벌 현지 네트워크를 결합해 차별을 꾀하고 있다. 상·하반기 마다 각종 산업 분석을 하고 포트폴리오 단계별 사업 개발에 도움을 주거나, 기업공개(IPO) 준비를 돕는 식이다. 초기부터 후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고 해외 진출을 돕는 등 벤처 생태계에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다.이런 회사의 투자 원칙은 주은지, 윤원준, 이상근 3명의 수석팀장을 거쳐 구체화되고 있다. 세 수석을 만나 VC가 가야 할 방향과 좋은 딜(deal)을 발굴하기 위한 노하우는 무엇인지 등을 물어 봤다.주은지, 윤원준, 이상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수석 팀장 3인.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초기부터 후기까지 국내외 두루두루 공략주은지 수석팀장은 회사의 주요 포트폴리오 섹터인 바이오·헬스케어를 총괄한다. 주요 포트폴리오로 지난해 엑시트한 세포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이엔셀이 꼽힌다. 주 수석은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와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 동향을 기반으로 전략적 투자를 주도한다.그는 또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장기 관점에서의 지원과 후속 투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더해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와 미국·유럽 제약사의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 사례를 기반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함께 설계한다.주 팀장은 “바이오 산업은 시장 반응이 느리고 실패 리스크가 높은 만큼, 실제로 포트폴리오 기업의 연구개발 진행 상황뿐 아니라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가치평가까지 직접 분석하며 투자 판단에 반영한다”며 “세포 제외, 자가면역질환, 뇌질환, 대사질환을 중심으로 시장성이 높으면서 글로벌 제약사가 주목하는 국내외 기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윤원준 수석팀장은 과거 동남아 지역 투자 경험을 살려 현지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자연스럽게 스마일게이트인베의 글로벌 투자 거점 확대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 코로나19 이후 동남아의 경기 침체로 투자 무게중심을 인도와 베트남, 그리고 미국 시장으로 옮겼다. 최근에는 AI·딥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한 초기 단계 해외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그는 “해외 투자는 단순히 자금을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기업·투자자와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파트너십이 곧 경쟁력”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철학에 따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현지 로컬 VC에 출자하고 공동 딜을 검토하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그는 이외에도 2021년 335억원 규모로 결성된 ‘패스트무버1호’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은 바 있다. 프리 기업공개(IPO)·세컨더리(구주) 투자에 집중하는 2호 펀드도 조성 작업 중이다.이상근 수석팀장은 시리즈A 단계부터 후기 단계까지 투자한다. 주요 포트폴리오로 △비마이프렌즈(팬덤사업 솔루션) △이공이공(북미 화장품 어그리게이터) △캐스팅엔(B2B간접구매 솔루션) △위즈진(AFPM 모터 개발) 등이 있으며 산업 전반을 두루두루 맡는다. 최근에는 AI·데이터 기반 혁신 모델을 주목하고 있다. 단순 서비스 모델보다는 기술적 차별성을 갖춘 기업에 자본을 공급해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로 도약할 수 있는 K스타트업을 키우고자 한다. ◇ 손실 최소화·책임 있는 운용이 원칙스마일게이트인베는 투자한 기업의 밸류업을 돕기 위해 VC 온사이트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 성장 단계에서 집중적 서포트가 필요한 시점에 제공되는 ‘심사역 서비스’다. 기본적으로 담당 심사역이 수개월간 포트폴리오사와 밀착해 맞춤형 도움을 제공한다. 주로 핵심인력 보충, IPO 도움, IR 지원, 대기업 네트워크 연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필요 시 직접 사무실로 출근하기도 한다.그렇다면 포트폴리오사의 밸류업 외에도 세 수석팀장이 바라본 VC가 가야 할 방향은 뭘까. 이상근 수석팀장은 “VC의 본질은 결국 돈을 벌어 다시 돌려주는 일”이라며 “화려한 스토리보다 결과로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때문에 꾸준한 회수·손실 최소화·책임 운용을 핵심 원칙으로 꼽는다. 국내에서는 안정적 회수를 중시하지만, 동시에 미국 같이 시장 규모가 큰 글로벌 시장에서는 공격적 베팅을 해 멀티플을 확보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구사한다.윤원준 수석팀장도 비슷한 생각을 전했다. VC가 모험자본이긴하지만 펀드를 운용하는 입장에서 결국 다음 펀드를 조성하려면 결과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는 “초기 단계는 성장 가능성을 보고 베팅하지만, 후기 단계에 투자할 경우에는 재무적 상황 분석에 보다 집중해 투자를 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더해 주은지 수석팀장은 VC가 투자해야 할 때를 놓쳐 아쉬워하면 ‘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자신만의 무기를 가질 필요가 있고 네트워크를 다지고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호흡이 긴 산업에 종사하는 만큼 유연한 자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전했다.
2025.11.10 I 박소영 기자
창업부터 IPO까지 실전 노하우 담은 '맨땅에서 상장까지'
  • [신간]창업부터 IPO까지 실전 노하우 담은 '맨땅에서 상장까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창업부터 기업공개(IPO)까지의 전 과정을 실감 나는 스토리와 실무 가이드로 풀어낸 비즈니스 소설 ‘맨땅에서 상장까지: AURION의 우당탕탕 생존기’가 출간됐다. 이 책은 스타트업 창업자와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실전 매뉴얼과 소설적 재미를 동시에 추구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문학이다.이번 작품은 ‘인류와 지구의 공존을 기술로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품은 창업자 류강준과 그의 스타트업 ‘오리온(AURION)’이 맨땅에서 시작해 상장에 이르기까지의 치열한 여정을 그렸다. 특히 최근 화제를 모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스타트업 △미생 △협상 등에서 영감을 받아 현실감 있는 비즈니스 스토리텔링을 구현했다.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장의 스토리 뒤에 ‘실무 가이드’라는 섹션을 배치한 점이다. 소설 속 인물들의 의사결정과 위기 극복 과정을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과 노하우로 제시하고 있다. 창업 초기 팀 빌딩부터 투자 유치, 사업 확장, 경쟁 전략, IPO 준비까지 스타트업의 전 생애주기를 다룬다. 최고 재무 책임자(CFO) 영입 과정에서의 갈등, 기술 탈취 대응, IR 활동, 자사주 전략 등 상장 전후의 실무적 디테일까지 세밀하게 담았다.이 책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배상원 파트장과 한국투자증권 IB본부 IPO 담당 김해광 상무, 박세훈 팀장 등 업계 전문가들의 감수를 받아 완성됐다. 이재준 저자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숙해지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창업 과정의 구체적인 노하우를 전달하는 콘텐츠는 부족했다”며 “이 책은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실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올해 노벨경제학상이 ‘혁신이 지속 성장을 주도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조엘 모키어·필리프 아기옹·피터 하윗 교수 3인에게 돌아가면서 기술 혁신 기업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 아기옹 교수는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혁신 기업들이 국가 성장을 이끈다”며 “국가는 혁신 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이 확산하는 현시점에서 실전 창업 가이드에 대한 수요를 더욱 높이고 있다.이재준 저자는 “이 책이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닌, 현실적인 어려움과 그 해결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실용적 가이드북이 되기를 바란다”며 “스타트업을 꿈꾸는 모든 이들의 비즈니스 여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한편, 저자는 서강대 재무 전공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바로운파트너스에서 액셀러레이터(AC)·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증권사 PB, 투자자문사 애널리스트, 경영 컨설턴트를 거치며 투자와 기업금융, IPO 전반에 걸친 실무 역량을 쌓았다. 한국거래소, 산업은행,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등에서 재무·전략 관련 전문 강의를 진행해왔다.
2025.11.10 I 박소영 기자
'반도체 소부장' 씨엠티엑스, 일반 공모 돌입
  • '반도체 소부장' 씨엠티엑스, 일반 공모 돌입[오늘 청약]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반도체 식각(Etching) 공정용 실리콘(Si) 파츠 제조 전문 기업 씨엠티엑스(CMTX)가 오늘(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확정 공모가는 6만 500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2013년 설립된 씨엠티엑스는 반도체 전공정 중 식각 공정에서 사용되는 소모성 실리콘(Si) 파츠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웨이퍼의 미세 회로를 형성하는 식각 단계에서 플라즈마 환경에 직접 노출되는 링·전극 등을 공급하며 공정 안정성과 수율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특히 세라믹·사파이어 파츠에서 실리콘 파츠로 사업을 확장해왔으며 자회사 셀릭(CELIC)을 통해 단결정·다결정 실리콘 잉곳을 직접 생산하고 가공·세정·검사까지 수행하는 통합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과 품질 일관성을 확보했으며 연간 200톤 규모의 실리콘 잉곳 생산 능력을 통해 소재 내재화와 공정 대응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앞서 씨엠티엑스는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인 6만 5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423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단순 경쟁률은 756.19대 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약 60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561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배정 물량 기준 확약 비율은 71.8%, 기관 참여 기준 78.2%로 최근 IPO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씨엠티엑스는 이번 상장으로 모집되는 자금을 바탕으로 생산 인프라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경북 구미에 약 1만5000평 규모의 제2공장(M Campus)을 구축해 선단공정 대응 제품의 양산 기반을 강화하고 설비 고도화·공정 효율화·품질 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생산 능력을 2023년 대비 5배 이상 확대하고 글로벌 FAB의 수요 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투자 역시 기술 내재화, ESG 경쟁력,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강화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성장 궤도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2025.11.10 I 신하연 기자
美자본에 이사회까지…토스, 미국 상장 속도 내나
  • 美자본에 이사회까지…토스, 미국 상장 속도 내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핀테크 플랫폼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이사회까지 미국 인사로 채우며 사실상 ‘미국 자본 주도 체제’를 완성했다. 국내 대표 토종 핀테크 유니콘으로 불렸던 토스가 자본과 지배구조 전반에 미국 중심 색채를 강화하면서 미국 상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사진=연합뉴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지난달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수정 KT 전 부사장과 심상현(앨런 상현 심·Allen Sanghyun Shim) 전 슬랙테크놀로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심 전 CFO는 슬랙 미국 본사에서 기업공개(IPO)를 주도한 재무 전문가다. 기존 사외이사인 에릭 존 김 굿워터캐피털 파트너, 송경찬 알토스벤처스 파트너에 더해 심 전 CFO까지 가세하면서 토스 사외이사 4명 중 3명이 미국 국적자가 됐다. 토스가 미국 출신 인사를 추가로 영입한 건 미국 상장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토스는 지난해 2월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 상장을 추진해 왔으나 같은 해 10월 이를 보류하고 미국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미국행을 결정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업계에서는 단순한 상장 전략의 변화보다는 토스의 구조적 태생에서 비롯된 필연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자본과 지배구조가 이미 미국 중심으로 짜여 있는 만큼 미국 증시 입성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분석이다.토스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이승건 대표(지분율 15.45%)지만 2대 주주는 미국계 벤처캐피털(VC)인 알토스벤처스가 조성한 ‘코리아 오퍼튜니티 펀드(Altos Korea Opportunity Fund)’로 지분율 8.53%를 차지한다. 3대 주주 역시 미국계 VC인 굿워터캐피털에서 결성한 펀드로 지분율 5.36%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VC는 단순한 재무 투자자(FI)가 아니라 사외이사로도 등재돼 의결권을 행사하는 실질적 의사결정 파트너 역할도 맡고 있다. 특히 이번 이사회 재구성을 통해 미국 국적 이사가 3명으로 늘어나면서 경영 구조 전반에서 미국 자본의 영향력이 더욱 짙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주요 투자자가 미국계 VC로 구성된 만큼 상장 이후 추가 자본 조달과 주주환원 구조를 설계하기에도 미국 시장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국내는 지분 희석 우려로 인해 상장 후 신주 발행에 부정적인 반면, 미국은 후속 자본 조달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관리가 일반화돼 있어서다. 토스가 미국행을 택한 건 상장 시점의 기업가치뿐 아니라 상장 후 성장 자본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시장 구조까지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자본을 유치한 기업은 많지만 이사회 구성이 이렇게까지 미국 중심으로 재편된 사례는 드물다”면서 “표면적으로는 글로벌 경영 역량 강화처럼 보이지만 미국 상장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는 게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토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IPO 관련된 사안은 확인이 어렵다”면서 “이사회 구성은 다양한 글로벌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을 모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1.09 I 김경은 기자
영국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한다고?… 테라뷰 대표 "韓, AI 반도체 허브"
  • 영국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한다고?… 테라뷰 대표 "韓, AI 반도체 허브"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한국은 기술과 실행이 가장 빠르게 만나는 시장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을 성장의 허브로 삼기로 했습니다.”돈 아논 테라뷰 최고경영자(CEO).돈 아논(Donald Dominic ARNONE) 테라뷰(TeraView)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기업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칩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한국에 있고, 이차전지와 자동차 산업까지 한곳에 모여 있다”며 “우리 기술이 가장 빠르게 실증되고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이라고 말했다.2001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설립된 테라뷰는 세계 최초로 테라헤르츠(THz)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이다. 테라헤르츠파는 X-ray보다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훨씬 높은 해상도로 물체 내부를 비파괴 방식으로 관찰할 수 있는 전자파다. 이를 활용한 테라뷰의 장비는 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의료 등 첨단 제조업 전반에서 불량률을 낮추고 품질 신뢰도를 높이는 데 쓰인다.돈 아논 대표는 “우리는 ‘보이지 않던 결함’을 비파괴 방식으로 포착해 산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회사”라며 “테라헤르츠 기술은 이제 산업 검사 분야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AI 반도체 시대를 테라뷰의 ‘2막’으로 꼽았다. AI 칩은 연산·저장·통신 기능이 모두 하나의 칩 안에 집적돼 있어, 연결부(커넥션)에서 생기는 미세 결함이 전체 성능을 좌우한다. 이런 복합 구조를 비파괴 방식으로 검사할 수 있는 장비는 현재 테라뷰의 ‘EOTPR(Electro-Optic Terahertz Pulse Reflectometry)’이 유일하다. 이 장비는 전자파 반사 신호를 통해 칩 내부의 단선이나 접합 불량을 3차원으로 시각화하는 기술로, 업계에서는 ‘반도체 CT 스캐너’로 불린다.이 기술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도 이미 입증됐다. 돈 아논 대표는 “엔비디아(NVIDIA)가 자체 생산라인뿐 아니라 협력사들에게도 테라뷰 장비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며 “결함 검출률 향상과 불량률 감소 효과가 검증됐다”고 말했다.반도체 외에도 이차전지·자동차·항공우주·의료기기까지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전극 두께 불균형, 분리막 손상 등 내부 결함을 비파괴 방식으로 진단해 불량률을 90% 이상 낮추며 자동차 부문에서는 차체 도장 두께 및 레이더 센서 검사를,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복합소재 균열 검사를 수행한다.코스닥 상장은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거점 확보 전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테라뷰 전체 매출의 약 30%는 한국 고객사에서 발생한다. 삼성전자 등 주요 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이차전지와 자동차 부품 협력사들이 주 고객이다. 그는 “한국 매출 비중을 향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한국은 반도체·배터리·자동차 산업이 모두 강한 제조 강국으로, 테라뷰의 성장과 기술 실증이 가장 빠르게 일어날 수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테라뷰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400억원(공모가 상단 기준)을 조달한다. 자금은 한국 내 연구개발(R&D)·생산라인 확충, 반도체 자동화 검사장비 개발, 6G 테라헤르츠 센서 연구 등에 투입된다. 그는 “6G용 테라헤르츠 센서 ‘6G Solve’의 프로토타입이 이미 완성돼 있다”며 “3~4년 내 스마트폰 수준으로 소형화해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경기 민감 산업에 대한 리스크를 묻자 돈 아논 대표는 “테라뷰의 모든 장비에는 동일한 ‘테라헤르츠 엔진’이 탑재돼 있어 한 산업이 흔들려도 이 엔진을 기반으로 제약·항공우주·의료기기 등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며 “하나의 원천 기술로 산업 다각화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테라뷰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번 상장은 단순한 외국기업의 IPO가 아니라, 한국 산업 생태계 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첫 글로벌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미”라며 “반도체 검사장비 고도화, 6G 센서 상용화, 의료·항공·제약 분야 확장을 축으로 ‘테라헤르츠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09 I 신하연 기자
세나테크놀로지 상장·씨엠티엑스 공모
  • 세나테크놀로지 상장·씨엠티엑스 공모[증시캘린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세나테크놀로지와 큐리오시스가 각각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씨엠티엑스와 비츠로넥스텍, 신영해피투모로우제11호기업인수목적, 비엔케이제3호기업인수목적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시행한다. 또 에임드바이오와 테라뷰홀딩스, 삼성기업인수목적12호,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8·9호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일러스트=챗GPT)◇11월 10일(월)~11월 11일(화)△씨엠티엑스 공모-반도체 전공정 중에서도 핵심 공정에 해당하는 식각(Etching), 증착(Deposition) 분야에 사용되는 고기능 정밀 부품을 제조하는 전문 소재·부품 기업. 실리콘(Si), 사파이어(Sapphire), 세라믹(Ceramic) 소재 기반의 부품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고부가가치 부품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 제품군은 반도체 식각 공정에서 사용되는 실리콘 파츠, 사파이어 파츠 및 기타로 구성.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6만 500원, 공모금액 605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1087억원, 영업이익 236억원. △신영해피투모로우제11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LED 응용, 방송 통신 융합 산업, 게임·모바일 산업,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전자 통신,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소프트웨어·서비스,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동 산업에 부품 및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16억원. ◇11월 11일(화)~11월 12일(수)△비츠로넥스텍 공모-대한민국 최초로 한국형 우주발사체(누리호) 엔진 컴포넌트의 납품과 함께 차세대 우주발사체를 제작하고 있으며, 차세대 에너지원으로써 각광받는 핵융합에너지 실험로인 한국 KSATR와 유럽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향으로 내부보호장치인 플라즈마 대향장치 및 중성입자 가열장치, 빔라인 시스템 등을 제작. 기초과학·반도체·소재·바이오 분야의 연구에 초석이 되는 가속기(양성자, 중이온, 방사광)의 주요 부품 및 시스템을 설계, 제작, 설치와 유지보수를 수행하고 있으며, 고온플라즈마 시스템을 이용한 폐기물 자원화와 응용사업 등을 수행. 크게 우주항공사업, 핵융합에너지사업, 가속기사업, 플라즈마사업으로 총 4개의 사업 부문으로 나뉘며, 관련 연구 및 부품, 제품의 제조, 판매를 수행.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교보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5900~69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304억원. -2024년 개별기준 매출액 304억원, 영업손실 141억원. △비엔케이제3호기업인수목적 공모-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 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 나노융합,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동 산업에 부품 및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8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 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처리, 방송 통신 융합 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동 산업에 부품 및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11월 12일(수)~11월 13일(목)△삼성기업인수목적12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 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 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11월 12일(수)~11월 18일(화)△에임드바이오 수요예측-항체-약물 접합체(ADC·Antibody-Drug Conjugate) 기반 항암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 바이오텍 기업. ADC는 항체를 통해 항암제를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존 화학항암제 대비 부작용을 경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항암제 기술. 2025년 10월 Boehringer Ingelheim과 ODS025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성과를 창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9000~1만 10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707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118억원, 영업손실 4억원. ◇11월 13일(목)△큐리오시스 상장-2015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 연구진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생명과학 소부장 전문기업으로, 바이오 연구장비, 랩 오토메이션 제품 및 의료기기를 개발·제조·판매하고 있음. 자동화 세포 이미징 시스템 Celloger® 시리즈, 자동화 세포 분리 시스템 Cellpuri®, 디지털 병리기기 MSP® 등 고정밀·고효율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였으며, 해당 기술들은 세포치료제 개발, 영상진단, 질병 분석 등 의료 및 바이오 현장에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 2020년 자가 공장을 완공하며 R&D와 생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체계를 확보. 주관사는 키움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2만 2000원, 공모금액 264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54억원, 영업손실 62억원. ◇11월 13일(목)~11월 14일(금)△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9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 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처리, 방송 통신 융합 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동 산업에 부품 및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신영해피투모로우제11호기업인수목적 공모◇11월 13일(목)~11월 19일(수)△테라뷰홀딩스 수요예측-자회사인 TeraView Ltd의 주식의 소유를 통하여 사업 활동을 지배하는 것을 유일한 사업으로 하는 지주회사. TeraView는 테라헤르츠(THz) 주파수를 활용한 비파괴 검사·계측 기술을 기반으로,반도체 패키징, 자동차 도장 및 고부가가치 코팅, 리튬 이온 배터리 분야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 테라헤르츠파는 인체에 무해하고 물질의 고유 특성을 반영하는 파장 영역으로, 두께·밀도·전도도 등 다양한 매개변수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주관사는 삼성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7000~80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400억원. -2025사업연도(2024년 5월~2025년 4월) 연결기준 매출액 76억원, 영업손실 71억원,◇11월 14일(금)△세나테크놀로지 상장-사물인터넷의 전신인 임베디드 인터넷, 머신투머신(M2M) 영역에서 26년 이상을 꾸준히 기술력을 키워 온 기술 중심의 회사. 멀티미디어 무선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모터사이클, 사이클링, 아웃도어 어드벤처 등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유용함과 즐거움을 주는 ‘팀 커뮤니케이션’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 주요 제품은 모터사이클용 및 사이클용 메시(Mesh) 통신 제품 및 스마트 헬멧, 해양 및 아웃도어 어드벤처용 메시(Mesh) 통신 제품, 산업 현장용 메시(Mesh) 통신 제품 등으로 구성.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5만 6800원, 공모금액 318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1675억원, 영업이익 216억원.
2025.11.09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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