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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끝내기안타' 이형종, 개막전부터 영웅군단 새 영웅 탄생
  • '연장 끝내기안타' 이형종, 개막전부터 영웅군단 새 영웅 탄생
  • 키움히어로즈 이형종이 끝내기 안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키움히어로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적생’ 이형종(키움히어로즈)이 2023시즌 개막전에서 ‘영웅군단’의 새 영웅이 됐다.키움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2023 KBO리그 개막전에서 연장 10회말 이형종의 끝내기 안타 덕분에 3-2로 이겼다.극적인 승리의 주인공은 이형종이었다. 2-2 동점으로 연장전에 접어든 가운데 키움은 연장 10회말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이 좌측 외야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처음엔 파울로 판정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라인에 살짝 닿은 것으로 확인돼 2루타가 인정됐다.1사 2루 위기에 몰린 한화는 이정후를 고의 사구로 내보내 1루를 채웠다. 하지만 키움은 다음 타자 애디슨 러셀이 좌전 안타를 때려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한화 구원투수 장시환은 김준완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3루주자를 홈에서 포스아웃시켰다. 하지만 2사 만루 찬스에서 이형종이 경기를 끝냈다.퓨처스 FA 자격으로 LG트윈스에서 이적한 이형종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139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키움이 개막전부터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일궈냈다.키움 선발 안우진은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6이닝 동안 112개 공을 던지면서 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았다. 모두 헛스윙 삼진이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두 차례 세웠던 11탈삼진이었다.안우진은 27년 만에 KBO리그 개막전 최다 탈삼진 기록(10개)도 갈아치웠다. 1996시즌 개막전에서 주형광(롯데)과 정민철(한화), 1997시즌 정민철, 2002시즌 페르난도 에르난데스(SK), 2018시즌 메릴 켈리(SK)가 개막전에서 10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2023.04.01 I 이석무 기자
‘추신수 1호포+김광현 통산 150승’ SSG, KIA 제압... kt도 LG 격파
  • ‘추신수 1호포+김광현 통산 150승’ SSG, KIA 제압... kt도 LG 격파
  • 김광현(SSG)이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최소 경기(324경기) 150승을 기록했다. 사진=SSG 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개막전 승리와 기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4-1로 꺾었다. 왕좌 사수를 노리는 SSG는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SSG 선발 김광현은 5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개막전 승리를 따낸 김광현은 역대 최소 경기(324경기) 150승 금자탑도 세웠다. 또 송진우, 정민철(이상 전 한화), 이강철(전 KIA), 양현종(KIA)에 이어 다섯 번째로 150승 고지를 밟았다.출발은 KIA가 좋았다. 1회 초 김광현을 상대로 박찬호가 출루했다. 김도영까지 안타를 쳐내며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SSG는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가 숀 앤더슨을 상대로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 첫 홈런이었다.SSG는 2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에 이어 최주환까지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박성한의 1루 땅볼 때 에레디아가 홈을 밟았다.SSG는 7회 격차를 벌렸다.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기훈을 공략해다. 추신수, 최지훈, 최정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한 점을 추가했다. 8회 1사 2루에선 박성한이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KIA는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앤더슨이 6⅔ 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3회 2사 만루, 4회 1사 1, 2루, 8회 무사 1, 2루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했다.또 다른 우승 후보 kt 위즈도 승전고를 울렸다. kt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13안타를 몰아치며 11-6 승리를 거뒀다. 선발 에이스 벤자민이 6회까지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kt는 초반부터 화력을 뽐냈다. 1회 말 조용호와 강백호가 각각 안타와 2루타로 밥상을 차렸다. 알포드가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강백호가 1점 아치를 그리며 점수를 추가했다.LG는 6회 첫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문보경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서건창의 적시타가 터지며 한 점을 만회했다. LG의 추격은 kt의 화력을 깨웠다.6회 말 알포드의 1점 홈런으로 빅이닝을 예고했다. 이어 박병호, 황재균에 대타 김준태까지 안타 행진에 가세했다. 여기에 상대 실책과 강백호의 2타점 2루타까지 더해 8득점을 뽑아냈다.LG는 9회 초 다섯 점을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t전 10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던 켈리가 무너진 게 컸다. 켈리는 5⅓ 이닝 동안 8피안타 2피홈런 6실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2023.04.01 I 허윤수 기자
강백호, 개막전부터 폭발...KT, 천적 켈리 무너뜨리고 LG 완파
  • 강백호, 개막전부터 폭발...KT, 천적 켈리 무너뜨리고 LG 완파
  • KT위즈 강백호. 사진=KT위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시즌 프로야구 우승후보끼리 맞붙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KT위즈가 LG트윈스를 제압했다.KT는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개막전에서 강백호와 앤서니 알포드의 홈런포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11-6으로 승리했다.KT와 LG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틀 전 열렸던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두 팀의 이름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그런 상황에서 두 팀이 개막전부터 맞붙었고 KT가 웃었다.특히 KT 입장에선 의미가 더 큰 승리였다. 그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한 LG 에이스 켈리를 무너뜨렸기에 기쁨이 더했다.2019년 LG에 입단한 켈리는 지난해까지 KT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하지만 KT는 이날 켈리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KT는 1회말 선두타자 조용호가 중전안타, 강백호가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알포드가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3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백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때려 3-0으로 달아났다.5회까지 KT 선발 웨스 벤자민에게 눌린 LG는 6회초 2사 후 서건창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T는 6회말 알포드의 우월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타자 일순하면서 7점을 뽑아 LG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LG는 1-11로 크게 뒤진 9회초 공격에서 5점을 만회하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강백호는 홈런 1개, 2루타 2개를 등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알포드도 홈런 1개와 2루타 2개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6이닝을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첫 승을 장식했다. 반면 켈리는 5⅓이닝 동안 피홈런 2개 포함 8안타 6실점을 내줘 KT 상대로 5시즌 만에 첫 패를 기록했다.
2023.04.01 I 이석무 기자
머스크가 AI 개발 멈춰 가자 한 이유
  • 머스크가 AI 개발 멈춰 가자 한 이유[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인공지능(AI) 개발 속도가 인간에게 위협이 될 수 있으니 잠시 개발을 중단하자는 미국 비영리 단체 공개서한에 서명했다는 외신이 있었습니다. 서명을 주도한 곳은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미래의 삶 연구소’로, 머스크뿐 아니라 ‘사피엔스’라는 책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누리는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수도 동참했다 하죠. 오픈AI의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AI가 허위 정보를 퍼트리거나 일자리를 급속하게 줄일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고 합니다. 지금 개발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정부 개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걱정한다고 합니다.‘챗GPT와 싸우지 마라’ 공감 가는 이야기입니다. 최근에 만난, 올거나이즈 신기빈 최고인공지능책임자나 ‘카피킬러’를 만든 무하유 신동호 대표는 ‘챗GPT와 싸우지 마라(Don‘t fight with Chat GPT)’고 하더군요.오픈AI의 기술력은 상상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거나이즈는 자사의 업무자동화툴 ‘알리(Alli)’에 챗GPT를 붙였고, 무하유는 챗GPT로 만든 문서의 신뢰성(사용성)평가를 추진하지만 겸손함을 유지한다고 합니다.IT 개발자들은 AI의 등장은 웹의 등장이나 스마트폰의 등장보다 파괴력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오픈AI와 결별한 뒤 사업적 이유 때문그런데, 정말 머스크가 AI가 불러올 윤리적이고 사회적인 위험 때문에 AI 개발을 멈춰 가자고 했을까요.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픈AI와 결별하면서 자신의 사업적 이해에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재단 활동에 집중했을 때 초기 멤버로 투자했지만, 오픈AI가 기술 공개를 종료하고 폐쇄적인 유료 모델을 시작하기 전 결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머스크는 전기차 테슬라 이후의 성장 모델로 로봇을 삼았는데, 이 로봇 비즈니스에는 반드시 AI가 필요하다고 하죠. 그런데 오픈AI가 너무 앞서 가서 붙잡으려는 것 같다는 게 전문가 설명입니다. 지난해 9월 30일(현지시간)열린 ‘테슬라 인공지능 데이 2022(Tesla AI Day 2022)’에선 테슬라의 AI 휴머노이드(Humanoid)인 옵티머스(Optimus)가 공개됐지만, 머스크 역시 “옵티머스를 개선하고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아직 할 일이 많다”고 인정했죠.로봇 인터페이스에 자연어처리는 핵심로봇을 개발하는데 생성형 AI 기술은 핵심이라고 합니다. 특히 자연어와 관련된 모델은요.배주호 한국외대 글로벌비즈니스&테크놀로지학부 교수는 “로봇에 가장 추천하는 게 자연어다. 이를 테면 ‘바닥 좀 닦아줘!’라는 명령을 로봇에 하려면 인터페이스가 필요한데, 이게 챗GPT로 되니 테슬라 입장에선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지난번 코인 사태를 보면 머스크가 단순히 윤리적인 문제로 (AI 개발을 잠시 멈추자고) 소셜 네트워크에 의견을 내진 않았을 것 같다. 너무 경쟁이 빨리 붙어 따라가기 어려우니 넋두리한게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 차량 판매 때 당분간 ‘비트코인’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도지코인’이 유망하다는 글을 올려, 암호화폐(코인)시장이 머스크 입에 놀아난다는 비판에 휩싸였습니다.옵티머스 시제품이 테슬라 AI 데이 행사에서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행사 영상 캡처)배 교수의 언급은 지난 30일 이성엽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고려대 교수)이 주최한 ‘생성모델 AI(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 나왔죠. 그런데 이 포럼의 이름은 ‘AI윤리법제포럼’입니다. 성급한 법제화는 국내 기업 옥죄…가이드라인은 필수AI가 기반기술이 되는 시대에 대비해 윤리적인 측면에서 법제화를 준비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죠. 이날 포럼의 결론은 어땠을까요. 한마디로 생성형 AI, 초거대 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분야는 승자 독식이 불가피하니 국내 기업들을 옥죄는 규제를 당장 만드는 건 위험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오픈AI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매주 새로운 플러그인(plugin)과 서비스를 발표하며 자사 생태계로 모든 서비스들을 흡수하고 있는 것이나, 더는 오픈AI가 핵심 모델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보면, 네이버나 카카오, SK텔레콤(코난테크놀로지), KT, 삼성, LG 같은 국내 대기업들조차 따라가기 바쁘다는 말입니다. 섣불리 AI윤리에 대해 법을 만들면 이는 생성형AI가 만드는 결과에 필터링이 필요하다는 건데, 비용도 많이 들고 기술적으론 족쇄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그렇다고 AI 개발에 윤리를 빼라는 건 아닙니다. 배 교수는 “가이드라인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분명히 윤리와 법에 대해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이 AI를 씀에 어떤 원칙으로 대해야 하는지, 교육이나 업무에 쓸 때 어떤 방식이어야 할지 같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맞는 말 같습니다. AI 기술 개발을 멈출 순 없지만, 챗GPT를 계기로 AI 대중화 시대가 예상보다 너무 빨리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04.01 I 김현아 기자
'마이너스 탈출 넘버원'…작년 1등 성적표 받은 공제회는
  • '마이너스 탈출 넘버원'…작년 1등 성적표 받은 공제회는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이번 주는 국내 다수 공제회가 대의원회를 열어 지난해 수익률 등 회계결산 작업을 마무리했다. 숨 가쁘게 이어진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파가 고스란히 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한 해였지만, 대부분 공제회가 가까스로 마이너스(-) 수익률은 면한 것으로 파악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공제회 성적 1등은 ‘군인공제회’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경찰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이 대의원회를 개최해 지난해 회계결산 보고를 마쳤다. 이에 따라 대다수 공제회가 지난해 수익률을 속속히 확정 짓는 가운데, 군인공제회가 전체 운용수익률 5.7%로 가장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군인공제회는 지난해 27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면서 7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자산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4조8611억원으로 전년 대비 4938억원이 늘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투자사업을 발굴한 덕분에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군인공제회는 전체 운용 수익률이 △2019년 4.9% △2020년 5.1% △2021년 6.6% 등으로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2등은 경찰공제회다. 군인공제회와 마찬가지로 7년 연속 흑자를 냈다. 경찰공제회는 지난해 수익률 5%를 기록하며 당기순이익 582억원을 거뒀다. 자산별로 △주식 5% △채권 4.1% △부동산 7% △기업금융 3.7% 등 모든 자산군에서 골고루 양호한 성적이 나온 편이다.이 외에도 △행정공제회 3.8% △교직원공제회 2.4% △노란우산공제 -1.8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노란우산공제는 채권과 대체투자 수익률이 각각 0.29%와 3.31%였지만, 주식 부문에서 -17.28%로 큰 손실을 보며 공제회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국내 주요 공제회 자산운용현황. (자료=각 기관)◇연기금보다 높은 수익률에 ‘안도’지난해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서 공제회는 물론 연기금도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웠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마이너스’만 면해도 선방한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특히 공제회들은 지난해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오르자 회원 이자율을 올리기 급급했고, 지출 폭이 커진 만큼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야 해서 자산운용에도 부담을 느낀 것이 사실이다.한편, 국내 3대 연기금은 지난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의 전체 운용수익률은 각각 -4.4%와 -7.75%로 집계됐으며, 국민연금은 -8.22%로 역대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시에 하락하면서 전통자산 비중이 많은 연기금 성적이 공제회보다 낮았던 모습이다.하지만 경찰공제회는 지난해 주식 부문 수익률이 5%로 상대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등 초반에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던 것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식운용팀에 운용역을 보강하면서 투자역량을 강화한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마이너스 수익률이 나온 노란우산공제는 지난해 말 기준 채권 비중이 56.2%로 대체투자(24.8%)보다 2배 이상 많다. 반면, 간신히 제로 수익률에서 벗어난 공제회들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대체투자 비중이 전체 자산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가장 선방한 군인공제회도 대체투자 비중이 지난 2021년 말 기준 48.2%에 달한다.한 공제회 CIO는 “대부분 주식과 채권에서 수익률이 낮아 대체투자 성과로 메웠을 것”이라며 “올해도 아직 시장 불확실성이 커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하기 위해 어떤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사해야 할지 고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4.01 I 김대연 기자
‘종류도 다양’ KBO, 꼬리 무는 악재에 난감
  • ‘종류도 다양’ KBO, 꼬리 무는 악재에 난감
  • 개막을 하루 앞둔 프로야구에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개막을 하루 앞둔 프로야구가 계속된 악재에 울상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을 압수 수색했다. 중계권 등을 담당하는 KBO 마케팅 자회사인 KBOP 관계자의 배임수재 혐의다. KBOP는 리그 스폰서십 선정 관리나 리그 공식 후원서 유치 관리, 리그 중계권 사업 등을 담당한다.검찰은 KBOP 간부가 중계권 협상 등에 대한 직무상 이점을 이용해 해당 업체로부터 금품 등의 대가를 받은 정황을 파악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대한민국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프로야구는 올해 시작 전부터 유독 몸살을 앓고 있다. 야구 대표팀은 이달 초 부푼 기대감을 안고 참가했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 수 아래로 여긴 호주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숙적 일본에는 대패했다.지난 23일에는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23)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 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게 알려졌다. 롯데는 곧장 서준원을 방출했다. KBO 역시 규약에 따라 참가 활동 정지 조처를 내렸다. 서준원은 해당 처분이 종료될 때까지 훈련, 경기 등 일체 구단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이틀 전에는 KIA 타이거즈의 장정석(50) 전 단장의 뒷돈 요구 파문이 발생했다. 장 전 단장은 지난해 박동원(33·LG트윈스)과 자유계약(FA) 협상 중 ‘계약 금액을 높여줄 테니 일정 금액을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단장은 농담 삼아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KIA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품위 손상을 한 장 전 단장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이 모든 게 3월 한 달에 벌어졌다. 단체 간부, 선수, 구단 임원 등 인물도 제각각이었고 배임수재, 성범죄, 뒷돈 요구 등 종류도 다양했다. 좋지 않은 기억을 애써 잊으려고 하지만 오히려 하나씩 추가되고 있다.
2023.03.31 I 허윤수 기자
장남 또 회사 흔들기에…아워홈 "상식 벗어난 행동" 맹비난
  • 장남 또 회사 흔들기에…아워홈 "상식 벗어난 행동" 맹비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해 ‘남매의 난’으로 홍역을 치른 범 LG가 식자재 업체 아워홈이 오너 일가 장남 구본성 명예회장의 회사 이익 대비 10배가 넘는 배당 요구는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사진=이데일리 DB)아워홈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상식을 벗어난 일부 주주의 요구로 직원들이 받을 상처에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숱한 위기를 한마음 한뜻으로 극복해 온 임직원의 노력에 주주로서의 기본적인 역할과 책임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아워홈은 지난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구 명예회장이 주주제안을 한 ‘2966억원 배당 요구’를 주주총회 안건으로 채택했다. 이 안건이 가결되면 아워홈 지분 38.56%를 보유한 구 전 부회장은 1144억원의 금액을 수령하게 된다.구 명예회장 측은 “아워홈은 현재 5000억원 이상의 이익잉여금이 누적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지분매각의 효율성을 기하고자 배당제안을 한 것”이라며 “배당은 이익잉여금의 범위에서 모든 주주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워홈 측은 “작년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구본성 주주는 1000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요구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순이익의 10배가 넘는 2900여억원의 배당금을 요구하며 사익 추구를 우선하는 태도에 회사는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다.구 명예회장은 대표이사 시절인 2021년 일명 ‘보복 운전 논란’으로 유죄를 확정받은 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또 아워홈 재직 시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피소,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구 명예회장은 이후 보유한 아워홈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고 발표했다.아워홈은 “구본성 주주는 2021년 ‘보복운전’ 사건과 임원보수 초과 수령, 상법 및 회사 내부 규정 무시 등 경영 능력 부재와 함께 회사를 위기에 이르게 했다”며 “지난해 2월 검찰 수사를 앞두고 보도자료를 통해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힌 후 소환이 연기됐으며, 당시에도 매각보다는 혐의에 대한 정상 참작과 경영권 탈환이 목적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고 꼬집었다.이어 “경영권도 없는 주주가 이제는 전체 매각을 운운하며 당사 직원은 물론, 당사를 신뢰하고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사까지 불안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1만 직원 삶의 터전이 흔들리고 있다”며 “배당의 규모가 회사 이익의 10배가 넘는 규모이며 배당안이 가결될 경우 지급을 위한 차입만 큰 폭으로 증가, 오히려 지분 매각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아워홈은 LG그룹 창업주 3남이인 고(故) 구자학 회장이 만든 회사로 현재 삼녀인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아워홈의 확실한 지분은 구 대표의 지분 20.67%와 차녀 구명진 캘리스코 전 대표의 지분 19.60%를 합친 40.27%다. 이 지분만 놓고 보면 구본성 명예회장의 지분 38.56%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이에 주총에서 표대결을 가면 지분 20.06%(자녀지분 포함)을 소유한 장녀 구미현씨가 이른바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된다. 구미현씨는 2017년 구본성 명예회장과 구지은 대표가 경영권을 다퉜을 때 구본성 부회장 편에 섰지만 2021년 ‘자매의 난’ 때는 다른 자매들과 힘을 합치는 등 일관되지 않은 행보를 보여왔다.아워홈은 작년 7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미현·명진·지은 등 세 자매가 지난해 선임한 이사 21명을 해임하고 구 명예회장을 포함한 새로운 이사 48명을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회부했지만 부결됐다. 차녀 명진씨와 구 대표가 참석해 직접 의결권을 행사했으며, 장남 구 명예회장은 대리인을 출석시켰다. 장녀 미현씨는 본인과 대리인 모두 불참하면서 ‘남매의 난’이 구지은 대표의 승리로 끝났다.
2023.03.31 I 정병묵 기자
외인·기관 동반 순매수…대형주 강세에 2470선 안착
  • [코스피 마감]외인·기관 동반 순매수…대형주 강세에 2470선 안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수에 1% 가까이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23.70포인트) 오른 2476.86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장중 한때 2481.24까지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 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5174억원, 기관은 2066억원어치 사들였으나 개인은 7205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개인은 4거래일 연속 ‘팔자’ 행보다.간밤 뉴욕 증시는 글로벌 은행권 리스크 불안감을 떨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43포인트(0.43%) 오른 3만2859.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2포인트(0.57%) 상승한 4050.8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24포인트(0.73%) 오른 1만2013.47로 장을 마감했다.시장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변동성지수(VIX)는 3월에 19로 시작했다가 은행 위기가 절정이던 당시 30까지 급등했다 현재 19 수준으로 회복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전날 CNBC에 출연해 은행 위기는 당국이 잘 억제할 것이라며 올해 S&P500지수가 46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 수준보다 14%가량 높은 수준이다.미국발(發) 훈풍은 대형주 위주로 불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는 이날 1.02% 오르며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했다. 중형주는 1.00% 올랐으나 소형주는 0.28% 하락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세가 이어졌으며 중소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대형주들의 강세가 전개돼 코스피 지수의 상방 압력을 높였다”며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철강금속이 4.95% 오른 가운데 비금속광물이 3.47% 상승했다. 의료정밀은 2.84% 올랐다. 이밖에 기계, 운수장비, 음식료업, 제조업, 통신업 등은 1%대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 업종은 2.81%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27% 올랐으며 LG화학(051910)은 2.30%, 삼성SDI(006400)는 1.94%, 현대차(005380)가 1.82%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는 약보합 마감했다.종목별로 한화갤러리아우(45226K)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으며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이 18.60%, DB하이텍(000990)이 18.33% 올랐다. 반면 SK이노베이션우(096775)는 10.54% 하락했으며 한창(005110)은 8.31% 주가가 빠졌다.이날 거래량은 7억535만8000주, 거래대금은 12조5120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외 48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410개 종목이 하락했다. 45개 종목은 보합마감했다.
2023.03.31 I 이정현 기자
㈜위두쉽, 해외배송·퀵배송 가능한 원 플랫폼 키오스크 서비스 시작
  • ㈜위두쉽, 해외배송·퀵배송 가능한 원 플랫폼 키오스크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생활물류 플랫폼 기업 ㈜위두쉽은 우편접수 및 해외배송, 택배, 퀵 배송까지 원 플랫폼에서 해결하는 키오스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위두쉽)위두쉽은 화물의 부피측정 국제법정계량인증(OIML)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5년간의 개발 기간과 2년간의 실증 서비스를 통해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 오피스 건물과 지식산업센터 대기업 사옥뿐만 아니라 최근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케이지스퀘어, 판교 현대제철 사옥 그레이츠 판교, 양재동 현대 기아자동차 사옥, JW홀딩스 과천 사옥, 부산 국제금융센터, 인천 삼성생명사옥 등 전국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에 연간 택배 량은 36억 건으로 늘어났으며, 반대로 우편물은 연간 29억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주로 기업에서 서신 송달 목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우편은 전 국민이 사용하는 택배보다 양은 적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더욱 빈번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다.비대면의 장점을 가진 키오스크 서비스는 24시간 언제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건물, 입주기업, 서비스 제공자 모두에게 만족을 제공한다.최근 위두쉽은 ㈜핸들대리(대표 윤보현) 플랫폼과 연계하여 원하는 곳에 차량을 보내 엔진오일과 배터리, 타이어와 같은 차량 경정비 및 검사대행을 비대면으로 해결할 수 있는 탁송 서비스를 추가했다.이종구 위두십 대표는 “푸도 키오스크와 같이 원 플랫폼으로 다양한 배송 서비스와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대면 서비스는 세계 최초”라며 “갈수록 바빠지는 기업의 업무환경과 대형 빌딩 입주기업의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 덕분에 대형 오피스 건물에서 특히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사진=㈜위두쉽)앞으로 위두쉽은 화물의 부피측정기를 통해 기업의 메일룸이나 배송 룸, 전자상거래 셀러들이 국내 외 배송업무를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대형 빌딩과 기업까지 사용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2023.03.31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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