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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코트라, 아세안·인도 수출시장 설명회 개최
  • 산업부·코트라, 아세안·인도 수출시장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이달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2024 주요 수출시장(아세안·인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2024년 상무관 회의’(3.18~20)와 연계해 개최된 이번 설명회는 해외 상무관과 코트라 직원이 연사로 참여해 우리 주력 수출시장인 아세안(ASEAN)과 ‘글로벌 사우스’를 대표하는 인도 시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우리 기업 100여개가 사전 참가를 신청했다.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에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한 이후,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성장 전망이 뚜렷한 아세안, 인도 시장 진출전략을 전달하는 이번 설명회가 우리 기업의 수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김준한 코트라 구미CIS팀 팀장은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수집한 이슈와 권역별 동향을 소개했다. 동남아시아는 공급망 재편에 따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소득 증가에 따라 가성비에서 가치소비로 바뀐 현지 트렌드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서남아는 전자상거래의 발달과 한류 확산을 수출 기회로 활용할 것을 제시했다.조성중 주인도 상무관은 “인도 시장은 바짝 다가온 거대시장”이라며 “인구의 절반 이상이 35세 미만인 젊은 인도 시장을 이제는 화장품 등 수출 품목 다변화로 접근할 시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문기 주베트남 상무관은 “미국·중국·유럽 기업들의 베트남 공급망 확대 진출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로써 베트남의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에 주목했다.아울러 김준성 KOTRA 전 수라바야무역관장은 “인도네시아는 ‘Making Indonesia 4.0’ 등 제조업 육성 정책으로 선진국 도약을 꿈꾸는 나라지만, 동시에 수출물량 쿼터제 등 현지 비즈니스 관행이 복잡한 나라”라며 “인니 진출 시 나라보다는 지역을 먼저 공략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김일경 KOTRA 전 방콕무역관 부관장은 태국의 디지털 정부 추진 등 디지털 전환 기조를 활용해, 스마트 시티 기술·에듀테크 등 한국의 IT 강점을 이용한 현지 진출 노하우를 소개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로고.(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4.03.20 I 김성진 기자
 전 세계 해설사의 바이블…명품해설의 방법은
  • [책] 전 세계 해설사의 바이블…명품해설의 방법은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국립목포대학교 관광학과 이진형 교수가 ‘청중을 변화시키는 해설’을 출간했다. 세계 최고의 해설 커뮤니케이션 학자로 꼽히는 샘 햄(Sam Ham)의 원서(Interpretation: Making a Difference on Purpose)를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스페인, 스웨덴, 프랑스, 일본 등 9개국에서 번역 출판된 해설 커뮤니케이션의 명저로 전 세계 여러 나라의 국립공원, 문화유적지, 박물관, 동물원, 식물원, 수족관, 과학관, 미술관에서 활동하는 문화관광해설사, 자연환경해설사, 숲 해설사, 도슨트들에게 애독돼 왔다.모두 10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에서는 해설을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간주한다. 의도된 기획과 의사소통 방식이 있을 때 해설사들은 청중 경험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생각과 태도 및 행동의 변화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책은 해설사가 얼마나 전문적인 직업인지를 보여준다. 책에서는 좋은 해설이 갖추어야 할 커뮤니케이션적 요소를 비롯해 해설에 있어서 테마의 중요성과 양면성, 강력한 테마를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들과 순차적 테마 개발과 비순차적 테마 개발 등 ‘테마 중심 해설’의 실제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이진형 국립목포대 관광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적으로 해설사의 규모가 만 명 가까이 됨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서 해설을 다룬 전문서적이 없어 많은 해설사들이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 책의 출간이 우리나라 해설의 수준을 세계적 수준의 명품해설로 끌어올리는데 이바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청중을 변화시키는 해설420쪽|바른북스
2024.01.17 I 김명상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 "세계 철강업계 저탄소 기술 개발 협력하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세계 철강업계 저탄소 기술 개발 협력하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주관 ‘제1회 혁신기술 컨퍼런스(Breakthrough Technology Conference)’에서 회원사 간 연대와 협력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 해 4월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회의에서 글로벌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실행 가능한 저탄소 기술 공동 개발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공식 제안한 바 있으며, 회원사 모두가 적극 공감해 혁신기술 컨퍼런스 개최가 성사됐다.컨퍼런스에는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일본제철, US스틸, 테르니움(Ternium) 등 글로벌 철강사들을 비롯해 프라이메탈스(Primetals), 테노바(Tenova) 등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수소환원제철 기술과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로 대표되는 철강산업의 저탄소 혁신 기술 성과를 공유하고 탄소중립 달성을 앞당기기 위한 회원사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최 회장은 첫날 기조연설을 통해 지속가능한 철강산업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자 과제임을 거듭 강조하고, 탄소중립이라는 막중한 도전에 직면한 세계 철강업계가 힘을 합쳐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이는 데 이번 컨퍼런스가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탄소 철강 제조 공정 개발을 위한 회원사 간 중복적인 노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유사한 주제의 R&D를 공동으로 추진해 철강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앞당기자”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세계철강협회의 탄소배출량 측정 방식이 더 많은 국가에서 업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올해 처음 열린 혁신기술 컨퍼런스는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의 주제와 참석 범위를 확대한 행사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기존 설비의 에너지 효율 높이는 저탄소 기술 △전기로 신기술 등 3가지 주제로 이틀간 진행된다. 포스코는 컨퍼런스 기간 동안 포스코의 탄소중립 전략과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Hydrogen Reduction Ironmaking)’ 개발 현황, 저탄소 브리지(bridge) 기술 등에 대해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한국홍보관에서 석탄 대신 수소로 친환경 철을 만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 9일에는 포스코경영연구원과 공동으로 ‘철강 밸류체인의 탈탄소화’를 주제로 하는 국제 세미나도 개최한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 실증 플랜트 도입과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단계적인 설비 전환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3.12.05 I 하지나 기자
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 “탄소중립 기술개발 협력 강화”
  • 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 “탄소중립 기술개발 협력 강화”
  • 최정우 세계철강협회 회장이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정기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 겸 포스코그룹 회장이 중국 상하이에서 15일부터 열린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철강업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회원사간 연대를 촉구했다. 최정우 회장은 정기회의 첫 날인 15일 글로벌 주요 철강사 CEO들이 참석하는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미래 자율주행 차량 차체 솔루션 개발,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방식의 국제 표준 동향, 세계 철강 수요 전망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알루미늄 소재 대비 철강 제품의 우수한 친환경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린스틸 공급 확대 방안, 탈탄소 기술 공동 R&D 프로그램 개발 등 지속가능한 철강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끌었다. 16일 진행된 회원사 회의에는 전 세계 150여 개 철강사와 지역별 철강협회 대표들이 참석했다.최 회장은 회원사 회의에 이은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중립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정책, 두 날개로 함께 도약해야 한다며 탈탄소 기술 공동 R&D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사 간 공통 과제를 도출하고 전체적인 기술 개발 진행 속도를 높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세계철강협회의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기준이 국제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최 회장은 12월 5일부터 3일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 예정인 혁신기술 컨퍼런스(Breakthrough Technology Conference)에서 공동 R&D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혁신기술 컨퍼런스는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의 주제와 참석 범위를 확대한 행사로, 수소환원제철을 기술을 포함해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등 저탄소 혁신 기술을 공유하고 지속가능성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이날 포스코는 규산질 비료를 활용한 농업 분야 온실가스 저감 기술로 세계철강협회 주관 ‘2023년 스틸리어워드(Steelie Awards)’에서 지속가능성 부문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규산질 비료는 철강 슬래그의 주성분인 규소(SiO2)를 활용해 만든 비료로, 벼 논에서 메탄 생성균의 활동을 저하시켜 메탄가스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한편 최정우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정기회의에 앞서 15일 오전 상하이 보무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중국강철협회(CISA)와 중국 보무그룹 합동 컨퍼런스에 세계철강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탄소중립 시대 철강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2023.10.17 I 김경은 기자
"AI로 세상을 바꾼다"…기술·서비스 탁월한 기업들
  • "AI로 세상을 바꾼다"…기술·서비스 탁월한 기업들[AI코리아대상]
  • 2023 AI코리아대상 시상식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가운데, 시상 기관 대표들과 수상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이대희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AI코리아대상 심사위원장 이상구 서울대 교수, 장홍성 지능정보산업협회장,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 전상배 가우디오랩 CSO, 이홍석 뉴로클 대표, 노현빈 뤼이드 수석 AI 연구원,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 이홍철 KT AI플랫폼사업담당 상무.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김경은 김가은 기자] 올해 AI코리아대상의 ‘AI 기술상’은 최근 AI 업계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게 돌아갔다. 업스테이지는 만장일치로 AI 기술상으로 선정될 만큼 7명의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지난 15일 이데일리와 지능정보산업협회와 공동주최한 2023 AI코리아대상에서 업스테이지는 AI 기술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인 이상구 서울대 교수는 “AI 성능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AI 모델을 다수 보유했으며 다큐먼트 AI, 애스크업(AskUp) 등 사업으로의 AI 활용 및 보급에 기여했으며 성장이 기대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업스테이지는 ‘Making AI Beneficial’이라는 비전 아래 네이버 클로바AI팀 리더 출신인 김성훈 대표가 AI로 세상을 이롭게 만들겠다며 네이버 클로바 비주얼 AI 책임리더였던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 등과 함께 2020년 10월 설립한 회사다. 기술력으로 주목을 받으며 KT 등 다수 대기업과의 AI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영광…기술로 모두의 삶 이롭게 하겠다” ‘한미 ICT 정책 포럼’ 한국 대표 참석차 미국에 체류 중이던 김성훈 대표는 “AI코리아대상에서 최고상인 기술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다. 업스테이지의 기술력으로 AI가 모두의 삶을 이롭게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해왔다.‘AI 적용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AI 교육 솔루션 기업 뤼이드뤼(Riiid)가 수상했다. 뤼이드는 AI 기반 영어 능력 시험 대비 플랫폼 ‘산타토익’을 시작으로 교육 분야에서 활약해오고 있으며, 미국 대입 시험 ‘SAT’ 모의 진단 플랫폼 ‘알테스트’도 운영하고 있다. 이상구 교수(심사위원장)는 “AI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화 학습 분야를 선고하고 있으며 B2B, B2C 시장 모두에서 고객군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와 발전성이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제조지능화 혁신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은 AI 딥러닝 비전검사 전문 스타트업인 뉴로클이 선정됐다. 딥러닝계의 어도비를 목표로 하는 뉴로클은 AI 딥러닝 비전 기술을 그래픽사용자환경(GUI) 기반의 소프트웨어에 내재화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이 교수는 “산업용 비전 AI 솔루션을 쉽고 편리하게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함으로써 AI 전문인력이 없는 중소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하여 AI 기술 수용성과 확산 기여도가 인정됐다”고 평했다.‘상생상’인 국회 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장상은 ‘AI 통화비서’를 앞세운 KT에 돌아갔다. AI 통화비서는 고객이 매장 유선번호로 전화를 걸면 사전에 지정된 스마트폰으로 연결돼 AI가 대신 응대를 해주는 서비스다. 심사위원단은 “소상공인 전화 관련 업무를 AI 음성봇이 대신 안내하는 서비스로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그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로 등 디지털 전환을 유도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했다.AI코리아대상 심사위원장인 이상구 서울대 교수가 지난 1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3 AI코리아대상’에 참석해 심사평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심사위원장 “AI 분야 우리 기업들 역동성·잠재력 확인”‘AI 혁신상’인 지능정보산업협회 협회장상을 수상한 가우디오랩은 오디오 기술 스타트업으로, AI를 활용해 음량을 평준화하고 원하는 소리만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텍스트나 이미지 입력에 대응되는 소리를 텍스트 사운드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생성형 사운드 AI라는 새로운 영역을 선도하고 있고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된다”고 밝혔다.‘사회적책임상’인 이데일리 회장상을 수상한 로앤컴퍼니는 법률 플랫폼 ‘로톡’ 운영사로서 최근 사회적 관심을 크게 받고 있는 회사다. 심사위원들은 “330만건 판례를 포함해 법령, 논문 등 방대한 법률정보 검색을 무료로 제공하고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구해 법조인들과 일반인들의 사법 접근성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올해 AI코리아대상엔 이들 6개 기업을 포함해 모두 44개 기업이 도전을 했다. 최근의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듯 도전 기업들 중에는 챗GPT나 미드저니(Midjourney) 같은 생성형 AI 기술·서비스 기업들이 25%나 됐고, AI 모델과 기반기술을 다루는 코어 AI 기업들도 3분의 1 가량 됐다. 이밖에도 소형기기의 AI화를 다루는 엣지 컴퓨팅을 등의 AI 시스템 관련 기업들이 5개, 데이터 구축 및 AI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6개였다.심사위원장인 이상구 서울대 교수는 “도전한 기업들 중엔 코어 AI 기술에서부터 시스템 및 다양한 응용분야를 다루고 있는 기업들도 있었다”며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역동성과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분야, 메타버스를 포함한 콘텐츠 분야, 공장 및 생산 자동화와 스마트팜, 마케팅과 커머스 등 다양한 응용 분야 등 광범위한 분야의 기업들이 도전을 한 것은 고무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09.17 I 한광범 기자
업스테이지, 세계서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AI 스타트업
  • 업스테이지, 세계서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AI 스타트업[AI코리아대상]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올해 AI코리아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인 AI기술상을 수상한 업스테이지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AI 스타트업이다.‘Making AI Beneficial’이라는 비전 아래 네이버 클로바AI팀 리더 출신인 김성훈 대표가 AI로 세상을 이롭게 만들겠다며 2020년 10월 설립한 회사다. 김 대표는 2009년부터 홍콩과기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1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상을 비롯해 세계 최고 권위 논문상을 다수 수상한 석학이다.이활석 업스테이지 CTO(오른쪽)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AI 코리아 대상’에 참석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업스테이지는 설립 직후부터 뛰어난 기술력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AI코리아대상 심사위원들 역시 업스테이지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만장일치로 ‘AI기술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했다.업스테이지는 지난 8월 허깅페이스가 운영하는 오픈 거대언어모델(LLM) 리더보드에서 자사의 생성형 AI 모델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챗GPT의 메인 모델인 GPT3.5의 벤치마크를 뛰어넘는 점수를 기록한 것이다. 업스테이지 공동창업자인 이활석 CTO는 “6주가 안 된 기간 내에 달성한 성과였다”며 “빠르게 가능했던 이유는 저희 내부적으로 ‘어떻게 하면 AI를 잘 빠르게 효율적으로 잘 만들까’에 대한 방법론을 많이 고민을 하고 있고 여러 툴이나 문화를 잘 정립을 해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속도의 중요성에 대해선 “산업 곳곳에서 AI가 많이 사용이 되려면 만드는 속도도 사실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밖에도 국내 최초 캐글 두자리수 금메달을 획득했고, 국내 유일 캐글 글로벌 톱20 그랜드마스터를 2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등 다수의 권위 있는 경진대회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수상을 하기도 했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AI 코리아 대상’에 참석해 업스테이지의 AI 기술 개발 및 적용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기술 개발뿐 아니라 AI 대중화에도 나서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챗봇 ‘AskUp’은 국내 최대 규모인 140만 명의 사용자가 활용하고 있다. 또 B2B로는 신뢰할 수 있는 프라이빗 LLM의 표준을 제시하며 데이터 보안을 극대화하고 AI의 환각 현상을 해결하는 등 다양한 기업들과 스몰LLM(sLLM)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아울러 업스테이지는 지난달 1T 클럽(1 Trillion 토큰 클럽)을 출범시켜 텍스트, 책, 기사 등 다양한 형태의 1억 단어 이상의 한국어 데이터를 기여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 거대언어모델 개발을 위한 AI 생태계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김성훈 대표는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에도 AI 스타트업을 대표해 참석한데 이어, 미국 국무부에서 개최되는 ’한미 ICT 정책 포럼‘ 한국 대표 기업으로 참석해 AI 윤리 및 신뢰성을 주제로 발표를 하기도 했다.업스테이지는 AI 기술이 기술에 그치지 않고 상품화할 수 있도록 초기부터 신경을 썼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는 “기술로서 끝나면 산업적으로 크게 의미가 없기 때문에 상품화 관련 여러 직군 인력들을 모으는 데도 노력했다”며 “구글이나 애플 등에서 AI 개발 외 직군 인력들도 많이 합류해 줬다”고 밝혔다.업스테이지의 현재 주력 제품은 프라이빗 LLM 외에도 ’다큐먼트 AI‘가 있다. 업스테이지는 특히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에 대한 고객사들의 평가 점수는 96%대로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문서가 회전돼 있거나 복잡한 배경 안에 있거나, 손글씨가 있거나, 구겨진 문서까지 다 인식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스테이지 측의 설명이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AI코리아대상에서 최고상인 기술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업스테이지의 기술력으로 AI가 모두의 삶을 이롭게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5 I 한광범 기자
가상자산 합동수사단 뜬다…7개 기관·30여명 긴밀 협업
  • 가상자산 합동수사단 뜬다…7개 기관·30여명 긴밀 협업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가상자산 관련 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이 26일 공식 출범했다. 합수단은 검찰 등 7개 국가기관에 소속된 조사·수사 전문인력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피해가 현실화된 부실·불량 코인의 발행·유통 과정에서의 불법행위를 중심으로 수사하게 된다. 서울남부지검 전경(사진=연합뉴스)◇사각지대 놓인 가상자산…부실·불량 난립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남부지검에서 합수단 공식 출범식이 열렸다. 합수단 초대 단장은 이정렬 현 서울 중앙지검 공판 3부 부장검사가 맡았다.합수단에는 검찰뿐 아니라 금융정보분석원(FIU)·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한국거래소 등 금융 유관기관, 국세청·관세청 등 조세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약 30여명의 전문인력이 긴밀히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합수단은 가상자산 관련 법령 및 제도가 완비되지 않아 시장 참여자들이 사실상 법의 보호 밖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등에관한법률’이 제정(2024년 7월 19일 시행)됐으나 실제 후속 정비 등 제도가 정착할 때까지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가 처음 등장한 2014년 이후 가상자산 이용자는 628만명에 이르고, 1일 평균 거래액은 약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상자산 시장이 커짐과 동시에 부실·불량 가상자산도 난립하고 있다. FIU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50개가 넘는 가상자산이 상장폐지되고 1010개가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우회상장·시세조종·불법 환치기·코인 다단계 등 각종 신종범죄도 출현했다. 탈세·뇌물·외국환거래법위반·자금세탁 등을 비롯해 가상자산 발행·상장·유통 등 과정 전반에서 범죄 의심거래도 매년 증가하는 실정이다. FIU에 보고된 월평균 가상자산 의심거래는 △2021년 66건→ △2022년 900건 →△2023년 943건으로 지난 1년 6개월 동안 약 1322% 급증했다. 이는 가상자산의 급격한 가격변동을 초래하고 투자자들의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합수단의 출범 목적도 초기 가상자산 시장이 위축되지 않고 건전한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하는 데 있다. 가상자산 범죄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을 위해 규율·감독·조사·수사 역량을 갖춘 수사·금융·증권·조세 당국의 범정부적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피해 현실한 사례 중점 조사 합수단은 크게 ‘조사·분석팀’과 ‘수사팀’으로 구성된다. 조사·분석팀은 가상자산 발행·유통업체에 대한 건전성·사업성 분석 및 이상거래 추적을 통해 범죄 관련성을 사전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수사팀은 조사·분석팀 검토 결과를 토대로 수사대상 선정 및 범죄수익 환수, 가상자산 관련 제도 개선 건의를 담당하게 된다. 이들은 상장 폐지 및 가격폭락 등 투자자 피해가 현실화된 경우나 가격 변동성이 큰 종목을 중점적으로 조사·수사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상장 청탁 업체 또는 뒷돈 수수 거래소 관련자 △MM(Market Making) 작업을 통한 가상자산 시세조종 또는 미공개 정보 이용 △가상자산 이득에 대한 국세·관세 포탈 △환치기 및 무역대금 가장 불법 외화반출 △범죄수익 은닉 및 자금세탁 등도 조사 및 수사 대상에 오른다. 합수단은 “금융·조세 및 수사당국과 유관기관은 가상자산에 대한 공동대응 체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며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리스크를 제거하여 선량한 시장 참여자를 보호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6 I 이유림 기자
미래에셋운용, 글로벌 ETF 순자산 1000억달러 돌파
  • 미래에셋운용, 글로벌 ETF 순자산 1000억달러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총 1000억달러(USD)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538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총 순자산은 1000억달러, 한화 약 127조원으로 전 세계 ETF 운용사 중 13위 규모다. 200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TIGER ETF’를 선보인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법인을 확장했다. 동시에 2011년 캐나다 ‘Horizons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글로벌 엑스(Global X), 2022년 호주 ETF 시큐리티(ETF Securities·현 Global X Australia) ETF 운용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당시 국내에서는 한국 금융회사와 글로벌 금융회사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으나,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강조했다.그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진출 20년, ETF 시장 진출 17년 만에 ETF 총 순자산 1000억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한국 ETF 투자자들에게 ‘TIGER ETF’가 신뢰받는 ETF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듯이,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현지 법인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Global X’, ‘Horizons ETFs’, ‘Mirae Asset Global Investments’ 등 미래에셋 글로벌 ETF 브랜드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미국 글로벌 엑스는 2018년 인수 당시에 비해 현재 운용자산 규모가 4배 이상 증가했다. 대표 상품인 ‘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QYLD)’의 최근 순자산은 81억 달러(USD, 한화 약 10조원)을 넘어서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글로벌 엑스 재팬도 일본 유일의 ETF 전문 운용사로서 차별화된 현지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법인 설립 후 첫 상품을 출시한지 2년여만에 운용자산 1000억엔(한화 약 1조원)을 돌파했다. 캐나다 ETF 시장에서는 4위 운용사인 호라이즌 ETFs(Horizons ETFs)가 예금금리형 및 커버드콜 등 인컴형 ETF를 중심으로 더욱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아울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인도에서 첫 ETF를 선보인 이후 현재 13개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신흥국 ETF 시장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인도에 인하우스 인덱스 회사 ‘Mirae Asset Global Indices’를 설립했다. 이어 유럽 ETF 시장조성(Market Making) 전문회사 ‘GHCO’를 인수하는 등 지수 개발부터 유동성 공급까지 ETF 비즈니스를 총괄할 수 있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 한 단계 더욱 도약하기 위해 단순한 규모 확대에서 나아가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ETF Rally 2023’에는 전 세계 미래에셋 글로벌 ETF 임직원들이 함께 모여 글로벌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부사장은 “미래에셋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시장을 철저하게 분석하면서 시장 지수형 상품에 치중하지 않고 테마 및 인컴 영역에서 차별화된 혁신적인 상품을 제공해왔다”며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후 20년 동안 끊임없이 달려 온 미래에셋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경쟁력있는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8 I 이은정 기자
"DSLR 넘을 카메라 모듈 만들 것..팀원 모두가 발명왕"
  • "DSLR 넘을 카메라 모듈 만들 것..팀원 모두가 발명왕"[핫피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기술 개발은 혼자 하는 게 아닙니다. 많은 사업부의 직원들이 협력한 결과죠. 이 협력을 토대로 DSLR보다 나은 카메라 모듈을 만들 겁니다.”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이노텍 본사에서 만난 이성국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 책임연구원은 ‘올해의 발명왕’으로 선정된 배경으로 직원들과의 유대관계를 먼저 꼽았다. 동시에 사업부간 시너지 창출에 회사의 지원이 컸다며 사람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화질을 구현할 카메라 모듈 개발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이성국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 책임연구원이 24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이노텍 본사에서 인터뷰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전문카메라 적용 카메라 모듈 기술, 스마트폰용으로 개발…‘올해의 발명왕’ 선정이성국 책임연구원은 지난 12일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개최한 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의 발명왕 수상자로 뽑혔다. 올해의 발명왕은 과학기술 개발로 산업발전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한 발명가를 매년 1명씩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의 고배율 줌 화질 개선 방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간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에 사용하던 고배율 줌은 디지털 이미지를 확대하는 디지털 줌 방식이었다. 이에 화질 저하 문제가 발생했고 소프트웨어로 보정해도 한계가 있었다.이 책임연구원은 이를 하드웨어적으로 보완했다. 고배율에서 렌즈를 직접 움직여 피사체를 확대하는 광학식 연속줌 엑추에이터(카메라 모듈 내 렌즈를 상하좌우로 빠르게 이동시켜 초점을 맞추거나 손 떨림을 보정하는 부품)를 개발했다. 또 줌을 당길 경우 미세한 떨림으로 해상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손 떨림 보정장치도 새로 개발하고 연속줌 엑추에이터에 적용했다. 연속줌 엑추에이터는 DSLR 등 전문카메라에는 탑재되고 있었지만 스마트폰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고 있었다. 기술 개발뿐 아니라 양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임연구원이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에서 연속줌 엑추에이터를 개발하면서 전문카메라 수준의 촬영을 스마트폰에서도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제품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CES 2023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이성국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 책임연구원이 24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이노텍 본사에서 CES 2023 혁신상을 받은 연속줌 엑추에이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기술 개발은 협업 과제…동호회 하며 사업부간 시너지 창출”그는 2019년 연속줌 엑추에이터 개발에 동참했다. 40~50여명으로 구성된 TDR 조직(LG이노텍 내 일종의 태스크포스)이었는데 이듬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해외 현지 생산 공장에 나가 회의할 일이 많은데 일반 비행기로는 출입국이 막혀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마저 2~4주간 격리기간 때문에 호텔 객실에서 꼼짝하지 못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지친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돌아보면 이러한 경험이 팀원간 유대관계를 돈독히 다질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다. 그는 “힘든 경험을 함께 하다 보니 팀원들끼리 많이 친해진 걸 느꼈다”며 “연속줌 엑추에이터 개발이 끝난 뒤 각자 다른 팀으로 흩어져도 종종 연락하며 업무에 관한 도움을 받곤 한다”고 말했다.그는 기술 개발에 있어 조직원들과의 유대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기술 개발은 얼핏 혼자만의 업무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협업과제라는 것이다. 이에 그는 팀원, 그리고 다른 부서원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려 노력한다. 이 책임연구원은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만큼 유대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팀 내에서 매달 MWT(Making a winning team) 활동을 하며 각자 맡은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나눈다”고 언급했다.사내 동호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풋살 동호회를 하고 있다. 이 책임연구원은 “사내 동호회 활동에 비용 지출이 발생하는 경우 회사가 일부 지원해 부담이 적다”며 “회사에서 도움을 주고받을 인맥을 넓힌다는 점에서 개인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이성국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 책임연구원이 24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이노텍 본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협업에 힘싣는 LG이노텍…AI 기반 기술 개발 트렌드 파악도 지원회사 차원의 연구 지원도 이 책임연구원의 기술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 LG이노텍은 지난 2019년 AI 기반 특허분석 시스템 탭스(TAAPs)를 개발해 기술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특허 빅데이터를 학습한 AI가 기존 특허 기술을 분류하는 시스템인데, 연구개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어 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다.아울러 이 책임연구원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산업동향과 기술 관련 자료를 개발 아이디어를 얻는 데에 활용하고 있다. 이 책임연구원은 “탭스와 각종 자료 등이 기술 트렌드를 파악할 때 유용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올해의 발명왕을 혼자 얻은 게 아니라며, 수상의 영광을 거듭 팀원들과 회사에 돌렸다. 그러면서 최고의 화질을 얻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카메라 모듈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 카메라가 DSLR 만큼 좋아졌지만 DSLR보다 좋다고 하기는 아직 어려운데, 달리 보면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의 발전 가능성이 더 남아있다는 것”이라며 “모바일용 엑추에이터뿐 아니라 자율주행차량용 카메라에 탑재할 엑추에이터도 꾸준히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성국 책임연구원은…△1984년생 △영남대 기계시스템 공학 학사 △LG이노텍 부품사업소재본부 차량 모터 랩(Motor lab) 입사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 엑추에이터(Actuator)개발 업무△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 엑추에이터 선행 개발 업무
2023.05.25 I 김응열 기자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세계속으로 성큼
  •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세계속으로 성큼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꽃 축제로 도약하는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경기 고양특례시는 27일 오전 10시 일산호수공원 노루목 잔디광장에서 정부 및 기관 인사, 대사, 유관기관장, 국내외 참가업체 대표, 화훼농가 관계자, 시민, 관람객 등 약 800여 명이 참석해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동환 시장 등 내·외빈들이 테이프컷팅식을 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개막식은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의 개회사 및 주요 인사의 축사로 시작해 테이프 커팅과 꽃박람회장 투어로 진행했다.올해 꽃박람회는 내달 8일까지 12일 동안 ‘생활 속의 꽃’을 주제로 총 25개국 200여개의 국내·외 기관 및 협회, 단체, 업체가 참여해 활발한 화훼 관련 정보 교류가 이뤄진다.이번 꽃박람회는 새롭게 도입하는 국제꽃어워드쇼 및 국제꽃포럼이 열리고 B2C 컨설팅, B2B 매칭 비즈니스 환경 강화와 함께 세계적인 희귀식물인 ‘아모르포팔루스’전시와 자연의 영원함을 주제로 디스트릭트의 아르떼뮤지엄과 협업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된다.특히 꽃박람회에서 최초로 소개되는 한국 전통 꽃문화 전시인 ‘임금님이 사랑한 꽃, 궁중채화(Royal Silk Flower Making)’전시는 국가무형문화재 황수로 명장과 함께 K-꽃문화를 알리는 전시로 새로운 볼거리와 꽃이 주는 일상의 감동을 표현한다.환영 인사하는 이동환 시장.(사진=고양특례시 제공)이동환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은 “고양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찾은 관광객과 해외 방문객 등 수십만명이 이번 박람회를 찾아 꽃 소비와 교역 확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양특례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올해 박람회는 매일 오후 9시까지 다양한 실내·외 22개의 전시 정원 시설을 야간개장으로 운영하며 입장권 등 자세한 사항은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4.27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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