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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NASA '우주항공청' 설립 위해 여야 '합동 세미나' 연다
  • 한국판 NASA '우주항공청' 설립 위해 여야 '합동 세미나' 연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주 정책 등을 총괄할 ‘우주항공청’ 설립을 두고 여·야가 함께 세미나를 진행,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우주항공청 출범을 위해 여·야가 처음으로 협력하는 사례다.하영제 의원(국민의힘)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다루는 ‘성공적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우주항공청 특별법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는 하영제 의원과 김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다.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은 지난 2일 입법예고됐으며 △우수 전문가 채용을 위한 파격적 보수체계 △연구개발·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직 유연화 특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격상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하는 등 한국판 나사의 큰 그림이 그리고 있다.2019 년부터 정당을 막론하고 ‘우주항공청’ 신설 입법 발의가 이어지는 등 우주개발 거버넌스 개편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우주개발 관련 콘트롤타워 개편은 지난 2022년 대선에도 양당의 주요 대선 공약이었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우주항공청’은 핵심 국정과제로 손꼽힌다.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우주 7대 강국의 반열에 올랐으나, 현실은 6위와 격차가 매우 큰 ‘우주 후발국’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실제로 G20 국가 중 우주·항공 전담 기관이 부재한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대한민국 우주개발이 시작된지 장장 30 여년이 흘렀지만 관련 정책은 여전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 여러 부처가 나눠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관적인 정책 수립조차 불가능한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왜곡된 조직과 잘못된 관행 등이 기술개발의 연속성과 산업 활성화의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그 사이 우주강국들이 벌이는 경쟁 각축전은 심화하고 있으며 민간이 우주 사업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했다. 우주항공청 근간이 되는 특별법의 조속한 입법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유라는 얘기가 나온다. 하영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과 공동으로 세미나를 주최하면서 ‘나라를 위한 일에는 여야도, 정쟁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김 의원과 함께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 최원호 단장이 발제에 나서고, 최정열 부산대 항공우주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해 특별법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
2023.03.20 I 함정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 끌고 정부 밀고 용인 ‘반도체 메카’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성 끌고 정부 밀고 용인 ‘반도체 메카’로-“연금개혁, 보험료 인상만으론 안돼…기금운용 혁신해야”-한국-베트남 금융협력 새 장을 열다-사진도 읽는다…40% 더 똑똑해진 GPT4-[사설]한일이 함께 열 새 시대, 일본 ‘화답’에 미래 열쇠 있다-[사설]문 정부서 시작한 재정준칙 법제화, 야당 왜 반대하나△종합-창의·기억력 늘었다…“변호사 시험 상위 10%”-“SM 인수전, 예상 밖의 시장 과열 질서 흔드는 ‘쩐의 전쟁’원치 않아”-버스·지하철서도 다음주부터 마스크 벗는다△제12회 국제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한국·베트남은 디지털 혁신 최적 파트너…금융의 미래 함께 연다-외국인 투자 밀물…곳곳에 새 마천루 쑥쑥△종합-尹오늘 방일…공급망 대응·수출 규제 완화·과학기술 협력 ‘세 토끼’ 잡나-尹정부 첫 노사정 합의…“산업안전·보건 문제, 노사관계와 분리”-정의선 회장 취임 4년 만에 현대차그룹 ‘글로벌 빅3’로-미국 물가상승률 8개월째 둔화세…힘 실리는 ‘베이비스텝’△첨단산업 클러스터-‘300조’투자해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삼성, TSMC 꺾는다-첨단산업벨트 15곳 조성…“그린벨트 대폭 풀겠다”-2026년까지 95조 쏟아부어 미래차 글로벌 ‘톱3’ 노린다-R&D에 5년간 25조 지원…투자 세액공제율도 높인다△정치-“자주만나자” 협치 첫 시동 대치 끝낼까-‘尹 방일’ 앞두고 용산으로 달려간 민주당 “굴욕외교 중단”-아파치 엄호, 180m 부교로 연합도하 한미연합연습, 야외기동훈련 본격화-계파보다 실력·능력이 중요…국민은 당정 ‘원팀’원해-대통령실 “노동약자 여론 더 듣고 방향 잡을 것”△이데일리 특별 좌담 연금개혁 해법은-“미래세대 부담 낮추는 게 1순위…연금 가입연령 상한도 높여야”-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이데일리 특별 좌담 연금개혁 해법은-“캐나다 연기금처럼, 대체투자 늘려 수익률 높여야”-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경제-노동개혁 속도내려면 입법보다 공론화 우선해야-[현장에서]눈덩이 나랏빚…재정준칙 도입 시급-수출 감소에…제조업 취업자수 두달째 ‘뒷걸음’-올해부터 석가탄신일·성탄절도 대체 공휴일 적용한다△금융-주담대 변동금리 4%대로…영끌족, 이자 부담 한시름 던다-현대해상-인성그룹 이륜차 보험 MOU-‘역머니무브’끝…예적금 신규 가입 절반 뚝-SVB 사태 남 일 아냐…정부, ‘예금 전액보호’점검 나서△글로벌-美 무인기, 러 전투기와 대치 중 추락…냉전 이후 첫 군사충돌-中, 내수반등에도 생산 회복은 느려-美법무부 · SEC, SVB 파산 조사 착수…경영진 지분매각도 포함-“방법이 없다”…메타, 넉달만에 또 1만명 감원 발표-애플, 보너스 지급 연말로 미룬다△산업-전고체·구부러지고 휘는 배터리…韓기업들 초격차 기술 뽐내-“중장기 성장위한 기술력 확보 매진”한목소리-LG전자 두바이서 쇼케이스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현대제철, 3000억 투입해 친환경 설비 구축 착수-1.2조원 카자흐 복합화력 두산에너빌리티, 공사 계약△산업-野 반대에도…“한국형 NASA 꼭 필요”한목소리-정부, 블록체인 기반 ‘EV배터리 성능평가’에 30억 지원-전 세계서 방사성의약품 파이프라인 가장 많죠-대원제약, 콜대원 앞세워 감기약시장 공략 강화△패션리더 스포츠웨어-모던 클래식 일상룩 ‘전인지의 선택’-트와이스처럼 ‘밝고 에너제틱하게’-과감한 컬러 패턴 ‘타이 브레이커’선봬-비 바람, 이제 피하지 말고 즐기세요△패션리더 스포츠웨어-더 편하고 더 힙해진 조거팬츠 입고 ‘멋쁨’-클래식한 감성 재해석해 ‘테린이’ 공략-골든베어, 골프웨어 ‘편견’ 없앤 차별화 전략 본격화-러닝화의 쿠셔닝, 추진력 더해 더 완벽해진 트레킹화△증권-해외 뉴스에 울고웃는 코스피, 외인 귀환만 ‘오매불망’-짙어지는 빚투 그림자 반대매매 300억 넘어-최악 재고의 늪에 또 ‘5만전자’…삼성, 2분기엔 감산할까△증권-태광산업 ‘감사선임안’뺀 주주제안 수용…소수표 결집 나선 트러스톤-반도체 부진에도…전문가 “매수 적기”-‘스팩 잔치’벌써 끝났나-대신파이낸셜그룹, ‘카사’인수…“증권+금융+부동산 시너지 기대”△부동산-집값 좌우할 바로미터…전세가율 뚝-거래증가 이끌었던…송파구 매물 뚝-한미글로벌,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줄수주’-대토리츠 첫 공공주택 코람코, 과천 주암에 공급-‘모범’화물운전자를 찾습니다△문화-‘만선’꿈꾸는 우리는 인생의 패자, 그렇다고 희망 놓을순 없지 않나-김대건 신부 기념성당, 문화재 됐다-검정고무신 사태에 문체부, 창작자 권리 보호 나서△오피니언-더 글로리 복수 그 다음을 묻다-전세 사기 근절하려면-최혜인 ‘가시와 구멍’△피플-메타버스 독서실로 피보팅 성공…10만 유저 있으니, 기업 고객 따라와-삼성SDS, 문무일 전 검찰총장 사외이사 선임-최태원 회장 “첨단산업 육성 계획, 50주년 선물 받았다”-KOSA 산하 위원장에 메가존클라우드·솔트룩스 대표 선임-관광공사 ‘구준엽 처제’ 대만스타 서희제 초청 韓관광영상 제작-윤재웅 동국대 총장 취임…“수도권 대학과 M&A 추진할 것”△사회-17년째 댄스동아리 위장…사이비 종교, SKY까지 손 뻗쳤다-英 ‘공무원 3일 출근·2일 재택’후 더 부흥…서울도 검토-“할아버지는 학살자 가족은 검은돈으로 호화생활”-“북한 지령 받고 반정부활동”…검찰, 자통 조직원 4명 구속기소-룸카페, 청소년출입·고용금지업소에 포함
2023.03.15 I 손의연 기자
한국형 NASA '우주항공청 ' 특별법, 야당 반발에도 전문가들 필요성 강조
  • 한국형 NASA '우주항공청 ' 특별법, 야당 반발에도 전문가들 필요성 강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야당의 반발에 일부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한국형 NASA’인 우주항공청 설치가 꼭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어졌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주항공청이 미래 공무원 조직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우주항공청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따라 연내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별도 법안인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하는 등 야당이 이에 반발하고 있고 일부 전문가들이 우주항공청의 독립성 부족과 설치 지역 등에 이견을 제시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특별법 입법 예고부터 공청회까지 마무리하며 앞으로는 국회 통과만 남겨두게 됐다.15일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관한 대국민 공청회’에 참여한 산학연 전문가들은 우주항공청의 설치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별법에는 우주항공분야의 정책·연구개발, 산업육성, 인재양성 및 민군·국제협력 등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우주항공청을 설치하고 전문인재 확보와 우주·항공 분야의 개별 프로젝트 특성에 맞는 유연한 조직으로 운영하기 위한 원칙과 기능, 특례 등을 담았다. 지난 3월 2일부터 입법예고에 들어갔으며, 과기정통부는 이번 공청회 직전까지 아홉 차례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모아왔다.산·학·연 등 각계 전문가들이 우주항공청 설치에 찬성하는 이유는 국산 로켓 누리호와 달탐사선 다누리 성공과 민간 우주경제 성장 가속화에 따라 우주기술 발전을 전체적으로 다룰 콘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서다.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는 “우리나라도 우주 산업이 발전하는 태동기에 놓여 있어 강력한 정부 조직이 필요하며, 이 시기를 놓치면 다시 기회가 없다”며 “올해 안으로 우주항공청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주항공청 제정 공청회’ 참가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그러나 현재 특별법이 기존 항공우주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과의 관계나 앞으로 해나가야 할 임무, 인재 유치 방안 등을 명확하게 다루고 있지 못한다는 지적도 현장에서 제기됐다. 앞으로 시행령을 비롯한 하위법령에서 기관들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설정해야 하고, 지나친 우주 산업 강조도 업계에 부담이기 때문에 연구개발도 함께 강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병진 쎄트렉아이 의장은 “지난 7년 동안 항공우주 분야 종사자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우주항공청이 설치돼 우주개발에서 지속성, 대표성, 독립성, 신뢰성, 범부처 조정 역할을 하기를 바랐는데 특별법에는 관련 내용이 부족하다”면서 “또 법령에서 산업화가 지나치게 강조돼 우주개발의 가치가 묻히는 부분이 있는데 향후 시행령을 통해 외국과의 외교, 범부처 조정, 산업화·연구개발을 아우르는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과기정통부는 이번 공청회와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입법예고 기간 제시된 의견을 종합 반영해 행정안전부의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함께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 의결을 거쳐 연내에 우주항공청 개청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이종호 장관은 “각 부처에 흩어진 우주·항공 분야의 기능을 모아 우주항공청을 설치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뉴스페이스 시대(민간 우주시대)로 진입하는 출발선”이라며 “우주항공청은 우주경제 로드맵에서 제시한 세계 5대 우주기술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도전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전문가 중심의 유연한 미래 공무원 조직의 혁신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3.03.15 I 강민구 기자
GIST·인하대 '맞손'..우주생명의과학 분야 협력
  • GIST·인하대 '맞손'..우주생명의과학 분야 협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의과학융합연구소가 인하대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와 우주생명의과학 중개연구 분야에서 협력한다.양 기관은 10일 협약식을 갖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신규 연구사업 기획·공동연구 참여, 미국항공우주국 인간연구프로그램(NASA HRP) 공동 참여 추진, 인력 교류, 학술행사 개최,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을 추진키로 했다.우주의생명과학 중개연구는 우주 환경이 인체 생리와 인지행동에 미치는 영향 등 생물학·의학적 과정을 연구하고, 연구 결과를 우주비행에서 발생하는 실제 문제에 적용할 대응전략까지 개발하는 연구 방법이다.NASA는 유인우주시대와 심우주 탐사에 맞춰 우주의생명과학 중개연구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승무원의 뼈·근육 감소 문제를 줄이기 위한 우주선 내 운동 프로그램과 맞춤형 영양 보충제 개발, 장기 비행 중 건강 모니터링과 긴급 의료상황 관리를 위한 장비·프로토콜 개발, 승무원 인지장애 발생 대응전략 연구를 하고 있다.박지용 GIST 소장은 “우주생명의과학 중개연구를 비롯해 GIST가 보유한 인공지능 연구를 활용해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융합·협력 연구의 표준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김규성 인하대 소장도 “앞으로 우주생명의과학 중개연구 분야의 국제공동연구 기획과 인력 교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우주생명의과학 중개연구 업무협약’ 체결식.(사진=GIST)
2023.03.14 I 강민구 기자
아주대, 고감도 광센서 개발…"자율주행 분야 활용"
  • 아주대, 고감도 광센서 개발…"자율주행 분야 활용"
  • 어드밴스트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2월16일자에 권두표지논문으로 게재된 아주대 연구팀의 연구 관련 이미지(사진=아주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활용 가능한 고감도 적외선 광센서를 개발했다. 아주대는 서형탁 첨단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얻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초연구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쿠마 모히트(Mohit Kumar) 아주대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서 교수팀은 고성능 이산화티타늄 기반 적외선 광센서를 개발했다. 광센서는 빛을 전기 신호로 전환하는 광전효과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센서로 신재생에너지·정보통신·사물인터넷·광통신 등의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특히 이 가운데 적외선 광 검출 기술은 △자율주행 차량의 전방 센서 △의료 분야의 열화상 측정 △야간 투시를 비롯한 우주·군사 시설 △물체 이동 감지 센서 △태양전지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아주대 관계자는 “광전효과 기반 광센서는 최근 부상하는 신산업 분야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미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최첨단 우주 관측 장비 제임스 망원경(JWST)도 초고감도 적외선 카메라가 적용됐다. 적외선 광을 감지하기 위한 광센서의 동작 원리는 여러가지이지만, 적외선 직접 흡수에 의해 발생한 광전효과를 이용하는 방식이 가장 높은 감도를 보인다. 다만 광전효과 방식의 적외선 센서를 제조하려는 광 흡수 반도체의 밴드갭이 적외선 광에너지보다 낮아야 한다. 이에 지금까진 주로 화합물 반도체 소자가 적용됐지만, 화합물 반도체 소자는 가격이 비싸고 적외선 영역에서 검출 감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적외선 감지 소재로 활용하지 않았던 산화물 소재를 주목했다. 이산화티타늄(TiO2)과 전극으로 구성된 쇼트키 다이오드를 구성하고 금 프로브팁을 이용해 순차적으로 미세압력을 가해 국소적인 변전효과를 유도한 것. 연구팀은 이를 통해 자외선·가시광선뿐 아니라 적외선에 대해서도 기존 센서를 능가하는 광센서 구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된 센서는 적외선(365nm)부터 중적외선(1720nm)까지 광대역의 광검출이 가능하다. 자가전력으로 작동해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서형탁 교수는 “그동안 구현이 불가능했던 적외선 검출을 새로운 방식을 통해 고속·고감도·고효율로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학문적·기술적 의의가 있다”며 “이 방식을 응용하면 우수한 성능의 광센서를 구현할 수 있어 자율주행, 의료, 우주·항공, 방산, 신재생 에너지, 사물 인터넷, 광통신 등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3.08 I 신하영 기자
3D 프린터로 우주 로켓 만들 수 있을까요?
  • 3D 프린터로 우주 로켓 만들 수 있을까요?[궁즉답]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Q. 3D 프린터로 만든 우주 로켓이 세계 최초로 오는 9일(한국시간) 미국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3D 프린터로 어떻게 로켓을 만들었을까요. 3D 프린터로 자동차, 기차 등도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릴래티비티 스페이스라는 미국의 한 우주 기업이 3D 프린터로 만든 우주 로켓 ‘테란1’을 오는 9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발사할 예정입니다.이번에 발사하는 로켓은 길이 33m,, 폭 2.3m의 2단형 로켓입니다. 액체산소, 액화천연가스 엔진을 연료로 사용하는 엔진 9기(1단), 엔진 1기(2단)을 장착해 지구 저궤도(500km)에 1250kg의 탑재체를 올릴 수 있습니다.릴래티비티 스페이스의 ‘테란1’ 로켓.(사진=릴래티비티 스페이스)이번 발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3D 프린팅을 이용해 로켓을 만들어 앞으로 로켓 제작 비용을 줄일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팰컨9로켓으로 로켓을 재사용해서 회사 경쟁력을 높인 것처럼 3D 프린팅으로 엔진을 비롯해 주요 부품을 찍어낸다면 다른 경쟁사와의 가격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실제 이번 로켓은 전자장비를 뺀 나머지 부분을 3D프린터로 만든 게 특징입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연료 탱크부터 엔진까지 로켓의 85%를 3D 프린팅 기술로 만들었고, 앞으로 9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엔진 연소실부터 점화기, 터보 펌프, 반응 제어 추진기, 가압 시스템 등의 부품 숫자를 줄여 임무도 더 빨리 수행할 수 있습니다.우주에서는 지구 안에서와 달리 고열, 고압 등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하는데 부품 신뢰성도 점차 검증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액체산소 영하 183도, 액체질소 영하 194도의 극한의 환경을 견디도록 우주 부품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란 1 로켓에 들어가는 엔진은 2000번 이상 시험을 통해 내구성을 검증했습니다.이러한 3D 프린팅 기술은 국내외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요?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OSAM(On-orbit Servicing, Assembly, and Manufacturing) 시스템을 통해 우주 부품 조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민간 소형 발사체 기업을 중심으로 로켓에 기술을 적용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도 지난해 구리소재를 3D 프린터로 찍어내 메탄 엔진 연소기에 적용하는 시험을 하기도 했습니다.앞으로 국산 로켓 누리호 개량형 모델이나 차세대 로켓에 필요한 부품도 3D 프린터로 조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응용 범위도 커져 3D 프린팅 기술이 로켓뿐만 아니라 자동차, 기차 등 다양한 운송수단에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임병직 항우연 책임연구원은 “발사체 분야에서 3D프린팅 기술은 미래 생존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발사체 분야에서는 3D 프린팅을 이용해 소재를 쌓아가는 적층전략으로 엔진 부품 등을 만들고 있으며, 3D 프린팅 없이 로켓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임 책임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발사체 업계에서 3D 프린팅 공정을 이용한다면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금속에 대한 특수소재 개발, 최적화 소재, 부품 대형화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항공우주분야에서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3.07 I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입법예고…한국형 NASA 연내 문 여나
  •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입법예고…한국형 NASA 연내 문 여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우주항공청을 설치하기 위한 입법 절차를 시작했다. 연내 우주항공청 설치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국회와 일부 지역 반발을 넘어 우주항공청이 올해 말 문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밑그림을 담은 ‘우주항공청 설치·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2일부터 입법예고한다. 입법예고 기간인 오는 17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법안을 확정한 뒤 행정안전부의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함께 상반기 중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연내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우리나라가 2045년 글로벌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우주경제 로드맵을 실현하는 중심기관으로 정착시키겠다”고 했다.지난해 6월 누리호 발사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번 특별법에는 그동안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부처가 개별적으로 해오던 우주항공 기술개발, 산업육성 지원, 인재양성, 우주위험 대비 등의 기능을 우주항공청으로 통일하는 내용을 담았다. 각 부처가 맡았던 우주항공 관련 법률인 △우주개발진흥법 △항공우주산업촉진법 △천문법 등을 우주항공청장이 맡도록 부칙을 통해 개정할 계획이다.특히 우주항공청장은 조직 구성, 직원 급여 책정 등에 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비경쟁 제도로 빠르게 인재를 채용할 수 있고, 공무원 보수 수준을 초과해서 급여를 책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최대 2억~ 3억원의 연봉을 받는 미항공우주국(NASA)인력에 상응하는 연봉을 필요에 따라 받을 기회도 열려 있다”고 했다.또 외국인과 복수국적자 임용이 가능해지는 등 민간 전문가 임용 제한도 없다. 우주항공청에서 근무한 전문가는 퇴직 후 재취업도 할 수 있다. 아울러 우주항공청은 프로젝트 조직을 훈령에 따라 기존 3개월에서 1주일 이하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등 자율적인 조직으로 운영된다.국가 우주 정책 최상위 의결기구인 국가우주위원회에서도 우주항공청장의 권한이 강화된다. 국가우주위 위원장을 국무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격상해 위상과 기능을 높인다. 우주항공청장은 기획재정부 장관,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위원이자 실무위원장을 맡는다.다만 일각에선 지난 달 정부조직법 협의 과정에서 우주항공청 신설과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 상태라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기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항공우주 분야 기능들을 우주항공청에서 모두 맡게 되는 만큼 기존 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우주항공 관련 거버넌스(지배구조)를 반발 없이 가져갈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지난해 11월 출범한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특별법을 보완하며 하위법령 등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 단장은 “법이 통과돼 우주청 설치를 위한 법적 근거를 확보하고, 연말까지 직제 등 작업을 마쳐 개청을 위한 준비를 다하겠다”고 했다.
2023.03.02 I 강민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학고 졸업생, 5년간 의대행 제한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과학고 졸업생, 5년간 의대행 제한해야”-`독이 든 당근`에 속썩는 삼성·SK-신세계만 남았다…쿠팡의 쾌속질주-달라진 3·1절 기념사…尹 “日, 침략자서 파트너로”-[사설]한일 관계 정상화…日, 정치적 결단 늦추는 이유 뭔가-[사설]1월부터 펑크난 국세 수입, 세수 기반 확충 서둘러야△세계인 입맛 잡은 K라면-끌리는 매운맛, K컬처 지원사격…해외매출 2조원 펄펄 끓었다-위상 높아진 K라면 견제? “정부 감독부터 강화해야”△美반도체지원법 독소조항 파장-빅테크 고객 많은 美 공장은 선택 아닌 필수…국내 생산 확대도 병행 필요-삼성·SK 中공장 고사 불가피…실적 악화 불보듯-巨野 이와중에도 `재벌특혜` 타령…국회서 잠자는 K칩스법△종합-5개월째 뒷걸음질…반도체·대중 수출 부진에 맥 못추는 한국-쿠세권·멤버십 올인…김범석 `첫 연간흑자 달성` 자신감-하이브 `SM 공개매수` 실패…이제 31일 주총에 운명 건다-`한국형 NASA` 우주항공청 연내 설립…“공무원 이상 연봉도 가능”△바뀌는 청약제도-2030세대·1인 가구…가점 낮아도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무순위 청약 요건 폐지…`둔촌주공` 첫 혜택 받나-올해 강남3구에서만 8곳…기지개 켜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MWC 2023-KT, 싱텔과 디지털 전환 손잡았다-발렌베리家와 SK쉴더스 `공동 경영`-“5G 투자에 빅테크 동참해야”…목소리 높이는 EU-`기술·가치` 아우른 K-스타트업 주목△이데일리 특별 좌담 `교육개혁 해법은`-“챗GPT 시대 서술형 수능 필요…교육감 깜깜이 선거 고치고 권한 줄여야”△정치-野 `김건희·50억 클럽` 쌍특검 시동…3월 임시국회 문열자마자 냉랭-尹 “안보 위기 속 한미일 3자 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1강 3중` 국민의힘 전당대회…MZ·수도권·결선투표 `변수`-“방산 특수성 고려해야”…방위사업계약법 추가 발의-양곡법 `野 강행처리→대통령 거부권` 수순밟나△경제·금융-비은행도 계좌 발급 검토…`쿠팡통장` 나오나-韓 성장률, 2년째 OECD 평균 이하-치솟은 통신비 지출…저소득층 부담 `눈덩이`-수출입은행 `첨단전략산업 육성` 1조원 펀드 조성 추진△Global-中 제조업 지표 11년 만에 최고치…양회 앞두고 `경제회복` 청신호-“싼 생필품만 잘팔려 남는 것 없어” 美 유통공룡, 힘겨운 인플레 나기-“화웨이에 더 큰 타격 줄 때”…美, 자국기업 수출허가 취소 검토-“테슬라, 몬테레이에 기가팩토리 건설”-“경쟁력 없었고 서둘렀다”…골드만삭스, 소매금융 매각 검토△산업-화물기→여객기…항공업계, 수익사업 `유턴`-“차등성과급제로 행복지수 뚝” SK이노직원들 불만 확산-“한국인들 헤어 볼륨감 살리는 데 관심 많아…맞춤형 제품으로 승부”-LG엔솔·혼다, 美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산업-평평해지는 금융 운동장…핀테크 질주 채비-`렌털 계약·관리 솔루션` 장착…네이버쇼핑, 이커머스 시장 선도-`연매출 1조원` 블록버스터 후보 신약 줄대기-HLB테라퓨틱스, 주식배당 석달 만에 1:1 무상증자△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 “70년 된 낡은 노동법 올가미에…MZ세대 창의자본 싹 못 틔워”△증권-中양회만 기다리는 리오프닝株-공매도 줄어드는 코스피…반등 신호일까-주식 `빚투` 한달새 1.6조 늘었다△증권-작고 가벼운 IPO 봇물…공모주 훈풍 기대감-“STO서 가장 시장성 높은 대상은 부동산”-유진자산운용, 첫 채권혼합형 헤지펀드 출격-금감원 “실적 추정치 과다” 지적에…`틸론` IPO 일정 연기△부동산-전세가율 급락…“집값이 항상 따라가진 않아”-당장 목돈 없는 실수요자 상반기 청약제 집중하세요-초급매 사라지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뒷걸음질-`반값 아파트` 고덕강일 3단지 특별공급에 1만 3000명 몰려△문화-웰메이드 창작뮤지컬 `호프` `레드북` 이달 나란히 무대에-지휘자 아담 피셔, 14년 만에 내한 공연△피플-취준생에 용기 건넨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콘서트`-최태원·정의선,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무궁화 꽃 만들며 독립운동가 배워요”-새 뉴욕문화원장에 김천수 전 CJ라이브시티 대표이사-장윤금 사총협 신임 회장 취임…“등록금 규제 개선 요청”-부영그룹, 캄보디아 프놈펜시에 버스 200대 기증△오피니언-시스템으로 굴러가는 나라-바이오강국이 되려면△전국-세종시 곳간 사정은 도외시…`무상버스` 시동 거는 시장-3기신도시 핵심교통망 수석대교 건설 차일피일-하는 일 다른 복지·문화재단을 합친다고? 김포 공공기관 통폐합 논란△사회-배수구 15곳 털어 꽁초 1000개…“휴, 만원 벌었다”-檢 `이재명 2차 영장 청구` 가능성 제기-학원비 지출 역대 최고…사교육 시키느라 등골 휘는 학부모-경기도청 “일 좀 합시다”-경찰 국수본, 주택·중고자동차 가짜매물 특별단속
2023.03.01 I 권오석 기자
"한국형 챗GPT 만든다"…정부, 신성장 4.0 본격 시동
  • "한국형 챗GPT 만든다"…정부, 신성장 4.0 본격 시동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1%대 저성장 고착화 위기를 떨치고 성장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추진하는 ‘新(신)성장 4.0 전략’ 관련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왔다. 올해 내로 디지털 일상화·전략산업 지원·K-컬처 융합 관광 등 15대 신성장 프로젝트별 주요 대책을 30개 이상 추진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정부는 20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도별 신성장 4.0 전략 로드맵을 소개했다. 이번 발표는 정부가 지난해 12월21일 큰틀을 발표한 신성장 4.0 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프로젝트를 담은 것이다. 먼저 정부는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와 같은 혁신적인 AI 서비스의 개발을 위해 올해까지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AI 바우처 지원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전국민 AI 일상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2026년까지는 사람중심 AI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2029년까지 범용 AI 개발을 목표로 한다.미래형 모빌리티인 도심항공교통(UAM)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 8월부터 전난 고흥 개활지에서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실증에 나선다. 또 항공보안법, 항공사업법, 공항시설법 등 관련 규제를 과감히 해제하는 이른바 ‘UAM법’도 올해 하반기에 제정할 계획이다. 우주탐사를 가속화하기 위해 특별법을 만들어 연말께 ‘한국판 NASA’(미국 항공우주국)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을 개청한다. 올해 6월 누리호 3차 발사를 비롯해 연내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착수하고 달착륙선 개발사업을 위해 총 사업비 6286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 대형 우주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5G 특화망 확산 및 6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세부 과제도 추진한다. 정부는 5G 특화망 기반 B2B 서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음달 중 민간의 우수모델을 공모해 발굴한다. 또 6G 상용화를 위해 기초연구와 함께 상용화·소부장·표준 기술을 병행 개발하기 위한 예타도 추진한다.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내년으로 예정됐던 20큐비트 양자컴퓨터 시연을 올해 하반기로 앞당긴다. 이와 더불어 50큐비트 양자컴퓨트 구축은 2026년 말까지 마무리하고 2030년에는 500큐비까지 성능을 개발한다. 올해 4월에는 수소에너지 관련 신소재 개발을 목표로 신소재개발용 양자시뮬레이터 개발·구축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전략산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분야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올해 민간에서만 총 69조원의 투자 프로젝트가 이행된다.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많은 47조원의 투자가 예정돼 있으며 배터리와 디스플레이에서도 각각 8조원, 14조원 투자가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분야에서는 대규모 국내투자로 산업단지를 구축, 중고성능·고용량 메모리 시장에 대응하고 파운드리 미세공정 생산능력 확충한다. 이를 위해 올해 47조원의 투자를 포함해 2022~2026년 5년간 300조원 이상의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투자세액공제 확대 추진 및 인허가 타임아웃제 등 신속투자를 지원하고, 정책금융(5300억원) 가동 및 반도체 펀드(3000억원) 통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를 적극 지원한다. 인허가 타임아웃제란 인허가 신속처리 요청 이후 60일 동안 처리하지 않으면 인허가 완료로 간주하는 것이다.추 부총리는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향후 경기회복기에 보다 빠르고 강한 반등을 위해서는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제고와 미래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며 “민간기업 등의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2.21 I 조용석 기자
연내 설립 우주항공청 윤곽..연봉 상한 없애고, 외국인도 가능
  • 연내 설립 우주항공청 윤곽..연봉 상한 없애고, 외국인도 가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형 미항공우주국(NASA)’을 목표로 연내 설립을 추진하는 우주항공청의 윤곽이 나왔다.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잠정 확정해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잠정안에는 연봉 상한을 없애고, 외국인 임용을 허용하는 등 파격적인 운영시스템 내용이 포함돼 ‘민첩하고 유연한 정부’를 골자로 하는 정부개혁 모델로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잠정안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장의 자율과 권한이 보장된다. 청장은 팀장 이상의 모든 보직에 대해 민간전문가를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의 채용할 수 있다. 전문가를 데려오기 위해 임기제 공무원 보수는 상한선 없이 책정하도록 했다. 추후 우주항공청장이 인사혁신처장에게 사후 통보만 하면 된다.해외 우수 인재를 활용하도록 외국인이나 복수 국적자의 임용도 할 수 있다. 계약상 면직 사유가 발생했을 때 청장이 인사처 징계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자체 심사위원회를 통해 면직도 할 수 있다.퇴직 이후 재취업도 가능하다. 전문가가 퇴직 이후 민간에서 전문성을 활용하도록 청장이 자체 기준에 따라 유관 분야 취업 등을 승인할 수 있다. 1급 이상의 임기제 공무원의 재산 공개는 강제하되 주식 백지신탁 의무에 대한 예외를 두기로 했다.이밖에 청장에게 국내외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해 연구·개발 목표 내용 수시 변경, 예산 집행을 해나갈 권한 등도 주어진다.정부는 연내 개청을 목표로 이달 안에 특별법 제정안의 입법 예고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6월 국회 의결, 11월 시행령과 청사 개청 준비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최원호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잠정안에 대해 대통령 보고까지 마쳤다”며 “빠르면 이달 내 특별법 제정안 입법 예고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지난해 6월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2.17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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