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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탐사 전문가 모여 달 탐사 가치와 전략 논의
  • 우주 탐사 전문가 모여 달 탐사 가치와 전략 논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우주 탐사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나라 우주탐사 비전과 전략 수립에 필요한 과학연구, 기술개발에 대해 논의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대한민국 달 탐사의 가치와 전략’을 주제로 ‘제2회 우주탐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다누리가 촬영한 지구 모습.(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우리나라는 작년 달궤도선 다누리 성공으로 달 탐사국 대열에 합류했다. 미국 아르테미스 약정에 가입하고, NASA와의 민간 달 착륙선 탑재체 공동연구 등 달 탐사를 위한 국제협력도 계속 하고 있다. 앞으로 달 탐사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심포지엄에서 대한민국 달 탐사의 비전·가치와 대한민국이 달 탐사를 통해 확보해야 할 목표 기술 등 전략을 논의했다.첫 발제자로 나선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전략적 임무, 과학계에서 제안된 임무를 선정하는 방식과 일본 우주과학연구소의 임무 발굴 방식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주요국의 우주탐사 임무 발굴 방식을 참고해 목표를 설정하는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과학·공학계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임종빈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팀장이 주요국의 유·무인 달탐사 계획과 과학기술적 목표에 대해 발표했다. 주요국의 달 탐사 방향에 비춰 우리나라 달 탐사 추진의 필요성을 소개하고, 미래 우주 강국 실현을 위한 임무로써 달 탐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발표 후에는 달 탐사 목표, 달 탐사 추진 필요성 논의, 구체적인 달 탐사 전략 마련을 위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미국은 197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년 만에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고, 인도는 지난 달 자국의 ‘찬드라얀 3호’를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등 달은 글로벌 우주개발 선도국들의 각축장이 되어가고 있다”며 “우리도 다누리 성공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임무와 추진전략을 도출하고, 글로벌 관점에서 추진해 빠른 시간에 우주개발 선도국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2023.09.25 I 강민구 기자
나사 탐사선 캡슐, 소행성 ‘베누’ 샘플 담고 7년 만에 귀환
  • 나사 탐사선 캡슐, 소행성 ‘베누’ 샘플 담고 7년 만에 귀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인 ‘오시리스-렉스’(OSIRIS-REx)의 캡슐이 소행성 ‘베누’(Bennu)의 흙, 자갈 등의 샘플을 담고 7년 만에 귀환했다. 미 동부 시간 24이 오전 11시께 유타주 사막에 있는 국방부 유타 시험·훈련장에 낙하한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 샘플 캡슐에 NASA 직원들이 다가가고 있다. (AFP=연합뉴스)AP통신 등에 따르면 오시리스-렉스의 소행성 샘플 캡슐은 24일 오전 10시 53분께(미국 동부 기준) 유타주 사막에 낙하했다.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은 지구 상공을 비행하며 6만3000마일(10만㎞) 떨어진 곳에서 이 캡슐을 투하했고 캡슐은 4시간 뒤 솔트레이크시티 인근의 사막에 떨어졌다. 예정된 시각보다 3분 일찍 도착한 것이었다. NASA는 이 캡슐의 낙하산이 예상보다 4배 높은 2만 피트(6100m)에서 열렸다고 설명했다. 미 동부 시간 24일 유타주 사막에 있는 국방부 유타 시험·훈련장에 낙하한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 샘플 캡슐. (AFP=연합뉴스)NASA 관계자들은 캡슐이 파손되지 않았으며 45억년 된 샘플은 오염되지 않은 채 보관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 캡슐은 착륙 2시간 만에 헬리콥터를 통해 미 국방부 유타 시험·훈련장 내 클린룸으로 옮겨졌다. 연구팀은 오는 10월 11일 JSC에서 NASA TV를 통해 대략적인 샘플 분석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과학자들은 캡슐 안에 소행성 베누의 흙과 자갈, 먼지 등이 250g가량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탐사선인 하야부사 2호가 소행성 ‘류구’ 탐사 과정에서 최초로 채취한 샘플 5g보다 많은 양이다. 하야부사 2호는 2014년 지구를 떠나 지구에서 약 3억4000만㎞ 떨어진 류구에서 시료를 채취한 뒤 2020년에 돌아왔다. 오리시스-렉스가 채취한 샘플은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존슨우주센터(JSC)로 옮겨질 예정이다. NASA는 추가 연구를 위해 샘플의 75% 이상을 JSC에 보존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동부 시간 24일 유타주 사막에 있는 국방부 유타 시험·훈련장에 낙하한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 샘플 캡슐을 NASA 직원이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뉴스)NASA의 한 관계자는 태양계 생성 초기의 물질이 포함된 이 샘플을 분석하면 지구에 생명체가 어떻게 출현했는지에 대한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천문학자인 다니엘 브라운은 AP통신에 “(이번 샘플 수집을 통해) 소행성의 초기 화학 성분, 물의 형성, 생명체의 기반이 되는 분자를 이해하는 데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CNN에 따르면 나사의 행성과학 부문 담당인 로리 글레이즈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과학자들은 베누가 거대한 죽어가는 별과 초신성 폭발로 만들어진 태양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질을 대표한다고 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NASA는 태양계 형성과 진화에 대한 분석을 위해 작은 천체에 대한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동부 시간 24일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 샘플 캡슐이 헬리콥터로 운반되고 있다. (AFP=연합뉴스)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은 2016년 9월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선터에서 발사돼 2018년 12월 소행성 베누의 상공에 도착했다. 이후 2년여 동안 베누 주위에서 탐사를 진행했고 2020년 10월 베누 표면에 착륙해 흙과 자갈 등 샘플을 수집한 뒤 2021년 5월 지구 귀환에 착수했다.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은 베누 샘플 캡슐을 지구에 보낸 뒤 또 다른 소행성인 ‘아포피스’(Apophis) 탐사를 위한 비행에 돌입했다. 아포피스 도착 시점은 오는 2029년이다. 지구에서 1억 3000만㎞ 떨어져 있는 베누는 2182년 지구에 위협이 될 정도로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소행성이다. 이번 탐사에 참여한 선임 과학자 단테 라우레타는 오시리스-렉스가 수집한 샘플의 데이터가 소행성 충돌을 막고자 하는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9.25 I 이재은 기자
이화여대, 조지 스무트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초청 특강 개최
  • 이화여대, 조지 스무트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초청 특강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가 오는 25일 교내 종합과학관에서 2006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조지 스무트(George F. Smoot) 교수를 초청해 ‘오늘날의 우주론(Cosmology Today)’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 제공=이화여대)조지 스무트 교수는 우주가 빅뱅에 의해 탄생했다는 것을 증명해낸 현대물리학 최고의 석학으로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의 비등방성의 발견’을 이끈 공로로 2006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스무트 교수는 1989년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쏴 올린 코비(COBE) 위성 관측을 통해 우주배경복사 온도가 방향에 따라 10만분의 1 정도의 아주 미세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무트 교수가 발견한 우주의 미세한 비균질성은 우주와 은하, 별의 기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현대우주론이 정밀과학으로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특강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스웨덴 노벨재단 산하의 ‘노벨프라이즈 아웃리치’가 공동 주관하는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3’ 행사의 일환이다. 노벨상 수상자 5명을 서울로 초청하는 이번 행사에서 스무트 교수는 과거 인연이 있는 이화여대에서 특강을 하게 됐다. 스무트 교수는 세계적 수준 연구중심대학 육성(WCU) 사업 지원으로 2008년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초빙돼 우주의 탄생 원리와 과정을 연구하는 이화여대 초기우주과학기술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재임했다. 현재 홍콩과학기술대학교 물리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이날 강연에서 스무트 교수는 ‘오늘날의 우주론(Cosmology Today)’에 대해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이화여대 학생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세계적 석학을 초청해 마련하는 이번 특강을 통해 이화여대는 교내 우수 과학기술 연구자와의 교류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융합적이고 발전적인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9.21 I 김윤정 기자
與, 민주당에 “의회정치 복원하자…8대 민생과제로 경쟁”
  • 與, 민주당에 “의회정치 복원하자…8대 민생과제로 경쟁”[전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거꾸로 가는 정치가 자유민주주의의 후퇴를 불러오고 우리 사회의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여야가 지혜를 모아 의회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힘을 합치고 협치라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입법 폭주를 멈추고 극단적 대결 구도가 아닌 협치의 정치문화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민생 8대 과제를 제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라도, 정책으로 경쟁하며 비전을 만드는 국회로 완전히 탈바꿈해야 한다”며 민주당에게 △사회적 약자 지원 △인구 위기 극복 △기업과 경제의 활력 제고 △좋은 일자리 창출 △부동산 시장 안정 △기후변화 대응 △국민 안전 △지방 살리기와 균형 발전 등 민생 8대 과제를 두고 경쟁하자고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극렬 지지층에 기댄 팬덤정치와 이로 인한 극단적 대결 구도가, 민주주의 붕괴의 기저에 있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가 일상이 되고 다수당 입법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우리 의회민주주의는 종언을 고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의회민주주의 복원이라는 거시적 시각에서 팬덤정치의 폐해를 살피고, 여야가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이제라도 우리 국회의 정치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다음은 윤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김진표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재옥입니다.우리 국민들, 지금 너무나 힘들고 고단합니다.코로나 팬데믹의 그늘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여전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도 기대만큼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수도권은 과밀로 고통받는데 지방은 소멸의 위기에 신음하고,우리를 이끌어온 성장의 동력마저 지속가능성이 위태롭습니다.저는 이 모든 위기의 뿌리에, 바로 우리 정치의 혼란과 무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너져버린 민주주의 “의회민주주의의 종언”거꾸로 가는 정치가 자유민주주의의 후퇴를 불러오고 우리 사회의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올해 2월 글로벌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부설 기관인 EIU에서세계 167개국의 민주주의 지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우리나라는 2021년 16위에서 2022년 24위로 떨어졌습니다.순위만 보고 윤석열 정부 잘못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속내를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우리는 정부 기능, 국민 자유 등에서는10점 만점에 8.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우리의 순위를 끌어내린 요인은6.25점을 받아 간신히 낙제를 면한 ‘정치문화’였습니다.EIU는 ▲ 수년간 고착된 대립적인 정당 정치,▲ 정치에 대한 이분법적 해석에서 기인한 타협 공간의 위축,▲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보다상대를 공격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하는 정치를대한민국 정치의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국민이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공직자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이것이 보고서에 나온 우리 정치에 대한 평가입니다.국회를 믿는 국민은 겨우 15%, 불신하는 국민은 무려 81%에 달해서,모든 국가기관 가운데 국회가 국민 신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우리의 후진적 정치 문화와 극단적 대립 구조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최근 드러난 ‘가짜 인터뷰 대선 공작 게이트’는우리 민주주의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대선 3일 전으로 정교하게 날짜를 맞춰 단기간에 검증하기 어려운 가짜 뉴스를 터뜨렸습니다. 진영 논리를 따르는 일부 언론사들은기본적인 팩트 체크도 하지 않고 대대적으로 보도하여가짜 뉴스의 확성기 역할을 했습니다.만약 가짜 뉴스 정치 공작으로 실제로 대선 결과가 뒤집어졌다면,이야말로 민주주의의 붕괴가 아니고 뭐겠습니까?그런데도 야당은 공정성과 독립성에 역행하는 방송법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그렇게 꼭 필요한 법이면 정권을 잡았던 5년 동안은 왜 하지 않았습니까?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은 국민주권의 원칙에 있고,국민주권은 선거를 통해 실현됩니다. 선거를 방해하고 조작하는 이런 범죄야말로,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며, 국민주권을 찬탈하려는 시도에 다름 아닙니다. 이미 우리는 김대업 병풍사건, 드루킹 댓글조작을 겪었습니다.우리 정치사에서 지울 수 없는 수치스러운 범죄들입니다.하지만, 선거만 끝나면 모두가 잊어버렸고,엄청난 결과에 비해 처벌과 책임은 가볍기만 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래서는 안 됩니다.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태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합니다.정쟁의 대상으로 삼거나 진상을 은폐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우리 국회가 지금 할 일은 재발 방지에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됩니다.특히, SNS를 비롯한 온라인 네트워크가 급속도로 확장되고AI, 챗GPT 등 첨단 도구들이 연일 새롭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짜 뉴스를 막는 일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중차대한 과제가 됐습니다.세계에서 가장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나라인 프랑스조차선거 전 3개월 동안 온라인 플랫폼의 허위 정보를 규제하는 「정보조작대처법」을 만들었습니다.국민의힘은 선거법 등 개정 과정에서가짜 뉴스 대응 방안을 확실하게 마련하겠습니다.민주당도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협력해 주기 바랍니다. 최근 감사원 감사로 드러난 부동산 통계 조작 역시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통계학(statistics)은 원래 국가학(science of the state)으로 출발한 것이며, 그래서 국민의 삶을 숫자로 요약한 국가 통계는 국가의 근간 곧 ‘국기’(國紀)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런 만큼, 통계를 통해 정책의 오류가 발견되면,정책을 바로잡는 것이 정부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그런데 지난 정부는 정책을 고치는 대신 통계를 조작했습니다.상상하기도 힘든 국기문란 행위입니다.그 결과 과거 지표와의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어과거 통계치는 무용지물이 되었고국가정책의 연속성마저 끊어졌습니다.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부동산 정책의 실패가 통계로 드러나자,청와대가 국토교통부, 통계청, 한국부동산원 등 관련 기관들을 압박해서통계를 조작하고 설명도 왜곡했습니다.정부가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이용해 가짜 통계와 가짜 뉴스를 생산한 것입니다.통계조작은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위협입니다.국가신용에도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입니다.과거 그리스 정부는 재정적자 통계를 조작했다가신용등급 추락, 해외자본 철수로 결국 국가부도 사태를 맞았습니다.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 관련자들을 엄단하는 것은 물론,다시는 정치권력이 국가통계에 손댈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이 문제 또한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사안이 아닙니다.민주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합니다. 저는 극렬 지지층에 기댄 팬덤정치와 이로 인한 극단적 대결 구도가,민주주의 붕괴의 기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편, 내 진영만 만족시키면 되는 팬덤정치에는합리적 대화와 타협이 들어설 공간이 없습니다.반대를 위한 반대가 일상이 되고 다수당 입법폭주가 다반사가 됩니다.합리적인 목소리를 내는 국회의원에게공천 탈락을 협박하고 각종 위협을 가하는문자폭탄과 18원 후원금이 쏟아집니다.목소리 큰 극렬 소수가 정당의 정상적 의사결정까지 흔들고 있습니다.급기야 국회 경내에서 자해 소동이 발생하고경찰이 흉기에 찔리는 유혈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우리 의회민주주의는 종언을 고하고 말 것입니다.여야 가리지 않고 공멸의 길을 걷게 되고,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벼랑 끝에 서게 될 것입니다.저는 이것이 어느 한 정당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의회민주주의 복원이라는 거시적 시각에서 팬덤정치의 폐해를 살피고,여야가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찾아나갑시다.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이처럼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에 앞서,이 본회의장과 우리 국회의 모습부터 스스로 바꿔나가 봅시다. 저는 그것이 어려운 숙제를 풀어가는 첫걸음이 된다고 믿습니다.언제부터인가 본회의장에서도, 상임위 회의장에서도, 욕설과 막말을 주고받는 일이 익숙한 풍경이 되고 말았습니다.여야 의원이 같이 밥을 먹는 것도 편치 않고공무출장도 따로 가려고 할 정도로 소통이 끊어지고 있습니다.낮에는 치열하게 싸워도 저녁에는 흉금을 털어놓고함께 나라를 걱정했다는 선배 의원님들의 그 시절이 그리울 정도입니다.외교안보 문제만큼은 정쟁을 최소화했던 국회의 전통도 사라졌습니다.우리 정치문화가 퇴행하고 있는 것입니다.우리 스스로 욕설과 막말부터 자제하고, 여야 소통도 늘려나갑시다. 정부에도 정책 설명과 입법 과제 설명을 위해야당 의원실 문턱이 닳도록 찾아가도록 요청하겠습니다.“국경을 넘어서면 정쟁을 멈춰야 한다”는 격언처럼,외교의 작은 꼬투리를 잡아 국격까지 떨어뜨려서는 안 됩니다.반일감정을 선동하고 정부의 외교를 비난하며국민을 편 가르는 일도 이제 그만 멈춰야 합니다.표만 생각한다면, 반일감정을 앞세워 일본과 각을 세우는 일보다 쉬운 일이 없습니다.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복원을결단한 이유가 뭐겠습니까?한일관계가 악화되고 한미일 공조가 흔들리면안보가 불안해지고 경제도 타격을 받으면서,결국 우리 기업과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이제부터라도 우리 국회의 정치문화를 바꿔봅시다.우리 여야 국회의원 모두가 국민과 나라를 위해 힘을 합치고,우리 앞의 도전에 맞서 협치의 지혜를 발휘합시다. ■ 새로운 국민의 나라 “윤석열 정부는 일하고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 우리는 어제의 성취에 머물러 있을 수 없는 대전환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과거 방식에 안주하다가는 국가 생존조차 보장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코로나 팬데믹에서 간신히 벗어난 세계 각국은생존을 건 경제전쟁을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안보와 경제 전반의 불안과 위기도 점증하고 있습니다.더 근본적으로, 지리적 위치가 중요한 지정학의 시대에서기술패권이 국제정치를 좌우하는 기정학의 시대로세계 질서가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습니다.기술패권을 가진 나라를 중심으로 새로운 동맹이 형성되고,필수적인 고유 기술을 갖지 못한 나라들은뒤처지고 소외되는 격변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변화하고 혁신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글로벌 허리케인, 퍼펙트스톰이 닥쳐오고 있는 것입니다.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시대, 우리에게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한 걸음만 빨라도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지만,한 걸음만 뒤처지면 벗어나기 힘든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윤석열 정부는 이러한 시대적 전환을 맞아국민의 삶을 지키고 새로운 성장의 길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 되어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쳐 왔습니다. 124억 달러 폴란드 방산 수출, UAE 300억 달러 국부펀드 투자 유치,사우디아라비아와 290억 달러 규모 MOU 체결,미국과 첨단기술동맹 강화 등역대 어느 정상보다 큰 외교적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수출 규제를 풀고 화이트리스트를 복원하여 기업경쟁력을 키웠고,법인세 부담 완화,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확대 등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 지원 방안도 펼쳐가고 있습니다.AI, 바이오, 양자, 디스플레이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하고세제, R&D, 인력,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여,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견인하고 있습니다.300조 원 규모의 세계 최대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등전국에 15개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여,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 등 6대 첨단산업에 550조 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또한, 100만 디지털 인재 등 핵심인력 육성 방안을 마련하여,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원전 생태계도 차근차근 정상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에너지 정책 방향을 재정립하여 원전 비중을 확대했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했습니다.3조 원 규모 이집트 원전 수출에 이어폴란드, 체코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등,13년 만에 대규모 원전 수출길도 다시 열었습니다.정부의 노력과 기업들의 분발로 2분기 순수출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연간 200억 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가 전망됩니다.수출 회복과 꾸준한 내수 회복세 유지를 토대로하반기에 상반기 2배 수준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습니다.민생경제 회복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국제유가 인상, 이상기후 등 대내외 악재에도 물가 안정에 적극적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냉난방비와 교통비 지원 강화, 통신·금융비용 경감 등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데도 각별히 노력했습니다.추석 명절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성수품 공급을 확대했고,농수축산물 유통에 670억 원을 지원하여,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김영란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명절 선물 금액과 범위를 확대한 결과,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정부 출범 초 270만 호 공급계획을 마련하는 동시에,부동산 규제 합리화,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방안을 추진하여 부동산 시장도 연착륙시키고 있습니다. 공공주택 100만 호 공급, 주거급여 확대 등서민층 주거 안정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전세사기, 역전세난 등 시장 교란행위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구조적, 근본적 대책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외교의 틀도 완전히 새롭게 다져 왔습니다.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리더십을 강화하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든든한 안보외교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가치동맹을 토대로 한미동맹을 한 걸음 더 발전시켜,안보, 산업, 과학기술, 문화, 정보 등 다양한 분야의 동맹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워싱턴선언을 통해 한미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였고,북핵과 미사일에 대응하는 한미 핵협의그룹 NCG를 출범시켜공동 대응과 전략 기획 능력을 진전시키고 있습니다.보다 강력해진 한미동맹을 토대로,대북억제, 경제안보, 인태지역 협력을 위한한미일 공조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국제연대를 강화하는 한편,공급망과 첨단기술 분야 경제안보 협력도 다져나가고 있습니다.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NATO 정상회의에 참석했고,UN 총회 기조연설,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개최 등을 통해자유, 평화, 번영의 보편적 가치와 국제질서를 견인해 왔습니다.북한인권 문제도 적극적으로 공론화하였습니다. 역대 정부 최초로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했고,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복귀했습니다. 납북자와 억류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국내외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그런데, 현재 중국에 억류돼 있는 2,6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북중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북한으로 송환될 위험에 처했습니다.대규모의 참혹한 인권탄압이 우려됩니다.이들이 석방되어 대한민국 및 제3국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의힘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야당의 협력을 기대합니다.ODA 규모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인도-태평양 전략’ 및 ‘부산 이니셔티브’와 연계하여권역별 분야별 전략을 수립,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기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내년 ODA 예산도 36.5% 증가한 6조 5천억 원 규모로 설정하였습니다.국제사회에 보답하는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우리 기업들과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 더 나은 국민의 삶 “민생 8대 과제로 경쟁합시다!”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지금 세계 각국 의회들은 국가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미국 의회는 첨단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여 핵심 기술 발전을 이끄는 동시에경쟁국을 견제하고 동맹국의 협조를 강화하는 ‘미국혁신경쟁법’을 제정한 바 있습니다. 독일, 일본, 호주 등 세계 여러 나라 의회들 역시,기술주권과 기술안보 강화를 위해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급격히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국회는 어떻습니까?반 발자국이라도 경쟁국들에 앞서려고 노력하기는커녕,소모적인 정쟁으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 않습니까?우리 국회가 앞장서서 낡은 제도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대한민국이 나아갈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이번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라도,정책으로 경쟁하며 비전을 만드는 국회로 완전히 탈바꿈해 봅시다.첫째, 사회적 약자 지원, 둘째, 인구 위기 극복,셋째, 기업과 경제의 활력 제고,넷째, 좋은 일자리 창출, 다섯째, 부동산 시장 안정, 여섯째, 기후변화 대응, 일곱째, 국민 안전,마지막으로, 지방 살리기와 균형 발전,이러한 민생 8대 과제를 두고 누가 더 잘하나 경쟁을 해봅시다. 첫째,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방안입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보편복지’를 주장해 왔지만,정부와 국민의힘은 ‘약자복지’를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민주당 정부는 가장 어려운 분들을 지원하는 생계급여를5년 통틀어 겨우 20만 원 인상했습니다.윤석열 정부는 내년 한 해만 13.16%, 21만 3천 원을 올릴 계획입니다. 지난 정부에서 한 번도 늘리지 않은 생계급여 지원 대상도,내년에 10만 명이 늘어납니다.73개 복지사업의 기준이 되는 2024년 기준 중위소득도역대 최고인 6.09%를 인상하였습니다.‘보편복지’와 ‘약자복지’ 가운데,어느 쪽이 진정으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정책입니까?선거를 앞두고 돈 풀고 싶은 ‘정치복지’의 유혹,지금 정부와 여당도 다르지 않습니다.하지만, 표를 손해 보더라도 진짜 사회적 약자를 돕겠다는 것입니다. 민주당도 포퓰리즘의 달콤한 유혹을 버리고 힘을 모아주기 바랍니다.둘째, 역대 정부에서 오랜 기간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음에도,인구 절벽의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이 부처, 저 부처에 정책과 예산이 분산되면서,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부터 상설화하여국회 논의를 내실화할 것을 제안합니다.인구 정책을 책임지고 총괄할 새로운 컨트롤타워를 창설하는 문제도 여야정이 함께 고민해 봅시다. 셋째, 기업과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방안도 지혜를 모아봅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화평법, 화관법, 외국인 고용 규제 등 ‘킬러규제’ 15개 분야를 선정하여 최우선 개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유통산업발전법과 생활물류법 등 경제활성화 규제혁신 법안 24건과,소상공인 채무 감면을 규정하는 소상공인법 등 민생규제혁신법안 6건,그리고 50인 이하 사업장 중대재해법 2년 유예도이번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제 정상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그런데 민주당은 규제 혁신을 ‘대기업 특혜’,세제 정상화는 ‘부자감세’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지난 정부의 세금폭탄과 첩첩의 규제로 우리 경제가 망가졌는데,이제 민주당도 시각을 바꿔야 합니다.이런 과제들을 처리할 ‘규제개혁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합니다.넷째, 청년 일자리를 비롯하여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최선의 방안은결국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지난 정부가 세금으로 만든 일자리는 분식 효과만 있을 뿐,일자리의 품질이 낮고 지속성도 없었습니다.경제 체질을 시장 중심, 민간 주도로 바꿔 민간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실효성 높은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해 청년희망·UP 패키지 사업과 맞춤형 고용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첨단산업 중심 청년창업 지원과 글로벌 창업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청년 지원 예산을 올해 12조 원에서 내년 14조 6천억 원으로 늘렸고,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설계했습니다. 다섯째, 부동산 시장 안정에도 여야가 힘을 모읍시다.그동안 규제 개선, 공급 확대 등 주택 가격 안정에 주력한 결과,부동산 시장이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앞으로 깡통전세 피해자 지원과 임대시장 교란행위 원천 차단,질 좋은 서민 주거 제공 등을 위해 가장 좋은 대안을 만들어 봅시다.여섯째, 기후변화 대응에도 정책 경쟁을 통해 지혜를 모아 봅시다. 탄소중립은 우리에게 힘든 도전이면서 퀀텀점프의 기회이기도 합니다.2030 NDC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은 분명 상당한 부담이지만,민간주도의 기술혁신을 잘 이뤄나간다면,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혁신기술’을 선정하여전략적 투자를 펼쳐가고 있습니다.2030년까지 기후테크 산업에 145조 원 규모의 투자와 R&D 지원으로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하고,관련 분야 수출 지원을 통해 100조 원 수출을 달성할 계획입니다.탄소중립과 관련하여 원전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올여름 무더위가 정말 극심했지만,정전 사태는 물론 전력 수급 위기도 없었습니다.원전 가동률을 높인 결과입니다.우리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탈탄소 에너지원인 원전의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습니다.미국과 EU도 원전을 ‘탄소중립 이행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기존 원전을 계속 운용하면서 신규 대형원전을 건설해서원전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SMR(소형모듈원전) 건설 등 미래 원전의 길도 열어야 합니다.‘사용후 핵연료’의 영구 저장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고준위 방사성폐기물법’도 하루속히 통과시켜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원전 비중을 늘려 나가면서도 합리적인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균형 잡힌 에너지 믹스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념이나 정치적 논리로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지혜를 모아 정부 정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갑시다.일곱째,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 놓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보다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지혜를 모읍시다. ‘묻지마 범죄’, ‘마약’, ‘자살’ 이 세 가지는 우리가 하루속히 풀어야 할 ‘3대 사회 병리 현상’입니다.‘가석방 없는 무기형’ 등 강력범죄 처벌 강화도 필요하고,피해자 인권 보호와 피해 회복 지원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하지만, 처벌, 단속, 질서유지 차원에 머물러서는일시적으로 문제를 누를 수는 있어도, 이러한 사회 병리 현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없습니다.사회 발전 속도에 맞춰 보호와 치료 차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범죄의 근원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선진국 수준의 사회 병리 현상 대응 체계 구축 방안을 국민의힘이 선제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우리나라 전체 자살율이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고,청소년 자살율이 국가 평균의 1.8배에 달하지만우리의 대응은 상당히 미흡합니다. 자살 예방을 위해 미국 뉴욕주는 인구 1인당 예산 20만 원을 쓰고,일본도 5만 3천 원 수준인데,우리는 전 부처 통틀어 491억 원, 1인당 875원에 불과합니다.생명 존중 차원에서 예산을 대폭 늘리고보다 체계적인 자살 예방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대안을 만들어 봅시다. 또, 우리 사회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봉사하고 계신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모범운전자 등 자원봉사 조직이 있습니다.이분들께 최소한의 기본적인 지원이라도 해 드릴 수 있도록내년 예산 반영에 여야가 힘을 모읍시다.9.19 남북군사합의를 한 지 5년이 지났지만 합의서는 우리만 지키는 반쪽짜리 합의가 되었고,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오히려 늘었습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비대칭전력 및 3축체계를 강화하고병영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우리 군의 사기를 높여,튼튼한 국방, 안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여덟째, 지방을 살리고 균형 발전을 이루는 일에도 힘을 모읍시다.지난주 ‘지방시대 선포식’이 있었습니다.지역의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지원, 정주 여건 개선, 토지 규제 권한의 이양을 과감하게 추진할 것을 국민께 약속했고,말로만 지방을 외쳤던 역대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강력한 의지도 표명했습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5대 전략 및 9대 정책을 토대로,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나갈 것입니다.이를 위해 국회가 반드시 협력할 일이 있습니다.바로 ‘지방투자촉진법’입니다.지방투자촉진법은 ‘기회발전특구 특례제도’를 도입하여지방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면제하고, 기회발전특구 투자 기업들에게 실효적 세제 혜택을 주는 법안입니다.지방시대를 열어가는 것은 여야 공통의 과제인 만큼,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 더 나은 국민의 미래! “통합과 혁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사회적 갈등 해소와 국민 통합은 정치 본연의 임무입니다.그런데 우리 국회가 지금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까?저는 심각한 노사갈등을 풀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는 일부터우리 국회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87년 10월 아일랜드는 사회연대협약을 맺었습니다.이 협약은 정부와 여당이 아닌,제1야당과 최대 노조 대표의 공동 제안으로 이뤄졌습니다.제1야당 게일당 대표였던 앨런 듀크스는 “정부 여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면 핵심 사항에 반대하지 않겠다.정부 정책이 길에서 이탈하거나 함정에 빠지지 않게만 하겠다”는 연설로 아일랜드 개혁의 돌파구를 열었습니다.‘일자리 먼저, 임금은 그 다음’이라는 원칙으로,임금 인상을 억제하고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여 나갔습니다. 그 결과, 아일랜드는 애플,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첨단 기업 유럽본부를 유치하여 유럽 소프트웨어 시장 60%를 점유하는 성과를 거뒀고,20대 글로벌 제약 기업 가운데 19곳을 유치하기도 했습니다.당연히 질 좋은 일자리가 크게 늘었고,유럽에서도 가장 잘 사는 부자 나라가 됐습니다. 우리 야당, 우리 노조가 이런 위대한 결단까지는 아니더라도,정부의 노동개혁에는 협력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국민의힘은 노조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채용절차를 공정화하는 등노동현장 정상화 법안들을 이번 국회에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의 노동관련 제도 대부분은 노조가 힘없고 사회적 약자이던 시절,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들입니다.힘의 균형이 역전되어 노조가 우리 사회의 힘센 권력이 됐는데도,제도와 관행은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낡은 제도와 관행들이 부정과 부패의 원인이 되고,청년 일자리 확대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노동개혁 없이는 산업구조 개혁도 청년 일자리 창출도 요원합니다.그런데도 야당은 이를 노조탄압, 반노동이라고 주장하면서,불법파업조장법, 민주노총방탄법인 ‘노란봉투법’을 밀어붙여,거대노조를 절대권력으로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대한민국과 청년들의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노동개혁 과제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이번 정기국회에서 치열하게 논쟁해 봅시다.학생인권과 교권이 갈등을 빚는 학교 현장의 문제를 푸는 일도 국회가 더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교단에서 존경을 받아야 할 선생님들께서 온갖 고통에 시달리다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교권 보호는 단순히 교사의 권리를 넘어우리 사회를 지킨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학교의 자정 기능이 무너지고,사회가 학교 담장 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우리 사회의 기본이 무너지게 됩니다.이 문제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학생 인권, 교사 인권으로 편 가를 일도 아닙니다. 갈등적 요인을 먼저 생각하기보다,자정 기능 회복의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권 4법’을 이번 국회에서 합의 처리하는 것은 물론,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완해 나가고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막는 아동학대처벌법 개정도 서둘러 추진해야 합니다.무엇보다 학교 정상화를 위한 국민적 컨센서스를 이루는 일에여야가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갑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도,이제 야당이 대응 방향을 바꿀 때가 됐습니다. 오염수 방류가 반가운 우리 국민이 누가 있겠습니까?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정부와 여당이라고 모르지 않습니다.하지만, 어떤 주장이든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하고,지켜야 할 선이 있는 법입니다.지난 11일 1차 방류가 끝났지만, 우리 해양 시료분석 결과는 물론, 수산물, 선박평형수, 해수욕장 등 모든 조사 대상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직접 영향을 받는 미국, 캐나다와 태평양 국가들도 방류에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끊임없이 국민 불안과 갈등을 부추기고,해외까지 나가 비과학적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도대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일입니까? 노량진 수산시장, 대형마트, 전통시장의 수산물 매출은 오히려 늘었고,횟집들의 장사에도 영향이 없다고 합니다. 국민 대다수는 국제사회와 정부를 믿고 일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IAEA, 미국, 캐나다 등 관련국과 함께방류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해양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조금이라도 약속을 어기거나 기준을 초과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즉각 방류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입니다.앞으로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왜곡과 선동이 아니라,여야가 협력하여 일본이 약속을 잘 지키는 지 꼼꼼하게 감시하면서어민들과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막고 지원하는 일입니다.여야 의원 여러분,이제 우리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를 합시다.대한민국이 계속 번영해 나가고 청년들이 꿈을 이루며 살아가도록,우리 정치가 앞장서서 노력합시다. 우리 국회가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한다면,재정준칙부터 마련해야 합니다.지난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 등을 이유로 재정을 계속 확장한 결과,국가부채비율이 50%에 달하고 국가채무는 400조 원 이상 늘었습니다.민생과 무관한 정치적 보조금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기도 했고,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증발된 예산도 적지 않았습니다.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그리고 미래세대에게 무거운 짐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이번 정기국회에서 재정준칙을 꼭 제정합시다.우주 개발을 향한 발걸음도 재촉해야 합니다. 작년 우주발사체 누리호와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에 연이어 성공하며,우리는 세계 7위권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이러한 성과를 미래로 이어가고, 우주개발 역량을 강화하려면,하루속히 한국판 NASA인 ‘우주항공청’을 설립해야 합니다.정쟁의 포로가 되어 있는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민주당의 협력을 촉구합니다.국민 건강권 차원에서 ‘먹는 물’ 문제도 개선해 나갔으면 합니다.그동안 공항, 철도, 도로 같은 SOC에는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국민 건강 SOC인 먹는 물에 대한 투자는 부족했습니다.10년 내에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상수원 개발 및 보전, 노후 상수도 개선 등 종합적인 ‘먹는 물’ 개선 방안을 마련해 봅시다. 교육개혁에도 박차를 가합시다.정부와 국민의힘은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과 돌봄을 강화하고,디지털 교육혁신을 이뤄내며, 대학개혁을 완수하는, 교육개혁 3대 과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단계적 유보통합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초등 늘봄학교 운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초중등 정보교육 확대 및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디지털 교육 기반 구축과 교원 역량 강화 지원 등디지털 교육 혁신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대학이 스스로 혁신하여 지방 혁신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구축, 글로컬대학 지정 등,우수한 지역 대학이 지역 발전의 허브가 되도록 육성해 갈 것입니다.미래세대를 위한 연금개혁도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우리 미래세대가 노후에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도록 하려면,지금부터 연금개혁에 착수해야 합니다.정부는 다음달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국회에 보고할 계획입니다.세대 간, 계층 간, 이견이 크고 긴 논의의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국회가 갈등을 증폭시키지 않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민주당의 대승적 협력을 기대합니다. 여야 의원 여러분!국회의원 특권 포기에 대한 국민적 여론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저는 의정활동을 희화화하고 국회를 국민의 조롱거리로 만드는‘제 식구 감싸기’부터 과감하게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일반 공직자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데,국회의원들은 아무리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해도사실상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여야 가리지 않고 신상필벌부터 엄격히 하는 것이국회의원 특권 포기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의 잘못을 제대로 징계할 수 있도록,윤리특위 운영 개선 TF 구성을 민주당에 제안합니다.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도 국회의 잘못된 특권입니다. 공직자들이 맡겨진 업무를 하지 않으면 징계와 처벌을 받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국회에는 위헌판결을 받은 법안 22건,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법안 20건,총 42건의 법률들이 길게는 30년 가까이 방치돼 있습니다.북한인권법에 따라 만들어야 하는 북한인권재단은민주당이 7년째 이사 추천을 미루면서 출범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의 직무유기를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합니다. 국회 입법의 품질도 높여야 합니다.법안 발의 횟수, 출석률과 같은 양적 평가에만 치중하다 보니많은 국회의원들이 시험문제 풀 듯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어렵고 풀기 힘든 문제들은 뒤로 미루거나 아예 포기해 버리고,빨리 풀 수 있는 쉬운 문제들에만 집중을 하는 것입니다.국민의 삶과 직결된 크고 심각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오랫동안 매달리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통과 여부는 신경 쓰지 않고 법안 발의 숫자만 늘려서국회가 ‘입법공장’이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의원 입법도 정부 제출 법안과 같이 사전에 규제 영향을 분석하는‘의원 입법 영향 분석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이미 이런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았습니다.21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기를 기대합니다. 선거법 개정도 서둘러야 합니다.현행 선거법의 문제점은 이미 다 드러나 있습니다.여야의 유불리를 걷어내고,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그리고 민의가 왜곡되지 않고 제대로 반영되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선거법을 만들어 봅시다. ■ 민생부터 민생까지! “국민의힘이 국민의 삶을 책임집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스포츠 경기를 보며 국민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이유는상대 선수를 존중하고, 규칙을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뤄서,그 결과가 감동을 주기 때문입니다. 지금 국회는 상대에 대한 존중도 없고, 번번이 규칙을 깨트리며,정책을 겨루기보다 서로를 깎아내리기 바쁩니다.상대를 공격할 때도 과학과 통계와 사실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하고,지지층의 요구에 따르더라도 생각이 다른 국민의 시각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인기 정책을 펴더라도 미래세대의 자원만큼은 보존해야 합니다.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입법폭주,정쟁 유발용 탄핵, 특검, 국정조사와 같은 극단적 정치행위들,당장은 지지층의 눈길을 끌지 몰라도,결국 우리 의회민주주의를 망가뜨리는 것입니다.선을 지키는 정책 대결이 필요합니다.우리 국민의힘과 민주당,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게 사실입니다.지향하는 정책의 차이가 작지 않고,경제, 민생, 외교, 안보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도 큽니다. 하지만 정치는 결국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면서,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를 이뤄가는 일입니다. 여당과 야당이 서로 다른 정책을 갖고 경쟁하면서도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공동의 목표만큼은 잊지 않기를,그리고 대화와 타협의 노력을 멈추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단 한 건의 민생법안이라도 더 통과시키고,예산안도 기한 내에 반드시 통과시킵시다.국민들께 새로운 희망과 삶의 용기를 되찾아 드립시다.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가겠습니다.격변의 대전환기, 우리 대한민국이번영과 행복의 새 시대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국민의힘이 맨 앞에 서서 뛰겠습니다.민생부터 민생까지! 국민의힘이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습니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9.20 I 김기덕 기자
與, '일자리 먼저 임금은 다음'…"尹노동개혁'에 野 협력해달라"
  • 與, '일자리 먼저 임금은 다음'…"尹노동개혁'에 野 협력해달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윤석열 정부 국정 과제인 노동개혁에 대해 “심각한 노사갈등을 풀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는 일부터 우리 국회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에서 “저는 심각한 노사갈등을 풀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는 일부터 우리 국회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일자리 먼저, 임금은 그다음’이라는 원칙으로 임금 인상을 억제하고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여 나갔다”며 ‘아일랜드식 해법’을 제시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는 이 협약은 정부와 여당이 아닌 제1야당과 최대 노조 대표의 공동 제안으로 이뤄졌다”며 “우리 야당, 우리 노조가 이런 위대한 결단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부의 노동개혁에는 협력해 줄 것을 부탁 드린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노동개혁 없이는 산업구조 개혁도 청년 일자리 창출도 요원하다”며 “그런데도 야당은 이를 노조탄압, 반노동이라고 주장하면서 불법파업조장법, 민주노총 방탄법인 ‘노란봉투법’을 밀어붙여 거대노조를 절대권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과 청년들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노동개혁 과제를 더이상 미루지 말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치열하게 논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윤 원내대표는 교권 회복을 위한 ‘교권 4법’ 통과도 촉구했다. 그는 “교단에서 존경을 받아야 할 선생님들께서 온갖 고통에 시달리다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셨다”며 “교권 보호는 단순히 교사의 권리를 넘어 우리 사회를 지킨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이 문제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학생 인권, 교사 인권으로 편 가를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교권 4법’을 이번 국회에서 합의 처리하는 것은 물론 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완해 나가고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막는 아동학대처벌법 개정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또 그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관련해서도 “이제 야당이 대응 방향을 바꿀 때가 됐다”며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왜곡과 선동이 아니라 여야가 협력해 일본이 약속을 잘 지키는 지 꼼꼼하게 감시하면서 어민들과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막고 지원하는 일”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정부와 여당이라고 모르지 않는다. 노량진 수산시장, 대형마트, 전통시장의 수산물 매출은 오히려 늘었고 횟집들의 장사에도 영향이 없다고 한다”며 “조금이라도 약속을 어기거나 기준을 초과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즉각 방류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다. 앞으로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그는 “우주 개발을 향한 발걸음도 재촉해야 한다”면서 “우주개발 역량을 강화하려면 하루속히 한국판 NASA(미국 항공우주국)인 우주항공청을 설립해야 한다. 정쟁의 포로가 돼 있는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민주당의 협력을 촉구한다”고 요청했다.아울러 그는 재정준칙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 등을 이유로 재정을 계속 확장한 결과 국가부채비율이 50%에 달하고 국가채무는 400조원 이상 늘었다”며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리고 미래세대에게 무거운 짐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재정준칙을 꼭 제정하자”고 말했다.
2023.09.20 I 이상원 기자
'최악 온실가스' 메탄 감시도 우리나라 군집 초소형위성으로
  • '최악 온실가스' 메탄 감시도 우리나라 군집 초소형위성으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이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힘을 모아 대기 중 메탄 농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초소형 위성을 개발한다.나라스페이스는 서울대 기후연구실,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국내 최초 메탄 모니터링 위성을 개발하는 ‘나르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나라스페이스가 위성 본체를 개발하고, 탑재 카메라 개발은 한국천문연구원이, 수집된 영상·이미지를 활용해 메탄 농도를 측정하는 기술 개발은 정수종 서울대 교수팀이 각각 맡는다.나르샤 프로젝트.(자료=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비영리 환경단체인 환경보호기금(EDF)도 연구 과정에서 협력한다.메탄은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6대 온실가스 중 하나이다.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 유발 효과가 약 80배 높다. 1850년 산업화 이후 현재까지 지구 기온 상승 1.1도의 약 40%에 해당하는 0.5도가 대기 중 메탄 농도 증가에 따른 것이라 밝혀졌다. 대신 대기 중 체류 시간이 비교적 짧아 배출량을 줄이면 이른 시일 내에 온난화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정수종 서울대 교수는 “메탄은 정확한 배출 지점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탄소중립을 지원할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메탄은 액화천연가스(LNG)와 같은 가스 공급·분배·사용 시 다량 배출되기 때문에 메탄 모니터링이 기업의 탄소중립 전략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현재 대기 중 온실가스 모니터링은 지상 관측소를 중심으로 배경대기 관측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전국의 도심·공업 지역을 관측하거나 다른 나라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한계가 있다.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사진=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에 천문연의 소형위성용 적외선 탑재체 개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메탄 모니터링 기술은 기후 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미국 항공우주국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외계행성의 생명징후를 메탄의 관측으로 판단하는 만큼 프로젝트 성과가 우리나라 독자 우주망원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나라스페이스는 메탄 모니터링 위성을 메탄 배출량이 많은 배출지역을 찾거나, 특정 지역의 메탄 배출량 추이를 주기적으로 관측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다양한 지역의 메탄 실측 데이터를 확보해 정부나 민간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세우고 기후변화 대응이나 탄소중립 살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메탄 모니터링 위성을 대량 생산해 군집으로 운용하면 전 지구의 메탄 발생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다”며 “유럽연합(EU)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하는 등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움직임이 강화하는 상황에서 초소형 위성을 활용한 실시간 메탄 모니터링은 환경 정보 비대칭에 따른 무역 손해를 줄이고 객관적인 탄소 발자국 측정·보고·검증(MRV), 탄소배출권 관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2023.09.18 I 강민구 기자
점점 가열되는 지구···올여름 관측기록 사상 가장 더웠다
  • 점점 가열되는 지구···올여름 관측기록 사상 가장 더웠다[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여름이 전 세계 관측 기록 역사상 가장 더웠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로 장기적인 온난화 추세가 지속하면서 지구가 점점 가열되고 있습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5일(현지시간) NASA 고다드우주연구소 과학자들의 관측·분석 결과, 올여름이 관측 기록이 시작된 1880년 이후 지구에서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NASA는 달별로 기록을 공개해왔는데, 자료를 종합한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입니다.올여름이 관측 기록 역사상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자료=미국항공우주국)NASA는 1880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기후정보를 수집하고 미래 변화를 예측해 왔습니다. 수만 개의 기상 관측소에서 수집한 표면 기온 데이터와 선박·부표 기반 장비의 해수면 온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구지표기온분석(GISTEMP)을 하고 있습니다.올해 고다드우주연구소의 분석결과, 지난 6월부터 8월까지는 다른 어떤 달 보다 0.23도가 더 따뜻했습니다. 1951년에서 1980년 사이 평균 여름보다는 1.2도 더 따뜻했습니다.문제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캐나다와 미국 하와이에서는 산불 피해가 컸습니다. 남미, 일본, 유럽, 미국에서는 극심한 폭염이 발생했고,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유럽에서는 홍수로 인한 사망자도 나왔습니다.기상이변은 열대 동태평양과 중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 보다 높은 상태로 수개월 동안 지속하는 현상인 엘니뇨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조시 윌리스 NASA 제트추진연구소 기상과학자는 “엘니뇨에 따른 유난히 높은 해수면 온도가 올여름 더위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장기적으로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인간이 유발한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온난화가 지속하고, 엘니뇨 현상이 더해져 지구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빌넬슨 NASA 국장은 “올여름 나타난 기록적인 기온은 단순한 숫자의 집합이 아니라 실제 세계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미국과 캐나다의 산불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의 홍수까지 극한의 기후가 전 세계 생명과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기후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기상이변 등에 따른 피해는 해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엘니뇨가 내년 4월까지 영향을 주면서 이상 기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개빈 슈미트 고다드우주연구소 기후학자는 “기후변화가 이미 일어나고 있고, 그동안 예측했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인류가 계속 온실가스를 대기로 배출한다면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2023.09.16 I 강민구 기자
美 이어 中도 첫 발표…"외계인 존재 증거 없다"
  • 美 이어 中도 첫 발표…"외계인 존재 증거 없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중국 우주당국이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외계인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국영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은 전날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우리의 우주 활동에서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어떠한 결정적인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의회가 최근 외계 생명체 대한 청문회를 연 후 CASC 소셜미디어에 관련 질문이 올라오자, 이에 답한 것이다. 중국 당국이 외계인의 존재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30년간 미확인비행물체(UFO) 관련 조사를 했다고 자처하는 멕시코 언론인 호세 하이메 마우산은 지난 12일 멕시코 하원 청문회에 미라처럼 보이는 유골을 들고 참석했다. 마우산은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된 이 유골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다른 존재와도 관련이 없는 비(非)인간 존재”라며 “1000년 전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언급은 국제사회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나, 대부분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SCMP는 “많은 이들은 마우산이 들고 온 물체가 외계인처럼 보이게 만들어진 가짜라고 의심한다”고 전했다.미국 항공우주국(NASA) 역시 ‘미확인 비행 현상’(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on) 독립 연구팀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수집한 UFO 기록에서 외계인과 관련성을 보여주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2023.09.15 I 김정남 기자
“우주 인재 모여라”…한화시스템, 17일 제주서 체험 콘서트
  • “우주 인재 모여라”…한화시스템, 17일 제주서 체험 콘서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은 제주도 학생들을 위한 우주 체험 콘서트 ‘작은별 프로젝트-어린 과학자의 꿈’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제주특별자치도청·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하고 한화시스템·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한국항공우주소년단이 주관, EBS미디어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오는 17일 제주관광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우주에 대한 관심과 꿈을 심어 줄 수 있는 강연·공연·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도 내 초등학생들이 우주에 대해 좀 더 쉽게 접근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개그맨 송영길이 진행을 맡고 ‘어쩌다 어른’·‘차이나는 클라스’·‘유퀴즈’ 등에 출연해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명강의를 진행했던 이명현 천문학자가 ‘새로운 우주 시대가 온다’ 라는 주제로 첫 강연에 나선다.이어 어린시절부터 우주로 로봇을 보내겠다는 꿈을 품고 다양한 도전 끝에 무인탐사연구소를 설립,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용 드론 개발에도 참여했던 조남석 대표가 무인 달 탐사 우주 로봇에 대한 강연을 맡는다. 무인탐사연구소에서 개발한 달탐사로버도 무대에서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마지막으로 지난 4월 ‘작은별 프로젝트-우주로 가는 길’에서도 참여형·공연형 강의로 인기를 끌었던 과학 콘텐츠 크리에이터 겸 파워 유튜버 코코보라가 ‘너의 세상이 우주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한화시스템의 위성연구원들과 함께하는 인공위성 만들기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미래세대 주역인 학생들이 우주과학을 놀이처럼 즐기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뜻깊다”며 “우주과학 교육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 우주산업을 이끌어갈 지역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한화시스템 ‘작은별 프로젝트-어린 과학자의 꿈’ 포스터.(사진=한화시스템)
2023.09.15 I 김은경 기자
“UFO, 외계인? 증거 없어”…NASA 보고서 첫 발표
  • “UFO, 외계인? 증거 없어”…NASA 보고서 첫 발표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1년 간 연구 끝에 그동안 수집된 미확인 비행물체(UFO) 기록에서 외계인과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사진=AP/연합뉴스)14일(현지시각) 빌 넬슨 NASA 국장은 미국 워싱턴 NASA 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확인 비행 현상(UAP) 독립 연구팀 보고서’를 공개했다. UAP는 상공이나 해양에서 목격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 UFO를 대신해 미국 정부가 사용하는 공식 용어다.NASA는 작년 6월 우주비행사와 천체물리학자, 우주생물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적인 연구팀을 꾸렸다. NASA가 UFO의 존재를 숨기고 있다는 비판이 수십 년에 걸쳐 이어지자 이를 밝혀낼 연구팀을 만든 것이다. 연구팀은 작년 10월부터 1년에 걸쳐 UFO 연구를 진행했다.하지만 연구팀의 최종 보고서는 지난 5월 말 첫 공개회의에서 밝힌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UAP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기에는 고품질의 관측 자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이날 공개된 최종 보고서에서 NASA는 “현재까지 동료들의 검토를 거친 과학 문헌 상에서 UAP의 외계 기원을 시사하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보고서는 “UAP 관측은 우발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수집된 데이터가 불완전하고 출처도 불확실한 경우가 많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NASA의 과학 책임자인 니콜라 폭스 부국장은 “UAP와 관련된 수많은 목격담과 영상이 있지만 일관성도 없고 상세하지도 않다”며 “UAP의 본질과 기원에 대한 과학적 결론을 내리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엄선된 관찰 자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그럼에도 NASA는 UFO와 관련된 연구를 계속해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데이터 부족으로 UFO와 외계인의 존재를 연결짓는 건 실패했지만, UFO의 존재가 항공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실체를 밝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다.NASA는 보고서의 조언대로 데이터 분석 기법을 체계적으로 다듬고, 관련된 연구를 이끌 책임자도 임명하기로 했다. 보고서는 “UAP 데이터 수집에 NASA가 참여하면 관련 연구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15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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