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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도입 1년…왜 다른 카드사는 도입하지 않나요
  • 애플페이 도입 1년…왜 다른 카드사는 도입하지 않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현대카드와 애플이 협력해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된 지 약 1년이 지났습니다. 그 이후 애플페이를 도입한다고 나서는 카드사는 아직 없는데요, 확산이 좀처럼 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또 다른 카드사가 애플페이 도입할 가능성은 없는 건지 궁금합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애플페이가 한국에 상륙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아이폰 이용자도 ‘삼성페이’를 활용할 수 있는 갤럭시 이용자처럼 지갑 없이 휴대전화만 들고 다닐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현대카드를 통해서만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다른 카드사에서 애플페이를 도입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인프라 부족이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인프라 부족을 이해하기 위해선 애플페이의 결제방식을 알아야 합니다.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방식만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결제 단말기 가까이에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가져다 대면 결제되는 방식이죠. NFC 방식은 교통카드 결제를 떠올리면 됩니다. 반면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단말기는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방식입니다. 애플페이는 NFC 결제만 지원하지만, 삼성페이는 NFC와 MST 결제방식의 단말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애플페이 도입 이후 국제 간편결제 규격인 EMV(유로페이·마스터·비자카드) 컨택리스(비접촉 결제) 방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다른 카드사들도 새로운 카드 상품을 출시할 때 NFC 결제 방식을 활용하는 EMV 컨택리스 결제 기능을 필수로 포함하고 있습니다.그럼에도 NFC 결제 단말기 가맹점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NFC 단말기 보급률은 지난해 기준 1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2년 기준 △호주(99.4%) △싱가포르(99.3%) △영국(96.7%) △홍콩(96.6%) △캐나다(93.7%) 등 주요국의 EMV 컨택리스 결제 비중은 90%를 웃도는 것과는 상반된 상황입니다.NFC 결제방식이 가장 만연하게 사용되는 교통카드 기능이 애플페이에는 없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애플은 현재 보안상의 이유로 아이폰의 NFC를 오직 애플페이만 연동이 되도록 했습니다. 반면 삼성페이는 삼성전자가 NFC를 개방해 교통카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현재 상황에서 애플페이 교통카드 기능 활성화를 위해선 지하철 개찰구나 버스에 설치된 단말기를 애플페이 결제할 수 있는 EMV 규격 단말기로 교체해야 하지만, 비용 문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교통카드 사업자가 애플페이를 도입하기 위해 비용 부담을 지고 EMV 규격 단말기로 교체할 이유가 없는 셈입니다.인프라 부족과 함께 수수료 부담도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을 꺼리는 이유입니다. 애플페이는 간편결제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대카드가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는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결제 건당 0.15%의 수수료를 애플에 지불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는 중국(0.03%)이나 이스라엘(0.05%)에 비해 높은 수준입니다.이에 카드사들은 애플페이를 도입하면 수수료 부담이 생기는데 가맹점은 적어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최근 사업을 벌일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금리가 인상되면서 생긴 부담과 카드론 등의 대출 연체율 상승, 소비심리 둔화 등으로 실적 압박이 큰 카드사 입장에선 도입 부담이 더 컸던 셈입니다.다만 최근 들어 일부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애플페이를 유일하게 도입한 현대카드가 소기의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대카드의 해외 결제액(개인 신용카드 회원 기준)은 지난해 2조 7258억원으로, 1년 전 1조 5593억원에서 75% 급증했습니다. 이 기간 다른 카드사는 평균 38% 성장했습니다.업계는 앞으로도 애플이 국내 애플페이 수수료를 낮추거나 전용 결제 단말기 보급에 투자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 결제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은 한국 결제시장에 투자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란 게 이유입니다. 이에 앞으로 다른 카드사들은 애플페이 도입을 두고 비용 부담과 기대 수익을 끊임없이 저울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2024.03.27 I 최정훈 기자
비자카드 품은 NHN페이코, 컨택리스 결제 서비스 출시
  • 비자카드 품은 NHN페이코, 컨택리스 결제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해외 국가에서 페이코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비접촉 방식(컨택리스)으로 결제가 가능해졌다.(사진=NHN페이코)NHN페이코는 국내 간편결제 사업자 최초로 비자 토큰결제 서비스(VTS) 기반 NFC 결제인 비자 컨택리스 결제를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해외 결제 겸용 페이코 포인트 카드를 소지한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누구나 페이코 앱을 통해 플라스틱 카드 없이 모바일 비접촉식 결제가 가능해졌다.특히 별도의 환전 없이 해외에서도 페이코 앱만으로 쇼핑, 식음료(F&B) 등 매장을 비롯해 대중교통에서도 이용이 가능하고, 페이코 포인트 카드의 혜택인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국내에서도 NFC 컨택리스 결제 단말기가 있는 비자 가맹점이라면 어디서든 사용 가능하다. 편의점·커피숍·마트·백화점·생활·가전 매장 등 사용처에서 컨택리스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공항철도, 스토리웨이, 다락휴를 포함한 주요 호텔과 리조트에서도 국내 활용처도 확대됐다.NHN페이코는 해당 서비스 도입으로 결제 안전성도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비자 컨택리스 결제에 활용되는 비자 토큰 서비스(VTS)는 일반 카드 결제 시 사용되는 카드번호 등의 민감 정보를 ‘토큰’이라는 고유 디지털 식별정보로 대체해 처리하기 때문이다. 민감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막고 더 안전한 결제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NHN페이코 관계자는 “컨택리스, 탭 투 폰 등 빠르게 변화하는 결제 환경에 발맞춰 페이코 앱을 통한 컨택리스 결제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국내외 비자 가맹점에서 페이코 앱을 통한 결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페이코의 결제 편의성과 범용성이 한층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3.06 I 최연두 기자
페이코에 비자 토큰 서비스 도입…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중 최초
  • 페이코에 비자 토큰 서비스 도입…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중 최초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간편 결제 사업자 NHN페이코의 모바일 앱 ‘페이코(PAYCO)’에 ‘비자 토큰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비자 토큰 서비스를 국내 가맹점 결제에 도입한 것은 NHN 페이코가 국내 빅테크 간편 결제 사업자로서는 처음이다.비자 토큰 서비스는 비자의 혁신적인 결제 보안 솔루션으로, 16자리 카드번호를 가상의 디지털 식별값인 토큰(Token)으로 대체해 결제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결제 시 실제 카드 번호가 아닌 무작위로 생성 및 암호화된 코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카드 정보 유출 등으로 인한 범죄로부터 안전하다. 실제로 현재 전 세계에 발행된 50억개 이상의 비자 토큰 중 정보 유출로 인한 부정 사용은 단 한 건도 없었을 정도로 높은 보안성을 자랑하고 있다. 또 온라인, 모바일, 인앱 등 모든 디지털 결제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해 웨어러블 기기, 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안전한 결제가 가능하다.이번 협업을 통해 비자 브랜드의 ‘페이코 포인트 카드’를 소지한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은 페이코 앱에 해당 카드를 등록만 하면 실물 카드 없이도 EMV 기반의 NFC 결제가 가능한 전세계 가맹점에서 모바일 기기로 컨택리스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국내에서도 약 90여개의 주요 브랜드에서 페이코를 활용해 모바일 컨택리스 결제가 가능하다. 페이코 포인트 카드는 2021년 출시된 페이코의 대표적인 선불카드로, 비자는 앞으로 페이코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해당 상품 외에도 비자 토큰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늘려갈 예정이다.비자는 2019년 국내 최초로 하나카드와 함께 비자 토큰 서비스가 적용된 모바일 월렛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국민카드, 신한카드와도 협업을 이어갔으며, 2021년에는 현대카드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페이코는 국내 간편 결제 서비스 중에서는 비자 토큰 서비스를 도입한 최초 사례다.한편, 2014년부터 개시된 비자 토큰 서비스는 현재 전세계 193개국의 디지털 기기 제조사, 발급사, 매입사, 가맹점, 결제 서비스 플랫폼을 포함한 8600여개 업체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기존 카드 번호를 이용한 온라인 결제 대비 사기율을 28% 감소시켜 세계적으로 핵심 결제 보안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다.패트릭 스토리 (Patrick Storey) 비자 코리아 사장은 “비자는 수 년간 다양한 카드사에 비자 토큰 서비스를 지원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페이코와의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앞으로 카드사 뿐만 아니라 비자 토큰 서비스 적용이 가능한 모든 파트너들과 협업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2024.03.06 I 최정훈 기자
카카오뱅크, 생성형 AI 일기 작성 서비스…금융사 최초
  • 카카오뱅크, 생성형 AI 일기 작성 서비스…금융사 최초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통해 카카오뱅크 mini 고객들의 일기를 작성해주는 ‘오늘의 mini 일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선보이는 생성형 AI 기술 적용 대고객 이벤트다.‘오늘의 mini 일기’는 mini카드를 이용하는 청소년 고객들의 결제 이력을 분석해 자동으로 일기 형태의 글로 만들어주는 이벤트다. 다음 달 29일까지 한 달간 이용 가능하다. ‘나의 하루 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mini카드를 이용한 곳을 설명하는 한 편의 일기가 자동으로 생성된다.일기를 읽은 후 ‘확인’ 버튼을 누르면 AI가 생성한 일기를 통해 느껴지는 오늘의 감정을 색깔로 제공받을 수도 있다. 일기 생성 후 ‘랜덤 캐시 받기’를 누르면 오늘의 랜덤 캐시를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1번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일에 1건 이상 mini 카드 결제 내역이 존재할 경우에만 일기 생성 및 보상 획득이 가능하다.카카오뱅크 mini는 만 7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만 개설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 수단이다. 2020년 10월 출시 후 지난해 말까지 청소년 160만여 명이 가입했다. mini카드는 카카오뱅크 mini 고객 전용카드로, 수수료 없는 ATM 입출금 서비스 및 휴대폰 근접 무선통신(NFC) 접촉 방식을 통한 티머니 충전 기능 등을 제공한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 서비스가 익숙하지 않은 청소년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를 통해 재밌게 금융 습관을 길러나갈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의 인공지능 기술들이 고객 편의를 위해 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30 I 최정훈 기자
EU 독과점 지적 해소…"애플페이 아니어도 결제 가능"
  • EU 독과점 지적 해소…"애플페이 아니어도 결제 가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애플이 유럽연합(EU)에서 지적해온 결제방식 독과점 이슈를 해소하기 위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EU 지역 아이폰 사용자가 애플페이와 월렛 외에 다른 비접촉식 결제 방식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사진=연합뉴스)21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경쟁사를 비롯한 타사 개발자들이 애플페이 비접촉식 결제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옵션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선호하는 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정할 수 있는 신규 기능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애플 관계자는 “EU 집행위원회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우리는 유럽경제지역의 제3자 개발자들에게 사용자가 애플페이 및 애플 월렛과 별도로 iOS 앱 내에서 NFC 비접촉식 려제를 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설명했다.기존에 애플 운영체제 ‘iOS’ 기기의 결제 방식은 애플페이와 월렛이 기본이었다. 애플이 비접촉식 결제에 쓰이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해왔기 때문이다.EU집행위원회는 이 같은 애플의 조치가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독과점 행위라고 판단해왔다. 지난 2020년 조사에 착수해 2년 뒤인 2022년 “애플이 애플페이와 월렛으로 시장에저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잠정의견을 낸 바 있다.이번 애플의 방안이 독과점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 EU집행위원회는 이를 채택하고, 변경 사항을 이행하도록 법적으로 요구할 전망이다. 만약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총 수익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2024.01.21 I 김가은 기자
6일부터 QR코드로 ATM 입출금 가능해진다
  • 6일부터 QR코드로 ATM 입출금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5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와 금융결제원 및 17개 국내은행이 ‘QR코드 방식의 현금자동인출기(ATM) 입출금서비스’를 오는 6일 개시한다고 밝혔다.자료=한국은행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17개 국내은행 ATM에서 실물 현금카드 없이 모바일현금카드 앱이나 모바일뱅킹 앱으로 현금 입출금이 가능해진다.스마트폰 기종의 제한은 없다. 기존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는 근접무선통신(NFC) 인식이 가능한 ATM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이용이 가능했지만, 앞으론 기종 제한 없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QR코드 방식 ATM 입출금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미리 모바일현금카드 앱을 다운로드해 은행계좌와 연계하는 이용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모바일현금크다 앱에서 제공하는 ATM 위치 안내 서비스를 이용하면 ATM 위치지도 등도 이용할 수 있다. 17개 전 은행 ATM 모두 이용 가능하다.한은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모바일현금카드 이용자의 현금 이용 편의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모바일뱅킹 앱과 결제플랫폼 앱, 서민금융기관·자동화기기사업자(CD/VAN사) ATM으로까지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앞으로 금융소비자의 다양한 결제수단 선택권을 보장하고 지급결제시장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금융포용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자료=한국은행
2023.12.05 I 하상렬 기자
12월부터 'QR코드'로 ATM 현금 인출…"편의성 증대 기대"
  • 12월부터 'QR코드'로 ATM 현금 인출…"편의성 증대 기대"
  • 이한녕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은 31일 서울 소공로 한은 신관에서 열린 ‘2023년 전자금융 세미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QR코드를 활용해 ATM기기에서 현금을 입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가 12월께 시행되면서 금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영욱 금융결제원 팀장은 31일 서울 소공로 한국은행 신관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의 발전 방향 및 향후 과제’라는 제하의 2023년 한은 전자금융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QR코드 소액 지급결제의 진화’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한은은 전자금융 세미나를 코로나19로 중단했다가 4년 만에 개최했다.김 팀장은 “모바일 현금카드를 이용한 ATM 입출금 서비스는 특정 스마트폰 기종, 타 은행 및 NFC 리더기 미설치 ATM 등에선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QR코드를 활용하면 금융 소비자들은 제약 없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ATM 입출금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QR코드 기반의 ATM 입출금 서비스는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주도 하에 12월 중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QR코드를 활용한 지급결제는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페이 등 ‘터치형’ 방식이 주를 이뤄왔다. 김 팀장은 “QR코드 활용은 은행권 ATM에 우선 적용 후 개별 은행앱 등과의 연계, 비은행 ATM 등으로 사용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토론을 맡은 김태훈 카카오뱅크 매니저는 “ATM은 창구 업무를 포함한 더 많은 뱅킹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기능자동화기기(STM·Smart Teller Machine)으로 점차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TM은 비대면 본인 인증을 거쳐 인터넷 뱅킹 가입·해지, 카드 발급 등 은행 영업점 창구 업무를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기기를 말한다. 이재성 BC카드 차장은 아세안 국가들의 QR코드 결제 확대는 중앙은행이 주도한 것이라며 아세안 경제권과의 QR결제망 연계 등은 새로운 시장 확보 및 사업 확장 전략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문정호 한은 전자금융팀 과장은 “우리나라는 자율경쟁 환경에서 민간 부문 중심의 지급결제 시장 혁신과 발전으로 NFC, 바코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이 존재하고 QR코드 결제 비중은 크지 않은 반면 아세안 국가는 국가 주도로 QR코드 결제 기반 전략 수립, 인프라 구축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모델만 강제하는 것은 민간혁신, 자율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도 “향후 새로운 디지털지급 수단이 개발될 경우 소액결제시스템에서 QR코드 기술은 기반 인프라로서 활용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은 ‘인공지능(AI) 기반 금융서비스 혁신 방향’이라는 주제로 “‘생성형 AI’ 기술이 대출 의사결정 관리, 금융상품 추천, 사기 탐지 및 예방, 투자 및 포트폴리오 관리 등에 폭넓게 사용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생성형AI 기술은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텍스트 등을 포함한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과 유사한 방식으로 문맥과 의미를 이해하고 새로운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기술을 말한다. 오 센터장은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의 하이브리드 활용과 AI 에이전트 봇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방대한 데이터, 모델의 복잡성에 기인한 생성 답변의 신뢰성, 가짜 뉴스, 유해·불법 컨텐츠 생성 등 윤리적·법적 이슈, 데이터 독과점 문제 등에 대응해 생성형 AI 규제 및 AI거버넌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해 토론을 맡은 이정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AI(수단)를 가진 주체(테크 기업)가 기술과 판매에 있어 시장을 지배하는 현상은 정보불균형이 아닌 수단불균형의 문제로 이에 대한 새로운 금융규제 필요성이 대두될 수 있다”며 “인간 중심, 대면 중심, 규정 중심 규제인 현재의 금융법이 AI 기능 및 위험 중심, 비대면 고려, 원칙 중심 규제로 변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3.10.31 I 최정희 기자
카카오페이 모바일 교통카드, 킥보드 환승 시 건당 500P 적립
  • 카카오페이 모바일 교통카드, 킥보드 환승 시 건당 500P 적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는 카카오페이 모바일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후 1시간 이내 공유 킥보드나 자전거를 이용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환승 포인트는 인당 하루 2회까지 건당 카카오페이포인트 500P(월 최대 5000P)까지 제공된다. 환승 이용 시 카카오페이로 결제해야 프로모션이 적용된다. 환승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 브랜드는 현재 따릉이, 씽씽, 킥고잉, 에브리바이크 등이며, 하반기 내에 지쿠터, 알파카, 빔도 추가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환승 리워드가 적용되는 퍼스널 모빌리티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카카오페이는 2020년 10월부터 실물 카드 없이도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교통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NFC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NFC 모바일 교통카드는 선불 충전한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는 방식과 사용한 교통 대금이 다음 달에 청구되는 후불교통카드 서비스 두 가지 형태로 서비스된다. 선불 충전식 경우 회당 최소 1만원부터 최대 50만원까지 충전 수수료 없이 충전이 가능하며, 교통카드 사용 후 잔액이 일정 금액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자동 충전’ 기능을 통해 충전 금액을 설정해 놓을 수도 있다. 후불결제의 경우 15만원 한도로 제공된다. 카카오페이의 모바일 교통카드는 NFC를 ‘사용 중’으로 설정해두면 휴대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태그 결제가 가능하다. 이용 수단과 금액, 결제 일시 등 교통카드 사용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의 모바일 교통카드는 NFC 기술 기반으로 구현되어 현재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선불 교통카드는 만 14세 이상부터 발급 가능하며, 후불 교통카드는 만 19세 이상부터 이용이 가능하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시더라도 카카오페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카카오페이 하나로 결제부터 대중교통 이용 및 환승까지 모두 편리하게 경험하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09.25 I 임유경 기자
애플페이는 규제 프리패스…핀테크도 ‘역차별’ 덫 걸려
  • 애플페이는 규제 프리패스…핀테크도 ‘역차별’ 덫 걸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금융당국이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국내 대형 핀테크를 겨냥한 별도의 관리감독 체계 마련에 나섰다. 글로벌 간편결제 1위 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 카드사와 손잡고 ‘규제 프리패스’를 받아 한국 시장에 진출한 것과 비교하면 역차별적 규제라는 지적이 많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지난 4월부터 ‘빅테크 그룹 감독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 등 외부 자문그룹과 함께 매달 한 차례 이상 회의를 진행 중이다.빅테크 감독 TF는 금융분야 빅테크로 분류되는 네이버, 카카오, 토스의 금융업 현황 및 해외 규제 사례를 연구해 국내 금융분야 빅테크 규제를 정비하고 있다. 기업 규제법 중 하나인 ‘금융복합기업집단법’을 통해 빅테크를 규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당국은 금융분야 빅테크에 대한 규제 방식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감독체계를 만들기 위한 기초 작업을 하는 단계”라며 “근시일 내 규제 체계를 만들겠다는 건 아니다”고 했다.애플페이 서비스 개시일인 지난 3월 21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건물에 애플페이 광고물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하지만 이미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과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의 규제를 받는 국내 핀테크 기업들은 대형 핀테크만 겨냥한 새로운 규제를 또 추가하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걱정한다. 국내 핀테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에, 시장 주요 플레이어인 금융 빅테크의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것이다. 중소 핀테크 기업들도 대형화에 제동이 걸렸다고 보고 규제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이다.한국 핀테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다른 국가의 약진에 밀려 약화하고 있기도 하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핀덱서블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주요국 핀테크 산업 발전 순위에서 1위는 미국이 3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영국도 3년 연속 2위, 중국이 전년도 21위에서 15위로 급성장했다. 반면, 한국은 전년도 18위에서 26위로 8단계나 하락했다.업계 관계자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늦어지고, 획일적인 핀테크 서비스만 남게 되면서 글로벌 경쟁력은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글로벌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올해 초 애플페이가 어떤 국내 규제도 적용 받지 않고 무혈입성하면서, ‘국내 사업자들이 규제에 발목 잡힌 사이 글로벌 빅테크가 국내시장을 잠식하는 건 시간 문제’라는 위기감도 확산 중이다.금융당국은 올해 3월 애플페이의 국내 진출을 허용하면서, 국내에서 ‘전자금융보조업자’로서 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했다. 전자금융거래법상 전자금융업자인 국내 간편결제사와 달리, 전자금융보조업자는 관련 법령상 안전성 확보 및 이용자 보호에 대한 책임·의무가 없으며, 금감원의 검사·감독 대상도 아니다. 애플페이와 협력하는 국내 신용카드사에게만 애플페이와 관련해 수수료 부담 전가 금지, 소비자 보호 방안 마련 등의 책임을 부여했다.미국 빅테크 기업에는 규제를 풀어주면서 자국 핀테크에만 규제 강도를 높이는 역차별적인 상황이다. 이는 유럽이 애플페이에 대해 반독점 이슈를 제기하고 자국 금융시장 보호를 위해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삼성 단말기는 모든 외부 서비스에 근거리무선통신(NFC)칩 접근을 허용하고 있지만, 애플 단말기는 보안상 이유로 NFC 칩 접근을 막고 있다.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애플의 NFC 접근 제한 행위가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강한 빅테크 규제를 추진하고 있는 EU도 실상은 자국 시장 보호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권헌영 고려대 교수(한국IT서비스학회장)는 “자체 플랫폼이 없는 EU의 빅테크 규제는 미국 업체를 견제하고 유럽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으로 봐야한다”며 “이미 개인정보보호규정인 GDPR로 재미를 봤고 디지털시장법(DMA)도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토종 플랫폼이 있는데 유럽을 본떠 빅테크 규제를 추진하다가는 외국기업에 대해선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고 토종 플랫폼만 없애는 우를 범할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09.24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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