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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차세대 ESS 대거 공개..유럽 시장 공략
  • LS일렉트릭, 차세대 ESS 대거 공개..유럽 시장 공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S ELECTRIC(일렉트릭)이 세계 최대 산업전시회 ‘하노버 메세 2024 (Hannover Messe 2024)’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 DC(직류) 전력기기 등 유럽 친환경 에너지 시장 맞춤형 차세대 스마트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LS일렉트릭은 22일부터(현지시간) 오는 26일까지 5일 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하노버 메세 2024(Hannover Messe 2024)’에 ‘더 나은 세상을 위한 LS일렉트릭의 50년 여정(50 years journey to green harmony)’을 메인 콘셉트로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LS일렉트릭은 국내 기업 중 최대인 57부스(527㎡)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 Solution) △디지털 제조혁신(Digital Manufacturing)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등 3개 테마를 중심으로 해외 고객들에 자사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사진은 독일 하노버메세 2024에서 관람객이 LS일렉트릭 전시 부스를 둘러보는 모습.(사진=LS일렉트릭)LS일렉트릭은 글로벌 ESS(에너지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차세대 ESS 플랫폼을 전면에 배치했다.LS일렉트릭 차세대 ESS 플랫폼은 전력변환 분야 핵심 기술과 모터제어속도를 통해 에너지사용량을 절감시키는 전력전자 기반 산업용 드라이브(인버터) 분야에서 쌓아 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특히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PEBB(펩; 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을 200kW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LS일렉트릭은 차세대 ESS와 현지 사업 역량을 앞세워 ESS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유럽, 일본, 북미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까지 130억5000만달러(한화 약 18조원)에 이를 전망이며, 2030년까지 연평균 35% 성장을 통해 약 302GWh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LS일렉트릭은 지난 1월 영국의 ‘번리 BESS 리미티드(BURNLEY BESS LIMITED)’와 약 1500억원 규모의 PCS(전력변환장치) 70MW, 배터리 167MWh급 ESS 구축 및 통합운영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영국을 교두보 삼아 유럽 ESS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에 앞선 지난해 4월에도 영국 보틀리 지역에 사업비 1200억원 규모 PCS 50MW 배터리 114MWh급 ESS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LS일렉트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직류(DC)·교류(AC) 제품 기반 차세대 스마트 배전 솔루션을 전면 배치하고, 글로벌 전력 시장 확대 전략도 소개했다.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서 ESS를 비롯한 차세대 AI, 디지털 기반 친환경 전략 제품을 선보였다”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탄소중립과 친환경 경영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압도적 스마트에너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탄소중립 무역장벽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3 I 하지나 기자
스테이지엑스가 佛 프리모바일과 다른 3가지…제4이통 사업성 우려
  • 스테이지엑스가 佛 프리모바일과 다른 3가지…제4이통 사업성 우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제4이동통신 스테이지엑스가 이동통신 시장의 메기가 될까.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얼마전 전자신문에 기고를 통해 프랑스의 프리모바일, 싱가포르의 서클스라이프를 언급하며 혁신적인 사업 방향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두 회사는 스테이지엑스의 표본이 되기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4이통이 정책 실패로 인한 시장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서 정부가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증을 교부할 때 소비자 보호와 서비스 품질 개선 등에서 꼼꼼하게 조건을 붙여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15일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28㎓ 신규 사업자의 자격과 요건’ 세미나에서 나온 이야기다. 왼쪽부터 한석현 서울YMCA시민중계실 실장,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안정상 민주당 방송통신 수석전문위원, 변재일 의원, 정훈 청주대 회계학과 교수, 이경원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다. 사진=뉴시스스테이지엑스: 28㎓, 포화된 시장, 적자 모회사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최근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전자신문에 기고한 내용을 인용하면서, 스테이지엑스는 프랑스의 프리모바일과 싱가포르의 서클스라이프과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이는 ①일반고객용(B2C)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28㎓ 주파수 ②2011년과 2024년의 시장 차이(통신사 ARPU와 시장 포화도)③모회사의 자본력 때문이라고 했다.모 교수는 “프리모바일은 중저대역인 황금주파수(900MHz 등)를 받았지만 스테이지엑스는 B2C로 쓰기 어려운 28㎓를 받았다. 그런데 28㎓는 사람만 지나가도 방해가 돼 통신 두절이 빈번하다”고 했다. 28㎓는 B2B용으로는 몰라도 B2C로는 사용하기 어려워 통신3사도 버린 주파수이고, 6G 대역에도 포함되지 못했다는 것이다.그는 “2011년 프랑스의 이동통신 시장은 가입자당매출(ARPU)이 5만4370원이어서 신규 사업자의 요금인하 여력이 있었으나, 2023년 4분기 기준 SK텔레콤 ARPU는 2만7761원으로 프랑스(2만8580원)보다 낮다. 이동전화 보급률 역시 2011년 프랑스는 89.1%이지만, 2024년 한국은 150%를 넘는다”고 이동통신시장의 포화 상황을 지적했다.프리모바일과 스테이지엑스 모회사의 경영 상황도 언급했다. 모정훈 교수는 “프리모바일의 모회사 프리는 초고속인터넷 방송서비스 사업자로 재무적으로 안정적이나, 스테이지엑스의 컨소시엄 주관사인 스테이지파이브는 알뜰폰 사업자로 통신사업 경험이 전무하고, 수백억대의 영업적자 속 2000억 원에 육박하는 부채가 있다”고 밝혔다.프리모바일 로고유무선 전화 음성 통화 처리 못하나?…클라우드 코어망 논란서상원 대표가 통신 혁신 사례로 언급한 싱가포르 서클스라이프에 대해서도 단순 비교가 어렵다고 모정훈 교수는 지적했다. 그 이유는 스테이지엑스가 알뜰폰(MVNO)이 아닌 직접 망을 구축하는 기간통신사(MNO)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모 교수는 “서 대표는 클라우드 기반 통신망 인프라 구축에 대해 서클스라이프 사례를 들고 있지만, 코어망 정도를 클라우드로 했을 때 투자비 절감 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특히,“현재 이동통신망은 음성을 인터넷 전화(VoLTE) 방식으로 처리하나 유선통신망은 음성을 서킷 방식으로 처리하는데 스테이지엑스처럼 클라우드 기반 통신망으로 구축할 경우 음성을 보낼 때 데이터망의 시간 지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추가로 “자칫 유무선 전화 간 음성 통화 처리가 어려워지거나 품질이 나빠져 기존 통신사의 통신망을 영구히 사용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에 따라 모정훈 교수는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스테이지엑스가 자사의 사업계획과 통신망 구축 계획을 상세히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책지원, 투자이행과 연계해야…이용자 보호 조건도 필요이날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제4이동통신이 안착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출신인 정훈 청주대 회계학과 교수는 “1997년 PCS 출범 때 만들어진 LG텔레콤(현 LG유플러스)도 매년 이동통신 시장이 10%씩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5년 동안 2.8조원의 자금을 조달해 5년 만에 400만 가입자를 만들었다”면서 “그런데 스테이지엑스는 1000억 자본금으로 2028년 매출 1조원, 흑자로 간다는데 믿기 어렵다. 자본금만 최소 1조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정훈 교수는 “스테이지엑스가 성공하려면 자본금 확충과 투자 이행 확인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로밍대가, 상호접속료, 보편적 역무손실분담금, 설비대가, 정책 금융 등에서 정책지원을 할 때 제대로 투자하는지 보고 연계해야 한다”고 했다.한석현 서울YMCA시민중계실 실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제4이동통신 탄생에는 전혀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정부가 안 돼도 특혜를 주려 하거나 후발 사업자가 망하는 걸 너무 걱정하지 말았으면 한다. 실패하면 퇴출시키고 다시 선정하면 된다”고 했다.그는 “클라우드 코어망 구축 방식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스테이지엑스가 밝히지 않으면서 이용자 입장에선 망의 안정성 문제나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기간통신사 등록 요건에 보면 이용자 보호를 위해 가입자 만명당 1명 이상의 불법처리 직원을 확보하도록 돼 있는데, 오프라인 고객 접점이 없는 스테이지엑스는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안정상 민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은 “정부는 28㎓ 정책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특혜적 제4이동통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정책실명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제라도 전기통신사업법 제6조 2항에 의거해 조건부 등록이 필요하며, 여기에는 먹튀 우려 방지 조항, 이용자 보호 조항, 공정경쟁 조항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2024.04.15 I 김현아 기자
부상 후유증에 발목 잡힌 차준환 "최선 다했기에 후회는 없어"
  • 부상 후유증에 발목 잡힌 차준환 "최선 다했기에 후회는 없어"
  • 차준환이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한국 피겨 남자 싱글 차준환이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세계선수권대회 2년 연속 입상에 실패했다.차준환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80.49점에 예술점수(PCS) 81.95점, 감점 1을 합쳐 161.44점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88.21점을 기록했던 차준환은 이로써 총점 249.65점을 기록, 최종 10위를 차지했다.차준환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개인 최고점(296.03점)으로 2위를 차지하며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목표했던 2년 연속 입상을 이루지 못하고 ‘톱 10’에 만족해야 했다.함께 출전한 김현겸(한광고)은 222.79점으로 18위를 차지했고, 이시형(고려대·207.59점)은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준환과 김현겸이 각각 10위(10점)와 18위(16점)를 차지한 한국은 순위 합계 26점을 기록, 내년 출전권 2장을 획득했다.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은 전년도 성적에 따라 국가별로 배분된다. 3명이 출전한 국가의 경우 상위 두 명의 순위 합이 13점 이하면 3장, 28점 이하면 2장이 주어진다. 1∼15위는 순위 그대로 계산하고, 16위 이하 선수는 모두 16점으로 계산된다. 예선 탈락한 선수는 18점이 된다. 올 시즌 내내 발목 부상으로 고전했던 차준환은 이날도 점프 완성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기본점 9.70)는 수행점수(GOE) 2.49점을 기록하면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를 1회전으로 처리하면서 점수가 크게 깎였다.세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쿼드러플 살코가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고, 토루프 점프마저 1회전으로 처리했다.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어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더블 악셀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난히 성공시키면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어 트리플 악셀에서 그만 넘어지는 바람에 감점 1과 함께 점수를 크게 손해봤다. 트리플 플립을 끝으로 점프 과제를 힘겹게 마친 차준환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과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차준환은 대회를 마친 뒤 연맹을 통해 “너무 아쉽지만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비로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100% 컨디션이 아니었고 프로그램 중간중간 실수도 나왔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려 했다”라며 “이번 시즌은 정말 힘들었지만 미래의 좋은 양분이 될 것이다. 충분히 회복해 다음 시즌에는 100% 컨디션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금메달은 프리스케이팅의 7개 점프 과제 중 6개를 쿼드러플(4회전)로 소화한 ‘점프 황제’ 일리아 말리닌(미국)에게 돌아갔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05.97점으로 3위를 차지했던 말리닌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무결점 연기로 227.79점을 받아 총점 333.76점으로 역전 우승을 이뤘다.일본의 가시야마 유마(309.65점)가 2위, 아당 샤오잉파(프랑스·284.39점)가 3위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 3연속 우승을 노렸던 우노 쇼마(일본·280.85점)는 4위에 머물렀다.한편, 아이스댄스에 출전한 임해나-취안예 조는 총점 186.51점(리듬댄스 71.89점·프리댄스 114.62점)으로 14위를 기록했다.
2024.03.24 I 이석무 기자
피겨 김채연, 세계선수권 동메달 쾌거…“메달 기대 못했다” 감격
  • 피겨 김채연, 세계선수권 동메달 쾌거…“메달 기대 못했다” 감격
  • 김채연이 23일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채연(18·수리고)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김채연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81점, 예술점수(PCS) 63.87점, 합계 136.68점을 받았다.김채연은 쇼트프로그램을 더한 최종 총점 203.59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한국 여자 피겨 선수가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른 건 김연아, 이해인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6위를 기록했던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채연은 프리스케이팅 곡인 ‘광녀들의 무도회(Le Bal des folles)’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했고,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실수가 없었다.세 번째 점프였던 트리플 루프까지 무결점으로 연결한 김채연은 다음 과제였던 트리플 플립에서는 에지 사용 주의 판정인 어텐션 경고를 받았다.김채연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중 첫 점프에서 어텐션을 받았다.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 수행점수(GOE) 1.18점을 챙긴 그는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보다 모자라는 경우) 판정으로 GOE 0.61점을 손해봤다.그러나 그는 코레오 시퀀스와 스핀 등 비점프 요소도 최고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연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름다운 연기를 마친 김채연은 감격한 듯 눈물을 글썽였다.김채연은 경기 후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딸 거라고 기대하지 못했다”며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해 메달 획득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함께 출전한 이해인은 최종 총점 195.48점으로 6위를 기록했고, 유영은 183.35점으로 12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도 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한편 아이스댄스의 임해나-취안예 조는 리듬댄스에서 71.89점을 받아 14위를 기록했다. 24일 열리는 프리댄스에 나선다.김채연(사진=AFPBBNews)
2024.03.23 I 주미희 기자
피겨 간판 차준환, 세계선수권 쇼트 9위…4회전-3회전 고난도 점프서 넘어져
  • 피겨 간판 차준환, 세계선수권 쇼트 9위…4회전-3회전 고난도 점프서 넘어져
  • 차준환이 22일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스텝 시퀀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3·고려대)의 세계선수권대회 2년 연속 메달 획득 도전에 먹구름이 꼈다.차준환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6.27점, 예술점수(PCS) 42.94점, 감점 1점, 총점 88.21점을 받아 9위에 그쳤다.1위 우노 쇼마(107.72점·일본), 2위 가기야마 유마(106.35점·일본), 3위 일리야 말리닌(105.94점·미국) 등 메달권에 포진한 선두권과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차준환은 지난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큰 실수가 나오면서 2년 연속 입상 가능성이 희박해졌다.왈츠 ‘가면무도회’에 맞춰 쇼트프로그램을 시작한 차준환은 이날 첫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다가 넘어졌다. 첫 점프인 4회전 살코는 잘 뛰었으나 연결 점프인 3회전 토루프에서 중심이 흔들려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차준환은 이 점프에서만 수행점수(GOE) 4.85점이 깎였고 감점 1점도 추가로 받았다.이후 차준환은 흔들리지 않고 남은 수행 요소를 완벽하게 성공해 첫 점프 실수가 더 아쉬웠다.차준환은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에 성공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도 완벽하게 뛰었다.점프 과제를 마친 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 모두 최고 레벨인 4를 받았다. 그러나 경기를 마친 차준환은 고개를 흔들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차준환은 올 시즌 오른쪽 발목 신경 부상이 겹쳐 국제대회에서 4회전-3회전 초고난도 콤비네이션 점프를 제대로 시도하지 못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도전했고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도전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차준환은 경기 후 “도전적으로 (고난도) 연기 구성을 시도했다. (첫 점프에서) 실수가 나와 당황했으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나머지 연기를 펼쳤다.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그는 오는 24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순위 끌어올리기에 도전한다.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함께 출전한 김현겸(한광고)은 74.89점으로 21위, 이시형(고려대)은 73.23점으로 24위를 기록했다.
2024.03.22 I 주미희 기자
‘2년 연속 메달 도전’…피겨 이해인, 세계선수권 쇼트 3위·시즌 최고점
  • ‘2년 연속 메달 도전’…피겨 이해인, 세계선수권 쇼트 3위·시즌 최고점
  • 이해인이 21일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스핀 연기를 펼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이해인(19·고려대)이 올 시즌 최고점을 올리며 세계선수권대회 2년 연속 메달을 향해 순항했다.이해인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30점, 예술점수(PCS) 33.25점, 총점 73.55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1위 루나 헨드릭스(76.98점·벨기에), 2위 이사보 레비토(73.73점·미국)에 근소한 점수 차로 밀려 메달 경쟁을 펼친다.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이자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는 트리플 러츠에서 착시 실수를 저질러 73.29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시상대에 올랐던 이해인은 23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도전에 나선다.쇼트프로그램 ‘세이렌’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이해인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다.이해인은 곧바로 두 번째 점프인 더블 악셀을 클린 처리했고,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도 깨끗하게 뛰었다.플라잉 카멜 스핀,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 등 비점프 요소에서도 모두 최고 레벨인 4를 기록했다.이해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오늘 경기에서 점수나 등수를 생각하지 않고 평소 연습 때처럼 하려고 노력했는데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특히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을 만족스러울 정도로 깔끔하게 수행한 적이 없었는데,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연습처럼 즐겁게 하나하나 풀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함께 출전한 유영(경희대)은 67.37점으로 5위, 김채연(수리고)은 66.91점을 받아 6위를 기록했다.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 3위 기록한 이해인(사진=올댓스포츠 제공)
2024.03.21 I 주미희 기자
  • 그로쓰 "디와이피엔에프, 분체이송시스템 글로벌 2위 전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독립리서치 그로쓰리서치는 12일 디와이피엔에프가 COTC(Crude Oil to Chemical)설비 증가 수혜와 이차전지 고객사 확대를 중심으로 분체이송시스템 글로벌 2위 업체로 도약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디와이피엔에프는 분체이송시스템 설계, 제작, 설치 및 시운전을 주 사업으로 하는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매출은 뉴메틱 컨베잉 시스템(PCS) 48.98%, E&R 30.26%, 환경사업 12.77%, 메카니컬 컨베잉 시스템(MCS) 7.99%의 비중으로 구성돼 있다.이재모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시장점유율 추이로 디와이피엔에프가 글로벌 업계 2위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역대 최대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인 러시아 발틱 프로젝트의 수주 경쟁에서 글로벌 1위 업체 제플린(Zeppelin)을 이겨 해외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로쓰리서치는 COTC 도입 확대 등의 전방산업 변화로 분체이송시스템 수주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디와이피엔에프는 지난해 370억원 규모의 COTC 공정 도입 프로젝트인 S-oil 샤힌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이 연구원은 “동사의 이차전지 매출 비중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차전지 설비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높아진 난이도의 이송시스템을 제작할 수 있는 회사는 동사뿐”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해 수주 및 공사 재개로 매출액이 회복되었고 영업이익도 8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올해 매출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3.12 I 이은정 기자
피겨 지도자 어머니 DNA…16세 서민규, 한국 남자 피겨 새 역사
  • 피겨 지도자 어머니 DNA…16세 서민규, 한국 남자 피겨 새 역사
  • 서민규가 2일 열린 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올댓스포츠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피겨스케이팅 지도자로 활동 중인 어머니를 따라 처음 얼음판을 밟았던 4세 꼬마가 12년 후인 2024년 3월,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샛별 서민규(16·경신고 입학예정)의 이야기다.서민규는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45점, 예술점수(PCS) 76.72점, 합계 150.1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80.58점을 합해 총점 230.75점을 기록한 서민규는 2위 나카타 리오(일본·229.31점)를 1.44점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한국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시상대에 오른 건 처음이다. 한국 남자 싱글 간판인 차준환(고려대)도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포디움에 올랐지만(2022~23시즌 은메달), 주니어 무대에서는 5위를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남녀 선수를 통틀어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건 2006년 김연아(은퇴) 이후 18년 만이다.◇어머니에게 피겨 배우며…아이스링크가 놀이터서민규의 어머니는 대구에서 20년 넘게 피겨스케이팅 코치로 활동하는 김은주 씨다. 지도자 생활을 하는 어머니 덕분에 아이스링크는 자연스럽게 서민규의 놀이터가 됐다. 제대로 달리기도 어려운 4세에 스케이트 신발을 신고 얼음판을 누빈 서민규는 7세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을 걸었다.성장세는 눈부셨다. 국제무대 데뷔 시즌인 2022년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서는 차준환 이후 7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가대표 1차 선발전 2위, 2차 선발전 3위를 차지하며 활약한 그는 중학생 주니어 선수임에도 시니어 형·누나들과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다는 데 성공했다.대구 태생으로, 어머니가 대구에서 피겨스케이팅 지도자 생활을 하는 만큼 서민규의 기본 훈련지는 대구다. 국가대표가 된 후에는 아버지의 차를 타고 한 달에 한두 번씩 서울 태릉에 올라와 국가대표 훈련에 참여한다. 이동에만 3시간 이상이 걸려 체력 소모가 크지만, 그는 국가대표 훈련을 한 번도 빼먹지 않은 악바리이기도 하다.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는 것에 좋은 자극을 받기 때문에 대구와 서울을 오가는 것도 힘들어하지 않는다고 서민규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전했다.서민규는 뛰어난 스케이팅 기술과 풍부한 표현력이 강점이다. 스텝·스핀 등 비점프 요소가 고루 뛰어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점프 진도는 다소 느린 편이었다. 지난 2022~23시즌까지만 해도 공중에서 3회전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 점프를 프로그램에 구성하지 못했다. 요즘은 주니어 선수들도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 4회전 점프 및 트리플 악셀을 기본으로 장착하기 때문에, 서민규에게도 고난도 점프가 필수였다. 그는 김아영, 최형경 코치와 함께 트리플 악셀을 연마하기 시작했고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부터 완성도 높은 트리플 악셀을 뛰며 두각을 나타냈다.◇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주니어세계선수권 金서민규가 처음 출전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부터 80점을 돌파해 1위에 오르며 예열을 마친 서민규는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만들어냈다.2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경기를 시작한 서민규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지만, 이어 시도한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는 도약이 흔들려 1회전인 싱글 점프로 처리했다. 그는 당황하지 않고 남은 요소들을 모두 깔끔하게 소화했다.서민규는 프리스케이팅 기술점수로는 4회전 등 고난도 점프를 뛰는 경쟁자 나카타에 밀렸다. 그러나 장기인 풍부한 표현력을 살려 예술점수에서 나카타를 앞서 격차를 줄였다. 서민규는 프리스케이팅 2위를 기록했지만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더한 총점에서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점수를 확인한 서민규는 벌떡 일어나 기쁨을 만끽했다.경기 뒤 서민규는 “처음 출전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 꿈만 같고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쁘다”면서 “집에 계신 아버지, 현장에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어머니를 위해 멋진 경기를 하고 싶었다. 실수가 한 번 나와서 아쉽지만 이후 실수에 영향받지 않고 제가 할 것을 다해 매우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여자 싱글 신지아(16·세화여고 입학예정)의 은메달에 이어 서민규가 금메달을 따내면서 우리나라는 남녀 선수 모두 주니어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신지아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프리스케이팅을 마친 뒤 관중들을 향해 손하트를 그려보이는 서민규.(사진=AP/뉴시스)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낸 서민규(왼쪽)와 은메달 나카타 리오(왼쪽), 동메달 아담 하가라.(사진=AP/뉴시스)
2024.03.04 I 주미희 기자
서민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주니어 세계선수권 금메달
  • 서민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주니어 세계선수권 금메달
  • 서민규가 2일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활짝 웃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서민규(15·경신고 입학예정)가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서민규는 2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45점, 예술점수(PCS) 76.72점, 합계 150.17점을 받았다.그는 쇼트프로그램 80.58점을 합한 최종 총점 230.75점으로 2위 나카타 리오(일본·229.31점), 3위 아담 하가라(슬로바키아·225.61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한국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건 서민규가 처음이다. 한국 남자 싱글 간판인 차준환(고려대)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남녀 선수를 통틀어서는 2006년 김연아(은퇴) 이후 18년 만에 서민규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서민규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며 1.37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이후 또 한 번의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한 바퀴 반을 도는 데 그치며 기본점수가 1.10점으로 7점 이상 깎였고, 수행점수(GOE)에서도 0.05점 감점을 당했다.하지만 이후 서민규는 흔들리지 않았다. 트리플 루프 점프에 이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스프레드 이글에 이은 강렬한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등 최상위의 비점프 요소들을 선보였다.깨끗한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전반부를 마무리한 서민규는 점프에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서도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에 이어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로 기본점만 13.09점을 받았고, 가산점도 1.14점을 추가했다. 트리플 살코로 점프 요소를 마친 서민규는 마지막 체인지 풋 싯 스핀에서도 최상위인 레벨 4를 받고 경기를 마무리했다.두 번째 트리플 악셀 점프의 실수 때문인지 아쉬운 표정을 짓던 서민규는 프리스케이팅 기술점수 73.45점을 기록해 쿼드러플 토루프,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고난도 점프를 구사한 1위 나카타(78.08점)에 4점 이상이나 뒤졌다. 그러나 뛰어난 표현력과 스케이팅 스킬 등으로 구성점수에서 76.72점을 받아 구성점수 73.63점에 그친 나카타를 제쳤다.서민규는 프리스케이팅 총점에서는 150.17점을 기록, 151.71점의 나카타에 아깝게 뒤졌으나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한 총점에서 1위로 올라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서민규는 키스앤크라이존에서 1위가 된 걸 확인한 순간 벌떡 일어나 주먹을 불끈 쥐며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재근(수리고)은 총점 212.22점으로 6위에 올랐다.앞서 열린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는 김지니-이나무(이상 경기도빙상경기연맹) 조가 총점 134.43점으로 16위를 기록했다.피겨 주니어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딴 서민규(가운데)와 은메달 나카타 리오(왼쪽), 동메달 아담 하가라.(사진=AP/뉴시스)
2024.03.02 I 주미희 기자
신지아, 피겨 세계주니어 선수권 3회 연속 은메달
  • 신지아, 피겨 세계주니어 선수권 3회 연속 은메달
  • 신지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신지아(영동중)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2위에 오르며 3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신지아는 1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93점, 예술점수(PCS) 65.02점, 합계 138.95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앞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73.48점으로 1위를 기록했던 신지아는 총점 212.43점으로 시마다 마오(일본)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총점까지 모두 개인 최고기록을 세웠지만, 218.36점을 따낸 시마다에게 2연속 우승을 내줬다.신지아는 새로운 라이벌 구도로 떠오른 시마다에 밀려 2022~23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지난해 세계선수권, 2023~24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지난달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등에서 모두 2위를 기록했다.그는 24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마지막에 연기를 펼쳤다.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낫 어바웃 에인절스(Not About Angels)에 맞춰 첫 연기 과제인 더블 악셀을 완벽하게 뛰었고, 이후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점프를 모두 무결점으로 성공했다.트리플 플립-더블 토푸르-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완벽하게 뛴 신지아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최고 난도인 레벨4를 받았다.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서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고,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까지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신지아는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으로 우아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경기를 마친 신지아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 순번으로 출전하게 돼 조금 긴장이 되기도 했지만, 요소 하나하나에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길었던 시즌의 마지막 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제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다만 시마다는 4회전의 고난도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에 성공하는 등 점프 기술에서 신지아보다 한 단계 위의 기술을 선보였다.같은 종목에 출전한 쌍둥이 선수 김유성, 김유재는 각각 총점 170.80점, 167.84점으로 15위, 16위를 기록했다.같은 날 열린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는 김지니-이나무 조가 54.73점으로 15위에 자리했다.신지아(사진=올댓스포츠 제공)
2024.03.02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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