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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CVC, 한국 기술에 베팅…“해외 전제·속도 강점”
  • [마켓인]日 CVC, 한국 기술에 베팅…“해외 전제·속도 강점”
  • [이데일리 마켓in 원재연 기자] 일본 기업이 국내 테크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늘리고 있다. 일본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나, 솔루션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빠른 제품화 역량을 가진 한국 기업이 대안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일본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이 참여한 국내 테크 스타트업 투자는 투자는 5건으로, 약 930억원 규모다. 일본 기업들이 국내 스타트업에 눈을 돌리는 데에는 자국 내 신규 기술 공급이 충분치 않다는 현실적 요인이 있다. 일본은 정보기술(IT) 예산이 하드웨어·내부 시스템에 치우쳐 소프트웨어·서비스 투자가 상대적으로 제한돼 있다는 지적이 꾸준하다. 여기에 디지털 인력 부족도 겹치며 외부 기술 의존이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다.고령화에 따른 인력난 역시 디지털 전환(DX) 수요를 더 키우고 있다. 의료·돌봄 인프라는 수요에 비해 발전이 더딘 상태로 머물러 있으며, 제조·의료·유통 현장에서도 인력 공백이 이어지고 있어 고나련 솔루션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일본은 내수만으로 사업이 유지되는 시장 규모가 크다 보니 로컬 창업자들의 해외 확장 의지가 높지 않다는 점도 작용했다. 로컬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경쟁을 염두에 두지 않은 채 제품을 설계하는 경우가 많아, 의료·제조·유통 현장에서 요구되는 수준의 솔루션을 스스로 공급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다.반면 한국은 초기부터 해외 매출을 전제로 제품을 설계하고, 고객 요구에 따라 기능을 빠르게 손보는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일본 기업의 단계적 검증·도입 관행과 맞물려 수요 공백을 메우는 대안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의료·돌봄 분야는 일본에서 외부 기술 수요가 가장 뚜렷한 영역으로 꼽힌다. 국내 심혈관 모니터링 웨어러블 개발 기업 스카이랩스(SkyLabs)는 이달 오므론 그룹의 벤처캐피털 오므론 벤처스의 투자를 유치했다. 오므론 벤처스는 글로벌 혈압계 시장 선두주자인 오므론헬스케어의 CVC로, 양사는 향후 현지에서 임상·기기 사양 검토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K브랜드 진입이 늘면서 소비재·뷰티 영역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된다. AI기반 크로스보더 커머스 스타트업 사조(SAzO)는 지난 9월 일본우정사업청 산하 벤처캐피탈인 일본우정캐피탈, 일본 유통 대기업 스즈오, 폴라오르비스 등으로부터 7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콘텐츠·팬덤 영역에서도 관심이 이어진다.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솔루션 비스테이지(b. stage)는 지난 9월 브릭스 펀드 도쿄로부터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브릭스 펀드 도쿄는 미츠비시 부동산의 CVC 펀드로, 비스테이지는 해당 투자 이후 현지 공연·기획사와의 협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조·물류 현장 역시 인력난과 노후 인프라로 자동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제조·정밀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피지컬 AI 기업 리얼월드(RLWRLD) 지난 4월 KDDI·ANA·미쓰이케미컬스·시마즈 등으로부터 21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수작업·부분 자동화 중심 프로세스를 데이터 기반으로 고도화하려는 현지 수요가 맞물렸다는 평가다.국내 VC 관계자는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일본 내부에서만 해결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미 검증된 외부 솔루션을 우선적으로 살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한국 기업은 제품화 속도가 빠르고 적용 범위가 분명해 검토 대상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10 I 원재연 기자
AWS, 전 세계 40개 생성형 AI 스타트업 육성… 韓 대표는 리얼월드·트릴리온랩스
  • AWS, 전 세계 40개 생성형 AI 스타트업 육성… 韓 대표는 리얼월드·트릴리온랩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는 16일 전 세계 유망 AI 스타트업 40곳을 선정해 8주간의 집중 육성 프로그램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AWS Generative AI Accelerator)’ 3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생성형 AI 기술을 구축·확장하는 초기 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선정된 기업은 최대 100만 달러 상당의 AWS 크레딧, 비즈니스 및 기술 멘토링, AWS AI 기술 스택 접근권 등 포괄적인 혜택을 받는다. 프로그램은 머신러닝 성능 향상, 시장 진출 전략 수립, 기술 스택 최적화 등 핵심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전 세계 40개사 선발… 산업별 AI 혁신 가속화2025년 프로그램에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10개사, 유럽·중동·아프리카 8개사, 라틴아메리카 5개사, 북미 17개사 등 총 40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참가 기업들은 ▲소프트웨어·인터넷 ▲헬스케어 ▲금융 ▲미디어 ▲로보틱스 ▲제조 ▲사이버보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대표적으로 ▲AI 기반 단백질 공학으로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는 매니폴드바이오(Manifold Bio, 미국), ▲범용 조작 기능을 갖춘 AI 로봇 솔루션으로 산업 자동화를 구현하는 미믹로보틱스(Mimic Robotics, 스위스), ▲AI 기반 음악 제작 툴을 제공하는 원데라AI(Wondera AI, 미국) 등이 이름을 올렸다.한국 기업 2곳 선정… 산업용 로보틱스·언어 모델 주목한국에서는 두 기업이 선정됐다.리얼월드(RLWRLD)는 고정밀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obotics Foundation Model, RFM)을 개발 중으로, 복잡한 물리적 작업의 자동화를 목표로 한다.트릴리온랩스(Trillion Labs)는 한국어 및 아시아 언어에 특화된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하며, 지역 언어 기반 AI 기술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이다.리얼월드 류중희 대표는 “AWS의 AI 인프라와 기술 지원을 통해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이번 선정을 통해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며 “AWS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모델의 효율적 학습과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전 산업 혁신 가속화… AWS AI 생태계 강화”셰리 카람다쉬티(Sherry Karamdashti) AWS 북미 스타트업 사업 총괄은 “바이오테크, 크리에이티브, 산업 현장 등 모든 분야에서 생성형 AI 혁신의 속도가 놀랍다”며 “AWS는 이들이 장벽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프로그램은 10월 14일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시작돼, 12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WS re:Invent 2025’에서 마무리된다. 참가 스타트업들은 행사에서 투자자, 고객, AWS 리더들을 대상으로 AI 솔루션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이번에 선정된 대표 기업은 어디?Hyperbots (인도) 금융 프로세스 자동화 AI 플랫폼 Smallest AI (인도) 기업 고객용 음성 AI 모델 Stimuler (인도) 영어 학습 보조 음성 AI 앱Mary Technology (국가 미공개) 법률 문서 분석 AI 솔루션리얼월드 (RealWorld / RLWRLD, 한국) 산업용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트릴리온랩스 (Trillion Labs, 한국) 한국어/아시아 언어 특화 언어 모델 개발 Manifold Bio (미국) AI 기반 단백질 공학 및 약물 개발Chai Discovery (미국) 분자 설계용 AI 모델 개발Wondera AI (미국) 음악 제작 및 퍼블리싱 AI 솔루션RealAvatar (미국) 대화형 AI 아바타 솔루션 등
2025.10.17 I 김현아 기자
‘컴업 2025’, 오는 12월 서울 코엑스서 개최
  • ‘컴업 2025’, 오는 12월 서울 코엑스서 개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함께 ‘컴업 2025’를 오는 12월 10~12일 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는 12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컴업 2025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자문위원회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컴업의 주요 성과를 되짚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컴업의 전반적인 운영 계획과 프로그램 구성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올해는 보다 다양한 스타트업의 참여와 글로벌 영향력 강화를 목표로, 코리아스타트업포럼·벤처기업협회·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생태계 주요 기관이 공동 주관에 나섰다. 이번 컴업은 ‘글로벌 플랫폼’(Global Nexus)을 지향해 단순 전시·피칭 중심을 넘어 전 세계 창업 생태계의 다양한 주체들이 연결되는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국가 및 지역별 타깃 설정을 통한 글로벌 연계 전략이 이번 컴업의 차별화된 방향이다.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주요 권역과 아프리카, 인도, 남미 등 신흥시장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각 지역의 스타트업 시장 특성과 투자 수요를 반영한 세분화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청 대상 역시 투자자와 스타트업뿐 아니라 각국 정부, 유관 지원기관, 글로벌 기업 및 대·중견벤처기업 등으로 확대해 실질적인 국제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협력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컴업 2025 자문위원회는 총 46명으로 위원장은 한상우 코스포 의장이 맡았다. 자문위원은 스타트업 및 벤처업계 협·단체장, 글로벌 및 대기업 관계자, 스타트업 대표 등 각 전문 분야에 따라 △컨퍼런스 △스타트업 △투자 △오픈이노베이션(OI) △홍보 등으로 분과를 나눠 활동한다. 류중희 RLWRLD 대표, 손재권 더밀크 대표,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 조민식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 정상민 쿠팡 상무, 전필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등 생태계 핵심 인사들이 모인다.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창업과 혁신은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성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답”이라며 “컴업은 단순한 스타트업 행사를 넘어, 창업 생태계 활성화의 중요성과 혁신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특히 혁신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투자·비즈니스 연계를 강화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06.13 I 김영환 기자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社 '리얼월드' 출범…210억 시드투자 유치
  •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社 '리얼월드' 출범…210억 시드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리얼월드(RLWRLD)는 21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공식 출범했다고 15일 밝혔다. 리얼월드는 글로벌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술의 선두주자를 목표로 한다.리얼월드 전체 임직원 모습.(사진=리얼월드)이번 투자는 한국과 일본의 주요 제조사 및 글로벌 벤처캐피털(VC) 공동 참여로 이뤄졌다. 국내 LG전자, SK텔레콤, DRB동일과 일본 KDDI, ANA 홀딩스, 미츠이 케미칼, 시마즈제작소 등 대기업 CVC 펀드 다수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해시드, 미래에셋벤처투자, 글로벌브레인(GB), PKSHA 테크놀로지 캐피탈 등도 참여했다.류 대표가 VC사 퓨처플레이 창업 13년 만에 대표직에서 사임하고, 새롭게 설립한 리얼월드 경영에 전념한다. 앞서 류 대표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인텔에 인수된 올라웍스를 창업하기도 했다.리얼월드는 한일 제조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인공지능(AI) 아키텍처 △제조업 데이터 기반 학습 플랫폼 △AI-로봇 간 상호운용 기술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RFM을 연구 개발 중이다.실 세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빠르고 실용적인 RFM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RFM을 임바디드 로봇에 적용함으로써, 물리적 노동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AI의 응용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류 대표는 “언어 등 인터넷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한 AI는 이제 실 세계 데이터를 이해하고 물리적 행동으로 전환하는 피지컬 AI로 진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가 장악한 거대 언어 모델(LLM)과 달리, RFM 시장은 이제 막 열리고 있으며 제조 강국인 한·일 기업이 가진 데이터와 현장 경험이 경쟁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봤다.리얼월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 포스텍 등 국내 최고 연구기관의 AI 교수·연구진과 협력해 최상위급 인재들과 함께한다. 한국은 RFM 관련 글로벌 학회 논문 수 기준 세계 3위권의 연구력을 보유하고 있다.카이스트 AI대학원 석좌교수인 신진우 최고과학자(CS)는 “그래픽 처리장치(GPU)와 로봇 하드웨어 등 인프라 부족으로 RFM 연구가 더뎠던 상황에서, 리얼월드는 연구와 현장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드문 환경을 갖췄다”며 “실 세계 데이터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기반에서 진짜 경쟁력 있는 AI가 나온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컬리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류형규 최고제품책임자(CPO), 업스테이지 AI 프로덕트 리드 출신 배재경 CTO,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매니징 디렉터 출신 이강욱 최고사업책임자(CBO) 등도 합류했다.현재 리얼월드는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기업 위로보틱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RFM 개발을 위한 차세대 레퍼런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로보티즈(108490), 원익로보틱스 등 로봇 기업과 협업 다양한 로봇에 적용 가능한 RFM을 개발할 계획이다.또한 센서 기업 에스오에스랩(464080), 에이딘로보틱스, 비트센싱과 AI 기업 딥핑소스, 플라잎, 서울로보틱스 등과 협력한 RFM 생태계를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리얼월드는 올해 말부터 산업 현장에서 개념검증(PoC)을 전개하고 한국, 일본,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실증 기반 기술 검증을 추진할 예정이다.류 대표는 “리얼월드는 한·일 제조업이 오랜 시간 쌓아온 데이터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실용적인 RFM을 개발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피지컬 AI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15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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