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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씨케이, 낸드 가동률 상승전환에 실적 반등 기대…반도체장비 '톱 픽' -키움
  • 티씨케이, 낸드 가동률 상승전환에 실적 반등 기대…반도체장비 '톱 픽' -키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키움증권은 23일 티씨케이(064760)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고객사 일시적인 재고 조정 영향으로 1분기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봤다. 2분기부터 분기 실적이 성장세에 본격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부품 업종 톱 픽으로 제시했고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매출액 619억원과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했다”며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소폭 상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하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삼성전자(005930)의 낸드 가동률 상승으로 인해 호조를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은 신제품 개발비 상각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저조한 수익성에 대해 큰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1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램리서치 등 주요 고객들의 부품 재고 조정으로 인한 SiC Ring의 판매량 감소, 신제품 양산 지연 등을 예상하기 때문”이라면서도 “최종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가동률은 2분기 초부터 본격 반등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부터 분기 실적 성장 모멘텀이 시작될 것이란 기대다. 목표주가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티씨케이 주가는 지난 연말 낸드산업의 가동률 반등 기대감으로 급등한 뒤 최근까지 기간 조정을 이어오고 있다”며 “현 시점부터는 1분기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디램의 전공정 장비 투자와 가동률 상승전환, 낸드의 가동률 상승전환에 투자 포인트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산업 변화기 티씨케이의 SiC Ring 제품 판매 호조와 분기 실적 성장에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란 이유다.
2024.02.23 I 김보겸 기자
'20주년' 다듀 "강퇴 당하기 전 은퇴나 해체는 없죠"(인터뷰①)
  • [단독]'20주년' 다듀 "강퇴 당하기 전 은퇴나 해체는 없죠"(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느새 힙합은 안 멋져’라는 노래 가사가 힙합씬을 대변하고 있는 시대. 힙합의 멋을 다시 알리고자 기획한 인터뷰 코너입니다. 8번째 주인공은 다이나믹 듀오입니다. <편집자 주>“최대한 할 수 있을 때까지, ‘강퇴’ 당하기 전까지 은퇴 혹은 해체를 하기 싫은 어떤 것이에요. 다시 태어나도 다듀로 살면 괜찮겠다 싶고요.”(개코, 본명 김윤성)“어떻게 보면 다듀가 곧 저예요. 다듀를 빼고 얘기할 게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이니까요.”(최자, 본명 최재호)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에게 ‘나에게 다이나믹 듀오란?’이라는 질문을 던지자 돌아온 답이다. 결성 20주년을 맞은 해에 처음으로 진행한 언론 인터뷰라 두 멤버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는 진솔함이 녹아 있었다.중학교 때부터 친구 사이였으니 동행을 이어온 시간은 훨씬 더 오래됐다. 고등학교엔 시절 K.O.D라는 4인조 언더그라운드 힙합 그룹으로 함께 활동하며 실력을 다지기도 했다. 본격적인 커리어의 출발점은 2000년. 커빈을 포함한 3인조 힙합 그룹 씨비매스(CB Mass)로 정식 데뷔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어느덧 20주년을 맞은 다이나믹 듀오는 씨비매스가 해체한 이듬해인 2004년 결성했다. 우려와 기대 시선이 공존하던 상황 속 음악 인생의 사활을 걸고 새출발한 최자와 개코가 뿜어낸 시너지는 “셋보다 나은 둘”(1집 ‘이력서’ 가사 中)이라는 외침대로 둘이 아닌 셋일 때보다 폭발력이 더 강했다. 그간 ‘링마벨’(Ring My Bell), ‘고백’(Go Back), ‘출첵’, ‘죽일 놈’(Guilty), ‘뱀’(BAAAM), ‘꿀잼’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이 다이나믹 듀오라는 이름 아래 발표됐고, 힙합계를 넘어 가요계 전체를 다채롭고 화려하게 수놓았다.“힙합이라는 틀에 담은 허세 없는 담백한 이야기에 많은 분이 공감해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오래 활동을 이어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최자, 개코)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아메바컬쳐 사옥에서 다이나믹 듀오 두 멤버와 마주 앉아 나눈 인터뷰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근황부터 들려달라.△개코=작년 연말까지 워낙 바쁘게 지냈다 보니 쉬면서 신곡들을 작업해보고 있다. 작년에 공연이 1년 내내 있었는데 몸이 망가지는 걸 모른 채 도파민 중독 상태로 지냈다. 신곡 작업을 위해 집중해야 하는 시기인데 쌓인 피로가 이제야 한꺼번에 와서 요즘 여기저기 몸이 쑤신다. △최자=20년을 통틀어 가장 바쁜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이제 좀 정신을 차리는 단계다.-결성 20주년을 맞은 소감이 어떤가.△최자=‘허겁지겁 바쁘게 살다보니 20년이 됐네’ 하는 느낌이다. 열심히 한 것도 있지만, 운도 좋았기에 20년을 이어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20주년을 맞으니 조금 더 초연해지는 게 있기도 하다. 예전에는 앨범을 낼 때 ‘잘 될 수 있을까’ 하면서 마음 졸이곤 했는데, 이쯤 되니 그런 걸 떠나서 계속 해나가는 것 자체가 의미 있으니 ‘우린 우리대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행복에 더 가까워졌다고 할까. △개코=숫자에 연연하는 편은 아니지만, 20주년을 맞이하게 되니 ‘우리를 오랫동안 좋아해주신 분들을 위해 뭘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저희의 음악으로 많은 추억을 쌓으신 분들을 위한 가장 좋은 이벤트는 아무래도 공연일 테니, 2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특별한 콘서트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최자=회사 분들에 대한 고마움도 있다. 직원분들 중 5명 정도는 회사 설립 때부터 우리와 함께한 사이다. 기둥이 제대로 되어 있는 곳에서 지낸 덕분에 휘둘리지 않고 오래 활동했다는 생각도 든다.-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팀을 이어왔나. △최자=힙합이란 틀을 통해 공감을 나누고 싶었다. 항상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공감하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가사를 썼고 그게 대중성으로 발현됐다. 허풍이나 허세 같은 게 힙합 문화의 한 부분이기도 한데 저희는 그런 것들보단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걸 추구하기도 했다. 그 점 또한 대중성 있는 그룹으로 통하며 오래 음악을 할 수 있었던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개코=우리의 이야기를 얼마나 담백하게 할 수 있을까, 어떤 형태의 음악을 만들어야 쉽게 들릴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을 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그런 고민은 씨비매스 때부터 했던 것 같다. 그렇다 보니 긴 시간 동안 노하우가 쌓이게 됐고, 저희만의 공식 같은 것도 만들어졌다.-큰 공백 없이 꾸준히 20년을 달려왔다는 점도 눈에 띈다.△개코=직업 정신 같은 게 있었다. ‘안 나오니까 못하겠어’ ‘뭔가를 만들 수 있는 정신 상태가 아니야’ 같은 생각에 빠져 있지 않으려고 했다. 언제든 시동을 다시 걸 수 있도록 엔진을 달궈놓자는 생각으로 임해왔다. 힘든 상황과 마주하더라도 머리와 몸을 굴려야 한다는 의지가 있었던 거다. 이게 우리 직업이니까, 직장인들의 직장 생활이 그렇듯이 항상 탄탄대로만 걸을 수 없다는 걸 전제로 한 채 팀을 이어왔다.△최자=역전을 노리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계속하는 거지 뭐’ 하면서 지내는 게 우리 스타일이었다. 10집 파트3에 그런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넣어볼까도 생각 중이다.-음악적으로 슬럼프 시기도 있었을 텐데.△최자=“7집 ‘럭키넘버스’(Luckynumbers)가 전곡이 ‘차트 줄 세우기’를 했을 정도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런데 그때 디스전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일들이 터졌다. 신기하게도 빛이 크면 그림자도 커지듯이 좋은 일이 생기면 그때마다 뭔가 따라오더라. 그 시기엔 너무 힘들어서 음악을 작업하기가 어려웠고, 작업을 하더라도 시간도 오래 걸렸다. 힘을 쭉 빼야 좋은 게 나오는 법인데 실력적인 부분에 대한 디스(한때 디스 랩에 등장한 표현인 ‘랩 퇴물’이라는 악플에 시달렸다.)도 있었기에 증명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 여러모로 정신을 못 차리고 힘들어했던 시기다.△개코=육체적, 정신적 데미지가 큰 상태에서 앨범을 만들어야 했던 그 시기가 아무래도 가장 힘들었다. 마음도 편치 않고 힘도 빠져 있는 상황에서 앨범을 만들어야 했다 보니 피로감이 상당했다. 그때 작업한 8집 ‘그랜드 카니발’(GRAND CARNIVAL)은 그래서 앨범의 느낌이 전반적으로 차갑다. 계절로 치면 겨울 같다고 할까. △최자=8집은 상처를 딛고 일어나는 과정에서 만든 앨범이다. 다시 들어보시면 그런 아픔들이 담겨 있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다.-결과적으로 보면 슬럼프 시기를 잘 이겨냈다. △최자=아픈 일이었지만 한편으로는 고맙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10년 정도 하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기 마련인데 덕분에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정도 구조면 괜찮네’ 하는 생각을 스스로 깨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일련의 사건들 덕분에 스스로를 더 발전시킬 수 있었다.△개코 어떻게 보면 그 시대의 ‘밈’ 같은 거였다. 제가 느끼기엔 최자는 그런 비난으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때도 항상 자기 자리에서 할 일을 잘 해내주고 있었다. 요즘은 많은 분이 다시 재평가를 해주고 계시기도 하고.-두 사람에게 다이나믹 듀오란 어떤 의미인가.△개코=최대한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은, 강퇴 당하기 전까지 은퇴하거나 해체하기 싫은 어떤 것이다. ‘다시 태어나도 다듀로 살면 괜찮겠다’ 하는 느낌이 있다. 최자의 경우 제 인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 본 사람이다. 밥으로 따지면 ‘집밥’ 같은 느낌이랄까. 같이 있는 게 너무 자연스러워서 공기 같은 존재라는 생각도 든다. △최자=제 인생의 7할 이상을 차지하는 게 다듀다. 다듀를 빼고 이야기할 게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이기에, 어떻게 보면 ‘다듀는 그냥 나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어서 저에게 개코란 행운이다. 같이 계속 뭔가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 이것만큼 큰 행운이 있을까 싶다. 부산에 공연 일정이 있다고 치면, 같이 새벽에 골프 치고 맛있는 걸 먹은 뒤 공연을 하고 서울로 올라오는 식이다. 개코와 같이 놀면서 일까지하는 지금의 삶이 즐겁다. 다시 태어나도 이렇게 살아가고 싶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2024.01.23 I 김현식 기자
빌리, 모던록 신곡 '1월 0일' 발매
  • [Today 신곡]빌리, 모던록 신곡 '1월 0일' 발매
  • (사진=미스틱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빌리(Billlie)가 음악적 시도가 빛나는 신곡으로 새해 시작을 알린다.빌리는 오늘(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1월 0일’(a hope song)을 발매한다. 이 곡은 빌리가 그간 앨범에서 선보이지 못한 새로운 음악과 스토리를 엮어낸 연작 시리즈 ‘더 빌리스 오디토리움’(the Billlie’s odditorium)의 두 번째 에디션이다. 빌리는 지난달 25일 크리스마스 라이브 클립을 통해 신곡 일부를 선공개하며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1월 0일’은 빌리의 대표곡 중 하나인 하드-록 기반의 ‘링 마 벨’(RING ma Bell)의 연장선에 있는 곡이다. 모던락 장르를 통해 빌리만의 음악적 시도를 선보인다. 업라이트 피아노가 리드하는 정통 밴드셋 사운드가 특징으로, 스트링 오케스트레이션과 빈티지한 밴드 사운드가 적절하게 믹스됐다. 연말 혹은 새해 첫 날 들으며 새로운 희망을 갖길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새로운 하루에 대한 기대와 그 하루 속에서 소중한 감정들을 더 길게 느끼고 싶은 마음이 노랫말에 담겼다.빌리는 ‘제33회 서울가요대상’에 출격, 빌리만의 스토리 유기성을 녹인 음악과 퍼포먼스로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2024.01.02 I 윤기백 기자
"수세미오이에서 근감소증 치료 해법 찾다"
  • "수세미오이에서 근감소증 치료 해법 찾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초고령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가운데 고령층을 중심으로 ‘A세대’, ‘욜드(YOLD)세대’ 등 새로운 시니어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 이에 시니어들은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에 큰 관심을 기울이며 건강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근육량과 이로 인한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 위험은 시니어들의 발목을 잡기 일쑤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근감소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최근 3년 새(2020년 ~ 2022년) 약 56% 증가했다.근감소증은 공식적으로 질병코드를 부여 받은 질환인 만큼 근골격계 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혈관 질환, 우울증과 같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심지어 근감소증을 겪는 퇴행성 디스크, 골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자의 경우 약해진 근육이 뼈와 관절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일반 환자보다 사망률이 더 높다는 통계도 있다. 국내 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근감소증이 있는 65세 이상 남성은 일반 남성보다 사망률이 4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근골격의 퇴행을 겪고 있는 시니어들은 근감소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근골격계 질환의 주요 치료제인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은 장기간·고용량 복용 시 근육을 위축시켜 근감소를 일으킨다는 위험성이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부작용 없는 치료제의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여창환 연구원 연구팀은 한약재인 ‘사과락’이 근육 형성을 촉진하고 근위축을 방지한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관련 기전을 최초로 입증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Muscle Research and Cell Motility’에 게재됐다.박과의 수세미오이 열매에서 씨앗과 껍질을 제거해 말린 사과락(絲瓜絡, 학명: Luffa cylindrica Roemer)은 예로부터 발열, 출혈, 염증 등을 완화하는 데 사용돼 온 한약재다. 최근에는 사과락에 함유된 페놀산, 플라보노이드 등 성분이 단백질 합성과 근육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근위축증 치료제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실험 쥐로부터 분리한 근육조직에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을 고용량 처리해 근위축을 유도한 뒤 사과락 추출물을 100, 200, 400μg/mL 농도로 나눠 처리했다. 그 결과 사과락의 농도가 높을수록 근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이 확인됐다. 사과락은 근세포의 생존율을 높여 세포 증식을 촉진했으며 덱사메타손에 의한 근세포 사멸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였다. 근육이 형성되는 과정에서도 근섬유를 형성하는 세포인 ‘근관세포(Myotube)’의 크기와 수가 사과락의 농도에 비례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먼저 덱사메타손을 처리하지 않은 세포를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에서는 각 실험군 별 근관세포의 평균 형성 정도를 비교했을 때, 사과락 추출물 농도가 가장 높은 400μg/mL 처리군이 미처리 군에 비해 약 2배 이상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사과락이 근육의 형성 및 성장에 효과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사과락 농도가 높을수록 근관세포의 크기와 수가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는 모습.이후 덱사메타손 처리가 이뤄진 실험에서는 사과락이 근위축 유도 단백질 ‘아트로진-1(Atrogin-1)’과 ‘MuRF1(Muscle RING-finger protein-1)’ 수치를 유의하게 억제하고, 줄어든 근관세포의 크기와 수를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과락 400μg/mL 처리군은 덱사메타손 처리군에 비해 근관세포를 정상군과 유사한 수준까지 개선시켰다. 이는 사과락이 근위축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해당 논문의 제1 저자인 여창환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사과락의 근위축 보호 효과를 입증한 첫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라며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과락의 효능이 향후 부작용 없는 근위축 및 근감소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2.27 I 이순용 기자
'日 복싱괴물' 이노우에, 두 체급 4대기구 통합챔피언 등극
  • '日 복싱괴물' 이노우에, 두 체급 4대기구 통합챔피언 등극
  • 프로복싱 밴텀급에 이어 슈퍼 밴텀급까지 두 체급 4대 기구 통합챔피언에 오른 일본 복싱영웅 이노우에 나오야. 사진=AP PHOTO이노우에 나오야(왼쪽)가 말론 타팔레스에게 KO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의 복싱영웅 ‘몬스터’ 이노우에 나오야(30)가 두 체급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이노우에는 2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복싱 슈퍼 밴텀급(55.338kg 이하) 4대 기구(WBA, WBC, WBO, IBF) 통합 타이틀전에서 말론 타팔레스(31·필리핀)를 상대로 10라운드 KO승을 거뒀다.이 경기 전까지 WBC와 WBO 챔피언이었던 이노우에는 IBF, WBA 챔피언이었던 타팔레스를 이기면서 4대 기구 챔피언벨트를 모두 차지했다.지난해 12월 한 체급 아래인 밴텀급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에 올랐던 이노우에는 불과 1년 만에 슈퍼 밴텀급까지 정복하면서 두 체급 4개 기구 통합 챔피언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2012년 프로복서로 데뷔한 이노우에는 이날 승리로 26전 26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량급임에도 26승 가운데 23승이 KO 또는 TKO승이다.이노우에는 1라운드부터 타팔레스를 압도하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왼손잡이인 타팔레스는 외곽을 돌면서 카운터 펀치를 노렸지만 스피드와 펀치력이 월등한 이노우에에게 통하지 않았다.3라운드까지 수세에 몰린 타팔레스는 4라운드에 인파이트로 작전을 바꿔 정면승부에 나섰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화근이 됐다. 이노우에는 타팔레스가 강공으로 나서자 맞불을 놓았다. 이노우에의 강펀치를 맞은 타팔레스는 첫번째 다운을 당했다.이후 타팔레스는 다시 아웃복싱으로 바꿨다. 이노우에는 매 라운드를 우세하게 이끌었지만 KO를 이끌어내진 못했다. 오히려 간간이 타팔레스의 날카로운 펀치가 이노우에의 얼굴에 들어가기도 했다.하지만 이노우에는 10라운드에 경기를 끝냈다. 타팔레스가 들어오는 틈을 놓치지 않고 원투 연타를 몸통에 적중시켰다. 큰 폰치를 허용한 타팔레스는 그대로 링에 주저앉았다. 다시 일어나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끝내 10카운트까지 서지 못했다.10라운드 KO승을 거둔 이노우에의 얼굴은 마치 경기 시작 전 선수처럼 깨끗했다. 반면 타팔레스는 얼굴이 크게 일그러졌다. 같은 챔피언이었지만 이노우에는 레벨이 다른 선수였다.이노우에는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 이후 가장 위대한 아시아 출신 복서로 인정받고 있다. 2022년 말에는 ‘더 링(The Ring)’지가 선정한 ‘파운드 포 파운드’ 순위에서 현 웰터급 통합챔피언 테렌스 크로포드(미국. 40전 40승 무패)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3.12.26 I 이석무 기자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요즘 ‘핫’한 레스토랑은?
  •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요즘 ‘핫’한 레스토랑은?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라스베이거스관광청은 연말 휴가를 앞둔 여행객을 대상으로 꼭 방문해봐야 할 라스베이거스 신규 레스토랑을 최근 발표했다. 미국 네바다주 남부 지역 라스베이거스는 스트립의 호텔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스타 셰프들이 모여들면서 미식의 성지로 자리잡은 곳이다. 올해로 25주년을 맞는 라스베이거스의 대표 호텔 벨라지오가 팝 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해 재즈 바를 개장한다. 벨라지오 1층 카지노 홀의 릴리 바 앤 라운지 자리에 들어서는 ‘핑키 링 ’(Pinky Ring)은 브루노 마스의 퍼스널 펜트하우스를 콘셉트로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브루노 마스가 인테리어는 물론 음악, 칵테일 선정 등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유명 예능 아이언 셰프의 바비 플레이도 새로운 프렌치 레스토랑을 준비 중이다. 이미 라스베이거스와 뉴욕 등에서 여러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그는 매번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데, ‘브래서리 비’(Brasserie B)는 파리 중세 시대에서 영감을 받은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이곳의 시그니처 요리로는 홈메이드 감자튀김을 곁들인 랍스터 아벡 프리츠가 대표적이며, 훈제 연어와 레몬의 풍미를 더한 에그 로열도 선보일 예정이다. 브래서리 비는 내년 초 시저스 팰리스에 오픈 예정이며, 1월부터는 오픈 테이블을 통해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브래서리 (사진=랍스터 아벡 프리츠)그랜드 오픈을 마친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에도 약 30 여개의 월드 클래스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유명 셰프 가브리엘라 카마라의 멕시칸 레스토랑인 ‘칸티나 콘트라마르’(Cantina Contramar)와 뉴욕에 본점을 두고 있는 ‘이토’(Ito) 등이 내년 초 개장을 앞두고 있다.한국인 셰프 케빈 김 (Kevin Kim)과 일본인 셰프 마사시 이토가 이끄는 이곳은 뉴욕과 LA, 도쿄 등에서 실력을 쌓은 두 셰프의 오마카세 스시 레스토랑으로 뉴욕에 이은 미국 내 두 번째 지점이다.
2023.12.25 I 강경록 기자
하나머티리얼즈, 저점 찍고 내년 계단식 반등 전망…목표가↑-신한
  • 하나머티리얼즈, 저점 찍고 내년 계단식 반등 전망…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1일 하나머티리얼즈(166090)에 대해 올해 4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고 내년 반도체 수요 회복과 더불어 계단식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4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1000원이다. (사진=신한투자증권)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하나머티리얼즈는 올해 반도체 업황 부진 속 실적 하향 조정이 나타났다. 주요 제품인 전극(Cathode)와 링(Ring)의 수요 둔화에 따른 매출 감소가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오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 추정치도 조정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실적 추정치 조정에도 주가는 선방 중인데 연초 대비 수익률은 +53%를 기록 중이다. 이는 반도체 업황 사이클 회복의 기대로 인한 소모품 수요 증가, 신제품 개발 및 납품 확대로 외형 성장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오 연구원은 풀이했다.오 연구원은 하나머티리얼즈의 밸류에이션 부담감은 있지만, 성장의 키가 명확하다고 전했다. 고객사 점유율 확대로 인해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내년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그리고 계단식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점유율 확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경쟁력 확보, 중장기 설비 능력 확보가 내년 주목할 포인트”라며 “올해 4분기 실적 저점 이후 성장 스토리에 주목할 타이밍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적 측면에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시기의 변곡점이 형성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부품 업체 특성상 사이클 회복 시 안정적 실적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설비 투자 효과 반영 및 고객사 수요 개선 기대로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되는 시기”라며 “업황 우려에 따른 단기적 실적보다 중장기 성장 동력에 주목할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2023.12.21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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