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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네덜란드 국빈방문서 ‘반도체 동맹’ 구축…ASML 방문
  • 尹 네덜란드 국빈방문서 ‘반도체 동맹’ 구축…ASML 방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다음 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 간 반도체 동맹이 구축될 전망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세계 유일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생산기업인 ASML 본사를 직접 방문, 해외 정상으로선 최초로 ASML사의 클린룸을 둘러볼 예정이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동행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박춘섭 경제수석은 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순방 예고 브리핑을 하며 이번 방문의 목표로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공고화’를 꼽았다. 김 차장은 “이번 (국빈) 방문의 목표는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네덜란드는 반도체 분야 글로벌 기업들을 여럿 보유한 나라로, 그중에서도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장비를 납품 받으려고 몇 년씩 기다리는 ASML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ASML사는 윤 대통령에게 외국정상으론 최초로 클린룸(미세먼지와 세균을 제거한 작업실)을 공개한다”며 “네덜란드 혁신의 현장을 직접 방문함으로써 우리 정부가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의 일환으로 화성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힌트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또 ASML을 포함한 주요반도체 기업인과 함께 전문 인력양성, 차세대 기술연구개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네덜란드 정부와 반도체 대화 신설, MOU 체결, 공동사업 발굴 협력 등을 추진하게 된다. 여기에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도 참석한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만들어나갈 한국과 네덜란드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가치의 연대에 기반한 안보협력, 첨단기술연대에 기반한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자유 수호와 규범기반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북핵·우크라이나 지원·중동 문제와 관련해 긴밀히 공조해나가는 한편 국방·방산 분야의 고위급 교류와 방산 기업 간 협력 촉진 방안을 모색하고 양국의 외교안보 분야의 전략적 소통 채널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1907년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비넨호프의 리더잘(Ridderzaal)과 이준 열사 기념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박 수석은 이번 순방의 경제 관련 키워드로 △반도체 협력 △무탄소 에너지 연대 △첨단 과학기술 협력 △물류 협력을 꼽았다.박 수석은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는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면서 “양국 간 최초로 개최되는 비즈니스 포럼으로 양국 성과를 평가하고 반도체, 무탄소 에너지, 물류 등 다양한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관련 경제 분야 주요 일정 및 예상 성과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2.07 I 박태진 기자
42일 천하로 끝난 '파란 눈' 혁신위…더 커진 김기현 책임론(종합)
  • 42일 천하로 끝난 '파란 눈' 혁신위…더 커진 김기현 책임론(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예정된 기한을 채우지 못하고 7일 조기 해산했다. 지난 10월 26일 출범 이후 42일 만이다. 가장 목소리를 높였던 ‘희생 혁신안’ 요구는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 강서 구청장 보궐선거의 패배 후 당의 전권을 쥐고 혁신에 나섰지만 ‘반쪽 혁신’에 그쳤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일각에선 혁신위의 실패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책임으로 돌렸다.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2차 전체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사진=뉴스1)◇인 “혁신위 50%는 성공, 50%는 당에서”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마지막 혁신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오늘 혁신위 회의로 (활동을) 마무리한다. 월요일(11일) 최고위원회 보고로 혁신위 활동은 공식 종료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인 위원장은 “혁신위가 끝나기 전 개각을 단행해 좋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어준 (윤석열) 대통령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다”며 “김기현 대표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혁신위원장을 맡게 되는 기회를 주고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줘 많이 배우고 나간다”고 말했다.그는 “혁신위원들에게 제일 고맙다. 정말 열심히 했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한 만큼 50%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를 하면서 조금 더 기다리겠다”고 전했다.앞서 혁신위 지난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는 당내·외 요구에 탄생하게 됐다. ‘특별귀화 1호’로 꼽히는 인 위원장은 “와이프와 아이 빼고 다 바꿔야 한다”며 여성·청년 위주의 혁신위원을 배치, 변화에 대한 큰 기대감을 모았다.그 기대감에 부응하면서 혁신위는 출범 다음날 1호 안건으로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에 대한 징계를 해제하는 ‘대사면’을 제안했다. 당 지도부가 혁신위의 크게 호응하며 여당의 ‘혁신 드라이브’의 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다만 혁신위는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인사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주류 희생’ 2호 안건부터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인 위원장은 “‘대통령을 사랑하면 결단하라’며 영남 중진과 더불어 인지도가 높고 경쟁력 있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이에 김 대표는 “모든 일에는 시기와 순서가 있다”고 말하며 거절 의사를 표시했다. 당내 주류 의원들도 ‘급하다’는 입장을 연이어 내비쳤다. 장제원 국민의힘은 의원은 “알량한 정치 인생을 연장하려고 서울로 가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5선의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를 사수하겠다며 혁신안을 거부했다.이어 혁신위는 △청년 비례대표 50% 배치 등 3호 안건 △전략공천 원천 배제 등 4호 안건 △과학기술인 공천 확대 등 5호 안건을 차례로 내놨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됐다. 결국 혁신위는 희생안을 당초 ‘권고안’에서 정식 안건으로 격상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일부 강경파 혁신위원들이 의결 요구를 강하게 하면서 혁신위 내부 갈등을 빚으면서 ‘사퇴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인 위원장은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도 했다. 그러나 김 대표가 2시간 만에 이를 거절했고, 당 지도부와 혁신위 간 갈등은 극에 달했다. 결국 혁신위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인 위원장은 전날 김 대표와의 회동에서 한발 양보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결국 혁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공식 해산했다.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전격 회동하며 악수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결국 화살은 김기현에게…“전권 준 책임져야”당 지도부와 혁신위 간 갈등이 일단락됐다는 평가도 이어졌지만 동시에 사실상 혁신위가 석패했다는 평도 나왔다. 김 대표가 ‘희생 혁신안’에 대한 답을 벌기 위해 혁신위를 조기 해산시켰다는 의견도 제기됐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 만나 “당 지도부가 혁신위에 전권을 준 책임은 김 대표에게 있다”며 “(김 대표에게) 돌려질 화살은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총선이 다가왔을 때 혁신위 요구가 관철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당 지도부는 “솔직히 답을 요구한 타이밍이 급하긴 했다. 저렇게 쫓기듯 하라고 하면 하려고 해도 못한다”며 “타이밍을 재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혁신위 마지막 비공개 회의에선 혁신위 활동을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위원들이 줄을 이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혁신위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대부분 조기 해산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더 이어갈 수 없다는 것에 공감했다”며 “이제는 당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2023.12.07 I 이상원 기자
EMA "GLP-1 당뇨비만약 자살 부작용 재검토 필요"...韓후발사도 ‘긴장’
  • EMA "GLP-1 당뇨비만약 자살 부작용 재검토 필요"...韓후발사도 ‘긴장’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당뇨 및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억제제 계열 약물의 부작용으로 자살 충동을 일으킨 수 있다는 논란이 재점화됐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지난 7월 처음 제기한 해당 부작용 이슈에 대해 최근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관련 개발사들에게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다.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와 미국 일라이릴리 등이 자체 GLP-1 계열 약물에 대해 자료를 제출하면, EMA 안전관리위에서 내년 4월 회의를 통해 자살 이슈와의 연관성을 재평가하게 된다. GLP 계열의 신약개발을 시도 중인 한미약품(128940)과 일동제약(249420), 펩트론(087010) 등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정신건강과 관련된 부작용인 만큼 약물과의 연관성을 평가하는 데 시간이 충분히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유럽의약품청(EMA)가 지난 4일(현지시간)‘글루카곤유사펨타이드’(GLP)-1 수용체 억제제 계열의 주사형 당뇨 비만 약물들의 자살 충동 촉진 부작용 이슈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제공=EMA, 게티이미지)4일(현지시간) EMA는 지난 7월부터 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로서는 GLP-1 관련 제제와 자살 충동과의 연관성에 대해 결론을 내릴 수 없다.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초 EMA는 지난달까지 해당 이슈에 대한 검토를 완료하려고 했지만, 이를 6개월 연장해 내년 4월경 EMA 안전관리위 회의에서 재논의할 예정이다.이날 EMA는 아이슬란드 의약품청으로부터 보고받은 비만약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및 당뇨약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관련 부작용 사례 3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GLP 제제와 자살 충동을 의심할 수 있는 170여 건의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발표 때보다 의심 사례가 20여 건 추가된 것이다.삭센다와 오젬픽의 개발사인 노보노디스크는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대응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GLP-1 계열의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을 활용해 2009~2010년 사이 각국에서 당뇨병치료제 ‘빅토자’로 출시했고, 2014~2015년 사이에는 비만약 ‘삭센다’로 약물재창출에 성공했다. 이어 2017년 회사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을 내놓았고, 2021년 미국에서 비만약 ‘위고비’ 승인받은 이후 출시국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또 EMA는 노보노디스크를 포함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와 비만약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 당뇨 적응증 제품명 마운자로) 등을 보유한 일라이릴리 등의 기업에게도 자살 충동 관련한 부작용 데이터를 추가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여기에는 지난 2005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최초의 GLP-1 작용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로 상용화에 성공한 ‘엑세나타이드’ 성분도 포함됐다. 사실상 시판된 GLP-1 제제를 보유한 모든 기업에게 자살 충동 영향 관련 자료를 요구한 것이다. 후발약물을 개발 중인 국내업계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한미약품이 GLP-1 수용체 작용제 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비만 대상 국내 임상 3상을, 일동제약은 해당 기전의 ‘ID11521156’을 발굴해 경구용 제형에 대한 국내 임상 1상을 지난 9월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이외에도 펩트론은 위고비의 성분인 세미글루타이드의 지속 시간을 1개월 이상으로 늘린 후보물질 ‘PT403’ 등을 보유하고 있다.GLP-1 제제 개발 관련한 업계 관계자는 “문제가 제기됐으니 당연히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다”면서도 “해당 기전을 가진 약물이 당뇨병 분야에서는 20년 가까이 쓰여왔고 최소 억명 단위의 당뇨나 비만 환자가 이를 투약받았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170여 건의 의심 사례가 나왔다는 것이 자살과 연관성을 말할 수 있을지에 대해 통계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수치인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달 EMA는 GLP-1 계열 약물에 대한 또다른 부작용 이슈였던 갑상선암 발생 연관성에 대해 “관련이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놓기도 했다.국내 대학병원 가정의학과 한 전문의는 “갑상선암 부작용보다 자살 충동 관련 부작용 이슈는 따지기가 더 복잡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갑상선이 체내 대사에 관여하는 부분이 있고, 이에 따라 대사질환인 당뇨나 비만 환자가 GLP-1 기전 약물의 복용한 전후로 변할 수 있는 여러 수치 변화 등을 따져보면 어느 정도 답을 찾을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살 충동과의 연관성을 따지려면 당뇨나 비만 약물을 쓴 전후의 가까운 시점 뿐만 아니라 해당 환자의 삶의 궤적에 있어 정신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해 기저질환 여부까지 총체적인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현재 글로벌 내과 전문의들은 엄격한 다이어트 등 체중 감소 스트레스 등과 맞물려 GLP-1 계열 약물을 복용한 시점을 전후로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우울증이 발생했을 가능성 등도 언급하는 상황이다. 이런 우울 장애가 GLP-1 약물과의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할 부분이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지난 9월 2010년부터 2023년 6월까지 GLP-1 약물을 복용한 환자에게서 자살 충동 등에 대한 265건의 이상 사례를 보고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FDA는 아직 직접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2023.12.07 I 김진호 기자
예비후보 등록 D-5, 여야 `2+2 협의체` 구성해 선거구 재획정 논의
  • 예비후보 등록 D-5, 여야 `2+2 협의체` 구성해 선거구 재획정 논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7일 여야 양당 간사와 위원으로 구성된 ‘2+2 협의체’를 구성하고 선거구 재획정 논의에 착수했다. 이들은 예비후보 등록 마감일인 12일까지 협상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잡았지만, 이 시일을 넘기더라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선거구를 재획정하겠다고 밝혔다.김영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국회 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2+2 협의체 첫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선거구 획정에 대한 양당 입장의 설명이 있었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조율을 마쳐 재획정 안을 선관위 획정위로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의체는 △선거구 재획정 △구역 조정과 특례선거구 존치여부 △경계조정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김영배 의원은 춘천시·순천시·화성시 등 특례선거구에 대해 “특례는 전적으로 국회의 권한”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 획정위원회에서는 특례가 없는 안을 만들어야 하니 강원도 춘천, 전남 순천 선거구를 두고 법 테두리 내에서 획정해 지역구 변동폭이 커져 상당한 혼란이 초래된 측면이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그는 경계조정과 관련해서도 “인구 증감에 따른 구역 간 미세 조정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특히 분구·합구 등 선거구 재획정과 관련한 논의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부천 지역구가 난데없이 축소되고 전북이 1석 축소됐기 때문에 이 안은 도저히 수용 불가하다는 입장”이라며 “저희는 서울이 2석 줄고 경기가 1석 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인천과 부산도 인구대비 의석수 차이가 난다. 인천은 인구 300만명에 (지역구 의석) 14석이 되고 부산은 (인구수) 330만명에 (지역구 의석) 18석을 유지해 형평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김상훈 국민의힘 공정선거제도개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반면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선관위 획정안을 보면 정당의 유불리로 판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국회의장이 제시한 2023년 1월 31일자 인구 기준과 상한 기준만으로 분구·합구를 결정해 이번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선거구 재획정을 두고도 “이미 공개된 안인데, 이를 원복시키기 위해 다른 지역을 감석하면 그 지역 유권자들의 반발을 원만하게 해소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우려를 표했다.한편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22대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식에 대해 김상훈 의원은 “국민의힘은 지난 9월 1일 의원총회를 통해 권역별 병립형 선거제 추인을 받았다”며 “민주당도 지도부가 잠정적으로 선거제에 대한 판단이 서 있는 상태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3.12.07 I 이수빈 기자
탑코미디어, ‘탑툰재팬’ 월간이용자수 33만명 돌파
  • 탑코미디어, ‘탑툰재팬’ 월간이용자수 33만명 돌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탑코미디어(134580)는 지난달 말 기준 탑툰재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33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탑툰재팬은 탑코미디어의 자회사인 탑코재팬이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이다. 탑툰재팬의 MAU는 연초 대비 299% 증가했다. 탑툰재팬의 누적 가입자수도 265% 늘어난 156만명을 기록했다. 탑툰재팬 가입자수는 올해 중순부터 큰 폭 늘어, 지난 5월부터는 월평균 신규 가입자수가 10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플랫폼 이용자수 증가에 비례해 매출도 성장세다. 탑툰재팬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3억60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04.7%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이번 3분기에도 두 배 성장을 시현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0억원을 넘었다.탑코미디어는 유통사업 부문의 안정적 현금창출 능력과 더불어 자체 플랫폼 사업 호조로 올해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유통 및 플랫폼 사업을 합해 약 14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연간 실적인 117억원을 넘어섰다.또 탑코미디어는 모회사인 탑코가 운영하는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인기 작품을 자체 플랫폼에 선독점 서비스한 뒤 일본 내 코믹 플랫폼으로 유통함으로써 이익률을 높이는 데 주력 중이다.탑코 관계자는 “글로벌 웹툰 사업 전략과 관련해 일본과 대만, 홍콩 등 우리나라와 정서가 유사한 아시아권 국가의 경우 유통 작품 수 확대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북미 등 서양권 국가의 경우 현지 문화에 적합한 작가 기용 등 현지화를 통해 추가 성장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탑코미디어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탑툰재팬의 누적 가입자수는 160만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플랫폼 사업 특성상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는 순간 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12.07 I 김응태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전환… 레벨 부담에 되돌림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전환… 레벨 부담에 되돌림[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고채 시장은 약세 마감했다. 장 초 강세 출발했지만 레벨 부담에 따른 일부 되돌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10년 국채선물은 30틱대 하락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7bp(1bp=0.01%포인트) 오른 3.551%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8bp 오른 3.511%,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8bp 오른 3.520%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3bp 오른 3.576%를 기록했고 20년물은 3.4bp 오른 3.478%, 30년물은 3.9bp 오른 3.465%로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5.3bp 오른 4.172%를 기록 중이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틱 내린 104.2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6943계약, 개인 776계약, 은행 331계약, 연기금 2237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7680계약, 투신 464계약 순매도를 보였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6틱 내린 111.84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070계약 나홀로 순매도를, 개인 135계약, 은행 444계약, 금융투자 147계약, 투신 76계약, 연기금 116계약 순매수했다.이날 시장은 레벨 부담에 따른 되돌림이 나왔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3년물이 기준금리를 하회하면서 레벨 부담이 있던 시기라 충분히 되돌림이 나올 수 있었다”고 짚었다.장 중 일본은행 총재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폐지 언급에 일본 국채 금리 상승도 약세를 자극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 폐지 시 금리 목표치를 결정하진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0%로 유지할지 아니면 0.1%로 올릴지 등 그때 경제 상황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이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9.2bp 오른 0.742%에 거래를 마쳤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 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4% 4.31%에 각각 마감했다.
2023.12.07 I 유준하 기자
SK에코플랜트, 장동현 부회장·박경일 사장 '투톱' 체제로
  • SK에코플랜트, 장동현 부회장·박경일 사장 '투톱' 체제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그룹 계열 건설 SK에코플랜트가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과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각자 대표 체제로 도입해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사진=SK에코플랜트)SK에코플랜트는 2024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6BU(Business Unit) 4센터 체제를 3BU 3센터 체제로 전환해 내부 역량을 결집한다.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하며 환경·에너지 사업을 고도화하고 성과 가시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먼저 환경사업은 국내·글로벌·R&D(연구·개발)로 분할돼 있던 조직을 단일 BU로 재편했다. 사업개발과 마케팅 기능을 결합해 솔루션 패키지를 개발하고 고객사 확보를 위한 통합 오퍼링을 강화한다.에너지사업은 기존 하이테크와 솔루션 사업과 통합해 엔지니어링 전문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의 실행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건축사업을 맡은 스페이스BU는 기존 틀을 유지했다.조직개편 방향성에 맞춰 임원인사도 진행했다. 성공적 IPO(기업공개) 추진을 목표로 사업성장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 확보하기 위해 각자대표 체계를 도입한다.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임시 주총에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장동현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 SK텔레콤 등을 거쳐 SK 대표이사를 맡아 SK그룹 포트폴리오 혁신과 투자를 이끌어왔다.‘투톱’ 각자 대표 체계를 통한 톱매니지먼트 보강으로 환경·에너지·솔루션으로 확장된 각 사업영역의 고도화와 자본시장 이해관계자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파이낸셜 스토리에 맞춰 과감한 세대 교체와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한 인적 쇄신도 추진한다. BU대표와 센터장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성장사업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리더를 발탁해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23.12.07 I 박경훈 기자
하도급 기술 빼앗으면 손해배상 3→5배…정무위 소위 통과
  • 하도급 기술 빼앗으면 손해배상 3→5배…정무위 소위 통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도급 업체의 기술을 빼앗으면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책임을 지우는 법 개정안이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정무위는 이날 국회에서 법안심사제2소위원회를 열고 기술 유용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손해액 3배에서 5배로 상향하는 내용의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안엔 손해액을 산정·추정할 때 특허법에 도입돼있는 규정을 도입했다. 더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손해액을 추산하기 위해서다. 이는 앞서 지난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통과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협력법) 개정안과 함께 부당하게 기술을 탈취·유용 당한 수급 사업자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생협력법 개정안 역시 기술자료나 영업비밀을 부당하게 유용 당한 피해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손해배상 상한을 피해액의 3배에서 5배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소위에서는 가맹점사업자뿐 아니라 가맹지역본부에도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와 보복 조치 금지, 계약 갱신청구권 보장 등을 적용하도록 해 가맹점을 보보하도록 하는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처리됐다. 공익 신고 대상 법률에 전기안전관리법 등을 추가하는 ‘공익신고자보호법’ 개정안과 공공 재정 지급금이 잘못 지급됐을 때 지급 받은 사람에게 귀책 사유가 있을 때만 이자를 환수하도록 하는 ‘공공재정 부정청구 금지 및 부정이익 환수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의결됐다. 이들 법안은 정무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혜련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2.07 I 경계영 기자
‘3년 전 MVP의 복귀’ KT, 로하스와 재결합... 승률왕 쿠에바스와도 재계약
  • ‘3년 전 MVP의 복귀’ KT, 로하스와 재결합... 승률왕 쿠에바스와도 재계약
  • 맷 로하스 주니어가 다시 KT로 돌아온다. 사진=KT위즈[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0년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다시 손을 맞잡았다.KT는 7일 로하스와 총액 90만 달러(약 11억 9천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로하스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KT에서 활약했다. 그는 4시즌 동안 모두 3할대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2020년에는 타율 0.349(3위), 47홈런(1위), 135타점(1위), 116득점(1위), 장타율 0.680(1위)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이후 로하스는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했으나 두 시즌 동안 타율 0.220, 17홈런에 그치며 결별했다. 올해엔 멕시코 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었다.KT 나도현 단장은 로하스에 대해 “다른 리그에서 뛸 때도 꾸준히 지켜봤다”며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KT는 쿠에바스와도 재계약했다. 사진=연합뉴스로하스 영입으로 타선을 보강한 KT는 오른손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도 총액 150만 달러(약 19억 8천만 원)에 재계약했다.2019년 KT에 합류한 쿠에바스는 2022시즌 중반 팔꿈치 부상으로 퇴출당했으나 올해 대체 선수로 다시 합류했다. 18경기에서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승률왕을 차지했다.나 단장은 “쿠에바스의 기량은 이미 검증됐다”며 “몸 상태도 이상이 없어서 재계약을 추진했고 내년에도 에이스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2023.12.07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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