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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L Bio Boosts Tech Export Potential Amid Big Deal, Biotech Demand Soars[K-bio Pulse]
- [Kim Saemi, Edaily Reporter] On the 12th, ABL Bio led a general market rally as it secured a major deal worth 3.8 trillion KRW with Eli Lilly. The biotech sector saw strong demand, with rising interest in companies like Sinteca Bio, which is benefitting from government support. Meanwhile, Genome & Company plans to focus on antibody-drug conjugate (ADC) development after announcing results of a domestic Phase 2 trial for its microbiome-based cancer immunotherapy, GEN-001.◇ABL Bio’s 3.8 Trillion KRW ‘Big Deal’… What’s Next for Tech Exports?According to KG Zeroin MP Doctor(formerly MarketPoint), ABL Bio’s stock surged by 29.95%, closing at 126,700 KRW, a rise of 29,200 KRW compared to the previous day.ABL Bio Stock Trend on the 12th (Source: KG Zeroin MP Doctor)At 10:55 AM that day, ABL Bio announced a deal with Eli Lilly and Company, granting exclusive rights to develop and commercialize multiple undisclosed drug candidates using its “Grabody-B” platform technology. The deal is worth a total of 3.8 trillion KRW. Earlier in April, ABL Bio also signed a technology transfer deal with GlaxoSmithKline (GSK) for up to 4.1 trillion KRW using the Grabody-B platform. This news immediately propelled ABL Bio‘s stock to its daily upper limit.The technology transfer news attracted attention to the biotech sector, with companies such as Alteogen, LigaChem Biosciences, Olix Pharmaceuticals, and Peptaron being seen as potential candidates for future tech exports.Alteogen, the top KOSDAQ market cap company, has mentioned that one or two technology transfer deals could be expected by year-end. Investors are speculating that deals involving bispecific antibodies or ADC technologies might be announced soon. Alteogen’s stock rose by 8.04%, reaching a new 52-week high at 551,000 KRW.Interest in LigaChem Biosciences, known as a leader in technology exports, also increased, with the stock soaring by 17.56%, closing at 170,700 KRW, also a new 52-week high. Olix Pharmaceuticals, which had been selected by Eli Lilly for a partnership, also surged by 15.16%, closing at 139,000 KRW, setting a new 52-week high.Given the size of the deal with Eli Lilly, market attention also shifted to Peptaron, which signed a technology evaluation contract with Eli Lilly in October last year. This evaluation is expected to conclude by December, and investors had hoped for a tech export deal by year-end. Delays into next year have caused fluctuations in the stock. However, today, Peptron’s stock rose by 28,000 KRW (10.53%), closing at 294,000 KRW, as expectations of a technology transfer were once again reflected in the market.◇Sinteca Bio Hits Upper Limit as AI Drug Stocks Surge on Government SupportAt the beginning of trading, Sinteca Bio saw its stock hit the upper limit, boosting the AI-driven drug development sector. By 9:04 AM, Sinteca Bio’s stock had surged by 29.77%, reaching 5,470 KRW, and maintained its position at the upper limit for the rest of the day. AI drug developer OncoCross also rose by 16.76%, closing at 12,330 KRW.SyntekaBio Stock Trend on the 12th (Source: KG Zeroin MP Doctor)The surge in Sinteca Bio’s stock was driven by news that the company is leveraging its AI platform and bio data center infrastructure to develop new treatments. Sinteca Bio’s strategy of advancing from single-target drugs to multi-target, personalized treatments in line with global pharmaceutical trends appears to have driven investor optimism.AI drug developers have been seeing volatile stock movements recently. On the 11th, Pharose Eye Bio surged to the upper limit after its drug candidate for acute myeloid leukemia (AML) was listed by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The strong performance of AI drug developers is seen as a reflection of the market’s expectations that government support will translate into tangible results. Recently, several key government agencies, including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the Ministry of Science and ICT, and the Ministry of SMEs and Startups, have launched AI-focused drug development projects.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announced plans to launch the K-AI drug development R&D project on the 5th, which is expected to rapidly advance domestic AI drug candidates into clinical stages through large-scale national projects. The Ministry of Science and ICT is investing 18.2 billion KRW to launch an AI-specialized foundation model project from this month through September next year, with participation from companies such as Lunit and SK Biopharm.A representative from Sinteca Bio commented, “The overall rise in AI drug development stocks seems to be benefiting from sector-wide demand.”◇Genome & Company Shifts Focus to ADC After Microbiome DevelopmentAt 1:22 PM, Genome & Company released the results of its Phase 2 clinical trial for GEN-001, a treatment for stomach cancer, in Korea. Following the announcement, the company’s stock rose by 18.44%, reaching a high of 3,494 KRW, surpassing the 52-week trading volume record.Genome & Company Stock Trend on the 12th (Source: KG Zeroin MP Doctor)The results showed that 8 out of 42 patients (19%) had a partial response (PR), and the median progression-free survival (PFS) was 1.71 months. The overall survival (OS) was 7.79 months, with a 12-month survival rate of 33%.While the results indicated some positive responses, particularly in terms of response durability among a small subset of patients, the data did not show significant benefits in terms of OS or PFS.Despite these mixed results, the company’s stock ended the day 9.83% higher, closing at 3,240 KRW.Genome & Company has stated that it does not plan to conduct additional clinical trials for GEN-001 but may continue to develop it with overseas partners. The company’s shift in focus towards ADC technology is expected to limit the impact of the GEN-001 trial results on its overall valuation. A company representative noted, “Genome & Company does not plan to continue further clinical trials for GEN-001, but if we find overseas partners, we could continue development.”
- '제미나이3'發 쇼크, 韓AI 갈 길은… "자체 모델과 생태계 구축"[GAIF 2025]
- [이데일리 김관용·윤정훈·권하영 기자] 구글이 한국 시간으로 19일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 3’를 공개하면서 글로벌 AI 경쟁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AI 산업계는 “한국이 지금처럼 추격 전략에 머문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위치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우려를 나타냈다.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5)’에서 국내 ‘AI 국가대표’ 기업들은 한국이 여전히 추격형 전략에 머물러 있고, 행정·대관 중심의 구조가 기업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AI 투자와 개발의 연속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은 “한국은 최근 몇 년간 데이터 댐, 데이터센터,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통해 인프라 조성에서는 큰 성과를 냈다”면서도 “이제는 인프라 단계에서 벗어나 생태계 구축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AI 경쟁력은 모델 자체보다 서비스와 실제 적용 사례가 중심이 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산업 현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국가는 아직 많지 않다”며 “한국이 이 지점을 선점하면 충분히 차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모든 기술을 동시에 따라갈 필요는 없고, 한국은 현장 데이터와 적용 분야에서 독자적 전략을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기창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권순일 업스테이지 부사장, 김태윤 SK텔레콤 AI R&D 센터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 임수진 NC AI최고사업책임자,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왼쪽부터)이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5)’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AI 지원, 문서 잘 만드는 기업이 유리?…현장선 ‘유연한 제도·지속적 투자’ 요구”임수진 NC AI 최고사업책임자는 “정부의 지원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지원을 받기 위해 거쳐야 하는 행정 절차가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기업보다 ‘정부 대응·대관 업무를 잘하는 기업’이 더 많은 지원을 가져가는 구조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공고 후 컨소시엄 구성 기간이 너무 짧고, 제출을 위한 방대한 서류 작업이 중심이 되면서 정작 기획·기술 개발보다 문서 작업이 더 중요한 구조가 되고 있다”며 “자율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제미나이3 발표에 대해선 기술 격차를 인정하면서도, 조급함보다는 지속성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 인텔을 따라잡는 데 걸린 시간과 노력을 떠올리면 난이도를 짐작할 수 있다”며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고 결국 해냈지만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이 ‘IT 하이웨이 프로젝트’로 전국에 인터넷 인프라를 깔았을 때도 세상이 즉각 바뀐 것은 아니었다”며 “전자상거래가 상거래의 주류가 되기까지 수십 년이 걸린 것처럼, AI도 어느 시점엔 분명 세상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때까지 꾸준히 밀고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이 미국·중국이라는 양대 강국 사이에서 단순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핵심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한국의 AI 기업 육성 전략은 특정 기업에 예산을 몰아주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기업을 경쟁시켜 생태계를 강화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SK텔레콤·LG AI연구원·업스테이지·NC AI 등 다섯 곳을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팀으로 선정해 장기 경쟁 체제를 구축했다고 전했다.또한 임 부위원장은 AI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인 GPU 확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가 단기 목표로 제시한 GPU 5만 장 확보 계획에 대해 “초기 목표였던 5만 장 수준의 물량에 사실상 도달했다”고 설명했다.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5)’에서 ‘AI시대의 지식 리더십’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한국형 AI 경쟁력, 답은 ‘자체 모델·생태계 구축’국내 주요 기업들은 “미래 경쟁력은 자체 모델과 생태계 구축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은 파운데이션 모델의 진정한 가치는 산업 현장의 생산성과 삶의 질 개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LG는 생성형 AI ‘엑사원 4.0’을 신소재 탐색·법률 리스크 분석·임직원 업무 자동화 등에 적용하며 자체 모델이 실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게임 회사에서 출발한 NC AI는 내부 게임 제작용 AI 기술을 외부 산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게임 엔진 기반 기술을 활용해 자동 더빙, 패션 디자인 보조, 소상공인 커머스 광고 생성 등으로 서비스를 넓혔으며, 14개 기관·40개 수요기업과 함께 200B(2000억 파라미터) 모델 개발도 추진 중이다.SK텔레콤은 통신망 강점을 바탕으로 “전화·문자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전 국민 AI”를 전략으로 제시했다. 초대형 모델은 SKT가 개발하고, 크래프톤·리벨리온·셀렉트스타·서울대·KAIST 등이 소형 모델·NPU·데이터·선행연구를 맡는 풀스택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SKT는 500B(5000억 파라미터)급 초거대 모델, 멀티모달 모델, 모델·데이터 동시 오픈소스화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네이버클라우드는 “스케일 경쟁 속에서도 한국에는 소버린 AI(주권형 AI)의 기회가 있다”고 진단하며 ‘애니 투 애니, 코리아 퍼스트’를 전략으로 내세웠다. 하이퍼클로바X를 토대로 한국어·한국 문화에 특화된 옴니모달 모델을 개발하고, 농민 지원·자폐 아동 소통·청소년 멘탈 케어 등 포용적 AI 에이전트로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업스테이지는 LLM ‘솔라(SOLAR)’와 광학문자인식(OCR)기반 문서 자동화 기술로 독자 모델 경쟁에 뛰어들었다. 권순일 부사장은 소버린 파운데이션 모델을 “국수주의가 아니라 미래 방향과 변화를 스스로 설계·통제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정의하며 “워크플로우를 AI 네이티브하게 다시 설계하고, 많이 써보고 실패하는 경험이 진짜 경쟁력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 삼성·SK·현대차·LG 등 UAE 총출동…AI·에너지·방산 협력 확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000880) 그룹 부회장 등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찾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에너지·방산 등 3대 미래 전략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9일(현지시간) 한국경제인협회는 아부다비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에서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기간 중 마련됐다. (사진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이 아부다비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경협)이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주제는 ‘미래 파트너십: 혁신, 지속가능, 공동번영(Partnership for Future: Innovation, Sustainability and Shared Prosperity)’을 주제로 한국의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UAE의 대외무역부 및 아부다비 상의(Abu Dhabi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회의에는 양국 정부·기업인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차 방한했던 칼리드 왕세자가 직접 참석한 고위급 경제 교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국은 인프라 건설 협력을 토대로 기반을 다져왔고,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AI·첨단산업, 케이팝, 케이푸드 등 소프트파워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의에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SK, 현대차, LG전자, 한화, HD현대,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 한국전력공사, 네이버, LIG넥스원 등 한국 경제 대표 산업의 기업과 기업인들이 총출동했다. 유영상 SK수펙스추구위원회 AI위원장,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조석 HD현대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신익현 LIG 넥스원 사장, 이석준 CJ 부회장,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등도 자리했다.류진 한경협 회장은 “한국의 기술력과 UAE의 혁신 역량이 결합되며 양국은 에너지·인프라·방산 분야에서 가장 신뢰하는 파트너가 됐다”며 “UAE는 2030년대 글로벌 AI 리더를 목표로 하고, 한국은 AI 반도체·실용화 기술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만큼 양국이 함께 세계적 AI 혁신 허브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한 손으로는 박수를 칠 수 없다’는 아랍 속담을 인용해 경제계 공동 번영을 당부했다.UAE에서는 무바달라(Mubadala, 국부펀드)를 비롯해 방산, 신재생에너지, 유통·식품 등 등 주요 기관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전세계 전략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투자사이자 아부다비 경제정책의 핵심 축인 칼둔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알 스와이디 투자부 장관·알 제유디 대외무역장관·알 하제리 외교부 국무장관 등 UAE 고위 리더십이 함께하며 양국 협력을 직접 지원했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과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UAE 대사가 아부다비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경협)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첨단산업 △방산·에너지·인프라 △컬처(식품·뷰티·콘텐츠 등) 등 세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미래 비전이 공유됐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삼성, 현대차, LG전자, SK, 네이버 등이 참여해 UAE와 함께 AI 중심의 미래 혁신 허브 구축 의지를 밝혔다. 데이터·AI·스마트시티 등 미래 기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SK는 UAE를 ‘중동의 핵심 전략 파트너’로 규정하며 AI 시대의 새로운 전략 동반자 모델을 제안했다.방산·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는 GS에너지가 청정수소·저탄소 암모니아 등 에너지 전환 사업 협력 방향을 제시했으며, 한국전력은 아부다비 국영원자력공사(ENEC)와 함께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라카 원전 협력을 기반으로 가스복합·초고압직류송전(HVDC)·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차세대 전력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의지를 밝혔다. UAE 측에서도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 UAE국방산업지주회사(EDGE), 국방경제위원회(타와준위원회) 등 방산 핵심 기관이 참여해 방산·안보 기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문화·소프트파워 분야에서는 CJ가 2016년 아부다비서 열린 첫 중동 KCON 사례를 비롯 K콘텐츠 글로벌 확장을 소개하고, 향후 콘텐츠는 물론 K푸드 및 뷰티제품 유통 등 UAE와의 협력에 대한 단계적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삼양식품은 UAE 내 K푸드 수요 증가에 따라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체험형 콘텐츠 확대, 할랄 인증 공급망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UAE에서는 인근 걸프지역 GCC의 유통망 대표주자 루루그룹(Lulu Group)을 비롯해 UAE내 식음료 등 유통회사 사르야 홀딩스(Sarya Holdings) 등 주요 식품·유통기업이 참석해 K푸드 및 소비재 분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 ‘제미나이3’로 기술 격차 커져…AI업계 주도하려면[GAIF 2025]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구글이 한국 시간으로 19일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 3’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AI 경쟁이 다시 한 번 요동치고 있다. 제미나이3는 이전 세대 대비 추론 능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함께 고려해 서로의 관계성을 학습·처리하는 ‘멀티모달’ 이해력, 단순한 응답을 넘어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실행하는 에이전트 기능의 향상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국내 AI산업계는 “한국이 지금처럼 따라가는 전략에 머물러서는 글로벌 경쟁에서 의미 있는 위치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5)’에서 AI기업 관계자들은 한국이 아직까지 ‘추격형 AI 전략’에 머물러 있고, 행정·대관 중심의 구조가 기업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AI 투자 및 개발의 연속성 확보를 과제로 지목했다. 지금의 정부·산업 전략이 글로벌 변화를 따라가는 데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은 “지난 몇 년간 한국은 데이터 댐, 데이터센터,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을 통해 AI 인프라 조성에선 상당한 성과를 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인프라 단계를 넘어 생태계 구축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AI는 이제 서비스와 적용 사례가 경쟁력의 중심이 되고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실제 산업에 적용한 성공 사례를 만드는 나라는 많지 않다”면서 “한국이 이 지점을 선점하면 충분히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모든 기술을 동시에 따라갈 필요는 없다”며 “한국은 현장 데이터·적용 분야에서 독자 전략을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기창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권순일 업스테이지 부사장, 김태윤 SK텔레콤 AI R&D 센터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 임수진 NC AI최고사업책임자,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왼쪽부터)이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5)’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또 AI기업들은 정부 지원 방식 문제도 지적했다. 정부는 최근 엔비디아 GPU 26만장 확보 등 글로벌 기술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업들도 이 조치를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연구·개발 현장에서는 행정 처리, 보고 절차, 대관 중심 소통 구조가 연구개발을 늦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수진 NC AI 최고사업책임자는 “정부의 지원 자체는 좋은데 그 지원을 받기 위해 거쳐야 하는 행정 절차가 지나치게 많다”면서 “기술을 진지하게 개발하는 회사가 아니라 ‘정부 대응·대관 업무를 잘하는 회사’가 더 많은 지원을 가져가는 구조도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제 제도 역시 공고 후 컨소시엄 구성 기간이 지나치게 짧고, 제출을 위한 서류 작업이 중심이 되면서 실질적 기획·기술 개발보다 문서 작업이 더 중요해지는 구조”라며 “자율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특히 제미나이3 발표에 대해선 기술 격차를 인정하면서 조급함 보다는 지속성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삼성전자가 반도체로 인텔을 따라잡는 데 걸렸던 시간과 노력을 생각해 보면, 그 난이도를 짐작하실 수 있다”며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고 결국 해냈다. 다만 오랜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고 했다.그는 “과거 한국이 ‘IT 하이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인터넷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깔았을 때도, 당시에는 세상이 당장 바뀌지 않았다”면서 “전자상거래가 언젠가 상거래의 주류가 될 거라고는 했지만, 실제로 전면적인 전환이 이뤄지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도 마찬가지다. 어떤 시점에는 분명 세상을 크게 바꿀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때까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계의 성과 창출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부사장은 “정부의 가장 큰 역할은 방향을 제시하고, 산업 전체가 움직일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면서 “산업계 입장에서는 정부에 더 많은 것을 요청하기 전에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먼저 보여드리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결국은 기업들은 정부를 위해서 승리하는 게 아니고, 시장에서 승리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도움을 받는 것은 초기 단계이고, 이런 기업들을 잘 돕기 위해서는 정부 스스로도 공공 AI에서의 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관람객 몰린 휴머노이드···임문영·최태원·제임스 김 “AI 시대, 韓 승부수"
- [이데일리 강민구 김승권 안유리 기자] 19일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5)’ 현장은 사전 참가자와 현장 등록을 합쳐 500여 명이 몰리며 오전부터 활기를 띠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이었다.관절을 바쁘게 움직이며 춤을 추는 로봇의 동작에 여기저기서 웃음과 박수가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로봇에게 말을 걸거나 악수를 청하며 휴대폰으로 촬영하느라 분주했다.대학생 정수영 씨는 “로봇이 구르기도 하고 뛰어다니는데 정말 신기하다”며 “나중에 제가 안 해도 되는 집안일을 대신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온 김은주 씨는 “AI와 로봇 기술이 이렇게 발전하는 게 놀랍다”면서도 “앞으로 AI 때문에 취업이 걱정되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펠릭스 상 유니트리 로보틱스 선임이사가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5)’에서 ‘중국 빅테크의 AX전략과 확장’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버티컬 AI와 AX(AI Transformation):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5)은 생성형 AI 이후의 실질적 혁신을 논의하는 자리로 국내외 주요 AI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별 AI 활용 전략과 국가 차원의 AI 자립 비전을 공유한다.AI가 에이전틱AI에서 피지컬AI로 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GAIF 2025’ 행사가 올해 12회차를 맞았다. ‘버티컬 AI와 AX(AI Transformation):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 자리에 국내외 AI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 세계 동향을 공유하고, 한국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백선희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박지민 36KR코리아 공동대표,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 염성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리링위 엑스탈파이 전략개발총괄, 펠릭스 상 유니트리로보틱스 선임이사, 캐런 문 스팽글AI 공동창립자 겸 최고사업책임자, 스테파니아 드루가 전 구글 딥마인드 연구과학자 등이 참석했다.GAIF는 이날 막이 오른 순간부터 AI 기술이 곳곳에 자리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개회사에서 “조금 전 개회사는 사실 챗GPT에 부탁해 작성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자, 참석자들은 폭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5)’에서 관람객들이 현장등록을 하고 있다.‘버티컬 AI와 AX(AI Transformation):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5)은 생성형 AI 이후의 실질적 혁신을 논의하는 자리로 국내외 주요 AI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별 AI 활용 전략과 국가 차원의 AI 자립 비전을 공유한다.국내 AI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언급도 주목받았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인프라와 대규모언어모델(LLM) 경쟁을 넘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타트업 생태계로 꼽았다. 최태원 회장은 “한국 스타트업 시장은 AI의 규모와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며 “진짜 AGI를 활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세대는 기존 기업에서 나오기 힘들다. AI 스타트업을 위한 별도의 시장과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AI 시대를 맞아 한국이 AI를 미래 산업으로 활용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의 산업적 토대가 AI 대전환의 중요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며 “AI 대전환 시점을 맞아 범용 모델 경쟁을 넘어 각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버티컬 AI’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각국은 자국의 산업 구조에 맞는 AX 전략을 국가 경쟁력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경주 APEC 정상회의부터 한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한국이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한국은 반도체 리더십,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 미래지향적 기업(SK, 현대, LG, 삼성 등)을 보유한 나라”라며 “글로벌 표준을 수립하고 책임 있는 인공지능(AI)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해 있어 앞으로 미국 기업들과 협력해 특별한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5)’에서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로봇 ‘G1’이 곽재선 회장의 환영사를 경청하고 있다. ‘버티컬 AI와 AX(AI Transformation):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5)은 생성형 AI 이후의 실질적 혁신을 논의하는 자리로 국내외 주요 AI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별 AI 활용 전략과 국가 차원의 AI 자립 비전을 공유한다.
- 차기 금투협 회장 3파전…서유석 연임엔 반대론 ‘솔솔’(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7대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가 현직 협회장과 업계 전현직 대표 2명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서유석 현 회장이 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도전하는 가운데 그의 친정 격인 미래에셋그룹에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판세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사진=금융투자협회)◇서유석 연임 도전…친정은 반대 기류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이날 오전 후보자 모집을 마감한 결과 서 회장과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등 3명이 지원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정영채 메리츠증권 상임고문(전 NH투자증권 사장)은 출마 지원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서 회장은 지난 17일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날 오전 지원서를 제출하며 연임 도전을 본격화했다. 현직 회장이 재선에 나선 건 지난 2009년 금투협 출범 이후 처음이다. 전례가 없었던 만큼 업계 안팎에서는 긴장과 동시에 반발 기류도 감지되는 분위기다. 특히 서 회장이 오랜 기간 몸담았던 미래에셋그룹 내부에서는 그의 연임 도전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금투협 회장은 업계 내 역량 있는 인물이 순차적으로 맡을 수 있도록 단임제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내부 기조”라고 전했다.금투협 회장 선거는 회원사 분담금 비율에 따라 차등의결권이 부여되는 만큼 대형사인 미래에셋그룹의 분위기가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표권의 30%는 회원사 1사 1표를 적용하고 나머지 70%는 연간 협회비 분담률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구조여서다. 다만 서 회장은 다른 증권·운용사의 표를 확보하면 된다는 계산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제기된다.서 회장은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회원사들이 잘 평가해줄 것”이라며 미래에셋그룹 내 반대론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어 “협회장은 회사별로 각기 다른 이해관계 속에 공통분모를 찾아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는 자리”라며 “증권사나 운용사 또는 어떤 특정 회사만을 위해 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업무 연속성vs규제 혁신vs맞춤형 소통서 회장은 업무 연속성을 바탕으로 코스피 5000 시대를 열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1988년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에 입사한 후 미래에셋증권 마케팅본부장, 리테일사업부 대표, 퇴직연금추진부문 대표 등을 거쳐 2010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자산운용사 대표 출신으로 첫 금투협회장에 올랐다.이 전 대표는 민과 관을 모두 거친 경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업권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정책당국과 소통을 통해 규제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 32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그는 공정거래위원회, 재정경제부 등을 거친 관료 출신이다. 이후 SK증권 사장, 현대자산운용 사장을 거쳐 KB자산운용 사장으로 일하며 16년간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황 대표는 신영증권에 오래 몸담으며 안팎으로 두터운 네트워크를 쌓은 만큼 대형사와 중소형사 사이에서 균형감을 갖고 회원사별 ‘맞춤형 소통’에 나선다는 포부다. 그는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40년 가까이 한 직장에서 경력을 쌓은 ‘신영맨’이다. 경영기획, 자산운용, 법인사업, IB, 경영총괄 등을 거쳐 2020년 3월부터 신영증권을 이끌고 있다. 대표직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금투협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는 금융투자산업의 대표 단체다. 협회장에게는 7억원대 고액 연봉과 예우가 주어진다. 금투협 후추위는 추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내달 초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새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가 지난 9월 25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이사가 지난 10월 27일 서울 여의도 신영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 'AI 거품론'에도 개인·기관은 '줍줍'…코스피, 0.61% 내려[마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급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3920선에 장을 마쳤다. 특히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세에 나서면서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19일 엠피닥터에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1%(24.11포인트) 내린 3929.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3960선을 회복했다가 장중 3850선까지도 밀리기도 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엔비디아 실적과 매파적 연준 위원 발언을 앞둔 긴장감에 상승 재료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다만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 유입이 지속되는 흐름이라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원 넘게 주식을 내던졌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91억원, 6255억원어치 사면서 물량을 받아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1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가 3% 이상 밀렸고 운송장비·부품, 전기·전자, 오락·문화 등이 1%대 빠졌다. 제조,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제약, 건설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금속, 통신, 음식료·담배 등은 1%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HD현대중공업(329180)이 4%대 밀렸고 한화오션(042660)이 3% 이상 빠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은 1%대 낙폭을 보였다. KB금융(105560), NAVER(035420), 현대차(005380), SK스퀘어(402340) 등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종목 가운데 천일고속(000650)과 동양고속(084670)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60층 빌딩 재개발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 중·일 외교 분쟁 심화 여파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지한다고 통보했다는 소식에 국내 식품과 어업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 3077만주, 거래대금 14조 257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비롯해 4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19개 종목은 내렸다. 4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0.84%(7.38포인트) 내린 871.32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보로노이(310210)와 코오롱티슈진(950160)이 5%대 밀렸고 리가켐바이오(141080), 에코프로(086520), HLB(028300), 알테오젠(196170), 클래시스(214150), 삼천당제약(000250) 등이 2% 이상 하락했다. 리노공업(05847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은 1%대 내렸다.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1포인트(0.61%) 내린 3929.51에, 코스닥은 7.38포인트(0.84%) 내린 871.32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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