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7,937건
- 유상임 과기부 장관 "현 정부 임기 반환점, 가시적 성과 필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추석 연휴 전 과기정통부 직원들과 ‘정책공유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 임기가 반환점을 돌고 있다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은 현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기존 정책을 보다 내실있게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정책 과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정책공유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출처: 과기정통부)특히 “3대 게임체인저 기술(AI-반도체, 양자, 첨단바이오), 12개 국가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앞으로 국가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 나갈지 고민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R&D 예산을 확보해 전략적으로 배분하고 핵심 플레이어인 출연연구기관-대학-기업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또 “딥페이크, 사이버 보안, 통신비 등 국민 생활과 직접 연관된 민생 문제 해결에도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과학기술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과학기술·디지털 분야의 의미 있는 성과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과학기술·디지털 플랫폼 부처로서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산학연 현장을 발로 뛰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연구자와 산업계에서 꼭 필요로 하는 정책 과제를 발굴하는 데 힘써달라”며 “인공지능기본법, 단통법 폐지안, 기업부설연구소법, 지역과학기술혁신법 등 과기정통부 주요 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장관으로 취임한지 벌써 3주가 지났지만 연이은 국회 일정 등으로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격려하는 기회를 자주 갖지 못했다”며 “연휴 앞뒤로 직원들이 자유롭게 여가 및 유연근무를 할 수 있도록 간부들이 적극 독려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연휴 기간 중 각종 재난·사고에 잘 대처하고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보안 관리, 비위 행위 등에도 신경써달라”고 언급했다. 9월 9일부터 18일까지 과기정통부 감사관실 등을 중심으로 추석 명절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 GH, 판교에 광운대·KETI 유치..산·학·연 클러스터 발판 마련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성남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 광운대학교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GH는 제2판교 테크노밸리 내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GH가 광운대학교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유치에 성공한 성남시 분당구 제2판교 테크노밸리 내 글로벌비즈센터 전경.(사진=경기주택도시공사)9일 GH에 따르면 광운대는 글로벌비즈센터 내 1300㎡의 공간에 ‘광운판교 로봇아카데미’를 만들어 로봇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 첨단 로봇산업분야 재직자와 연구자, 학과 전공자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교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로봇, 인공지능(AI), 방위사업 융복합 분야에 대한 계약학과와 최고경영자(AMP) 과정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KETI는 1만1500㎡ 공간에 300여 명의 전문 연구인력으로 AI, 메타버스, 시스템반도체, 지능로보틱스 분야 기업의 기술혁신과 기술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기업협력플랫폼을 운영하게 된다. 김세용 GH 사장은 “광운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유치를 통해 판교 글로벌비즈센터가 첨단산업 분야의 기업, 대학, 연구기관을 아우르는 제2판교 테크노밸리의 거점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 인텔 빼고 AI 강조…나스닥, 30년 만에 새 반도체 지수 'ASOX' 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AI가 과대평가됐다는 의심이 나왔지만, AI의 혁신은 이제 막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AI로 반도체 산업에 큰 변화가 생겼고 이에 따라 새로운 지수를 선보이게 됐습니다”에밀리 스펄링(Emily Spurling) 나스닥 인덱스 사업부문 글로벌 총괄 헤드는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AI 투자에 대한 충분한 기회가 있고, 그 기회가 이번 ASOX를 통해 확대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밀리 스펄링(Emily Spurling) 나스닥 인덱스 사업부문 글로벌 총괄 헤드는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나스닥이 30년 만에 새로운 반도체 관련 지수를 선보인다. AI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기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인 ‘SOX(PHLX US AI Semiconductor Index)’가 더는 반도체 산업 환경에 어울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나스닥이 AI 반도체 관련 지수를 공개하는 것은 전 세계 최초다. 나스닥이 이번에 선보이는 ‘ASOX’ 지수는 AI 밸류체인 기업의 비중을 늘리고, 중요도가 낮은 기존 레거시(전통) 반도체 기업들을 덜어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ASOX 지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성장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종합반도체(IDM) 기업인 인텔을 제외했다. 대신 반도체 설계자산(IP),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기업 등을 새로 편입하거나 비중을 늘렸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 본부장은 “기존 종합반도체 기업은 투자할 때 설계와 생산 등 2배로 연구개발비가 들지만, 팹 리스나 파운드리 등 기업은 연구개발 투자 비율을 높여 집약된 기술력을 더욱더 발전시킬 수 있다”며 “이러한 차이는 주가의 흐름으로도 나타나는데 가령 인텔과 삼성전자의 1년 주가는 뚜렷한 변화의 모습을 보이지 않지만, AMD나 퀄컴 등의 주가는 여전히 양호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ASOX는 엔비디아를 20.8%, TSMC를 18.5%, 브로드컴을 17.6% 등 비중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ASML, AMD, 퀄컴, ARM, 시놉시스 등 최대 20개 종목을 바스켓에 담아 AI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의 흐름을 잘 반영하도록 했다. 나스닥이 자체 지난 5년을 기준으로 백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ASOX는 580% 오른 것으로 집계됐지만, SOX는 2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데이빗 초이(David Tsoi) 나스닥 아시아태평양 지부 인덱스 리서치 총괄 헤드는 “AI 성장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나 AI의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심지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현재 AI에 대해 오히려 적게 투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기업에서도 AI를 적용하기 시작하는 등 AI가 굉장히 변화를 많이 가져올 것이고, 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나스닥과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나온 ASOX를 벤치마크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준비한다. 김민 미래에셋자산운용 캐피털 마켓 본부 본부장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지난해 수익률 1위로 많은 투자자께 좋은 성과를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과거와 지금이 다르듯,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나스닥과 협업에 ASOX 지수를 통해 적합한 상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인트엔지니어링, MEMS 핀 라인업 공개 및 양산 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포인트엔지니어링(256630)(대표 안범모 강대현)은 신규 사업인 MEMS 핀(Pin) 제품의 라인업을 공개하고 양산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포인트엔지니어링은 지난 2020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이후 개발과 양산 준비에 매진해왔으며, 올해 2분기부터 국내외 일부 고객에세 공급을 시작한 바 있다. 이후 고성능 반도체 검사를 위해 필요한 고정밀 형상의 마이크로 핀 라인업을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공개된 라인업은 HBM과 같은 고사양 메모리 및 고집적 비메모리 반도체 칩 검사용 ‘버클링 프로브 핀’, 팩키지 테스트용 ‘스프링 프로브 핀’, 메모리 칩 검사용 ‘마이크로 캔티레버 핀’ 등이다.포인트엔지니어링의 독창적인 MMPM(Micro MEMS PEC Mold) 방식을 이용해 생산한 MEMS 핀(Pin)은 20:1의 고종횡비(High Aspect ratio)로 100㎛(마이크로미터) 높이에 5㎛ 선폭을 가지고 있어, 기존핀으로는 한계가 있는 고집적 협피치의 반도체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멀티 빔(Multi Beam)을 형성해 힘 제어(Force Control) 용이성 제공 및 체적과 표면적을 증가시킨 고전력 반도체 테스트도 가능하다.최근 반도체 AI용 연산, HBM과 같은 고속 및 고집적 반도체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검사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포인트엔지니어링의 마이크로 핀은 기존 제조사들의 한계를 넘어서는 성능과 품질,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미 일부 고객은 포인트엔지니어링의 마이크로 핀을 통해 검사 신뢰성을 높임으로써 칩메이커 양산이 승인됐으며, 현재 다수의 고객과 양산 및 제품 라인업을 위한 조율과 시제품 생산에 돌입했다.포인트엔지니어링의 마이크로 핀 총 길이가 가장 짧게는 1.5mm로, 기존 4~4.5mm 수준인 AP 칩 검사용 프로브 카드의 핀 대비 1/4 수준으로 축소됐고, 안정된 핀 포스,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적 특성, 100만번 이상 접촉 테스트를 통한 신뢰성 등을 확보했다.포인트엔지니어링 측은 수율 문제에 대해서도 설비 자동화 및 공정개선을 통해 현재 85% 이상을 확보했고, 현재 월 100만 Pin 양산 체제에서 올해 연말까지 월 300만 Pin으로 확대시킨 후 2025년 4분기까지 1000만 Pin 핀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안범모 포인트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현재 90~200㎛ 피치에서 포고 스프링 핀(Pogo Spring Pin)의 한계를 극복한 One Mold MEMS Spring Pin을, HBM과 같은 고성능 반도체 검사의 대안이자 MEMS Pin을 필요로 하는 다수의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모빌린트, 실리콘밸리 ‘AI 서밋’서 AI 반도체 2종 발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1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AI 하드웨어 & 엣지 AI 서밋 2024’에 참가해 온디바이스 AI용 고효율 시스템 온 칩(SoC) ‘레귤러스(REGULUS)’와 온프리미스 AI용 고성능 가속칩 ‘에리스(ARIES)’의 라이브 데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10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AI 하드웨어 & 엣지 AI 서밋(AI Hardware & Edge AI Summit) 2024’에 참가해 공개하는 온디바이스 AI용 시스템 온 칩(SoC) ‘레귤러스(REGULUS)’와 온프리미스 AI용 고성능 가속칩 ‘에리스(ARIES)’의 모습.(사진=모빌린트)AI 하드웨어 서밋은 매년 실리콘 밸리에서 개최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구글, 메타, AMD 등 글로벌 IT 기업과 유명 스타트업이 참가해 AI와 머신러닝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 앤드류 응 랜딩 AI 최고경영자(CEO)와 애져 마크 러시노비치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모빌린트는 이번 행사에서 모빌린트와 AMD, 인텔, 퀄컴 등 총 7개 기업만 진행하는 워크숍 세션 중 하나를 단독으로 맡아 진행한다. 워크숍에서 모빌린트는 높은 성능, 범용성, 전력 효율, 확장성을 가진 AI 반도체 2종을 소개한다. 레귤러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에 최초로 공개된다. 레귤러스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코덱, ISP 등을 내장하고 3W 이하의 전력으로 10 TOPS(1초당 1조 번 연산)이상의 AI 연산 성능을 낼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용 고효율 SoC 제품이다. 주로 로봇과 드론, 가전, 블랙박스, CCTV 등에 활용돼 AI 기능을 수행한다.모빌린트는 이번 워크숍에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튜토리얼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개발자들이 웹 환경에서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AI 반도체의 실제 성능과 범용성, 사용 편의성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했다.
- 2분기 글로벌 벤처투자액 전분기比 25%↑…메가딜 두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올해 2분기 글로벌 벤처투자액이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삼성KPMG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발간한 ‘2024년 2분기 밴처캐피탈(VC)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VC 투자 금액은 5개 분기 만에 최대인 943억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건수는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7691건에 그쳤다.KPMG는 “AI 분야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등 테크 자이언트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으로 여전히 유망 분야로 꼽히고 있다”며 “에너지, 클린테크 투자뿐만 아니라 방위산업과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도 증대했다”고 설명했다.2분기 글로벌 벤처투자에서 메가딜이 두드러졌다. 9개 기업이 10억달러가 넘는 메가딜을 유치했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로 데이터센터를 운영 및 임대하는 코어위브가 86억달러,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는 60억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싱가포르 기반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자다는 19억6000만달러를 조달했다.지역별로 보면 미주지역에선 올해 2분기 583억 달러 규모, 3472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미국이 6건의 메가딜로 전체 투자를 견인했고, 미국 외 지역은 과거에 비해 감소했으나 캐나다(7억9000만→13억달러), 브라질(3억5000만→8억2000만달러), 멕시코(3000억→2억6000만달러) 등은 전분기 대비 반등했다. 유럽은 178억 달러, 1869건으로 집계돼 전분기 대비 투자 규모가 늘었다. 영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브는 10억 달러, 프랑스의 AI 언어모델 개발기업 미스트랄 AI는 6억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외에 아태지역의 VC 투자는 174억달러, 2155건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중국의 VC 투자는 1분기 135억 달러에서 2분기 69억달러로 급감했으나, 일본은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전략과 기술력을 배경으로 VC 투자 금액이 전분기(8억4000만달러) 대비 증가한 12억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글로벌 벤처투자 회수시장은 756억달러, 1212건을 기록해 위축세가 이어졌다. 유동성 축소,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VC 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은 탓이다. 다만 KPMG는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따라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은 내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정도영 삼정KPMG 스타트업 지원센터 파트너는 “AI 산업은 업스트림(updtream) 뿐만 아니라 AI 솔루션의 응용 및 배포와 관련된 다운스트림(downstream) 등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대체에너지, 클린테크도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SK에코플랜트, 美 폐배터리 업체 지분 매각…1316억원 규모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에코플랜트가 9일 공시를 통해 미국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 주식 922만 3555주를 SKS 프라이빗에쿼티(SKS PE)에 9823만달러(약 1316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어센드 엘리먼츠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어센드 엘리먼츠에 총 6084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SK에코플랜트는 이번 매각을 계기로 리사이클링 사업을 비롯한 포트폴리오 효율화에 속도를 낸다.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를 중심으로 AI 수요 증가에 대응해 IT자산처분서비스(ITAD, IT Asset Disposition)를 육성하는 한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은 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한 시장 선점 전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SK테스는 AI 확산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데이터센터 전용 ITAD 시설 확충에 한창이다. 미국 버지니아에 연간 최대 개별 서버 60만대까지 처리가 가능한 하이퍼스케일 공장도 운영 중이다. 버지니아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SK테스의 버지니아 ITAD 공장에서는 데이터센터 서버의 하드디스크, 메모리 등에서 각종 정보를 완벽히 파기한 후 재사용·재활용까지 진행된다.편입 예정 자회사 에센코어와 SK테스 간 협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도 예상된다. 에센코어는 홍콩에 본사를 둔 반도체 모듈 기업이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 및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Refurbish)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RAM 등) 또는 소재로 판매되는데, 에센코어 DRAM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SSD, SD카드, USB 등 메모리 제품을 여기에 활용할 수 있다. 파쇄를 통해 반도체 소재 핵심금속을 추출해 반도체 제조사에 제공하는 등 사업구도도 예상된다.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에서는 북미지역에서 그동안 축적한 인프라를 통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 구축한 시설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폐배터리에서 나오는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핵심 광물 회수율을 고도화하는 핵심기술 내재화에 성공한 바 있다.이번 매각으로 재무 건전성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구주 매각으로 13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SK에코플랜트 측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실리를 챙겼다”며 “유동성 확보 기반 재무 안정성 제고는 물론 폐배터리를 비롯한 리사이클링 사업 경쟁력 강화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