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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플랫폼' 클룩, 2.1억 달러 규모 시리즈E+ 투자 유치
  • '여행 플랫폼' 클룩, 2.1억 달러 규모 시리즈E+ 투자 유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Klook)은 2억1000만 달러 (약 276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글로벌 투자사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 주도하에 BPEA EQT, 한국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Atinum Investment), 골든 비전 캐피탈(Golden Vision Capital)과 동남아시아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크룽스리 피노베이트(Krungsri Finnovate), 카시콘뱅크 금융그룹(KASIKORNBANK Financial Conglomerate), SMIC SG 홀딩스(SMIC SG Holdings) 등이 참여했다. 씨티은행과 JP모건, HSBC 은행 등 은행권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해 클룩의 사업 성장을 지원한다.클룩은 올해 여행 시장 회복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3배 성장했으며 연간 총 거래액은 이미 30억 달러(한화 약 4조 원)를 돌파했다. 특히 클룩은 올해 초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클룩 CEO 겸 공동 창업자 에단 린(Ethan Lin)은 “클룩의 성과는 팬데믹 중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힘쓴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클룩은 팬데믹 기간 동안 여행 상품의 디지털화와 렌터카, 야외 액티비티 등 여행 상품 확장에 전력을 다하며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발빠르게 포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클룩은 모바일 앱을 우선시하는 전략으로 고객 유치와 유지를 이끌면서 현재 예약의 80% 이상이 모바일로 이뤄지고 있다. 2023년 신규 고객 유입 수는 2019년의 두 배 이상이며, 재이용 고객이 전체 예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플랫폼 강화를 통해 높아진 고객 충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에단 린은 “올해 클룩은 직원 1인당 매출이 3배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며 지속가능한 확장의 새로운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여행 회복 초기 단계에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소비와 디지털 적응력이 증가했고, 전 세계적으로 ‘2024 파리 올림픽’, ‘2025 오사카 월드 엑스포’ 등 빅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아시아에서의 여행 산업 전망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3.12.07 I 한광범 기자
클룩, 2억 달러 규모 시리즈 E+ 투자 유치 성공
  • 클룩, 2억 달러 규모 시리즈 E+ 투자 유치 성공
  • (왼쪽부터) 에릭 녹 파 COO, 에단 린 CEO, 버니 시옹‘ CTO (사진=클룩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클룩(Klook)이 2억1000만 달러(한화 약 27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글로벌 투자사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주도하에 BPEA EQT, 한국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골든 비전 캐피탈과 동남아시아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크룽스리 피노베이트, 카시콘뱅크 금융그룹, SMIC SG 홀딩스 등이 참여했다. 씨티은행과 JP모건, HSBC은행 등 은행권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해 클룩의 사업 성장을 지원한다.코로나19 이후 여행시장의 회복 초기 단계지만 클룩은 올해 2019년 대비 3배 성장했으며 연간 총 거래액은 이미 30억 달러(한화 약 4조원)를 돌파했다. 특히 클룩은 올해 초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에단 린 클룩 CEO 겸 공동 창업자는 “팬데믹 기간 동안 여행 상품의 디지털화와 렌터카, 야외 액티비티 등 여행 상품 확장에 전력을 다하며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클룩은 현재 예약의 80% 이상이 모바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을 우선시하는 전략으로 고객 유치와 유지를 이끈 것이 주효했다. 2023년 신규 고객 유입 수는 2019년의 두 배 이상이며, 재이용 고객이 전체 예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에단 린은 “올해 클룩은 직원 1인당 매출이 3배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며 지속가능한 확장의 새로운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여행 회복 초기 단계에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소비와 디지털 적응력이 증가했고, ‘2024 파리 올림픽’, ‘2025 오사카 월드 엑스포’ 등 대형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아시아에서의 여행 산업 전망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클룩은 이번 투자금을 성장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영역 강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먼저 상품 강화 측면에서 액티비티 결합 상품 ‘클룩 시티 패스’를 확대해 여행객의 편의와 비용 절감을 돕는다. 둘째로, 클룩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소셜 및 디지털 마케팅을 확장, 양질의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AI를 활용한 혁신을 추진한다. 최근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을 발표한 클룩은 생성형 AI를 플랫폼 전반에 통합하고 자동 번역, 콘텐츠 생성, 고객 서비스 챗봇을 지원할 예정이다.에릭 녹 파 클룩 COO 겸 공동 창업자는 “우리의 목표는 여행객들이 다양한 액티비티와 폭넓은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플랫폼인 클룩 앱을 이용해 전 세계를 손쉽게 탐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2023.12.07 I 김명상 기자
불법 '콜뛰기' 무더기 적발.. '전과 16범'도 있었다
  • 불법 '콜뛰기' 무더기 적발.. '전과 16범'도 있었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평택·화성·안산 등 경기남서부지역 일대서 불법 택시영업인 일명 ‘콜뛰기’를 하던 일당이 경기도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검거된 이들 중에는 폭행과 특수협박, 성매매 알선 등 강력범죄 전과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경기도 특사경이 불법 콜뛰기 운전자를 현장에서 검거하고 있다.(사진=경기도)7일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에 따르면 특사경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평택·화성·안산 등을 중심으로 불법 유상운송 영업행위 일명 ‘콜뛰기’에 대해 수사를 진행한 결과, 알선 업주와 운전기사 등 19명을 적발해 그중 1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나머지 1명에 대한 수사도 현재 진행 중이다.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불법 유상운송 알선자인 피의자 A씨는 2022년 3월부터 콜택시 운전기사 피의자 B씨 등 11명과 산업단지 등이 밀집된 화성시 향남 일대에서 콜택시 영업을 공모했다. 이들은 대리운전업체로 위장해 공장 밀집 지역과 중심상권 일대의 노래방, 술집, 식당 등을 대상으로 명함을 돌리며 외국인 노동자 등을 비롯한 승객을 모았다. A씨는 콜택시 이용객들로부터 콜 전화가 오면 무전기를 통해 콜택시 기사들에게 택시승객을 알선했고, 택시 승객 알선의 대가로 기사 1인당 한 달 20만~30만 원의 알선료를 받아 23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B씨 등 콜택시 기사 11명도 승객 1인당 적게는 8000원에서 많게는 2만 원의 운송요금을 받는 등 약 1만 회에 걸쳐 불법 콜택시 영업행위를 통해 1억1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피의자 C씨는 앞서 2021년 7월 불법 콜택시 영업으로 벌금형의 처벌을 받았음에도 자동차대여사업자에게 임차한 렌터카를 이용해 경기도 광주시 인근에서 콜택시 영업을 이어하다가 1년 6개월 만인 지난 4월 경기도 특사경에 재적발됐다. C씨는 승객 1인당 약 1만 원의 운송요금을 받는 등 약 1400회에 걸쳐 불법 콜택시 영업행위를 하여 14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편취했으며, 2021년 7월 벌금형 이전 에도 같은 범죄로 두 차례나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자료=경기도)콜뛰기 영업은 운행자격에 대한 제한을 받지 않아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적발된 피의자 19명 중 강력범죄 전과자들이 3명이나 포함됐다. 검거된 피의자 D씨는 특수협박·무면허운전·특가법(도주차량) 등 13범의 전과자, E씨는 폭행·상해·음주운전·무면허운전·특가법(도주차량) 등 16범의 전과자, 피의자 F씨는 성매매 알선으로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13범의 전과자다. 김광덕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택시기사들의 경우 운행 자격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만, 콜택시 기사들은 신분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제2의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불법 콜뛰기 근절에 수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7 I 황영민 기자
SK이노베이션, 대규모 인적 쇄신…신임 사장에 박상규 사장
  • SK이노베이션, 대규모 인적 쇄신…신임 사장에 박상규 사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과 계열 사업 자회사들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 대비와 인적 쇄신을 통한 조직 간 시너지 제고에 중점을 두고 2024년 조직 개편·임원 인사를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096770)은 SK엔무브 사장으로 재직 중인 박상규 사장을 신임 총괄사장으로 선임했다. 박상규 사장은 그룹 내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기획 역량과 현장 사업 감각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지속 성장을 위한 내실 강화와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사장은 1987년 현재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에너지 소매전략팀장 △SK㈜ 투자회사관리실 임원 △SK㈜ 리테일마케팅사업부장 △SK네트웍스 호텔총괄 등 주요 부서를 거쳤다.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는 △SK네트웍스 사장, 올해는 △SK엔무브 사장도 역임했다. 오종훈(왼쪽부터) SK에너지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SK에너지 신임 사장엔 오종훈 SK에너지 P&M(Platform & Marketing) CIC(Company In Company) 대표가 선임됐다. 오종훈 사장은 △SK㈜ Portfolio Mgmt. 임원 △SK에너지 BM혁신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풍부한 에너지 마케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SK에너지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온 사장은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 사장은 인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를 거쳐 △SK하이닉스 DRAM 개발부문장 △사업총괄(COO) 등을 역임했다. ‘인텔 기술상’을 3차례 수상하는 등 글로벌 제조업 전문가로서 SK온을 첨단 기술 중심의 글로벌 톱티어(Top Tier) 배터리 기업으로 진화시킬 최적의 인물로 평가받는다. SK엔무브 신임 사장엔 김원기 SK엔무브 Green성장본부장이 발탁됐다. △암스테르담법인장 △기유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한 김원기 사장은 윤활유 사업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바탕으로 SK엔무브의 가시화된 그린 사업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신임 사장에는 장호준 SK에너지 Solution & Platform 추진단장이 내정됐다. 장호준 사장은 다양한 사업 경험에서 쌓은 전략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SK인천석유화학 신임 사장엔 노상구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이 선임됐다. 노상구 사장은 생산 지원·운영 최적화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SK인천석유화학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장호준(왼쪽부터)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중간지주회사로서 정예화된 조직을 구성, 매니지먼트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략, 성과, 재무 등 주요 경영관리 기능을 통합한 전략·재무 부문을 만들고 전문성을 높인다. 사업 자회사들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고 추진 중인 파이낸셜 스토리 비즈니스 성과 책임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CIC 체제가 통합되고 전략 본부를 신설해 목표 달성 실행력을 높인다. SK지오센트릭과 SK엔무브는 사업화 단계에 돌입한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e-Fluids 등의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전담 체계를 강화했다. SK온은 제조·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확대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역·고객별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해 마케팅 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대비하기 위해 위기 대응에 초점을 두고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7 I 박순엽 기자
현대차그룹, 전기차 격전기 유럽시장 사수 총력..‘중소형 라인업 확대’
  • 현대차그룹, 전기차 격전기 유럽시장 사수 총력..‘중소형 라인업 확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격전지’로 떠오른 유럽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신차 출시 계획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유럽은 최근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현대차그룹은 신차 출시를 통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유럽 내 인기가 높은 중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수요를 잡겠다는 복안이다.기아 EV9. (사진=기아)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기아는 올해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을 출시한 데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EV3·EV4 등 중·소형 전기차도 내년 글로벌 출시와 함께 유럽 내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현대차도 경차인 캐스퍼 전기차 모델과 중형 SUV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내년 초 선보인다. 특히 현대차의 준대형 SUV 아이오닉 7도 내년 글로벌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유럽내 전기차 라인업이 더욱 넓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지난 10월 12일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2023 기아 EV 데이’에서 공개된 신규 EV 라인업 및 EV 브랜드 차량. (사진=기아)현대차·기아의 유럽 내 전기차 라인업 확대는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올해 10월 누적 기준 전년 동월 대비 27.9% 늘어난 1만2182대를 판매했지만 점유율은 오히려 떨어졌다. 유럽 전체 시장 판매량 증가 폭이 이를 상회하면서 현대차·기아의 현지 점유율은 소폭 떨어진 것이다. 이에 지난해 10월에는 점유율 11%를 넘기며 3위에 올랐지만 올해 10월에는 8.4%로 5위에 머무르고 있다.유럽은 현재 유럽연합(EU)이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강행하면서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이 매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해 10월에만 전년 동월 대비 24% 늘어난 26만대의 전기차(PHEV 포함)가 판매되는 등 두자릿수 성장률이 매월 이어졌다. 최근 글로벌 전반적으로 전기차 성장폭이 둔화하며 수요가 위축하는 모습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내년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내년 유럽 전체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에 그치지만 전기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 내 순수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내년 20%를 돌파하고 사실상 전기차로 분류하는 PHEV까지 포함하면 이를 훌쩍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완성차 그룹으로서는 위축된 수요에 대응하되 전기차 경쟁력은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는 셈이다.이처럼 유럽 내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글로벌 전기차 1위 테슬라도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등 완성차 제조사간 점유율 싸움도 달아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EV볼륨즈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며 완성차 그룹별 전기차(PHEV 포함) 판매량 점유율 9%를 기록, 유럽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시장 참여자)로 떠올랐다. 이어 3월부터는 꾸준히 3위 자리를 차지하며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올 들어 10월 기준 점유율 5위로 밀린 현대차그룹은 신규 전기차 출시를 통해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영국과 스코틀랜드 등 유럽 곳곳에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며 전기차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 따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 아이오닉6는 최근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와 ‘2024 아일랜드 올해의 차’에서 최고 영예를 안았다. 또한 영국의 자동차 전문지 탑 기어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 N을 올해의 차로 기아 EV9을 올해의 패밀리카로 선정했다. 이 밖에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에서 주관하는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에서도 현대차 아이오닉6가 미드사이즈 부문, 기아 EV9이 패밀리카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유럽 내에서 상위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며 “결국 방향성은 (전기차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전체적 수익성을 확보하며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기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7 I 이다원 기자
'가장 안전한 차' 기아 EV9, 유럽 안전성 평가 최고 등급 '별 다섯'
  • '가장 안전한 차' 기아 EV9, 유럽 안전성 평가 최고 등급 '별 다섯'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기아의 두 번째 모델인 EV9이 유럽 신차 평가 인증기관으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았다. 기아는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공개한 EV9이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기아는 지난해 유로 NCAP 테스트에서 별 다섯 안전성을 획득한 EV6에 이어 EV9도 최고 안전성을 인정받으면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유로 NCAP 테스트는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유럽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으로,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기아 EV9.(사진=기아.)이번 평가에서 EV9은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교통약자(※보행자 및 자전거 탑승자) 안전성 등 4개 평가 항목의 종합 평가 결과 최고 등급을 달성하며 탁월한 안전성을 입증했다.유로 NCAP측은 EV9이 정면과 측면 충돌테스트에서 승객 및 고전압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차체 공간이 확보돼 운전자와 동승자의 주요 신체를 잘 보호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EV9은 차대차 충돌 및 측면 충돌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승객실을 보호하는 차체 설계로 어린이 보호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측면 충돌테스트에서는 EV9의 1열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전개돼 운전자와 동승자 간의 2차 충돌을 방지해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또한 유로 NCAP측은 사고로 에어백이 전개되면 긴급 구난 센터에 탑승자 인원수, 에어백 전개 여부, 충돌 방향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알리는 ‘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와 충돌 시 자동 제동 기능 작동으로 추가 사고를 방지하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을 주목했다.이와 함께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등 다양한 첨단 안전 보조 기능 등이 결합돼 최고 등급의 안전도 획득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EV9은 전동화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3열 대형 SUV로 △탑승객을 위한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2열 시트 옵션 △99.8kWh 대용량 배터리 탑재ᆞ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ᆞV2L 등 혁신적인 전동화 사양은 물론 △기아 커넥트 스토어ᆞ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SDV)로서의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으며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대비적인 조형의 조화를 통해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췄다.기아 관계자는 “유럽에서 연이은 수상과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는 북미, 유럽, 세계 올해의 차 후보에 오르며 수많은 호평 세례를 이어가고 있는 EV9이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품 안전 기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2.07 I 김성진 기자
"내년 HBM 경쟁 심화?…SK하이닉스 승자독식 전망"
  • "내년 HBM 경쟁 심화?…SK하이닉스 승자독식 전망"
  • SK하이닉스 HBM3E (사진=SK하이닉스)[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메모리반도체의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보기술(IT) 수요는 늘지만, 칩 생산량이 줄면서다.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경쟁 심화 속에서도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의 승자독식 구조를 예상했다.KB증권은 7일 내년 D램과 낸드 수요가 전년 대비 20% 증가하지만, 생산량은 10% 이하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서버, 스마트폰, PC 수요는 각각 9%, 5%, 4% 증가, 내년 램과 낸드 수요 증가율은 올해보다 각각 20%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메모리반도체 생산량은 미세공정 전환과 고부가 생산 집중 영향에 전년보다 7~10% 증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또한 내년 북미 데이터센터(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설비투자(캐펙스)는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서버 신규 투자가 확대되는 동시에 AI 서비스 확대를 위한 일반 서버의 보완 투자가 필수다”며 “특히 향후 5년간(2023~2027년) AI 서버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36%로 전망돼 일반 서버 성장률 10%를 3배 이상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내년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를 제시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내년 HBM 경쟁 심화 우려에 대해서는 “기우에 불과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이 2배 증설돼도 전체 HBM 수요의 50% 미만 밖에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며 “HBM3를 건너 뛰고 HBM3E 생산으로 직행한 마이크론은 초기 대량 양산의 수율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SK하이닉스는 2013년부터 엔비디아와 HBM 개발을 시작해 10년간 축적된 생산 노하우를 이미 확보하고 있는 점을 짚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HBM 신규 생산 업체와의 가격 경쟁에 유리한 원가 구조를 보유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HBM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사실상 승자독식 구조로 전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3.12.07 I 이은정 기자
원익머트, 삼성전자 반도체 가동률 반등으로 수익성 회복…비중 확대-키움
  • 원익머트, 삼성전자 반도체 가동률 반등으로 수익성 회복…비중 확대-키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7일 원익머트리얼즈(104830)에 대해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 부문 가동률 반등과 함께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2만7700원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원익머트리얼즈의 매출액 감소를 일으켰던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가동률이 올 연말·연초부터 회복되기 시작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시안 공장(NAND) 가동률이 지난 3분기 말 30% 수준에서 올 연말 40~50%로 급 반등할 전망이며, 국내 D램 공장의 가동률도 내년 1분기 말~2분기 초부터 상승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또한 가동률 반등의 핵심 제품인 ‘삼성전자의 8세대(236L) V-NAND’는 ‘단위당 소재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원익머트리얼즈의 분기 실적 회복 속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가동률 회복과 함께 턴어라운드 될 원익머트리얼즈의 분기 실적 흐름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원익머트리얼즈의 주가는 2024년 P/B 0.7배와 P/E 7.0배 수준에 불과해, 반도체 업황 개선 및 기업의 펀더멘탈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더불어 원익머트리얼즈의 높은 현금 보유 금액과 낮은 차입금 비율 등이 신규 사업 확대 및 기업 인수·합병 등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현재의 주가가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2023.12.07 I 원다연 기자
‘교육의 본질 회복’ 내부 혁신 드라이브 걸다
  • ‘교육의 본질 회복’ 내부 혁신 드라이브 걸다[2023 경기교육 키워드上]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2023년은 경기도교육청이 ‘자율·균형·미래’라는 민선 5기 3대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한 해이다. 학교 현장과 교육청 안에서 관행적으로 시행돼 오던 인사제도와 업무방식 등을 뜯어고치고, 경기도내 31개 지자체와 교육 협력 강화, AI 기반 학습프로그램 구축 등 미래교육을 향한 초석을 쌓은 해이기도 하다. 이데일리는 ‘교육의 본질 회복’ ‘사회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 ‘미래로 향하는 교육’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통해 올해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한 정책들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 주>‘미래 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을 비전으로 내건 민선 5기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한 강력한 내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대표적 사례가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통한 학생의 권리와 책임 및 학부모 책무성 부여이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달 13일 남부청사 컨퍼런스홀에서 ‘6급 미래인재 성장과정 -교육감님과의 소통과 공감의 대화’에서 직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취임 이후 추진해 온 학생인권조례 개정은 초창기에는 진보단체 등 여러 곳의 반발에 부딪혔지만, 최근 잇따라 불거진 교권침해행위 이슈로 인해 그 필요성이 인정된 바 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학부모들의 학사 일정 등 단순 문의를 인공지능 챗봇이 담당하게 하는 등 교사들의 민원 업무를 경감시킴으로써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다양한 장치들을 도입하는 중이다.이 밖에도 일선 학교 현장의 행정업무를 줄일 수 있도록 교육청 본청 안에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이라는 조직을 신설해 다양한 업무 지원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다.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올 한 해 추진한 다양한 정책들을 살펴본다.◇교육활동 중심 학교 시스템 구축…‘학교업무개선담당관’ 신설경기도교육청은 올해 2월 ‘교육활동 중심 학교업무 지원계획’과 ‘현장 중심 공문생산 책임 강화 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지난 3월 본청 조직 개편을 통해 학교행정개선, 학교교육지원, 현장지원, 빅데이터 등을 담당하는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을 신설하고 학교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업무 효율화를 위한 8개 주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먼저 그간 학교에서 맡아왔던 가정통신문 발송은 공통 안내가 가능한 경우에는 교육지원청이 일괄적으로 발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담임교사가 학급운영비를 자유롭게 집행할 수 있도록 내년도 학교회계 예산편성 기본지침을 개정해 개산급 지급 방식으로 전환한다.이 밖에도 △학교 소규모교육환경개선사업 교육지원청 직접 집행 △NEIS 기반 중학교 입학 배정시스템 구축 △학교 행정업무 자동화 서식 개발·보급 △인공지능 기반 e-DASAN현장지원 챗봇 시스템 구축 △소규모학교 대청소 지원 △문서수발함 문서 택배 발송 서비스를 지원해 학교 업무를 효율화한다.기존 6개였던 교육청 이관 학교 공통행정업무는 11개로 늘리고, 학교업무 간소화 및 효율화 발굴 및 각종 추진사항을 안내하는 ‘학교업무개선 이슈페이퍼’를 월 1회 정기 발간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정책 개선을 위해 ‘공문서 불편신고제’를 운영해 전 교직원으로부터 불편 사항을 접수 받고 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3월 27일 경기 미래 교육 추진을 위한 직원들과 소통을 위한 ‘찾아가는 업무간담회’에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관행적 인사제도 대수술, 사립학교 균형성장도 추진민선 5기 경기도교육청은 인사제도 관행을 대폭 손질하는 혁신을 꾀하기도 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11월부터 학교·교육지원청·직속기관 등에서 직급·직렬별 1900여 건의 의견을 들은 결과 교육청의 인적 폐쇄성이 짙어 학교 현장 근무자들이 도교육청에서 일할 기회가 적다는 지적이 나왔었다.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기존에 본청 전입 시 적용됐던 5급 공무원 연차 제한과 6급 이하 공무원의 본청·교육지원청 근무 경력자 우대조항을 과감하게 폐지하는 결단을 내렸다.교육청 본청과 학교 현장 간 순환 근무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교육행정의 소통을 강화시키기로 한 것이다. 또 장기교육과정인 ‘6급 미래인재 성장과정’을 확대 개편해 조직원들이 미래교육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임태희 교육감 취임 이후 경기도교육청은 이전 진보교육감 시절에는 감시와 제재의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사립학교에 대한 현장 지원을 보다 강화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우선 시설업무 지원에 필요한 인력을 배치하고 협의 창구를 마련해 사립학교 교육환경개선사업 현장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지난 4월에는 제1차 교육환경개선사업으로 122개 학교를 선정해 △LED 교체 △냉난방기 교체 △창호 교체 △외벽 개선 △화장실 환경 개선 등 306개 사업에 대해 약 573억 원을 지원했다.또 사업 집행에 따른 학교와 교육지원청의 업무 부담 감소와 전반적인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7월 사립학교지원과에 시설직을 배치하기도 했다.공립학교에 비해 인적순환이 적어 과원 또는 상피(부모가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에 근무하지 않는 것)교원 문제를 앓고 있는 사립학교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교원 구성을 위해 인사지원단을 활성화했다.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민선 5기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의 본질 회복이라는 대전제 아래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 체계를 개선하고, 미래교육을 준비해가는 공·사립학교 균형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혁신 정책을 추진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보완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했다.경기도교육청 전경.(사진=경기도교육청)※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2023.12.07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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