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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본격화 에코비트, 몸값 간극 좁혀질까
  • [마켓인]매각 본격화 에코비트, 몸값 간극 좁혀질까
  • 에코비트 R&D 센터. (사진=에코비트)[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 매물로 꼽히는 에코비트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관련 분야 대형 기업들이 인수 후보로 언급되는 가운데 3조원으로 추정되는 높은 몸값에 시장에선 매각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 분위기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의 매각 주관사 UBS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이달 초 티저레터(투자 안내서)를 배포하고 수요조사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티저레터를 수령한 원매자들은 투자를 위해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내달 예비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티와이홀딩스(363280)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는 에코비트 지분 전량으로, 티와이홀딩스는 지난 1월 태영그룹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매각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인수 후보군으로 SK에코플랜트를 포함해 IMM인베스트먼트, 어펄마캐피탈, 맥쿼리자산운용 등을 후보군으로 꼽고 있다.에코비트 매각을 위해선 가격 눈높이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형 딜인만큼 관심을 갖는 원매자들은 많지만 3조원 안팎의 몸값을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란 평가가 대부분이다. 실제 시장에서는 에코비트의 적정가격을 2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KKR은 3조원보다 낮은 가격에 에코비트를 매각할 이유가 없다. 당초 3조원이라는 가격은 KKR의 내부 목표 내부수익률(IRR)에 근거한 매각가로, 가격 조정이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 통매각이 아닌 티와이홀딩스의 지분 50%만을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공동투자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엑시트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에코비트 매각 불발 시 KKR이 지분을 사들여 에코비트 지분 전체를 보유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에코비트 매각에 실패하면 티와이홀딩스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른 계열사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 에코비트는 폐기물 매립 관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폐기물의 소집·운반에서 중간단계인 재활용·소각·수처리 및 최종 매립까지 폐기물 처리에 관한 전체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수익성이 낮아진 상황이라 에코비트의 몸값을 설득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비트의 지난해 매출은 674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6427억원)보다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22년도 1209억원에서 지난해 1099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부채비율 또한 지난해 말 기준 132.97%로, 전년 동기(98.79%)에 비해 악화했다. 한편 폐기물 처리 사업은 매립 용량 자체에도 한계가 있고 에코비트가 보유한 매립지 잔존용량이 얼마 남지 않아 기대한 몸값을 받기 어렵단 지적도 나온다. 폐기물 매립 관련 사업자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이전보다 치열해졌고, 업황 자체도 둔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4.04.19 I 송재민 기자
SK 떼는 SK렌터카…고평가 우려 속 신용등급 강등 예고
  • SK 떼는 SK렌터카…고평가 우려 속 신용등급 강등 예고[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SK렌터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시장에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시장 2위 업체인 SK렌터카 인수가격으로 어피니티가 제시한 8500억원이 비싸다는 의견과 함께 SK그룹의 후광을 벗어날 경우 재무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신용평가사들도 사모펀드 최대주주를 맞이하게 될 경우 사업 및 재무적 변수가 커질 수 있다며 SK렌터카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예고했다. (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8500억에 SK렌터카 매각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001740)는 지난 16일 SK렌터카(068400)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니티를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 예정금액은 8500억원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거래구조와 세부 계약조건 등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향후 협의 과정에서 최종 가격이 변동될 가능성은 있다. 앞서 SK렌터카 매각 예비입찰에는 어피니티를 비롯해 IMM프라이빗에쿼티(PE), 글랜우드PE 등이 참여했다. 어피니티는 예비입찰 단계에서부터 SK렌터카의 시장가치 평가 및 고용 승계 계획 등을 제시하며 인수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피니티가 인수전에 뛰어든 경쟁자들 대비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하면서 우협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SK네트웍스는 지분 매각으로 1.5배 가까운 차익을 낼 전망이다. 1988년 설립된 AJ렌터카가 전신인 SK렌터카는 2019년 SK네트웍스에 인수됐다. 당시 SK네트웍스는 3000억원을 들여 AJ렌터카 지분 42.4%를 취득했고 이후 유상증자 등에 200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5년 만에 8500억원 규모 매각이 마무리될 경우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대주주 변경, 악재일까 호재일까다만 일각에선 8500억원의 가격을 두고 고평가 논란도 나오고 있다. SK렌터카의 기업가치는 순차입금 2조원을 포함해 3조원으로 평가됐는데, 차입금을 빼더라도 렌터카 1위 롯데렌탈 시가총액(9690억원)과 맞먹는 건 과도하다는 평가다. 당초 시장에서 거론된 SK렌터카의 매각가가 7000억~800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렌터카 차량 구매로 급증한 차입금과 중고차 가격 하락, 조달금리 상승 등 재무 건전성도 좋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SK렌터카의 부채비율은 574%로 SK네트웍스 인수 직후인 2020년(381%)보다 50.66% 급증했다. 최대주주가 사모펀드로 바뀔 경우 조달 비용은 더 뛸 수밖에 없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도 SK렌터카의 신용등급 하향을 예고했다. 한국신용평가는 SK렌터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과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워치리스트(Watchlist) 하향 검토에 등재했고, NICE신용평가도 SK렌터카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올렸다. 한국기업평가도 SK렌터카의 신용등급(A+/안정적)이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윤기현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SK렌터카의 최종신용등급에는 유사시 SK 계열로부터의 지원가능성을 고려한 상향 조정이 반영돼 있다”며 “사모펀드는 계열 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지주회사 등과 다르다. 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이 약화될 수 있어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2024.04.18 I 허지은 기자
사학연금 미국 코어 부동산 펀드에 1억불 베팅
  • [단독]사학연금 미국 코어 부동산 펀드에 1억불 베팅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박미경 기자] 자본시장 큰손인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모건스탠리와 손잡고 미국 우량 부동산 투자에 나선다. 고금리 속에 저평가된 우량 부동산에 시의적절하게 투자해 고수익을 내려는 모양새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최근 모건스탠리 프라임 프로퍼티 펀드(프라임 펀드)에 1억 달러(한화 1300억원) 규모 출자 약정을 마무리했다. 프라임펀드의 주 투자처는 임대율(75%) 이상의 미국 주요 지역의 물류·주거용·오피스 등 우량 자산이다. 목표 수익률은 최소 8~10% 수준으로 책정됐다. 약정된 출자액 1300억원은 시기별로 분산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투자 조건상 사학연금이 시장 상황에 따라 약정해둔 투자금의 투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별도 조건이 걸렸다. 미국 부동산 시장 동향에 따라 적절한 저점 투자 시점을 잡기 위해서다. 펀드 유형은 개방형으로 분기 단위 전액 또는 부분 환매도 가능하다. 최근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큰 폭 조정을 겪자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해외부동산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에 투자해둔 해외 자산에서 손실이 다수 발생하자 방어적으로 돌아선 셈이다. 다만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우량 자산 조정기에 선별적으로 투자해 높은 시세 차익을 거두는 적극적 자산 배분 전략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사학연금도 이같은 판단에서 적정 투자 창구를 미리 확보해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모건스탠리 프라임 펀드가 과거 시장 위기 속에서도 적절한 리스크 방어·수익 배분 역량을 보이며 긴 시간 명맥을 이어왔다는 점도 통 큰 투자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프라임 펀드는 지난 1990년대 저축대부조합 사태, 2000년대 금융위기 등 글로벌 시장 악재 속에서도 양호한 배당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지난 1973년 최초 설정 이후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가치(NAV) 330억달러(한화 45조7380억원)로, 전미부동산신탁협회가 만드는 NFI-ODCE 지수 편입 펀드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NFI-ODCE 지수는 전체 자산의 75% 이상을 임대율 75% 이상의 자산에 투자해야 하고, 레버리지도 전체 자산 기준 35% 이하로 제한하는 까다로운 편입 기준을 제시한다. 또 전체 보유자산의 최소 80%를 부동산에 직접 투자해야 하고, 전체 자산의 최소 95%가 미국에 위치해야 한다. 한편 사학연금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운용수익률 4.7%, 운용수익 1조1000억원을 넘기며 우수한 투자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자산군별 수익률(시간가중수익률)은 해외주식 12.5%, 국내주식 6.0%, 해외채권 4.3%, 해외대체 3.9%, 국내대체 2.7%, 국내채권 0.1%를 기록했다.사학연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체투자에 강점이 있는 인사를 자금운용관리단장(CIO)으로 기용해 자금운용을 맡겼다. 사학연금으로 투자업계에 입성했다가 현대증권 투자금융본부장, SK증권 대체투자사업부 대표를 거치며 대체투자 전문가로 입지를 다진 전범식 CIO가 자금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2024.04.18 I 지영의 기자
석화 공룡들은 다이어트 중…사업개편·인력조정 삼매경
  • 석화 공룡들은 다이어트 중…사업개편·인력조정 삼매경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업황 부진에 빠진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이 일부 사업 매각 추진과 함께 인력 조정에 나섰다. 적자가 나는 사업을 정리해 수익성을 높이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글로벌 경기침체 및 중국발 공급 과잉 위기를 넘는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예전과 같은 초호황이 재현되기는 어려운 만큼 사업구조 개편의 골든타임(적기)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LG화학 여수 NCC(납사분해시설) 공장 전경.(사진=LG화학.)◇적자 사업은 팔고 인력은 효율 운영1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은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일부 사업 매각 및 합작법인(JV)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화학은 전남 여수 납사분해설비(NCC)를 물적분할해 쿠웨이트석유공사(KPC)와 함께 JV를 설립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양사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지분율과 가격 등 이견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고 했다. 동시에 LG화학은 인력 조정 작업에도 착수했다. LG화학은 이달 말까지 첨단소재사업본부 소속 근속 5년 이상 생산기술직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특별 희망퇴직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해 첨단소재본부 산하 IT소재사업부가 담당하던 IT 필름(편광판 및 편광판 소재) 사업을 약 1조1000억원에 중국 기업에 매각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다만 IT소재사업부 외 양극재사업부,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RO멤브레인사업담당 등을 대상으로도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첨단소재사업본부 전체적인 인력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롯데케미칼은 현재 말레이시아 대규모 석유화학제품 생산기지인 롯데케미칼 타이탄(LC타이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LC타이탄은 롯데케미칼이 2010년 1조5051억원을 투자해 말레이시아 차오그룹(지분율 70%)과 말레이시아 정부펀드인 PNB(30%)로부터 인수한 회사다. 에틸렌,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호황기에는 연간 3000억~5000억원의 이익을 내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업황 부진으로 2022년부터는 적자를 내고 있다. 인력 효율화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플라스틱 원료 페트(PET)를 생산하는 울산공장 직원들의 인력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인력 재배치를 검토하는 것은 맞으나 규모와 시기 등이 결정된 것은 없으며 사업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이달 초 SK이노베이션의 사업개편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계열사 사장단들과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는 최태원 회장이 참석해 직접 개편 방안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SK그룹은 “특정 사안을 다뤘다기보다는 SK이노베이션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점검한 것”이라고 말했다.◇수퍼사이클 오지 않는다…골든타임 놓쳐선 안 돼업계에서는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이 사업구조 재편을 신속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황이 회복되더라도 과거와 같은 초호황기가 다시 오진 않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과거 국내 석유화학제품의 최대 수요처였던 중국이 본격적으로 석유화학시설을 늘리면서 수출국으로 변모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업황은 다소 회복되겠지만 이 시기야말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2024.04.18 I 김성진 기자
SK케미칼,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9배 모아
  • [마켓인]SK케미칼,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9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케미칼(28513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9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A+)은 총 800억원 모집에서 726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트랜치(만기물)별로는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78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448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SK케미칼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10bp, 3년물은 ―29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SK케미칼은 오는 5월 5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 오는 8월 35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 부족한 자금은 SK케미칼이 보유한 자체 자금 등을 통해 조달한다.SK케미칼은 SK디스커버리의 사업부문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화학(수지, 정밀화학) 및 생명과학(제약, 백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SK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오윤재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신규 포트폴리오 확장,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자본적지출(CAPEX)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풍부한 보유 유동성, 보유 지분가치에 기반한 대체자금조달능력, 양호한 수익성 유지 전망 등을 감안하면 현재의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급격하게 저하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말 연결기준 SK케미칼의 현금성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은 5682억원, 단기금융자산은 8719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약 2000억원 내외로 예상되는 영업을 통한 현금창출규모 등 향후 1년간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동성 원천은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차입금 4638억원과 CAPEX 예정금액, 배당금 등에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는 평가다.
2024.04.18 I 박미경 기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내달 일본行…韓日 경제협력 논의
  • [단독]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내달 일본行…韓日 경제협력 논의
  • [이데일리 김응열 이소현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겸 SK 회장)이 내달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29회 니케이포럼에 연사로 참여한다. 글로벌 환경에서의 아시아 역할을 논하는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한일 경제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아시아 국가간 협력방안 등을 주제로 연단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18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내달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니케이포럼에 참가한다. 니케이포럼은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모여 경영 최신 동향 등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포럼의 구체적 의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이 포럼의 메인주제가 ‘아시아의 미래’인만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정치, 경제 문제와 자국중심주의가 확산되는 글로벌 환경에서의 아시아 역할에 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올해 니케이포럼에 참여하는 한국인은 최 회장을 비롯해 박철희 국립외교원 원장, 장완석 아세안 동아시아 경제연구소(ERIA) 이코노미스트 등 3명이다. 이달 16일 기준 참여가 확정된 한국 기업인 연사는 최 회장이 유일하다.이 행사에서 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경제 협력 방안을 꺼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최 회장이 언급해온 구상은 ‘한·일 경제협력체’다. 저출산·고령화 등 비슷한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과 일본이 경제협력체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룰 테이커(규칙을 따르는 사람)’이 아닌 ‘룰 세터(규칙을 정하는 사람)’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3’에서 이 같은 구상을 언급한 바 있다.
2024.04.18 I 김응열 기자
스테이지엑스 “KT와 전방위 제휴? 결정된 바 없다”…가능성은 시사
  • 스테이지엑스 “KT와 전방위 제휴? 결정된 바 없다”…가능성은 시사
  • [이데일리 김현아 임유경 기자] 제4이동통신 사업을 준비 중인 스테이지엑스가 KT(030200)그룹과의 광범위한 네트워크 제휴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으나 가능성을 남겨뒀다. 설립 자본금이 최소 2000억원 이상 필요할 것이란 지적에는 이용자가 많은 지하철 등 핫스팟 중심의 28기가헤르츠(㎓) 설비 투자와 비대면 중심의 영업 활동 등을 고려했을 때 그리 많은 자본이 필요하지 않다고 봤다.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 사진=이데일리 DB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지난 16일 이데일리와 만나 KT와의 광범위한 제휴설에 대해 “단 한 번도 협의해 본 적 없다”며 부인했다. 다만 그는 클라우드 코어망 협력사 선정과 관련해 “현재 공개 입찰 중”이라며 KT클라우드와의 협력 가능성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풀 MVNO 코어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 유지에 대해서는 “그 때와 요즘이 좀 다르다. 지금은 기지국까지 포함된 형태의 구성”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 대표의 발언을 종합하면 KT와의 제휴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배제하진 않는다는 의미다. ◇임원 회의 결정은 아니나 실무적 논의는 진행중KT와의 제휴 여부가 중요한 이유는 SK텔레콤(017670)·KT·LG유플러스(032640)와 경쟁하게 될 스테이지엑스의 재무 능력이 탄탄하다고 볼 수 없고, 전국에 5G 이동통신 통신망을 직접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통신사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모델을 택했기 때문이다. 통신 장비 업계에서는 주파수를 회수당해 못쓰게 된 KT의 28㎓ 기지국을 스테이지엑스가 인수하는 한편 통신망 구축 및 운영은 KT모스가 담당하며, KT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코어망을 구축하여 스테이지엑스를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5G 통신망 트래픽에 여유가 있어 스테이지엑스에 로밍해줘도 손해가 없다. 스테이지엑스가 향후 어려워지면 KT가 인수하는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KT그룹 관계자는 “스테이지엑스의 모회사로 볼 수 있는 스테이지파이브가 KT의 알뜰폰 제휴사이며, 계열사인 KT모스와 KT클라우드의 요구도 있어 실무적으로 이야기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임원회의에 올라간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만 KT가 이미 구축한 28㎓ 기지국을 스테이지엑스가 인수해 의무설치 수량을 맞추려 한다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기간통신사에 국가 자원인 주파수를 할당했을 때에는 설비투자 의무를 줘서 네트워크 투자를 유도하는 목적도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성명을 내고 “KT가 구축한 28㎓ 기지국은 1586대로, 스테이지엑스가 이를 인수해 의무구축 수량을 채운다면 편법이다. 정부는 의무구축분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클라우드 코어망 자신…법인 설립과 함께 임원 공개서상원 대표는 클라우드 코어망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클라우드 코어망은 5G 기지국이 전송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는 기능을 클라우드 서버에 구축하는 것으로, 신규 서비스 도입과 업그레이드에 도움을 주지만 유무선 전화간 음성통화 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동통신망은 패킷 방식으로 음성을 처리하는 반면 유선통신망은 서킷으로 처리하기 때문이다. 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스테이지엑스가 전국적인 5G 통신망을 구축하지 않는 한 기존 통신사의 통신망을 영구히 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서 대표는 “네트워크 가상화를 전공해 이 분야에 대한 이해가 있다”며 “기존 통신사들은 상호운용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우리는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문자메시지를 뒤엎은 카카오톡의 혁신을 알지 않느냐”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혼합현실(XR)과 같은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지만, 이통 3사가 제공하지 못하는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 개선 서비스(28㎓ 백홀 서비스) 등을 통해 내년 2,3월 상용서비스 이후 50만 가입자를 모집하고 2~3년 뒤 중대역 주파수를 확보해 본격적인 통신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4월 말에서 5월 초에 법인 설립과 함께 주요 주주, CTO 등 핵심 임원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라쿠텐 현판. 연합뉴스=로이터한편 스테이지엑스에는 KAIST 출신의 클라우드 전문가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와 KT에서 퇴직한 기지국 네트워크 전문가도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스테이지엑스가 일본의 제4이동통신사 라쿠텐모바일과 유사한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정부가 3대 통신사(NNT, AU, SoftBank)의 요금 인하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저렴한 요금을 무기로 한 라쿠텐이 자본잠식에 빠진 것처럼 우리나라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법인 설립 이후 스테이지엑스 참여 주주사와 자본 조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2024.04.18 I 김현아 기자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1.95%↑…2630선 회복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1.95%↑…2630선 회복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8일 2% 가까이 반등하며 하루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 오른 2634.7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11억원, 68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6577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292억9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5074억2600만원 매수 우위로, 4782억17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연기하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됐고, 한국은행 총재가 외환 시장 안정화를 재차 강조하며 환율 급등세가 진정됐다”며 “밤 사이 미국채 금리 반락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및금속(3.49%), 기계(3.05%), 전기가스업(2.71%), 의약품(2.58%), 의료정밀(2.58%), 서비스업(2.32%), 금융업(2.14%) 등이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자동차주를 제외하고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0.89%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는 2.01% 오르며 18만원대를 회복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3.43%, 1.80% 올랐다. 미국의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인상 예고에 POSCO홀딩스(005490)는 5.12% 급등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1.07%, 0.80%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체 770개 종목이 올랐고, 127종목이 하락했다. 33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고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거개량은 4억6610만9000주, 거래대금은 10조2726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2600선에 근접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18 I 원다연 기자
삼성 이어 美 반도체 보조금 수혜는 마이크론, 8조원대 전망
  • 삼성 이어 美 반도체 보조금 수혜는 마이크론, 8조원대 전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최대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미 반도체법상에 따라 8조원대 보조금을 지원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와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업계 ‘풍향계’로 불린다.마이크론 로고(사진=로이터)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론이 미 상무부로부터 61억 달러(약 8조4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이렇게 되면 미국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마이크론의 보조금 규모는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85억달러)과 대만 기업인 TSMC(66억달러), 한국의 삼성전자(64억달러)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다만 마이크론이 보조금 외에 반도체법상의 대출 지원도 받을지는 불분명하다. 미 상무부는 이르면 다음 주 지원 규모를 발표할 전망이다.그간 마이크론은 뉴욕주에 4곳, 아이다호주에 1곳의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공언해왔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해외 진출 시와 비교해 충분한 지원금과 인센티브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미 상무부는 2020년대 말까지 생산할 수 있는 사업에 우선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마이크론 측 공시에 따르면 뉴욕주에 예정된 공장 4곳 가운데 2곳만 이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나머지 2곳은 2041년까지 가동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소식통들은 보조금은 뉴욕주 2개 공장을 대상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 보조금 발표를 위해 오는 25일 뉴욕주 시러큐스의 마이크론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마이크론과 미 상무부, 백악관 관계자들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반도체법은 미국 내 첨단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직접 보조금 390억 달러와 대출 및 대출보증 750억 달러를 포함한다.미국 정부는 반도체 부문에서의 지나친 해외 의존도를 우려해왔으며, 반도체법상의 지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20%를 자국 내에서 생산하겠다는 목표다.한편, 마이크론의 반도체 보조금 수혜 보도 이후 주가는 장 후반에 2.6%까지 상승했다. 마이크론 종가는 이날 종가 기준 올 들어서 36% 상승했다.
2024.04.18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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