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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SOXL 팔고 삼전닉스 담았다…RIA 타고 국장 복귀한 서학개미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엔비디아와 테슬라, 미국 반도체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매도한 서학개미들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주와 지수형 ETF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 정부가 도입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활용해 해외 투자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코스피가 급등 출발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23일 출시된 RIA 누적 가입계좌 수는 지난 19일 기준 24만2856좌, 총 잔고는 1조9443억원으로 집계됐다. 집계 대상에는 RIA를 출시한 증권사 총 24곳이 포함됐다. 가입자 연령대·매매 종목 등 세부 현황은 계좌 수 상위 10개 증권사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됐다.RIA는 해외 투자자금을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계좌로, 이른바 ‘환율안정 3법’ 통과 이후 시행됐다. 지난해 12월23일 이전 보유한 해외주식을 매도한 뒤 RIA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 재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50~100%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특히 이달 말까지 해외주식 매도 결제를 완료할 경우 양도소득세 100% 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이후 공제율은 6~7월 80%, 8월 이후 연말까지는 50%로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RIA 납입 한도는 5000만원이고, 과세 특례는 1년 한시로 운영된다.RIA 계좌 수 상위 10개 증권사가 3월23일~5월8일 집계한 투자자 매매 상위 종목 현황. (자료 제공=금융투자협회)◇엔비디아·반도체 3배 레버리지 상품 팔고…삼전닉스로 이동서학개미들은 해외 빅테크 종목과 레버리지 ETF를 중심으로 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금투협에 따르면, RIA 내 해외주식 매도 상위 종목에는 엔비디아가 1801억원으로 가장 많이 포함됐다. 이어 미국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반도체 3배 ETF(SOXL)’가 94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테슬라(504억원), 알파벳A(451억원), 애플(365억원), 팔란티어(282억원), 나스 지수 하루 상승폭의 3배 수익이 나는 상품인 ‘프로셰어즈 QQQ 3X(TQQQ)’(195억원), 나스닥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177억원), 마이크론테크놀로지(153억원), AMD(150억원) 등이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반면 국내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780억원), SK하이닉스(667억원) 등 국내 대표 반도체주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어 현대차(146억원), KODEX200(134억원), TIGER 반도체TOP10(123억원), 삼성전자우(121억원), KODEX200 타겟위클리커버드콜(111억원), KODEX AI전력핵심설비(75억원), TIGER200(71억원), 두산에너빌리티(5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RIA 계좌 수 상위 10개 증권사가 5월8일 집계한 연령대별 투자 현황. (자료 제공=금융투자협회)◇RIA, 40·50대 중심 가입…총 잔고 2조 육박RIA 가입은 40·50대 투자자를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계좌 기준으로는 40대 비중이 31%(6만3199좌)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6%(5만460좌)로 뒤를 이었다. 이어 30대 21%(4만599좌), 60대 이상 12%(2만3507좌), 20대 이하 10%(1만9145좌) 순으로 집계됐다.잔고 규모 역시 40·50대에 집중됐다. RIA 잔고 기준으로는 50대가 4972억원(32%)으로 가장 컸고, 40대가 4245억원(27%)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60대 이상 3061억원(19%), 30대 2347억원(15%), 20대 이하 1136억원(7%) 순이었다.해외주식 매도 금액 역시 50대가 2481억원(31%)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2151억원(27%), 60대 이상 1565억원(20%), 30대 1219억원(15%), 20대 이하 532억원(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이하 비중도 가입 계좌 기준 31%에 달해 젊은 투자층 유입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RIA 계좌 수와 잔고는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누적 가입계좌는 3월 말 8만3035좌에서 4월 말 18만8418좌로 늘어난 데 이어 이달 19일에는 24만2856좌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잔고 역시 4140억원에서 1조3389억원, 다시 1조9443억원으로 급증했다. 국내 자산 잔고도 1234억원에서 7138억원, 1조2129억원으로 빠르게 불어났다.한재영 금투협 K자본시장본부장은 “국내시장복귀계좌는 해외시장에 머물던 유동성이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에도 업계와 함께 투자 매력이 높은 다양한 국내 투자상품을 출시해 국내시장복귀계좌가 환율 안정과 생산적 금융에 기여하는 통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ASML CEO "AI 수요 폭증에 반도체 공급 부족 당분간 지속"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크리스토프 푸케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시장이 당분간 공급 부족 상태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오는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1조5000억 달러(약 2256조45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아이멕 테크놀로지 포럼 2026(ITF)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케 CEO는 전날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반도체 기술 행사에 참석해 로이터와 인터뷰하면서 “AI 수요가 너무 강하게 몰려오고 있어 상당 기간 공급 제한 시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와 위성, 로봇 분야의 수요가 산업 생산능력을 초과하면서 공급망 전반에 걸쳐 산발적인 병목 현상이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푸케 CEO는 일론 머스크의 대규모 AI 반도체 공장 구상인 ‘테라팹’과 스타링크 위성 사업을 수요의 새 동력으로 지목했다. 테슬라·xAI·스페이스X에 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한 테라팹이 현실화될 경우 향후 수년간 장비업체의 생산능력을 더욱 압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머스크는 이 모든 프로젝트에 매우 진지하다”며 직접 대화했다고도 밝혔다.특히 스타링크에 대해서는 “가장 흥미로운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AI 기기,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등 모든 제품은 결국 데이터에 연결돼야 한다”며 그 연결망이 막대한 칩 수요를 창출한다고 설명했다.현재 TSMC,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 인텔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모두 ASML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수천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쏟아내면서 이들 기업의 생산능력 확충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ASML 장비 의존도가 높은 만큼, 공급 병목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일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ASML은 생산량 확대와 장비 생산성 향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푸케 CEO는 차세대 초미세 반도체 공정용 노광장비인 ‘High NA EUV’ 장비로 생산된 로직·메모리 칩의 성능 데이터를 올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비를 통해 수개월 내 첫 로직 칩이 양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텔이 초기 도입에 나선다. ASML은 대형 AI 칩 제조를 지원하는 두 번째 첨단 패키징 장비도 개발 중이다.대(對)중국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해서는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미국 의회가 지난 4월 동맹국들에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 동참을 강제하는 법안을 발의하자, 네덜란드 정부는 반발한 바 있다. 푸케 CEO는 ASML이 중국에 판매하는 구형 DUV 장비가 2015년 기술 기반(현재 기준으로 8세대 이전)이라고 설명하면서, 규제를 더 조이면 오히려 중국의 자체 장비 개발을 앞당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먹을 것 없는 사막에 가두면 스스로 텃밭을 만들게 된다”고 비유했다.유럽연합(EU) 규제 환경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EU가 AI 산업 도입 단계에서 미국·아시아에 뒤처질 위험이 있다며 지난 2023년 제정된 EU AI법의 폐지 혹은 전면 개정을 촉구했다.지난 3월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반도체 연구기관 아이멕(IMEC) 본부에 ASML이 제작한 4억달러 규모의 차세대 고(高)개구수(High-NA) EUV 장비 하부 모듈이 전시돼 있다. (사진=로이터)
- 이준석, 삼전 협상에 “누구도 완승 없어 아무도 완패하지 않은 협상”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1일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유보와 관련해 “누구도 완승하지 않았기에 아무도 완패하지 않은 협상”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젯밤 대한민국은 두 개의 시계를 동시에 멈춰 세웠다. 하나는 총파업 시계, 다른 하나는 이공계 인재를 의대로 끌고 가던 블랙홀 시계”라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합의에서 절묘하게 읽힌 대목은 지급 방식”이라고 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세후 전액을 자사주로 지급하되 그 주식의 1/3은 즉각 매각 가능, 1/3은 1년 락업, 1/3은 2년 락업으로 묶인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돈을 묶는 게 아닌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 합의로 5만명의 엔지니어가 주주가 됐고 스스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당사자가 됐다. 회사 입장에서는 즉시 현금이 유출되지 않으니 R&D와 시설투자 여력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노동과 자본의 오래된 대립선이 자사주라는 중간 지점에서 만났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난 십수년간 이 나라의 가장 명민한 인재들이 흰 가운으로 향한 것은 신념이 아니라 산수였다. 흰 가운이 약속하는 보상의 확실성이 다른 어떤 직업보다 분명했기 때문”이라며 “그 확실성을 이번에는 흰 방진복이 만들어가고 있다. 의대 정원을 늘리는 정책으로도, 줄이는 정책으로도 풀지 못했던 의대 블랙홀이, 시장의 힘으로 풀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오늘 클린룸으로 출근한 엔지니어는, 자녀에게 ‘아빠는 자랑스러운 직업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다”며 “그 한 마디가 이 합의서의 진짜 결산”이라고 했다.이 변화가 가장 깊게 새겨질 도시는 동탄이라고 말한 그는 “합의서가 보장한 10년이라는 시간은, 공교롭게도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는 바로 그 10년과 정확히 겹친다”며 “삼성전자 화성·평택 캠퍼스와 남사 클러스터,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양대 반도체 기업의 핵심 인력이 가장 많이 거주하게 될 도시는 누가 보아도 동탄2신도시”라고 주장했다.그는 “화성·평택 캠퍼스와 용인 클러스터가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라면, 동탄은 그 실리콘밸리의 팔로알토가 되어야 한다”며 “저는 동탄을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이공계 인재가 ‘여기서 살고 싶다’고 말하는 명품 거주지로 만드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교통도, 교육도, 의료도, 정주환경도. 단 한 가지도 인재의 발목을 잡지 않는 도시. 그것이 제가 그리는 동탄의 10년”이라며 “엔지니어가 박수를 받는 나라. 그 박수가 가장 크게 울리는 도시가 동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다시 달리는 코스피, 7500선 진입…삼전 노사 합의·엔비디아 훈풍 영향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급등과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에 장 초반 7500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이란 협상 진전 기대에 국제유가와 금리가 동반 하락한 데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 타결 소식까지 더해지며 반도체주 중심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코스피가 급등 출발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5.09포인트(4.65%) 오른 7544.0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7486.37에서 출발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734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15억원, 44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이란 협상 진전 기대 속에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동반 하락하면서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8%, 나스닥지수는 1.54% 각각 상승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4.5% 급등하며 AI·반도체주 강세를 이끌었다.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 816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2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기대가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삼성전자 노사 리스크도 해소됐다. 전날 밤 삼성전자 노사는 총파업 예정 시점을 약 1시간30분 앞두고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10년물 금리 급등세 진정과 원·달러 환율 1500원 하회, 코스피200 야간선물 4.5% 강세 등이 국내 증시 상방 재료에 힘입어 오늘 국내 증시는 최근 조정분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장 마감 후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 시현, 삼성전자 노사 협상 잠정 타결에 따른 파업 리스크 완화도 반도체주 중심으로 한 긍정적 수급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업종별로는 유통(6.73%), 보험(6.53%), 기계·장비(6.43%), 전기·가스(5.77%), 전기·전자(5.18%), 제조(4.95%) 등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다. 시총 1위 삼성전자(005930)는 29만1500원(5.62%), 2위 SK하이닉스(000660)는 181만5000원(4.01%)에 거래되고 있다.이밖에 SK스퀘어(402340)(6.41%), 현대차(005380)(4.56%), LG에너지솔루션(373220)(2.34%), 삼성전기(009150)(11.40%), HD현대중공업(329180)(0.79%), 두산에너빌리티(034020)(7.21%), 삼성물산(028260)(10.53%), 삼성생명(032830)(10.10%) 등 시총 10위권 종목 모두 강세다.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0.82포인트(3.87%) 오른 1096.89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1085.30에서 출발해 장중 1097.40까지 상승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9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1억원, 9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다. 시총 1위 알테오젠(196170)은 36만9500원(2.78%), 2위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8만5500원(4.98%)에 거래되고 있다.이밖에 상승 종목은 에코프로(086520)(4.0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6.74%), 코오롱티슈진(950160)(3.36%), 삼천당제약(000250)(5.04%), 리노공업(058470)(4.34%), HLB(028300)(3.78%), 에이비엘바이오(298380)(5.17%) 등이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036930)(-2.69%)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 "380만닉스 터졌다" SK하이닉스, 목표가 두 배 올린 이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메모리 수급 불균형 장기화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인상 가능성에 힘입어 추가 리레이팅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두 배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극심한 수급 불균형은 단기간 내 해소가 불가능하다”며 “올해 하반기 메모리 신규 애플리케이션 다변화로 초과 수요 환경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20일 종가 174만5000원 대비 117.8%의 상승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표=신한투자증권)김 연구원은 이번 메모리 상승 사이클이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수차례 경험한 메모리 상승 사이클을 뛰어넘는 가격 상승 추세가 이미 현실화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범용 D램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제한적이었던 HBM 가격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그는 “웨이퍼 교환비와 HBM3E 시장 과점 구조를 고려하면 HBM 가격 인상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며 “수요 증가와 공급 제약이 맞물리며 전 제품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적 전망도 공격적이다.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262.8% 증가한 352조 4731억원, 영업이익을 465.5% 늘어난 266조 9306억원으로 추정했다. 품목별 영업이익은 D램 210조 7000억원, 낸드 56조 4000억원으로 전망했다.올해 D램과 낸드의 출하용량성장률은 각각 20.1%, 17.9%로 예상했다. 평균판매가격(ASP)은 D램이 184.8%, 낸드가 262.8%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연내 이익 컨센서스의 추가 상향이 예상된다”며 “HBM 가격 인상 가시화, 추론 수요 증가에 따른 낸드 업황 개선 속도, 프로세서 세분화에 따른 범용 제품 성장 기회 재창출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각각 53.7%, 59.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총이익률이 80%를 웃도는 환경이 지속되면서 반도체 산업 내 최상위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낸드 부문의 회복도 주요 투자포인트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낸드 부문은 기업용 SSD(eSSD) 순항으로 이익 기여가 확대되고 있다”며 “키옥시아 투자자산 평가이익을 통한 간접 수혜도 동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할인 요인이 줄었다고 판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BPS) 64만6077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5.8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이는 북미 경쟁사와 같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전반의 밸류에이션 상승 구간에서 SK하이닉스의 이익 성장률은 북미 경쟁사를 상회한다”며 “더 이상 디스카운트를 적용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어 “고부가 제품 다각화, HBM 가격 인상 가능성, 주주환원정책 강화, 자회사를 통한 비즈니스 영역 확장 등 기대 요인이 다수 노출돼 있다”며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업종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를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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