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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투자부 "2030년까지 투자 3배 늘리겠다"
  • 사우디 투자부 "2030년까지 투자 3배 늘리겠다"[오일 Drive]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사우디아라비아가 2030년까지 핵심성과지표(KPI) 중 투자금액을 3배 늘리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우디 투자부(MISA)는 투자가 얼마나 활발히 이뤄지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총고정자본형성(GFCF)을 2030년까지 약 4400억달러(약 607조4200억원)로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국 진출을 원하는 외국 기업을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간접 투자하던 방식뿐 아니라, 직접 투자 비율을 키울 예정이다. 현재 수많은 글로벌 스타트업이 사우디 투자부의 허가 이후 정부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간접지원을 받고 있다.마제드 알에이드 사우디 투자부 국장이 사우디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에 조언하고 있다. (사진=박소영 기자)19일 마제드 알에이드 사우디 투자부 국장은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국가 발전 전략인 ‘비전 2030’의 진척도와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을 공유했다.마제드 알에이드 국장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의 추세를 보면 목표는 쉽게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예를 들어 주요 지표에서 성과가 나왔는데, 2030년까지 여성의 노동 참여율을 30%까지 늘리고자 했는데 이미 2022년 말에 그 수치를 넘어섰고, 연간 1억명의 관광객을 받고자 했는데 1억5000명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사우디 투자부는 △교육 △석유화학 △보건의료 △엔터테인먼트 △관광 △스포츠 등 22개 분야를 아울러 신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알에이드 국장은 이 중에서도 특히 관광 부문에 특화된 인물이다.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지난 몇 년간 사우디 정부가 90% 주도해 투자자를 모으고 발전시킨 분야 중 하나다. 이제 2030년까지 남은 6년간은 점차 민간이 주도하도록 맡길 예정이다. 그는 “정부는 규제기관으로서 시설, 교육, 물류 등 민간이 감당하기에 금전적 부담이 되거나 복잡한 프로젝트만 처리할 것”이라며 “비즈니스의 기회와 투자는 민간이 주도하게끔 권한을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투자부는 이에 더해 주로 정부 정책인 비전 2030이 실현될 수 있도록 투자 환경을 구축하고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투자부가 자체적으로 세운 국가 투자 전략을 통해 이뤄진다. 그는 “4가지 중요 사항에 중점을 두는데 우선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 형성을 지원하고 올바른 투자 기회를 식별하는 데 도움 준다”며 “또한 자금조달 시 발생할 수 있는 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단순한 은행 채권에 기대는 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재정적 지원을 염두에 둔다”고 전했다.그렇다면 사우디 투자부가 꼽은 우리 스타트업이 사우디 현지에 진출하기 위한 필수 요소는 무엇일까. 그는 ‘라이선스’를 꼽았다. 라이선스를 받으면 현지 기업에 적용되는 △사무실 임대료 보조금 △인력 보조금 △회사 운영을 돕기 위한 스타트업을 위한 보조금 등을 신청해 챙길 수 있다. 그는 “정부 기관과의 연결 등 다양한 방면에서 도와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19 I 박소영 기자
한국말 몰라도 이곳에선 K뷰티 쇼핑 ‘OK’
  • 한국말 몰라도 이곳에선 K뷰티 쇼핑 ‘OK’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CJ(001040)올리브영은 전국 매장에 16개 언어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휴대용 번역기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K뷰티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외국인 고객에게 더 나은 쇼핑 서비스와 전문화된 큐레이션을 제공하고, 매장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제고하려는 목적에서다. K콘텐츠의 인기에 K뷰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올리브영 매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계속 늘고 있다. 실제로 작년 한 해 동안 올리브영에서 외국인 고객이 사후 면세 혜택을 받은 구매 건수는 370만 건으로 집계됐다. 올리브영 측은 “작년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수가 약 88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방한 관광객의 절반가량이 올리브영을 방문해 K뷰티 상품을 구매한 셈”이라고 했다.특히 코로나19 이전엔 중국인 방문객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일본, 동남아, 영미권, 중동 등으로 고객층이 다변화한 걸로 파악됐다. 이에 올리브영 매장에 비치된 휴대용 번역기는 영어, 중국어, 일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몽골어 등 16개 언어 동시통역을 지원한다. 번역기에 탑재된 카메라를 활용한 실시간 번역 기능도 있다. 사진이나 캡처 화면을 인식해 내용을 번역해 주기 때문에 고객이 찾는 상품이나 성분 등을 쉽고 정확하게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주 문의하는 질문, 대화 기록 등을 저장해 두었다가 신속한 응대에 활용할 수 있고 와이파이 없이 사용이 가능해 고객의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안내할 수도 있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에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언어가 장벽이 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매장에 휴대용 번역기를 도입했다”면서 “K뷰티 중소기업 브랜드들이 더 많은 나라의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갈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올리브영은 올해 외국인 전용 프로모션을 신설해 다양한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글로벌 관광 상권을 집중 육성하는 등 방한 관광객 유치와 K뷰티 세계화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사진=CJ올리브영)
2024.04.18 I 김미영 기자
서울시, 전세계 高소비 관광객 유치…고품격 관광경쟁력 키운다
  • 서울시, 전세계 高소비 관광객 유치…고품격 관광경쟁력 키운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1회 ‘2024 서울 고품격 관광 포럼(Seoul Luxury Tourism Forum)’을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사진=서울시)오는 18일 실시하는 포럼에는 관광업계 종사자 및 학계 전문가 등 약 100명이 참석해 서울 고품격 관광 발전을 모색할 예정이다.이번 포럼은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3·3·7·7 관광시대’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국제 럭셔리 관광시장 전략 방안을 토론하고 민관협력으로 달성해야 할 국내 고품격 상품 개발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했다.3·3·7·7 관광시대는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달성하겠다는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뜻한다.럭셔리 관광시장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분야로 세계 시장조사기관인 아큐맨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8.4%, 세계 럭셔리 관광시장 매출액은 3.3조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은 서울 관광의 고품격 도약을 위해 럭셔리 관광지로서의 국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먼저 세션1에서는 럭셔리 관광 시장 동향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럭셔리 관광 분야 전문가 5인의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기조발표는 ‘럭셔리 관광시장의 특성 및 트렌드 변화’를 주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현주 선임연구위원이 주요 지역별 럭셔리 관광 특징과 국내 관광업계(여행사, 호텔 등)가 세계 동향에 대응하여 준비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 발표한다.패널토론은 국내외 럭셔리 관광의 특징을 바탕으로 해외 럭셔리 호텔의 지역별 특징과 여행상품 동향, 그리고 국제적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 상품(호텔·투어 등) 마케팅 전략을 토론할 예정이다.세션2에서는 ‘서울 고품격 관광 발전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국제적인 한류 문화 인기 추세 속에서 서울로 고소비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울만의 관광 상품 개발 방안을 토론할 계획이다.특히 경쟁력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민간업계의 역할과 고품격 관광 목적지로서 서울을 홍보하여야 하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함께 토론하며 상호 간의 협력 효과를 최대한으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은 세계 럭셔리 관광시장에서 첫발을 내딛는 단계에 있지만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서울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관광업계와 협력해 서울이 고품격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7 I 함지현 기자
배상윤 KH그룹 회장 檢고발…“알펜시아 매각 입찰담합”
  • 배상윤 KH그룹 회장 檢고발…“알펜시아 매각 입찰담합”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KH그룹이 ‘알펜시아 리조트 자산매각’ 공개입찰에서 담합한 행위가 적발됐다.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이번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료=공정위)공정거래위원회는 KH그룹 소속 6개사가 2021년 6월 강원도개발공사가 발주한 알펜시아 리조트 자산매각 공개 입찰에서 낙찰예정자, 들러리, 투찰가격 등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510억을 부과하고 배상윤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6개사는 KH그룹 소속사로 KH필룩스㈜, KH전자㈜, KH건설㈜, ㈜IHQ, KH강원개발㈜, ㈜KH농어촌산업 등이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강원도가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한 사계절 복합관광리조트로, 골프장 2개소, 숙박시설 3개소, 워터파크 및 스키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강원도개발공사의 경영개선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알펜시아 자산매각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고 2020년3월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매각을 결정했지만 4차례 진행된 입찰에서 모두 유찰됐다. 이번 사건은 KH그룹이 5차 입찰에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이들 업체는 예정가격이 1차 입찰 대비 30% 감액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뒤 KH필룩스가 설립하는 자회사를 통해 알펜시아 리조트를 낙찰받기로 하고 유찰로 인한 일정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KH건설이 자회사를 설립하여 들러리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KH필룩스가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을 설립해 낙찰받고, KH건설이 특수목적법인인 KH리츠(現 KH농어촌산업)를 설립해 들러리로 참여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 투찰 당일 들러리인 리츠 측이 예정가격에 근접한 6800억 10만원에 먼저 투찰한 후 결과를 강원개발 측에 텔레그램으로 공유했고 강원개발은 리츠 투찰 이후 6800억 7000만원에 투찰해 최종 낙찰자가 됐다. 이 과정에서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담합에 참여하는 모든 과정과 세부사항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하는 등 이 사건 담합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지방공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자산의 매각과 관련된 입찰담합을 적발해 제재한 건으로 담합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모든 사업자를 제재하고, 과징금 납부에 대한 연대책임을 부과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했다”고 말했다.
2024.04.17 I 강신우 기자
100년 만에 올림픽 여는 파리…'올림픽의 저주' 풀까
  • 100년 만에 올림픽 여는 파리…'올림픽의 저주' 풀까 [MICE]
  • 프랑스 파리에서 100년 만에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은 올림픽 대회 역사상 최초로 강변에서 수상 퍼레이드 방식으로 열린다. (사진=2024 파리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17일 기준 100일 앞으로 다가온 제33회 파리 하계올림픽(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100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가 130여 년 올림픽 역사상 ‘최고 흥행작’이자 ‘흑자대회’로 치러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동시에 겉모습만 화려한 ‘그저 그런 대회’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1900년과 1924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7월 26일 센(Seine) 강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11일까지 17일간 이어진다. 대회에는 260개국에서 1만 500명 선수가 참여해 45개 종목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친다. 토니 에탕게 파리올림픽조직위원장은 AP통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역대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대회 중 최대인 10억 유로(약 1조 5000억원)가 넘는 기업 후원을 유치했다”며 “파리올림픽은 다시는 볼 수 없고, 결코 실망하지 않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중교통 요금·박물관 입장료 일제히 인상프랑스 정부와 파리시(市) 등은 대회 기간 전 세계 각지에서 15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년 전체 파리 방문객 수 3850만 명의 40%에 육박하는 수치다. 파리 시내와 근교 포함 총 28만 실에 달하는 호텔 객실은 대회 기간 최대 5배가 넘는 비싼 가격에도 예약률이 70%를 넘어섰다.장당 가격이 26유로(약 4만원)에서 2700유로(약 400만원)인 입장권은 이미 900만 장이 소진된 상태다.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온라인에선 축구와 육상, 농구, 럭비 등 인기 종목 암표가 3~5배 높은 가격이 거래되면서 경찰이 단속에 나섰다. 조직위는 개막 전까지 목표치인 1000만 장 ‘완판’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개최국과 도시에 막대한 빚만 떠안기는 ‘올림픽의 저주’를 끝낼 흑자 대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1960년대 이후 흑자로 치러진 올림픽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단 3개뿐이다.2024 파리올림픽 비치 발리볼 경기가 열리는 에펠탑 경기장 (사진=2024 파리올림픽 공식 홈페이지)파리올림픽 개최비용은 약 80억 유로(약 12조원). 유치와 개최에 약 32조원을 쏟아부은 2020 도쿄올림픽의 3분의 1 수준이다. 같은 저탄소·친환경 대회로 치러진 2012 런던올림픽(약 16조원)보다도 25%가 적은 금액이다.파리올림픽의 흑자 대회 전략의 핵심은 개최 비용 줄이기와 수입 늘리기다. 특히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경기장 신축을 최소화해 개최 비용을 대폭 낮췄다. 전체 35개 경기장 중 신축 시설은 센생드니 아쿠아틱 센터, 르부르제 스포츠 클라이밍장 2곳이 전부다. 나머지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거나 대회 이후 철거하는 임시 시설을 사용한다.복싱, 펜싱 경기가 열리는 노스 파리 아레나는 기존 빌팽트 전시컨벤션센터 시설을 개조했다. 축구는 낭트, 리옹, 마르세유, 보르도, 생테티엔 등 프로 축구클럽 경기장을 활용한다. 에펠탑 샹드마르스 공원(비치발리볼), 베르사유 궁전(승마), 콩코르드 광장(BMX), 앵발리드(양궁) 경기장은 계획 단계부터 철거를 염두에 둔 설계로 비용을 절감했다.반면 방문객이 부담하는 대중교통 요금, 숙박비에 포함해 부과하는 관광세, 박물관 입장료 등은 가격을 올렸다. 파리 지하철 요금은 7월 20일부터 9월 8일까지 한시적으로 기존 2.15유로에서 4유로로 2배 가까이 오른다. 호텔 등급에 따라 1~5유로를 차등 부과하던 관광세는 올 1월부터 2.6~14.95유로로 3배 가까이 올렸다. 루브르 박물관(22유로), 베르사유 궁전(21유로)도 8년 만에 입장료 30% 인상을 단행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경제효과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프랑스 스포츠법경제학연구소(CDES)는 파리올림픽이 100억 유로(약 15조)가 넘는 경제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했다. 파리 근교 지역 방문 수요가 늘면서 관광 부문에서만 35억 유로(약 5조 2000억원)의 부가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파리의 과밀화된 도시 기능을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쿠아틱 센터와 선수촌이 들어서는 파리 동북부 센생드니 지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신도시가 조성된다. 전체 개최비용 중 이 지역 개발에만 절반이 넘는 44억유로(6조 5000억원)를 투입한다. 센생드니는 파리를 둘러싼 일드 프랑스(Ile-de-France) 지역 중 가장 낙후된 우범지대다.일각에선 파리올림픽이 신기루와 같은 경제효과만 쫓다 결국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배만 불리는 이전 대회 전철을 그대로 밟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8만 개가 넘는 신규 일자리 등 경제효과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라디미르 안드레프 판테온·소르본대(파리1대학) 명예교수는 일간 르몽드지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공급망 위기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으면서 경제효과가 실제보다 부풀려졌다”고 꼬집었다.한낮 기온이 40도가 넘는 폭염, 낡고 좁은 지하철과 도로 등 교통대란, 테러 위협 등 위생, 안전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외교협회(CFR)는 이런 이유로 과거 런던, 베이징처럼 파리올림픽 기간 중 오히려 관광객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IOC는 이에 대해 “파리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방송 중계권료 수입 포함 16억 유로(약 2조 4000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올림픽 개최 성과와 효과를 비용 대비 수입으로만 판단하는 건 재정적, 경제적 측면서 단편적이고 부적절한 접근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2024.04.17 I 이선우 기자
외국인 관광객 대상 경기도 '이지 투어버스' 올해 7개 노선 운행
  • 외국인 관광객 대상 경기도 '이지 투어버스' 올해 7개 노선 운행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파주와 수원, 용인 등 도내 유명 관광지를 안내하는 ‘이지(EG) 투어버스’를 운행한다.16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이지(EG)투어버스는 ‘경기도의 즐거운 탐험(Explore Gyeonggi-do Enjoy G-Shuttle)’, ‘쉬운 경기도 여행(Easy Gyeonggi-Shuttle)’이라는 의미로 경기도를 방문하는 개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투어 연계형 교통수단이다. 서울에서 출발해 경기도 지역별 주요 관광명소를 오가며 도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2017년 첫 운행을 시작했다.경기도 이지(EG) 투어버스를 외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하고 있다.(사진=경기도)올해는 총 7개 노선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모든 노선은 서울 홍대입구 등에서 출발해 출발지로 돌아오는 일일 투어로 운영되며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최소 5만 5천 원에서 최대 12만 원이다. 온라인 여행상품 판매플랫폼(OTA) 클룩(klook), 케이케이데이(kkday),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씨트립(CTRIP) 등을 통해 판매된다.먼저 파주 노선은 DMZ체험을 테마로 임진각, 평화곤돌라, 캠프그리브스, 통일전망대를 경유한다. 화요일만 운행한다. 수원·용인노선은 한류와 전통문화, 먹거리를 테마로 수원화성과 한국민속촌, 수원 남문시장을 경유한다. 수요일과 토요일만 운행한다. 포목요일과 일요일만 운행하는 포천 노선은 야간·체험형을 테마로 포천아트밸리, 허브아일랜드 등을 경유한다. 부천·김포(파주) 노선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행하며 DMZ와 전통문화, 먹거리를 주제로 김포애기봉, 부천한옥마을, 부천만화박물관, 부천자유시장을 경유한다. 비정기적으로 파주출판단지나 파주프리미엄아울렛 등을 경유할 수도 있다.이천·용인 노선은 야간·먹거리를 주제로 이진상회, 이천도자기마을, 한국민속촌 등을 경유한다. 비정기적으로 이천프리미엄아울렛, 별빛정원 우주를 방문할 수도 있다. 금~일요일까지 운행한다. 양평 노선은 먹거리·체험형으로 두물머리, 양수리전통시장, 수미마을 등을 경유한다. 비정기적으로 자전거 체험, 딸기 체험 현장을 방문한다. 금~일요일까지 운행한다. 마지막 가평 노선은 힐링을 주제로 아침고요수목원, 쁘띠프랑스, 이탈리아마을 등을 경유한다. 비정기적으로 가평베고니아를 방문할 수도 있다. 목요일만 운행한다. 경기도는 비무장지대(DMZ)와 전통문화 등을 테마로 하는 기존 인기 노선 외에 최근 관광 트렌드에 맞춰 야간관광과 먹거리, 체험형 요소를 강화했다. 비정기 노선은 지역축제 등 시즌별로 특화된 콘텐츠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자세한 사항은 경기관광플랫폼 홈페이지 내 외국어(영·일·중) 페이지의 ‘이지투어버스’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양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경기도는 지역별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넘치는 매력적인 여행지”라며 “이지(EG)투어버스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관광환경을 조성해 경기도만의 관광경쟁력을 확보하고 올해 경기도 방문 외래관광객 4백만 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자료=경기도)
2024.04.16 I 황영민 기자
인천공항 2터미널 면세점, 럭셔리 거리로 확 바뀐다
  • 인천공항 2터미널 면세점, 럭셔리 거리로 확 바뀐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인천공항 2터미널 면세점이 명품 거리로 재탄생한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 면세점 등 3사가 에르메스와 구찌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켜 비즈니스 출장객과 중국인 개별 관광객(싼커) 쇼핑 수요를 집중 공략하는 데 화력을 모으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오는 10월 2터미널의 대규모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여객 수용 용량이 두 배가량 늘어나는 만큼 매출 증가 역시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 2터미널에 면세점 3사가 명품 브랜드 유치에 힘쓰고 있다. (사진=신수정 기자)16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는 10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마무리 전까지 인천공항 2터미널에 명품 부티크 매장 오픈을 완료할 계획이다.먼저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는 7월 개점을 목표로 구찌 매장 공사를 할 예정이다. 생로랑과 발렌시아가 부티크 매장도 하반기 입점 예정이다. 현재 ‘투미’는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상반기 내 정식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프라다, 몽클레르, 몽블랑, 세린느 등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신세계면세점은 현재 에르메스와 구찌, 보테가베네타, 롱샴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에르메스는 지난해 6월 계약 종료로 인천공항에서 철수했지만, 신세계면세점이 노력 끝에 재유치에 성공했다. 현재는 에르메스 250번 게이트 인근에 임시매장을 두고 있지만 본 매장은 임시 운영 중인 구찌 매장 자리로 옮길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명품 시계브랜드 ‘오메가’를 단독 오픈하고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 매장도 문을 열었다.2터미널에는 공항면세점 최초로 체험형 팝업스토어 매장도 들어섰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11월부터 팝업존을 운영 중인데, ‘샤넬 메가포디움’을 시작으로 현재 바이레도, 라부르켓 팝업스토어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뷰티브랜드 중심으로 색다른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면세점 3사가 2터미널에 힘을 주고 있는 이유는 대한항공 항공기가 주기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출장객이 많아 1 터미널 매장보다 상대적으로 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항공이 한중 노선을 가장 많이 운항하고 있어 싼커를 공략하는 주요 거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배가량 늘어나는 수용객 역시 면세점 3사가 입점을 서두르는 이유 중 하나다. 올해 4단계 인천공항 건설공사가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 용량(국제선 기준)은 연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확대돼, 동북아에서 1위 자리를 확보하게 되고 세계에서는 두바이공항 1억2000명, 이스탄불공항 1억1000명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로 메가 허브공항으로 받돋움하게 된다.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연내 2터미널 공사가 완료되고 브랜드 입점을 마무리하면 확연히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며 “고객이 선호하고 관심을 갖는 명품·프리미엄 브랜드가 집접효과를 발휘해 수요자들이 북적이는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6 I 신수정 기자
문체부·해수부, “내년 크루즈 관광객 80만명 유치 위해 협력”
  • 문체부·해수부, “내년 크루즈 관광객 80만명 유치 위해 협력”
  •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정박한 크루즈선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는 15일 열린 제1차 범부처 협업과제점검협의회에서 크루즈 관광 활성화 등 3가지 중점 협업사업을 선정해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협업과제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통한 국내외 관광객 지역 유치 확대 △어촌체험 휴양마을 연계 코리아둘레길 거점 조성 및 국내 도보여행 활성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과 연계한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중장기 추진전략 마련 및 연계사업 추진 등이다.문체부와 해수부는 양 부처의 크루즈 관련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국제 크루즈 공동 유치전에 나선다. 올해부터 해외에 기항지 홍보행사(포트 세일즈)도 공동 추진한다. 국내 5대 기항지(제주, 부산, 인천, 여수, 속초)를 중심으로 크루즈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주변 지역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크루즈 관광객 유치 인원 목표는 지난해 27만4000명에서 올해는 50만 명, 내년에는 80만 명으로 정했다. 문체부는 지역축제와 전통시장, 템플스테이 등 한국만의 관광상품으로 기항지의 매력을 높이고 해수부는 크루즈 기항 기반시설과 제도를 개선한다.양 부처는 인구소멸 위기 어촌의 지역경제에 관광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대한민국 외곽을 중단없이 연결하는 ‘코리아둘레길’ 거점 쉼터 31개소와 ‘어촌체험 휴양마을’을 연계해 걷기 여행주간 여행객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고, 체험·숙박시설 연계 할인 등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한다. 문체부와 해수부가 각각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과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사업도 연계해 더욱 효율적으로 남해안 관광을 활성화한다. 해수부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 사업과의 연계방안을 지자체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 문체부와도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 추진 효율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문체부와 해수부는 “전략적 인사교류를 시작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15 I 김명상 기자
국가지질공원 백령·대청도, 해안쓰레기 쌓여도 방치
  • 국가지질공원 백령·대청도, 해안쓰레기 쌓여도 방치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와 옹진군이 국가지질공원인 백령도, 대청도 해안가에 쌓인 쓰레기를 제때 치우지 않아 주민과 관광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환경부가 최근 백령도와 대청도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해 인천시가 관련 인증을 추진하고 있지만 쓰레기 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실정이라 인증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명승 제8호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 두무진 주변에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 (사진 = 인천환경련 제공)15일 인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 단체 활동가들이 지난 4~6일 백령도와 대청도에서 해안쓰레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가지질공원인 백령도 두무진과 사곶해변, 대청도 농여해변 사주, 기름아가리, 독바위해변, 지두리해변 등 곳곳에 해안쓰레기가 쌓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대부분의 쓰레기는 고기잡이 배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스티로폼 부표, 플라스틱 바구니 등으로 중국 어선에서 사용하다 버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쓰레기들은 파도에 휩쓸려 해안가에 쌓이고 있다. 백령도 북쪽에 있는 두무진(포구) 주변은 대한민국 명승(경치 좋은 곳) 제8호로 10억년 전의 퇴적구조를 볼 수 있는 지형이다. 10억년 동안 파도에 의해 병풍같이 깎인 해안절벽과 가지각색의 기암괴석이 솟아 있는 곳이다. 대청도 농여해변은 모래가 쌓여 석호로 변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주변에는 풀등(모래섬)이 형성돼 있다. 환경부는 지난 2019년 백령도, 대청도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보고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지만 인천시, 옹진군의 관리 부족으로 해안가가 더러운 상황이다. 관광객들은 두무진과 농여해변, 독바위해변 등에 멋진 경치를 보러 갔다가 방치된 쓰레기에 실망하고 주민은 관광객이 줄어들까봐 걱정한다. 인천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진행하려고 해 주민의 불신이 커진다.인천 옹진군 대청도 지두리해변 주변에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 (사진 = 인천환경련 제공)시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백령도와 대청도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아 홍보할 계획이지만 쓰레기 청소도 안되는 지역이어서 유네스코 인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으려면 국제적인 지질학 가치 규명, 인프라(도로 표지판, 지질명소 종합안내판, 협력시설 영문 표기 등) 구축 등을 해야 한다. 백령도와 대청도는 파도로 인해 수많은 쓰레기가 밀려오기 때문에 체계적인 청소 관리가 안되면 지질학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다.백령도, 대청도 해안가 청소업무는 국비·시비 지원을 받아 옹진군이 전담하고 있는데 허술한 상황이다. 옹진군은 연간 10여억원으로 노인 등 시간제(주 3회, 6시간씩 근무) 근로자 154명(백령 103명·대청 51명)을 채용해 섬 2곳의 해안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차량·도보 접근이 어려운 두무진, 농여해변 등의 쓰레기를 자주 치우지 못한다. 인천환경련 관계자는 “지질학 가치가 있어도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는 곳은 유네스코 인증을 받기 어렵고 가치가 훼손돼 명소가 될 수 없다”며 “인천시와 옹진군이 지질공원의 깨끗한 관리를 위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옹진군에 백령·대청도 청소를 강화하라고 전달했다”고 밝혔고 옹진군은 “차량·도보 접근이 어려운 곳은 한 달에 2차례씩 청소한다. 인천시와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천 옹진군 백령도 사곶해변에 쓰레기가 널려 있다. (사진 = 인천환경련 제공)
2024.04.15 I 이종일 기자
민속 체험 즐기는 문경 가은아자개시장
  • 민속 체험 즐기는 문경 가은아자개시장[전국시장자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농업과 탄광으로 유명한 경상북도 문경은 외부와 단절된 지리적 특성, 인구 감소, 초고령화 사회 돌입, 점포 노후화, 대표 상품 부재 등의 문제로 상권 형성에 애를 먹었다. 문경에서도 남쪽으로 내려가면 가은읍이 있는데 이 곳은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의 아버지 ‘아자개’의 출신지로 알려졌다. 가은아자개시장의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됐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지리적 특성으로 가은아자개시장을 찾는 이들은 줄어드는 추세였는데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문경 에코월드를 비롯한 주변 관광지 인구 유입이 늘어나면서 가은아자개시장은 민속 체험 관광형 콘셉트를 잘 살렸고 주변 관광지와의 상생 협약 체결로 관광객을 시장으로 유인했다. 관광형 토요장 ‘토요그린마켓’ 개설을 통해 문화관광형시장으로의 도약에 힘썼다. 노력의 결과 2023년 방문객은 전년 하반기 보다 1만5000명 증가한 12만5000명을 기록했다관광형 토요장터 ‘토요그린마켓’은 상인들의 소득 창출의 기회를 높이고 지역 문화를 알리기 위해 8월 19일부터 11월 4일까지 운영됐다. 토요일만 되면 문경사과, 오미자, 제비 쑥떡 등 계절별 농·특산물을 비롯해 전통주와 어울리는 안주와 향토 음식을 착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쪽에서 들려오는 잔잔한 풍악 소리는 장터에 한층 정감을 더한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전통주 알리기, 특화 상품 개발, 포토존 설치, 동행 축제 개최 등 다양한 시도 덕분에 가은아자개시장의 즐길거리는 더욱 풍성해졌다. 이에 더해 관광지와의 상생 협약을 맺어 제휴 할인 점포를 운영, 언론보도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대외 홍보로 시장 이름을 널리 알리는 데 성공했다.가은아자개시장의 또다른 개성은 바로 민속 체험형 시장이라는 점이다. 2011년 3668㎡에 달하는 부지에 민속마을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체험형 장터를 조성했다. 조선시대 장터를 재현한 시장의 모습과 초가집으로 된 상점들, 장터방앗간, 양조장, 로컬푸드, 공방 등 덕분에 민속촌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사업 전과 비교해 방문객은 눈에 띄게 늘었고 사업 기간 중 월평균 매출은 약 10.7%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상권활성화재단의 도움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에 힘쓸 예정이어서 가은아자개시장의 아이덴티티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성운모 가은아자개시장 상인회장은 “주말 장터인 ‘토요그린마켓’을 개설한 게 가장 큰 변화인데 매대를 새로 설치해 문경 특산품이나 음식을 판매해 가은아자개시장하면 떠오르는 특화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했다”라며 “덕분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었고 매출도 올라 상인들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24.04.14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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