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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모더나, 두경부암 mRNA백신 초기 임상 성공
  • MSD·모더나, 두경부암 mRNA백신 초기 임상 성공[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빅파마 머크(MSD)와 모더나가 두경부암을 대상으로 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초기 임상을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외신에 따르면 머크와 모더나는 최근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 연례회의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 음성 두경부편평세포아암(HPV-HNSCC)을 대상으로 한 mRNA기반 항암백신 mRNA-4157(V940)의 임상1상 데이터 결과를 공개했다. 두경부편평세포암이란 구강암과 후두암, 편도암 등 머리와 목에 생기는 피부암을 말한다. 머크와 모더나는 고형암 환자 242명을 대상으로 mRNA-4157의 단독 및 병용요법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은 내년 6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mRNA-4157은 암세포의 특정 돌연변이를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환자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머크와 모더나는 AACR에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절제불가 성인 두경부편평세포아암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하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참가자 중 22명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성분 펨브롤리주맙)’와 mRNA-4157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받았다. 병용 투여 시 암세포가 줄어드는 객관적 반응률(ORR)은 약 27%를 나타냈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은 3.4개월, 전체 생존기간(OS)은 24.6개월에 이르렀다. 종양이 완전히 소실된 완전관해(CR) 환자도 2명이 확인됐다.
2024.04.20 I 신민준 기자
기평 탈락한 암 치료 백신 전문 ‘애스톤사이언스’ 출구 전략은?
  • 기평 탈락한 암 치료 백신 전문 ‘애스톤사이언스’ 출구 전략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한 암 치료 백신 전문 기업 ‘애스톤사이언스’가 출구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자체 보유한 항원결정기 발굴 플랫폼의 기술수출부터 항체약물접합체(ADC)나 면역관문억제제 등 기존 블록버스터 항암제와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의 병용요법 연구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제공=애스톤사이언스)암 치료 백신은 암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 해당 암에 대한 항원을 투입해 면역시스템 활성화를 유도하는 의약품으로 정의된다. 이는 곧 2~4기 이상 후기 난치성 암 환자에서 신체의 면역능력을 높여, 암의 재발을 막기 위한 용도의 항암 백신인 셈이다.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암 치료 백신 개발을 주도해온 애스톤사이언스는 올해 초 기술성 평가에서 A 이상을 받지 못해 탈락했다. 지난해 말부터 준비해 온 코스닥 상장 절차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정헌 애스톤사이언스 대표는 “글로벌 임상에 진입한 물질은 주요한 성과이지만, 그만큼 많은 돈을 투입해야하는 일이다”며 “추가 데이터를 요구하는 글로벌 규제 문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코스닥 상장 재도전 및 투자 유치 등을 통해 탄탄한 데이터를 갖춰 미국서 성과를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애스톤사이언스는 pDNA 방식의 후보물질 3종(AST-301, AST-302, AST-201)과 펩타이드 방식 1종(AST-021p) 등 4종의 임상 단계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HER2 타깃용 AST-301에 대한 미국 및 호주 등 글로벌 임상 2상 진행 △HER2와 IGFBP-2, IFG-IR 등 다중 타깃용 ‘AST-302’의 미국 등 글로벌 1상 완료 △IGFBP2 타깃용 난소암 대상 ‘AST-201’의 국내 1상 완료 △HSP90 타깃용 AST-021p의 국내 임상 1상 완료 등의 개발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이중 AST-301은 pDNA 방식의 암 치료 백신 중 가장 빠른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애스톤사이언스가 주력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차원에서 진행해 온 코스닥 상장이 실패로 일단락되면서, 추가 동력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회사는 현재까지 시리즈 A~C 투자를 통해 총 48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이에 더해 지난해 11월 애스톤사이언스는 중국 아보젠 바이오테크놀로지(아보젠)메신저리보핵산(mRNA) 암 치료 백신 개발용 항원 결정기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애스톤사이언스는 머신러닝 기반 ‘Th-Vac 플랫폼’을 이용해 항암 면역치료에 관여하는 항원결정기 후보물질을 발굴하게 된다. 아보젠은 제공받은 항원결정기를 타깃하는 mRNA 암 치료 백신의 글로벌 개발을 시도한다는 구상이다. 당시 기술 수출의 마일스톤이나 로열티 규모 등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정 대표는 “모더나에서 나온 아보젠의 설립자는 세계적인 수준의 mRNA 전문가다. 중국 정부의 지원이 더해져 아보젠은 이미 모더나와 어깨를 나란히 할 기술을 가진 곳이다”며 “우리의 항원결정기 플랫폼으로 아보젠과 시너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지난 4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서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과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병용하는 전임상 연구 결과를 쏟아냈다. 여기에는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와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 ‘트로델비’(사시투주맙 고비테칸) 등 ADC 기반 항암제나 미국 머크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마)와 같은 면역관문억제제와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의 연계 가능성을 연구한 내용이 대거 포함됐다. 주요 연구로는 △위암 대상 AST-301과 엔허투 병용요법 △난소암 대상 AST-201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TROP2 타깃 ‘AST-07X’의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단트로델비 병용요법 등이 있다. 애스톤사이언스가 밝힌 세 가지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AST-301과 ADC를 병용하면 HER2 양성 위암에서 효과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엔허투를 단독처리할 경우 종양성장억제(TGI) 수치가 24%였지만, AST-301과 엔허투를 병용할 경우 그 값이 42%로 높아졌다는 설명이다.또 AST-201과 키트루다를 병용할 경우 TGI 수치는 78%로 분석됐다. 두 물질을 각각 처리했을 때 나온 TGI 수치(66~67%)보다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삼중음성유방암을 일으킨 마우스 모델에서 트로델비 단독 처리하고 약 32일 경과했을 때 TGI값은 약 46%였다. 하지만 AST-07X와 트로델비를 병용할 경우 그 수치는 77% 이상으로 대폭 상승했다.정 대표는 “우리가 여러 약물과 다양한 전임상 결과를 내놓았지만, 소수의 마우스 모델를 대상으로 한점은 맹점이다”며 “여건을 마련해 더 많은 실험을 진행해 더 탄탄한 결과 데이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실제로 암 치료 백신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미국 모더나와 머크는 지난해 4월 mRNA 기반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 ‘mRNA-4157/V940’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흑색종 환자 대상 병용요법에 대한 2b상에 성공한 바 있다.정 대표는 “모더나와 머크가 2b상에 성공한 물질이 3상없이 가속승인 될지 관심이 높다. 그런 선례가 나오면 후발주자도 그 트랙을 밟을 수 있고, 막대한 개발 비용도 줄일 수 있다”며 “현재 ADC가 핫하게 떠오른 것처럼 꾸준한 연구가 되고 있는 암 치료 백신이 빛을 보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9 I 김진호 기자
차백신연구소, AACR서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전임상 결과 발표
  • 차백신연구소, AACR서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전임상 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차백신연구소는 4월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면역항암제 CVI-CT-001을 면역관문억제제, 화학항암제 등 기존 항암제와 병용 투여한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차백신연구소 연구원이 2024 AACR에서 참석한 연구자들에게 CVI-CT-001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차백신연구소)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힌다. 전 세계 암 연구분야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가 모여 항암치료와 신약 연구개발을 논의한다.차백신연구소의 CVI-CT-001은 연구소가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를 활용한 면역항암제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종양미세환경을 저면역원성에서 고면역원성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차백신연구소는 이번 연구에서 △저면역원성을 가진 대장암과 △저면역원성이면서 면역관문억제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삼중음성 유방암에 대한 동물모델에 CVI-CT-001을 투여했을 때의 항암효과를 공개했다.먼저 대장암에서 CVI-CT-001과 anti-PD-1, anti-CTLA-4 면역관문억제제를 각각 투여했다. 종양 크기 분석 결과 CVI-CT-001 투여 시 종양이 87.3% 감소한데 비해 면역관문억제제는 각각 17.3%와 23.6%만 감소했다. 또 2개의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투여한 개체가 47일 생존한데 비해, CVI-CT-001까지 포함한 3개 병용투여 개체는 60일 이상 생존했다.CVI-CT-001은 삼중음성유방암 모델에서도 높은 효과를 보였다. CVI-CT-001을 단독 투여했을 때 종양이 64.2% 감소한데 비해, 면역관문억제제만을 투여한 개체는 9.6%만 줄어들었다. 생존일에서도 CVI-CT-001이 53.5일을 생존해 35일을 생존한 비교군보다 오래 살아남았다.또 CVI-CT-001을 투여했을 때 암 조직 내에 암 세포 감소와 사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CD8 T Cell(킬러 T세포)가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저면역원성 암 환경을 고면역원성 암 환경으로 바꿔 면역관문억제제 효과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던 암종에서도 항암효과를 볼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차백신연구소는 이번 발표에서 면역관문억제제 외에 현재 사용 중인 1차 표준치료제인 화학항암제들과의 비교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대장암과 삼중음성 유방암 모두 1차 표준치료제와 CVI-CT-001의 종양 사이즈는 비슷하게 감소했다. 반면 1차 표준치료제를 사용한 모델들의 체중이 대장암에서 20.3%(4주차),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12.9%(3주차)씩 감소한 반면 CVI-CT-001 모델은 체중 변화가 거의 없었다. CVI-CT-001이 기존 1차 표준치료제와 비교할 때 효능은 유사하면서 안전성이 더 높다는 결과를 확인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연구에서 CVI-CT-001이 1차 치료제인 화학항암제와 비교할 때 동등 이상의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독성이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면역관문억제제와 화학항암제 모두 효과가 좋지만 한계도 있는데, CVI-CT-001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기존 항암제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4.04.18 I 김진수 기자
눈물의 여왕 속 '꿈의 항암제' 실제로는…"뇌종양 치료 먼 길"
  • 눈물의 여왕 속 '꿈의 항암제' 실제로는…"뇌종양 치료 먼 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사진= tvn ‘눈물의 여왕’ 캡처)최근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방영되는 가운데 드라마 장면이 과학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드라마에서는 뇌종양에 걸린 주인공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국내 병원에서는 치료를 포기했다. 하지만 독일의 한 암센터가 면역치료제의 일종인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치료가 가능하다고 답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뇌종양은 뇌를 둘러싼 두개골 안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뜻하는데, 치료 성공률이 51%에 이른다는 소식이 주인공을 들뜨게 만든다.‘눈물의 여왕’ 속 장면.(자료=이데일리DB)15일 국내 생명과학 분야 전문가에 따르면 드라마 설정은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 당장 뇌종양을 치료하는 데 쓸 수 없고, 치료 성공률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CAR-T 치료제는 차세대 치료제 또는 백신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CAR-T 치료제를 포함한 유전자·세포 치료제는 국가 전략기술에도 포함돼 합성생물학, 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과 함께 주요 투자 대상으로 선정돼 미래기술로 기대를 모은다.일반적으로 우리 몸의 면역 세포에는 T세포가 있는데 암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CAR-T세포는 백혈구 T세포에 암세포와 결합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추가해 항암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환자 자신의 T세포를 빼내 암세포에 있는 항원 암세포의 항원을 인지하게 만들어 치료 효과를 높인다고 할 수 있다.CAR-T 세포는 ‘꿈의 항암제’라고 불리지만,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을 제외한 고형암(뇌종양, 유방암 등)에서는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CAR-T 치료는 채혈을 통해 환자 혈액 속에 있는 T세포를 모은 뒤 이 세포를 생산 시설로 보내 4~8주 동안 CAR-T세포를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CAR-T세포가 제대로 기능을 하는지 검증하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환자는 항암제를 투여해야 하며, 이후 CAR-T세포를 환자에게 수혈하듯이 주입 받는다.다만 뇌종양은 이러한 치료법을 하기 어렵고 효과도 입증하지 못했다. 뇌혈관은 뇌를 보호하기 위해 뇌혈관장벽(BBB)이라는 구조를 지녀 이 장벽을 뚫고 약물을 뇌 안으로 전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남진우 한국연구재단 차세대바이오단장은 “백혈병 치료제로 약물이 승인받은 것으로 알고 있고, 뇌종양 등 치료제로 다수 후보 약물이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남 단장은 이어 “하지만 세포 자체는 뇌혈관장벽을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에 뇌척수액 쪽으로 넣거나 직접 투여하는 방식에 제약이 있고, 치료 효과에 대한 검증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가장 큰 관건은 부작용과 신경 독성이다. 암에 특이적인 항원을 인지해야 하는데 과도한 반응을 하게 되면 사이토카인 분비 증후군이 발생해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이러한 위험에도 CAR-T 치료제는 미래 치료제로서 주목받고 있다. 뇌종양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도 일부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관계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암 대부분이 고형암인데, 고형암 치료에 한계가 있다”면서도 “뇌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임상연구가 일부 이뤄지고 있고, 림프종을 중심으로 전이된 뇌암에 대해서도 치료하려는 시도가 있다”고 설명했다.정부도 첨단 바이오 육성 전략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포함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남진우 단장은 “코로나19 mRNA 백신에 항원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백신처럼 환자에게 주입하는 접근도 가능하다”라며 “유전자 치료 개념으로 치료제와 백신 투트랙으로 접근이 이뤄지고 있으며, 국가적으로도 전략기술로 육성하고 있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4.04.15 I 강민구 기자
에이비온, 국방과학연구소 ‘항체 해독 플랫폼 연구기술 개발’ 과제 수주
  • 에이비온, 국방과학연구소 ‘항체 해독 플랫폼 연구기술 개발’ 과제 수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이비온(203400)은 국방과학연구소의 ‘항체 해독 플랫폼 연구기술 개발’ 용역 과제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과제 규모는 약 17억4000만원이며, 수행 기간은 오는 2026년 10월31일까지다.이번 수주로 항체 응용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하고 신·변종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해독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기반으로 항체 플랫폼 3종을 연구한다.앞서 에이비온은 지난 2013년부터 총 14건, 누적 120억원 규모의 용역 과제를 수주하며 감염병 대응 백신, 항혈청, 항체·유전자 치료제 등을 개발한 이력이 있다. 2020년에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코로나19 치료제의 동물효능시험 결과를 다룬 논문을 미국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게재했다.회사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바이오 디펜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양한 과제에 꾸준히 선정됨으로써 회사의 생물의약품 개발 노하우와 기술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바이오 디펜스 관련 용역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추가 매출 확보와 기술력 강화를 위해 신규 과제 수주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에이비온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미국암학회(AACR 2024)에서 차세대 항체 응용 플랫폼 ABN202의 연구초록을 공개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항체·사이토카인 접합 플랫폼 기술인 ABN202이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ADC(항체·약물접합체)와 차별화된 신규 치료전략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2024.04.12 I 이정현 기자
아이진,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속도...‘한국비엠아이 지원사격’
  • [단독]아이진,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속도...‘한국비엠아이 지원사격’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아이진(185490)이 한국비엠아이 주도로 지속 성장을 위한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진은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한국비엠아이는 아이진의 대주주로서 신약개발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진=아이진)◇파이프라인 재편성...유전자치료제 등 주목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비엠아이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아이진은 최근 국내 주요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를 잇달아 진행했다. 지난해 말 아이진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약속했던 파이프라인 재편성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아이진이 새로운 대주주를 받아들이며 신규 투자한 곳은 총 3곳으로 확인됐다. 이노퓨틱스, 뉴캔서큐어바이오, 넥스세라다. 투자 방점은 유전자 치료제 기술 확보, 기술수출 가능성, 수익성에 찍혔다. 아이진은 올해 이노퓨틱스에 보통주인수 방식으로 10억원을 투자해 지분 3.1%를 확보했다. 이노퓨틱스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과 암,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노퓨틱스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 전달체 바이러스(AAV) 벡터 유전자치료제 플랫폼 기술를 보유하고 있다. AAV는 높은 안전성과 유전자 전달 효율, 장기간 발현을 특징으로 한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2028년 42억 달러(약 6조원) 규모로 성장하며, 이중 AAV 유전자치료제가 절반을 차지한다. 아이진은 뉴캔서큐어바이오에 전환우선주 인수 방식으로 15억원을 투자해 5.5%의 지분도 획득했다. 뉴캔서큐어바이오는 고형암 치료제 국내 임상 1상 진행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췌장암 치료제 미국 임상 2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양사는 췌장암과 고형암 치료제 개발 부문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비엠아이 충북 오송 공장 전경. (사진=한국비엠아이)◇한국비엠아이 직접 투자도 확대 한국비엠아이의 직접적인 지원을 통한 투자도 잇달았다. 넥스세라가 대표적인 예다. 넥스세라는 점안형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1/2a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앞두고 있다. 아이진과 한국비엠아이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넥스세라에 각각 15억원씩 전략적 투자(SI)를 단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넥스세라와 점안형 황반변성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판권·기술이전 등 수익에 대한 배분을 전제로 한다.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황반변성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0년 89억 달러(약 12조원)에서 연평균 8.9% 성장해 2027년 153억 달러(21조원)에 이른다. 이밖에도 한국비엠아이는 지난 2월 대사항암 전문 바이오벤처 메타파인즈로부터 암악액질치료제 기술도 이전받았다. 암악액질이란 암 및 항암치료에서 수반되는 복합 대사 이상 질환이다. 체중 감소, 피로감 유발, 식욕 감소, 근육 감소를 특징으로 한다. 이 같은 행보는 아이진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신약개발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비엠아이가 업력 20년의 제약사라고는 하지만, 최근까지는 원료의약품 및 주사제, 경구제, 내용액제 생산을 주력으로 했다. 최석근 아이진 대표. (사진=아이진)◇기존 파이프라인은 시너지 큰 곳 중심 재편 관측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아이진의 기존 파이프라인에 대한 투자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과 대상포진 백신 등 한국비엠아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비엠아이는 충북 오송 공장에는 아이진과 협력해 연간 약 1억 도즈의 mRNA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 상태다. 아이진은 현재 국내에서 mRNA 기반 백신 기술을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미국 바이오업체 트라이링크로부터 mRNA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양이온성리포좀’ 전달체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이진은 지난해 말 호주에서 수행하는 코로나19 mRNA 다가백신 ‘이지-코브투’(EG-COVII) 임상 1/2a상 참여자 첫 투여를 개시했다.대상포진백신과 관련해 양사는 아이진의 기술이전을 통해 이미 2022년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아이진은 호주 임상 1상을 통해 대상포진 백신 ‘이지에이치지’(EG-HZ)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글로벌 1위 제품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싱그릭스’와 통계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 규모는 2021년 29억 달러(약 4조원)로 연평균 10% 성장해 2029년 60억 달러(약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진은 “중장기적인 바이오 신약개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 기술을 가진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공동연구 또는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기업가치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2 I 유진희 기자
애스톤사이언스, 美AACR서 'AST-021p' 임상 1상 결과 등 6건 발표
  • 애스톤사이언스, 美AACR서 'AST-021p' 임상 1상 결과 등 6건 발표
  • 최영기 애스톤사이언스 책임연구원(우측)이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에게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AST-05X’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다.(제공=애스톤사이언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암 치료 백신 개발 기업 ‘애스톤사이언스’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서 자사의 AST-021p의 임상 1상을 비롯한 총 6건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애스톤사이언스에 따르면 AST-021p는 재발성 또는 진행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는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이다. 이 물질은 열충격단백질 90’(HSP90)을 타깃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회사 측은 AACR 2024에서 “AST-021p의 임상 1상 결과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2개 암종에 대한 임상 2상을 시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이외에도 애스톤사이언스는 이번 행사에서 △위암 대상 ‘AST-301’과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엔허투’ 병용요법 △난소암 대상 ‘AST-201’과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병용요법△TROP2 타깃 ‘AST-07X’의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단독요법 및 ADC 병용요법 △ISR 억제 기전의 ‘AST-05X’ 고형암 대상 단독요법 △신규 KRAS 비변이 ‘AST-11X’의 단독요법 등 암 백신 신약 후보물질 5종의 전임상 연구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신헌우 애스톤사이언스 대표는 “우리가 연구개발 중인 다수 약물은 ADC 및 면역관문억제제 등과도 병용투여가 가능하며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 등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기술수출 성과를 만들고, 동시에 암 백신 분야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1 I 김진호 기자
신테카바이오-충남대병원 연구팀,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 신테카바이오-충남대병원 연구팀,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테카바이오(226330)와 충남대병원 의과대학 송익찬·권재열 교수 연구팀이 ‘NEO-ARS’로 발굴한 암 신생항원을 발굴하고 신생항원에 대한 면역적 유효성을 평가한 공동연구 결과가 ‘2024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신테카바이오 CI (사진=신테카바이오)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송익찬 교수와 충남대 의과대학 최수영 연구원은 신테카바이오의 암 신생항원 예측 AI 플랫폼 ‘NEO-ARS’를 활용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 맞춤형 암 백신 타깃 신생항원을 발굴하고, 환자들의 말초 혈액을 이용해 암 신생항원에 의해 유도되는 T세포 반응을 체외(ex vivo) 실험으로 확인했다.돌연변이를 포함하고 있지 않은 정상형(wildtype) 펩타이드는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받은 환자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하지 않았지만, 동일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포함하고 있는 신생항원 펩타이드는 해당 환자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인터페론 감마(IFN-γ)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유도했다. AML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고 고강도로 진행되는 항암화학요법의 독성이 강해 현재의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암 신생항원을 활용한 환자맞춤형 면역항암 치료제 개발 분야에 관한 관심이 많다. 신테카바이오는 NEO-ARS의 우수한 암 신생항원 예측 기술이 T세포 수용체 치료제(TCR-T) 및 항암 백신 등 환자맞춤형 면역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에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공동연구 결과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함으로써 다시 한번 ‘NEO-ARS’의 암 신생항원 예측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는 5월 PEGS 보스턴 등에 참가해 ‘NEO-ARS’를 알리고, 라ㅠ르호 글로벌 공동연구 및 협업을 통해 환자 맞춤형 세포치료제 및 암 백신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9 I 박순엽 기자
향후 5년뒤 약 470조원 규모로 성장할 시장은?
  • 향후 5년뒤 약 470조원 규모로 성장할 시장은?[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의 성장이 가파르다. 희귀소아암 치료의약품. (사진=연합뉴스)6일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희귀의약품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0.8% 증가한 약 2068억만달러(약 280조원)를 기록했다. 글로벌 희귀의약품시장 규모는 2028년 약 3459억달러(약 468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0.8%에 이른다. 희귀의약품이란 난치병 등을 대상으로 하며 의료상 필요성이 크지만 시장성이 낮아 연구개발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그 양이 적은 의약품을 말한다. 희귀의약품법(Orphan Drug Act)은 1983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됐다. 희귀의약품법은 공익을 위해 희귀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에 해당 약품에 대한 7년간의 마케팅 독점권을 부여한다. 임상시험기간에는 세금 감면 혜택도 준다.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의 제품유형별 매출을 살펴보면 바이오의약품은 2023년 약 859억달러(약 116조원)에서 2028년 약 1921억달러(약 26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케미컬 의약품은 지난해 약 1209억달러(약 163조원)에서 2028년 1538억달러(약 208조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의 기술유형별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케미컬 의약품이 58.5%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항체치료제(20.2%) △단백질 및 펩타이드 치료제(10.6%) △백신(4.9%)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2.5%) 순이다.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의 치료유형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종양학은 지난해 47.2%에서 2028년 45.8%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비종양학은 지난해 52.8%에서 2028년 54.2%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2024.04.06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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