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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히어 테이블 오더, '2024 레드 닷 어워드' 본상 수상
- (사진=페이히어)[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매장 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페이히어는 자체 개발한 테이블 오더가 ‘2024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1955년 독일에서 시작된 레드 닷은 독일 iF,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매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심사 위원단이 디자인 혁신성, 기능성, 내구성 등이 우수한 제품을 선정한다.페이히어 테이블 오더는 매장 환경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모듈화한 것이 특징이다. 결제 방식, 테이블 높이, 콘센트 위치 등에 따라 기둥, 커버, 클램프를 레고처럼 선택해 조립할 수 있다.화구가 있는 음식점은 선·후불 고정형, 좁은 닷지 테이블은 선불 탁상형, 호텔, 펜션, 스크린 골프장 등 숙박 업체는 후불 벽걸이형 등 12가지 이상 방식으로 커스텀해 도입 가능하다.안정성도 높였다. 케이블이나 보조 배터리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으며, 고열에 강한 최고 난연 등급(V0)의 ABS 소재를 사용했다. 또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최고급 알루미늄 소재의 기둥으로 심미성을 갖췄다.전용 소프트웨어와 결제 기술도 인정받았다. 슬림한 일체형 카드 단말기와 태블릿 카메라가 IC 및 마그네틱 카드, 삼성페이, 애플페이, 네이버페이 및 카카오페이 등 모든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페이히어는 포스, 카드 단말기, 테이블 오더, 키오스크, 웨이팅 등 매장 관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일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매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주문, 결제, 고객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2024년 4월 기준으로 전국 페이히어 가맹점 수는 5만3000개를 돌파했다.박준기 페이히어 대표는 “업종, 메뉴, 직원 동선 등에 따라 맞춤형 매장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디자인, 설계, 개발 등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오랜 시간 연구한 결과”라며 “계속해서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물론 매장을 방문한 고객의 경험까지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비자 토큰 서비스, 아태지역 디지털 상거래 규모 24억 달러 증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비자 토큰 서비스(VTS)’ 도입으로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디지털 경제 규모가 24억 달러 증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비자는 아시아 태평양 내 비자의 토큰 발행 수가 10억 건에 달하며, 온·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상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비자 토큰 서비스는 16자리의 카드 번호를 비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가상의 디지털 식별값인 토큰으로 대체해 결제를 처리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토큰은 사용자의 정보를 보호하고 데이터 전송의 보안을 강화해 결제 승인율은 높이며 결제 사기율을 감소시킨다.또 토큰은 개별 거래를 높은 수준으로 제어하고 데이터 교환을 강화해 결제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결제 승인 거부 사례를 크게 줄였다. 실제로 디지털 결제에 비자 토큰 서비스를 채택한 가맹점은 승인율이 2.5% 증가하고 사기율이 절반 이상(58%) 감소하는 등 결제 성공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프레빈 필레이(Previn Pillay) 비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맹점 및 매입 사업 총괄은 “소비자와 기업은 안전하고 원활하게 결제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네트워크 토큰이다”라며 “토큰 도입을 통해 승인율이 증가하고 사기율이 감소하면, 가맹점들은 제품 혁신과 고객 응대에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입할 수 있게 된다. 실제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토큰화 결제를 더 많은 가맹점들이 도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비자는 카드 정보 등 크리덴셜의 토큰화로 온라인 환경에서도 혁신적인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토큰을 사용하면 소비자는 더 이상 온라인 결제 시 16자리 카드 번호를 직접 입력할 필요가 없으며, 플랫폼에 등록해 둔 카드가 만료되거나 교체가 필요할 때 번거롭게 업데이트하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비자 토큰 서비스는 가맹점이 비자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결제 정보를 안전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이로 인해 고객은 스마트폰,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등 어떠한 기기에서도 불필요한 승인 거부 없이 원활한 결제를 경험할 수 있다.TR 라마찬드란(TR Ramachandran) 비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 및 솔루션 총괄은 “보다 개인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토큰 결제는 무한한 혁신 가능성을 바탕으로 미래 커머스를 선도할 핵심 기술이다”라묘 “비자는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크리덴셜이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통해 결제 생태계 전반에 걸쳐 더욱 큰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비자는 국내에서도 여러 파트너사들과 토큰 기술을 결제 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국내 최초로 하나카드의 모바일 월렛에 비자 토큰 서비스를 적용했으며, 이후 국민카드, 신한카드, BC카드와도 협업을 이어갔다. 2021년에 현대카드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2023년 상반기에는 삼성카드와 함께 삼성페이에 비자 토큰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 해 국내 도입된 애플페이에도 해당 기술이 적용됐다. 또, 올해 3월부터는 NHN페이코의 모바일 앱 ‘페이코(PAYCO)’에도 비자 토큰 서비스를 도입했다.
- 반독점 소송에 AI 경쟁도 밀려…애플, 아이폰 ‘개방성’ 높이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유럽연합(EU)에 이어 안방인 미국에서도 반독점 시비에 휘말렸다. 애플의 성공 방정식으로 여겨졌던 ‘폐쇄적 생태계’가 오히려 독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애플이 개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생태계 전략을 수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인공지능(AI) 폰’ 분야에서 라이벌 삼성전자를 추격하기 위해 구글, 바이두 등 외부 AI 기술 기업에 손을 내민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씨넷 등 미국 IT 전문 매체들은 미 법무부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위반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아이폰 사용자 경험이 대폭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사진=로이터)미 법무부와 16개 주 법무장관이 공동으로 제기한 이번 소송은 애플이 아이폰에 대해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근본적인 수준의 개방성을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다는 게 외신들 평가다. 88페이지에 이르는 소장에서 미 법무부는 “애플이 독점적 관행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좁히고 있으며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로 전환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이번 소송에서 애플이 패소하거나 큰 양보를 하며 합의할 경우,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자체 앱 스토어 이외에 대안적인 앱 스토어를 통해 앱과 서비스를 다운로드 받는 것이다. 외부 앱 스토어를 통한 앱 배포가 가능해지면 앱 개발사들이 비싼 인앱 수수료를 회피해 더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애플의 규정 때문에 개발하지 못했던 새로운 앱 개발도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다. 또, 현재 애플페이에서만 접근할 수 있는 비접촉 결제 방식을 외부 디지털지갑도 사용할 수 있게 돼 결제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EU 디지털시장법(DMA)을 준수하기 위해 유럽에선 이미 앱스토어와 비접촉 결제 방식을 개방했다.이외에도 아이폰 사용자끼리 메시지를 보내면 파란색 말풍선으로 표시되고,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메시지는 초록색 말풍선으로 표시되도록 한 차별정책이 사라지고, 아이폰에서 타사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것이 더 원활해지는 변화도 예상해 볼 수 있다.애플은 “이 소송은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애플이 제품을 차별화하는 원칙과 정체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맞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소송의 결과에 상관없이 애플의 폐쇄적인 비즈니스 전략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의 패러다임이 ‘AI 폰’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 애플의 전략 변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라이벌인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올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4를 ‘AI 폰’으로 공개하면서 애플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생성형 AI 기술이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애플도 구글, 바이두 등 외부 업체의 AI 기술을 아이폰에 싣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은 “미국 법무부가 아이폰 개방성을 강화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생성형 AI를 무기로 한)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싸움이 시작되고 있다”며 “소송 결과에 상관없이 이 시점에 소송이 제기된 것만으로 향후 스마트폰 플랫폼들의 진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보인다”고 전망했다. 미래 전망서 <변화 너머> 저자인 신동형 알서포트 이사는 “미국 정부는 기술혁신을 활성화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한다고 보고 자국 기업이라도 독점 기업을 견제하는 일관성을 보이고 있다”며 “규제에 따라 유럽과 미국같이 큰 시장에서 애플이 강제로 개방성을 높이게 된다면 향후 다른 시장으로도 동일한 비즈니스 정책을 취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美법무부, 애플 반독점 혐의로 소송.."폐쇄 생태계로 경쟁 저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법무부(DOJ)는 21일(현지시간) 애플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뉴저지 지방법원에 고소했다. 애플이 아이폰의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스마트폰 부문에서 경쟁을 억제하고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에서다. DOJ와 캘리포니아, 뉴저지, 워싱턴D.C 등 16개 주 법무장관은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업을 넘어 광고, 브라우저, 페이스타임, 뉴스서비스의 반경쟁적 관행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에 대한 조사에 나선 지 5년 만이다. 소장에 따르면 애플은 소비자의 아이폰 구매를 유지하기 위해 크로스 플랫폼 메시징 앱 차단, 타사 디지털 월렛 및 스마트워치 호환성 제한, 앱 스토어 외 프로그램 및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 중단 조치 등 폐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 개발자, 콘텐츠 제작자, 아티스트, 출판사, 중소기업 및 판매자로부터 더 많은 수익을 얻고 있다는 게 DOJ의 주장이다.DOJ는 특히 애플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혁신적인 앱과 메시징 서비스의 성장을 억누르고, 경쟁 스마트워치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경쟁사의 ‘페이 앱’을 기기에서 차단하고 게임 스트리밍 앱의 개발을 막았다고 비판했다.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기업이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서는 안 된다”며 “도전을 받지 않는다면 애플은 스마트폰 독점을 계속 강화할 뿐이다”고 비판했다.애플은 성명을 통해 사실과 법에 근거하지 않은 잘못된 소송이라고 반박했다. 애플은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애플 제품을 차별화하는 원칙과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번 소송이 그대로 인용되면 사람들이 기대하는 종류의 기술을 개발하는 우리의 능력을 방해할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사업자의 진입을 막고 혁신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빅테크 기업의 독점에 제동을 걸어왔다. 법무부는 구글을 상대로 검색엔진 반독점 소송을 벌이고 있고,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아마존과 메타(페이스북)에 대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번 애플에 대한 소송으로 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소송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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