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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3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가 부른 반도체 봄, 삼성D램 '흑자전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AI가 부른 반도체 봄 삼성D램 ‘흑자 전환’ -애플 누른 MS, 질주하는 ASML...AI가 갈랐다 -중대재해법 확대 나흘만에..부산서 근로자 끼임 사망 -소비자 보호 힘쓴 KB손보 ‘금융위원장상’ △종합 -이틀 쉬는 韓...호주 격파, 체력 회복에 달렸다 -삼성 컨트롤타워 부활 주력 준감위 3기, 진일보할 것 △글로벌 증시 지각 변동 -AI·바이오테크·친환경 ‘트로이카’, 애플·테슬라마저 제쳤다 -美 기술 견제에..글로벌 존재감 약해지는 中빅테크 -엔비디아 한곳보다도 덩치 작은 코스피...반도체 의존만 심화 △종합 -‘AI 훈풍에 올라타자’... 삼성·SK, 초격차 기술 개발 집중해 수혜 극대화 -하루종일 안보 점검 나선 尹 “北, 비이성적 집단..선거 개입할 수도” -지난해 반도체 불황 탓...제조업 생산, 외환위기 이후 최악 -‘공공정보화 사업 대기업 진출 허용’ 정부, 행정망 먹통사건 재발 막는다 △노후정비도시 대상 확대 -서울 가양, 고양 행신, 안산 반월..규제 완화해 적용 대상지 51 → 108곳 -“재건축 안돼 리모델링 선회했는데”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용인 수지’ -‘미래도시 지원센터’ 오픈..신속한 재개발·재건축 뒷받침 △정치 -‘격전지’ 수원 찾은 한동훈..철도 지하화·구도심 발전 계획 발표 -서진정책 재시동 건 이준석..개혁신당 출범 후 첫 방문은 호남 -노량진 수산 시장 찾은 유철환..청탁금지법 의견청취 -현역 의원 총선예비후보 등록 ‘온도차’ 민주 66명 vs 국힘 19명 △정치 -이재명 “尹정권 독단·무능으로 대한민국 위기...민주당이 총선 이겨야” -‘공천이 곧 당선’인 보수의 심장 △경제 -초장기물 가격 안정될까, 30년 국채선물 19일 데뷔 -유럽·중동 신규 전략시장 적극 공략 올 사상 최대 7000억달러 수출한다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 22곳, 공공기관서 제외 -법인세 23조, 소득세 13조 뚝..국세 수입 52조 줄었다 △금융-금융당국 ‘대구銀, 시중은행 전환’ 법적 근거 마련 -이달 3~5일 자영업자에 73만원씩 이자 환급 -작년 저축은행 채무조정 5000억 훌쩍..1년새 130% 증가 △글로벌 -AI 등에 업고...MS·구글, 클라우드 사업 날았다 -中 상하이, 미혼도 집 구매 허용 -아람코 ‘원유생산 1300만배럴 증산 보류’ -‘부진 늪’ 독일, G7 중 나홀로 역성장 전망 △산업 -고부가가치제품 집중..K철강, 보릿고개 넘는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미국·EU “OK”만 남았다 -‘비수기’ 4분기 선방한 삼성전기, AI·車로 실적회복 나선다 -LG화학 “올해 수익성 개선 변곡점...3대 신산업 투자 지속” -“연봉 20% 반납” 허리띠 졸라맨 이석희 -한국인도 잘 모르는 ‘만반잘부’ 영어로 통역 척척 -‘카카오톡 선물하기’ 쿠폰 이제 삼성페이로 결제한다 -국내 첫 ‘항암제 FDA 승인’ 기대 △과학카페 -IBS 국제협력 강화...獨 막스플랑크연구소 한국센터 추진 △증권-‘저PBR·중소형주’로 횡보장 버텨라 -‘기업가치’ 높인 우수기업 100곳 뽑아 파격 인센티브 -실적 성장 힘입어..“에이피알 IPO 흥행할 것” 95% -연초 뜨거웠던 AI주 주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팬 잡아라”..OTT 독점 중계 한판 승부 -김윤지 이어 김태희·박해수..K배우, 할리우드 진출 러시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취임 2주년 맞은 안성일 KTC 원장 △전국 -교육특구 공모에 지자체들 사활 “지원은 핑계, 줄세우기” 비판도 -옥정신도시, GTX 호재에도 ‘불안’ -김동연 “제3판교밸리 추진..韓 먹여살릴 산업 심장될 것” △사회 -경기남부 품은 ‘기후동행카드’..군포도 동행 -지역상품권 ‘광클릭 전쟁’ 설 앞두고 완판, 또 완판 -대학 총장들 “등록금 규제 풀어달라” -서울 일반고마저...신입생 5만명 밑으로 -사라지는 소아과..전공의 10년간 536명 ↓
2024.01.31 I 김유성 기자
웰컴 투 사투리 시대
  • [정덕현의 끄덕끄덕]웰컴 투 사투리 시대
  • “아오, 환장하겄네. 진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에는 찰진 충청도 사투리가 드라마 전체의 정서를 만들어낸다. 온양에서 늘 맞고만 지내던 장병태(임시완)가 부여농고로 전학오면서, 전설의 싸움꾼 ‘아산 백호’로 오인받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지는데, 마치 호랑이 없는 굴에 토끼가 왕이라도 된 듯 어색하게 허세를 부리는 이 인물이 페이소스 가득한 웃음을 준다. 그런데 여기서 도드라지는 건 특유의 해학 가득한 충청도 사투리다. 학원 액션물로서 학교폭력이 일상이었던 1989년 어두운 시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드라마를 밝게 만들어주고 나아가 코미디의 웃음이 피어나게 하는 건 다름 아닌 충청도 사투리다. 두드려 맞으면서도 어딘가 여유가 느껴지고, 센 척 하면서도 허술함이 느껴지는 충청도 사투리의 맛이 드라마의 독특한 정서를 만들어낸 것이다. 한 때 정확한 언어 전달이 최우선이었던 시절에 사투리는 방송에서는 피해야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정확한 발음을 요구하는 아나운서 같은 직업에 사투리는 진입장벽이 되기도 했다. 물론 간간히 전원드라마에서 사투리가 등장하곤 했지만 그것도 너무 심해 알아듣기 어려운 수준의 사투리는 피하는 게 다반사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사정이 달라졌다. 사투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내세우는 드라마들이 늘고 있는 것. 최근 방영된 드라마만 해도 <소년시대>를 비롯해 <웰컴투 삼달리>, <모래에도 꽃이 핀다>, <무인도의 디바>가 모두 유창한 지역 사투리들로 채워졌다. 지역도 다채로워서 <소년시대>가 충청도 사투리를 썼다면, <웰컴투 삼달리>는 제주 사투리를,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경상도 사투리를 또 <무인도의 디바>는 전라도 사투리를 썼다. 최근 드라마들만 해도 강원도 빼고 거의 전 지역의 사투리가 TV를 통해 흘러나온 셈이다. 그런데 지역 사투리는 그냥 쓰인 게 아니고 그 작품의 색깔과 어우러져 특유의 색깔을 만들어내는 힘을 발휘한다. <소년시대>의 충청도 사투리는 특유의 해학적 어감으로 최양락이나 김학래 같은 개그맨들이 개그 소재로 자주 사용했을 정도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그만큼 코미디에 착착 붙는다는 뜻이다. <웰컴투 삼달리>의 제주 사투리는 해녀들의 풍진 삶을 대변하듯 지역 특유의 정감과 더불어 억센 삶과 비감이 뒤섞인 정서를 만들어낸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조삼달(신혜선)의 엄마가 해녀로 등장하고 그 세대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억센 제주 사투리와 잘 어우러진 이유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 등장하는 경상도 사투리는 이미 <응답하라 1997>에서부터 쿨한 멜로의 정서를 잘 드러내는 사투리로 자리잡았다. 경상도 특유의 퉁명스러운 사투리의 어조는 이른바 ‘츤데레’라고 불리는 무심한 듯 다정한 사랑표현에 적합하게 활용되곤 했다. 또 <무인도의 디바>에 쓰인 전라도 사투리 역시 투박하지만 시골 정서를 가득 품은 서목하(박은빈)라는 캐릭터의 도시와는 다른 정감을 표현하는데 효과적이었다. 이처럼 사투리를 써야만 하는 지역 기반의 드라마들이 많아지면서 이를 구사해야 하는 배우들의 자세도 달라졌다. 그저 흉내내는 정도가 아니라 드라마의 정서를 대변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우들은 사투리를 익히는데 공을 들인다. 박은빈은 그래서 캐스팅 이후 사투리 선생님과 함께 하며 말을 익혔다고 했고, 임시완은 부산 출신이지만 정서까지 담아내는 사투리를 준비해와 감독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모래에도 꽃이 핀다>의 주연배우인 장동윤은 대구 출신이고 상대역인 이주명 역시 부산 출신이라 아예 드라마와 맞춤인 경우도 적지 않다. 아예 해당 지역 출신 배우를 캐스팅하는 일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 사투리가 이렇게 드라마에 많아지는 건, 역으로 보면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들이 많아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부분 청춘들이 주인공인 드라마들이고, 이들 드라마에는 도시의 경쟁적인 삶에서 밀려나 지역으로 내려온 청춘들이 적지 않다. 소외되고 상처받은 청춘들에게 지역은 이제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때론 소진된 기력을 회복시켜주는 곳으로 그려지곤 한다. 물론 실제 현실에서도 도시를 떠나 지역으로 향하는 청년들이 생겨나곤 하지만 그게 하나의 흐름이라고 보긴 어렵다. 따라서 드라마가 그리는 건 현실 그 자체라기보다는 일종의 판타지로서의 지역이고, 그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어간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다양한 지역들이 드라마의 배경으로 등장하고, 거기에 서울 중심의 표준어를 벗어나 지역 정감을 살리는 사투리가 전면에 배치되는 건 문화 다양성 차원에서만 봐도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들이 그만큼 많이 쏟아져 나왔다는 이야기이고, 그것이 도시적인 삶의 이야기들을 반복하면서 드라마 자체의 다양성도 사라지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니 지역으로 가는 드라마들의 등장은 더 다채로운 이야기와 소재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한 국가 안에서는 도시와 지역 간의 문제지만, 글로벌 콘텐츠 시장 안에서는 미국 할리우드 중심의 콘텐츠들과 변방으로 여겨진 아시아권이나 유럽, 남미의 콘텐츠들 간의 문제이기도 하다. 최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콘텐츠 소비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떠오르면서, 콘텐츠 시장 역시 영어권 중심만으로는 그 다양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K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담은 콘텐츠들이 생산돼 시장 안에 들어서게 됐다. 애플이 1000억원을 들여 제작한 <파친코> 같은 작품은 단적인 사례다. 재일한인들의 삶을 다룬 이 작품은 애플이 투자한 드라마지만, 한국인의 문화와 더불어 경상도, 제주도 사투리는 물론이고 당대의 재일한인 특유의 어투까지 고증을 통해 재현해내는 노력을 선보였다. 이런 노력이 결국 한국 고유의 진한 정서를 가능하게 했고, 그것이 세계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 됐던 것이다. 사투리는 이제 더 이상 변방의 언어가 아니다. 콘텐츠를 통해 그 다양한 목소리들이 되살아나고 있으니 말이다.
2024.01.18 I 송길호 기자
'수수료 과다' 논란에, 애플페이 확산 물 건너가나
  • '수수료 과다' 논란에, 애플페이 확산 물 건너가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가 금융권 최고경영자 중 유일하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애플페이를 도입한 현대카드가 애플 측에 과다한 수수료를 지급해 업계 내 출혈경쟁과 소비자 혜택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국감의 표적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한 카페에서 한 시민이 애플페이로 결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정치권의 부정적 시각과 함께 최근에는 애플페이 도입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오면서 향후 다른 카드사들의 애플페이 제휴도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10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와 마크 리 애플코리아 대표가 11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특히 정무위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소비자 비용 부담 및 이용 불편 문제’로 김 대표에게 질의할 예정이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도입하면서 높은 수수료를 지급해 업계 출혈경쟁을 유발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건당 0.15%를 애플페이 수수료로 내는 것으로 추산한다. 애플이 중국에서 받는 애플페이 수수료율이 0.03%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5배 높다. 또한 최근에는 애플페이에 가입한 뒤 회사 모바일 출입증 등 NFC 기반 다른 서비스들이 먹통이 됐다는 하소연이 연이어 터지며 소비자 불만이 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윤창현 의원실 관계자는 “중국보다 더 받는 고비용 수수료 이슈와 국회 등 모바일 신분증을 도입한 곳에 출입 시 애플페이가 먼저 실행되는 불편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플페이의 유일한 제휴사인 현대카드 입장에서는 최근 애플페이 효과도 끝났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어 이러한 정치권 압박이 속이 쓰린 상황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수는 애플페이를 도입한 3월 20만3000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4월 16만6000명에서 5월 14만5000명→6월 12만5000명→7월 12만명→8월 11만5000명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애플페이는 교통카드 도입도 수수료 문제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앞서 대형 카드사 3곳이 애플페이 추가 제휴를 연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러한 리스크들로 인해 참여 요인이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이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애플페이의 국내 진입으로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의 파이가 커졌지만, 정작 이를 도입한 현대카드의 수익성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수수료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는 기존 카드사에서 제공했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못 받을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 교수는 “국가 별 카드사가 수수료 차이로 인해 국가적인 손해로까지 해석이 된다면 다른 카드사들도 쉽게 애플페이 참전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민간 사업자 영역을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시선도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와 계약 당시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독점적 권리는 행사하지 않고 있다”면서 “사실상 금융당국이 조건부 허용을 했기 때문에 민간회사에 대한 수수료 인하 압박은 명분이 떨어진다”고 봤다.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
2023.10.10 I 정두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PF 금리 절반으로 낮춘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9월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동산PF 금리 절반으로 낮춘다-中·日 사이 낀 한국…원화가치 덩달아 뚝-尹 “아세안과 방산·디지털·기후변화 협력 확대”-K바이오 투자의 맥을 짚다-사설 : 입법 독주 말라는 국회의장 쓴소리…흘려들을 말인가-사설 : 기금 돈 빼서 재정 적자 메우기, 정부도 돌려막기 하나△종합-HOT이슈 : 북·러 ‘위험한 브로맨스’에…美 “대가 치를 것”-국어 어렵고 수학 쉬워…‘준킬러 문항’ 많아졌다△고신용자 역차별 논란-“저신용자 박씨보다 내 금리가 더 올라”…신용점수 970점 고신용자의 한탄-중금리대출 늘리기 급한 인뱅…고신용자 금리 혜택 줄였다△尹 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전기차·배터리·AI반도체 등 ‘세일즈 외교’ 총력…북러 밀착 경고도-“인니 동포들, ‘로똥로용’ 정신 보여준 모범 공동체”-20여개국 정상 일일이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 호소 나선 尹△한중일 통화 동반약세-韓 수출 둔화 속 강달러 덮쳐…위안·엔보다 가치 더 떨어진 원화-IMF “빚 늘어나는 韓, 통화·재정 긴축 유지해야”-푸틴·빈살만 원유감산 ‘쇼크’…국제유가 90달러 뚫었다.△종합-코로나 백신 사망자 위로금 1000만→3000만원…인과성 없어도 보상-“주택사업자 금융지원, 사전청약 확대로 민간 공급 늘려야”-라임·디스커버리 사태 피해자들…“전액 배상하라” 집단행동 본격화-EU, 구글·애플 등 6개사 규제 대상 지정…삼성전자는 제외△정치-출구 전략 없는 이재명 단식…투쟁 효과 놓고 당내 회의론 확산-민주 “해병대원 사망사고, 대통령실 개입 정황 드러나”…특검 발의 추진-인터뷰 : 서울 강서구청장 野 후보 진교훈 “원도심 개발 막는 고도제한 완화 추진”-김기현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내는 게 책임있는 자세”-與 민생119, ‘청소년 마약 예방·교육’ 등 지원 확대△경제-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 “RE100보다 CFE가 현실적 탄소중립 수단”-홍삼·비타민…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길 열리나-김병환 기재부 차관 “내년 AI 기술·서비스 개발 1.2조 투입”-애플페이 가세에…간편결제 하루 평균 이용액 8000억원 돌파△금융-만기 예금 118조…“금리 높은 곳으로 갈아타야죠”-20년 묶인 신협 예금보호한도, 1억으로 올리라고?-임종룡 우리금융회장, 자사주 1만주 매수-KB손보 펫보험, 이제 아픈 멍냥이도 품는다△Global-中, 중남미까지 발 뻗었지만…참가국들은 나라 망할 판-中, 美 추월 못한다…잡아도 다시 뒤처져-‘IPO 최대어’ ARM, 상장 후 6.5조원 조달 전망…삼성도 참여-규제 강화·경기 둔화 걱정에…현금 4300조원 쌓아둔 美 은행-바흐무트 인근 최전선 방문한 젤렌스키△산업-거대시장 열린다…인도·인니로 가는 K배터리-에코프로, 준법경영 전문가 영입…답보 상태 자쇠하 상장 속도내나-KG모빌리티, 광역서비스센터 준공…“연간 1만6000대 정비”-이물질이 가리면 알아서 쓱쓱…현대차·기아, 카메라 센서 자동 세척기술 개발-벤츠 CSO “SK와 디지털 생태계 구축”-HD현대인프라, 유럽 시장 집중 공략△ICT-법무부, 리걸테크 허가·재정지원 등 주관한다-KT·캐나다 벡터 연구소, 초거대 AI 개발 의기투합-인터뷰 : 김경훈 한패스 대표 “외국인들 송금·결제 편리한 금융 플랫폼 만들 것”-5G·LTE 통신품질 미흡한 79곳 중 74곳 개선△제약·바이오-최인영 한미약품 R&D 신임 센터장 “체중 쏙 근육량 쑥…차세대 비만약 내놓을 것”-보로노이 ‘AI 신약 개발’ 날개로 중화권 날까-톡신·필러 글로벌 공략 통했다…휴젤, 최대 매출 자신-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 “부작용 줄인 고형암치료제 순항…내년 기술수출 목표”△과학카페-초전도 특성 못 찾았지만…신물질 가능성은 띄웠다-이덕희 KAIST 교수 “국가 R&D 예산 삭감 아쉽지만 PBS 개편…효율화 계기 돼야”△증권-배터리 개미에겐 쉿! 1000% 수익 종목 있다-돌아온 개미 반갑다…기지개 켜는 증권주-핀테크 스타트업 품은 쿼터백, 종합 금융자문사 거듭△증권-유가·금리·환율 삼중고…고개 드는 ‘9월 공포’-부동산 공급대책 기대감 솔솔…건설株, 바닥 치고 솟아날까-“주가조작 대응체계 전면 개편 시급…금융위·금감원 조사인력 통합해야”-미래에셋운용 인도 법인, 뭄바이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부동산-사라진 우대금리…단기 청약통장 가입자 ‘분통’-청소년 전동킥보드 사고, 5년간 44배 ‘폭증’-정비사업 최대어 ‘압구정3구역’ 설계자 재공모 촉각-노량진6구역 재정비계획 통과…최고 28층·1499가구 탈바꿈-SK에코플랜트, 포스코인터와 재생 플라스틱 수출 마케팅 협약△문화-無에서 有를…100대 명장 한자리에-차세대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 “전통에 반기 드는 것, 그게 클래식 아닐까요”-키아프 간 박보균 장관 “규제 깨고 신진에 기회”△피플-김태용 감독 “탄천 무대 삼아 ‘일상 속 판타지’ 그릴 것”-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폴란드 대통령 만나 방산협력 논의-CTO 출신 박진효 SKB 사장 “비즈니스모델과 기술 혁신 결합해 새로운 도약 이룰 것”-저축은행업계, ‘사회공헌활동의 날’ 맞아 전국단위 봉사활동-류진 전경련 회장, 美 등 40여 파트너 단체에 취임 서한-정은경 전 질병청장, 서울대병원 임상교수 임용-9월 과학기술인상에 권일한 한양대 교수-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 : 교육개혁의 길-생생확대경 : ‘체력장 부활’ 주장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e갤러리 : 안말환 ‘꿈꾸는 40106’△전국-경기도 기본주택, 첫삽도 못뜨고 폐기…수십억 날렸다-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최선 다해도 고소·고발…지역의료 붕괴 이유 공론화해야”-인천 수소클러스터 무산△사회-檢 ‘김만배 허위 인터뷰’ 정치권 개입 의심…수사 칼날, 이재명 향할까-대통령 경호처 vs 서울시, 靑 ‘관광버스 주차’ 갈등-지하철도 하이패스처럼…슥~ 지나가면 자동결제-4만원짜리가 7만원…올해도 ‘기차 암표’ 기승-상장법인 지난해 평균 연봉…男 8678만원, 女 6015만원
2023.09.06 I 김범준 기자
 “QR과 바코드로 모바일결제를 쓰다”
  • [기고] “QR과 바코드로 모바일결제를 쓰다”
  • 배재광 인스타페이 대표2007년 아이폰 발표를 앞두고 업계는 모바일결제 플랫폼에 대한 보이지 않는 논쟁에 빠져 들었다. 이 시기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QR과 바코드 등 이미지코드로 특허를 출원한 미래 모바일결제 창업자가 있었다. 배재광 인스타페이(InstaPay) 공동창업자(Co-Founder)가 24일 인스타페이 본사에서 당사 기자들과 애플페이 한국 진출 반년을 맞아 2007년부터 시작된 모바일결제 혁신과 인스타페이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 내용을 기고문으로 보내 왔다모바일결제 시장을 보면 그 나라 혁신생태계가 보인다QR과 바코드 등 이미지코드를 이용한 모바일결제를 발명하고 특허를 출원, 등록한 후에도 인스타페이 창업까지는 멀고도 험난했다. 공인인증서가 2004년 금융에 도입된 이래 국내 생태계는 가장 불편하고 그러기에 신규업체가 진입할 수 없는 시장, 곧 갈라파고스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데이콤 인터파크에서 PG로서 결제업이 정의된 이래 우리나라는 쇼핑몰 등 온라인 가앰점에 결제를 ‘대행’하는 형태를 곧 결제로 생각했다. 1998년 다날, 모빌리언스, 인포허브 등 휴대폰 요금 부가 결제방식이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였다. 사실 글로벌 생태계에서 이 두가지는 대단한 의미를 가진 사건이었다. 2012년에 창업하여 현재 세계 유니콘 1위 기업인 스트라이프(Stripe)가 바로 온라인 쇼핑몰 등 가맹점의 결제를 ‘대행’하는 모델이다. 이에 비추어 보더라도 우리나라가 얼마나 대단한 혁신을 했는지는 알 수 있다. 공인인증서, 실명인증을 요구하는 갈라파고스 규제만 없었다면 현재 페이팔, 스트라이프 등이 주도하는 결제시장의 구도는 많이 달라 졌을 것이다.거기에 더하여 QR과 바코드 등 이미지코드 결제플랫폼 시장에서도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알리페이, 위챗페이가 아니라 2007년부터 인스타페이가 주도할 수 있는 시장이었다. 가정은 없지만 기술과 혁신 시장에서는 진입을 제한하는 규제가 혁신생태계를 좌우한다. 모바일결제는 곧 상거래를 가능하게 하고 상거래 혁신을 좌우한다. 그래서 모바일결제 플랫폼을 보면 그 나라의 혁신생태계를 볼 수 있다.2015년부터 영국의 규제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를 생태계의 규제설계(Regulatory Framework)로 도입을 주장하고 결국 국회 정무위 입법으로 실행되었으나 현재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누적 이용율은 10%에도 못미치고 있다.인스타페이는 편리함, 그 이상을 지향한다어떤 산업이나 진입에 장애가 없는 곳이 없고, 진입에 성공 하면 장애를 만들지 않는 산업이 없다. 그러나 혁신은 그러한 장애를 넘어, 편리함과 혁신에 따른 선호(likeness)를 만들어야 한다. 소위 서비스 이용자의 팬덤이 필요한 이유다. 인스타페이가 지향하는 것은 가장 간결한 결제다. 그리고 새로운 상거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멤버십과 결제로 전공책 20%할인, 모든책 25%할인할 수 있는 인스타카드 멤버십 구독서비스를 완성하고 론칭하였다. 8월에는 가장 대표적인 멤버십 플랫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도 입점했다. 고릴라빈즈(Gorilla Beans)로 프리미엄 커피 생태계도 진입하여 탈중앙화된 빈즈앤북스(Beans and Books) 서비스를 시작했다. 목동 현대백화점과 콜라보도 하고 대치동 서울무역센터전시장(SETEC)에도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서울경제진흥원 등과 협조하여 지하철 등과 공공기관에 테스트베드를 확산할 계획이다.인스타카드 멤버십으로 모든 초, 중, 고, 대학에 장학금 지급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실행하고 있다. 협렵업체나 동창들이 인스타카드 멤버십을 모든 학생들이 가장 저렴하게 책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장학금으로 지급함으로써 같은 금액으로 혜택은 더 크고 수혜자는 더 많을 수 있도록 하였다.혁신은 누군가에게는 더 편리하고 누군가에게는 더 저렴하게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힘이다.인스타페이는 결제수단을 재정의한다‘언제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요?’인스타페이 사용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얘기다. 현재 국내 결제서비스는 대부분 신용카드를 결제수단으로 선택한다. 인스타페이는 신용카드를 결제수단으로 채택하지 아니한 유일한(?) 국내결제 업체다. 대신 공동창업자인 배재광 대표가 2016년 당시 새누리당 김상민 전 국회의원실과 협력해서 ‘오픈플랫폼(현재 ’오픈뱅킹‘으로 확대)을 설계하고 개발 테스트까지 하면서 간편결제의 초석을 닦았다.인스타페이도 간편결제 업체인가요?두 번째로 많이 듣는 얘기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후발 간편결제는 이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아직 지지부진한(?) 인스타페이에 대한 사용자들의 대견하다는 듯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말이다. 한국전력, 국민연금공단 등과 제휴하여 전기요금 지로결제로 시장진입을 시도했으나 한국전력의 제안자료 유출로 좌절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역설적으로 간편결제업이 보편화되는 계기가 되었다.인스타페이는 새로운 서점인가요?세 번째로 많이 듣는 얘기다. 현재 사용자들은 인스타페이가 곧 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책을 구매할 수 있으니 그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다. 올해 8월부터 멤버십으로 구독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모바일결제플랫폼으로서 탄력성을 회복하였다. 모든책을 가장 많이, 그리고 창작플랫폼부터 e북, 종이책까지 출판플랫폼까지 진화하고 있다. 누구나 창작할 수 있는 시대, 패러다임을 쉬프트를 이끌고 있다.인스타페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GPT) 전문업체인가요?대학생 인턴들에게 가장 자주 듣는 의문에 가득찬 소리다. 인스타페이가 생성형 인공지능(GPT)로 창작플랫폼 InstaPay Author을 개발하고 Author을 활용하여 프로젝트 밀리언이나 50여개 대학과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듣는 소리다. 인스타페이는 기술주도 기업이 아니라 서비스플랫폼 기업이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누구나 창작할 수 있고 다중언어 장벽을 넘고자 설계된 창작플랫폼에 가장 유의미한 영향을 준 기술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이다. 인스타페이는 인공지능(AI) 개발업체가 아니면서 가장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기업이다.왜 QR과 바코드인가간편하고 널리 적용이 가능하다. NFC는 근본적으로 단말기 기업의 칩과 하드웨어 스펙을 별도로 요구하는 기술이다. 그에 비하면 이미지코드는 결제의 다층적 편의성과 적용성에서 뛰어나다. 인스타페이는 이미지코드를 이용한 모바일결제로서 IOT 생태계를 이용한 O2O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이제 디지털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시작되었다. 블록체인(비트코인) 등 결제수단의 독자성을 추구하면서 다양한 결제수단을 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트코인과 연대하는 코인으로서 인스타코인(InstaCoin)을 기획한 이유다. 멀지 않아 새로운 결제수단의 론칭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998년 글로벌 지불결제포럼에 참여하면서 비자캐시, 몬덱스캐시를 넘는 도전, 블록체인의 탄생까지 넘나들었다.인스타페이 공동 창업자들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그리고 계속된다.
2023.08.24 I 김현아 기자
色다른 ‘속보임’…"지루함은 없다" 낫싱 ‘폰투’(영상)
  • [써보니]色다른 ‘속보임’…"지루함은 없다" 낫싱 ‘폰투’(영상)
  • 낫싱 ‘폰투’의 후면. 코닝 고릴라 글래스 내부에 11개 LED 조명이 배치돼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낫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폰투(2)’는 ‘재밌는’ 제품이다. 기존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처럼 전형적인 스마트폰이 아닌, 후면이 훤히 보이는 투명한 케이스로 개성을 부여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제조사 입장에서 후면이 투명할경우 내부 디자인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고충이 있다.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를 꾀하려는 낫싱의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낫싱은 2020년 10월 중국계 스웨덴 기업가 칼 페이 등이 영국 런던에서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2021년 무선이어폰 ‘이어 원(1)’을 시작으로 스마트폰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폰원(1)’의 경우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80만대가 판매됐다. ‘폰투’의 첫 인상은 일반적인 안드로이드폰 같았다. 눈에 띄었던 건 역시 후면이다. 후면은 돔 형태의 투명한 유리로 덮여있는데, 상당히 견고한 느낌을 줬다.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로, 강도가 높아 요새 대부분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채용하는 소재다. 하지만 전반적인 재질도 매끄럽고, 모서리 역시 모두 둥글게 마감돼 있어 그립감은 다소 좋진 않았다. 그럼에도 내부에 비치는 총 11개의 LED 조명이 눈길을 끌었다. 이른바 ‘글리프’로 불리는 이 조명들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아닌, 후면 LED만 보더라도 여러 정보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낫싱은 이를 ‘글리프 인터페이스’로 부른다. 실제 유튜브 앱을 작동했더니, 콘텐츠 음향에 따라 후면의 LED 조명이 춤을 추듯 발산했다. 도중에 음량을 줄였더니 후면 LED 바가 같이 움직이며 사용자 입장에서 얼마나 조절했는지를 한눈에 보게 해준다. 또한 별도로 지정한 특정 연락처 또는 특정 앱 알림이 올 경우 오른쪽 상단 LED가 점등하기도 했다. 재밌는 건 이런 모든 LED 점등 방식을 사용자가 맞춤형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거다. ‘폰투’에선 배달앱이나 교통앱과 연동해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를 LED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낫싱은 ‘폰투’의 상징이기도 한 글리프 인터페이스를 강화하기 위해 전작대비 LED 배열 수를 더 늘리는 등의 변화를 줬다.하지만 실생활에서 사용해보면 이 LED 조명은 상당히 민폐(?)로 작용한다. 예컨대 단순히 유튜브 시청이나 게임을 하더라도 글리프를 활성화하면 빛의 번쩍임으로 맞은 편의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준다. 어두운 곳에서 사용시 후면의 LED가 너무 강해 전면부 화면을 방해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멋’을 위해 실용성을 포기한다면 모를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이 기능은 그다지 필요함을 느끼지 못했다.낫싱 ‘폰투’의 화면 구성. (사진=김정유 기자)전반적인 크기는 삼성 ‘갤럭시S23 플러스’와 비슷했다. 세로 162.13mm, 가로 76.35mm, 두께 8.55mm로 ‘갤럭시S23 플러스’보다 세로가 조금 더 길었다. 베젤은 ‘갤럭시S23’ 시리즈보다 다소 두꺼웠고, 무게는 200g 수준으로 크게 부담 되지 않았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6.7인치다. 운영체제는 자체 개발한 ‘낫싱 OS 2.0’이 탑재됐고 앱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사용했다. 최근 나오는 안드로이드폰의 AP가 ‘스냅드래곤8 2세대’임을 감안하면 다소 뒤떨어진 행보다. 또한 앱 아이콘 등을 낫싱에 맞게 바꿔 디자인해 특색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순정을 많이 활용한 느낌이다. 다만, 앱 구동과 제스처 등에 있어선 상당히 부드러웠다. 디스플레이 주사율도 120Hz까지 지원해 상당히 부드러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또 만족스러웠던 것은 ‘배터리 공유’다. 실제 애플의 ‘에어팟 프로’와 낫싱의 ‘이어 투’를 제품 후면에 올려보니 LED 조명의 반짝임과 동시에 무선 충전이 됐다. 상당히 유용했던 기능이어서 인상 깊었다.카메라는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메인 센서를 소니 IMX890으로 업그레이드한 듀얼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작에 비해 해상도가 높아졌지만 같은 등급의 플래그십 스마트폰들과 비교하면 특출나진 않다. ‘폰투’의 가격은 256GB 모델 기준 89만9000원, 512GB 모델 기준 109만9000원이다. 같은 플래그십 타이틀을 달고 있는 삼성 ‘갤럭시S23’의 가격이 115만5000원임을 감안하면 분명 저렴한 편이다. ‘폰투’는 기준을 삼성과 애플 제품에 두고 보면 분명 아쉬운 점이 많다. 하지만 그 자체로는 분명 사용하기 충분한 제품이다. 남들과 다르고 재미있는 스마트폰을 원한다면 ‘폰투’는 분명 새로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시청시 후면의 LED가 음량에 맞게 점등된다. (영상=김정유 기자)
2023.08.21 I 김정유 기자
‘투명폰2’로 국내 3위 목표…낫싱이 韓 공들이는 이유는
  • ‘투명폰2’로 국내 3위 목표…낫싱이 韓 공들이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은 디자인·문화 측면에서 전 세계의 중심지이자, 5000만명의 인구가 있는 상당히 큰 시장이다. 이곳에서 삼성, 애플에 이어 3위 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창업자 겸 마케팅 총괄이 12일 서울 성수동에서 연 ‘폰 투(2)’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낫싱)◇“韓 디자인·문화 중심지, 낫싱과 잘 맞는 시장”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창업자 겸 마케팅 총괄은 12일 서울 성수동에서 연 ‘폰 투(2)’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 애플 중심의 한국시장의 성격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그동안 낫싱은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돌파구를 잘 찾아왔고 성공해왔던 만큼 한국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낫싱은 오는 15일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폰 투’를 국내 시장에 정식 론칭한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첫 스마트폰 ‘폰 원(1)’의 경우, 한국에선 해외 구매대행으로만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폰 투’부터는 국내 정식 출시로 11번가, 크림, 카카오 등을 통해 사전주문과 구매가 가능해졌다.낫싱은 2020년 10월 중국계 스웨덴 기업가 칼 페이 등이 영국 런던에서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2021년 무선이어폰 ‘이어 원(1)’을 시작으로 스마트폰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폰 원’의 경우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80만대가 판매됐다. 스마트폰 내부가 다 보이는 투명한 디자인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최근엔 9600만 달러(한화 약 12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하지만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외산폰 입장에서 쉽지 않은 곳이다. 절대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삼성(63%, 작년 4분기 기준), 그리고 애플(34%)이 양분하고 있다. 나머지 3%를 두고 외산폰들이 경쟁하는 구조다. 이런 보수적이고 어려운 시장에 설립 4년차 스타트업 낫싱은 왜 진출을 결정했을까.이같은 질문에 에반겔리디스 총괄은 “낫싱은 설립 초기부터 기존 업계에서 ‘안될 것’이라고들 했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성공했다”며 “디자인·문화 중심지인 한국, 그리고 디자인·소프트웨어 혁신에 강점을 갖고 있는 낫싱은 잘 맞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한국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기존에 한국에 진출했던 많은 외산 브랜드들은 삼성, 애플과 ‘함께’ 경쟁하려고 해서 성공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우리는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혁신이라는, 삼성과 애플이 그간 제공하지 않았던 부분으로 차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삼성, 애플에 이어 3위 브랜드만 돼도 큰 성공”이라고 덧붙였다.현재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대부분 점유율 0~1%대 저가 중국 스마트폰들의 경쟁이 대부분이어서, 낫싱이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면 3위 달성이란 목표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낫싱이 강조하는 디자인 혁신이 보수적인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파급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낫싱의 신제품 ‘폰 투’. (사진=낫싱)◇신제품 ‘폰 투’로 ‘최적화된 이용자 경험’ 살릴 것낫싱의 한국 공략의 선봉장은 신제품 ‘폰 투’다. 자체 운영체제 ‘낫싱 OS 2.0’을 탑재해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를 전작대비 2배 개선했다. 에반겔리디스 총괄은 “작년에는 내부에 별도의 OS 관련 팀이 없었는데, 지금은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만 100여명이 될 정도로 투자를 강화했다”고 말했다.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채택, 제품과 앱간 최적화에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후면 듀얼 카메라의 경우 5000만 화소로 최첨단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했고, 디스플레이는 6.7인치 OLED 패널을 탑재했다. 이같은 ‘폰 투’의 사양은 삼성과 애플의 현 세대 스마트폰들과 비교하면 조금은 뒤쳐진다. AP만 해도 삼성 ‘갤럭시S23’는 ‘스냅드래곤8 1세대’보다 기능적으로 더 향상된 2세대 칩셋을 ‘갤럭시용’으로 최적화해 탑재했다. 제품 가격도 크게 저렴하진 않다. 화이트와 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나오는 ‘폰 투’는 12GB/256GB 모델이 89만9000원, 12GB/512GB가 109만9000원이다. 전작에 비해 가격이 일부 인상됐다.그럼에도 낫싱이 자신감을 보일 수 있는 건 디자인이다. ‘폰 투’ 역시 제품 후면을 투명화한 디자인이 핵심인데, 전작보다 더 다양하게 LED 조명을 사용했다. 예컨대 택시나 배달앱 등을 사용시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LED 조명이 가시적으로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낫싱은 이를 ‘비주얼 타이머’로 지칭한다. 에반겔리디스 총괄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자인 혁신이 우리의 차별화 요소”라며 “전작인 ‘폰 원’이 글로벌 시장에서 80만대가 팔렸는데, 이번 ‘폰 투’는 가격 인상 등을 감안하면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이어 “낫싱 같은 ‘새로운 브랜드’는 모든 걸 한번에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취사선택을 해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낫싱의 경우 최종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이용자 경험’과 ‘가성비’ 등을 균형있게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12 I 김정유 기자
‘회원수 3위’ 애플페이 특수 현대카드, 국민·신한도 ‘사과’ 딸까
  • ‘회원수 3위’ 애플페이 특수 현대카드, 국민·신한도 ‘사과’ 딸까
  •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작한 지난 3월 21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24 R한남제일점에서 한 시민이 애플페이로 상품을 결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카드가 회원수 기준 점유율 3위에 오르는 등 애플페이 출시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매출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진 않지만 일단 신규 회원을 유입해 매출을 일으키는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잡게 됐다. 다만 애플페이의 성장성에 금융지주 계열 다른 카드사들도 협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현대카드의 독주 체제는 얼마 남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수는 14만5000명으로 전체 카드사(전업 신용카드 8개사+NH농협카드+BC카드 회원) 중 가장 많았다. KB국민카드가 13만2000명, 삼성카드 12만2000명, 신한카드 11만9000명으로 뒤를 이었다.애플페이가 출시된 3월부터 현대카드 회원수는 크게 늘고 있다. 3~5월 신규 회원수는 현대카드가 51만4000명으로 국민카드(39만9000명), 신한카드(37만4000명), 삼성카드(36만5000명) 등 경쟁사를 앞질렀다.전체 회원수 역시 5월 기준 1173만4000명으로 국민카드(1172만6000명)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4월에는 실질 회원인 본인 기준 회원으로 3위를 차지했으나 전체 회원수가 3위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신용카드 매출도 다소 증가하는 모습이다. 3~5월 국내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보면 신한카드가 172조42965억원으로 1위를 지켰고 삼성카드(160조7215억원)가 뒤를 이었다. 현대카드는 144조8318억원으로 3위, 139조5653억원의 국민카드는 4위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현대카드의 경우 애플페이 출시 전인 2월 13.1%에서 3~5월 13.6%로 0.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기간 국민카드(13.1%)가 0.2%포인트, 삼성카드(15.1%)가 0.5%포인트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신한카드는 16.2%로 변동이 없었다.다만 체크카드와 해외 이용실적을 포함한 전체 매출 규모를 볼 때 현대카드는 여전히 4위권이다. 5월 전체 이용실적을 보면 신한카드(86조624억원), 국민카드(74조4813억원), 삼성카드(69조951억원), 현대카드(63조1275억원), NH농협카드(53조9060억원) 등 순으로 많다.현대카드가 시중은행을 보유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고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았지만 애플페이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현대카드 역시 0.15%로 알려진 수수료 지출을 감수해서라도 신규 회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이를 통해 중장기 이익을 내는 형태의 전략으로 보인다는 게 카드업계 평가다.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과의 협업을 통한 애플페이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일부 카드사 등은 내부적으로 애플페이 출시 등에 대한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시중은행을 거느린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애플페이를 출시하면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 입장에서는 다른 애플페이 서비스가 출시되기 전 최대한 많은 회원을 유입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아직 다른 카드사들과 직접적인 애플과의 접촉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현대카드와 독점적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를 출시한 지 이제 3개월 가량 지난 상태에서 다른 곳과 구체적인 협상에는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대카드와 애플페이와의 협업을 통해 비용 지출이 늘었을 수도 있고 당장 득실을 따지기에는 이른 측면이 있다”면서도 “젊은층 아이폰 보유 비중이 높고 아이폰 사용자 충성도를 감안할 때 앞으로 성장성 큰 만큼 중장기 타사의 애플페이 출시는 예정된 수순”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3.06.22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韓여성에게 결혼은 나쁜 거래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여성에게 결혼은 나쁜 거래다”-이케아 뺏긴 스웨덴/한국도 남일 아니다-빚내도 전세금 못 주는 집주인 9만명-[사설]‘킬러문항’ 제 발 찍은 민주당, 입시마저 정쟁도구 삼나-[사설]헛바퀴 돈 대학 구조조정, 수요자 중심 개혁에 답 있다△종합-[HOT이슈]ISDS 5건 더 남아…법무부 “혈세 유출 막을 것”-리비안도 ‘슈퍼차저’ 쓴다/테슬라, 충전기 표준 부상△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상속세 없애니 세수 늘고 경제 회복…후손에 가업 키울 기회 줘야“-정부는 ‘유산취득세’ 검토, 학계선 ‘자본이득세’ 선호-상속세율 24년째 그대로…공제한도 1000억으로 올려야△낳거나 사라지거나, 우리의 미래는-”도시국가 홍콩·싱가포르 수준 출산율…수도권 중심 초경쟁 사회 탓“-”인구문제, 출산율 상승만으론 해결 어려워…총체적 플랜 찾아야“-”인구절벽 극복, 전 사회구성원 역할 요구돼“△낳거나 사라지거나, 우리의 미래는-”수능 폐지“ vs ”수능 보완“ 생각 달라도…교육개혁은 ‘한마음’-”지방 인구감소 해결하려면 서울 못잖은 생활여건 갖춰야“-궂은 날씨에도 시민들 몰려 만석…‘다문화 합창단’ 선율까지△낳거나 사라지거나, 우리의 미래는-저출산에 청년 인재 확보 비상…지방 본사 기업 ‘통근 전세기’ 띄운다-”軍 모병제 전환하면, 출산율 높아진다“-”결혼·출산은 선택, 다양한 가족형태 수용해야“△종합-‘전셋값 급락으로 24조원 시한폭탄’…DSR 규제 완화 속도내나-”尹, 완벽한 PT“ 찬사에…재계 ”희망 더 생겨“ 자신감 비쳐-농식품산업에 5년간 민간자본 5조 수혈…1000억 모펀드 조성-여름철 냉방비 부담 고려/올 3분기 전기요금 ‘동결’△정치-與 ‘불체포 포기’ vs 野 ‘오염수’…총선 겨냥 선명성 경쟁 본격화-김기현 與 대표 ”인물 앞세워 수도권 바람 일으킬 것“-여야, ‘스토킹법’ 등 28건 합의 통과-산은법 개정 속도내는 당정△경제-부처별로 따로 노는 ‘고령자 직업 교육’ 손본다-한화임팩트 ‘수소 59.5%’ 혼소 가스터빈 세계 첫 개발-고용부, 구속된 최저임금위 근로자위원 사상 첫 직권 해촉키로△금융-현대카드, 회원수 3위…국민·신한도 애플페이 딸까-51곳 예적금 비교…가입은 신한 상품만-‘공시가 9억 넘어도, 주택연금 가입’ 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글로벌-美-인도 ‘대중 견제’ 밀착…빅테크기업 ‘인도 투자’ 위해 총출동-EU, 민감기술 기업 해외투자 제동…”사실상 中 겨냥“-시진핑·블링컨 만난 다음날…바이든 ”시진핑은 독재자“△산업-‘몽니’인가 ‘생존’인가…중고차 시장 진출 기업에 잇단 제동, 왜-HD현대 700만뷰, LS 600만뷰…‘설명 대신 스토리’ 홍보영상 대박-‘엘리엇 주장’ 일부만 인용…”삼성 합병 관련 재판 영향 미미“-K배터리 자금조달 총력에도/곳간 넉넉한 삼성SDI ‘느긋’△산업-5년간 7조 ‘통큰’ 투자…KT, 로봇·케어·교육으로 AI 다각화-”다수 글로벌기업과 기술수출 협의 중“-‘佛 장악한’ 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유럽 직판 체계 전환 후에도 처방 1위△Auto&Life-프렌치 럭셔리카/그녀 마음을 훔치다-광활한 실내, 정숙한 주행/전기모터로 ‘달리는 거실’△증권-코스피 팔아치운 외인, 방산·車·반도체는 샀다-경영평가 낙제점에 전기요금도 동결…지하실 갇힌 한전 주가-세계 누비는 트와·스키즈/하늘위 달리는 JYP 주가△증권-주가조작 판치는데 적발건수 뒷걸음…신고 포상금도 ‘쥐꼬리’-월배당·소부장 ETF ‘쏠쏠’…신한운용 순자산 7위 눈앞-글로벌 증시 회복에 호황 맞은 ELS시장△부동산-금값된 서울 땅값…”분양가 더 끌어올릴 듯“-한강 동쪽으로 부는 재개발 바람에…/광진·강동·송파 ‘스카이라인’ 바뀐다-”전세 사기 당할라“…서울 주택, 월세가 전세 넘었다△문화-국가의 안녕, 부모님 극락왕생…고려인 염원 담은 불경 필사-점점 뜨거워지는 지구/말라가는 ‘백조의 호수’△피플-”韓민주주의는 모험 중…상호존중·소통의 정치 리더십 필요하다“-”사이버 범죄, 증거 인멸 쉽다고?…분명히 기록 남는다“-불혹의 ‘워킹맘’ 발레리나 강미선/‘무용계 아카데미상’ 수상 쾌거△오피니언-[목멱칼럼]전세시장 소멸이 불편한 이유-[생생확대경]코리안투어에 소통 문화 정착되길-[기자수첩]나랏빛에 발목 잡힌 국가경쟁력△전국-”미국공여지는 의정부 미래 ‘열쇠’…정부지원 절실“-정부·체육회 갈등에…‘하계U대회 무산 될라’ 충청권 전전긍긍-정상 꽃게, 다리없는 꽃게로 바꿔치기?/상인 ”손님 앞에서 직접 포장해 불가능“△사회-자사고·외고·국제고 존치…고1 내신 상대평가 유지한다-”반려견사업, 코인으로 고수익“…1664억 뜯은 다단계조직-성수동에 세계 최대 창업 허브/2030년 ‘유니콘’ 50개 키운다-송영길 ”검찰이 수사 증거 조작“/한동훈 ”저질괴담 가담 안타까워“
애플페이, 어떤 업종에 얼마나 도입됐나요?
  • 애플페이, 어떤 업종에 얼마나 도입됐나요?[궁즉답]
  • 애플페이 사용 화면(사진=현대카드)[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Q. 최근 다니다 보면 스타벅스 등 일부 매장에서 애플페이 단말기가 종종 보이는데요. 애플페이 도입 이후 현재까지 단말기 도입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주로 어떤 업종에서 많이 도입했는지 궁금합니다.지난 3월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 이후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최근 다양한 업종의 매장 계산대에는 ‘Apple Pay’라는 마크가 있는 곳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쓰는 사람이라면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매장에서 실물카드 없이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가 구비돼 있어야 결제가 가능합니다. NFC는 10cm 이내의 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로, NFC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을 기기에 접촉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블루투스 페어링이 됩니다. 복잡한 설정 과정 없이 쉽고 빠르게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하며, 근거리 통신을 지원하기 때문에 암호화 과정에서 보안성이 좋다는 장점도 있습니다.하지만 출시 당시 국내 매장에 보급된 NFC 단말기 비율은 전체 단말기 가운데 10% 안팎에 불과해 결제 가맹점이 적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는데요. 현재 15만~20만원으로 알려진 NFC단말기 교체 비용은 초기 현대카드에서 일부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정부도 가맹점들의 NFC 단말기 도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는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영세·중소가맹점을 대상으로 NFC·QR 단말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플페이 출시가 본격화되고 시간이 갈수록 NFC 단말기 비용이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특별한 지원금 없이도 자발적으로 가맹점을 신청하는 업체도 증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요. 반면 학계 등에서는 NFC 결제 단말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자영업자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애플페이를 찾는 고객이 한 풀 꺾이게 되면 가맹점들은 굳이 NFC 단말기를 새로 들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얼마나 많은 애플 이용자들이 다양한 신용카드 가맹점에 애플페이를 쓰길 원하느냐에 따라 NFC 단말기는 가맹점주에게 여전히 부담으로 다가오거나, 혹은 필수적 비용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애플이 현대카드와 함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지난 3월 21일 한국에서 출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투썸플레이스 커피전문점 매장에서 애플페이로 상품을 결제하고 있는 모습.현재 애플페이 국내 참여 브랜드는 총 150여개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편의점, 백화점·쇼핑, 마트·슈퍼, 커피, 제과·디저트, 외식, 호텔·리조트, 주유·충전, 영화·도서, 레저·여행 등으로 나뉩니다. 그렇다면 애플페이는 어떤 업종에 많이 도입됐을까요. 도입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없지만 주 사용처는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현대카드 통계에 따르면 애플페이 도입 후 910만건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GS25에서 결제된 비율이 2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은 금액이 결제된 곳은 생필품을 구매하는 코스트코(22%)였습니다. 다만 이는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이 아직 편의점과 같은 소액 결제처에 그친다는 점을 방증하기도 합니다. 아이폰의 사용층이 저연령층에 국한돼 있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이는 데요. 최근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 중 MZ 세대의 비중은 8할에 이를 정도입니다. 이중 20대가 51%로 가장 많았다고 하는데요. 실제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애플페이가 도입된 직후 4월 한 달간 개인 일시불 카드 이용 금액은 7조6293억원으로 집계됐는데, 도입 전인 3월의 이용 실적과 비교하면 오히려 1000억원 넘게 감소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페이가 젊은 층을 단기간에 빠르게 흡수했지만 정작 효과적인 돈벌이가 되는지는 아직도 퀘스천 마크가 붙는 이유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6.13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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