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0건

日 경기침체 끝?...은행 임금도 화끈하게 올린다
  • 日 경기침체 끝?...은행 임금도 화끈하게 올린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일본 대기업들이 대규모 임금인상을 실시하면서 3월 마이너스 금리 탈출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18일 미츠비시UFJ신탁은행은 실질임금 9%라는 화끈한 임금 인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제조업체에 이어 금유업체들도 임금인상이라는 정부 기조에 동참하는 추세로, 세계적인 추세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라는 이유가 작용했다. 경제학자들은 일본이 임금인상, 인플레이션, 증시 활황 등 긍정적 경제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30년 가까이 이어왔던 ‘저성장’을 끝낼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사지= AFP)18일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미쓰비시 UFJ 신탁은행은 2024년 춘계 노사협상에서 임금과 상여금 총액을 전년 대비 3.5% 인상하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승진·승진, 전근 수당 확대 등의 비용을 포함해 실질 평균 임금 인상률은 9%다. 이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설립되고 자회사 신탁은행이 합병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미쓰비시신탁은행은 오는 4월 24일 초봉 인상에 맞춰 2년차부터 청년 근로자의 임금을 최대 22%까지 인상해 청년 근로자의 임금도 올린다. 60세 이상 재취업자에 대한 보수의 대폭적인 확충을 추진하고, 직무기술서를 명확히 규정하는 ‘직무 기반 고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쓰비시신탁은행은 “최근 가격 동향과 처우 개선과 관련된 사회적 요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앞서 제조업 기반의 대기업들은 노조 요구를 받아들이고 임금인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도요타는 13일 지난 25년 사이 가장 큰 폭의 임금 인상을 희망한 노조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그간 도요타 노조는 월 급여 최대 2만 8440엔(25만 3400원) 인상과 사상 최대 규모 보너스 지급을 요구해왔다. 도요타의 최고 인사 책임자 아즈마 다카노리는 “물가 상승의 영향을 확실히 커버하고 싶었다”며 “월급과 상여금 인상은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또 미쓰비시 중공업은 연공서열 기반의 급여와 기본급을 포함해 8.3%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일본제철과 히타치제작소 등 다른 대기업들도 노조가 요구한 것 이상의 임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주요 제조업 80%가 노조 측이 요구한 인상액 전부 혹은 그 이상 인상하겠다고 밝힌 상태다.지난 15일에는 일본 최대 노동조합 단체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는 춘투(봄철 임금협상)에서 5.28%의 인상률로 합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렌고의 협상은 일본 내 중소기업의 임금협상 지표로도 활용되며, 일본 경제를 가늠할 수 있는 수치기도 하다.기업들의 임금인상은 실적 상승 및 세계적인 임금인상 추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 등의 제조업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일본 물가 상승률은 3%대(2023년)까지 올라섰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임금 인상에 대한 강한 모멘텀이 나타다고 있다”며 “강력한 임금 인상 추세가 중소기업으로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일본 내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면서 마이너스 금리 시대도 막을 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행(BOJ)는 금리인상 전제로 물가 지표와 임금 상승률을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는데, 두 조건 모두 충족됐기 때문이다. BOJ는 18일부터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마이너스 금리정책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증시까지 활황을 띄면서 분위기는 더 무르익고 있다.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225종)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32.80엔 오른 3만9740.44엔으로 마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달 22일 34년 2개월 만에 거품경제 때 최고를 넘어선 뒤 이달 4일 사상 처음 4만을 넘기도 했으나 그 뒤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 매물이 유입되며 등락했다. 지난 11일에는 하루 2.2% 하락, 거품 경기 때의 최고 지수 밑으로 떨어진 후 움직여왔다.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인상 결정이 가격에 반영됐다”며 “엔화 절상이 끝났고, 제한 해제 이후에도 완화적 스탠스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다시 상승했다”고 말했다.
2024.03.18 I 전선형 기자
“올해 연봉 얼마나 올랐나요?”…2명 중 1명 ‘불만족’
  • “올해 연봉 얼마나 올랐나요?”…2명 중 1명 ‘불만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직장인들의 연봉 인상률은 평균 5.7%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비 연봉이 인상됐지만 이에 만족하는 직장인은 소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잡코리아)28일 잡코리아가 2024년 연봉협상을 완료한 남녀 직장인 632명을 대상으로 ‘연봉 인상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대비 연봉이 ‘인상됐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59.2%였다. 전년 수준으로 연봉이 ‘동결됐다’고 밝힌 응답자는 38.4%였고, 작년 대비 올해 연봉이 ‘삭감됐다’고 답한 직장인은 2.4%로 조사됐다.올해 연봉이 인상됐다고 답한 직장인들의 인상 폭은 평균 5.7%로 집계됐으며 경력에 따라 인상률이 달랐다. 연봉 인상률이 가장 높은 직장인은 경력 10년차였다. 이들이 밝힌 올해 연봉 인상률은 평균 6.5%였고 △경력 3년 미만 직장인 6.1% △5년차 5.6% △15년 이상 4.8% △7년차 4.4%로 순으로 집계됐다.올해 연봉이 지난해 대비 인상됐음에도 직장인 과반수는 이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봉 인상 수준에 만족하는가’ 질문에 52.4%의 직장인들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고, 33.9%는 ‘보통이다’를 선택했다. 올해 인상률에 만족하는 직장인은 13.8%에 그쳤다.직장인들이 연봉 인상에 불만족하는 이유는 기대했던 것보다 실제 연봉 인상률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직장인들이 기대했던 연봉 인상률은 평균 9.2%로 실제 연봉 인상률보다 3.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직장인들은 △열심히 일한 것에 비해 인상폭이 낮기 때문에(48.9%) △기본 연봉이 낮아 인상률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30.5%) △회사의 영업 성과에 비해 인상률이 낮은 것 같아서(15.4%) 등을 연봉 인상 불만족 사유로 꼽았다.연봉협상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이직을 결심한 직장인들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 인상에 대한 불만족의 표시(복수응답)로 어떻게 행동했는가 질문에 ‘이직 준비를 시작했다’는 의견이 응답률 7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업무에 집중하지 않았다(23.3%) △부서장 등에게 면담을 요청했다(15.1%) △퇴사 의사를 밝혔다(12.7%)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잡코리아 관계자는 “2월과 3월은 연봉협상이 완료되고 난 후 이에 대한 불만족으로 이직을 결심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는 시기”라며 “이직 시 성공적인 연봉협상을 위해서는 업계 연봉 수준을 확인해 희망하는 목표를 수립한 후 협상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잡코리아는 직장인들이 궁금해하는 기업별, 산업별, 직무별 평균 연봉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연봉 검색’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잡코리아가 자체 수집하고 분석한 자료 외에도 개별 기업이 공개한 경영공시자료와 공공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57만여개 기업의 전체 평균 연봉과 신입사원 초봉, 직급별·직무별 평균 연봉 등의 세분화된 연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4.02.28 I 김경은 기자
중앙부처 국·과장 인사교류 확대…공무원 임대주택 신혼·청년 우선 공급
  • 중앙부처 국·과장 인사교류 확대…공무원 임대주택 신혼·청년 우선 공급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올해 중앙부처 간 국·과장 교류를 중점 추진한다.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협업을 강화하고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공무원 임대주택 2만 세대를 신혼 및 청년 공무원에 우선 배정하는 등 젊은 공무원의 주거안정 강화, 출산·양육 부담 완화대책도 내놨다.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김승호(사진) 인사혁신처장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인사처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인사처는 올해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협업 체계 증진 방안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범정부적 협업이 필요한 분야·직위를 지정해 국·과장급 핵심 직위를 중심으로 교류를 확대한다. 다음달부터 24개 직위에 대한 인사 교류를 시작한다. 인사교류 대상 직위는 민생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우수 인재의 인사 교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교류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승진 및 주요 직위 보직 시 교류 경력을 반영하고, 교류 종료 후 희망 보직에 배치하는 등 인사상 특전을 확대한다. 국·과장 승진 필수 과정인 역량 검증체계도 개편해 협업 관련 경력을 반영할 계획이다. 고위공무원단 승진 시엔 부처 이기주의, 부처간 갑질 논란 검증을 강화한다.신혼·청년 공무원의 출산·육아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공무원 임대주택 1000세대를 2027년까지 세종시 등에 추가 공급한다. 민간 주택보다 저렴한 약 2만 세대의 공무원 임대주택은 신혼 및 청년 공무원에 우선 배정한다.또 민간의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 대책에 발맞춰 공직사회에서도 부모가 동시에 육아휴직 시 첫 6개월간 매달 최대 450만원을 지급한다. 대상 자녀도 8세 이하에서 12세 이하로 확대한다. 공무원들이 눈치보지 않고 육아휴직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정친화적 우수기관을 발굴해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저연차 공무원 처우도 개선한다. 정부는 올해 9급 초임(1호봉) 봉급액을 6% 인상해 9급 공무원 초봉이 3010만원으로 올랐다. 정부는 봉급을 추가 인상하고 저연차 공무원의 연가일수를 확대해 복무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재난·안전 업무 전담 공무원에 대한 특수업무 수당을 신설하고, 이러한 업무 수행 중 다친 공무원에 대한 진료비·간병비 지급액 인상을 지속 추진한다.김 처장은 “윤석열 정부 3년차를 맞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국익을 실현하는 정부, 국민과 함께하는 공무원을 위한 인사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부처 간 벽을 허물어 ’원팀‘이 돼 일할 수 있도록 공직사회 인사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2024.02.22 I 서대웅 기자
초봉 6천만원, 평균연봉 1억…은행, 고임금에 '속앓이' 하는 이유
  • 초봉 6천만원, 평균연봉 1억…은행, 고임금에 '속앓이' 하는 이유
  •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나라 주요 은행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은행들이 고임금 인력 구조로 인해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입 은행원의 초임 연봉이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신입 공채를 줄일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은행의 인력구조가 주임·계장급보다 책임자급이 더 많은 항아리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도 이 때문으로 전해진다. ◇일본은행 신입 초임은 239만원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모두 평균 연봉 1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를 보면 하나은행의 임직원의 1인당 평균 소득은 평균 1억1485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이어 KB국민은행(1억1369만원)·신한은행(1억1078만원)·NH농협은행(1억622만원)·우리은행(1억476만원) 순이었다. 은행들은 소득이 높아진 원인으로는 임금 인상에 따른 기본급 증가와 전년 대비 높은 성과 달성으로 인한 성과급 및 인센티브 등을 꼽지만, 일각에서는 신입 행원의 초봉 자체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도 한몫하고 있다는 목소리다. 현재 각 은행들은 신입행원 초봉에 대해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나이스평가정보가 집계한 기업 연봉현황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올해 입사자 평균 연봉은 6000만원 전후로 나타났다. 실제 A은행의 올해 입사자평균 연봉은 남직원 6000만원, 여직원 5700만원이다. 남직원의 경우 군경력 가산이 붙게 된다. B은행의 경우 약 6000만원에서 상여금까지 더할 시 최대 6000만원 후반대까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기업 직군에서도 상위 수준이다. 일본 은행과 비교해도 국내 은행의 신입 연봉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일본 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즈호은행은 내년 신입 행원 급여로 26만엔(약 233만원)을 책정했고,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은 25만5000엔(약 228만원)으로 정했다. 우리나라에 비해 일본의 행원 초봉이 50% 이상 낮은 셈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책임자급의 연봉이 평균 연봉을 끌어올리는 것도 있지만 최근 신입사원 연봉 테이블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행원 초봉이 높아진 상황에서 은행들이 저마다 디지털 전환 체제로 가다보니 신입사원 충원도 줄어들어 조직의 항아리 구조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업점 줄고, 인건비 늘고…보기 힘들어진 신입행원국민의 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은행의 신입직원 채용 수는 지난해 기준 총 1662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8년 3141명보다 46.7%나 줄었다. 이러한 채용 감소 추세는 비대면·디지털로 인한 영업점포 폐쇄 확대로 인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5대 은행의 영업점은 지난해 말 기준 3989곳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98곳이 줄어든 수치다. 5대 은행 영업점 수는 2018년 4699개, 2019년 4661개, 2020년 4426개, 2021년 4187개다.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로 점포도 지속적으로 줄면서 기존 인력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경영환경 변화와 맞물려 인적자원 관리 측면에서도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수익성과 지속가능성 보장 차원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대 은행에서는 2357명이 희망퇴직 했다. 5대 은행의 1인당 희망 퇴직금 지급액 평균은 3억5548만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자의 기본퇴직금까지 합하면 희망퇴직자가 받은 퇴직금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11.06 I 정두리 기자
"4000만원 정도는 주세요"…취준생 절반 이상 '대기업' 희망
  • "4000만원 정도는 주세요"…취준생 절반 이상 '대기업' 희망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올해 신입 구직자들의 희망 초봉은 평균 394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크루트)인크루트는 올해 기준 희망 초봉을 알아보기 위해 8월 대학교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 등 신입 구직자 6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입 구직자들이 입사를 희망하는 곳은 대기업(54.4%), 중견기업(46.2%), 외국계 기업 순이었다.최근 물가 상승률과 본인의 생활 수준 등 현실적인 요인을 고려해 입사 시 희망하는 초봉은 얼마인지 물어본 결과 평균 3944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응답자 880명 대상) 결과인 3880만원보다 64만원 더 많았다. 희망 초봉으로 가장 많이 꼽힌 금액은 4000만원이었다.남녀 성별로 희망 초봉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남성은 평균 4204만원이었고, 여성은 평균 3780만원으로 424만원의 차이가 있었다.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의 형태별로도 초봉 차이가 있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대기업은 4214만원, 중견기업은 3941만원, 중소기업 3665만원이었다. 무슨 조건 또는 이유로 초봉 수준을 정했는지 묻자 대출금과 학자금, 생활비 등 고정 지출 규모를 고려한 결정(37.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기업규모와 업계의 평균 초봉 수준을 고려한 결정(20.8%) △요즘 물가 수준을 고려한 결정(20.5%) 등의 답변도 있었다.초봉 수준이 입사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5.4%는 ‘입사지원을 할지 말지 결정하는 데 초봉 수준이 중요하다’ 라고 답했다.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진행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71%포인트이다.
2023.03.29 I 함지현 기자
"月 200만원,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 찾는다"…"내가 본 게 맞나?"
  • "月 200만원,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 찾는다"…"내가 본 게 맞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사원 공개 모집한다”. 한 회사의 신입사원 채용 공고인데 이처럼 일한 대가는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 200만 원이다.지난 23일 온라인상에서는 이같은 문구가 들어간 한 회사의 신입사원 채용 공고 글이 확산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경기도에 있는 이 회사는 기획자 1명, 디자이너 1명을 신입사원으로 모집 중이었고, 근무 조건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문제는 회사가 적은 지원 자격이다. 우선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사원 공개 모집합니다’라는 문구에 이어 ‘대충 일할 사람 지원 금지’, ‘열정 없으면 지원 금지’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공고에는 ‘우수사원은 해외여행 보내 드린다’는 내용도 포함됐다.해당 공고를 본 네티즌들은 “구직자가 ‘대충 하고 싶은 대로 일할 테니 월 400만 주세요’랑 같은 논리다”, “토할 때 까지 일할 사람? 내가 본 게 맞나? 회사 대표 인성이 보인다”, “현실은 저런 기업이 수두룩하다는 것..씁쓸하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논란이 되자 공고는 삭제된 상태다.(사진=SNS 갈무리)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9620원으로, 주 40시간 근로기준 월 201만 580원이다. 이 회사가 내건 월급 200만 원이 세전인지 세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세전 기준이라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최저임금법에 따르면 사용자가 최저 시급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지급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최근 가수 강민경이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자신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아비에무아 CS 부문 채용 공고를 올렸는데, 대졸 3~7년 경력자를 구한다며 연봉 2500만 원을 제시했다. 여기에 수많은 지원자격과 우대사항까지 요구하면서도 최저 시급에 가까운 연봉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대중의 공분을 샀다.특히 강민경이 유튜브를 통해 2700만 원대 가스레인지를 구입한 사실도 재조명되며 ‘가스레인지보다 못한 대우를 하는 회사’라는 비판도 이어졌다.결국 강민경은 “동종 업계를 꿈꾸고 있는 분들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다시 입장문을 올렸다. 이와 함께 신입 초봉을 3000만 원 이상으로 조정하고, 직원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커리어테크 플랫폼 기업 사람인에 따르면 중소기업 기업 898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신입사원 연봉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평균 2881만 원(세전 기본급 기준)으로 집계됐다.이는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사람인 연봉정보 서비스에 데이터가 확보된 94개사의 대졸 사원 평균 연봉(5356만 원)보다 2475만 원 낮았다. 중소기업 신입 연봉은 대기업의 절반(53.8%)에 미친 셈이다.사람인이 조사한 구직자 희망 연봉(3279만 원)과 비교하더라도 398만 원 낮았다. 2~3년제 전문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2749만 원이었다. 고졸 신입사원은 평균 2634만 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02.24 I 김민정 기자
대졸 신입 희망연봉 ‘평균 3540만원’
  • 대졸 신입 희망연봉 ‘평균 3540만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올해 신입 취업을 준비하는 대졸 구직자들이 연봉으로 ‘평균 3540만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일조사 결과(평균3300만원) 대비 7.3%(240만원) 높은 수준이다.(사진=잡코리아)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6일 올해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4년대졸 학력의 구직자 664명을 대상으로 ‘취업 목표 기업과 희망연봉 수준’에 대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신입 구직자들의 희망연봉 수준은 취업 목표 기업별, 전공계열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취업 목표 기업별로는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 신입 구직자의 희망연봉이 평균 40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외국계기업 취업이 목표라는 응답자의 희망연봉이 평균 3870만원으로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공기업·공공기관(평균 3210만원) △중소기업(평균 3000만원) 순으로 희망연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전공계열별로는 ‘이공계열’ 전공자의 희망연봉이 평균 377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다음으로 △경상계열(3470만원) △사회과학계열(3460만원) △인문계열(3460만원) 전공자들의 희망연봉이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예체능계열(3230만원) 전공자들의 희망연봉은 상대적으로 낮았다.올해 신입 취업을 목표로 하는 구직자 10명중 3명은 ‘대기업’ 취업을 준비한다고 응답했다.취업 목표 기업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을 꼽은 신입 구직자가 3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을 취업 목표 기업으로 꼽은 응답자가 24.2%, 공기업·공공기관 22.7%, 중소기업 12.5% 순으로 나타났다.잡코리아는 연봉정보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상세 연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잡코리아가 자체 수집, 분석한 자료 외에 개별 기업이 공개한 경영공시자료와, 공공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정보로, 전체 평균 연봉과 신입사원 초봉, 직급별·직무별 평균연봉 등의 세분화된 연봉 정보를 제공해 구직자들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23.01.06 I 함지현 기자
남양유업, 창사 이래 최초 희망퇴직제 시행
  • 남양유업, 창사 이래 최초 희망퇴직제 시행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남양유업(003920)이 창사 58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0년 이상 고연차 직원들이 대상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실적악화에 따른 고육지책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남양유업 관계자는 21일 “20년 이상 고연차 직원 중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했다”며 “ 금융권 등에서 시행하는 희망퇴직제도를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고연차 직원 중 희망퇴직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제도를 마련한 것으로 긴축·비상 경영과 관련은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희망퇴직 조건 및 접수시기 등은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하지만 업계에서는 불매운동과 경영권 매각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데 따른 후속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2019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남양유업은 희망퇴직과 함께 신입사원 공채도 진행한다. 회사는 △초봉 4100만원 이상 △시차출근제도 △자율복장제도 △주택자금 지원 △자유로운 휴가 △모성보호 지원제도 △마지막 주 금요일 조기퇴근 등 복리후생을 내세웠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개 채용부터는 팀장 이상의 직원들이 참여한 기존의 면접 과정과는 다르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MZ 세대와의 공감 및 소통을 위해 분야별 MZ 세대 직원들이 서류심사 및 실무진 면접관으로 참여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2.07.21 I 정병묵 기자
벤처기업 "SW 인력수급 어려워"…취준생 선호도는 4% 그쳐
  • 벤처기업 "SW 인력수급 어려워"…취준생 선호도는 4% 그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기업과 취업예정 청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벤처기업 소프트웨어(SW) 인력 시장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채용환경에 대해 벤처기업, 취업준비생 모두 지난해보다 나쁠 것(40%, 46.9%)이라는 응답이 긍정(12.3%, 11.8%) 응답보다 3∼4배 높았다.기업의 63%가 SW분야 인력수급을 ‘어려운 편’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51%가 채용한 SW경력자의 이직 및 퇴사가 타 직군 대비 ‘많은 편’으로 인식해 인력 수급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업은 인력 채용 후 요구 수준에 도달하도록 SW 전공자의 경우 3개월 정도의 재교육 시간이 필요하며, 특히 문과계열 졸업생은 1년 이상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또한 기업들은 향후 시장에서 필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로 ‘빅데이터&데이터베이스’, ‘AI’을 손꼽았다.취업준비생들은 취업하고 싶은 민간 기업으로 대기업, 네이버 등 유명 벤처기업 순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4%대에 불과했다.취업준비생이 중소벤처기업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는 ‘직업 안정성이 낮을 것 같아서’, ‘임금이 적을 것 같아서’를 상대적으로 높게 응답했다.취업 준비생들이 희망하는 연봉수준(초봉 기준)은 절반 정도의 응답자가 2500만원~3500만원으로 답했다.중기부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의 SW인력난을 완화하고 구직자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 참여해 편성한 교육과정에 따라 민간교육기관에서 SW 인력을 육성하고 벤처·스타트업 취업을 연계하고 있다.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에 대한 기업과 취업준비생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37.7%가 참여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취업준비생의 54.2%가 참여하겠다고 응답해 기업보다 취업준비생에게서 더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기업이 선호하는 SW 인재 육성 기관으로 민간학원(66.7%)을 대학(33.3%) 보다 2배 높게 응답했다. 민간 학원을 적합한 SW 인재 교육기관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현장 능력을 갖추어서’(44.5%)가 가장 높았다.중기부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를 바탕으로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작년대비 2개 프로그램을 추가해 총 5개 프로그램, 13개 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2022.05.19 I 함지현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