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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줄 몰랐던 2기 신도시 집값, 바닥 모른다
  • 하늘 높은줄 몰랐던 2기 신도시 집값, 바닥 모른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동탄, 광교 등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던 2기 신도시가 매서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역철도교통망(GTX) 호재로 청약경쟁률이 수백 대 일에 달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공급 쏠림이 이어지면서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기 신도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7일 기준 263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3.3㎡당 2727만원) 3.4%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1기 신도시 아파트(3.3㎡당 2728만원→2699만원) 하락폭의 3배 수준이다. 부동산 상승장에서는 GTX 호재로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최근 시장 자체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두드러지며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경기 화성시에 자리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6억 4000만원에 매매됐다. 해당 평형대는 지난해 3월 7억 6000만원에 거래됐으며 2021년 8월에는 9억 6800만원 최고가를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3억원 이상 빠진 셈이다.경기 화성시에 있는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8억 3000만원에 손바뀜됐다. 해당 평형대 최고가는 2021년 8월 기록한 14억 5000만원으로 최고가 대비 6억 2000만원 떨어졌다. 경기 하남시에 있는 ‘하남유시티 대명루첸 리버파크’ 전용면적 74㎡는 지난해 1월 9억 3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올해 1월에는 2억원가량 하락한 7억 44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운정신도시의 A공인중개소 대표는 “GTX 착공 등으로 교통 호재가 선반영 돼 집값이 크게 오르고 분양권 거래도 활발했지만 최근엔 부동산 시장 전반에 투자수요가 빠지다 보니 매수수요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며 “실수요자도 급급매로 내놓는 물건가격이 아니라면 쳐다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부동산 가격이 떨어지자 청약시장도 급변했다. 지난해 6월 분양시장에 나왔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청약 당시 302가구 모집에 24만여명이 몰리며 809.08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6개월 뒤에 시장에 나온 ‘동탄 어울림 파밀리’는 대규모 미달이 발생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전문가들은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큰 폭의 서울 전셋값 하락 등이 맞물리면서 수요가 급감한 게 가격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는 “2기 신도시는 GTX 호재를 선반영하면서 집값 상승기에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며 “최근 대단지 아파트에 가격을 낮춘 급매물 몇 건이 실거래로 등록되면 주변 단지 매물가격을 끌어 낮추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기존에 2기 신도시는 가격을 떠받쳐주는 전세수요가 풍부했다”며 “최근에는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전셋값과 수요가 줄어드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2023.02.20 I 신수정 기자
요양원 입소한 시어머니 부양 속인 '동탄2·광교신도시 부정청약자' 적발
  • 요양원 입소한 시어머니 부양 속인 '동탄2·광교신도시 부정청약자' 적발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청약가점을 더 받기 위해 허위로 주민등록을 하거나, 요양원에 입소한 시어머니를 집에서 부양 중인 것처럼 위장하는 등 동탄2·광교신도시 일대 아파트 공급 자격을 허위로 충족해 당첨된 부정청약자 72명이 대거 적발됐다. 웃돈(프리미엄)에 해당하는 부당이익은 총 627억원에 달한다.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15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 동탄2신도시와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청약경쟁률 과열 아파트 3개 단지(동탄2 디에트르 퍼스티지·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광교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에 대해 올해 3월부터 수사를 실시한 결과 특별공급 등 청약 자격을 거짓으로 취득해 당첨된 부정청약자 72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범죄 유형별로는 △신혼부부 등 기타 특별공급 청약 자격을 악용한 부정청약 당첨자 6명 △노부모부양 특별공급 청약 자격을 거짓 취득한 부정청약 당첨자 22명 △일반공급 청약 자격을 허위로 충족한 부정청약 당첨자 44명이다.주요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A씨는 청약경쟁률이 809대 1로 지난해 도내에서 가장 높았던 화성시 소재 ‘동탄2 디에트르 퍼스티지’ 아파트를 공급받기 위해 일반공급보다 경쟁률이 낮은 신혼부부 특별공급분(162:1)에 청약해 당첨됐다. 대구광역시 달서구에서 남편, 자녀와 살고 있던 A씨는 ‘수도권 거주’라는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2020년 10월 서울시 소재 고시원에 거짓으로 주민등록한 후 단 하루도 거주하지 않았다. A씨의 부당이익은 12억원에 달한다. 도 특사경은 A씨와 같이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 자격을 부정한 방법으로 충족해 당첨된 6명을 적발했다. 이들의 부당이익은 총 62억원에 이른다.성남시에 거주하는 B씨는 시어머니를 실제 부양하는 것처럼 세대원으로 전입신고 후 청약가점 5점을 더 받아 ‘동탄2 디에트르 퍼스티지’ 아파트에 당첨됐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치매와 노환으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양평군 서종면 소재 요양원에 입소 중이며, B씨는 주민등록법에 따라 시어머니를 요양원 주소로 전입신고해야 함에도 성남시 주택에서 부양하는 것처럼 위장해 아파트를 공급받은 뒤 12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렸다.또한 화성시에 거주하는 C씨는 화성시 소재 아파트 ‘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을 분양받기 위해 용인시 처인구 소재 본인 소유 아파트에 2015년부터 현재까지 거주 중인 아버지를 2018년 5월 화성시에 거짓 전입신고하고 아파트를 공급받아 5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이처럼 3년 이상 부양 조건인 노부모부양 특별공급 자격을 거짓으로 취득해 부정하게 당첨된 사람은 22명으로 이들의 부당이익은 총 182억 원이다. 전라남도 영광군 소재 사택에서 16년간 거주하고 있는 D씨는 수원시 소재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아파트에 당첨되기 위해 첫째 딸이 사는 서울특별시 관악구 소재 빌라에 2020년 4월 위장전입했다. D씨는 이어 대전광역시에 거주하는 둘째 딸과 수원시에 거주하는 아들까지 이 빌라에 위장 전입시켰다. 이는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부양가족이 많을 경우 청약가점을 더 주는 제도를 악용한 것으로 D씨는 위장전입을 통해 청약가점 15점을 더 받아 청약에 당첨돼 7억 원의 부당이익을 얻었다. 이같이 일반공급 자격을 허위로 충족해 부정한 방법으로 공급받은 44명이 적발됐으며, 이들의 부당이익은 총 38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주택법상 거짓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주택을 공급받은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부당이익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이 3000만원을 넘으면 이익의 3배 이하 벌금)에 처한다.김영수 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최근 4년간 아파트 부정청약 수사를 총 7회 실시한 결과 부정청약자 1510명을 적발했다”며 “범죄행위가 다양하게 지능화되고 날로 증가하고 있어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수사역량을 집중해 부정청약 등 불법 투기를 척결하겠다”고 했다.
2022.06.15 I 김아라 기자
지난해 아파트 청약자 수 상위 10곳 중 8곳은 ‘중대형’
  • 지난해 아파트 청약자 수 상위 10곳 중 8곳은 ‘중대형’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지난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자료=리얼투데이)2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해(한국부동산원 청약홈, 1순위 청약 접수일 기준)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자 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상위 10곳 중 8곳은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면적이었다.지난해 분양 시장에서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102.98㎡)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102.99㎡) △세종자이 더 시티(101.82㎡) △탕정역 예미지(84.61㎡) △탕정역 예미지(102.45㎡) △세종자이 더 시티(101.42㎡)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84.98㎡)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101.04㎡) △세종자이 더 시티(124.27㎡)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90.22㎡) 순으로 청약자가 몰렸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면적은 추첨제가 적용돼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청약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현재 분양 시장에서 전용 85㎡ 이하 소형 면적의 경우 △투기과열지구 가점제 100% △조정대상지역 가점제 75% △비규제지역 가점제 40%로 공급되고 있다. 반면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면적은 △투기과열지구 추첨제 50% △조정대상지역 추첨제 70% △비규제지역 추첨제 100%로 공급된다.중대형 면적에 대한 청약 열기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과 지방의 전용면적별(85㎡ 이하·초과) 평균 1순위 경쟁률을 보면 △수도권 85㎡ 초과 87.32대 1 △지방 85㎡ 초과 40.94대 1 △수도권 85㎡ 이하 22.84대 1 △지방 85㎡ 이하 10.55대 1 순으로 나타났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중대형 아파트의 수요는 점점 커지고 있으나 분양 물량은 현저히 적은 점도 이러한 현상을 부추긴다”고 설명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공급된 전용면적 85㎡ 초과 일반공급 물량은 1만7251가구로 전체 일반공급 물량(15만8548가구)의 11%에 불과했다.
2022.02.28 I 김나리 기자
식지않는 아파트 청약 열풍…당첨 확률 높이려면?
  • 식지않는 아파트 청약 열풍…당첨 확률 높이려면?
  •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 조감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809.09대1. 지난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낸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다.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올해도 청약 광풍은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것과 대조적으로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과 새 아파트를 앞세운 분양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내집 마련을 위한 무주택자는 물론, 갈아타기를 고려하는 1주택자들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올해도 청약 열기는 지속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164.1대 1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다. 1721가구 모집에 28만2475명이 몰렸다. 여기서 당첨되기 위해서는 청약가점이 최소한 60점을 넘어야 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작년 서울에서 분양한 13개 단지의 당첨 최저가점은 62.6점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 수치로, 3인가족 기준(15점)으로 무주택기간 (15년 이상, 32점), 통장 가입기간(15년 이상, 17점)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야 가능한 점수다. 흥행에 성공한 아파트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분양가가 시세의 절반가격도 되지 않았다. 당시 전용 84㎡ 분양가가 4억8800만원에 불과했다. 이어 인근 동탄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들어서는 등 교통 호재도 청약 경쟁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약경쟁률은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전년도(6954가구)보다 8배 가량 증가한 4만762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절반 가량이 작년에 공급되려다가 미뤄진 물량이다. 청약 대기 수요를 고려하면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74만8968명이다. 1순위자만 1456만9489명에 달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와 HUG의 고분양가심사제 등으로 분양아파트는 우선 주변시세 보다 저렴하다”면서 “더군다나 새집이다. 또 아파트값을 2~3년에 걸쳐 분할 납부할 수 있다. 이보다 더 매력적일 수 없다”고 말했다. ◇1순위 조건은 기본 중에 기본 전문가들은 청약에 나서기 전 기본적으로 1순위 조건은 갖춰 놓을 것을 당부했다. 민간분양 1순위는 투기과열·청약과열지구의 경우 △통장 가입기간이 2년 이상 △예치금 조건 충족 △해당지역 2년 이상 거주를 해야 한다. 예치금은 지역과 주택면적에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서울은 △전용 85㎡이하는 300만원, △전용 102㎡ 이하는 600만원, △135㎡이하는 1000만원 △모든 면적은 1500만원이다. 기준일이 입주자모집공고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서 부족한 예치금을 채워넣어야 한다.이외에도 무주택자·1주택자 세대주여야 하며, 가족구성원 모두 5년 이내에 청약 당첨 이력이 없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청약가점이 1점이라도 높은 가족을 세대주로 지정해놓는 것이 유리하다. 공공분양 1순위는 투기과열·청약과열지구의 경우 △통장가입기간 2년 이상 △매월 월 납입액을 연체없이 24회 이상 납입 △해당지역 2년 이상 거주를 해야 한다. 이어 과거 5년 이내 청약 당첨 이력이 없는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 아울러 1순위 청약신청자가 많을 경우 ‘무주택기간 3년 이상’인 사람을 따로 추려내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무주택기간 3년’을 충족하는 편이 좋다. 특히 무주택기간을 산정할 때 민영주택과 달리 세대구성원 모두 주택을 소유해선 안되기 때문에 무주택기간이 3년이 안되는 세대원이 포함됐다면 모집공고일 이전에 세대분리를 해야 한다.◇주변 시세 비슷해도 청약해야이어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와 비슷하더라도 청약에 과감하게 도전할 것을 조언한다. 정지영 아이원 대표(필명 아임해피)는 “흔히들 시세 대비 엄청난 차익이 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입주 시점이 되면 신축 프리미엄이 붙을 수밖에 없다”면서 “새것과 새것이 아닌 것에 대한 가격 차이는 절대 불변의 법칙”이라고 말했다.특히 올해부터 강화된 대출 규제 영향으로 분양가 9억원 이상의 아파트 역시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분양가 9억원 이상 아파트는 중도금 집단 대출이 안되는데다 올해 1월부터 개인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40%까지 강화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경우 최대 2~5년간 실거주 의무기간이 발생해서 전세를 놓기 어렵다. 잔금대출 역시 DSR에 포함되면서 청약을 통한 내집 마련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지만 오히려 가점이 낮거나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짧은 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최근 인천 송도의 경우 분양가 9억원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11월 ‘송도자이더스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당첨자의 35% 수준인 약 530가구가 미계약됐다. 반면 지난 5일 분양한 ‘송도아크베이’에는 48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2848명이 몰리면서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성패를 가른 것은 분양가였다. 송도자이더스타 전용면적 84㎡는 일부 저층을 제외한 대부분 물량의 평균 분양가가 9억원 중반대로 책정된 반면 송도아크베이 전용 84㎡·98㎡의 최고 분양가는 각각 8억원, 8억9990만원을 나타냈다.정 대표는 “대출 규제 영향을 받는 아파트 단지는 경쟁률이나 가점이 낮아질 것”이라면서 “당해지역의 경우 10점대, 20점대도 당첨될 수 있다. 주변 지역 분양 일정을 꼼꼼히 챙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1인가구, 또는 소득이 많거나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들은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의 30% 추첨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민간분양 주택에 한해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제도를 일부 개편했다. 기존에 우선공급(소득기준 130% 이하) 물량은 70%에서 50%로, 일반공급(소득기준 160% 이하)은 30%에서 20%로 줄어들었다.1주택자 갈아타기용으로도 청약은 유효하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민영주택 85㎡초과 물량의 절반은 추첨제로 1주택자가 참여할 수 있는데 기존 주택을 입주가능일로부터 6개월내 처분하는 조건으로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2.01.16 I 하지나 기자
경기도 지난해 1순위 평균 28대 1 기록..서울 접근성에 수요↑
  • 경기도 지난해 1순위 평균 28대 1 기록..서울 접근성에 수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해 경기권 분양시장의 인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서울의 공급 가뭄이 이어지면서 경기 일대 신규 단지의 인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전체 투시도.(사진=현대건설)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경기 지역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8.47대 1로 집계됐다. 전국의 1순위 평균 경쟁률 18.95대 1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그중 일부 단지에서는 역대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도 나왔다. 지난해 5월 경기도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30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4만 4343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809.08대 1로 전국에 분양한 아파트 중 역대 최고 경쟁률을 세웠다.이 같은 분양 열기는 집값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 접근성 개선이 기대되는 교통 호재 수혜 단지를 중심으로 몸값이 크게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GTX-C노선이 계획된 안양 금정역 인근에서 분양한 ‘평촌 두산위브 리버뷰’ 전용 59㎡의 입주권은 지난해 9월 최고가 8억 4760만원에 거래다. 1월 동일 면적이 5억 6835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8개월만에 약 2억 8000만원이 상승했다.업계 관계자는 “경기도 신규 단지의 경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되는 데다 입주 후에는 인근 단지 시세와 비슷한 가격으로 오르는 경우가 많아 미래 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며 “여기에 현재 경기 곳곳에 추진 중인 교통 호재로 향후 서울 접근성까지 크게 좋아질 예정인 만큼 새해에도 경기권 아파트에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새해 첫 달 분양에 나서는 경기도 주요 단지는 다음과 같다. 현대건설은 1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일원에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 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됐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1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안양 냉천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 동, 총 4개 단지 2329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3개 단지 전용면적 46~98㎡ 1087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두산건설은 1월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 일원에서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93가구규모로,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65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한양은 1월 경기도 오산시 서동 일원에서 ‘오산세교 한양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면적 45~84㎡ 786가구 규모로, 이 중 12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2022.01.11 I 신수정 기자
올해 전국 청약 평균 경쟁률 19.96대1…세종 1위
  • 올해 전국 청약 평균 경쟁률 19.96대1…세종 1위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치솟는 집값, 분양가 규제가 가져온 로또 분양이 올해도 뜨겁게 부동산 시장을 달궜다.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1월 1일~12월 15일)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아파트는 총 427곳, 14만6579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총 청약자 수는 292만6313명이며, 평균 청약경쟁률은 19.96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청약홈, 리얼투데이)지역별로 보면 공급이 거의 없었던 서울에서 1721가구 일반공급에 28만2896명이 접수해 164.38대 1을 기록했다. 경기, 인천은 일반공급과 청약자수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두 자리 수 경쟁률을 유지해 각각 29.21대 1, 18.46대 1로 나타났다.세종시도 분양시장에서 강세다. 1496가구 공급에 29만2307명이 접수했고 서울보다 높은 195.39대 1이라는 경쟁률 기록했다.수도권, 세종 이외 지역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광역시의 인기가 주춤했고 중소도시의 강세가 엿보인다. 지방광역시의 경쟁률은 올해 평균 11.57대 1로 지난해 33.11대 1에 비해 감소한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일반공급, 총 청약자수 모두 늘어났고 경쟁률도 작도에 비해 상승했다.개별 단지로 보면 올해 경쟁이 치열했던 곳은 신도시급 택지지구다. 대규모 택지지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해당지역 거주자 외에도 수도권과 전국 청약으로 자격이 확대하면서 1순위자들이 더욱 몰리는 경향이 나타났다.먼저 수도권에서는 화성 동탄2신도시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에 올해 가장 많은 청약자 24만4343명이 몰리면서 평균 청약경쟁률도 809.08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공공분양 단지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는 평균 718.31대 1, 위례신도시의 ‘위례자이 더 시티’가 평균 617.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충남 아산과 세종시가 꼽힌다. 아산 탕정지구는 택지지구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은 물론, 비규제지역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1순위 청약이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가 386.49대 1을 기록했고 ‘탕정역 예미지’는 13만3361명이 몰리면서 325.27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2블록’ 역시 전국 청약으로 확대하면서 221.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올해 뜨거웠던 분양시장은 연말까지 이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대선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고 강력한 대출 규제까지 적용되는 만큼 연내에 분양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이다.수도권에서는 오는 28일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광주시 ‘힐스테이트 초월역’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전용 59~101㎡, 1블록 591가구·2블록 506가구, 총 1097가구 규모다. 같은 날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의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 일정에 돌입한다. 전용 59~84㎡, 총 1107가구(일반분양 698가구)다. DL이앤씨도 경기 의정부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전용 84㎡, 총 650가구)의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를 받는다.
2021.12.22 I 강신우 기자
오피스텔 광풍…전매제한 '갑론을박'
  • 오피스텔 광풍…전매제한 '갑론을박'
  • [이데일리 하지나 박종화 기자] 요즘 오피스텔 청약 시장이 뜨겁다. 최근 네자릿 수 청약경쟁률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지나치게 과열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현재 투기과열지구 또는 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하는 100가구 이상 오피스텔에 적용되는 전매제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파트 웃도는 오피스텔 청약경쟁률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청약 접수한 경기 과천시 별양동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 89가구 모집에 12만4426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398대1로,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역대 오피스텔 경쟁률 가운데 가장 높다. 심지어 역대 아파트 최고경쟁률이었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809대 1을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고분양가 지적이 제기된 곳이다. 모두 전용 84㎡로 공급되는데 분양가는 15억~22억원대이다. 사진은 서울시내 공인중개사무소에 붙은 매물 안내문.(사진=연합뉴스)이튿날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신길 AK 푸르지오’도 1312대1의 평균 경쟁률이 나왔다. 지방에서도 오피스텔의 청약 열기는 계속됐다. 지난 5일 대구 서구 두류역 인근의 ‘두류역 자이’는 평균 67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분양시장 열풍은 공급자와 투자자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영향이 크다. 우선 공급자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오피스텔은 100가구 미만의 경우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다.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분양가에 따라 5년~10년간 매매가 제한된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당첨만 되면 바로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 특히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오피스텔 분양권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자의 경우 아파트 1순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대출도 오피스텔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70%로 , 아파트에 비해 완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그러다보니 청약가점이 낮고 모아둔 돈이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에게는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제로 각광을 받고 있는 셈이다. ◇전매제한 강화될까…공급위축 딜레마 오피스텔 청약시장이 점차 과열되자 일각에서는 규제 강화 필요성을 제기한다. 대표적인 것이 전매제한 기준(100실 이상)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규제 강화는 양날의 검이다. 규제를 강화하면 시장 안정화를 꾀할 수 있지만 공급 위축을 야기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역시 전매제한 확대 가능성에 대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정부의 정책 방향은 규제 완화를 통한 오피스텔 공급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피스텔 바닥난방 설치 허용 면적을 기존 85㎡이하에서 120㎡ 이하로 완화했다. 시장에서는 3~4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중대형 오피스텔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집값 안정화를 위해서는 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단기 공급이 어려운 만큼 고육지책으로 떠오른 것이 오피스텔이다.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는 업무시설이지만 주거형태를 갖추고 있을 경우 주거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 도심 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상업시설도 공유하고 있어서 입지조건이 좋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청약 광풍의 근본적 원인이 공급 부족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규제가 능사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오피스텔 인기는 분양시장에서만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올해 들어 전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5만1728건이다. 이 중 79.3%(4만1045건)이 전용면적 60㎡ 이하에 이른다. 심지어 30㎡ 이하가 44.7%(2만3110건)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 거래를 살펴보더라도 전용 30㎡ 이하 오피스텔 매매비율은 △2017년 41.9% △2018년 41.5% △2019년 41.2% △2020년 40.3%로 4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여전히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평형대의 거래가 압도적이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오피스텔 거래시장을 보면 대다수 1인 가구용으로 기본적으로 투기보다는 임대료 수입을 고려한 투자 수요가 대부분이다. 특히 오피스텔은 임대차 시장의 공급원으로서의 순기능은 있다”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신규 분양시장인데 이를 막을 경우 자칫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11.14 I 하지나 기자
"서울 집값 비싸다"…올해 경기도 아파트 청약경쟁률 '5년래 최고'
  • "서울 집값 비싸다"…올해 경기도 아파트 청약경쟁률 '5년래 최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경기도 아파트 분양 시장에 청약통장이 대거 몰리면서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2017년~2021년(1월~10월 31일, 입주자모집공고 기준) 경기도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4만2247가구 모집에 22만7359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5.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8년 12.35대 1(3만7806가구, 46만6800명 접수) △2019년 9.53대 1(3만3917가구, 32만3291명 접수) △2020년 19.9대 1(4만3019가구, 85만6185명 접수) △2021년 26.24대 1(3만635가구, 80만3889명 접수)로 최근 5년간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올해들어 지난달까지 경기 내에서 1순위 청약자가 많이 몰린 상위 10곳을 살펴보면 화성시가 31만2992명의 청약자를 모으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성남시 수정구 5만5454명 △오산시 5만4897명 △과천시 3만7352명 순으로 나타났다. 단지별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일반 분양 302가구 모집에 무려 24만4343명, ’위례자이 더 시티‘가 74가구 모집에 4만5700명, ’과천 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는 52가구 모집에 3만7352명의 청약자가 몰렸다.이에 올해 연말 분양이 예정된 경기도 신규 단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DL이앤씨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5개 동, 총 65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공급한다. 인근에는 의정부경전철 발곡역, 의정부경전철과 수도권지하철1호선 환승역인 회룡역, 수도권지하철1호선 의정부역이 있어 서울 접근이 용이하다. 특히 의정부역은 향후 GTX-C노선 개발도 예정돼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경기 광주시 초월읍 쌍동4지구에 ’힐스테이트 초월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15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1,0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도 이달 중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가구 규모다. 이 중 오피스텔(2669가구)을 우선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에는 경기 평택시 서정동 780번지 일원에서 1107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를 분양한다.현대엔지니어링 역시 내달 중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에서 629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소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는 소사역이 가깝다. 또한 두산건설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일원에서 짓는 ’반월역 두산위브 더센트럴‘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3층~지상 34층, 7개 동, 전용면적 59~79㎡ 총 725가구 규모이며 이 중 20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2021.11.12 I 하지나 기자
오피스텔도 양극화…아파트 닮은 주거용 인기
  • 오피스텔도 양극화…아파트 닮은 주거용 인기
  • 사진은 서울시내 공인중개사무소에 붙은 매물 안내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소형 오피스텔은 대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면, 아파트와 유사한 주거용 오피스텔은 청약 완판은 물론 매매 가격까지 크게 상승하는 모양새다.실제로 올해 청약 경쟁률 상위 3개 오피스텔 단지가 모두 전용면적 59㎡ 이상으로 구성된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82.92대 1)는 전용 75~84㎡로 공급됐고, 뒤 이은 ‘시티오씨엘 4단지’(75.12대 1)도 전용 75~84㎡ 규모로 분양했다. 3위를 기록한 ‘평택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62.43대 1) 역시도 전용 59~84㎡로 구성됐다. 반면, 청약 경쟁률 하위 10개 단지는 모두 전용 40㎡ 미만의 소형 오피스텔이었다.같은 단지라도 면적에 따라 청약 경쟁률이 크게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올해 3월 인천에서 공급된 ‘씨티오씨엘 3단지’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 27㎡의 청약 경쟁률은 1.73대 1을 기록한데 반해 전용 84㎡는 1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소형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매물이 쌓여 가고 있는 상황이라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많은 단지들의 미분양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반면 주거용 오피스텔은 공급 물량 대비 수요가 많고, 최근 2030세대의 주거 대안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다, 시세차익까지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매매가격 상승률도 차이가 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전용 40㎡이하 오피스텔의 상승률은 전달 대비 0.16%포인트로 가장 낮았고, △40㎡초과 60㎡이하 0.65%포인트 △60㎡초과 85㎡이하 1.16%포인트 △85㎡초과 1.72%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공급을 준비 중에 있어 눈길을 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광역시 도안지구내 주거용 오피스텔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5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37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예정)에 가깝고, 동서대로와 도안대로가 연접해 있다. 도안문화공원과 진잠천수변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이달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가구(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가구)규모로 건립되며, 전용면적 84㎡형 위주로 구성된 오피스텔을 우선적으로 분양한다. 이어 대우건설은 지난달 서울시 영등포구 일대에 조성되는 ‘신길 AK 푸르지오’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5개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296가구, 오피스텔 96가구 총 392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다. 오피스텔은 △78㎡A 83가구 △78㎡B 13가구가 공급된다. GS건설은 대구광역시 서구 내당동 일원에서 ‘두류역 자이’ 오피스텔을 공급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7개 동 규모로 아파트 1300가구와 오피스텔 86가구로 구성된 복합시설이며, 이 중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오피스텔 86가구를 우선 분양에 나섰다.
2021.11.02 I 하지나 기자
“아파트 못지않네”…오피스텔, 3년새 5억↑ 분양권 웃돈만 1.5억
  • “아파트 못지않네”…오피스텔, 3년새 5억↑ 분양권 웃돈만 1.5억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체상품인 주거형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고 있다. 매수수요가 몰리면서 시세 상승은 물론 분양권에는 억대 웃돈까지 붙는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 공급된 오피스텔이 분양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7일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56개 단지, 총 2만4627호실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8곳은 신도시 및 택지지구였고 나머지 2곳은 도시개발사업과 구도심이었다.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 역시도 신도시에서 공급된 오피스텔이다. 지난 6월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은 323호실 모집에 2만6783명이 청약해 평균 82.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3위를 기록한 ‘평택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는 평균 62.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세종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3블록 오피스텔은 평균 6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자료=한국부동산원)이 같은 청약 결과는 교통, 교육, 문화, 편의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들어서는 신도시, 택지지구의 경우 정주여건이 우수해 수요가 풍부한데다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 중심으로 공급되면서 아파트 수요가 일부 오피스텔로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보인다.뿐만 아니라 신도시 및 택지지구의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시세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광교중흥에스클래스’ 오피스텔 전용면적 84㎡의 경우 2019년 준공을 완료 후 그해 10월 6억4,000만원(4층)에 거래됐고 올해 10월에는 12억(1층)에 거래돼 3년만에 시세가 5억원 이상 상승했다. 분양권에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4월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A타입이 최고 6억184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는데 이는 최초 분양가 대비 1억6000만원 가량 상승한 금액이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쾌적한 주거환경과 더불어 미래가치까지 누릴 수 있어 실수요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높은 상황이다”라면서 “아파트 규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들 단지에 대한 인기를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1.10.29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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