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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日 자국 코로나 치료제 처방률 60%, 韓 0%
  • [지금 일본 바이오는]⑥ 日 자국 코로나 치료제 처방률 60%, 韓 0%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먼저 개발했지만 후발 주자들에게 주도권이 넘어갈 판이다. 자국 제품 친화적이지 않은 한국 정부의 정책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모두 가진 세 번째 국가다. 미국, 영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하지만 자국 백신이나 치료제 사용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반면 일본은 자국 치료제 사용률이 60%를 넘었다. 16일 엠쓰리 조사에 따르면 6월 12~18일 1주 동안 일본 코로나19 경구제 처방 전체에서 조코바의 비율은 평균 59.5%에 달했다. ‘라게브리오(머크)’, ‘팍스로비드(화이자)’ 등의 경구 치료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해당 제품은 2월 초까지 점유율 10%대에 그쳤지만 5월 마지막 주 56%를 기록하며 선두에 등극했다. 자국 제품 사용을 꾸준히 장려한 결과다. ◇ 조코바, 일본 매출 1조원에 달해...“자국 제품 장려 정책 먹혔다”매출도 상당하다. 조코바는 지난해 11월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이후로 올해 3월까지 약 4개월간 1조원(1047억엔)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개발사 시오노기제약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7.3% 증가한 4267억엔(약 4조원)이다. 이 가운데 조코바의 매출은 전체 처방의약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코로나 치료제 조코바정 (사진=시오노기 제약)조코바는 증상이 사라지기까지 기간을 약 1일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앞서 승인된 미국 화이자나 모더나 제품과 달리 중증화 위험이 없는 사람 대부분이 복용할 수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조코바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다. 일동제약은 2021년 11월 시오노기와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국내에서 조코바 2/3상을 진행했다. 양사 협력에는 국내 상업화 뿐만 아니라 일동제약의 조코바 완제 생산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한국, 해외서 인정된 치료제도 승인 더뎌하지만 한국에서는 사용이 안 되고 있다. 정부에서 승인해주지 않아서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조코바의 긴급 사용을 신청했지만, 질병관리청이 승인하지 않아 좌절됐다. 같은 해 일본 정부가 조코바의 신청을 신속히 허가하고 처방을 시작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고배를 마신 일동제약은 지난 1월 품목허가신청으로 동선을 변경했지만 6개월째 식약처로부터 답을 얻지 못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 거절 이유에 대해 “임상효과, 안전성, 약품 정보, 해외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면서 ”팍스로비드의 재고분이 충분하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국산 치료제로 최초 허가를 받았던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는 국내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코로나19 치료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길리어드 ‘렘데시비르’로 모두 외국산 치료제다. 한림대 의대 우흥정 교수가 현대바이오 제프티 관련 임상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도 지난달 코로나19 신약 후보물질 제프티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지만 허가 승인이 더디다. 현대바이오는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중 경증과 중등증 환자를 위한 경구 치료제는 제프티가 유일하다고 강조한다. 실제 팍스로비드도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게 투여가 허용됐지만 기존 복용 중인 약물과 병행해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우려돼 의사들이 처방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팍스로비드는 40~65세 사이 코로나19 환자들에는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게브리오는 백신 접종자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박대원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는 의사가 코로나19 환자에게 안심하고 처방할 코로나19 치료제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제프티를 긴급 공급해 고위험군 환자는 물론 일반위험군(경증 및 증등증)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고위험군의 사망을 줄일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 유럽에 코로나 치료제 판매 확대 기회에도...국내 성과 없어 직판 차질국내를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판로도 막힐 수 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오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역설한 부분과 반대되는 부분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정부가 역량을 모으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최근 코로나 치료제 관련 기회가 왔지만, 국내 기업은 엄두를 내기 힘든 상황이다. 자국에서도 승인되지 않은 약을 해외에서 긴급 승인 해 줄 가능성이 낮아서다. 실제 코로나 치료제 유럽 판로 확장 기회가 열렸다. 머크가 유럽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의 허가 신청을 자진 취하하면서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 2월 라게브리오 승인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CHMP의 권고로 머크는 결국 EU에서 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이에 유럽에서의 코로나 치료제 판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 라게브리오는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에 대체제가 필요해서다. 라게브리오는 팍스로비드 대비 낮은 효과 등으로 판매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식약처를 통과한 국산 코로나19 치료제가 전무했던 만큼 조코바, 제프티 허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빠른 승인이 나와야지 유럽으로 진출하는 것이 더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3.07.16 I 김승권 기자
일동제약, ‘먹는 코로나 치료제’ 연내 상용화…11월 임상 최종결과 도출
  • 일동제약, ‘먹는 코로나 치료제’ 연내 상용화…11월 임상 최종결과 도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일동제약(249420)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의 연내 국내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과 분석에 드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글로벌 임상계획을 변경해서다. 서진식 일동제약 사장은 오는 11월경 글로벌 최종 임상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밟아 상용화 시점이 보다 앞당겨질 수 있을지 여부는 일본에서의 긴급사용승인 결과가 결정지을 전망이다.지난해 11월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일동제약)◇이르면 9월, 늦어도 11월에 조코바 임상 최종결과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달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조코바의 임상시험계획 변경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번 임상계획 변경은 글로벌 임상에서 분석 대상자 수를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임상참여자 수는 그대로지만 분석대상은 2445명(코호트A와 코호트B 임상 대상자 총합)에서 2190명으로 총 255명 가량 줄어들었다.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르면 9월, 늦어도 11월경에는 글로벌 임상 3상의 최종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서 사장 역시 이 같은 일정을 고려해 최근 “11월경 최종 임상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품목허가를 통해 시장에 정식 출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다.이미 임상 3상이 종료된 만큼 일각에서는 이미 긴급사용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일본 등과 달리 국내에서는 정식품목허가 절차를 밟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밟을 경우 임상 종료 이후 단계도 단축될 수 있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등을 검토해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이날(6일)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간 신규확진자 수는 9만9837명, 사망자 수는 44명으로 꾸준히 10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기존 경구용 치료제가 중증화 이행 확률이 높은 환자를 타깃으로 하는 반면 조코바는 경증 환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는 만큼 사용 대상이 달라 조코바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일동제약 본사 전경 (사진=일동제약)◇긴급사용승인이냐 정식품목허가냐…日 결정에 ‘촉각’다만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가 까다로워 일본에서의 긴급사용승인이 국내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가르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은 일반적인 의약품 허가 심사와 달리 약을 개발 중인 제약사가 신청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대신 질병관리청이 승인을 요청하거나, 식약처장이 긴급사용승인의 필요성을 인정할 경우 식약처가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심사해 결정한다.국내 규정상 해외에서 허가에 준하는 조치를 받지 않은 수입 의약품은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수 없다는 문제도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수입품목인 경우 외국에서 허가에 준하는 조치를 받아야 한다”며 “조코바가 국내에서 생산된다면 (해외에서의 긴급사용승인 이전에) 국내 긴급사용승인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일본에서 생산된다면 수입품목으로 간주돼 해외에서의 긴급사용승인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날(6일)까지 조코바를 긴급사용승인해 달라는 중앙행정기관의 요청은 없었고 식약처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필요성에 대한) 식약처장 차원의 공고를 따로 낸 바 없다”고 덧붙였다.현재 조코바는 일본에서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긴급사용승인은 감염병 대유행(팬데믹) 상황에서 긴급히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약을 대상으로 정부가 국내 허가되지 않은 의료제를 한시적으로 선공급하는 제도다. 일본에서는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다.일동제약은 아직 조코바의 임상 3상 결과도 나오지 않은 만큼 국내 생산여부를 논하기는 이르며 긴급사용승인과 정식품목허가 중 어떤 방식으로 출시하게 될 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일본의 긴급사용승인 여부가 결정된 후에야 어떤 방식으로 시판될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국내 시판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는 ‘팍스로비드’ 외에는 전부 주사제 형태다(렉키로나주, 베클루리주). 팍스로비드의 경우 일 2회 다섯 번 복용이지만 조코바는 일 1회 다섯 번만 복용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기승인된 팍스로비드보다 조코바의 복용법이 편리하다. 업계에서는 이밖에 다른 장점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한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조코바의 경우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달리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데이터가 확보돼 있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임상시험에 오미크론 및 오미크론 하위변이들 환자들이 다수 참여해 코로나19 최근 변이 상황에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조코바는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지난해 11월부터 공동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시오노기와의 계약을 통해 일동제약은 조코바의 한국 지역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2022.09.08 I 나은경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뚝’
  • [특징주]SK바이오사이언스,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뚝’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하락세다. 국내 최초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해 보건당국의 허가까지 받았지만, 이벤트 소멸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 하락세를 부추기는 것으로 보인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전 9시4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59%(5000원) 내린 10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5%까지 내리며 10만3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거래량은 28만주, 거래대금은 306억원에 이른다. 개장 30분만에 외국인이 56억원어치를 덜어냈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 백신·치료제 허가 마지막 단계인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워싱턴대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 국내 품목허가를 결정했다.오유경 식약처장은 “한국은 코로나 치료제(렉키로나주·지난해 2월 허가)와 백신(스카이코비원멀티주)을 모두 보유한 나라가 됐다”며 “미래 감염병 유행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보건 안보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카이코비원은 노바백스 백신처럼 인플루엔자나 B형 간염 백신 등에 장기간 쓰이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받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만들었다. mRNA 백신보다 가격이 싸고, 섭씨 2~8도에서 냉장 유통과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 연합연구집단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의 권고에 따라 생산 제품 중 일부를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에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30 I 이지현 기자
韓,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SK바사 ‘스카이코비원’ 품목허가
  • 韓,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SK바사 ‘스카이코비원’ 품목허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가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백신 주권’ 확립에 성공하면서 향후 새 감염병의 유행에도 선제적으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해 제조판매품목 허가를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에 대해 임상시험 최종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멀티주(사진=SK바이오사이언스)합성항원 방식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면역반응 강화 및 높은 수준의 중화항체 유도를 위해 GSK(GlaxoSmithKline)의 면역증강제 AS03이 적용됐다.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항원바이알과 AS03를 혼합한 0.5mL를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치료제 이어 백신 확보이번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허가로 대한민국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2월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허가를 받은 이후 백신도 확보한 것이다. 식약처는 “미래 감염병 유행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건안보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특히 글로벌 임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만18세 이상 성인 4037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스카이코비원멀티주 2회 접종 시 바이러스 감염성을 중화해 예방효과를 유도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접종 전 대비 약 33배로 대조백신과 비교해 약 3배 높았다.백신 접종 후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상승한 대상자를 의미하는 항체전환율 역시 98.06% 이상으로 확인됐다. 스카이코비원을 접종한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도 중화항체가가 대조백신 대비 2.7배로 높았으며, 항체전환율은 95%를 넘었다. ◇글로벌 백신 시장 진출 청신호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산 코로나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이 글로벌 백신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에 나설 방침이다. 또 WHO 긴급사용리스트(EUL) 등재를 추진해 코벡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백신 공급도 준비할 계획이다. 스카이코비원은 2~8도의 냉장 유통과 장기 보관이 가능한 특성을 바탕으로 초저온설비를 갖추지 못한 중저개발 국가의 방역에 활발히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이번 ‘스카이코비원멀티주’ 허가를 계기로 앞으로 대한민국 기업이 글로벌 백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시장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노력이 대한민국 백신 주권 확보를 앞당기는 한편,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글로벌 백신 시장 및 한국의 백신 수출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백신 수입 규모는 23억 5500만 달러로 수출액(5억 1900만 달러)의 4.5배에 달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은 정부와 보건당국, 글로벌 기구와 기업, 연구기관, 그리고 불철주야 백신 개발에 힘써온 우리 구성원들의 노력이 바탕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자체적인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해 새로운 팬데믹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는 3중 자문 절차를 거쳐 안전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를 허가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미래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2.06.29 I 김영환 기자
대한민국,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SK바사 ‘스카이코비원’ 품목허가(종합)
  • 대한민국,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SK바사 ‘스카이코비원’ 품목허가(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가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멀티주(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해 제조판매품목 허가를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에 대해 임상시험 최종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성항원 방식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면역반응 강화 및 높은 수준의 중화항체 유도를 위해 GlaxoSmithKline(GSK)의 면역증강제 AS03이 적용된 백신이다.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항원바이알과 동봉된 면역증강제(AS03)를 혼합한 0.5mL를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대한민국은 이번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허가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보유한 나라로 거듭났다. 앞서 지난해 2월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허가받은 바 있다. 식약처는 “미래 감염병 유행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건안보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과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개발에는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nstitute for protein Design, IPD)가 힘을 모았다.특히 글로벌 임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만18세 이상 성인 4037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스카이코비원멀티주 2회 접종 시 바이러스 감염성을 중화해 예방효과를 유도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접종 전 대비 약 33배로 대조백신과 비교해 약 3배 높았다. 백신 접종 후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상승한 대상자를 의미하는 항체전환율 역시 98.06% 이상으로 확인됐다. 스카이코비원을 접종한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도 중화항체가가 대조백신 대비 2.7배로 높았으며, 항체전환율은 95%를 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산 코로나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이 글로벌 백신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에 나설 방침이다. 또 WHO 긴급사용리스트(EUL) 등재를 추진해 코벡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백신 공급도 준비할 계획이다. 스카이코비원은 2~8도의 냉장 유통과 장기 보관이 가능한 특성을 바탕으로 초저온설비를 갖추지 못한 중저개발 국가의 방역에 활발히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이번 ‘스카이코비원멀티주’ 허가를 계기로 앞으로 대한민국 기업이 글로벌 백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시장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노력이 대한민국 백신 주권 확보를 앞당기는 한편,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글로벌 백신 시장 및 한국의 백신 수출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백신 수입 규모는 23억 5500만 달러로 수출액(5억 1900만 달러)의 4.5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2017년 1억 83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 규모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으로 3배 가까이 성장했지만, 여전히 수출입 규모 격차가 큰 만큼 국산 백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은 정부와 보건당국, 글로벌 기구와 기업, 연구기관, 그리고 불철주야 백신 개발에 힘써온 우리 구성원들의 노력이 바탕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자체적인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해 새로운 팬데믹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는 3중 자문 절차를 거쳐 안전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를 허가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미래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2.06.29 I 김영환 기자
SK바사 코로나19 백신, 품목허가 획득에 4%대 강세
  • SK바사 코로나19 백신, 품목허가 획득에 4%대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9일 오후 2시 11분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전 거래일보다 4500원(4.17%) 오른 11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개발해 제조판매품목 허가를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에 대해 임상시험 최종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투여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코로나19 백신이다. 식약처는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치료제(렉키로나주, 2021.2.5. 허가)와 백신(스카이코비원멀티주)을 모두 보유한 나라가 됐다”라며 “미래 감염병 유행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건안보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식약처가 세계 최초로 허가한 백신으로 대한민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역량 확보했다는 의의를 갖는다. 식약처는 “이번 ‘스카이코비원멀티주’ 허가를 계기로 앞으로 대한민국 기업이 글로벌 백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이날 오후 공시를 통해 ‘스카이코비원’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2022.06.29 I 김인경 기자
SK바사 코로나19 백신, 품목허가 획득…첫 국내 코로나 백신
  • SK바사 코로나19 백신, 품목허가 획득…첫 국내 코로나 백신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이 개발에 성공했다.스카이코비원멀티주(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개발해 제조판매품목 허가를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에 대해 임상시험 최종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투여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코로나19 백신이다. 식약처는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치료제(렉키로나주, 2021.2.5. 허가)와 백신(스카이코비원멀티주)을 모두 보유한 나라가 됐다”라며 “미래 감염병 유행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건안보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식약처가 세계 최초로 허가한 백신으로 대한민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역량 확보했다는 의의를 갖는다. 식약처는 “이번 ‘스카이코비원멀티주’ 허가를 계기로 앞으로 대한민국 기업이 글로벌 백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목록(EUL) 등재를 추진하고 있고,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백신 공급도 준비할 계획이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코로나19 백신의 충분하고 공평한 배분을 위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제안한 글로벌 백신 공급 메커니즘이다.‘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허가됐다. 항원바이알과 동봉된 면역증강제(AS03)를 혼합한 0.5mL를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는 방식이다. 특히 냉장보관(2~8℃)이 가능해 초저온 유통 장비를 갖추지 못한 곳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는 3중 자문 절차를 거쳐 안전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를 허가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미래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식약처는 관련 부처와 함께 접종 후 이상사례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철저한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2022.06.29 I 김영환 기자
 원숭이두창에 달려든 현대바이오, ‘용두사미’ 코로나 교훈 새겨야
  • [생생확대경] 원숭이두창에 달려든 현대바이오, ‘용두사미’ 코로나 교훈 새겨야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천연두 원인인 두창바이러스와 유사한 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이 해외에서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5일 기준 이스라엘 등 19개국에서 발생했다. 역시나 코로나 사태 초기때처럼 일부 국내 기업은 섣불리 치료제 개발 의지를 드러내는 모습을 보인다. 코로나 대유행 초기에도 수많은 기업들이 치료제 개발을 천명한 바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은 코로나 치료제는 19개 품목이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이후 1년 넘게 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없다. 원숭이두창 역시 확산 추세가 예상되자 치료제, 백신, 진단키트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일부 바이오 기업들은 본인들의 원숭이두창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최근 1주일간 주가가 급상승하기도 했다.특히 24일에는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기업도 나왔다. 현대바이오(048410)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원숭이두창 치료제 패스트트랙 신청을 결정한 것. 이 기업은 현재 코로나 치료제(CP-COV03)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 치료제를 원숭이두창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바이오 전문 로펌을 통해 동물실험결과로만 치료제 승인이 가능한 ‘동물실험갈음규정’ 적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하지만 업계는 현대바이오가 아직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 중이고, 효능 입증이 안된 상태라는 점에서 치료제 개발 능력 및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더우기 원숭이두창은 전용치료제가 없지만 항바이러스제가 사용되고 있고,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도 아니다.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도 “원숭이두창은 억제 가능하다.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이미 있다”며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지 말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국내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은 희귀질환으로 감염력도 낮아 치료제 개발, 진단키트 등에서 코로나때 처럼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특히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 효능 입증도 안됐는데, 같은 물질로 원숭이두창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하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원숭이두창 치료제 개발은 여러 난관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상태에서 또 다시 원숭이두창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 설사 상업화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워낙 희귀질환이기에 시장성이 낮다. 치료제를 개발하다 중단할 경우 투자자들의 반발과 주가하락도 불보듯 뻔하다. 이미 현대바이오 주주들은 회사를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 치료제 임상 중간결과를 내놔야 할 시기에 원숭이두창 치료제 개발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지난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을 향해 뜨겁게 달아올랐던 투심의 배경에는 코로나가 있었다.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기만 하면 글로벌 매출도, 모더나 같은 신화창조도 가능해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치료제, 백신 개발에 성공한 기업은 극히 일부에 그치고 있다. 원숭이두창 치료제 개발에 나선 기업과 투자자들은 코로나 용두사미의 교훈을 다시 한 번 새겨야 할 때다.
2022.05.26 I 송영두 기자
신약개발로 눈돌리는 K바이오 대표주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 신약개발로 눈돌리는 K바이오 대표주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대표 기업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둘러싸고 오히려 ‘신약’ 얘기가 화두다. 코로나19 항체 신약 ‘렉키로나주’로 신약 개발 역량을 입증한 셀트리온은 항암 신약을 장기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대주주였던 미국 바이오젠 족쇄에서 벗어나며 신약 개발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항체 항암 신약’ 장기 전략으로 콕 집은 셀트리온최근 셀트리온(068270)은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장기 전략으로 ‘항체 항암 신약’을 꼽았다. 단·중기적으로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항체 기반 고부가가치 신약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글로벌 항체 항암제 시장은 2016년 300억달러(약 36조원)에서 2020년 600억달러(약 72조원)로 급팽창하고 있다.셀트리온 본사. (사진=셀트리온)항암 신약을 향한 셀트리온 관심은 이미 드러났다. 지난해 6월 셀트리온은 영국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에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4700만달러(약 530억원)를 투입해, 익수다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ADC 기술은 항체에 세포독성 약물을 접합시킨 기술로,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방출할 수 있다. 부작용과 내성이 있는 화학 항암제를 대체할 기술로 평가받는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결장직장암 바이오시밀러 ‘CT-P16’도 임상 3상을 완료해 식약처·유럽 EMA·미국 FDA에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라며 “항체 항암제 분야에서 항암 신약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셀트리온은 올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약 개발을 위해 여러 회사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부 기술 투자도 병행 중”이라며 “협업 및 기술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미국에 진출할 계획”라고 설명했다.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신규 후보물질) 개발도 이어간다. 셀트리온은 독감 항체 신약 ‘CT-P27’,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T-P63’, 비후성 심근염 케미컬(합성화학의약품) 신약 ‘CT-G20’을 개발 중이다. 현재 CT-P27은 임상 2상이 완료됐고, CT-P63은 임상 1상이 끝났다. 렉키로나주(CT-P59)에 CT-P63을 더한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임상 3상에 돌입했다. CT-G20은 글로벌 임상 1상 중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신약 개발 전망 제기…회사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또 다른 국내 바이오시밀러 대표 주자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신약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삼성바이오에피스 모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1034만1852주(50%-1주) 전량을 사들인다고 발표하면서다. 첫 대금 지급이 이뤄지는 오는 4월 30일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이 합작해 세웠다.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아직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1개에 그치고 있다. 일본 다케다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급성췌장염 치료제(성분명 울리나시타틴 Fc) ‘SB26’으로, 임상 1상 중이다.그러나 잠재적 경쟁자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소극적이었던 바이오젠이 사라지며, 신약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분 인수 소식을 알리며 “의사결정의 자율성과 민첩성이 제고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신약 개발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독자적으로 빠르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브로슈어를 통해 “아직 해결되지 않은 환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바이오신약 개발이라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다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SB26은 임상 1상 종료 후 2상 검토 중이다. 현재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오리지널약 특허가 만료되는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이 연달아 있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더욱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 바이오 업체 임원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주력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는 몇 년 후를 고민해야 한다. 항체에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변화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며 “후발업체도 계속 등장하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결국 장기적으로 이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신약 개발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다른 기술을 활용한 신약으로 확장하면 더욱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2022.03.04 I 김명선 기자
40대 기저질환까지 확대한 먹는 치료제…하루 420.5명분 투약
  • 40대 기저질환까지 확대한 먹는 치료제…하루 420.5명분 투약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지난 21일부터 40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투약 대상을 확대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하루 평균 420.5명분이 투약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 30분 기준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용량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4일까지 1만 7660명분으로 집계됐다. 대상별로는 △재택치료 1만 4365명분 △생활치료센터 654명분 △감염병전담병원 2641명분 등이다. 팍스로비드의 전체 재고량은 1만 4210명분이다.정부는 팍스로비드를 지난달 14일부터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투약을 시작했다. 이후 노인요양시설, 요양병원, 감염병전담병원까지 사용 및 처방기관을 확대했다. 대상 연령도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1월 22일), 50대 기저질환자(2월 7일), 40대 기저질환자(2월 21일)까지 연이어 확대했다.한편 코로나19 치료제 투약 현황(24일 0시 기준)은 ‘베클루리주(길리어드, 렘데시비르)’는 현재까지 272개 병원 3만 6317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또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셀트리온, 레그단비맙)’는 현재까지 308개 병원 등 5만 690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자료=방대본)
2022.02.25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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