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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검사 "피고인 반대시 검찰조서 증거 못써…재판지연 원인"
  • 최윤희 검사 "피고인 반대시 검찰조서 증거 못써…재판지연 원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피고인이 법정에서 조서에 기재된 내용을 부인하면 피고인 본인 외 공범에 대한 검사 작성 피의자 신문조서를 증거로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재판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최윤희 검사가 29일 오후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사 작성 피의자신문조서의 증거능력에 대한 고찰’ 형사법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대검찰청과 형사소송법학회는 29일 ‘검사 작성 피의자신문조서의 증거능력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형사법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했다.이날 발표자로 나선 최윤희(43·사법연수원 39기)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형사소송법 제312조 개정에 따른 재판 장기화 문제를 지적했다. 형법 개정으로 피고인이 법정에서 조서에 기재된 내용을 부인하기만 하면 피고인 본인뿐만 아니라 공범에 대한 검사 작성 피의자신문조서를 증거로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다. 최 검사는 “개정 형사소송법으로 인해 피고인신문과 공범에 대한 증인신문이 수사단계에서의 신문을 그대로 반복하는 방법으로 재판이 진행될 수밖에 없어 구속피고인이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되는 등 재판 장기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검사는 피해금 300억원 상당 전세사기 사건에서 공범들에 대한 증인신문 등 재판 진행 중 주범인 구속피고인 4명이 모두 석방된 것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이 외에 255억원대의 횡령 범행 후 국외도주해 9년 동안 도피하다 강제송환된 사건에서 공범들에 대한 증인신문 등 재판 진행 중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사례, 허위입원 보험사기 사건에서 피고인들의 조서 전부를 내용부인해 피의자 조사를 그대로 법정에서 반복하게 돼 1년6개월 이상 1심이 진행 중인 사례 등이 대표적이란 설명이다. 최 검사는 “주범인 피고인이 개정법을 악용해 수사 과정에서의 피고인과 공범 진술이 법정에 현출되지 못하도록 하고 공범들의 진술을 번복시켜 처벌을 면하는 등 실체규명이 곤란해질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대마 매매 사건에서 매도인 A씨가 앞서 구속된 매수인 B씨에게 ‘A씨로부터 대마를 구입했다’는 수사 과정 자백의 번복을 요청하면서 B씨의 피의자신문조서를 부동의하고, A씨의 요청을 승낙한 B씨가 법정에서 ‘A로부터 대마를 구입한 적이 없다’고 허위 진술한 사례가 있다. 현재 B씨는 위증 혐의, A씨는 위증교사 혐의로 각각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날 토론자들은 개정 형사소송법이 충분한 논의나 사전 준비 없이 급히 개정·시행되면서 재판이 지연되고, 실체적 진실 발견을 이념으로 하는 형사소송이 변호인의 역량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는 민사소송화 경향까지 보이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으로 인해 범죄혐의 입증에 구체적으로 얼마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지 향후 학계와 실무에서 본격적인 연구가 필요하고, 조서 중에서 내용부인하는 부분을 특정해서 증거능력을 배척하도록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발표 이후 토론에서는 △개정 형사소송법이 충분한 논의나 사전 준비 없이 급히 개정·시행되면서 재판이 지연되고, 실체적 진실 발견을 이념으로 하는 형사소송이 변호인의 역량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는 민사소송화 경향까지 보이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으로 인해 범죄혐의 입증에 구체적으로 얼마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지 향후 학계와 실무에서 본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조서 중에서 내용부인하는 부분을 특정해서 증거능력을 배척하도록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김웅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은정 법무법인 리움 변호사, 김민규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류부곤 경찰대 법학과 교수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2022년 1월부터 시행된 개정 형사소송법 312조는 ‘검사가 작성한 피신조서는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그 내용을 인정할 때에 한정해 증거로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전에는 피고인이 부인하더라도 진술 내용이 영상녹화물 등 객관적인 방법으로 증명되거나 ‘특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진술이 행해졌다면 증거능력을 부여했다.법원의 형사재판 심리 부담을 고려한 조항이지만 공판중심주의에 어긋난다는 비판 등을 고려해 2020년 국회가 법을 고쳤다.
2024.03.29 I 백주아 기자
韓최초 대체거래소에 21개 증권사 참여 의사 밝혀
  • 韓최초 대체거래소에 21개 증권사 참여 의사 밝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대체거래소(ATS)에 21개 증권사가 참여 뜻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ATS 출범을 추진 중인 넥스트레이드는 29일 총 21개 증권사가 ATS 시장에 참여할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교보·대신·미래에셋·삼성·상상인·신한투자·유안타·이베스트·키움·하나·하이·한국투자·한화·BNK·DB·IBK·KB,·NH투자·SK증권(가나다 순) 등이다. 이들 19개사는 넥스트레이드의 주주사다. 모간스탠리증권과 토스증권 등 2곳도 참여 의사를 전해왔다.한국 증권시장에서 주식 위탁매매를 하는 대부분 증권사가 참여하는 것으로서 각 사의 주식 위탁매매점유율은 지난해 1∼9월 기준으로 총 89%다.넥스트레이드는 ATS가 △거래시간 유연화 △낮은 수수료 △다양한 주문방식 △빠른 주문·체결속도 등에서 참여사의 영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아울러 다수의 증권사와 함께 자동주문전송 시스템(SOR, Smart Order Routing)도 이미 개발하고 있어 투자자에 보다 유리하고 편리한 주문환경이 빠른 속도로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이번 참여의향서 접수 결과 ATS에 대한 증권사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내년 1분기 중 시장 개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3.29 I 이정현 기자
수원 초등학교 옆 '성인페스티벌' 논란, 이재준 "행정대집행 불사"
  • 수원 초등학교 옆 '성인페스티벌' 논란, 이재준 "행정대집행 불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의 한 초등학교 바로 옆에서 열리는 성인페스티벌에 대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행사 강행 시 행정대집행도 불사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29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성인페스티벌 개최 반대 대책회의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수원시)29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오는 4월 20~21일 한 성인콘텐츠 제작업체 주최로 민간 전시장인 수원메쎄에서 성인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열릴 예정이다. 수원메쎄는 서평초등학교와 직선거리로 50m도 떨어져 있지 않아 학부모와 시민 단체들은 행사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지난 3월 21일에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수원시민’이라고 밝힌 작성자가 “유사 성매매와 다름없는 행사가 열리는 수원메쎄에서 불과 반경 50m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다”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성을 돈 주고 사거나 팔 수 있는 걸로 취급하는 행사가 열리지 않게 국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2만1200여 명이 동의했고, 4월 20일까지 5만명이 동의하면 국회 소관위원회에 회부된다.이 같은 상황에 이재준 시장은 이날 ‘성인페스티벌 개최 반대 대책회의’를 주재한 이재준 시장은 “오늘(3월 29일) 성인페스티벌 개최 예정 장소인 수원메쎄에 행사 취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낼 것”이라며 “주최 측이 행사를 취소하지 않고, 강행한다면 행정대집행으로 행사 개최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이어 “법망을 피해 피해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행사를 개최할 수 없도록 조례 제정으로 근거를 마련하고, 정부에 관련 법의 개정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관련 법이 신속하게 개정돼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분이 청원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대책회의에는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재광 수원서부경찰서장, 서평초등학교 학부모회장, 수원서부초등·중등 학부모폴리스연합단장, 시민단체, 이종충 수원남부소방서장, 수원시의회 이대선·김소진 의원,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2024.03.29 I 황영민 기자
“딸 원해서” 신생아 5명 매매...“사주 별로네?” 다시 버려
  • “딸 원해서” 신생아 5명 매매...“사주 별로네?” 다시 버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딸을 키우고 싶다는 욕심에 신생아 5명을 인터넷을 통해 매수하고 학대한 40대 부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 이미지)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는 아동매매, 아동학대, 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48·여)와 B 씨(46)에게 각각 징역 4년,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이들 부부는 지난 2020년 1월 30일 C씨로부터 피해 아동을 출산 후 인계하는 대가로 1천만원을 지급한 뒤 아동을 인계받고 자신들의 친자로 출생신고 했으며 양육하며 신체적 및 정서적 학대를 저지른 혐의다.또 2021년 8월까지 친모 4명으로부터 100만~1천만원을 주며 신생아 총 5명을 매매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태어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갓난아기 등 2명은 성별과 사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이비박스에 유기하기도 했다.부부는 입양을 원하는 미혼모에게 인터넷을 통해 접근했다. ‘아이를 키워주고 금전적으로도 도움을 주겠다’고 설득해 아기를 물건처럼 사들였지만 정작 부부싸움을 하다 별다른 이유 없이 아이들을 때리거나 양육 스트레스를 이유로 애들을 버리고 오자는 대화를 나눈 사실이 휴대전화 대화 내역을 통해 확인됐다.심지어 이들은 재혼부부인데 이전 혼인 관계에서 출산한 자녀들은 만나러 가지도 않는 등 친자식에 대한 부모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딸을 낳고 싶었지만 임신이 되지 않았다. 합법적인 입양도 어려워 이런 짓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했다.부부의 범행은 관할 구청이 지난해 7월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일부 아동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꼬리가 밟혔다.피해 아동들은 현재 복지기관을 통해 입양되거나 학대피해아동쉼터에서 생활 중이다. (사진=게티 이미지)A씨 측은 지난달 2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여자아기를 키우면 결혼 생활이 행복할 거라는 강박적인 생각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며 “실제 양육할 목적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변론했다.또 “사회 상규에 반할 정도의 훈육은 아니었으며, 베이비박스에 유기하기 전 직원과 상담했기 때문에 유기·방임죄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법원은 “허용 범위를 벗어난 학대 행위에 해당하며, 베이비박스에 몰래 두고 나가려다가 직원들을 마주쳐 어쩔 수 없이 아이의 생년월일만 알려준 것뿐”이라 일갈했다.이어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왜곡된 생각에 사로잡혀 죄의식 없이 아동 매매 범행을 저질렀고, 아동들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하고 베이비박스에 유기하기도 했다”면서 “아동을 인격체로 대하지 않고 욕망 실현의 수단으로 삼아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2024.03.29 I 홍수현 기자
한국은행 작년 순이익 1.3조…16년 만에 최소 실적
  • 한국은행 작년 순이익 1.3조…16년 만에 최소 실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작년 약 1조3000억원을 벌어들이며 16년 만에 최소 실적을 기록했다. 유가증권 이자 이익이 늘었지만, 외환매매 이익 등이 줄어 총수익이 감소했고, 유가증권 운용수익의 적자폭이 커지면서 순이익이 급감했다.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29일 ‘2023년도 연차보고서’를 통해 작년 당기순이익이 1조3622억원으로 전년(2조5452억원)보다 1조183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비우량 주택담보대출)가 발생했던 2007년(-4447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전 순이익으로 따지면 1조8640억원을 기록해 전년(3조2964억원)보다 1조4324억원 줄었다.한은의 손익은 총자산(536조4019억원)의 74.7%를 차지하는 유가증권 운용수익률, 통안채 이자, 원·달러 환율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작년 유가증권 이자 이익은 고금리 영향으로 8조9812억원을 기록해 전년(7조5578억원)보다 1조4234억원 증가했다. 외환매매 이익은 9655억원으로 전년(2조3069억원)보다 1조3414억원 줄었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외화채권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현금성 자산은 7.2% 정도로 전년(10.0%)보다 줄었다.반면 유가증권 운용수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년째 마이너스다. 해외 국채나 주식 등 유가증권 매매차익이 4조3374억원의 손실이 나 전년(-2조9951억원)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채권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금리가 상승하다보니 한은이 비용으로 내야 하는 통안채 이자비용도 3조6848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1조9200억원)보다 1조7649억원 증가했다. 작년 통안채 발행이 121조5622억원(평균잔액 기준)으로 전년(112조4461억원) 대비 9조1161억원 늘어난 영향이다.이덕배 한은 예산회계팀장은 “한은의 당기순이익은 금리 금리수준이나 환율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작년 상황을 돌이켜 보면 금리는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환율은 2022년보다는 변동폭이 많이 줄었다. 이런 모습이 당기순이익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한은은 순이익의 70%를 국고에 납입한다. 이에 따라 작년 70%인 9221억원 가량이 정부 손에 들어갔다.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으로 315억원이 임의 적립됐고, 나머지 4087억원만 법정 적립금으로 쌓아뒀다. 작년말 기준 적립금 잔액은 20조5466억원이다.작년말 한은의 총자산 규모는 536조4019억원으로 전년(582조8261억원)보다 46조4242억원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관련 한시적 지원조치의 종료에 따른 금융중개지원대출 감소 등 영향으로 어음대출 규모가 크게 감소한 데 기인했다. 외화자산의 유가증권 구성을 보면 국채가 44.8%, 정부기관채가 13.3%, 회사채가 10.8%, 자산유동화채가 11.7%, 주식이 10.9%를 차지한다.부채는 514조9018억원으로 전년(560조9065억원) 대비 46조47억원 감소했다. 유동성 조절규모가 감소함에 따라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2024.03.29 I 하상렬 기자
에코프로 "원가 30% 절감해 경쟁력 강화"..액면분할도 확정
  • 에코프로 "원가 30% 절감해 경쟁력 강화"..액면분할도 확정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향후 양극 소재 회사들의 경쟁력은 제조 코스트 인하에 달려 있다”면서 “ 이를 위해 원가가 약 30%가량 절감된 포항캠퍼스의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2’를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송 대표는 28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 2’는 환경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친환경기술력을 접목해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원가를 대폭 절감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 양극소재 생산 시스템이다. 송 대표는 이어 “기술 차별화 가속화 및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며 “하이니켈 기술 차별화를 확대하고, 연내 LFP(리튬, 인산, 철) 양극재 파일럿 라인 구축을 통해 고객 다변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에코프로는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액면분할은 무상증자와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통상적으로 고가의 주식을 액면분할해 소액 투자자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에코프로는 내달 9일부터 24일까지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오는 25일 액면 분할된 형태로 거래가 재개된다고 설명했다. 액면분할을 통해 주당 가격을 낮춰 주식 거래를 촉진하고 주주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추후 배당결정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간배당 제도를 정관상에 추가하는 내용의 안건도 승인됐다.
2024.03.29 I 하지나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개선…18주만에 가격 반등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개선…18주만에 가격 반등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가격도 반등하는 모습이다.2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87.5로 전주 86.6보다 0.9포인트 올랐다.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다.기준선 아래지만 서울은 지난 2월 첫째주(2월5일 기준) 82.9를 저점으로 둘째주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이번 주까지 7주 연속 올랐다. 서울 5개 권역 모두 전주보다 수치가 올랐고 동남권(90.3), 서북권(89.7), 도심권(88.9), 서남권(88.5), 동북권(83.5) 순이었다.강남의 경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주(90.1) 대비 0.2p 올라 서울 5개 권역 중 유일하게 90선을 돌파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은 전주(82.4) 대비 1.1p 상승했고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전주(88.4) 대비 1.3p 올랐다.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와 같은 88.4를 유지했다. 이 기간 수도권은 88.2로 전주(88.0) 대비 0.2p 올랐지만 지방은 88.5로 전주(88.7) 대비 0.2p 하락했다.이 같은 수요 개선세에 서울 아파트 가격도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11월20일(0.03%) 이후 18주 만이다.서울에서는 마포구(0.00%→0.12%)가 아현·대흥동 위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고 송파구(0.04%→0.05%)는 잠실·가락·방이동 주요단지, 광진구(0.00%→0.04%)는 구의동 주요단지, 동작구(0.05%→0.04%)는 동작·사당·상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2024.03.29 I 김아름 기자
드림시큐리티, 디지캡 지분·경영권 인수…미래 신성장 동력 강화
  • 드림시큐리티, 디지캡 지분·경영권 인수…미래 신성장 동력 강화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디지털보안 전문기업 드림시큐리티(203650)의 주요 종속회사인 한국렌탈이 코스닥 상장사 디지캡(197140)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지캡은 드림시큐리티 그룹에 편입될 예정이다. 한국렌탈은 지난 11일 디지캡 최대주주 등으로부터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한 후 동 계약을 이행하며 디지캡 최대주주로 변경됐다. 같은 날 디지캡이 발행하는 약 1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도 완료함으로써 한국렌탈은 총 367.9억원을 투자해 약 40.65% 디지캡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지분 인수는 드림시큐리티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현재 한국렌탈은 미래 성장사업으로 콘텐츠, 방송산업 내 영상장비를 렌탈하고 있다. 이에 디지캡이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관련 뛰어난 기술력과 다양한 솔루션을 결합해 콘텐츠 Value Chain 확장 및 HW와 SW 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드림시큐리티의 강력한 보안 기술력을 접목시켜 AI 생성 딥페이크에 대응하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드림시큐리티 관계자는 “AI로 촉발된 콘텐츠 생성 등에 대한 저작권 보호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관리가 우수한 디지캡과 상호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판단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4.03.29 I 이지은 기자
SK디앤디, 주권거래 재개..인적분할 마치고 변경상장 완료
  • SK디앤디, 주권거래 재개..인적분할 마치고 변경상장 완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K디앤디(210980)(SK D&D) 주권이 회사의 인적분할 및 유가증권시장 변경상장을 완료한 29일부터 거래 재개됐다. SK디앤디는 이달 1일 자로 SK디앤디와 SK이터닉스로로 분할하면서 전날까지 한달 동안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앞으로 SK디앤디는 도시 가치를 제고하는 선진형 디벨로퍼로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SK디앤디 관계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부동산이 발달한 주요 글로벌 도시에서는 디벨로퍼가 부동산이 투자 자산을 넘어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전통적인 개발, 공급의 개념을 넘어 주거 및 오피스 공간 콘텐츠 중심의 운영, 지속가능한 빌딩 솔루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도시의 가치를 창출하는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SK디앤디는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성장과 외부 요인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전통적인 개발을 넘어 자산운용, 부동산 운영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왔다. 또한 특수상황형 펀드를 조성하는 등 금융구조를 다양화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은 지난 3년 동안에도 연속 세전이익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견고한 실적을 유지해 왔다.핵심 역량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금융구조와 부동산 운영 사업으로 보고,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및 운영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를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SK디앤디는 중장기 전략으로 DDI를 통해 AUM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운영 세대를 2026년까지 5만 세대 이상으로 확보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SK디앤디는 개발, 자산운용, 운영 등 부동산 밸류체인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솔루션 및 플랫폼 영역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초 야놀자클라우드와의 JV를 통해 시작한 리빙솔루션 OIS가 올해 중에는 개발을 완료하여 상품에 적용할 준비를 마치는 등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SK디앤디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는 상반기 중 신규 지점인 에피소드 용산을 오픈한다. 200여 세대 규모의 에피소드 용산은 새로운 IT 솔루션 확장 도입, 용산 지역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 기획으로, 에피소드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한다.SK디앤디는 지속가능경영이 중요한 기준으로 평가받는 투자 환경 속에서, ESG 체계도 지속적으로 확립해 왔다. ESG 전담부서를 통해 ESG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친환경 건축, 안전 보건, 기업 지배구조 등 주요 부문에서 진정성 있게 내실을 다져 온 결과, 올 2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발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향한 A등급을 받았으며,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도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는 등 성과를 냈다.SK디앤디는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을 대비해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공매를 통해 회현역 인근 빌딩을 매입한 것에 이어, 올해 초 서울숲 인근에 오피스 부지 수주 등 서울 주요 권역의 오피스 및 주거 공간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당장 올해에는 준공 또는 개발 중인 명동N빌딩 오피스, 충무로 오피스를 매각을 계획 중에 있다.
2024.03.29 I 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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