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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2024년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참여
  • 한화큐셀, 2024년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참여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21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를 포함한 4개 협회가 주관하는 한국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시회로, 총 300개사가 참가하고 3만명의 참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2024년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하는 한화큐셀 부스 조감도.(사진=한화큐셀.) 세계 시장을 무대로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국내에서 주력하고 있는 사업 영역을 보다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한화큐셀의 부스는 상업용 모듈 존, 유휴부지 모듈 존, 인버터 존, 차세대 셀 존, 그리고 에너지 컨설팅 존 등 총 5개의 테마로 이뤄진다. 올해 부스에는 한화큐셀의 대표 제품인 고효율 태양광 모듈이 종류와 설치 유형별로 전진 배치된다. 먼저 상업용 모듈 존에는 지난해 미국에 이어 올해부터는 한국, 유럽에서도 판매를 개시한 ‘N타입 탑콘(TOPCon)’모듈 신제품인 ‘큐트론(Q.TRON) G2’ 모듈이 전시된다. 고품질의 N타입 웨이퍼에 한화큐셀의 독자 기술을 적용해 제조한 큐트론 시리즈는 기존 ‘큐피크 듀오 지(Q.PEAK DUO Z)’ 시리즈보다 약 1%p 더 높은 발전효율을 지녔다. 유휴부지 모듈 존에는 △영농형태양광 △방음벽태양광 △BIPV 모듈이 선을 보인다. 농경과 태양광 발전을 병행하는 솔루션인 영농형태양광도 실제 설치된 모습을 본 따 전시된다. 영농형태양광은 2016년 이래로 수차례 시범사업을 거치며 뛰어난 경제성과 실현가능성을 증명한 바 있다. 방음벽태양광 모듈은 방음 기능과 빛 흡수 기능을 모두 지닌 모듈로, 도로나 철도 옆에 설치해 소음·빛 공해를 줄이면서 친환경 전력도 생산하는 일석이조의 솔루션이다. 올해 정식 출시를 앞둔 BIPV(건물일체형태양광) 모듈 ARTSUN(아트선) 제품도 빌딩 외벽에 설치된 모습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기존 실리콘 셀보다 높은 이론한계효율을 가져 양산에 성공할 경우 사업성과 잠재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은 차세대 셀 존에 설치된다. 한화큐셀은 소면적 기준으로 최대효율 29.9% 기록을 검증받은 탠덤 셀 시제품을 전시하고 그 구동 원리와 뛰어난 효율 잠재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한화큐셀은 상업화가 가능한 넓은 면적과 높은 효율의 ‘탠덤 셀’을 2026년 말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인버터 존에는 높은 내구성과 성능을 가졌을 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용이하게 설치할 수 있는 한화큐셀의 인버터(전력변환장치) 큐볼트(Q.VOLT) 3종이 전시된다. 큐볼트는 한화큐셀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 시스템 제품으로, 모듈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 및 사용하기 적합한 전류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한화큐셀은 RE100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가 필요한 고객에게 컨설팅·금융·시공·전력중개·유지보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에너지 컨설팅’ 사업 모델을 올해 처음으로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참관객들은 재생에너지를 조달하기 위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서 한화큐셀의 차별화된 역량과 다층적인 서비스를 나타낸 다이어그램을 부스 전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한화큐셀의 우수한 제품과 탁월한 경쟁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화큐셀은 앞으로 더욱 확장된 서비스와 뛰어난 솔루션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려는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큐셀 부스 전면에는 큐브 형태로 제작된 LED 구조물에 토털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탈바꿈하고 있는 한화큐셀의 발걸음과 비전을 형상화한 영상이 상영된다. 참관객들은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 이용, 판매를 아우르는 한화큐셀의 다채로운 사업 포트폴리오가 부스 전체에 그라데이션 컬러로 표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한화큐셀은 부스를 찾은 모든 방문객에게 즐거운 전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무료로 캐리커처 드로잉 (caricature drawing)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한화큐셀은 지속가능한 전시 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부스에 사용한 패브릭을 업사이클링(Upcycling) 업체인 ‘큐클리프’에 기부해 폐기물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2024.04.17 I 김성진 기자
포항 수성사격장, 4년 만에 사격 재개…해병대 훈련 정상화
  • 포항 수성사격장, 4년 만에 사격 재개…해병대 훈련 정상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해병대 사격이 오는 3월 1일부터 재개된다. 지난 2020년 10월 지역 주민 민원으로 중단된지 4년 만이다.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 조정회의에서 신청인인 포항시 장기면 일대 주민 2803명과 피신청인인 국방부·해병대사령부·해병대 1사단, 관계기관인 포항시·풍산 등이 모두 조정서에 최종 합의했다. 국방부는 “새해 들어서도 북방한계선(NLL) 인근 포병 사격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실사격 등 우리 군의 실전적 훈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오늘 조정서 서명을 통해 수성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이 재개됨에 따라 해병대 1사단은 연합작전수행능력 확보와 포항 지역방위 등 고유임무 수행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성사격장은 1965년 포항시 장기면 수성리 일원 약 1200만㎡에 건설된 사격장이다. 해병대는 이곳에서 헬기, 포병, 전차 등을 동원한 사격훈련을 해왔다. 그러나 2019년부터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도 사격훈련장으로 사용하면서 국방부와 주민 간 갈등을 빚었다. 주민들은 사격훈련장의 소음이 안전과 생존권을 침해한다며 사격훈련 중단과 사격장 폐쇄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2020년 10월부터 수성훈련장에서는 사격훈련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21년 2월부터 약 3년 간 민원 신청인 및 피신청인과 소통하며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 국방부는 조정서 합의에 따라 수성리 주민 이주, 방음벽 설치와 같은 ‘민군 상생발전을 위한 포항시 장기면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조정서에 서명하며 “수성사격장을 위해 중재 노력해 온 국민권익위와 사격장 소음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국가안보를 위해 군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아끼지 않은 대책위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포항시 도구해안에서 실시된 2023년 호국 합동상륙훈련에서 해병대 상륙군이 사주경계를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2024.01.30 I 김관용 기자
광화문 월드컵 응원 못하나?.…서울시, 소음 위반 시 1년 불허 추진
  • [단독]광화문 월드컵 응원 못하나?.…서울시, 소음 위반 시 1년 불허 추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앞으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뤄지는 월드컵 등 축구 응원이 소음 기준을 과도하게 위반할 경우 불허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서울시가 소음 기준 등 광화문 광장 사용 허가를 받을 때 지켜야 하는 기준에 불응할 경우 1년간 사용을 허가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지나친 제품 홍보나 음식물 조리 등에 대해서도 세부 기준을 보완해 관리·운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2023 서울빛초롱축제·광화문광장 마켓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기준 미준수 시 ‘페널티’ 메뉴얼 만들어…소음 기준도 재수립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이후 달라진 여건을 반영해 ‘광화문 광장 사용 허가 기준 개선’을 추진한다. 공원 같은 광장으로 조성하면서 시민의 여가와 문화생활 등의 목적에 맞는 대규모 행사를 허용하고 있지만, 관리상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어서다.대표적인 사례가 준수사항 미이행이다. 광화문 광장은 사용 허가를 받을 때 △소음기준 준수 △원상복구 △통행로 확보 등 준수사항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 불응할 경우 행사 중단을 시킬 수 있도록 조례는 마련돼 있지만 진행 중인 행사를 멈추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앞으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구두 안내, 문자 등을 통한 1·2차 이행 요청을 실시하도록 한다. 만약 2차에도 불응할 시 자문단의 의견을 들어 광화문 광장 사용을 1년간 불허토록 매뉴얼을 마련한다. 사용 허가를 받을 때 행사 총괄 책임자를 사전에 지정하는 ‘책임자 지정 점검제’도 도입해 이행력도 확보할 방침이다.특히 가장 손꼽히는 문제는 소음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이례적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한 이(e)스포츠 최대 축제 ‘LoL 월드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 응원전이다. 광화문 광장 행사음향은 83dB(데시벨) 이하를 유지하고 밤 9시 이후에는 음향장비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롤드컵 당시 최고 115dB에 이르는 소음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민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광장 재구조화 이전에 수립한 현재의 소음기준도 손을 댄다. 시간대별, 구역별, 요일별로 세분화해 소음 기준을 재수립할 예정이며 소음 기준 개선 관련해 곧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로 인해 월드컵과 같은 대형 응원 행사가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시 측은 “상황에 맞는 소음 기준을 수립할 계획이고, 사안에 따라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근 주민에 양해도 구할 것”이라며 “특수 상황에 한해 방음벽을 설치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무분별한 판매 행위·후원사 홍보도 방지…“이르면 하반기 시행”광장 사용 허가 준수사항의 세부 기준도 보완한다. 현재 국가·지방자치단체에 한해 판매 행위가 가능하다. 하지만 세부적인 기준이 없어 무분별한 판매 행위나 노골적인 제품홍보 사례가 발생했다. 또 광장 내 음식물 조리로 인한 기름 오염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서울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지자체 주관 행사에 한해 판매행위를 허용하는 기준을 세운다. 사용 허가 신청을 받을 때 판매 필요성과 품목, 가격 등을 미리 적시해 주관 부서가 적정성을 검토하는 게 핵심이다. 후원사 홍보 역시 행사의 목적과 광화문 광장의 상징성·주변 경관에 부합할 경우로 한정한다. 후원 기업의 제품을 노골적으로 홍보·판매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도 마련하며 부스는 10개 이하로 제한하고 규격 등을 표준화해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음식물 조리는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 단, 예외적으로 커피와 같은 음료에 한해 최대 2대까지 신고한 푸드트럭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사용 허가 외 구역의 사용 지침도 마련한다. 대형 행사 수요가 늘어나고 장기 행사도 진행함에 따라 필요성이 커져서다. 광화문 광장사업과의 협력 행사나 서울시 주관 부서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자문단의 회의를 통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예외적인 사용허가구역의 사용료 부과 기준도 수립한다. 요금은 1㎡당 주간 10원, 야간 13원에 사용시간을 곱하고 부가세는 별도로 매기는 식이다. 시 관계자는 “사용 허가 기준 개선을 통해 광화문 광장이 체계적인 질서가 잡혀 시민의 불편은 최소화하고 이용 편의성은 높아지길 바란다”며 “이르면 올 하반기 본격적인 시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30 I 함지현 기자
'발로 뛴' 이상일, 용인지역 학교 민원 3달만에 55% 처리
  • '발로 뛴' 이상일, 용인지역 학교 민원 3달만에 55% 처리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용인특례시가 관내 학교 185개교로 부터 접수된 민원 등 건의사항 55%를 3개월 안에 처리하는 신속행정을 선보이고 있다.해당 민원 등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학교 학부모회장들과 간담회에서 만나 약속한 것들로 이 시장은 지난해 28곳의 학교 현장을 직접 챙기며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발로 뛰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해 12월 21일 신갈초등학교를 방문해 방음벽 교체 공사와 관련된 상황을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용인시)4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2023년 9월부터 10월 사이 이상일 시장과 지역 내 185개 초·중·고등학교 학부모회장들이 가진 6차례에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사항 392건 중 약 55%를 2023년 말까지 모두 완료했거나 처리 중이다.간담회에서는 학교시설 개선과 통학로 안전 대책, 대중교통 확충 문제, 학교 운동장 개방 문제 등 다양한 사안들이 논의됐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시가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들은 최대한 빨리 처리하겠다”고 약속 한 바 있다.실제 이상일 시장은 학부모 회장들과의 간담회를 모두 마친 뒤 문제 해결을 위해 점검이 필요한 학교 현장 여러 곳을 찾아 학교장, 학부모들과 또 대화하고 논의했다. 이렇게 지난 한 해 동안 이 시장이 직접 방문한 초·중·고는 28곳에 이른다. 이 시장의 적극적인 행보로 오랜 시간 풀리지 않았던 학교 현장의 숙제들이 해결되기 시작했다. 소현초·중학교 인근 소실봉 계단 보수와 폐쇄회로(CC)TV, 비상벨 설치는 학부모와 학교 측 희망대로 곧바로 완료됐고, 신월초등학교 후문과 수지고교 앞 횡단보도에는 불법 주차 방지와 보행 안전을 위한 시선유도봉 등의 교통 시설물이 추가로 설치됐다. 정문 앞 차량 통행으로 안전 문제가 우려된 용인고등학교 인근 도로에는 시가 예산 1억8000만 원을 들여 학생들을 위한 ‘승하차 구역’을 만들었고, 공사차량 통행이 많은 원삼초등학교 앞에는 스쿨존 표시물을 새롭게 설치해 학생들의 통학 안전 환경이 한층 개선됐다. 쉼터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관곡초등학교 인근 어린이공원에는 시설 교체와 신설이 이뤄졌고, 조명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던 신갈초등학교 주변에는 보안등이 추가로 설치됐다. 이상일 시장과 용인시의 노력은 학교와 학부모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학부모회장은 “그동안 시장들이 생색내기나 보여주기식에 그쳐 큰 기대를 갖지 않았지만, 이상일 시장은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듣고 도움을 주려는 태도를 보였다”며 “이후에도 학교를 찾아 현장의 문제를 점검하는 모습을 보여줘 교육발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학교 교감은 “학교·학부모 건의 사항에 대해 용인특례시가 용인교육지원청과 서로 협력하며 개선하려고 하는 모습에 용인 교육 발전이 기대된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2024년에도 각급 학교 교장 선생님들과 학부모회장님들을 만나 학교별로 이야기를 듣는 간담회를 또 열 것”이라며 “교육 발전을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4 I 황영민 기자
'교육에 진심' 이상일, 용인 신갈초·보라초 학교환경개선 점검
  • '교육에 진심' 이상일, 용인 신갈초·보라초 학교환경개선 점검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관내 초등학교를 방문해 방음벽 교체·체육관 시설 개선 등 용인시가 지원한 교육환경 개선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했다.22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1일 기흥구 신갈초등학교와 보라초등학교를 연이어 방문했다.이 시장은 이날 김복자 신갈초등학교 교장과 학부모 대표, 시 관계자들과 함께 신갈 시외버스 스마트정류소 준공 현장을 둘러보고 곧바로 신갈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울타리 역할을 하는 방음벽 교체 상황을 확인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1일 신갈초등학교를 방문해 방음벽 교체 공사와 관련된 상황을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이상일 시장은 “방음벽을 기존 2.5m보다 1m 높게 3.5m로 설치하기로 하고 올해 추경 때 예산안을 처리하고 학교·학부모와 협의해서 디자인 작업까지 끝내고 최근 공사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학교 측에서 높이를 5m로 하자는 의견이 있어 잠시 공사가 중단됐다고 하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 경우엔 기초 옹벽을 무너뜨려야 하고 설계도 다시 해야 해서 예산이 더 들어가게 되는데 내년도 예산안은 이미 시의회에서 처리가 된 터라 공사가 언제 이뤄질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에 김 교장 등 학교 측 관계자는 이 시장의 설명을 수긍하고 시와 학교·학부모가 이미 협의한 대로 공사를 진행하자고 했다.신갈초등학교 방음벽은 낡은 데다 방음벽 안쪽이 학교인지 잘 모를 정도로 주변 통행인의 시야를 가리고 있어 학교 측에서 올해 이상일 시장과 학교장 간담회 때 방음벽을 교체해 달라고 시에 요청했고, 이 시장이 사정을 확인한 다음 도움을 주기로 했다.이에 시는 2억원을 들여 기존 방음벽을 철거한 다음 옹벽 기초 보강을 통해 투명 강화 유리로 된 높이 3.5m의 방음벽을 새로 설치키로 했다.이 방음벽은 강화 유리 안의 격자 사이로 학교 내부가 보이는 형태로 설계됐고, 소음과 안전에 모두 적합한 자재로 만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학교 측과도 협의가 완료됐다.이 시장은 이어 신갈초등학교 체조 전문 체육관 내부 시설 개선 현장을 찾았다.올해 초 신갈초 체조부 소속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편지를 받은 이상일 시장은 시설이 개선돼야 한다는 점에 수긍하고 용인교육지원청에 체육관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이에 용인교육지원청에서 1억6000만 원을 지원해 시설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냉난방시설을 교체하고 체조 안전 비트장, 바닥 매트 교체 등이 진행 중이다. 특히 바닥 매트는 국제 규격을 갖추고 안전성 검증이 된 제품을 설치하기로 하고 독일에 해당 제품을 주문한 상태다.이 시장에게 편지를 보낸 3학년 김하린 선수의 어머니 김선아 씨는 “재능있는 아이들이 더 나은 공간에서 연습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시장님께 편지를 보내면서 답이 있을까 사실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시장님이 자상하게 챙겨서 시설 개선이 이렇게 빨리 이뤄진 데 대해 놀라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갈초 체조부 학생들도 직접 쓴 편지와 감사 카드 등을 이 시장에게 전달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에게 직접 쓴 감사편지와 카드를 전달하는 신갈초 체조 선수들.(사진=용인시)이 시장은 이어 보라초등학교를 찾아 오재길 보라초등학교 교장과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보라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이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학생들 통학 안전을 위해 승하차 베이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이 시장은 “보라초등학교 앞 용구대로 버스정류장은 규정상 승하차 구역 설치가 어렵고, 설치할 만한 공간도 없다”며 “학교 밖에 승하차 베이를 설치하면 좋겠지만 안전사고 위험도 있는 만큼 차선책으로 학교 부지를 활용해 승하차 공간을 만들자고 용인교육지원청에 요청해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이 시장은 “용인교육지원청에서 내년에 사업비를 확보해 학교 부지 일부를 활용해 주차 공간도 늘리고 회전 교차로도 만들어 학생들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며 “시와 교육지원청이 이처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서 교육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데, 김희정 교육장 등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오재길 보라초등학교 교장은 “이렇게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고 직접 찾아와서 학부모들에게 설명까지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3.12.22 I 황영민 기자
HLB, 2023 지속가능경영유공 중기부 장관표창 수상
  • HLB, 2023 지속가능경영유공 중기부 장관표창 수상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HLB(028300)는 전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된 ‘2023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ESG종합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HLB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된 ‘2023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ESG종합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은 백윤기 HLB 대표(사진 오른쪽)가 상을 수여받는 모습 (사진=HLB)2023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해 지속가능경영 문화 확산을 선도하고 수준 향상 및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기관에게 시상하는 상이다.HLB는 세종 본사의 옥상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 온실가스 배출량을 10%가량 절감한 점과 소액주주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황금낙하산 제도를 전격 폐지한 점, 마지막으로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점 등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 표창을 수상했다.HLB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과 달리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자발적 탄소시장(VCM)을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 태양광 패널 설치, 무공해차 전환(K-EV100), PPA 계약 등을 통해 매년 점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고 재생에너지 체제로 전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1.7℃ 수준의 기업내재온도(ITR)도 수년내 글로벌 이니셔티브들이 제시하고 있는 1.5℃ 수준으로 낮춰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HLB는 지난 2021년 ESG경영팀을 신설한 이래 임직원 참여의 환경 및 사회공헌 캠페인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지구(Earth)와 우리(Us)를 위해 달리자’는 뜻의 지역사회 환경보존 캠페인 ‘런포어스’,‘일상 속 작은 행동부터 친환경 활동을 함께 실천하자’는 뜻의 ‘그린 투게더’를 통해 지역사회 환경보존과 사회공헌이 직원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회사의 조직문화에 자연스레 녹아들게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결식아동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보육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과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동대문구의 녹지공간 조성사업에 참여해 낙후된 어린이 공원을 리모델링해 개장했으며,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충남 청양의 약 500m 길이 방음벽에 조류충돌방지 스티커를 부착하는 활동을 시행하기도 했다.앞으로 그룹의 사회공헌 채널을 통해 지역사회 환경보존과 취약계층에게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들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기업가치를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되는 황금낙하산 제도를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폐지했으며, 법정 의무대상 기업이 아님에도 감사위원회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투명성과 독립성 재고에 앞장섰다. 최근엔 기업의 횡령과 뇌물수수 방지를 위해 ISO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위와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HLB는 이번 지속가능경영 정부포상 외에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3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지속가능성보고서 부문 우수상’,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보고서상’, 동아일보 주관 ESG종합대상에서 ‘대상’, 한국일보와 스태티스타가 주관한 ‘대한민국 지속가능선도기업 150’에 선정되는 등 ESG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수상행보를 계속하고 있다.백윤기 HLB 대표는 “ESG 경영활동이 그룹 차원의 조직문화로 더욱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5 I 나은경 기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활동 진행
  •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활동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가 야생조류를 방음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였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는 지난달 31일 강원도 양양군 동해대로 소재 조산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약 130m 길이의 투명 방음벽에 조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스티커를 부착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활동엔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임직원 40여명을 포함해 방음벽 인근 조산초등학교 학생 38명, 국립생태원 전문가, 시민단체 새닷 팀원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직원들이 지난달 31일 강원도 양양군 동해대로 소재 조산초등학교 인근 약 130m 길이 투명 방음벽에 조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이날 임직원 등은 조류가 투명 구조물을 통과할 수 없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충돌을 피하게 가로 10센티미터(cm), 세로 5cm 간격으로 점자형 스티커를 부착했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투명 구조물에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를 붙이면 조류가 부딪쳐 죽거나 다치는 사고를 약 90%가량 줄일 수 있다. 환경부 조사 결과 국내에서 매년 약 800만마리의 야생조류가 건물 투명 유리창이나 방음벽에 충돌해 폐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동안 투명 방음벽 1킬로미터(km)당 164마리, 건물 1동당 1.07마리가 충돌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돼 공공기관에 새 충돌을 줄일 수 있게 관리하도록 하는 의무가 부여됐으나 아직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곳이 많아 야생조류 피해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이날 행사가 열린 방음벽 인근에서도 올해 6~7월 두 달간 30개체 이상의 조류 충돌 사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성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본업 외에도 환경과 생태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전기차 충전소 등이 있는 강원도 양양 지역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에 조산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의 마음으로 저희가 하는 일을 되새기는 고마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는 지난해 11월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를 출범하고 지난달 27일엔 하조대 해수욕장 인근 7번 국도변에 ‘워터 양양 서피비치’의 문을 열었다. 해당 충전소엔 친환경 목재 캐노피를 설치해 탄소 배출량을 90% 이상 줄였다.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직원들이 지난달 31일 강원도 양양군 동해대로 소재 조산초등학교 인근 약 130m 길이 투명 방음벽에 조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2023.11.02 I 박순엽 기자
"45년 레미콘공장 흔적 싹 지웠다"…삼표부지, '문화 거점' 변신
  • "45년 레미콘공장 흔적 싹 지웠다"…삼표부지, '문화 거점' 변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45년 동안 레미콘 공장이 위치해 있던 서울 성동구 삼표 부지가 K팝 공연부터 전시회,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지난해 8월 삼표레미콘 공장이 철거된 이후 1년 가까이 공터로 방치되던 해당 부지는 서울시와 성동구청, 삼표산업이 논의한 끝에 향후 2~3년 동안 공영주차장과 1만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및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 성동구 삼표부지. (사진=성동구청)지난 26일 오후 찾은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는 잔디마당 조성을 끝내고 실내 공연장 설치를 위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45년 동안 레미콘 공장이 위치했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삼표산업의 사유지인 이곳은 총면적이 약 2만8000㎡(약 8470평)로 임시공연장 부지와 공영주차장, 잔디마당 세 부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실·내외 공연장 설치가 가능한 공연장 부지(8507㎡)를 조성했고, 11월 중으로 239면의 공영주차장(1만381㎡)과 잔디마당(4880㎡)을 조성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주차장은 서울숲과 응봉산을 찾은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1만380㎡ 규모로, 약 239대의 차량이 주차 가능하다.특히 이곳은 공연·전시를 하기 더 없이 좋은 입지다. 동부간선도로 등 대로변과 인접한데다 서울숲과 성수동 등과도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서울숲역, 응봉역 등 지하철역과는 도보상 20여분 정도로 거리가 있지만 버스 정류장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성동구 차원에서 셔틀버스 운행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삼표레미콘 유휴부지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성수 일대 문화트렌드를 서울숲에서 삼표부지까지 확장시키고자 한다”며 “더 많은 주민들이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이어 “45년간 레미콘 공장이 위치해 있으면서 성동구 구민에게 분진이나 교통체증 등의 불편을 줬는데 이번에 2~3년 동안 주차장과 문화예술 공연 등으로 구민들에게 보상하고자 하는 측면도 있다”면서 “공영주차장 수익만 1년에 10억원 이상 예상되고, 공연 대관 등으로 발생하는 세입도 크기 때문에 삼표산업의 재산세를 100% 감면해주는 것 그 이상으로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성동구가 지난 5월 프로젝트금융회사 ‘SP성수PFV’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공연예술계로부터 대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 예정인 뮤지컬 공연 ‘2023 푸에르자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이 실내공연장 부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임시개방부지인 만큼 대형 뮤지컬부터 패션쇼, 전시회와 K팝 공연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성동구는 이곳을 성수동 카페거리, 서울숲과 연계해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공연장 대관 정식 오픈 전에도 기획사들의 대관 요청이 있었다 내년 상반기 공연팀은 11월 공고와 심사를 거쳐 선정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주민들의 소음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음이 적은 공연들을 위주로 선정하고, 공연 등은 실내 공연장을 활용하거나 방음벽 등을 설치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이곳 부지는 2~3년 뒤에는 삼표산업의 자체 개발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삼표 부지와 성수 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특히 민간 분야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을 진행하는 첫 사례로, 용도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완화해주고 공공기여금 6000억원을 활용해 성수 일대를 도시·자연·첨단산업·문화가 어우러진 수변복합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런 구상에 발맞춰 삼표부지 내에는 오피스와 상업시설 등이 섞여있는 복합 빌딩이 들어선다. 삼표부지를 글로벌 업무지구로 개발하는 본 사업은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올해 안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전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삼표부지의 토양오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추가 조사는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삼표레미콘 부지 대상 토양환경평가(기초조사) 결과 지하수 수질도 기준 이내였으며 식물생장 상태도 대부분 양호했으나 토양오염 여부 확인을 위해 토지소유자인 SP성수PFV 측에 개황조사를 독려한 상황이다.
2023.10.27 I 이윤화 기자
밥값 결제, 얼굴인식으로…‘네이버1784’ 사옥의 특별한 식당
  • 밥값 결제, 얼굴인식으로…‘네이버1784’ 사옥의 특별한 식당[회사의맛]
  • 고물가시대,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ICT(정보통신기술)기업인 NAVER(035420)(네이버)의 제2사옥 ‘네이버 1784’의 구내식당에 입성(?)했다. 지난해 봄 문을 연 제2사옥의 직원 전용 식당에 발을 디딘 ‘1호’ 기자라고 하니 입성이란 거창한 표현이 절로 나온다.구내식당에서 가장 중요한 ‘밥맛’은 위탁기업 풀무원이 책임져주고 있으니 두말할 필요가 없다. 대신 감탄해 마지않은 건 식당의 압도적 크기,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회색톤 인테리어 그리고 신기술이다. 멀지 않은 미래시대의 식당을 보고 온 듯하다.‘네이버 1784’ 지하1층 사내식당의 20일 점심 메뉴(사진=네이버)‘네이버 1784’는 경기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 제1사옥인 그린팩토리와 나란히 있다. 이 이름은 건물 주소인 ‘정자동 178-4번지’,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1784년’을 동시에 담고 있다. ‘혁신이 현실이 되는 곳’이란 네이버의 설명은 지하 1층과 지상 5층에 꾸며진 식당에도 들어맞는다.이곳에서 직원들은 한 끼 7000원인 점심·저녁을 무료로 먹는다. 메뉴는 2가지다. 쌀밥과 현미밥, 양 많은 밥과 적은 밥 등을 고를 수 있고 샐러드바에는 신선한 샐러드와 김치, 과일, 차 등이 놓여 있어 셀프 이용하면 된다. 직원은 식사 전 인트라넷(커넥트)과 네이버 밴드를 통해 식단표·메뉴 사진을 확인할 수 있어 선택이 보다 쉽다.식당을 찾은 지난 20일의 점심 메뉴는 △소고기숙주볶음과 잡곡밥, 얼갈이된장국, 명엽채조림, 고춧잎장아찌 △스팸마요덮밥과 맑은유부국, 씨앗닭강정&알새우칩, 오이양파무침이었다. 매달 25일 월급날엔 직원들의 투표로 정한 점심특선이 나온다고 한다.여기까진 여느 식당과 비슷할 수도 있겠으나 결제방식이 놀라웠다. 직원들은 배식을 받으며 얼굴인식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한다. 직원들이 배식대에 놓인 태블릿을 바라보면 불과 1~2초 사이에 직원 이름이 뜨고 인증이 이뤄졌다. 코로나19 시절 지어진 사옥이다보니 마스크는 물론 안경, 모자를 쓰고 있어도 얼굴인식이 가능하게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외부인으로서 종이식권을 내밀고 있자니 ‘비문명인’이 된 것처럼 무안했다.식판을 들고 자리를 잡으려고 보니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대형 푸드코트를 능가하는 면적에 또 놀랐다. 재택·외근 직원들도 많지만 어쨌든 5000여명이 근무하는 사옥이다보니 식당도 클 수밖에 없다. 혼밥족을 위한 바 테이블, 4인석, 8인석 등 다양한 조합으로 널찍널찍 떨어진 650석의 자리가 있었다. 식당이 붐빌 땐 원하는 자리 찾느라 수백 걸음을 걸을 법한 넓이였다.바쁜 이들을 위한 테이크아웃 식단도 준비돼 있다. 이색 무채비빔밥과 같은 한식과 샌드위치, 샐러드 등이다. 내부에서 먹든 가져가서 먹든, 모든 식사류 주문은 네이버의 그룹웨어 앱 격인 네이버웍스를 통해 이뤄진다. ‘100% 비대면’ 주문·결제시스템이다. ‘네이버 1784’ 지하1층 사내식당 내부(사진=네이버)‘네이버 1784’ 지하1층 사내식당 내부(사진=네이버)인테리어도 볼거리다. 회색톤으로 통일된 내부 마감재 중엔 고속도로에서나 볼 법한 방음벽 자재(차음판)가 있다. 식당과는 낯선 조합 같지만 멋을 위해 디자인한 인테리어처럼 절묘하게 어울린다.네이버 관계자는 “지하공간 특성상 홀이나 주방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울리는 문제가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방 벽체 마감재로 차음판을 사용해 울림 현상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차음판이란 이질적 소재까지 장착한 회색톤의 식당은 마치 SF영화에 나오는 미래 공간처럼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식당 한켠엔 컨베이어벨트를 장착한 ‘주스 바’까지 있어, 앞선 시대를 경험하는 듯한 신기한 기분이 더 커졌다. 후식으로 커피와 주스 등 음료를 저렴하게는 700원, 비싸면 2000원대 가격에 파는 ‘주스 바’에선 네이버웍스로 주문한 후에 음료가 나왔다는 알림을 받으면 알아서 찾아가면 된다. 기다란 타원형의 슬라이딩 테이블이 컨베이어처럼 돌아가면서 쟁반에 음료를 전달하고, 직원들은 LED 스크린으로 주문번호를 확인해 음료를 찾는다. 조금 전엔 배식해주는 직원들 얼굴이라도 볼 수 있었지만, 여기선 누구도 보지 못했다.이 멋진 공간을 식사시간에만 쓰긴 아깝다. 그래서 회사도 식사시간 외엔 직원들이 쉬거나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열어두고 있다. 특히 비정기적으로 출근하는 원격근무(리모트워크) 직원 등이 이곳에서 일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식당 좌석 곳곳에 콘센트가 넉넉히 설치돼 있다.직원들의 식사공간은 지상 5층에도 있다. 이곳도 한개층 전체가 식당으로 네이버 제2사옥이 왜 ‘로봇 친화형’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다. 지하의 구내식당과는 또 다른 지상 5층의 식당 얘기는 다음 회차에서 이어간다.‘네이버 1784’ 지하 1층의 ‘주스 바’(사진=네이버)
2023.10.21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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