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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건

뜨거운 주식투자 열풍, ‘타이밍’에 집중하는 사이 당신의 목은…
  • 뜨거운 주식투자 열풍, ‘타이밍’에 집중하는 사이 당신의 목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작년부터 뜨거운 주식투자 열풍이 이어져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증가가 주식시장의 상승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따라 수많은 기관투자자들과 개인투자자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투자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투자가 이렇게 활성화 된 데에는 주식시장 접근성이 낮아진 것도 있다. 특히 MTS(Mobile Trading System :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라고 불리는 모바일 주식 거래 앱 때문에 일반 개인 투자자들도 어렵지 않게 주식 투자에 뛰어들 수 있었다.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에서 MTS를 활용한 개인들의 거래량 비율은 54.8%로 집계됐다. 엄지 투자족이 그만큼 많아진 것이다. 하지만 주식투자의 특성상 한번 투자금을 밀어 넣으면 눈을 떼기 힘들다. 쉴 새 없이 주식창을 켜고 매수와 매도를 반복해야 한다. 퇴근 시간이고 출근시간이고, 틈이 날 때면 주식창을 켜 현재 가격을 확인하게 된다. 이렇게 되다보니 ‘엄지투자족’들의 건강에 빨간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연세건우병원 조수민 원장은 “최근 목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원인을 따져보면 대부분 쉴 새 없이 스마트폰을 쳐다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그러면서 “젊은 층들은 유튜브를 시청하거나 소셜미디어를 하느라 비교적 연령이 있는 층들은 주식거래나 뉴스를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고개를 숙일 때 목이 받게 되는 하중은 엄청나다”고 덧붙였다.조 원장은 이어 “일반적으로 중립 자세에서 목 디스크는 5kg 가량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데, 고개를 앞으로 15도 숙일 때마다 5kg 가량의 하중이 목 디스크에 추가적으로 가해진다. 즉, 고개를 30도 숙이면 15kg, 60도 숙이면 25kg 가량의 부담이 목 디스크에 가해지는 셈이다. 60도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하고 있다면 20kg 짜리 쌀 한 포대를 목에 이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실제 이렇게 목에 큰 하중이 가게 되면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으로 일자목증후군이다. 일자목증후군는 목디스크의 초기 증상으로 옆에서 보았을 때 C자 형태의 힐링 커브인 ‘경추 전만’곡선이 무너지고, 목 뼈가 일자로 정렬된 비정상적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상태가 마치 거북이의 목과 유사하다고 하여 거북목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일자목(거북목)증후군을 장기간 방치하면 목 디스크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디스크 탈출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그렇다면 이런 거북목 증후군 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조수민 원장은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동작을 가급적 피하고, 항시 가슴을 쫙 펴고 턱을 살짝 치켜든 자세를 유지한다. 이 때, 중요 포인트는 목 뒤 근육에 힘이 가급적 적게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턱을 당기는 것이 목 건강에 좋다고 오해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경추 전만 곡선을 해치고 목 디스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벼운 목통증을 그저 피로로 생각하고 방치하게 되면 나중에 목 디스크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되는 것”이라면서 “자신의 자세가 불량하다면 목 통증이 생기는 즉시 자신의 자세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떠올리며, 병원을 찾아 자세한 상담을 받는 것이 더 큰 병을 막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목디스크 예방법.
2021.10.16 I 이순용 기자
SKIET 기관 63% 확약…커지는 ‘따상’ 기대감
  • SKIET 기관 63% 확약…커지는 ‘따상’ 기대감
  • [이데일리 이지현 이은정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모청약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상한가)’ 기대감이 더 커져서다. 이전까지만 해도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하단(7만8000원)에서 결정되더라도, 또 ‘따상’을 못하더라도 1주당 10만원 정도의 수익을 내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 수요예측과정에서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10만5000원)으로 결정되면서 따상 가능성까지 커지자 기대수익은 16만원대로 상승했다. “1주 받아봤자 얼마나 벌겠냐?”며 회의적으로 생각했던 이들까지 ‘청약하자’로 돌아서며 계좌 점검에 나서고 있다.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를 찾은 투자자들이 자기 순번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따상 기대 커지는 이유는따상 기대는 수요예측 결과가 나오면서 더 커지고 있다.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공모가를 웃도는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2~23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1883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운 것이다. IPO대어로 꼽혔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1275.47대 1이었다.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를 보면 최상단 초과 신청 비율이 신청수량 기준(221억5118만4309주)으로 72.2%나 됐다. 최상단 가격을 제시한 비율은 16.4%, 이하 가격을 제시한 수량은 아예 없었다. 미제시 비율도 11.4%에 불과했다.기관투자자들이 SKIET에 환호하는 주된 이유는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SKIET의 주력사업은 배터리의 성능 향상과 안전성 확보에 필수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제조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리튬이온 전지의 핵심부품인 분리막을 독자 개발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터리 주요 구성요소 및 역할(이미지=SKIE 제공)특히 독자기술인 축차연신 기법을 활용해 자유자재로 분리막 모양을 조정, 고객사가 원하는 대로 제작이 가능해 원통형 배터리, 각형 배터리 등을 사용하는 자동차 기업도 SKIET을 찾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매력적인 회사 소개에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 수 역시 과반수를 넘어섰다. 참여 건수 기준으로는 57.9%, 신청 수량 기준으로는 63.2%가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6개월 확약 비율은 각각 13.3%, 14.4%였다. 최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096770)은 이번 상장 이후 지분 61.2%(4363만3432주)를 6개월간 의무보유할 예정이다. 이같이 의무보유확약 비중이 높아지면 상장 첫날 시장에 팔겠다고 나서는 이들은 드물어 진다. 그러면 그만큼 상한가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따상’을 기록하면 수익률은 160%(16만8000원)이다. 다음날에도 ‘따상상(시초가의 2배 형성 후 이틀 연속 상한가)’을 기록하면 예상 수익률은 238%(24만9000원)으로 높아진다. 실제로 지난해 ‘따상상상(수익률 450%)’을 기록한 SK바이오팜(326030)의 의무보유 확약비중은 81.15%였고 첫날 거래량은 69만주에 그쳤다. ‘따상상’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293490)의 확약비중은 58.59%, 첫날 거래량은 56만주에 불과했다. ◇ 고객센터 전화 ‘불통’…예비투자자 ‘분통’SKIET가 상장 첫날인 5월 11일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21만원)에 형성한 후 따상을 기록하면 주가는 27만3000원으로 치솟는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6만8000원이나된다. 만약 따상상을 기록하면 주가는 35만4500원, 평가차익은 24만9500원이 된다.SKIET 기업공개(IPO)에 참여하는 증권사(미레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016360), NH투자증권(005940))에 최소 청약증거금(10주)인 52만5000원씩 청약해 3~5주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따상 평가차익은 50만4000~84만원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같은 기대수익에 예비청약자들은 증권계좌 점검에 나섰다. 오랫동안 사용을 하지 않아 거래가 정지된 계좌는 거래를 풀고 없는 계좌는 다시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이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현장은 대혼란이다.권주은(45)씨는 “거래중지된 걸 풀려고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고객센터에 전화를 거니 아예 기다리라는 말도 없이 고객이 많아 연결이 어렵다는 안내만 나오다 연결이 끊겼다”고 답답해했다.신지영(23)씨는 “SK증권 비대면 계좌를 만들려고 MTS를 다운받았는 데, 신분증 확인 시스템 오류로 100번 정도 확인했는데도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았다”며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모든 회선이 통화 중이라는 말만 나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실제로 이날 오후 한국투자증권의 전화상담 대기순서는 146번째, NH투자증권은 101번째였다. 증권사 객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날 오후 1시 점심시간 직후임에도 미래에셋대우 광화문 투자센터에는 14명의 대기자가 있었다. 미성년자인 자녀의 계좌를 만들기위해 찾은 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이 안 돼 지점을 찾은 이들이었다. 60대 중년 여성은 “어떤 증권사는 개인정보 유출위험으로 객장에 가도 휴대폰 프로그램 설치를 도와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그래도 여기서는 해결해 줄 거 같아 기대하고 왔다”고 설명했다.미래에셋 관계자는 “중복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일반청약이란 얘기에 신규계좌를 만들려는 이들이 평소보다 더 몰린 것 같다”며 “IPO 때만 상담문의가 폭주하다 보니 일회성으로 담당 인력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1.04.27 I 이지현 기자
"지금이라도 주식 살까"…동학개미계 앞다퉈 입문
  • "지금이라도 주식 살까"…동학개미계 앞다퉈 입문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서울에 사는 한모(61)씨는 최근 성당에 함께 다니는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열패감을 느꼈다. 지인들이 주식시장 상승장에서 적게는 천만원대, 많게는 억대의 부를 늘렸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나만 뒤처지는 것 같다’고 생각한 한씨는 젊은 딸에게 “너는 그래도 주식을 잘 알지 않냐”며 자신의 돈을 굴려달라 종용했지만, 딸은 ‘투자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서 하는 것’이라고 거절했다. 딸이 원망스럽고 가족이 다 뭔가 싶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던 이모(32)씨는 요즘 위화감을 느낀다.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나 단체 메세지방에서도 온통 주식얘기만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도 이제 막 공부하기 시작한 이씨는 이제 부동산도 끝물인가 싶고 주식이라도 얼른 다시 배워야 하나 고민스럽다. 이씨는 서점에 가서 주식 투자책부터 일단 사 보기로 했다.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넘기면서 투자 열기는 부쩍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이제라도 상승장을 놓쳐선 안된다는 조바심을 보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증권가에선 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인 상황에서 이제라도 상승장에 올라타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한다. 다만 향후 지수가 내릴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철저한 공부 후에 투자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빚이건 현금이건…다들 돈싸들고 투자한다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주식투자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68조 2873억원을 기록했다. 하루만에 2조 7646억원이 증가했다. 심지어 이는 1998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인데, 그만큼 투자 열기가 뜨거운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빚까지 끌어서 투자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같은 날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하루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전 거래일보다 1309억원 증가한 19조 35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신용거래융자가 9조 2133억원에 불과했단 점을 감안하면 일 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6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장 한때 3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넘어선 건 사상 최초다.(사진=한국거래소 제공)데이터는 주변의 분위기로 증명된다. 요즘 주식투자를 안 한다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회사원 전모(33)씨는 출근하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부터 본다. 주식이 오를 것 같으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사고, 내릴 것 같으면 곱버스(인버스 2배) ETF를 산다. 포지션은 매일 청산이 원칙이다. 주변 사람들과 점심을 먹는 짧은 시간에도 MTS에 눈을 떼지 못해 한 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러나 전씨는 “가만히 있으면 금융자산이 확대되는 추세에서 뒤처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매일 확인하곤 한다”며 “열심히 일해서 버는 하루 일당보다 큰 수익을 거두는 때도 있어 없는 돈이다 생각하고 주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이라도 주식 투자? 좋지만 공부해야”전문가들은 이제라도 주식투자에 올라타는 건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입을 모은다.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데다 부동산 투자는 각종 규제에 막혀 있어 수익을 내기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주식은 부동산보다 적은 규모로도 투자를 시작할 수 있고, 현재로선 제도권 내 거의 유일한 재테크 수단이라는 것이다.다만 ‘한 때의 불장난’ 정도로 접근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공통적인 조언이다. 그러기 위해선 철저한 공부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주식이 돈넣고 돈 먹는 게임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은데, 주식투자라는 건 원래 기업의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는 행위”라며 “성장할 기업이 무엇인지를 가려내 투자를 해서 수익을 높여야 하지 주가 방향성을 맞춘다는 감각으로 접근하면 돈 날리기 십상”이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그는 “요즘 금리가 하도 낮은 데다 부동산은 투자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해서 30대에겐 주식 이외의 재테크 선택지가 거의 없다”며 “신중히 투자할 생각이라면 지금이라도 주식에 올라타는 게 좋다고 본다”고도 덧붙였다.한편 투자자들의 당장 관심은 지수가 더 오를지 여부다. 증권가에선 증시가 쉼 없이 오른 만큼 당분간 변동성에 시달릴 수 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상승 추세는 변치 않지만 단기적으론 노이즈를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 지수는 9주 이상 연속 상승 이후 잠깐 쉬었다 갈 경우 그 뒤에 강한 2차 상승추세가 전개됐고, 단기 조정 없이 계속 급등할 경우 상승 추세가 하락 추세로 반전하곤 했다”면서 “현재 코스피는 쉬어야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1.01.06 I 이슬기 기자
(18)부동산 P2P 투자, 자산관리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다
  • [핀테크를 만나다](18)부동산 P2P 투자, 자산관리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다
  • 곽정우 피플펀드 부동산 2팀장[곽정우 피플펀드 부동산 2팀장] 보통 자산관리를 위한 투자섹터를 구분한다고 하면 주식, 채권, 부동산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부동산에 분산 투자하거나 부동산을 자산비중에 일부로 편입시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주식투자는 HTS나 MTS로 손쉽게 소액으로 거래하거나, 가까운 증권사 지점에 찾아가 retail 채권을 일부 매매하며 개인의 재무상황에 맞게 투자금액이나 투자기간을 어느 정도 컨트롤 할 수 있다. 반면 부동산 투자는 공인중개사를 찾아가 수익형 부동산이라 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나 상가를 매입하거나, 이름값 하는 아파트 브랜드를 쫓아 모델하우스에 가서 수억 원의 아파트를 분양받는 방법으로 진행하다 보니, 개인이 거금의 목돈을 한곳에 몰아서 투자하여야 했다. 일반 직장인이라면 몇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돈일 것이며 한 집안의 가장이라면 가계재정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 이도 부족하여 은행에서 담보대출을 최대한 일으켜서 부족한 자금을 한껏 보충해야 한다. 수중에 가진 현금은 모두 소진되고 부동산 가격의 변동성에도 크게 노출되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일희일비하고 은행 대출금리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너무나 피곤하고 힘들고 위험한 투자이며, 교과서에 나오는 자산관리의 기본기는 언감생심 잊힌 지 오래다.반면 풍부한 자본력과 정보력을 기반으로 한 은행, 보험, 증권, 연기금, 공제회 등 다양한 기관투자자들은 일정규모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함으로써, 안전하고 수익성 좋은 투자자산을 모조리 장악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도 스마트해 질 수 있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P2P금융이 성장하면서, 부동산 P2P 투자가 하나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P2P에서도 투자기법이 고도화되면서 기관투자자의 면모를 닮아가고 있다. P2P에서는 어느 섹터에서든 10만원 가량의 소액이면 투자가 가능하다. 참으로 획기적인 방식이 아닐 수 없다. 일반 개인도 P2P를 통해 좋은 투자기회를 잡을 수 있고, 투자금액의 크고 적음에 상관없이 자신의 자산현황에 맞게 적당한 수준으로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투자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다. 스마트폰으로 P2P회사에 비대면 방식으로 가입하고 일정한 돈을 이체시켜 투자하기 버튼을 누르면 끝난다. 투자내용도 P2P회사가 핵심내용을 잘 요약하여 보기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분석해 놨다. 은행이나 증권사 지점의 높은 문을 넘을 필요도 없고, 잘 읽히지도 않고 이해도 안 되는 복잡한 투자설명서를 공들여 볼 필요도 없다. 개인투자자는 약간의 투자수수료만 부담하고 예상되는 투자수익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자산관리의 기본은 분산투자와 포트폴리오 구성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더 이상 부동산에 모두 집중하여 재무적인 위험을 극단으로 몰고 갈 필요가 없다. 자신의 재정상태에 맞춰 적절하게 분산 투자하면서 투자섹터를 다양하게 가져가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IMF 외환위기나 리만브라더스 사태와 같은 금융위기는 계속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한방에 무너질 수 있는 위험을 회피하려면 자산의 집중도를 완화하고 분산투자 하여야 한다. 인플레이션 헷지나 가치보전과 같은 부동산 투자의 장점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자산 포트폴리오 중 일부로 부동산자산을 편입시키는 것 자체는 장기적인 재무건전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부동산 P2P 투자를 적극 활용해보자. P2P를 잘 들여다보면 부동산 파트에 투자할 만한 곳이 무궁무진하다. 기대해도 좋다.
2017.08.12 I 전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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