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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에 '맞불'…삼성 한종희 "全가전 연결로 불편 없앤다"
  • 애플 AI에 '맞불'…삼성 한종희 "全가전 연결로 불편 없앤다"
  • [밀라노(이탈리아)=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7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음성 비서 ‘빅스비’에 탑재하는 것은 스마트폰, TV, 가전 등을 거의 모든 전자기기를 만드는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AI를 통해 이들을 연결하는 식으로 소비자들을 편리하게 하면 각 기기들의 성장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곧 애플 같은 빅테크를 이길 수 있는 주요 무기로 꼽힌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주방가전 전시회 ‘유로쿠치나 2024’에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AI 가전 연결 통해 애플과 겨룰 것”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AI를 통한) 연결성을 중요한 이유는 삼성전자처럼 이렇게 많은 제품들을 만드는 곳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것을 잘 연결하면 애플과 겨뤄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도 가전은 안 하고 LG전자도 휴대폰 사업을 접지 않았느냐”고 했다.이를테면 실제 집 구조를 토대로 생성한 3차원 맵에서 공간별 기기의 위치와 상태, 에너지 사용량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각 기기들의 스크린에서 바로 전원을 끄거나 켜는 제어가 가능한 식이다. 거실 소파에서 TV를 보면서 다른 공간의 공기청정기를 켜거나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리모컨 역할을 하는 ‘퀵 컨트롤’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과 주변 기기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리모컨이 팝업돼, 전원 제어와 모드 선택, 온도 설정까지 할 수 있다. 리모컨이 필요없는 셈이다.한 부회장은 “애플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소비자들이 불편한 일과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해소시켜 주는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에 더 고도화시켜 나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실제로 집에 리모컨을 다 없앴다”며 “페인포인트(pain point·고객들에 불편을 초래하는 상품 혹은 서비스)를 찾아 없애는 게 삼성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한 부회장은 “어머니가 혼자 사시는데, 전화를 안 받으면 불안하지 않느냐”며 “그러나 지금은 AI가 있으니 집에 TV가 켜져 있는지, 냉장고가 작동하는지, 창문은 열려 있는지 등을 다 볼 수 있으니까 불안하지 않다”고 말했다.한 부회장은 그 연장선상에서 7월께 LLM과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한 빅스비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사용자가 빅스비에 음성 명령을 말하면 다양한 주변 기기가 이를 인식하고 다른 기기에 전달하는 식인데, 생성형 AI를 도입하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까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는 곧 삼성전자가 올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의 연결성을 더 고도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애플은 6월 연례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AI 전략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 여기에 ‘맞불’을 놓겠다는 의지다.이탈리아 대표 셰프인 안드레아 버튼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주방가전 전시회 ‘유로쿠치나 2024’에서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을 활용해 쿠킹쇼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유로쿠치나 비스포크 AI ‘연결’ 방점실제 삼성전자는 이번 유로쿠치나 부스의 방점을 AI에 찍었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로 피에라에 위치한 전시장에 참가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2024년형 비스포크 AI 라인업과 프리미엄 빌트인 신제품을 전시했다.특히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들을 통한 신개념 주방을 ‘쿠킹쇼’를 통해 재현했다. 이탈리아 대표 셰프인 안드레아 버튼이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식재료를 넣으니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통해 인식했고, ‘삼성푸드’ 서비스가 냉장고 속 식재료들의 리스트를 만들었다.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레몬과 감자를 활용한 ‘레몬소스 대구&감자 요리’를 추천하자, 이 레시피는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으로 전송돼 셰프는 인덕션에서 레시피를 보면서 조리할 수 있었다.버튼은 그 직후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에서 감자 등 재료를 썰고 양념해 인덕션으로 조리했다. 버튼은 이어 ‘비스포크 AI 오븐’으로 대구를 활용해 찜요리를 했다. 오븐 안에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오븐을 열지 않아도 내부의 조리 상황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버튼은 “쿠킹쇼에서 주로 이용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이 기억에 남았다”며 “인덕션에 레시피를 전송하고 7인치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레시피를 보면서 요리할 수 있어 무척 편리했는데, 누구나 정확하고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아 인상 깊었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에 기업간거래(B2B) 분야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싱스(SmartThings) 솔루션을 함께 선보였다. 아파트, 공동주택, 타운하우스 등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이는 주택 관리자가 스마트싱스 앱으로 단지 내 삼성 제품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통합 점검·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2024.04.17 I 김정남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다이소에 AICC 센터플로우 공급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다이소에 AICC 센터플로우 공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생활용품 전문 기업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가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센터플로우’를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이미지=카카오엔터프라이즈)다이소는 전국 1500여 매장을 통해 들어오는 전화상담을 통합고객센터로 일원화하고자 센터플로우 도입을 결정했다. 센터플로우는 별도 서버 및 장비 구축이 필요 없는 구독형 AI 컨택센터 플랫폼으로 자연어처리(NLU), 음성인식(STT), 지능형 검색 및 추천 솔루션 등 수준 높은 AI 기술이 적용됐다. 주요 AI 기능으로 상담사의 단순 반복 업무를 대폭 줄일 수 있도록 돕는 대화형 전화 음성봇과 신속하고 효율적인 상담 처리 및 관리를 지원하는 AI 상담 어시스턴트가 있으며, 고객 응대 과정은 이 두 기능을 활용해 AI 상담사(전화 음성봇)와 일반 상담사의 협업으로 이루어져 난도 높은 고객 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효율을 높여 준다.또 스마트알림톡 기능은 AI 상담사가 고객상담 시 음성 답변한 내용을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추가 안내 해준다. 고객은 음성 안내만으로는 쉽게 잊거나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알림톡의 문자 내용과 링크 등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다이소는 센터플로우 도입 3주 만에 전화 응대율 97%를 기록하는 효과를 봤다. AI 상담사가 24시간 365일 고객 문의에 대응할 수 있게 되면서다. 매장 직원의 업무 효율이 상승해 직원 만족도 89.6%를 달성했다.여현청 다이소 고객만족팀장은 “고객과 매장 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센터플로우를 도입하여 고객센터 운영비용이 크게 절감됐다”고 전했다.신호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CC팀장은 “기업들이 AICC 도입 검토 및 구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 고민이 많은데, 다이소 사례가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6 I 임유경 기자
"삼성·LG, 경쟁사 아냐"…'로청 1위' 여유보인 中업체
  • "삼성·LG, 경쟁사 아냐"…'로청 1위' 여유보인 中업체[영상]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로보락은 1위 시장점유율, 매출 달성 목표를 추구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건 한국 고객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느냐이며, 이에 집중하면 결국 좋은 결과가 장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16일 열린 ‘로보락 S8 MaxV Ultra 론칭쇼’에서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보락)◇“‘시장점유율 1위’ 목표 좇지 않아…제품 성능에 집중”중국 로봇청소기업체인 로보락이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에서 연 신제품 행사에서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이같이 ‘고객중심주의’ 비전에 집중해 한국시장을 공략하겠고 답했다. 로보락은 로봇청소기 글로벌 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앞서 시장점유율 1위(35.5%)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150만원 이상의 하이엔드급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80.5%를 기록하는 등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로보락은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S8 MaxV Ultra 출시기념 론칭쇼를 개최하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로보락)이번 신제품 출시 행사는 로보락의 국내 첫 행사로 2024년 플래그십 로봇청소기인 ‘로보락 S8 MaxV Ultra’ 소개를 비롯 로보락의 비전과 글로벌 실적 현황 등을 공개했다. 로보락은 국내 진출 첫해인 2020년 291억원으로 시작해 2021년 480억원, 2022년 1000억원을 거쳐 2023년 200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이 지난 5년간 연평균 44% 증가했다며 국내 시장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챔 총괄은 “지난 10년간 로보락은 꾸준히 성장했으며 최근 5년간 연구개발(R&D)에 3억달러 상당 투자하며 제품 개발에 힘썼다”며 “로봇청소기 충격과 충돌 완충 역할을 하는 범퍼의 경우 35만회 테스트를 거치는 등 부품 내구성 실험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모든 로보락 제품은 포장 전 50단계에 걸쳐 품질관리 검사를 진행한다고도 설명했다.국내 주요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최근 로봇청소기 시장에 뛰어든 만큼 국내 시장 선점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다른 업체들도 혁신을 이루고 있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우리는 시장점유율, 매출 등 수치를 좇지 않고 한국 고객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느냐에 집중한다”고 했다. ‘고객중심주의’ 비전 하 우수한 제품을 내놓으면 궁극적으로 수치 달성도 가능하다며 1위 업체의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와 관련 김서영 로보락 한국 마케팅 총괄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경쟁자로 보지 않는다”며 “이들은 로봇청소기 시장을 같이 이끌어 갈 업체이며 매번 고객 니즈를 파악해 혁신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만큼 로보락 스스로가 로보락 경쟁사”라고 했다.또 엣지 클리닝 기능 등 제품 강점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한다며 업계 내 이같은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로보락 S8 MaxV Ultra 제품이 청소 시연 중인 모습.◇‘사람 팔’ 착안해 엣지 클리닝 기능 선봬…흡입력도 대폭 강화신제품 ‘로보락 S8 MaxV Ultra’에는 ‘엣지 클리닝 기능’과 ‘스마트 음성안내 기능’이 탑재됐다. 엣지 클리닝 기능을 통해 모서리와 가장자리 등 좁고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다. 청소 공간 내 모서리를 인식하면 플렉시암 사이드 브러시가 자동으로 돌출돼 손이 닿기 어려운 부분의 먼지를 모아 흡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걸레 청소 시 엑스트라 엣지 물걸레가 벽 가장자리 1.68㎜ 이내 공간까지 빈틈없이 닦아준다.이에 대해 김서영 총괄은 “로봇청소기 난제인 모서리 청소의 해결책을 인간의 팔에서 찾았다”며 “엣지 클리닝 기능으로 청소공간 모서리와 가장자리 등 세밀하고 좁은 부분을 청소할 수 있어 고객들의 아쉬움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스마트 음성안내 기능의 경우엔 사용자가 ‘헬로 로키’라고 말하면 작동이 시작되며 청소 일시 중지, 청소 공간 지정, 자동 먼지 비움 및 물걸레 세척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편리하게 지정할 수 있다.진공 및 물걸레 청소 기능과 올인원 도크 기능 등도 대폭 개선됐다. 로보락 제품 최초로 직배수 기능을 추가해 사람이 직접 해야 했던 오수 버리기, 물통 채우기 등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기존 진공 및 물청소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S8 MaxV Ultra는 지난해 플래그십 모델인 ‘로보락 S8 Pro Ultra’(6000Pa) 대비 더욱 향상된 1만 Pa(파스칼)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다. 나선형의 듀오 롤러 라이저 브러시는 서로 회전하면서 크고 작은 이물질을 손쉽게 빨아들이며, 엉킴 방지 기능이 내장돼 머리카락 엉킴을 최소화했다.
2024.04.16 I 최영지 기자
LG CNS, ‘기업용 생성AI플랫폼’ 고도화…여럿 LLM 지원
  • LG CNS, ‘기업용 생성AI플랫폼’ 고도화…여럿 LLM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 CNS가 기업 고객을 위한 생성형 AI 플랫폼을 고도화했다.사내 문서를 학습시켜 검색을 대체하고, 우리 기업만의 챗봇을 구축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선 이 플랫폼 하나로 다양한 생성AI서비스 만들고 운영하며 관리할 수 있다는 게 LG CNS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 10월 출시한 언어 생성형 AI 솔루션인 GenAI Text에 △사내 문서의 지식화(Knowledge Lake) △맞춤형 비전 모델 생성(GenAI Image) △대화형 챗봇 구축(GenAI Talk) 등 3개 솔루션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LG CNS는 생성형 AI 업계를 관통할 새로운 트렌드로 ‘LXM’을 손꼽고 있다. LXM은 Large X Model을 말하며, X는 언어(Language), 비전(Vision), 멀티모달 등 모든 것(Everything)을 의미한다. LG CNS는 ‘DAP GenAI 플랫폼’을 통해 다가올 LXM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LG CNS 장민용 D&A(Data Analytics&Artificial Intelligence)사업부장(상무)는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기업 고객은 성능, 비용, 속도, 신뢰 등 4가지 요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DAP GenAI 플랫폼’은 기업 고객의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4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어떤 기능인데?기업들은 자체 서버, 클라우드 등에 ‘DAP GenAI 플랫폼’만 설치하면 바로 비즈니스에 필요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 플랫폼 하나로, 생성AI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며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빅테크들의 거대언어모델(LLM)을 그대로 쓰는 게 아니라 고객이 보유한 문서와 데이터를 활용해 파인튜닝함으로서 정보 왜곡현상(Hallucination, 할루시네이션)을 해결할 수 있고, 새롭게 등장하는 생성형 AI 기술들을 바로 탑재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고 LG CNS는 설명했다.사내 문서의 지식화(Knowledge Lake) 화면구체적인 기능은?①사내 보고서 요약시 표도 인식 사내문서의 지식화(Knowledge Lake)는 생성형 AI를 통해 사내 필요한 데이터를 쉽게 찾아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수십만 페이지의 문서를 확인할 필요 없이 질문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지식화된 내부 문서를 분석하고 답변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Knowledge Lake’는 워드(Word), 파워포인트(Powerpoint), 엑셀(Excel), 한글 문서(HWP), PDF 등 대부분의 기업이 업무에 사용하는 문서 형태를 모두 지식화할 수 있다. 문서 내 표, 이미지 등 대부분의 생성형 AI가 잘 읽지 못하는 내용도 온전히 인식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정교한 답변이 가능하다. 답변 관련 상세 내용이 필요한 경우, 별도 표기된 답변 출처를 통해 원본 문서를 확인할 수도 있다.언어로 만드는 생성AI서비스②보고서 작성, 문서 요약 가능…멀티 LLMGenAI Tex를 통해 기업 고객은 원하는 언어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AI 서비스, AI 프롬프트, LLMOps 등 3개 모듈을 제공한다. LLMOps란 LLM Operations의 준말로 LLM의 학습과 배포,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문서 요약, 상품 추천, 보고서 작성 등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현하고 즉시 배포하여 사용할 수 있다. LG CNS는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제공한다. LG 엑사원, GPT-4, 클로드, 라마(Llama), 제미나이(Gemini) 등 수십 여종에 이른다. 여기에는 올해 2월 구글에서 선보인 초경량화 LLM인 젬마(Gemma)를 포함한 최신 LLM들도 포함돼있다.회사는 “이러한 서비스 라인업은 계속 확대되며, LLMOps를 활용하면 고객은 비즈니스에 특화된 LLM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우리 회사만의 이미지 생성 서비스③우리 회사만의 이미지 구현 가능기업 고객은 또한 ‘GenAI Image’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텍스트, 이미지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다양한 이미지 장르를 구현하여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GenAI Image’는 LVMOps를 활용하여 초거대 비전모델을 제작할 수 있으며, 고객은 보유한 이미지 자산을 모델에 학습시켜 필요한 정교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④우리 회사 고객용 챗봇도 가능또한 ‘GenAI Talk’ 기능을 통해 우리 회사만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대화형 챗봇을 만들 수 있다. 이는 기존 AI챗봇 개발 솔루션인 ‘DAP Talk’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하여 고도화됐다. 회사는 “챗봇이 시나리오 대신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자연스러운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텍스트, 음성, 그리고 이를 결합한 챗봇 서비스를 만들어 모든 고객 접점 채널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16 I 김현아 기자
방통위, 올해 시·청각 장애인용 TV 3만2000대 보급
  • 방통위, 올해 시·청각 장애인용 TV 3만2000대 보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시각·청각장애인이 손쉽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시각·청각장애인용 맞춤형 TV를 3만2000대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만2000대 더 많은 수량이며, 저소득층을 포함한 전체 시각·청각장애인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방통위는 증가한 물량을 효율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1차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4월15일부터 5월10일까지, 2차로 그 외 대상자를 대상으로 6월3일부터 6월21일까지 나눠어 접수를 받아 시각·청각장애인이 보다 편리하게 맞춤형 TV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맞춤형 TV는 주민등록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시청자미디어재단 시각·청각장애인용TV 보급 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시각·청각장애인용 맞춤형 TV 보급 사업은 2000년에 자막방송 수신기, 화면해설방송 수신기로 시작돼 작년까지 총 26만378대를 보급했다.올해 보급될 시각·청각장애인용 맞춤형 TV는 40형 고화질(풀HD) 스마트TV이며, 조작메뉴가 음성으로 안내되고, 시청중인 프로그램의 장애인방송(폐쇄자막·화면해설·한국 수어) 유형이 표시되며, 폐쇄자막과 수어화면을 분리할 수 있고 크기도 조절할 수 있는 등의 편의 기능이 내장돼 있다. 특히 올해에는 색각 이상자를 위해 방송화면에 흑백 또는 적·녹·청색 필터를 적용하여 인식이 어려운 색상을 보정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로 탑재했다.
2024.04.15 I 임유경 기자
KBO, 'ABS 오심 은폐' 심판진 직무정지...덕아웃에 음성 수신기 배치
  • KBO, 'ABS 오심 은폐' 심판진 직무정지...덕아웃에 음성 수신기 배치
  • 사진=KBO리그 경기 중계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ABS 오심 은폐’ 논란을 일으킨 심판진이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다.KBO는 15일 “허구연 총재 주재로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 대 삼성라이온즈 경기의 심판 팀장 이민호 심판위원, 주심 문승훈 심판위원, 3루심 추평호 심판위원에 대해 금일 부로 직무 배제하고 절차에 따라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아울러 KBO는 “이번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엄정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KBO는 이날 허구연 총재 주재로 ABS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주심 혹은 3루심이 스트라이크/볼 판정 수신에 혼선이 발생했을 경우, ABS 현장 요원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강화하기로 했다.또한 양 팀 더그아웃에서도 주심, 3루심과 동일한 시점에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음성 수신기 장비를 배치하기로 했다.이에 앞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대 삼성 경기에서 ABS 오심 논란이 불거졌다. NC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1루, 삼성 이재현 타석에서 NC 선발 이재학이 던진 2구째 공을 문승훈 주심은 ‘볼’로 선언했다.ABS 시스템이 이 공을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자 NC 벤치는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민호 심판 조장은 “NC에서 어필했지만 규정상 다음 투구가 시작하기 전에 항의해야 한다”며 “어필 시효가 지나 원심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4심 합의 과정에서 심판 조장이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 건…. 그것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한 말이 TV 중계에 잡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2024.04.15 I 이석무 기자
개막 한 달도 안돼 위기에 몰린 ABS 시스템...도입 취지 무색?
  • 개막 한 달도 안돼 위기에 몰린 ABS 시스템...도입 취지 무색?
  • KBO가 야심차게 도입한 ABS 시스템이 정규시즌 개막 한 달도 안돼 큰 위기를 맞이했다. 사진=한국야구위원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음성을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 건,,,.그것밖에 없는 거에요”충격적이다. 볼-스트라이크 판정 논란을 막겠다며 도입한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이 제대로 말썽을 일으켰다. 불안정한 시스템에 심판의 오심 은폐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ABS가 본격 도입 한 달도 안 돼 큰 위기에 놓였다.사건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다이노스 대 삼성라이온즈 경기에서 불거졌다. NC가 1-0으로 앞선 3회말 삼성 공격. 2사 1루 상황에서 삼성 이재현이 타석에 들어선 가운데 NC 선발 이재학의 2구째 직구에 문승훈 주심은 ‘볼’을 선언했다.ABS는 이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 기계도 ‘인이어’를 낀 주심에게 ‘스트라이크’라고 콜을 보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확실치 않지만 문 주심은 ‘볼’을 외쳤다. 순간적으로 ‘스트라이크 콜’을 놓쳤을 가능성이 크다.어쨌든 인간이 관여된 일인 만큼 그런 실수가 나올 수 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그다음에 일어났다. 뒤늦게 ABS 모니터를 통해 당시 이재학이 던진 ‘볼’이 사실은 ‘스트라이크’였다는 것을 파악한 NC 벤치는 곧바로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하지만 이 때는 이재학이 공을 3개 더 던진 이후였다. 그 사이 삼성 김지찬의 도루 아웃·세이프 판정에 대한 비디오 판독도 진행됐다. 문제 상황이 2분 정도 지난 뒤였다.항의를 받아들인 이민호 심판조장은 4심 협의 후 마이크를 잡고 오심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민호 심판은 “NC에서 어필 했지만 규정상 다음 투구가 시작하기 전에 항의해야 한다”며 “어필 시효가 지나 원심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어필 시효 규정에 따르면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항의를 하려면 투수가 다음 공을 던지기 전에 해야 한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이는 불가능하다. 더그아웃에선 투수가 투구를 마친 뒤 적어도 20초는 지나야 태블릿을 통해 공의 궤적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당일 무선 인터넷이 말을 듣지 않거나 느려질 때 그 시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이는 ABS를 도입할 당시부터 우려됐던 부분이다. 처음부터 ABS 판독을 심판과 동시에 각 팀에서도 전달받는 시스템이었다면 이런 걱정은 하지 않을 수 있었다. 실제로 중계방송사는 판정 데이터를 먼저 받고 실시간으로 방송 화면에 송출한다. 직접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TV로 보는 팬들보다도 늦게 판정 데이터를 받는 셈이다.더 큰 문제는 ABS 자체보다 심판들의 자세다. 아무리 완벽한 시스템이라고 해도 이를 운영하는 사람이 잘못 사용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NC의 항의가 이어지자 심판 4명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이민호 심판 조장은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 건…. 그것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 내용이 TV 중계에 잡혔고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다분히 심판의 오심을 은폐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KBO는 처음 ABS를 도입할 때부터 “계속해서 개선책을 마련 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오심 은폐 시도에 대해선 심각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 현재로선 KBO가 야심 차게 도입한 ABS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떨어뜨렸다는 점에서 중징계가 불가피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공교롭게도 이번 사태가 일어나기 전 김태형 롯데자이언츠 감독도 “ABS는 야구가 아니다”며 “현장에선 불만이 많다.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고 작심발언을 한 바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일까지 벌어지면서 ABS가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현장과 팬들의 신뢰성을 회복할 만한 기술적, 제도적 추가 조치가 나오지 않는다면 ABS에 대한 불신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2024.04.15 I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ABS 판정 조작 논란…“우리가 안 깨지려면” 심판 대화도 논란
  • 프로야구 ABS 판정 조작 논란…“우리가 안 깨지려면” 심판 대화도 논란
  • ABS는 스트라이크로 판정했지만, 심판은 ‘볼’이라고 선언한 장면(사진=티빙 하이라이트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야구에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상 스트라이크로 나온 공을 볼로 판정하는 오심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고의로 거짓말을 조장하는 듯한 심판들의 대화도 논란이 됐다.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 말에 논란의 장면이 발생했다.3회 삼성 이재현의 타석, NC 선발 이재학의 2구째 직구에 심판이 볼을 선언했다. 그러나 ABS 시스템상으로는 스트라이크존에 공이 들어왔다. ABS는 기계가 스트라이크, 볼을 판정하고 인이어를 낀 주심에게 결과를 전달한다. ABS는 이재학의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했고, KBO ABS 상황실 근무자도 기계의 스트라이크 콜을 들었다. 그러나 주심이 ABS의 스트라이크 콜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KBO는 각 구단에 ABS 판정을 확인하는 태블릿을 지급했다. 하지만 이 태블릿으로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확인할 때 시간차가 발생한다.NC는 이재학이 공 3개를 더 던진 후에 주심이 볼이라고 외친 2구째 공을 ABS가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했다는 걸 확인했고, 강인권 감독이 항의했다. 그러자 4심 합의가 시작됐다.이 과정에서 심판들이 나눈 대화가 논란이 되고 있다. 심판 조장이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라고 한 말이 TV 중계에 잡혔다. 이어 “우리가 안 깨지려면. 일단 그렇게 하셔야 한다”고 마치 말을 맞추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대화가 TV 중계를 통해 나왔다.이후 심판 조장은 “(이재학의 2구째가) 심판에게는 음성이 전달될 때 볼로 전달됐다. 그렇지만 ABS 모니터를 확인한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며 기계 오류였다고 밝혔다.결국 어필 시간이 지났다며 그대로 볼이 선언됐고, NC는 5-12로 역전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심판들이 입을 맞춰 오심을 기계 탓으로 돌리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KBO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KBO는 해당 심판들에 경위서를 요청했고, 사실 관계에 따라 징계에 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NC는 KBO에 유선으로 항의했다. 해당 내용에 대한 사과와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도 KBO에 보낼 예정이다.
2024.04.14 I 주미희 기자
위버스마인드, 창사 이후 역대 최고 매출 1089억원 기록
  • 위버스마인드, 창사 이후 역대 최고 매출 1089억원 기록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뇌새김’을 운영하는 AI 에듀테크 기업 ‘위버스마인드’(대표이사 정성은)가 창사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위버스마인드는 2023년도 연결 기준 매출액 1089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2022년 대비 매출액 40%, 영업이익 85%가 상승한 수치로 2009년 창사 이후 최고 기록이다. (그래픽=위버스마인드)위버스마인드는 이번 실적을 견인한 주요인으로 ‘콘텐츠 라인업 확대’와 ‘에듀테크 기술력 강화’를 꼽았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신규 유입 고객층을 넓혀 작년 한 해 동안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지난해 영국 영어를 추가한 리뉴얼 버전의 스마트 영어회화 학습지 ‘뇌새김 더위크’, 영어 이솝우화 ‘주니어리딩북’과 이를 포함한 유아동 패키지 ‘뇌새김 더주니어’ 등을 새롭게 출시하며 콘텐츠 커리큘럼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해당 콘텐츠들은 학습 전용 태블릿과 종이 학습지를 병행해 학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습지 내 QR코드를 이용해 스마트폰과도 연동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개인 전자기기로 간편하게 공부하고 싶어 하는 니즈를 충족한 것이 매출 증가에 크게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또 에듀테크 기술력도 꾸준하게 강화해 왔다. AI발음파형분석 시스템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음성 인식 속도와 정확도를 대폭 향상하고, 억양, 강세 등 세부 지표에 대한 점수를 일치하는 정도에 따른 퍼센티지로 나타내는 등 보다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해 신규 고객 유입에 기여했다. 또 챗GPT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뇌새김 AI회화’ 콘텐츠의 판매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브랜드 인지도 역시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위버스마인드는 이번 실적을 발판 삼아 올해는 AI 역량 강화와 해외 사업 진출, 동기부여 및 습관 형성 시스템에 주력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학습 보상을 제공하는 L2E(Learn to Earn) 동기부여 시스템을 도입하며 비전 실현의 첫 시작을 알렸다.정성은 위버스마인드 대표는 “에듀테크 기업으로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학습자를 위한 간편하고 효율적인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며 성장해 온 만큼 이번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이 더욱 뜻깊다”라며 “올해는 해외 진출 등 전방위적인 확장이 예정돼 있어 이를 통해 더욱 많은 분들에게 자발적이고 즐거운 학습 경험을 전달하는 글로벌 AI 에듀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2 I 김영환 기자
ADC 신화 써내려가는 다이이찌산쿄, 입지 좁아지는 레고켐바이오
  • ADC 신화 써내려가는 다이이찌산쿄, 입지 좁아지는 레고켐바이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가 공동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의 글로벌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rop2를 차용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으로 다시 한 번 후발주자를 멀찍이 따돌리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미국을 기점으로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 약물을 허가 심사대에 올려 놓겠다는 전략이다.다이이찌산쿄가 엔허투에 성공에 이은 또다른 ADC 신화를 써내려갈지 관심을 모은다. 회사는 최근 미국 머크(MSD)와 220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공동전선도 구축했다. 국내 레고켐바이오(141080)(새사명은 리가켐바이오)가 ADC 각 고형암 분야 2~3순위권 후발 개발주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빅파마의 다각적인 확장 공세에 밀려 그 성장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일본 다이이찌산쿄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유전자 변형 Trop2 타깃 ADC 후보물질에 대한 각국 허가절차에 돌입하는 동시에 미국 머크와의 새로운 연합전선으로 시장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제공=각 사)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다이이찌산쿄와 AZ가 공동개발한 차세대 ADC인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이 미국에서 일부 유방암과 폐암 환자 대상 적응증 획득을 위한 최종 관문에 연이어 진입했다.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에 대해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및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음성 절제불가성 전이성 유방암 적응증에 대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의 허가 심가 건을 수락했다. 앞선 지난 2월 FDA는 비편평 조직유형을 가진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에 대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 허가 심사에도 착수했다.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해당 약물이 미국에서 2종의 적응증을 획득할 잠재력을 가지게 된 셈이다. HR 양성 HER2 음성 유방암 적응증은 다이찌산쿄의 전작인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가 확보하지 못한 적응증이다. 엔허투는 미국과 EU 등에서 HER2 양성 유방암 및 위암과 HER2 저발현 유방암,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등 4종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다이이찌산쿄는 엔허투에 쓴 트라스투주맙 대신 유전자 변형 Trop2 타깃 항체인 다토포타맙을 적용한 ADC를 발굴했다. HER2 음성 유방암 환자는 전체의 75~80%로 알려졌으며, 이들에게서 폭넓게 발현하는 단백질이 Trop2다. 항체와 접합체, 톡신(페이로드) 등 ADC의 주요 구성요소 중 1가지를 변경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으로 엔허투가 누리지 못한 시장까지 진출하려는 것이다.정보분석 기업 클래리베이트가 지난 1월 연례보고서에서 5년 내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할 약물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을 주목했다. 이 약물이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을 획득해 2029년경 27억 달러(한화 3조6000억원)이상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런 예상이 다소 낙관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ADC 개발 업계 관계자는 “HER2 음성을 포함한 삼중음성유방암으로 개발된 약물 ‘트로델비’ 역시 Trop2 항체다”며 “트로델비는 비소세포폐암 관련 적응증 확장 임상에서 유의미한 생존기간(OS)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 1월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자사 ADC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의 폐암 적응증 확장 임상이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이어 “다이이찌산쿄의 유전자 변형 항체인 다토포타맙이 유방암 적응증은 무리없이 넘을 수 있지만, 폐암 적응증을 획득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엔허투 개발사라는 후광에 힘입어, 여러모로 성공할 것이란 전제가 포함된 매출 전망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Trop2 타깃 ADC 중 트로델비에 이어 두 번째로 시장에 등장할 약물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이 유력한 물질임에는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뒤쫓는 레고켐에 닿지 않는 다이이찌산쿄다이이찌산쿄가 걸어간 길을 뒤따르고 있는 기업이 레고켐바이오다.레고켐바이오는 미국에서 Trop2-ADC 후보물질 ‘LCB84’의 고형암 대상 임상 1/2상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회사가 확보한 트라스투주맙 기반 ADC인 ‘LCB14’는 임상 초기 단계에서 엔허투를 능가하는 효능을 보였다. LCB14는 현재 글로벌 임상(HER2 유방암 대상 중국 임상 3상 및 호주 임상 1상 등)에 올라 있는 상태다. 하지만 그 성과를 제대로 보여줄 새도 없이 빅파마의 폭풍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이이찌산쿄는 물론 화이자에 인수된 ‘시젠’, ‘티브닥’(티소투맙 베도틴) 개발에 성공한 덴마크 젠맙 등 ADC 선도 기업들이 빅파마와 연합전선을 구축한 지 오래다. 이를 통해 앞서 언급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과 같은 신규 ADC 개발도 속속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최근 MSD는 면역항암제인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ADC를 꼽았다. MSD는 다이이찌산쿄가 발굴한 3종의 ADC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총 22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바이오 업계 한 임원은 “AZ가 엔허투의 개발 권리를 가져가서 빠르게 글로벌 상업화에 성공했다”며 “이번에는 항암제 제왕이라 불리는 ‘키트루다’를 보유한 MSD와 손잡으면서 그 가능성이 재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젠맙 역시 티브닥을 공동개발한 시젠이 화이자에 흡수된 만큼 이들과 긴밀히 연결된 상태다, 그 외에도 젠맙은 미국 애브비 등과도 다양한 ADC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국내 바이오텍의 성장을 위해 세계적인 기업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자사의 연구 성과나 후보물질 정보를 알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묵현상 퍼스트바이오이사회 의장(전 국가신약개발재단 단장)은 “바이오텍이 초기 연구성과를 해외 제약사에 보여주는 것이 기술이나 정보 유출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이런 것은 빨리 잊어야 한다. 빅파마에게 평가받고 될성부른 것을 빠르게 골라낸 다음, 일부 연구 성과를 내서 기술수출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홀로 개발하는 시대가 아니다. 글로벌 기업의 전문가와 공유하고 거기서 상생할 길을 재설정하는 작업을 거쳐야만 상업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2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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