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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김수현, 21% 시청률의 왕자…이름값 입증한 연기력
  • '눈물의 여왕' 김수현, 21% 시청률의 왕자…이름값 입증한 연기력
  • 김수현(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수현의 독보적인 감정 연기가 ‘눈물의 여왕’ 시청률을 견인했다.김수현은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재벌가 퀸즈의 사위이자 시한부 아내를 둔 변호사 백현우 역으로 분했다. 눈물을 자아내는 김수현의 명품 연기가 드라마의 화제성과 시청률을 이끌고 있다.김수현이 연기한 백현우는 시골 태생의 따뜻한 감성 소유자로 명석한 두뇌와 남다른 운동 신경, 조각같은 비주얼까지 그야말로 모든 걸 다 가진 완벽남이다. 캐스팅 단계부터 남다른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한 김수현은 캐릭터의 특징과 감성을 농밀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김수현은 무엇보다 깊이감 있는 눈빛에 묵직한 울림 그리고 애처로운 표정으로 작품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눈물의 왕자’라는 수식어를 얻을만큼 김수현은 폭발하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김수현(사진=tvN)백현우는 재벌가의 숨막히는 일상에 사랑했던 아내 홍해인(김지원 분)과 결혼 3년 만에 이혼을 결심했으나 잊고 지냈던 감정을 깨닫은 후 순애보 끝판왕으로 변모했다.격정적으로 쏟아내는 눈물 열연부터 담담하게 읊는 차분한 독백 연기까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독보적인 김수현표 감성 연기가 절정에 달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김수현은 병마와 싸우는 아내를 바라봐야 하는 눈물 속 혼란과 아픔, 퀸즈 일가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는 분노와 다짐 등 작품의 다채로운 서사 속에서 굴곡진 감정선을 촘촘하게 그려가며 후반까지 작품의 매력을 증폭시키고 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14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21.6%를 기록했다.‘눈물의 여왕’은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2024.04.23 I 최희재 기자
전청조·전창수 부녀 나란히 감옥에...부친도 사기죄 실형
  • 전청조·전창수 부녀 나란히 감옥에...부친도 사기죄 실형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사기죄로 복역 중인 딸 전청조 씨에 이어 부친도 같은 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전청조의 아버지 전창수 (사진=JTBC 보도영상 캡처)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창수(61)씨에 대해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전날 밝혔다.부동산개발 회사를 운영하던 전씨는 부동산 매매계약을 중개하면서 알게 된 피해자에게 지난 2018년 2월부터 6월 사이, 6차례에 걸쳐 모두 16억 1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이밖에 도피 생활하던 중 휴대전화 1대를 훔친 혐의도 받는다.전씨는 회사에 공장설립 자금을 빌려주기로 한 피해자에게 “개인에게 돈을 송금하면 창업 대출이 더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속여 개인 통장으로 돈을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이후 피해자와 연락을 끊고 잠적한 뒤 도박과 사업 등에 돈을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5년간 도피 생활을 하던 전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전남 보성 벌교읍의 한 인력 중개 사무실에 침입해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재판부는 “피해 금액이 16억원이 넘고, 범행 이후 피해자와 연락을 두절한 뒤 잠적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해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전청조. (사진 = JTBC 캡처)전청조 씨는 국내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 행세를 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라고 속여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피해자들로부터 30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형이 무겁다며 항소한 상태다.한편 검찰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의 ‘전청조 사기 공범 의혹’ 사건 재수사를 경찰에 요청한 상태다. 전씨의 사기 범행 피해자들은 앞서 남씨를 공범으로 지목, 사기 방조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남씨를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2024.04.23 I 홍수현 기자
‘중립국’ 스위스 러시아 제재강화 불참...자산추적 TF 참여 부결
  • ‘중립국’ 스위스 러시아 제재강화 불참...자산추적 TF 참여 부결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스위스가 러시아 경제 제재를 강화하는 진영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중립을 지키는 선에서 서방의 러시아 경제제재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18일(현지시간) 스위스 연방의회에 따르면 연방하원은 전날 서방 진영이 주도하는 ‘러시아 엘리트·대리인·올리가르히(신흥재벌) 태스크포스(REPO)’ 동참 여부를 표결한 끝에 반대 101표, 찬성 80표로 부결했다.REPO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 2022년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을 제재할 방안을 수립·실행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설립된 다국적 대러시아 제재 집행 기관이다. 러시아 유력 인사들의 해외 금융 자산을 동결하고 이들이 소유한 고급 요트와 부동산, 고가 예술품 등을 추적·압수하는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스위스 연방하원 회의장(사진=AP 연합뉴스 )스위스는 자국산 군수품 분쟁지역 반입 금지 등 군사 분야에서는 중립 원칙을 지키면서도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제재는 대체로 수용해왔다. 이에 서방 진영은 스위스가 대러시아 제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요구했다. 러시아가 오랜 비밀주의 금융업 전통을 지닌 중립국 스위스와 금융거래를 많이 해온 점에 비춰 스위스가 제재 수위를 높이면 효과적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한 번 REPO 동참안을 부결한 바 있는 스위스 연방하원은 이 사안을 재차 심의에 부쳤다. 지난 15∼17일 특별회기를 열고 집중적으로 토론을 벌이며 제재 수위 상향에 대해 심층 논의를 거쳤다. 우파 정당인 스위스 국민당과 좌파 계열 정당이 REPO 동참론을 두고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 연방정부 측이 REPO에 직접 동참하지 않아도 협력할 수 있다며 부정적 의사를 표명하면서 하원 기류가 REPO 동참 동의안을 부결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파악됐다.
2024.04.18 I 지영의 기자
포맨 한빈, 5월 13일 육군 입대… "꼭 기다려달라"
  • 포맨 한빈, 5월 13일 육군 입대… "꼭 기다려달라"
  • 포맨 한빈(사진=메이저나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포맨(4MEN) 한빈이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18일 “한빈이 내달 13일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육군 군악대에서 복무한다”고 밝혔다. 한빈은 지난 17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편지를 올리고 팬들에게 입대 소식을 전했다. 한빈은 “2024년 5월 13일 저는 포맨의 막내 한빈이 아닌 이한빈으로 군복무를 하게 되었다”라며 “늘 생각했었던 입대가 다가왔고 점점 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천천히 마음의 준비를 해와서인지 아쉽기보단 오히려 후련한 마음이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포맨으로 첫 방송을 앞두고 초긴장했던 포맨의 막내는 어느덧 데뷔 3주년이 되었다. 소중한 추억들로 저의 20대를 행복하게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잠시 여러분들 곁에서 떨어지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며 헛되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더 성장해서 여러분께 노래하는 한빈으로 건강하게 인사드리겠다”라며 “다시 돌아와 하은, 요셉 저희 형들과 다시 노래할 테니까 그때까지 다들 아프지 말고 건강하시고 그리고 꼭 기다려달라”라며 당부했다. 한빈이 속한 포맨 4기는 2021년 첫 디지털 미니앨범 ‘더 이터널’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멜로를 좋아해’, ‘너의 눈에 별이 떠 있어’, ‘아프고 아픈 이름’, ‘미친거니’, ‘나비무덤’ 등을 발매하며 실력파 보컬 그룹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드라마 ‘학교 2021’, ‘불가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재벌집 막내아들’ OST에 참여하며 극에 감동을 불어넣었다. 포맨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에서 진행되는 DK(디셈버) 단독 콘서트 ‘피어오름’에 게스트로 출연해 한빈의 군입대 전 마지막 완전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4.04.18 I 윤기백 기자
본격화한 美대선 '쩐의 전쟁'…앞서가는 바이든
  • 본격화한 美대선 '쩐의 전쟁'…앞서가는 바이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대선이 본격화되면서 후원금 모금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정난으로 골머리를 앓는 사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자금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1분기까지 바이든 대통령과 합동기금모금위원회가 모은 선거자금은 3억 6800만달러(약 5100억원)에 이른다. 2억 1900만달러(약 3000억원)을 모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보다 1.5배 이상 많은 규모다. 바이든 캠프는 1분기에만 1억 6500만달러(약 2300억원)을 모았다.미국 대선은 막대한 선거자금이 투입되는 ‘쩐의 전쟁’으로 불린다. 2020년 대선에선 바이든 캠프와 트럼프 캠프는 각각 10억달러(약 1조 4000억원), 7억 5000만달러(약 1조원)을 모았다. 광고 분석 회사 애드임팩트는 2023~2024년 선거 광고에 미국 선거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2억달러(약 14조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캠프는 이전만큼 후원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7월~2020년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7만명에게 후원을 받았는데 지난해 7월~올 3월엔 후원자가 90만명으로 줄었다. 각종 송사로 인한 사법비용도 트럼프 캠프의 재정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산 부풀리기를 통한 대출 사기 혐의로만 벌금 3억6400만달러(약 5000억원)을 선고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지펀드 재벌 존 폴슨, 셰일 재벌 해럴드 햄 등 ‘큰손들’ 지원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트럼프 캠프에선 이달 6일 후원행사에서만 5000만달러(약 700억원)을 모금했다고 주장했다.‘현직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바이든 캠프는 한결 여유롭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빌 클린턴·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후원행사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2500만달러(약 350억원)을 거뒀다.
2024.04.17 I 박종화 기자
LVMH 제국 '왕좌의 게임' 열리나…2세 승계 본격화 전망
  • LVMH 제국 '왕좌의 게임' 열리나…2세 승계 본격화 전망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명품제국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을 일군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자녀가 잇달아 이사회에 합류한다. 그룹 미래를 맡을 2세 승계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으로 해석된다.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사진=AFP)◇“26세 막내도 곧 이사회 합류”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LVMH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아르노 회장의 차남 알렉상드르 아르노(32) 티파니앤코 수석 부사장과 삼남 프레데릭 아르노(29) LVMH 시계 부문 최고경영자(CEO)를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미 장녀 델핀 아르노(49) 크리스찬디올 CEO와 장남 앙투앙 아르노(47) LVMH 부회장은 이사회에 들어와 있다. 이번 이사 선임이 이뤄진다면 아르노 회장의 자녀 5명 중 4명이 이사회에 포진하는 셈이다. LVMH 관계자는 막내 장 아르노(26) 시계부문 마케팅·개발 부문장도 곧 이사회에 합류할 것이라고 FT에 전했다.LVMH 안팎에선 이번 이사회 개편이 아르노 회장의 후계 구도를 염두에 두고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75세인 아르노 회장이 언제까지고 LVMH를 이끌 수 없긴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LVMH가 중국 등에서 수요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 역시 LVMH가 새로운 리더십을 모색하는 이유다.아르노 회장의 또 다른 관계자는 “베르나르 아르노(의 존재)는 분명 영원하겠지만 더 젊어질 수 없기 때문에 더 긴 안목을 갖춘 새 팀을 꾸리는 게 중요하다”며 “(새로운 리더십 구축이) 점진적일수록 좋다”고 말했다.◇친구 기업 공중분해 본 아르노, 후계 수업에 만전아르노 회장은 미디어 재벌이던 친구 장뤼크 라가르데르가 갑작스레 사망한 후 준비 안 된 후계자 때문에 라가르데르 그룹이 공중분해되는 걸 보고 승계 문제를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최고경영진을 멘토로 붙여주고 10대 때부터 매장이나 해외사업장 방문에 동행하게 했다.현재는 LVMH를 지배하는 가족지주회사 지분을 아르노 회장의 자녀 5명이 20%씩 나눠갖고 있다. 그룹 경영에 관한 중요한 결정은 가족 만장일치로 이뤄진다.아르노 회장은 2세 승계를 도울 조력자론 스테판 비앙키 시계·주얼리 부문 CEO를 낙점했다. 그는 이브로쉐에서도 성공적으로 경영권 이양을 도운 경험이 있다. LVMH 관계자는 “임원진과 원로급 가운데 비앙키는 좋은 코치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다만 후계 구도가 어떻게 짜일지, 승계가 순탄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현재로선 핵심 계열사를 맡은 델핀 CEO가 후계 구도에서 가장 앞서 있지만 전문가들은 복수의 상속인이 함께 그룹을 물려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플라비오 세레다 GAM 펀드매니저는 “아르노 회장이 가족에 의해 눈이 흐려질 수 있다는 게 리스크”라며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외부 경영자보다 자녀에게 너무 많은 책임을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LVMH 관계자는 “누가 아르노 회장 뒤를 이을지 어떻게 그룹이 운영될지는 말하기 이르다”면서도 “내 바람은 (승계 과정에서) 감정보다 실력이 우선시되는 것”이라고 했다.
2024.04.15 I 박종화 기자
김수현·김지원, 현빈·손예진 넘나…'눈물의 여왕', '사랑의 불시착' 1%차
  • 김수현·김지원, 현빈·손예진 넘나…'눈물의 여왕', '사랑의 불시착' 1%차
  • ‘눈물의 여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수현 김지원 주연의 ‘눈물의 여왕’ 시청률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12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0.74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최고 시청률은 22.6%까지 올랐으며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도 평균 23.2%, 최고 25.2%를 기록했다.5주 연속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눈물의 여왕’은 이 기록으로 2017년 방송된 tvN ‘도깨비’의 20.5%를 넘으며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 2위 기록을 새로 썼다.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1위는 ‘눈물의 여왕’ 박지은 작가의 작품인 ‘사랑의 불시착’. 이 드라마는 21.7%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눈물의 여왕’이 4회 차를 남겨두고 있고 남은 회차에서 풀어나갈 이야기가 많은 만큼, 이 기록을 넘길 가능성도 크다.‘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5.9% 시청률로 시작해 20%를 넘으며 화제몰이 중이다.
2024.04.15 I 김가영 기자
여대야소일 때도 노동개혁은 '사회적 대화'로 풀었다
  • 여대야소일 때도 노동개혁은 '사회적 대화'로 풀었다[노동TALK]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12일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자문단 6명이 모였습니다. 이 자리엔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도 함께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정례회의였지만 이날은 특별했습니다. 22대 총선 이후 열린 첫 회의였기 때문이죠. 경사노위 측도 이달 자문단 회의를 일부러 총선 직후로 잡았습니다.지난 1월5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노사정 신년인사회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왼쪽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자문위원들은 경사노위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입법 절차가 필요한 경우 정부 주도의 입안은 동력을 받기가 어려워져서죠. 경사노위에서의 사회적 대타협은 필수가 됐습니다.한 자문위원은 “노동문제는 결국 대화로 풀어야 하는데 경사노위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자문위원은 “노동개혁 동력은 떨어지지 않았다”며 “오히려 사회적 대화 필요성이 커져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선 여러 노동문제를 현장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왔습니다.노동(또는 노사) 문제는 민주화 이후 모든 정부에서 주요 체제개편 또는 개혁 과제였습니다. IMF 외환위기 직후 출범한 김대중 정부가 추진한 재벌기업 개혁도 당시 사회적 대화 기구였던 노사정위원회에서 정리해고 도입, 파견근로자법 제정, 고용안정 대책 등 노동문제와 함께 오른 의제였죠.주 52시간 제도를 도입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법 개정 전 2015년 9월 노사가 ‘실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법제도 정비’를 경사노위에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주 5일제를 도입하기 전에도 이러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2000년 10월 노사정위원회는 ‘근로시간단축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합의문에 “근로기준법의 조속한 개정을 통해 법정근로시간을 주당 40시간으로 단축해 주5일 근무제를 정착시킨다”는 문구를 담았죠.이렇듯 정부는 입법과제든 행정과제든 주요 노동문제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로 합의를 이룬 후 추진해 왔습니다.정부 입장에선 ‘정치적 지형’이 불리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주 52시간제 도입에 관한 합의를 한 건 2015년 9월이었는데,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의석은 152석이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합의’가 도출된 2009년 2월 당시에도 집권당인 한나라당은 153석을 확보한 때였죠.사회적 대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노동개혁 중엔 좌초된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비정규직 제한 기간을 4년으로 연장하려는 시도, 지난해 주 69시간제 논란 등이 대표적입니다.윤석열 정부는 노사 법치주의 확립, 근로시간 규제 합리화, 임금체계 개편,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채용 절차 공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노동개혁을 추진 중입니다. 이중 상당수가 경사노위 의제로 옮겨갔습니다. 집권 초기 정부 주도로 개혁을 추진했으나 잘 안돼 올해 초 사회적 대화를 재개했죠.22대 총선 결과로 윤석열 정부로선 선택지도 없어 보입니다. 특히 노사 간 이견이 첨예한 사안이라면 사회적 대화를 거치지 않고선 추진 동력을 얻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결국 해답은 사회적 대화에서 상당부분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국제노동기구(ILO)는 사회적 대화를 “사회적 파트너(social partners)인 노동조합과 사용자단체 간 2자 관계, 또는 정부를 포함하는 3자 관계의 형태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또 “사회와 노동현장 구성원들에게 목소리(voice)와 지분(stake)을 준다는 점에서 경제·사회적 목표를 이루는 수단이자 그 자체로서 하나의 목적”이라고 설명합니다.노동문제와 관련한 해답을 사회적 대화에서 찾아야 한다면, 그리고 ILO가 정의한 대로 사회적 대화를 하고자 한다면, 정부는 노사와 더 많이 만나고 대화해야 할 것입니다. 결과가 빠르게 도출되지 않더라도, 혹은 그럴수록 더욱 소통하길 기대합니다.
2024.04.13 I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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