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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송강호 "카메오 정우성, 광기의 열연…처음 본 새로움"③
  • '거미집' 송강호 "카메오 정우성, 광기의 열연…처음 본 새로움"[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거미집’ 배우 송강호가 ‘놈놈놈’ 이후 약 15년 만에 김지운 감독 작품으로 다시 만난 정우성의 카메오 출연 소감을 전했다. 송강호는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을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장화, 홍련’,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달콤한 인생’ 등을 만든 김지운 감독이 약 5년 만에 내놓는 스크린 작품이다.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과 함께 올 추석 연휴를 겨냥하는 한국 영화 기대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프리미어 상영회로 처음 베일을 벗은 바 있다.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의 협업은 ‘조용한 가족’을 시작으로 ‘반칙왕’, ‘놈놈놈’, ‘밀정’에 이어 이번이 약 다섯 번째다. 송강호는 ‘거미집’에서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바꿔 걸작을 만들고 싶은 욕망에 휩싸인 김열 감독을 연기했다. 정우성은 ‘거미집’에서 김열 감독의 스승이자 신성필림을 당대 최고의 영화사로 키운 천재 영화감독 ‘신감독’으로 깜짝 등장해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정우성과 송강호의 만남은 ‘놈놈놈’ 이후 거의 15년 만. 송강호는 “정우성 씨가 먼 남쪽에서 다른 작품을 촬영 중이었는데 ‘거미집’을 위해서 그 먼 곳에서 올라와 왔다갔다 왕래하며 도와줬다”며 “그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물리적 시간이 걸리는 문제도 있지만, 웬만큼의 마음과 정성이 없다면 힘든 결정이다. 같은 동료로서 그의 연기를 옆에서 지켜보는 게 감동이었다. 고마우면서도 찡했던 기억”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잠깐 출연하는 특별출연이었지만, 정우성이 ‘거미집’에서 보여준 연기력은 최고의 수준이라 극찬하기도 했다. 송강호는 “정우성 배우가 다른 작품에서도 정말 좋은 연기를 많이 보여줬지만, ‘거미집’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 중에서도 특히 새로운 모습이었다. 저도 보면서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너무 웃기기도 했다. 연기를 하며 그에게서 ‘광기’가 튀어나와서 너무 놀랐다”며 “그 장면을 하루종일 찍었는데 지치지도 않고 씩씩하게 촬영장을 왕래하더라. 관객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는 정우성이란 배우의 멋잇고 젠틀하고 세련된 모습들도 좋지만, 이런 새로운 모습은 처음 볼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일각에서 걱정하는 ‘거미집’을 향한 대중성과 호불호 섞인 우려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바람도 전했다. 송강호는 “제목만 보시면 ‘거미집’이 공포인가 어려운 영화인가, 난해해 보일 순 있다. 말씀드리면 ‘거미집’은 그냥 되게 영화적인 영화”라며 “그런 느낌으로 편안하게 관객들이 봐주셨으면 한다. 거미를 생각하지 마시고(웃음), 선입견 없이 다가와주셨으면 한다. 새로운 영화 한 편 감상하신다 생각하면 굉장히 즐거운 작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거미집’은 추석연휴를 앞둔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3.09.18 I 김보영 기자
'개 식용 금지법=김건희법', 與이헌승 "이름 딴 법이 쉽게 홍보돼"
  • '개 식용 금지법=김건희법', 與이헌승 "이름 딴 법이 쉽게 홍보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개 식용 금지’법을 대표발의한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이른바 ‘김건희법’으로 명명하는 것에 대해 “과거에 사람 이름을 딴 법안들이 가장 많이 있었다. 그게 국민에게 쉽게 홍보된다”고 주장했다.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개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을 찾아 손등에 그린 우리나라 진돗개 백구 그림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서 “명칭이 중요한 건 아니지 않느냐. 본질은 개 식용 금지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의원은 “여야 정치권에서 많은 분들이 초당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고, 행정부라든지 대통령실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때문에 오히려 이번 법안 통과에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청탁금지법이 김영란법으로 불린다든지 스쿨존 교통사고 처벌을 강화하는 민식이법, 음주운전 사망 사고 피의자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 등 국민적 관심을 많이 받아서 공론화가 쉽게 이뤄졌다”고 했다.앞서 유승민 전 의원이 관련 법안을 ‘김건희 법’이라는 명칭을 ‘천재적인 아부’, ‘공산전체주의’ 등 표현으로 비판을 한 것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유 의원 입장에선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이 의원은 그러면서 “법안 명칭을 가지고 별칭을 가지고 정쟁할 것이 아니고 국민의 관심이 지금 굉장히 커지지 않았냐”며 “국회에서 충실히 논의해서 이 법안을 빨리 통과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육견협회 등 관련 단체가 개 식용 금지법을 발의한 의원들을 상대로 내년 총선에서 낙선 운동을 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선 “그런 것이 두려워서 어쨌든 이 법을 처리하고 하면 법을 발의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육견협회라든지 그런 분들의 입장도 존중하면서 최대한 대화를 통해서 그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개 식용 금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이 의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당론으로 추진하게 된 건 아니다”라며 “당론을 추진하려면 사실 의원총회를 열어서 의원들의 총의를 물어야 되는데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다만 “(박대출) 당 정책위의장이 개 식용 금지법을 이번 정기국회 내에서 추진하겠다고 했으니 저희 당 입장은 변함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여사와 만나서 대화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적은 없다”고 답했다.앞서 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 식용 금지 및 폐업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안’에는 국민의힘 의원 18명과 박홍근 민주당 의원과 하영제 무소속 의원을 포함해 총 20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2023.09.15 I 이상원 기자
'희차르트', 엄마 팬덤 날 보러 와요
  • '희차르트', 엄마 팬덤 날 보러 와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모차르트!’가 공연 중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요즘 이곳에선 다른 뮤지컬 공연장에서는 볼 수 없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공연 전 로비를 가득 채우고 있는 이들은 50대 이상의 중장년 관객들. 뮤지컬 주요 관객층이 20~30대인 것을 감안하면 이색적인 풍경이다.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볼프강 모차르트 역을 맡은 가수 김희재. (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유가 있다.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은 가수 김희재가 주인공 볼프강 모차르트 역으로 출연하고 있어서다. 지난 7일 김희재가 출연한 ‘모차르트!’ 공연을 통해 중년 관객들의 남다른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약 3시간에 달하는 공연 시간 동안 객석을 채운 중년 관객들은 김희재의 연기와 노래에 쉬지 않고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극 중 모차르트가 동업자 쉬카네더와 함께 넘버 ‘나는 쉬카네더’를 부르는 장면에선 김희재가 특유의 ‘끼’를 부리자 객석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는 공연이 끝난 뒤에도 좀처럼 식지 않았다. 그 열기는 인기 뮤지컬배우들만 한다는 ‘퇴근길’(공연을 마친 배우가 퇴근 전 팬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는 것)로 이어졌다. 밤 10시 30분이 넘은 늦은 시간인데도 세종문화회관 뒤편에는 김희재를 한 번 더 보려는 관객들로 가득했다. 김희재가 나타나자 관객들은 “김희재 최고”, “연기 너무 잘했어요”라며 응원을 보냈다. 김희재 또한 ‘손하트’로 관객에게 감사를 전하며 10여 분간 팬 서비스를 이어갔다.지난 7일 뮤지컬 ‘모차르트!’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이 모차르트 역 김희재의 ‘퇴근길’을 보기 위해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모여 있다. (사진=장병호 기자)‘모차르트!’는 뮤지컬 ‘레베카’ ‘엘리자벳’ 등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작가 미하엘 쿤체의 대표작.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생애를 다룬 작품으로 2010년 국내 초연했다. 그동안 김준수,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 박강현 등 스타 배우들이 출연하며 전통적인 뮤지컬 관객층인 20~30대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그러나 7번째 시즌을 맞아 김희재가 출연하면서 관객층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11일 기준 인터파크 예매자 통계에 따르면 ‘모차르트!’ 예매자 중 50대 이상의 비중은 17.6%에 달한다. ‘시카고’(11.2%), ‘그날들’(12.9%) 등 현재 공연 중이거나 공연 예정인 작품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50대 이상 관객의 경우 자녀들이 티켓을 대신 예매하는 경우도 많기에 실제 공연장 내 50대 이상의 관객 점유율은 다른 작품보다 더 높을 것으로 파악된다.이날 무대에서 확인한 김희재의 연기와 노래는 ‘트롯 가수’라는 선입견을 날려버릴 만했다. 무엇보다 트롯 특유의 창법에서 벗어나 뮤지컬과도 잘 어울리는 창법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다만 대사 전달과 감정 표현에선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뮤지컬은 공연이 계속될수록 배우의 실력도 함께 쌓이는 만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볼프강 모차르트 역을 맡은 가수 김희재. (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번 ‘모차르트!’는 김희재 외에도 주요 배역을 모두 새로운 배우들로 기용했다. 모차르트 역에는 김희재와 함께 이해준, 엑소 멤버 수호, 엔플라잉 멤버 유회승이 캐스팅됐다. 모차르트와 사랑에 빠지는 콘스탄체 역을 맡은 선민, 허혜진, 황우림도 이번이 첫 ‘모차르트!’ 출연이다. 작품의 대표 넘버 ‘황금별’을 부르는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역은 과거 ‘모차르트!’에서 앙상블로 출연한 바 있는 최지이, 윤지인이 맡았다.흥행을 담보해 줄 기존 출연 배우들이 아닌 새로운 배우들로만 주역을 발탁한 것은 그야말로 파격적인 시도다. 새로운 관객층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공연제작사 EMK엔터테인먼트는 ‘모차르트!’의 새로운 10년을 위한 캐스팅이라는 설명이다.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는 “10년간 너무도 훌륭한 배우들이 ‘모차르트!’ 무대에 올랐기 때문에 캐스팅에 고심이 많았지만, 올해는 앞으로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장르를 초월해 대대적인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모차르트!’는 오는 8월 22일까지 공연한다.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볼프강 모차르트 역을 맡은 가수 김희재. (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3.07.13 I 장병호 기자
"표 값 충분히"…주지훈·박성웅 '젠틀맨', 품격있는 범죄 오락
  • "표 값 충분히"…주지훈·박성웅 '젠틀맨', 품격있는 범죄 오락 [종합]
  • (왼쪽부터)배우 주지훈과 최성은, 박성웅, 김경원 감독이 1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젠틀맨’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저희는 표 값을 충분히 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주지훈, 박성웅에 홍일점 최성은까지.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이 품격있는 범죄 오락물로 연말연시 극장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검사 행세를 하는 흥신소 사장으로 변신한 주지훈과 악랄하면서 고급스러운 로펌 대표 박성웅의 차진 호흡, 괴물 신예 최성은의 독종 검사 열연이 빚을 앙상블에 관심이 쏠린다. 천재 강아지 ‘윙’의 활약을 지켜보는 건 덤이다. 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김경원 감독, 배우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젠틀맨’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젠틀맨’은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분)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를 행세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아가는 범죄 오락 영화다. 국내 OTT 웨이브가 선보이는 첫 오리지널 영화로 주지훈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질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젠틀맨’은 특히 영화 ‘암수살인’, ‘신과 함께’ 시리즈, 드라마 ‘하이에나’ 등으로 충무로, 브라운관의 톱스타가 된 주지훈의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주지훈은 “제가 4년 만에 영화로 인사하게 됐다”고 인사를 건네며 “범죄 오락물로 범죄와 관련한 이야기가 많은데 이 시나리오는 사건들이 명징하게 얽혀졌다. 쉽게 쉽게 문맥으로 알아들을 수 있게 써져 있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그는 “감독님이 대본을 주실 때 장면마다 정확한 음악을 적어 주셨다. 대본 읽을 때 음악을 틀고 들으면서 대본을 보니 이해가 쉽더라”고 감독과 작품의 매력을 전했다. 김경원 감독은 영화의 기획의도를 묻자 “빠르고 즐거운 영화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이번엔 관객들이 좀 더 프레시한 느낌으로 극장을 나섰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답했다. 배우 주지훈이 1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젠틀맨’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주지훈과 박성웅, 최성은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경원 감독은 먼저 주지훈에 대해 “지현수 역할은 뒤죽박죽의 상황에서 여유와 위트를 잃지 않는 배우가 맡길 바랐는데 그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주지훈이었다”며 “실제로도 주지훈은 워낙 릴렉스해서 지현수를 표현하는데 자연스러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박성웅에 대해선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할 유일한 배우였다”고 신뢰를 보였고, 최성은에 대해선 “인간 김화진인 것처럼 관객들이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인물임을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주지훈은 극 중 흥신소 사장 지현수 역을 맡았다. 지현수는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아달라는 의뢰인과 함께 향한 어느 펜션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아 쓰러진 뒤 졸지에 의뢰인을 납치한 용의자가 되는 인물이다. 납치 사건의 누명을 벗고자 검사로 행세하며 의뢰인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박성웅은 검사 출신의 악랄한 로펌 대표 변호사 권도훈 역할로 악역을 맡아 주지훈과 대립각을 형성할 예정이다. 박성웅은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출연) 거절을 했다”고 솔직히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너무 그런 (악역) 역할을 많이 해서 처음엔 거절했는데 주지훈 배우가 특별 출연한 영화 ‘헌트’ 촬영장에서 그 이야기를 꺼내더라. ‘시원하게 거절 하셨더라고요’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주지훈에게 이야기를 듣고, 우리 둘이 합을 맞춰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렇게 주지훈 배우에게 설득당해서 하게 됐다”고 공을 돌렸다.또 “주지훈 배우 때문에 출연했지만 작품을 하며 김경원 감독님과 최성은 배우를 만나서 좋았다”고도 덧붙였다.절친 주지훈과는 특별출연으로 함께한 적은 종종 있었지만 정식으로 한 작품에서 호흡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박성웅은 주지훈과 마주친 신이 한 번 있었다면서도 “서로 연기하며 재미있었다. 주지훈은 지현수와 똑같다. 가식적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최성은은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좌천된 독종 검사 김화진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최성은은 “대본이 재미있었다. 홀린 듯한 느낌이었고 다 읽었을 때 사건이 한 번에 정리되진 않았자만 그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역할이 저와 비슷한 부분이 있으면서 멋져서 하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특히 박성웅은 극 중 홍일점인 후배 최성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성웅은 “그의 연기를 보고 놀랐다”며 “저를 보고도 그런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나올 수 있더라”고 추켜세웠다. ‘젠틀맨’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천재 강아지 윙과 지현수로 변신한 주지훈의 호흡을 지켜보는 재미다. 주지훈은 “강아지 이름이 윙인데 우리나라에 한 마리 밖에 없는 천재견”이라며 “사실 강아지 덕분에 촬영이 일찍 끝났다. 원래 강아지랑 촬영하면 촬영이 오래 걸려 시간을 넉넉히 잡는데 너무 천재 강아지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아지가 앞에 걸어가고 제가 따라갈 때 (제가) ‘빨리 가’, ‘천천히 가’ 이런 주문을 하면 그걸 다 알아듣고 따라하더라”며 “지금 말하고 있는 저도 안 믿기지만 정말 강아지 덕에 빠른 귀가를 할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젠틀맨’을 극장에서 관람해야 할 이유도 언급했다. 주지훈은 “겨울의 회색빛 도시가 우울하지 않나. 연인과 친구, 가족들과 유쾌한 기분으로 보실 수 있다”며 “4년 만의 영화로 오랜만에 뵙게 돼 반갑다”고 전했다. 박성웅은 “표 값을 충분히 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연말연시에 함께하기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성은은 “남녀노소 부담없이 볼 수 있다”며 “영화가 복잡하지 않아서 눈과 귀를 사로잡는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관람을 독려했다. 한편 ‘젠틀맨’은 오는 12월 28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2.12.01 I 김보영 기자
'젠틀맨' 주지훈 "함께 촬영한 천재 강아지, 덕분에 빠른 귀가"
  • '젠틀맨' 주지훈 "함께 촬영한 천재 강아지, 덕분에 빠른 귀가"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젠틀맨’으로 돌아온 주지훈이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한 소감과 함께 작품의 매력을 털어놨다. 주지훈은 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의 제작보고회에 김경원 감독, 박성웅, 최성은과 함께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젠틀맨’은 성공률 100%의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분)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다. 웨이브가 선보이는 첫 오리지널 영화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주지훈은 극 중 흥신소 사장 지현수 역을 맡았다. 지현수는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아달라는 의뢰인과 함께 향한 어느 펜션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아 쓰러진 뒤 졸지에 의뢰인을 납치한 용의자가 되는 인물이다. 납치 사건의 누명을 벗고자 검사로 행세하며 의뢰인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영화 ‘암수살인’, ‘공작’, 천만 영화인 ‘신과 함께’ 시리즈를 비롯해 드라마 ‘하이에나’, ‘킹덤’ 등으로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해온 주지훈은 ‘젠틀맨’이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라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지훈은 “제가 4년 만에 영화로 인사하게 됐다”고 인사를 건네며 “범죄 오락물로 범죄와 관련한 이야기가 많은데 이 시나리오는 사건들이 명징하게 얽혀졌다. 쉽게 쉽게 문맥으로 알아들을 수 있게 써져 있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그는 “감독님이 대본을 주실 때 장면마다 정확한 음악을 적어 주셨다. 대본 읽을 때 음악을 틀고 들으면서 대본을 보니 이해가 쉽더라”고 감독과 작품의 매력을 전했다. 극 중 의뢰인의 강아지와 호흡을 맞춘 주지훈은 강아지와 함께 촬영한 소감도 전했다. 주지훈은 “강아지 이름이 윙인데 우리나라에 한 마리 밖에 없는 천재견”이라며 “사실 강아지 덕분에 촬영이 일찍 끝났다. 원래 강아지랑 촬영하면 촬영이 오래 걸려 시간을 넉넉히 잡는데 너무 천재 강아지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강아지가 앞에 걸어가고 제가 따라갈 때 (제가) ‘빨리 가’, ‘천천히 가’ 이런 주문을 하면 그걸 다 알아듣고 따라하더라”며 “지금 말하고 있는 저도 안 믿기지만 정말 강아지 덕에 빠른 귀가를 할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한편 ‘젠틀맨’은 12월 28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2.12.01 I 김보영 기자
"베토벤을 록스타 바라보듯 즐기길"…히트메이커 쿤체·르베이 뭉쳤다
  • "베토벤을 록스타 바라보듯 즐기길"…히트메이커 쿤체·르베이 뭉쳤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베토벤이란 인물 자체에 선입견이 없는 한국에서 제일 먼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도해보고 싶었어요.”(미하엘 쿤체)“베토벤이라는 인물을 오늘날의 록스타 바라보듯 느끼고 즐겼으면 좋겠어요.”(실베스터 르베이)50여년간 함께 작업하며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 ‘레베카’ 등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작품을 만들어낸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뮤지컬 ‘베토벤’으로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이번 작품은 월드 프리미어 공연으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막을 올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내년 1월 12일부터 3월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15일 서울 강남구 EMK뮤지컬컴퍼니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쿤체는 “유럽의 경우 베토벤은 신화와도 같은 인물이기 때문에 동시대에 그런 인물을 끌어온다는 것은 금기와도 같은 느낌이 들었을 것 같다”며 “한국 관객들은 어떤 선입견도 없이 열린 마음으로 작품을 받아들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왼쪽)와 미하엘 쿤체(사진=EMK뮤지컬컴퍼니).◇“상처받은 영혼이 구원되는 이야기”‘베토벤’은 세기의 천재 음악가 베토벤의 음악가로서의 면모와 한 시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이 내면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베토벤은 운명의 연인 안토니(토니)를 만난 뒤 그녀를 통해 세상을 만나게 된다. 청력을 상실했음에도 강인한 의지로 내면의 음악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환희의 과정을 흡인력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쿤체는 “베토벤의 불멸의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베토벤의 음악 위에서 만들어야 했다”며 “베토벤은 위대한 작곡가이기 이전에 한명의 인간이었기에 외롭고 영혼의 상처가 많았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인해서 구원되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작품의 넘버 대부분은 베토벤 원곡을 토대로 작업했다. ‘비창’이 원곡인 ‘사랑은 잔인해(LOVE IS CRUEL)’,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피아노 소나타로 꼽히는 ‘월광 소나타’를 변주한 ‘매직 문(MAGIG MOON)’ 등이 무대에 울려 퍼진다. 르베이는 “음악 안에는 베토벤의 영혼, 감정이 담겨 있기 때문에 그 감정들을 캐릭터에 이입할 수 있도록 원곡들을 사용했다”며 “클래식 음악이 현대적 감성과도 만날 수 있는 지점을 많이 고민했다”고 강조했다.이번 공연에는 박효신, 박은태, 카이, 옥주현, 조정은, 윤공주 등 톱배우들이 캐스팅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르베이는 “박효신과 카이, 박은태와 같은 배우들은 우리에게 있어 최고의 아티스트”라며 “노래뿐만 아니라 무대에서 보여주는 몸짓 하나하나가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다”고 칭찬했다. 이어 “옥주현 등 여주인공들 역시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노래 부를 수 있는 배우를 찾기는 쉽지 않다”며 “한국에서 첫 공연이 이뤄지는 게 행운”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베토벤 음악에 깊게 다가가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베토벤의 음악에 한층 더 깊게 다가가게 됐다고 고백했다. 르베이는 “이번 작품의 음악을 작곡하면서 음 하나하나에서 베토벤이 어떤 영혼의 메시지를 담아냈는지 찾아보고 그것을 끌어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쿤체는 “이번 작업을 하면서 베토벤이라는 인간을 굉장히 가까이에서 들여다보고 알게 된 이후에는 한음 한음마다 상처입은 영혼이 보였다”며 “이제는 음악을 들을 때마다 외로운 한 사람의 절규가 그 안에서 들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이들이 작품을 창조할 수 있었던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 걸까. 쿤체는 “기본적인 이유를 찾아보자면 ‘뭔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라며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는 게 하나의 동력이 되고 무엇보다 그것이 잘 성취됐을 때 너무나 큰 기쁨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은 뮤지컬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프리다’ 등에 이어 EMK뮤지컬컴퍼니가 선보이는 다섯 번째 오리지널 작품으로 엄홍현 대표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독일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 ‘지킬앤하이드’ 등을 성공시킨 길 메머트가 연출로 참여하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등을 연출했던 왕용범이 협력 연출로 함께한다.
2022.11.18 I 이윤정 기자
괴물·겹괴기담·영원한 평화·베니스의 상인
  • [웰컴 소극장]괴물·겹괴기담·영원한 평화·베니스의 상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괴물’ 포스터. (사진=창작단체 하이카라)◇연극 ‘괴물’ (10월 20~30일 문래예술공장 박스시어터 / 창작단체 하이카라)1930년대 경성, 동경제국대학 출신의 외과의사 김승희는 천재적인 두뇌로 생명을 살려내는데 성공한다. 김승희는 여성해방운동을 한 어머니와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하지만 딸을 교육시키는데 아낌없었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다. 실험실에서 지성을 탐하던 김승희는 ‘괴물’을 탄생시키고, 그 ‘괴물’에 연민과 호기심을 느낀다. 과연 되살린 생명체는 인간처럼 사고할 수 있을까. 소설 ‘프랑켄슈타인’에서 모티브를 얻은 연출가 서승연의 작품으로 배우 이채령, 김태은, 허윤지, 임휘진, 김령화, 김남희, 박영진, 한소희 등이 출연한다.연극 ‘겹괴기담’ 포스터. (사진=늘푸른연극제 운영위원회, 스튜디오반)◇연극 ‘겹괴기담’ (10월 21일~11월 6일 더줌아트센터 / 늘푸른연극제 운영위원회·스튜디오반)실험연극이 왕성했던 1970년대 말 뉴욕 오프-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극작가 마이클 커비의 작품이다. 정밀하게 꾸며 놓은 두 개의 무서운 이야기가 서로 교차하며 전개된다. 두 개의 괴기담은 얼핏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같은 구조를 갖고 있다. 서사를 따라가는 전통 연극과 달라 ‘틀린그림찾기’ ‘퍼즐 맞추기’처럼 두 이야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하다 보면 새로운 관극 체험을 하게 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 출신 연출가 김우옥의 작품으로 배우 전소현, 이윤표, 김지영, 김광덕, 권슬아, 이아라 등이 출연한다.연극 ‘영원한 평화’ 포스터. (사진=프로젝트SOL)◇연극 ‘영원한 평화’ (10월 20~30일 여행자극장 / 프로젝트SOL)국가 안전을 위해 테러에 대항하는 조직인 ‘K7’에서 ‘특수견 선발대회’가 열린다. 최종 시험에서 후보에 오른 3마리의 개 오딘, 존존, 임마누엘은 알 수 없는 의문의 공간에서 깨어난다. 이곳에서 특수견 세계의 영웅 카시우스를 만나 K7 특수견이 되기 위한 최종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필요악’의 정당성에 관한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후안 마요르가의 희곡을 프로젝트SOL의 공동연출로 무대화한다. 배우 김명섭, 정대진, 이석구, 허솔, 이정은, 이송희 등이 출연한다.연극 ‘베니스의 상인’ 포스터. (사진=극단 초인)◇연극 ‘베니스의 상인’ (10월 21~30일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 / 극단 초인)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긴 채 살아온 베니스의 거상 안토니오는 은밀히 사랑했던 밧사니오가 곧 자신을 떠날 거라는 우울감에 시달린다. 그때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은 벨몬트 최고의 부자 포오샤가 남편감을 고른다는 소식이 베니스에 전해진다. 인생 한 방을 노리던 밧사니오는 청혼자금을 빌리기 위해 다시 안토니오를 찾지만, 안토니오의 현금은 네 척의 무역선에 모두 투자된 상태. 당장 거액을 빌려줄 사람은 유대인 샤일록 뿐인데….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연출가 박정의, 협력연출 이상희가 각색해 무대에 올린다. 배우 이상희, 주선옥, 김민규, 임요한, 이동인, 김영건, 한다희, 장희정, 김민정, 최예은, 박현숙이 출연한다.
2022.10.15 I 장병호 기자
'우영우' 유인식 PD "박은빈·강태오 데이트, 한바다 식구들 성장기 기대해"
  • '우영우' 유인식 PD "박은빈·강태오 데이트, 한바다 식구들 성장기 기대해"
  • (사진=ENA 채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ENA채널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를 연출한 유인식 PD가 지난 14일 마지막 촬영을 마친 소감과 함께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대한 소회와 향후 드라마의 관전포인트를 직접 꼽았다. 유인식 PD는 18일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호응에 얼떨떨하다”며 “저희가 준비한 소박한 이야기에 이토록 크게 공감해 주셔서 감격스럽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쉬었다 가는 꽃밭 정도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온 들판 가득히 꽃이 피어나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도 표현했다. 드라마가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던 비결에 대해선 “자폐인들을 비롯한 소수자들에 대한 감수성, 착한 이야기에 대한 갈증이 드라마 만드는 사람들이 가진 선입견보다 훨씬 크게 대중의 마음 속에 이미 자리잡고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 또한 기쁜 일”이라고 설명했다. 7부 이후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인식 PD는 앞으로 우영우(박은빈 분)에게 많은 미션이 닥칠 것이라며 “그것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인생의 큰 산과 같은 존재를 맞닥뜨리기도 하고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경험하기도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늘 그렇듯이 ‘우당탕탕’ 씩씩하게 문제 앞에 설 것이고 ‘훌륭한 변호사란 무엇일까’란 정답 없는 질문에 대한 답을 홀로 찾아나갈 것”이라며 “영우를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아울러 “영우와 준호(강태오 분)의 ‘기발한’ 데이트, 한바다 식구들 각자의 성장기, 아버지가 숨겨둔 옛이야기, 영우에게 던져주는 그라미의 엉뚱한 ‘꿀팁’들도 재미있을 것”이라며 “이제껏 등장하지 않은 새로운 고래들도 여기저기 깜짝 등장할 예정이니, 반갑게 맞아 주시면 좋겠다. 끝까지 사랑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한편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2022.07.18 I 김보영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연기가 살린 '힐링드'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연기가 살린 '힐링드'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향한 반응이 뜨겁다.ENA채널에서 방송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가 웰메이드 휴먼 법정물의 저력을 과시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편견을 통쾌하게 깨부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활약은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마음의 온도를 높이는 세상 무해한 ‘힐링드’의 힘을 보여줬다. 이를 증명하듯 30일 방송된 2회 시청률은 수도권 2.0%, 분당 최고 2.7%(AGB 닐슨, 유료가구 기준)까지 오르며 ENA채널 자체 최고를 달성했다.◇박은빈 진정성 통했다호평의 중심에는 배우들의 진정성과 열연이 있다.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도전의 두려움에 맞설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며 “영우가 세상에 발을 딛고 열정을 신나게 불태우듯, 저 또한 영우에게서 용감함과 씩씩함을 배우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연기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영우의 진심에 자신의 진심을 더해서 시청자분들이 영우의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는 박은빈의 고민과 노력, 진정성이 통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낯선 곳으로 첫발을 내디딘 우영우. 세상이 정해 놓은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우영우의 도전은 박은빈을 만나 더욱 빛을 발했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에 편견 없이 다가서려는 고민의 깊이만큼이나, 우영우 그 자체가 되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끈 박은빈의 열연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무해하고 따스한 휴먼 법정물이 가진 공감의 힘‘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다. 누군가를 변호하기 위해서는 사회성과 언변도 뛰어나야 하고, 치열한 법정 공방도 이겨내야 하는 변호사. ‘과연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가 변호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첫 회부터 우리의 편견임을 일깨우며 시원하게 깨부쉈다. 우영우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본다. 감정이나 선입견에 휩쓸리지 않고 오롯이 사건과 사람에 집중하는 접근법은 우리가 미처 직시하지 못한 것을 짚어낸다. 편견을 깨부수고 숨겨진 쟁점을 찾아내는 우영우의 활약에 시청자들이 응원을 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누군가에 의해 관찰되거나 해석되는 것이 아닌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 역시 주목받고 있다. 누구나 경험할 법한 익숙한 사건들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눈으로 바라보는 순간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변모한다. 유쾌한 웃음 가운데 논쟁적인 주제를 과감히 다룬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세상 무해하고 따스한 법정물이 가진 공감의 힘은 무엇보다 거셌다.◇우영우의 세상에 온기를 더하는 따스한 사람들우리에게 익숙하고 당연한 세상은 우영우에겐 낯설고 어렵다. 빠르게 돌아가는 회전문처럼 발을 들이는 것 조차 쉽지 않다. ‘변호사’라는 소개에 출신학교까지 덧붙여야 자질이 증명되는 현실도 여전히 씁쓸하다. 그러나 우영우는 선입견과 한계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씩씩하게 돌파해 간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힐링 포인트는 우영우의 세상에 온기를 더하는 사람들이다. 회전문을 기꺼이 잡아주고 고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이준호(강태오 분)가 있고, 자신의 편견과 실수를 인정하며 인간적인 빈틈을 허용할 줄 아는 멘토 정명석(강기영 분)도 있다. 영우에게 사회생활에 유용한 비법(?)을 전수하고, 고민 해결책도 제시하는 친구 동그라미(주현영 분), 우영우의 유일한 가족이자 영원한 지지자인 딸바보 아버지(전배수 분), 경쟁자이면서 변호사 동료로서 있는 그대로 우영우를 대하는 최수연(하윤경 분)과 권민우(주종혁 분)까지. 우영우가 넘어야 할 산들은 그를 지지하고, 혹은 자극제가 되어주는 사람들로 인해 유쾌한 도전이 된다. 작은 배려와 다정함,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따스한 시선이 녹여진 휴먼 법정물을 완성한 배우들의 힐링 시너지에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회는 오는 6일 수요일 오후 9시 ENA채널에서 방송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2022.07.05 I 김가영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X강태오X강기영 힐링 시너지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X강태오X강기영 힐링 시너지
  • 사진=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따스하고 유쾌한 공감 매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편견을 통쾌하게 깨부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은 것. 유쾌한 웃음과 공감, 따스한 감동까지 다잡은 ‘힐링’ 풀패키지에 호평과 열띤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입 변호사 우영우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본다. 감정이나 선입견에 휩쓸리지 않고 오롯이 사건에만 집중하는 우영우의 접근법은 우리가 미처 직시하지 못한 것을 일깨우며 감동을 배가했다. 우영우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 우리에게 익숙하고 당연한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우영우의 도전이 유쾌한 웃음 속에 진한 여운을 더하고 있다.그 중심에는 배우들의 열연이 있다. 우영우의 세상에 온기를 더하며 세상 무해한 휴먼 법정물을 완성한 배우들의 시너지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이날 공개된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의 열연 모먼트에서도 작품에 대한 진정성과 케미스트리를 엿볼 수 있다.박은빈은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우영우의 세상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우영우 앓이’에 푹 빠지게 했다. 첫 방송에 앞서 박은빈은 “연기를 한다기보다는 영우의 진심을 내가 제일 먼저 알아주고, 내 진심을 더해서 보시는 분들이 영우의 마음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박은빈의 노력과 진정성은 제대로 통했다.강태오의 진가도 빛났다. 선입견 없이 우영우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이준호의 모습은 온기와 설렘을 더했다.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의 과몰입과 설렘을 유발한 ‘힐링’ 커플의 관계 변화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 공개된 사진 속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모니터링에 열정을 불태우는 박은빈, 강태오의 눈빛이 진지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대형 로펌 한바다에 첫발을 내딛고, 이준호(강태오 분)와 첫 만남을 갖는 중요한 장면인 만큼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며 장면을 완성했다는 전언이다.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든든한 멘토 ‘정명석’으로 활약한 강기영 역시 진가를 발휘했다. 위트 넘치는 연기로 박은빈과 차진 티키타카를 선보인 강기영은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재미를 더했다. 첫 만남에서 정명석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가 변호사로서 자질이 있을지 우려했지만, 이내 자신의 선입견을 반성하고 누구보다 그를 지지하는 든든한 멘토가 됐다.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는 강기영, 박은빈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함께 성장해 나갈 이들의 특별한 ‘멘토-멘티’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진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이 깊이 공감하고 열띤 응원을 보내주셔서 기쁘다”라며 “우영우가 마주한 세상은 낯설고 새로운 것 투성이다. 현실의 높은 벽과 편견 속, 우영우가 어떻게 사건을 해결하고 극복해 나갈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펼쳐질 한바다와의 팀플레이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회는 오는 6일 수요일 오후 9시 ENA채널에서 방송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2022.07.04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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