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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KT 대주주 공익성 심사 받는다…KT, 신청서 제출
  • 현대차 KT 대주주 공익성 심사 받는다…KT, 신청서 제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민연금의 KT 지분 매각으로 KT(030200)의 최대주주가 된 현대차그룹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익성 심사에 돌입한다.KT(대표 김영섭)는 19일 오후 17시 쯤 과기정통부에 최대주주 변경 관련 공익성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국민연금공단이 KT 지분 1.02%를 매도하면서 7.89%(현대차 4.75%·현대모비스 3.14%)를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그룹이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과기정통부의 공익성 심사를 받게 됐다. 최대주주 변경일로부터 30일 이내 신청해야 하는 공익성 심사 조건에 따라 오늘(19일)까지 신청을 완료해야 했다. 과기정통부는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공익성 심사를 진행해 3개월 내에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관련 김·장 법률사무소에 검토를 의뢰했고, KT는 이를 기반으로 신청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진다.공익성 심사 통과할듯…최대주주변경인가는 안받을 듯공익성 심사는 무리 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지분율(7.89%)이 2대주주인 국민연금(7.51%)과 불과 0.38% 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경영에 참여하기 어려운데다, 국가의 안전이나 사회의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적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최대주주 변경 인가 신청은 받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공익성 심사는 소수 지분이라도 최대주주라면 무조건 받아야 하지만 최대주주 변경 인가 신청은 (실질적인) 최대주주가 되려는 의지가 있느냐, 지분율이 15%를 넘느냐 등 살펴볼 부분이 있다”며, “부작위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부작위는 행정부가 행정주체를 상대로 행정행위(처분)를 하지 않는 걸(不作爲)의미한다.내년이후 KT 주인찾기 이뤄질 수도다만, 일각에서는 내년 이후 현대차그룹이 KT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여 주인이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현대차그룹은 2022년 KT와의 자사주 교환을 통해 상호 지분을 취득했다. KT 자사주 약 7500억원(7.7%)을 현대차 4456억원(1.04%), 현대모비스 3300억원(1.46%) 자사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공시를 통해 이 지분 투자의 목적을 ‘사업협력을 위한 단순투자’라고 밝혔으며, 현재까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서 현대차그룹과 KT는 협력해왔다.현재 현대차그룹은 KT 경영 참여 의지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소유분산기업인 KT에 대한 주인 찾기가 필요하다는 평가도 있다. 국회 등 정치적 환경이 안정화되면 현대차그룹이 KT 지분 추가 인수를 통해 국내 최대 유무선 통신사를 인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여전하다.통신업계 관계자는 “KT 지분 10%를 사도 1조원이 안되지만 시너지는 상당하다”며 “당장은 해프닝이지만 22대 국회 개원 이후 정책 환경이 무르익으면 가능해질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언급했다. 익명을 요구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유분산기업으로서 정권 교체 때마다 거버넌스 이슈에 시달리는 KT에 새 주인을 찾아줄 때가 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2024.04.19 I 김현아 기자
한화생명·서울보증에 쏟은 공적자금 13조…회수 시점 ‘미지수’
  • 한화생명·서울보증에 쏟은 공적자금 13조…회수 시점 ‘미지수’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올해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민영화를 선포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외환위기 이후 25년여 만이다. 하지만 같은 시기 자금을 수혈한 한화생명(옛 대한생명)과 서울보증보험의 자금 회수 시기는 여전히 요원하다. 두 회사에 들어간 공적자금이 14조원에 달하는데, 이중 회수된 자금은 7조원 수준에 그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예금보험공사는 1999년 부실금융기관에 지정된 대한생명에 3조55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지분 100%를 인수했다. 2002년 한화그룹에 지분 67%를 1조1000억원에 팔았고, 2017년까지 지속적인 지분 매각을 통해 총 2조5071억원을 회수했다. 하지만 예보의 지분매각은 2017년을 마지막으로 7년째 멈춰 있다. 남아 있는 지분은 10%(8685만7001주)로, 회수해야 하는 금액은 1조429억원 규모다. 서울보증보험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작년 말 기준 투입된 10조2500억원 중 배당과 주식 소각·감자 등으로 회수된 자금은 4조6139억원에 그친다. 투입 자금의 절반도 회수하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 예보는 서울보증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적자금 상환을 노렸지만 결국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상장은 무산됐다. 상장 목적이 지나치게 투명한 탓에 시장에선 “예보만을 위한 딜”이라는 우스개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문제는 주가다. 남은 공적자금의 성공적인 회수를 위해선 시장의 눈높이가 예금보험공사가 원하는 수준까지 높아져야 한다. 한화생명의 경우 예보의 잔여 공적자금 수준을 회수하려면 주당 가격이 1만2000원은 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 한화생명 주가는 2800원대 수준이다. 2010년 3월 상장 당시 공모가도 8200원에 그쳤다. 예보 입장에선 10% 지분에서 나오는 배당금 확대만을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보증보험은 내년 상반기 IPO를 재추진하기로 했지만 역시나 공모가가 문제다. 예보는 지난 3월 열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보유 중인 지분 93.85% 중 10% 이상을 기업공개를 통해 매각(구주매출)하기로 했다. 이후 소수지분 최대 33.85%를 추가 매각하고, 경영권 매각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이 경우 최대주주인 예보 지분(공모 후 지분 83%)이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 공모 흥행은커녕 오버행(상장 후 대량 매물 출회) 이슈까지 악재가 겹친 셈이다. 예보 관계자는 공적자금 회수 방안에 대해 “주가 및 금리추이, 투자 수요, 생보업 전망 및 IFRS17·K-ICS 등 신제도 도입이 미치는 영향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매각여건 성숙 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잔여지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04.19 I 허지은 기자
쌓인 매물만 6개…보험사가 새 주인 못 찾는 이유
  • 쌓인 매물만 6개…보험사가 새 주인 못 찾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지난해부터 인수·합병(M&A) 시장에 보험사 매물이 줄줄이 나오고 있지만 ‘새 주인’을 찾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화정책이 변곡점에 있는데다 새로운 회계기준을 도입한지 얼마 안되는 만큼 보험사 몸값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되기 쉽지 않은 탓이다. 매물로 나온 보험사 상당수가 건전성 지표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보험사 매물이 소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보험사는 6곳이다. 이 중 손해보험사로는 △M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이 있고 생명보험사로는 △KDB생명보험 △ABL생명보험 △동양생명보험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 2~3년 전부터 지분 매각을 추진했지만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매각 박차 가하는 MG손보·롯데손보MG손해보험은 최근 3차 공개매각 예비입찰에 2곳의 사모펀드가 응찰하며 유효경쟁 요건이 성립됐다. 업계에 따르면 예비입찰에 참여한 2개사는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사모펀드인 JC플라워로 전해진다. 다만 입찰에 참여한 데일리파트너스의 현 대표가 과거 MG손보 대표로 임명된 이력이 있어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유찰될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롯데손해보험 매각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매각 주간사 JP모건은 최근 주요 금융지주사를 포함한 잠정 매수자에게 투자설명서(IM) 발송을 준비하며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롯데손해보험과 MG손해보험은 PEF에 인수된 이후 다시 매물로 M&A 시장에 등장한 곳들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외에도 ABL생명과 동양생명보험,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이 매수자를 찾고 있다. 중국 다자보험그룹 계열사인 ABL생명은 지난해 한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실패했다. 다자보험그룹이 한국시장 철수를 추진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또 다른 계열사인 동양생명도 M&A 매물로 나와 물밑에서 인수자를 찾고 있다고 전해진다. 다자보험그룹이 ABL생명 매각을 우선적으로 해결한 뒤 동양생명 매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있어 ABL생명 매각이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대주주 프랑스 종합금융그룹 BNP파리바의 보험 자회사 BNP파리바카디프가 국내 시장 철수를 추진함에 따라 매물로 나왔다. 지난 2021년 신한금융지주는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지만 이미 생명보험사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인수하지 않아 매물로 남게 됐다. 반면 KDB생명은 최근 여섯 번째 매각에 실패하고 대주주 산업은행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앞서 2104년에 두 차례, 2016년과 2020년, 그리고 지난해와 올해 초 한 차례씩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산업은행이 KDB생명 지분 95.7%를 보유한 PEF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 청산을 앞두고 추가 펀드 연장 대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자회사 편입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보, 최대 3조 몸값에 원매자 ‘부담’한 때 중소형 보험사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노리는 금융지주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매물로 여겨졌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현금이 유입되는 수익원이 될 수 있고 보험료가 매출로 인식되기 때문에 초기에 이익을 내기에 수월하기 때문이다. 실제 KB금융지주는 지난 2015년에는 LIG손해보험을, 2020년에는 푸르덴셜생명보험을 인수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지주도 지난 2018년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을 인수하고 이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신한생명과 통합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럼에도 보험사 매물들이 쌓이는 건 높은 가격과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추가 비용 부담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대주주 JKL파트너스가 2조7000억~3조원의 매각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창사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지만 몸집 자체가 커 매각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인수 이후에 들어갈 비용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KDB생명보험과 MG손해보험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이 각각 금융당국 권고치와 최소 요구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원매자 입장에선 인수 이후에도 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비용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시장에 나온 보험사 매물을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지는 금융지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자, 업계 일각에선 가격 협상을 위해 적절한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 금융지주들 중 유일하게 보험사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지 않은 우리금융지주도 보험사 인수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후순위로 미뤄둔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보험사 매물들이 쌓여 있는 상황이 지속하면서 인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올해 보험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상황이 나아지겠지만 매각가 관련해선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04.19 I 송재민 기자
신세계 ‘아픈손가락’ 美 와이너리…구조조정 속도 낼까
  • [마켓인]신세계 ‘아픈손가락’ 美 와이너리…구조조정 속도 낼까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이 3000억원에 인수한 미국 와이너리 업체 셰이퍼 빈야드(Shafer Vineyards)가 자산 효율화를 위해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와이너리가 위치한 부동산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셰이퍼 패밀리(Shafer Family)를 청산하고 해당 법인이 보유하고 있던 자산을 모두 셰이퍼 빈야드에 이전했다. 시장에서는 셰이퍼 빈야드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자산 효율화를 시작으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진=셰이퍼 빈야드)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셰이퍼 빈야드와 셰이퍼 패밀리를 소유하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자회사 스타필드 프라퍼티(Starfield properties, inc)는 지난해 8월 셰이퍼 패밀리의 자산을 셰이퍼 빈야드에 통합하고 셰이퍼 패밀리에 대한 청산 작업을 모두 마쳤다.셰이퍼 빈야드는 1979년 설립된 와이너리로 내파밸리 내 주요 입지로 꼽히는 200만제곱미터(m²)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2022년 3000억원을 투자해 셰이퍼 빈야드와 와이너리가 위치한 부동산 자산을 관리했던 셰이퍼 패밀리를 인수했다.시장에서는 셰이퍼 빈야드가 셰이퍼 페밀리의 자산을 모두 흡수하고 법인을 통합한 것은 신세계그룹의 체질 개선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통업 불확실성 확대로 신세계그룹 내 위기감이 높아진 만큼 아픈손가락으로 여겨지는 미국 와이너리 사업에 대한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실제 셰이퍼 빈야드는 신세계프라퍼티에 인수된 이후 오히려 적자 폭을 키우며 그룹에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필드 프라퍼티는 지난해 2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포괄손실은 9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291억원에서 388억원으로 33.3% 늘었다.셰이퍼 빈야드를 앞세워 미국 내 와이너리 업체를 추가로 인수하며 매출과 자산 등 외형은 키웠지만 실속은 챙기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셰이퍼 빈야드를 이후에도 ‘와일드푸트 빈야드’와 ‘얼티미터 빈야드’를 잇달아 사들이며 덩치를 키웠다.특히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말부터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린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1월 그룹 컨트롤 타워를 8년 만에 개편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마트(139480)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등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와 관련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셰이퍼 빈야드 인수 후 1년여 간 부동산 자산을 관리하던 셰이퍼 패밀리 청산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자산 효율화 측면에서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외에 스타필드프라퍼티 구조조정에 대한 계획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2024.04.19 I 이건엄 기자
한중엔시에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이전 상장 본격 돌입
  • 한중엔시에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이전 상장 본격 돌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전문기업 한중엔시에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한중엔시에스 CI (사진=한중엔시에스)한중엔시에스가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16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2만3500원, 총 공모금액은 320억~376억원이다. 다음 달 30일부터 6월 5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6월 10~11일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한중엔시에스는 1995년에 설립된 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부품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창업 초기 자동차부품 사업을 벌였으나 친환경에너지 산업과 전기차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등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2021년 에너지저장장치 제조업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한중엔시에스는 ESS·EV R&D 센터를 구축하고, BESS Battery Module, 전력 변환기, 이동형 Micro ESS(다기능 축발전기) 등 이차전지 분야 연구기능을 꾸준히 강화했다. 특히, ESS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고성능·고효율 수냉식 냉각기술이 적용된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과 냉각수공급 부품(Mainfold), 배터리 냉각판(Cooling Plate), 냉각기(CHILLER), 항온항습기(HVAC) 등 개발·양산을 본격화했다. 지난 2021년 업종전환을 기점으로 한중엔시에스의 ESS 사업 분야 매출은 괄목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ESS 사업 초기 단계였던 2020년도 ESS 모듈 매출액 비중은 3.47%였으나 2023년 말 기준 40.80%까지 3년 만에 약 11.8배 성장하였다. 증권신고서를 보면 수냉식 ESS 차세대 모델 출시 등으로 2024년 ESS 부문 예상 매출액은 13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엔시에스는 현재 자체 수냉식 ESS 시스템이 적용된 제품 양산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해당 제품 매출이 본격화하면 실적 성장세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지속적 선행 R&D를 통해 후발 경쟁회사들과의 차별화된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ESS 분야의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ESS 신제품 생산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차세대 수냉식 ESS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연구인력 충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2024.04.19 I 박순엽 기자
코람코, 파이퍼블릭과 '모바일 플랫폼 활용' 초대형 리츠투자 서비스 출시
  • 코람코, 파이퍼블릭과 '모바일 플랫폼 활용' 초대형 리츠투자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과 핀테크 스타트업 파이퍼블릭이 파트너십을 맺고 모바일 투자플랫폼을 활용한 초대형 리츠 투자 서비스 출시를 준비한다고 19일 밝혔다. 그간 일부 상장리츠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형 리츠들은 사모형태로 설립돼서 연기금, 공제회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참여해 왔다. 코람코는 파이퍼블릭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형 리츠에도 개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코람코자산신탁(왼쪽), 리얼바이 로고(오른쪽)파이퍼블릭은 ‘모바일 투자 플랫폼 리얼바이(이하 리얼바이)’를 자체 개발했다. 리얼바이는 사용자(유저)에게 빅데이터 기반 투자지표를 제공하고, 사용자들은 이 데이터를 검토한 후 플랫폼을 통해 리츠에 투자할 수 있다. 코람코는 플랫폼에 투자처를 제공한다. 개인 투자자들의 소액 자금이 플랫폼으로 모여서 하나의 재간접 펀드가 되고, 코람코가 설립하는 초대형 리츠에 에쿼티(자본)로 투자되는 구조다. 코람코는 약 78조원에 이르는 국내 민간 리츠시장에서 20% 점유율을 기록한 부동산 금융회사다. 최근 역삼동 ‘아크플레이스’를 약 7900억 원대에 매입했고 삼성물산 서초사옥으로 알려진 ‘더 에셋 강남’ 매각을 준비 중이다. 매각가격만 1조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얼바이가 상용화된다면 향후 개인투자자도 소액만으로 이 같은 초대형 자산에 투자할 길이 열리게 된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코람코는 국내에 리츠 제도를 처음 도입시켰고 상장리츠 대중화를 이끈 회사”라며 “모바일 투자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리츠 저변 확대에 다시 한번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호승 파이퍼블릭 대표는 “국토교통부와 ‘공모 리츠 기반 플랫폼 활성화’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고 향후 다수의 리츠 자산관리회사(AMC)와 부동산 투자플랫폼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통해 필요한 금융 규제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19 I 김성수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장애인의 날 맞아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진행
  • 마스턴투자운용, 장애인의 날 맞아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진행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제44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이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있는 본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를 지향하고, 차별과 편견을 해소해 다양성을 장려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 마스턴투자운용 본사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이 진행됐다.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장애인의 날은 매년 4월 20일이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고, 복지 증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장애인의 날은 1981년 유엔(UN)이 선포한 ‘세계 장애인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올해 44회를 맞이했다.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이번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기획했다.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 아카데미 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한 정효원 강사를 연사로 섭외했다.실제로 정효원 강사는 선천적 희귀 난치병인 에이퍼트 증후군으로 인한 합지증으로 머리뼈부터 손뼈와 발뼈가 각각 붙어서 태어났다. 하지만 지속적인 수술과 재활을 거듭해서 현재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한국에자이에서 근무 중이다.정 강사는 장애를 바라보는 관점이 ‘개인’에서 ‘우리’로 변화하고 있는 점, 미디어에 비친 장애 인식, 뇌전증에 대한 정보, 장애인 고용 현황 등 다양한 주제를 밀도 있게 전달했다.또한 그는 학창 시절 음악 수업 때 손가락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리코더를 연주할 수 없어서 하모니카를 불어 수행평가에 응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청중들에게 하모니카 연주를 선보였다. 교육을 수강한 마스턴투자운용 전략기획부문 황영하 경영전략팀장은 “정효원 강사의 하모니카 연주는 그 자체로 감동적이었을 뿐 아니라 다양성에 대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고 생각한다”며 “장애 유무를 떠나 서로 포용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랩(LAB)과 브랜드전략팀이 주축이 돼서 △시리즈 강연회 ‘지속가능금융 Talk’(지금톡) 진행 △ESG 트렌드 워크숍 개최 △ESG 리포트 발간 △자산운용사 최초의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가입 △리드(LEED) 및 웰(WELL) HSR 인증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행사 진행 △물품 기부 캠페인 △건물 소등 행사 참여 등 다채로운 형태로 사회적 가치(SV) 가치 창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4.04.19 I 김성수 기자
LG전자, 1.1조원 공모 외화채 발행 확정…미래 투자 속도
  • LG전자, 1.1조원 공모 외화채 발행 확정…미래 투자 속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가 12년 만의 공모 외화채 발행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진행한 외화채 수요예측을 거쳐 총 8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이번 외화채는 3년 만기 5억 달러와 5년 만기 3억 달러 등 총 2개의 채권으로 구성된다. 이 중 5년물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이다.LG전자는 최대 오더북 기준 총 339개 기관으로부터 약 94억달러에 달하는 투자 주문을 받았다.금리는 고정금리로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95bp(1bp=0.01%포인트), 110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최초 제시 스프레드(가산금리) 대비 40bp 낮아진 수준이다.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외화채 발행은 지난해 발표한 ‘2030 미래비전’ 달성을 위한 연구개발(R&D), 시설투자 등 미래 경쟁력 강화 목적”이라며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건물 등을 포함해 친환경 및 소셜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달러 공모 외화채를 발행한 건 2007년 이후 17년 만이다. LG전자는 지난 2012년 2억 1500만(당시 환율 기준 약 2600억원 수준) 규모의 스위스프랑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서울시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2024.04.19 I 김응열 기자
LH, 국내 최초 헬스케어 리츠 우협 '엠디엠플러스' 선정
  • LH, 국내 최초 헬스케어 리츠 우협 '엠디엠플러스' 선정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화성동탄2 ‘헬스케어 공모·상장 리츠사업(조감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주식회사 엠디엠플러스’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LH는 지난해 12월 화성동탄2 의료복지시설 용지에 국내 최초로 시니어주택과 오피스텔·의료·업무·상업·문화 시설 등을 복합개발·운영하는 ‘헬스케어 리츠(REITs) 사업’ 공모를 시행했다.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운용하여 얻은 수익을 분배하는 회사를 말한다. LH는 19일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재무계획, 개발계획, 운영계획 등을 종합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세부 평가 항목은 △랜드마크형 노인복지주택 건축계획 △시니어주택 입주자 구성 및 유치계획 △헬스케어 서비스 계획 △주식공모 계획 △사회적 가치 실현방안 등이다.LH는 오는 6월중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협약을 체결한 뒤 사업자의 헬스케어 리츠 설립 및 영업인가 후 사업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 및 입주를 시작하며 2031년 리츠 주식의 일반공모 및 상장을 추진한다. 주식공모 이후에는 일반인도 헬스케어 리츠 주식을 소유하거나 이익을 배당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공모 대상지는 화성동탄2 지구 내 약 18만㎡ 규모의 부지다. SRT, GTX-A, 동탄인덕원선(2029년 예정), 동탄 도시철도1·2호선(2027년 예정) 이용이 가능한 동탄역으로부터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해 광역교통 이용 및 서울 등 수도권으로의 접근도 용이하다.사업의 주요 컨셉은 ‘3세대가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마을(랑데부)’이다. 시니어주택과 중·대형평형 오피스텔을 함께 공급하고 병원, 약국, 시니어케어센터, 양로시설, 문화시설, 보육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주거단지로 개발해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한다.시니어 주택은 총 2550가구 공급된다. 설계 시 입주자 안전을 고려해 현관 무단차 슬로프, 논슬립 타일, 슬라이딩 도어 등이 갖춰지며 헬스케어 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등 각종 주거 서비스도 제공된다. 오피스텔은 총 874호 공급된다. 자녀 양육 가정을 위한 대형평형 및 다양한 홈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가변형 알파룸도 도입한다.김재경 LH 지역균형본부장은 “내년이면 우리나라는 전체 20%가 고령인구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나, 고령자 주택은 2%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시니어주택 확대 정부 정책에 발맞춰 2·3기 신도시 및 광역시 등 LH 보유토지에 후속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04.19 I 김아름 기자
리뉴어스, 에너지 회수효율 인증...‘생산시설 전환 가속화’
  • 리뉴어스, 에너지 회수효율 인증...‘생산시설 전환 가속화’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에코플랜트 자회사 리뉴어스는 지난 3월 산하 소각법인 3곳에서 국립환경과학원이 발급하는 ‘2023년 에너지 회수효율 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5년간 민간 사업장폐기물 소각시설(자체소각 제외) 72곳 중 공인받은 유일한 사례다. (사진=리뉴어스)특히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3곳의 시설 중 2곳은 회수율이 75% 이상인 소각법인에만 부여되는 고효율 인증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에너지 회수효율은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가 증기, 전기, 온수 등 에너지로 전환 및 회수돼 유효하게 사용되는 에너지의 비율을 말한다. 에너지 회수효율이 높을수록 폐기물이 유용한 에너지로 많이 전환됐다는 뜻이다. 리뉴어스는 지난해 일반소각법인 매출의 35%를 차지하는 에너지사업 비중을 중기적으로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사명변경과 함께 산하 소각시설을 에너지생산시설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가로 인증을 준비 중인 타 소각법인도 SK에코플랜트에서 개발한 에너지 회수효율 산정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 함께 소각시설의 에너지 생산량 증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AI·DT 등 혁신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소각로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5개 소각시설의 AI 적용 300일을 맞아 효과를 자체 분석한 결과, 소각로 온도 편차가 줄면서 열효율 및 오염물질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 소각로 1기당 증기 판매는 평균 연 2억 3000만원, 전기 판매는 1억 3000만원이 증가했다.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CO)와 질소산화물(NOX)은 각각 49.9%, 12.2% 줄었다. 인증 획득은 리뉴어스 소각 매출 제고를 위한 마케팅 포인트로도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효율 인증을 받은 소각업체로 폐기물을 처리하는 배출처에게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폐기물 배출처는 폐기물 1t당 약 1만원의 폐기물처분부담금을 납부하게 된다. 인증업체로 폐기물을 처분할 경우 인증 효율에 따라 최소 30%에서 최대 75%까지 부담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권지훈 리뉴어스 대표는 “리뉴어스에서 생산하고 있는 소각열 에너지는 지역주민에게 냉·난방수와 전기 에너지를, 산업체에는 증기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며 “소각시설을 증기·전기 등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로 전환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9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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