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71건

尹 “3대 게임체인저 집중 투자…과학기술 3대 국가 도약”
  • 尹 “3대 게임체인저 집중 투자…과학기술 3대 국가 도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인공지능(AI)반도체와 첨단바이오, 퀀텀(양자) 등 3개 분야에 집중 투자해 과학기술 3대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천명했다. 과학기술 선진국이 되기 위해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3대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열린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행사에 참석해 “2030년 과학기술 글로벌 3대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며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 AI반도체, 첨단바이오, 퀀텀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동맹국과 전략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도자)가 될 수 있게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연구자들이 제때 연구에 돌입할 수 있게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1956년 6·25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원자력을 연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우리의 과학자들이 있었고, 1966년 한국과학기술원 설립 당시에는 선진국의 높은 보수와 좋은 연구 환경을 뿌리치고 조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귀국한 18분의 과학자들이 있었다”면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와 LTE(4세대 이동통신)에 이어 5G(5세대 이동통신)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초의 상용화를 이뤄낸 정보통신인들의 끊임없는 혁신은 대한민국을 세계 최강의 IT 국가로 만든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인·정보통신인 여러분, 첨단 과학기술 발전은 정치적 이해관계나 이념을 떠나 대한민국의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온 국민이 바라는 국가적 과제”라며 “연구 개발 혁신 생태계의 업그레이드는 우리 경제의 비약적 성장은 물론이거니와 자유와 번영을 확장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디딤돌”이라며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거듭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서 국가 과학기술·정보통신 유공자 8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친수했다. 올해 정부포상 대상자는 과학기술유공자 105명과 정보통신유공자 52명 등 총 157명이다. 과학기술 훈장 창조장(1등급)을 받은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은 최첨단 고분자인 폴리아미드 수지 연구 권위자로 특허만 168건을 보유 중이다. 황조근정훈장(2등급)을 받은 이희정 고려대 교수는 망 이용대가, 망 중립성, 규제샌드박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수립 전반에 참여했으며, 외국인 대통령 표창 수상자인 헨켄스마이어 디억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는 분리막 소재를 전문으로 연구해 수소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또 세계 최초 V낸드 메모리 반도체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한 송재혁 삼성전자 사장이 과학기술 혁신장을 수상하는 등 총 26명이 훈장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후 과천 문원중 학생 10명과 과천과학관에서 특별전시 중인 ‘보이지 않는 우주’를 관람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유공자 및 종사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열린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희정 고려대 교수에게 황조 근정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22 I 박태진 기자
尹 “연구자들 제때 연구하도록 R&D 예타 개선…과학기술 톱3 진입”
  • 尹 “연구자들 제때 연구하도록 R&D 예타 개선…과학기술 톱3 진입”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연구자들이 제때 연구에 돌입할 수 있도록 R&D(연구개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열린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3대 게임 체인저 기술인 인공지능(AI)·반도체, 첨단 바이오, 퀀텀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 및 동맹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2030년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글로벌 3대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전 세계는 기술 주권 확보와 미래 시장 주도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은 1967년 과학기술처 출범일인 과학의 날(4월 21일)과 1884년 우정총국 설립일인 정보통신의 날(4월 22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현직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가 과학기술·정보통신 유공자 8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직접 수여하며 격려했다.과학기술 훈장 창조장(1등급)을 받은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은 최첨단 고분자인 폴리아미드 수지 연구의 권위자로, 특허 168건을 보유했다. 또한 황조근정훈장(2등급)을 수훈한 이희정 고려대학교 교수는 망 중립성 등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수립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외국인 대통령 표창 수상자인 헨켄스마이어 디억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는 분리막 소재를 전문으로 연구해 수소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종사자, 정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2024.04.22 I 박태진 기자
박세진 리가켐바이오 사장 “글로벌 제약사 ADC 기업인수 붐은 하늘이 준 기회"
  • 박세진 리가켐바이오 사장 “글로벌 제약사 ADC 기업인수 붐은 하늘이 준 기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제약사에 인수·합병(M&A) 된다는 의미는 그 회사의 내부화가 되는 것이다. 그 회사를 위해서만 개발하는 것이다 보니 더 이상 기술이전을 할 수 없다. 리가켐바이오는 ADC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 하는 회사다 보니 시젠 등 ADC 선두 기업이 글로벌 기업에 인수되면서 강력한 경쟁자가 사라진 셈이다.”박세진 리가켐바이오 사장.(사진=리가켐바이오)16일 이데일리와 만난 박세진 레고켐바이오(141080)(現 리가켐바이오) 사장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 ADC 선두 기업 간의 M&A가 리가켐바이오 입장에서는 ‘천운’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서는 ADC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DC를 안 하는 기업을 찾아보기가 더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글로벌 기업들은 ADC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데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시젠, 이뮤노젠 등 ADC 선도기업들이 관련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으로 성장해왔지만, 이제 글로벌 기업 품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ADC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 할 수 있는 기업은 리가켐바이오가 유일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애브비는 지난해 12월 ADC 항암제 전문기업 이뮤노젠을, 화이자 역시 ADC 선도기업인 시젠을 각각 인수한 바 있다.박 사장은 “최근 1년 사이에 글로벌 기업들이 ADC 기업들을 인수하는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리가켐바이오) 입장에서는 하늘이 준 기회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ADC는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하고 있지만 공급은 한정적이다. 앞서 얀센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을 당시에도 글로벌 기업 3개사가 동시에 관심을 보였고, 우리가 가장 좋은 조건을 골라 계약한 것”이라고 귀띔했다.리가켐바이오는 2020년 초 비전 2030 전략을 수립했는데, ADC의 폭발적인 수요를 예상해 파이프라인 가치를 키워 더 큰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는 오리온과의 거래와 기술이전에 따른 기술료 등을 통해 확보한 1조원 규모 자금을 활용해 이런 계획이 생각보다 빨리 도래할 수 있다고도 했다.박 사장은 “현재 약 7000억원의 자금이 있다. 여기에 기술이전에 따른 기술료 등이 들어오게 되면 약 1조원의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며 “과거 기술이전은 초기 개발단계에서 이뤄졌다. 이제는 우리가 직접 파이프라인을 임상 1상 또는 임상 2상까지 개발한 후 지금보다 더 큰 규모로 기술이전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박 사장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는 1조원 규모 자금을 통해 2030년까지 최소 5개~최대 10개 정도의 파이프라인을 직접 임상 1상 및 임상 2상 개발에 나선다. 여기에 약 5000억~6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나머지 자금은 기존 ADC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버전의 ADC를 개발하기 위해 면역항암제, 인공지능(AI) 및 유전자 치료(Gene Therapy)를 접목시켜 새로운 분야의 퍼스트무버 지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내년 실적 턴어라운드도 조심스럽게 점쳤다. 그는 “바이오벤처의 파이낸셜 예측은 쉽지 않다”면서도 “지난해 말 기술이전 계약금으로 받은 1300억원이 작년 매출로 인식되지 않았다. 회계 인식에 따라 올해 1월부터 내년 상반기 사이에 나눠서 인식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깔고 가게 되고, 거기에 새로운 기술이전과 기존 기술이전을 통한 마일스톤 수입을 감안하면 턴어라운드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840억원, 영업적자 64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대비 매출은 146% 증가하고, 영업적자는 20.7% 감소한 수치다.특히 리가켐바이오는 김용주 대표와 박세진 사장 등 그동안 회사를 이끌던 핵심 경영진과 인력을 대신할 2세대 인력을 키워왔다. 빠르면 3년, 늦어도 5년 내 능력을 갖춘 회사 내 인재들을 기용해 2세 경영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사장은 LG화학에서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와 연을 맺었고, 회사 창립멤버로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그는 “바이오 벤처 경영자는 사이언티스트가 되고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 후계자가 돼야 한다. 단순하게 가족에게 경영권을 넘겨줄 수 있는 제조업 기반 기업이 아니다”라며 “바이오 1세대 기업들의 창업자가 현역으로 있을 날은 얼마 멀지 않았다. 수년 내 어떤 형태로든지 후계자들이 나와야 한다. 리가켐바이오도 마찬가지다. 이를 위해 우리는 수년간 후계자들을 체계적으로 키워왔다”고 말했다.이어 “리가켐바이오는 창업자인 김용주 대표의 신약연구에 대한 철학이 전 조직에 강하게 뿌리 내린 회사다. 김 대표가 하는 여러 전략적 판단이나 의사결정의 그 DNA가 경영철학과 신약에 대한 여러 노하우가 조직 전체에 스며들어야 한다. 그게 진정한 승계”라며 “김 대표가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과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지를 다 지켜보게 했고, 그렇게 5년동안 해왔다. 오리온과는 끝까지 리가켐바이오 경영진이 경영 주도권을 갖는 것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앞으로 최소 3년은 기존 체제(김용주-박세진)로 가고, 늦어도 5년을 넘기지 않는 시점에 우리가 키운 리가켐바이오 인재들의 2세 경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19 I 송영두 기자
현대차그룹, 도레이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 신소재 적용 '맞손'
  • 현대차그룹, 도레이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 신소재 적용 '맞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탄소섬유·복합소재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도레이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혁신 신소재를 적용하기 위해 협력한다.현대차그룹이 도레이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혁신 신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츠네카와 테쯔야 도레이그룹 전무(왼쪽부터), 오오야 미츠오 도레이그룹 사장,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송창현 AVP본부 사장, 김흥수 GSO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18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도레이그룹과 협약식을 열고 전략적 협력 계약(Master Agreement)을 맺고 경량화 소재인 CFRP(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26년 설립된 도레이그룹은 탄소섬유복합재료, 전자정보재료, 의료·의학, 수처리·환경, 수지케미칼 등 다양한 첨단재료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전세계에 공급 중이다.특히 주력 사업 중 하나인 탄소섬유는 경량화, 강도 및 내열성 등 우수한 물성을 갖춘 소재로 꼽힌다. 자동차, 항공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도레이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영역뿐만 아니라 소재 분야에서도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미래 모빌리티 성능을 향상하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이날 협약식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송창현 AVP(Advanced Vehicle Platform) 본부 사장, 김흥수 GSO(Global Strategy Office) 부사장 등과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그룹 회장, 오오야 미츠오 사장, 한국 도레이그룹 이영관 회장 등이 참석했다.송창현 AVP본부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차량 기술 노하우와 도레이그룹의 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 미츠오 도레이그룹 사장은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고객의 니즈에 발맞춰 전동화,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첨단 기술 및 소재를 개발해왔다”며 “현대차그룹과 함께 소재와 기술 혁신을 이뤄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현대차그룹이 도레이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혁신 신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츠네카와 테쯔야 도레이그룹 전무(첫 줄 왼쪽부터), 김흥수 GSO 부사장, 오오야 미츠오 도레이그룹 사장(둘째 줄 왼쪽부터),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송창현 AVP본부 사장이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2024.04.18 I 이다원 기자
내년 R&D 예산 대폭 확대…구조개혁·증액 '투트랙'으로(종합)
  • 내년 R&D 예산 대폭 확대…구조개혁·증액 '투트랙'으로(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이 3일 “정부 R&D(연구개발) 지원 방식의 개혁을 진행, 완수해 나가면서 동시에 내년도 R&D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선 함구했지만, 역대 최고 수준을 목표로 한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R&D 다운 R&D를 위한 정부 R&D 지원 방식의 개혁이 완결됐다고 하기는 어려우나, 세계가 기술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유례없이 빠른 기술 변화의 파고 속에서 개혁 작업에 매달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앞서 정부는 R&D 분야 ‘카르텔’를 혁파하겠다는 명분으로 올해 R&D 예산을 축소했다. 이에 올해 R&D 예산을 전년 대비 16.6%(5조 2000억원)으로 줄인 25조 9000억원으로 예산안을 마련했다. 국회 논의 과정을 통해 정부안보다 6000억원 늘어난 26조 5000억원으로 확정됐으나, 과학기술계가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이다.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 편성 지침’ 보고를 받고 “지난해 R&D 다운 R&D로의 첫걸음을 뗐다면 이제는 AI(인공지능), 첨단 바이오, 퀀텀 등 3대 게임 체인저 분야를 비롯해서 R&D 전반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박 수석은 먼저 R&D 개혁 방안에 대해 △필요할 때 제때 신속하게 지원 △연구자를 믿고 지원하되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 △부처 간·연구기관 간 장벽 및 국경을 허물고 글로벌 차원에서 협력 △‘퍼스트무버’ R&D로 바꾸고 기초 연구 지원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 등을 제시했다.박 수석은 “연구 기획에서 착수까지의 시차를 해소하기 위해서 연구 과제가 연중 수시로 시작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R&D 예비타당성 조사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연구 현장을 올가메는 마이크로 규제를 과감히 폐지하고 연구비 이용과 연구 성과를 포함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에 기반한 연구 지원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이어 “연구 과제 선정과 결과 평가 등에서 ‘평가자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해서 평가의 전문성과 수용성을 동시에 개선하겠다”며 “연구기관, 대학 연구 병원 간 벽을 허물어 연계를 강화하고 블록 펀딩을 통해서 대학부설 연구소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역설했다.아울러 “‘호라이즌 유럽’과 같은 다자 연구개발 협력 플랫폼에 참여하고 정상급 외교를 통한 글로벌 플래그십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그동안의 ‘따라붙기식’ 연구에서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선도형 R&D로 전환하기 위해 혁신도전형 R&D 사업에 내년에 1조원을 투자하고 혁신 도전의 DNA를 정부 R&D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박 수석은 올해 삭감된 R&D 예산의 복원 차원의 조치는 아니라고 부연했다. 박 수석은 “일각에서 말하는 복원은 아니다”라며 “우리나라가 기존에 달리던 트랙이 아닌 새로운 고속선로로 바꿔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D 예산안의 구체적인 수치는 논의·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을 만나 “윤 대통령을 비롯해서 경제부처,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혁신본부 등 공감대는 역대 최고 수준을 목표로 한다”며 “R&D 사업 수요 부처에 대해 수요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귀띔했다.해당 관계자는 “정리할 사업을 정리하고, 기존 사업 중에도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빠지는 사업과 새로 들어오는 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해봐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가 나오려면 몇 달은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2024.04.03 I 권오석 기자
기보 창립 35주년…“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
  • 기보 창립 35주년…“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기관 창립 35주년을 맞아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받는 핵심 정책기관으로 발돋움하자”고 밝혔다.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사진=기술보증기금)김 이사장은 이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고금리·저성장 기조 속에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이사장은 임직원에게 △혁신성장 지원 역할 강화 △고객서비스와 업무 전반에서의 혁신 추진 △자유롭게 소통하는 열린 조직문화 창출 등을 강조했다. 기보는 이날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본점 별관 1층에 홍보기념관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기보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오는 2일에는 벚꽃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행사를 통해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의 쓰레기 수거와 분류 작업을 진행해 환경보호 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기보는 1989년 4월 1일 설립해 35년간 중소벤처기업을 육성·지원하며 글로벌 금융위기·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고비마다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하는 안전판 역할을 해왔다. 2017년 금융위원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업무 감독권이 이관된 이후에는 ‘기술금융 중심 지원기관’에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종합서비스 지원기관’으로 변모해왔다.기보는 국내 최고의 기술평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지식재산권(IP) 사업화 지원 △기술이전 및 보호 △탄소가치평가 등으로 저변을 넓히며 혁신기업 지원의 퍼스트무버로서 기술금융을 선도해 왔다. 향후 기술평가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 혁신기업의 스케일업 지원에 집중하고 수출중소기업 지원과 R&D금융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 이사장은 “기보가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지난 35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앞에 높인 새로운 과제들을 묵묵히 실천하여 한 단계 도약하자”고 덧붙였다.
2024.04.01 I 김경은 기자
정의선의 '퍼스트무버' 승부수…3년간 국내 8만명 채용·68조원 투자
  • 정의선의 '퍼스트무버' 승부수…3년간 국내 8만명 채용·68조원 투자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향후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68조원 투자에 나선다. ‘퍼스트 무버’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 배터리 기술 내재화 체계 구축 등 핵심기술 연구개발(R&D)과 전기차 생산시설 증설, 인재 확보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이다.현대차 울산 EV전용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연설을 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그룹)◇빅블러 시대…성장동력 확보 선제 결단27일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 68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연평균 22조7000억원 규모로 2023년 17조5000억원 대비 30% 늘어났다. 동시에 이 기간 총 8만명 직접 채용에 나선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19만8000명을 웃돌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예상했다. 이번 투자와 고용 규모는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에도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3사가 올해까지 6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적은 있었지만 그룹 차원에서 대규모 고용을 함께 발표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산업과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하는 ‘빅블러’(Big Blur) 시대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결단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 및 고용발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주요 그룹사 주가가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상황에서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현대차그룹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청사진 제시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우선 8만명 채용은 전동화, 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한다. 인력의 절반 이상인 4만4000명은 신사업 분야에서 채용이 이뤄진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SDV, 탄소중립 실현, GBC 프로젝트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 △사업확대·경쟁력 강화(2만3000명) △고령인력 재고용(1만3000명) 등 부문에서도 인력 채용을 통해 3년 동안 매년 평균 2만7000명가량을 채용할 예정이다. 기아 광명 EVO 플랜트를 둘러보고 있는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그룹)특히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전기차(EV) 라인업을 31종으로 늘리고,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가 전기차 제조 기술 개발과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전기차 생산 분야에서 채용될 예정이다.이번 직접 채용 규모 이외에도 완성차 부문 고용 증가에 따른 국내 부품산업 추가 고용 유발(약 11만8000명)을 고려하면 전체 고용 효과는 19만8000명에 이른다고 현대차그룹은 분석했다. 건설, 철강 등 타 산업까지 포함할 경우 고용 창출 효과는 더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총 68조원 투자의 경우 △R&D 투자 31조1000억원 △경상투자 35조3000억원 △전략투자 1조6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 산업군별로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포함한 완성차 부문이 전체 투자액의 약 63%인 42조8000억 원을 차지한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분야의 경우 전동화, SDV, 배터리 기술 내재화 체계 구축 등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6%의 투자금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투자 확대로 제품 다양화 속도현대차그룹은 이같은 R&D 및 설비투자 확대로 올해부터 제품 다양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먼저 올해 2분기 이보 플랜트를 완공하고 소형 전기차 EV3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기아 화성 이보 플랜트를 준공하고 고객 맞춤형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를 생산한다.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에서는 2026년 1분기 ‘제네시스’의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다.이외에도 수소 산업 밸류체인 연결을 위해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 충전소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AAM 기체 개발과 로보틱스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신사업 다각화도 병행한다. 물류 거점과 자동차 용선 확대, 최근 해외 수주가 늘고 있는 방산 및 철차 관련 핵심역량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현대차 울산 EV전용공장 조감도.(사진=현대차그룹)
2024.03.27 I 공지유 기자
‘3년간 68조 투자·8만명 채용’ 현대차그룹, 퍼스트무버 위상 굳힌다
  • ‘3년간 68조 투자·8만명 채용’ 현대차그룹, 퍼스트무버 위상 굳힌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내에서 인재 8만명을 채용한다. 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과 연구 인프라 확충 등에 총 6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대규모 고용과 투자를 통해 전동화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자율주행 등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고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 울산 EV전용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연설을 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그룹)◇신사업 가속화…R&D·전기차 생산능력 강화 집중 투자현대차그룹은 27일 이 같은 대규모 국내 채용 및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모빌리티 퍼스트무버의 위상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19만8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차세대 모빌리티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에너지·모빌리티·물류를 중심으로 사람과 자연, 건축 등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공간으로서의 미래 도시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이번 대규모 국내 채용과 투자를 통해 이 같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 계획을 구체화하고, 국내 연관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및 고도화로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기아 광명 EVO 플랜트를 둘러보고 있는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그룹)이번 국내 채용에서는 전동화, 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한다. 총 채용 인원인 8만명의 절반 이상인 4만4000명이 신사업 분야에서 채용될 예정이다. 이외에 △사업확대·경쟁력 강화(2만3000명) △고령인력 재고용(1만3000명) 등 부문에서도 인력 채용을 통해 3년 동안 매년 평균 2만7000명가량을 채용할 예정이다.직접 채용 규모 이외에도 완성차 부문 고용 증가에 따른 국내 부품산업 추가 고용 유발(약 11만8000명)을 고려하면 전체 고용 효과는 19만8000명에 이른다고 현대차그룹은 분석했다. 건설, 철강 등 타 산업까지 포함할 경우 고용 창출 효과는 더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투자의 경우 △R&D 투자 31조1000억원 △경상투자 35조3000억원 △전략투자 1조6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 특히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R&D와 연구 인프라 확충,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공장 신증설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완공되는 광명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필두로 화성, 울산 전기차(EV) 전용공장을 준공하고,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라인 전환도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현대차 울산 EV전용공장 조감도.(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이같은 R&D 및 설비투자 확대로 올해부터 제품 다양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먼저 올해 2분기 이보 플랜트를 완공하고 소형 전기차 EV3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기아 화성 이보 플랜트를 준공하고 고객 맞춤형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를 생산한다.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에서는 2026년 1분기 ‘제네시스’의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다.이외에도 수소 산업 밸류체인 연결을 위해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 충전소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AAM 기체 개발과 로보틱스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신사업 다각화도 병행한다. 물류 거점과 자동차 용선 확대, 최근 해외 수주가 늘고 있는 방산 및 철차 관련 핵심역량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소통 강화로 ‘기업 밸류업’ 기대…GBC프로젝트로 경제 활성화현대차그룹은 이번 대규모 고용 및 투자계획이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그룹의 성장의지를 전달함으로써 주요 그룹사의 ‘기업 밸류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사주 소각, 배당확대 등은 물론 지상 및 이해관계자 등과 소통하는 주주친화적 활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현대차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그룹)삼성동 부지에 추진 중인 GBC 프로젝트 역시 일자리 창출, 경제활력 제고 등 국가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기존 105층으로 계획한 과거 설계안에서 50층대 타워 건물 2개동으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설계 변경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초고층 타워를 50층대 건물로 분산배치하며 감축한 투자비를 친환경 신기술 적용, 도심항공모빌리티(UAM)·PBV·로보틱스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 접목 등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서울시가 내년 하반기 중 설계 변경안 인허가 절차를 완료할 경우 GBC 프로젝트에서만 2026년까지 약 4조6000억원 투자 및 92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진다. 2030년까지는 총 19조5000억원 투자, 누적 기준 5만6000명가량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관광객 유치에 따른 경제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의 대규모 고용 창출과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다양한 신사업은 물론 기존 핵심사업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7 I 공지유 기자
셀트리온 ‘CT-P39’ 유럽 품목허가 승인 권고 획득
  • 셀트리온 ‘CT-P39’ 유럽 품목허가 승인 권고 획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의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해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셀트리온 사진 (사진=셀트리온)CT-P39의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는 알레르기성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및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에 사용되는 블록버스터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2023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5조원을 기록했다. 졸레어는 최근 음식 알레르기 적응증까지 추가로 승인받아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품목허가 승인을 권고한 CHMP는 의약품의 과학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 여부를 논의해 EMA에 그 의견을 제시하는 기관이다. 이 같은 CHMP의 허가 권고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상 유럽 의약품 승인을 의미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셀트리온은 CHMP의 CT-P39 허가 승인 권고에 따라 이르면 오는 5월 EC의 최종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허가를 이 때 획득할 경우 CT-P39는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로 유럽에서 허가 받은 첫 번째 제품, 즉 ‘퍼스트무버(First Mover)’ 제품이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허가 획득이 완료되는 대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상업화를 진행해 빠른 시장 진입을 노릴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지난 11일 미국에서도 CT-P39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글로벌 오말리주맙 시장 진입을 위한 속도 경쟁에서 후발 업체들과의 격차를 더 크게 벌리기 위해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CT-P39의 유럽 허가가 완료되면 시장내 퍼스트무버로 진입이 가능해 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셀트리온은 올해 다수 품목의 글로벌 허가와 출시가 예정된 만큼, 신규 품목 출시에 따른 글로벌 시장 지배력·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이미 상업화된 6개 제품에 더해 오는 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총 11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에는 총 22개의 제품을 확보해 연매출 12조원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2024.03.25 I 김새미 기자
산업硏 “中 AI+ 전략 상응하는 산업 발전전략 수립 필요”
  • 산업硏 “中 AI+ 전략 상응하는 산업 발전전략 수립 필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이 미국과의 기술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 전략 ‘인공지능 플러스(AI+)’를 발표한 가운데, 우리도 이에 상응하는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 중 하나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폐막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AFP)국책 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은 ‘양회로 살펴본 2024년 중국 산업정책 방향’ 보고서(글로벌산업실 조은교 부연구위원·박소희 연구원)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중국 정부는 매년 3월 열리는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정협·전인대)를 계기로 미국의 기술견제 대응 방안을 담은 ‘2024년 정부업무보고’를 발표했다.보고서는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전년도와 같은 5%를 유지했다”며 “급진적 경기부양을 통한 성장률 제고보다는 제조업의 질적 성장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을 우선할 전망”이라고 전했다.이어 중국 정부가 반도체와 배터리를 비롯한 핵심 산업분야에 대한 미국의 기술 견제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과학기술 혁신과 이를 통한 산업의 질적 성장, 기술 혁신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AI+란 새로운 성장전략을 통해 미국에 맞서 스마트 커넥티드카나 수소에너지, 신소재, 바이오제조, 상용 항공우주 등 신흥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양자·생명과학 등 미래 산업의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전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내용도 담겼다.중국 정부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도 전략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외국 기업 투자유치와 함께 전자상거래 등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병행한다는 것이다. 실제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같은 플랫폼은 최근 초저가 전략을 내세워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보고서는 “미·중 갈등에 대응하는 중국 산업의 질적 성장과 기술혁신은 우리에게 상당한 도전이자 기회”라며 “우리도 AI+에 상응하는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중간재의 시장 진출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우리가 강점을 가진 수소차나 연료전지 등 분야에서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AI반도체나 혁신 신약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산업화 촉진과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보고서는 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디지털 해외투자 확대가 우리 유통시장과 글로벌 시장에 끼칠 영향을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3.22 I 김형욱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