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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김강우, 차은우 멱살잡이…긴장 속 대치
  • '원더풀 월드' 김강우, 차은우 멱살잡이…긴장 속 대치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원더풀 월드’ 김강우와 차은우가 맞붙는다.29일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는 강수호(김강우 분)와 권선율(차은우 분)의 숨막히는 대치를 담은 현장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끈다.지난 8회에서 수호는 선율의 정체를 의심하던 중, 한상(성지루 분)을 통해 그가 자신의 아들을 죽인 지웅(오만석 분)의 아들임과 동시에 수현(김남주 분)의 숨통을 죄어온 협박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금껏 수현이 자신을 고통 속에 몰아넣은 장본인의 보호자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선율의 치밀한 계획에 의해 수현이 수호와 유리의 배신과 불륜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충격의 소용돌이 속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공개된 스틸 속 수호는 선율의 멱살을 움켜쥔 채 주먹을 휘두를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앞서 수호는 선율의 폐차장에서 그가 수현에 대한 계획적인 복수를 자행해왔다는 증거를 포착, 분노 어린 눈빛을 보인 바 있다.이 가운데 비로소 선율을 마주한 수호가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 모습이다. 반면 선율은 태연하고도 싸늘한 표정으로 수호를 도발해 긴장감을 폭등시킨다. 이에 수현을 둘러싸고 악연으로 얽히고 설킨 두 남자의 대립이 어떻게 그려질지 눈길을 끈다.9회에서는 선율이 수현에 대한 복수심을 전면에 드러내며 새로운 계획을 이어갈 예정. 선율의 원대한 복수극으로 인해 수현은 물론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모든 관계가 무너져버린 수호가 앞으로 이어질 수현과 선율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원더풀 월드’는 2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3.29 I 최희재 기자
레딧, 이틀간 25% 급락…과대평가·경영진 주식 매각 논란
  • 레딧, 이틀간 25% 급락…과대평가·경영진 주식 매각 논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기업공개(IPO) 이후 승승장구하던 미국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레딧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사진=AFP)2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레딧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4.60% 하락한 49.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1.30% 하락한 데 이어 이틀 동안 주가가 24.3% 급락했다. 레딧의 주가는 상장 이후 종가 기준으로 지난 27일까지 92% 폭등했으나, 이날 종가는 상장 첫 날 종가(50.44달러)보다 낮아졌다. 다만 IPO 당시 공모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45% 급등한 상태다. 전날엔 레딧의 주가가 너무 높다는 평가와 함께 공매도 세력이 대거 출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헤지아이 리스크 매니지먼트는 보고서에서 “레딧의 주가가 지나치게 과대평가 돼 있다”고 짚었다.실제 레딧은 2005년 설립 이후 단 한번도 순이익을 낸 적이 없다. 레딧의 지난해 매출은 8억 4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908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이날은 공매도에 더해 경영진의 주식 매각 소식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레딧은 스티브 허프만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주식 50만주를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제니퍼 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자신이 51만 4000주를 매각했고 현재 14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리티의 부사장 벤 실버맨은 “회사 전망이 밝다면 내부 경영진들이 왜 주식을 매도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레딧의 상장 목표가 자금 확보를 통한 성장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레딧에선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거래와 관련해 다수의 토론방이 운영되고 있어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자주 찾는다.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방문자가 7000만명 이상으로 ‘개미들의 성지’, ‘밈 주식의 성지’로도 불린다.
2024.03.29 I 방성훈 기자
공영운 “4년간 자산 15억, 코인?” vs 이준석 “文정부 부동산 폭등으로”
  • 공영운 “4년간 자산 15억, 코인?” vs 이준석 “文정부 부동산 폭등으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기 화성을에 출마하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재산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공 후보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이 후보에 ‘코인 자산 증식’ 의혹을 꺼냈고,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기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경기 화성을 지역구가 있는 동탄역 인근 한 건물. 공영운 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나란히 걸려 있다. (사진=김혜선 기자)시작은 이 후보였다. 28일 이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지적하며 “공 후보는 지난 2021년 실거래가 30억 주택을 군 복무 중인 22살 아들이 전역하기 한 달 전 증여했다”며 “아빠 찬스”라고 말했다.이에 공 후보는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한 과정에서 모든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고, 관련한 세금을 납부했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공 후보는 “이 후보는 4년 전 총선에 출마하면서 3억 8000만원을 신고했는데 이번엔 19억 2000만원을 신고, 4년 동안 15억 4000만원이 증가했다”며 “이 후보가 직업이 있었다는 보도는 본 적이 없는데 그동안 코인투자를 통한 수익이었느냐”고 말했다. 이 후보의 자산 증식이 ‘코인 투자’로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이에 이 후보는 “공영운 후보가 사정이 다급하셔서 주변에 난사하는 것 같다”며 “지난 선거(2020년)에는 제가 보유했던 아파트의 가액(3억 남짓)이 신고된 것이고, 그 사이에 그 아파트가 재건축 되고 입주하여(2021년)그 가액이 12억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기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명목가액은 많이 올랐지만 팔거나 증여할 계획이 없었을 뿐 아니라 실거주를 목적으로 했고 입주시부터 실거주했다”고 부연했다.코인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저는 누누이 ‘선거 세 번 치를 정도의 수익을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선거 비용 상한액이 화성을은 한 1억 7000정도 된다. 그 수익은 문제 될 소지도 없을뿐더러, 저는 컴퓨터 과학도로서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직접 짜서 돌린 것”이라고 말했다.또 “저는 정권의 실정으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싶지 공영운 후보의 물귀신 작전에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라며 “자중하시고 본인의 문제에 대해 동탄 주민들이 납득 할 수 있는 해명에 집중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2024.03.28 I 김혜선 기자
S&P500 역대 최고 마감…엔비디아 2.5%↓
  • [뉴스새벽배송]S&P500 역대 최고 마감…엔비디아 2.5%↓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400포인트 이상 급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리란 전망에 공감대를 형성한 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두드러지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5% 하락했다. 다만, AMD를 포함해 인텔, 마이크론 등 다른 반도체 주가는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경제 연착륙 기대에 반등-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7.75포인트(1.22%) 오른 3만9760.08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91포인트(0.86%) 상승한 5248.49로, 나스닥지수는 83.82포인트(0.51%) 오른 1만6399.52로 장을 마감.-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경제 연착륙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임.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유지되면 연준의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 ◇엔비디아, 2.5% 급락…다른 반도체株는 강세-엔비디아가 전 거래일보다 2.50% 급락한 902.50달러를 기록. 미·중 반도체 전쟁이 더욱 격화해 중국 매출 비중이 큰 엔비디아도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 때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9% 상승한 4899.95포인트를 기록.-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0.97% 상승한 179.59달러로 장을 마감. 인텔은 새로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에 4.24% 급등. 미국의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도 0.38% 상승.◇美, 동맹국에 “반도체 장비 서비스 중국 제공 말라고 요청”-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앨런 에스테베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차관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동맹들이 중국에) 주요 부품들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힘. -미국의 압박을 받는 주요 동맹국은 ASML이 있는 네덜란드와 도쿄일렉트론이 있는 일본이 될 전망.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을 방문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말고 최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라는 의도의 말을 꺼냄. ◇옐런, 내달 방중 앞두고 “中 과잉생산이 시장 왜곡”-내달 중국을 방문하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중국의 전기차·태양광 산업의 과도한 생산 확대가 세계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직격. 중국의 생산 과잉에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노동자와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 -다만, 옐런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클린 에너지 분야 보조금과 저가 제품에 대한 잠재적 보복 조치를 이야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중국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를 원한다고 말함. 대중국 보복 조치에는 선을 그은 것. ◇‘트루스소셜’ 뉴욕상장 이틀째 10%대 급등-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이 전 거래일보다 14.19% 폭등한 66.22달러를 기록. 앞서 상장 첫날인 전날에도 16.10% 폭등한 바 있음.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75억달러로 불어남.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가 연이어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의 지분 약 60%인 약 7900만주를 보유. 현재 시가총액을 고려했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임.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큰 도움이 될 전망. ◇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 불발-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불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27일(현지시간)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국채지수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FTSE 러셀은 국채 발행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접근성 등을 따져 통상 3월과 9월 WGBI 편입 여부를 정기적으로 결정. 제도 개선이 하반기 본격화하고 관찰대상국 등재 이후 최종 편입까지 통상 2년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9월엔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12년 만에 멈춘 서울 시내버스…파업 돌입-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28일 파업 결렬을 선언하고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 12년 만의 파업.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노조는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12.7% 시급 인상을 요구.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는 주장. 조정 기한인 자정을 넘자 교섭 연장을 신청해 대화를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
2024.03.28 I 박순엽 기자
코코아 랠리 이끈 ‘이상기후’…푸드플레이션 '습격'
  • 코코아 랠리 이끈 ‘이상기후’…푸드플레이션 '습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적으로 ‘푸드플레이션’(푸드+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코아부터 커피, 올리브유, 감자, 설탕 등까지 식료품 및 기호품 가격이 줄줄이 상승하면서다. 세계 각지에서 이상기후가 발생하며 작황이 악화한 탓이다.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및 이에 따른 비용상승까지 겹쳐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진단이다.로부스타커피, 올리브오일 선물 가격 현황(그래픽=이미나 기자)◇코코아값 급등에, 초코플레이션 오나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코코아 선물 5월 인도분 가격은 톤(t)당 최고 1만 80달러(약 136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역대 최고가로, 같은 양의 구리 가격(t당 8764달러)을 웃돈다. 금과 비교하면 40돈(한 돈당 3.75g)과 맞먹는 가격이다. 코코아 가격은 지난해 3배 이상 폭등했고, 올해 상승률도 130%에 육박한다. 코코아 가격이 급등한 것은 전 세계 공급량의 약 75%를 담당하는 서아프리카에서 이상기후, 작물 질병 등으로 작황이 악화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불거진 탓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는 “엘니뇨가 지난해 12월 서아프리카에 폭우를 유발해 재배에 피해를 입혔고 흑점병(black pod disease)이 확산했다”며 “이후 극심한 더위, 코코아나무의 노화, 불법 채굴 등으로 생산량이 더욱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나와 코트디부아르는 전 세계 코코아 생산의 약 60%를 차지하는데, 가나는 올해 코코아 생산량을 기존 85만t에서 65만t으로 하향 조정했다. 코트디부아르도 중간 수확량 전망을 지난해 60만t에서 33% 감소한 40만t으로 낮췄다. 이들 국가의 공급업체들이 계약을 불이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 코코아 가격이 급등했다.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의 일부 코코아 공장들은 비싸진 카카오 콩을 구입할 여유가 없어 가공을 아예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초콜릿 제조업계는 부활절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부 제품에는 코코아를 덜 사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라보뱅크의 원자재 분석가인 폴 줄스는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며 내년 초부터 소비자들에게도 가격 급등 영향이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코트디부아르 신프라의 한 농장에 코코아 열매가 놓여 있다.(사진=로이터)◇커피·설탕·올리브유 등 가격도 고공행진이상기후로 가격이 급등한 건 코코아뿐이 아니다. 저가 인스턴트 커피에 주로 쓰이는 로부스타 커피 5월 인도분 가격은 이날 톤당 3471달러까지 치솟았다. 올해 초 톤당 2000달러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석달만에 1.7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베트남이 엘니뇨에 따른 고온 및 가뭄에 시달리며 생산량이 대폭 줄어든 탓이다. 베트남의 이상기후 현상은 내년 1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2위 생산국인 브라질도 건조한 날씨로 생산량이 줄었다. ICE에 따르면 로부스타 커피 재고는 2996랏(lots)으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설탕 원재료인 원당(raw sugar) 가격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사탕수수 1·2위 생산국인 브라질과 인도에서 엘니뇨 영향으로 ‘흉작’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인도에선 강우량 감소 등 계절과 맞지 않는 날씨가 지속되고 있고, 브라질 원당 생산지인 동남부 지역은 오는 9~10월 파종 기간에 엘니뇨 영향권에 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원당 5월 인도분 가격은 파운드당 22.26센트를 기록했다. 2022년 9월 파운드당 17.93센트와 비교하면 24% 상승한 가격이다. 올리브유 가격도 급등했다. 지난해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튀르키예, 튀니지 등 지중해 연안 주요 생산국들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며 올리브유 가격이 1년 새 70% 폭등했다. ‘액체로 된 금’(Liquid gold)으로 불릴 정도로 가격이 천정부지 오르면서 각국에선 절도 사건도 잇따랐다. 이외에도 유럽 내 감자 가격이 여전히 1년 전보다 30% 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렌지주스 선물 가격도 미국과 브라질에서 ‘감귤 녹화병’이 확산하며 1년 새 55%가량 상승했다. (사진=AFP)◇도미노 가격 인상 전망…푸드플레이션 우려↑문제는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악화가 주요 원인이어서 앞으로도 이들 식료품의 공급 부족이 해결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원재료 가격부터 소비자 가격까지 도미노 인상이 이뤄지는 등 푸드플레이션도 우려된다. 외신들은 “이상기후 영향이 계속되는 한 수요와 공급 간 불균형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 전쟁으로 흑해와 홍해에서 각각 물류비용이 증가한 것도 식료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짚었다.
2024.03.28 I 방성훈 기자
코코아값 2배 넘게 올라…초콜릿도 이젠 못 먹겠네
  • 코코아값 2배 넘게 올라…초콜릿도 이젠 못 먹겠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톤(t)당 1만달러를 돌파했다. 올 들어서만 가격이 140% 가까이 폭등하며 산업부문 핵심 원자재인 구리보다 몸값이 더 높아졌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 따르면 이날 5월 인도분 코코아 가격은 t당 1만80달러(약 1350만원)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9622달러(약 129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구리 가격(t당 8764달러)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연초 t당 4200달러에 거래되던 코코아 가격은 최근 상승세가 가팔라지며 이달에만 60% 이상 급등, 구리 가격까지 제친 것이다. 커피 원두와 올리브유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로브스타종 커피 원두 선물 가격은 올초 t당 2000달러(270만원) 초반에서 지난 25일 3412달러(460만원)로 70% 가까이 급등했다. 올리브유 값 역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1년 새 70%가량 뛰었다. 적도 지방의 수온이 올라가는 이상기후가 전 세계 경작지를 덮치면서 ‘푸드플레이션(푸드+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 주요 먹거리 가격이 오른 건 지난해 4년만에 다시 발생한 엘리뇨 현상으로 주요 산지 수확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엘리뇨는 해수면 온도가 5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를 말한다. 적도 부근 무역풍이 수온을 끌어올려 일어나는 현상이다. 아울러 남미 지역은 폭우나 고온, 아프리카와 동남아 지역은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요 농작물 생산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사과, 파, 김 등의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는 것도 이상기후 때문이다. 중국 남부 곡창 지대를 비롯해 미국 곡창지대도 기상조건 악화로 옥수수, 밀, 콩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더 심각한 문제는 올 하반기 푸드플레이션에 원자잿값 급등까지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상반기 엘니뇨가 사그라들면서 반대현상인 라니냐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0.4도 이상 낮은 상태가 6개월 지속되는 현상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북반구에 강추위를 몰고 와 천연가스와 연료탄 난방 수요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이를 원료로 삼는 질소계 비료 가격도 뛰게 만들어 곡물과 사료 등 전반에 걸쳐 가격 인상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기후위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020년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총합의 2%였지만 2050년에는 4%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3.28 I 양지윤 기자
“美 부채 눈덩이처럼 불었다”...블랙록 CEO 경고
  • “美 부채 눈덩이처럼 불었다”...블랙록 CEO 경고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snowballing debt)가 미국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블랙록 CEO 래리 핑크.(사진=AFP)세계적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경제상황에 경고를 날렸다. 25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연례서한을 통해 “(미국의 공공 부채 상황이)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며 “세금과 지출 삭감에만 의존해서는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채가 많은 미국은 통화 정책 입안자들이 이미 지속 불가능한 부채 상환 법안을 극적으로 추가하지 않고는 금리를 인상할 수 없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과 싸우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채택을 촉구했다.실제 미국의 부채규모는 급증하고 있다. 미국 예산정책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 연방 부채 규모는 26조2000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97% 수준에 달했다. 2054년에는 미국의 부채 규모가 GDP의 166%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래리 핑크 CEO는 “부채 상환비용은 이미 급증했다”며 “미국 정부가 10년 만기 국채에 대해 3년 전보다 3% 포인트(p)의 추가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지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국의 부채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미국 부채를 매입할 것이라는 점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미국의 부채 증가는 감세제도 시행과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 시행된 경기부양책 등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의 감세와 팬데믹 기간 유행한 경기 부양책이 나온 뒤 (국가 부채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첫해 추진된 대대적 감세안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경기 부양용 지출 확대 정책을 폈다. 필립 스와겔 미 의회예산처장도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재정적 부담이 ‘전례 없는’ 궤적을 그리면서, 2022년 파운드화 강세와 영국 트러스 정부 붕괴를 촉발한 전철을 밟을 수 있다”며 늘어난 미국 부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가 예로 든 영국의 트러스 정부 사례는 지난 2022년 취임한 리즈 트러스 전 총리가 대규모 감세 정책을 발표한 뒤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고 국채 금리가 폭등하는 경제 위기로 이어지자 취임 45일 만에 사임한 일을 말한다. 스와겔 의회예산처장은 “미국은 아직 (영국과 같은) 그런 상황에 이르지 않았다”면서 “금리 인상으로 인해 2026년 채권자에게 지불하는 비용이 1조 달러까지 증가하게 되면 채권 시장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감세안과 더불어 ‘오바마케어’에 따른 의료 보조금 지급 정책의 시한이 다가오고 있음을 고려할 때 내년은 재정 정책 측면에서 특히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초기 단계에는 완만하게 보이더라도 점점 심각해질 수 있고, 이는 향후 금리와 정부 재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03.27 I 전선형 기자
'구해줘! 홈즈' 장동민 "부동산·집값 우려? 우리도 깜짝깜짝 놀라"
  • '구해줘! 홈즈' 장동민 "부동산·집값 우려? 우리도 깜짝깜짝 놀라"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일하게 가정이 있는 제가 총대를 메도록 하겠습니다.(웃음)”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구해줘! 홈즈’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장동민이 집값에 대한 우려 등 지적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구해줘! 홈즈’는 의뢰인들을 대신해 스타들이 발품을 팔아 집을 찾아주는 프로그램. 격변하는 부동산 시장, 폭등하는 집값 속에서 ‘집’을 구한다는 프로그램의 설정에 비난의 화살이 향하기도 했다.‘구해줘! 홈즈’ 포스터(사진=MBC)이에 대한 우려는 없었는지 묻자 장동민이 총대를 메겠다며 마이크를 들었다. 그는 “저희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고 운을 뗐다.이어 “5년 동안 하면서 비슷한 동네를 여러 번 간 곳도 있다. 저희끼리 ‘초반에 했을 때 저 동네 얼마였잖아’ 이런 얘기도 한다. 2배, 3배 올라간 집도 많다”면서 “출연자들도 가격의 변화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정 PD는 “어떤 분들한테는 저희가 제시하는 매물들이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저희가 생각했을 떄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매물은 집이 아무리 좋더라도 제하기도 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연출하는 것이 저희 제작진의 방향이다”라고 설명했다.
2024.03.27 I 최희재 기자
크리스피 도넛, 맥도날드서도 판다…주가 40% 폭등(영상)
  • 크리스피 도넛, 맥도날드서도 판다…주가 40% 폭등(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굵직한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월가에선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 성장과 AI(인공지능) 모멘텀, 디스 인플레이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역사적 수준의 자사주 매입 규모 등이 강세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공개된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을 기록해 4개월 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예상치 106.9를 밑도는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부담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래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다소 약화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크리스피 크림(DNUT, 17.35, 39.4%) 크리스피 크림 도넛 프랜차이즈 운영업체 크리스피 크림 주가가 40%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맥도날드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크리스피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맥도날드의 모든 미국 매장에서 도넛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전국 매장으로의 확장을 완료할 계획이다.작년말 기준 크리스피와 맥도날드의 미국 매장은 각각 7372개, 1만3449개다. ◇UPS(UPS, 143.79, -8.2%)세계 최대 물류 회사 UPS 주가가 8%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UPS는 2024년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고 3년 중기 비전(실적 목표)을 제시했다. UPS는 2026년에 매출 1080억~1140억달러, 영업이익 145억달러(영업이익률 13% 이상)를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 각각 1010억달러, 120억달러(12% 미만)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다만 월가에서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다. 너무 장밋빛 전망이라고 판단하는 것. 앞서 UPS는 2021년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치를 각각 1020억달러, 140억달러 이상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10억달러, 100억달러 달성에 그쳤다.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DJT, 57.99, 16.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 주가가 16%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트럼프미디어는 스팩(디지털 월드 애퀴지션, DWAC)과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했다. 장중 79.38달러까지 오르며 과열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팩(DWAC) 주가가 단기간 내 급등한 데다 트루스 소셜도 적자 상태기 때문이다.월가에선 트럼프 지지자들이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는 트럼프미디어 지분을 50%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27 I 유재희 기자
크리스피도넛, 美맥도날드서 판다고?...주가 40% 급등
  • 크리스피도넛, 美맥도날드서 판다고?...주가 40% 급등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앞으로 맥도날드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두 회사가 업무제휴를 통해 크리스피크림 도넛의 판매 확대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사진= AFP)26일(현지시간) 크리스피크림과 맥도날드는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올 하반기부터 오리지널 글레이즈 등 크리스피크림의 도넛 3종이 미국 맥도날드 일부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2026년 말까지 미 전역의 맥도날드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크리스피크림이 다른 유통기업과 손잡은 것은 처음은 아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월마트, 크로거를 비롯한 식료품 체인점 등에서도 위탁 판매되고 있다. 다만, 미국내 언론들은 이번 맥도날드와의 이번 파트너십이 크리스피크림이 유통채널을 확장할 중요한 기회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크리스피크림이 확보한 제3자 매장은 6800곳인 반면, 미국 내 맥도날드 매장은 1만3500곳에 달한다. 여기에 맥도날드는 2027년까지 신규매장 900곳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피 판매망이 넓어진 셈이다. 조시 찰스워스 크리스피크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이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구입할 수 있는 접근 가능 지점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맥도날드로서도 나쁘지 않은 협력이다. 최근 맥도날드는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패스트푸드 매장 이용이 줄어든데다, 이스라엘군과 병원에 무료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이후 아랍권 불매운동까지 겹치며 실적 직격탄을 맞았다. 앞서 두 회사는 2022년부터 맥도날드 일부 매장에서 도넛을 시험 판매하기도 했다. 당시 성적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 제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이번 두 회사의 협력 소식에 크리스피크림의 주가는 40% 가까이 폭등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뉴욕증시에서 크리스피크림의 주가는 전장 대비 39.36% 급등한 주당 17.35달러를 보였다. 맥도날드의 주가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024.03.27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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