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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문재인 4·3 추념사, 경찰관 유족 명예훼손 아냐"
  • 대법 "문재인 4·3 추념사, 경찰관 유족 명예훼손 아냐"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사업회)와 4·3 사건 당시 사망한 제주 함덕지서 경찰관 유족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4·3 사건 추념사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지만 최종 패소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21년 4월 3일 오전 제주 4·3 평화교육센터에서 열린 제73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사업회와 경찰관 유족이 문 전 대통령을 상대로 낸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판결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심리불속행 기각은 상고사건 가운데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사건은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문 전 대통령은 2020년과 2021년 4·3 사건 추모사를 통해 “4·3은 국가공권력에 의한 민간인 희생”, “국가권력이 제주도민에게 ‘빨갱이’ ‘폭동’ ‘반란’의 이름을 뒤집어씌워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죽음으로 몰고 갔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사업회와 유족은 문 전 대통령이 공산세력을 미화하고, 진압을 지시한 이승만 전 대통령과 진압에 동원된 군경을 살인범으로 매도하는 등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2021년 8월 정신적 손해에 관한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위자료로 각 1000만원을 청구했다.그러나 1심은 원고 패소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문 전 대통령이 추념사에서 사업회 등과 관련된 사실을 적시하거나 이 전 대통령, 피해 경찰관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할 정도로 구체적 표현을 한 사실이 없다”며 “문 전 대통령이 이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사업회와 유족 측은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대법원 역시 하급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판결을 확정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2024.04.18 I 성주원 기자
호텔 HDC, 6월 '보코서울명동' 오픈
  • 호텔 HDC, 6월 '보코서울명동' 오픈
  • 호텔HDC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호텔HDC는 파크 하얏트 서울, 파크 하얏트 부산, 안다즈 서울 강남에 이어 글로벌 호텔 브랜드사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과 오는 6월 서울 중구 명동에 ‘보코서울명동’을 개관한다고 1일 밝혔다.호텔HDC는 기존 티마크 그랜드 호텔을 인수해 새로운 자산 소유주가 된 그래비티자산운용과 위탁경영계약을 체결, IHG의 보코(VOCO) 브랜드를 도입해 올해 6월 소프트 오픈을 준비중이다. IHG에서 2018년 론칭한 보코 브랜드는 전세계 62개 호텔을 운영 중이며 74개 호텔 개관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2022년 보코서울강남에 이어 두 번째다.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인 보코(VOCO)는 초대하다, 함께 부르다라는 뜻으로 신속한 체크인 환경, 편안한 객실, 여유로운 편의시설이 특징이다.인천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보코서울명동은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140m2 이상의 다목적 회의 공간,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비즈니스센터, 호텔 전용 라운지를 갖춘다. 비즈니스 지구와의 근접성과 덕수궁, 시청, 명동 쇼핑 거리 및 남대문 시장에 대한 편리한 접근성으로 외국 비즈니스 여행객 및 레저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는 호텔이 될 예정이다.향후 호텔HDC는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제주 함덕 호텔 개발 프로젝트 등 국내 호텔 개발사업 참여와 HDC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 잠실 MICE 복합단지 프로젝트 사업 참여를 통해 수익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2024.04.01 I 문다애 기자
제주 대표 웨이팅 맛집 `숙성도`, 경기도 상륙…판교점 오픈
  • 제주 대표 웨이팅 맛집 `숙성도`, 경기도 상륙…판교점 오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제주도 대표 로컬 맛집으로 유명한 프리미엄 흑돼지구이 전문점 ‘숙성도’가 판교점을 오픈한다고 31일 밝혔다. 숙성도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식당 중 한 곳으로 식당에 방문하기 위해선 긴 줄을 기다려야 하는 일명 ‘웨이팅 맛집’으로 판교에서도 성공적인 오픈을 예고하고 있다.숙성도는 원육의 연육도를 높이는 ‘워터에이징’과 육향과 풍미를 높이는 ‘드라이에이징’을 활용한 교차숙성방식으로 고객들에게 항상 최상의 풍미와 육질을 갖춘 고기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메뉴로는 흑돼지 앞다리살인 교차숙성흑돼지, 720 숙성 삼겹살, 960 숙성 뼈등심 등의 메뉴가 있으며, 100% 직원이 고기를 구워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식당을 찾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숙성도는 지난 2018년 노형본점이 개업한 이후 애월점, 함덕점, 중문점 등 직영으로 제주에서만 운영하다, 높은 인기로 2022년 5월 광주광역시 광주점과 인천광역시 송도점을 오픈했다. 내륙에 문을 연 광주점과 송도점도 많은 손님이 방문하며 지역 내 숙성육 대표 식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숙성도 송민규 대표는 돼지의 생산과정, 육가공, 발골 등에 대해 학습했으며, 국내 1호 축산마케터이자 숙성육 세미나를 강연하고 있는 김태경 박사, 돼지고기 전문가 경상대 축산학과 주선태 교수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해 지난 2018년 숙성도를 런칭했다. 이런 유명세로 숙성도는 넷플릭스 시리즈 ‘삼겹살 랩소디’,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등에 방송으로도 소개된 적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 구독자 585만명에 이르는 유명 유투브 채널 `영국남자`에 소개되기도 했다. 숙성도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도 숙성도를 방문한 서울과 경기도 거주 고객들이 자택 또는 직장 인근에도 숙성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많았다”라며 “이러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경기권에 숙성도 1호점을 개점하기로 결정했으며, 많은 고객들의 해당 지점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오픈하는 숙성도 판교점은 경기도에 첫 선을 보이는 분점이며,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 힐스테이트 판교역 복합건물 1층에 자리잡고 있다.
2024.01.31 I 이정훈 기자
LG 함덕주, FA 계약 맺자마자 팔꿈치 수술...6~7월 복귀 가능
  • LG 함덕주, FA 계약 맺자마자 팔꿈치 수술...6~7월 복귀 가능
  • LG트윈스 함덕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시즌 LG트윈스의 왼손 불펜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했던 함덕주(29)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자마자 수술대에 올랐다.LG 구단은 16일 함덕주가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재활기간 6개월 정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함덕주는 왼쪽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이날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주관절을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LG 구단 관계자는 “재활기간은 6개월 정도로 예상하며 6~7월경 복귀 예정이다”고 밝혔다.주두골은 팔꿈치에서 가장 튀어나온 뼈 부위를 의미한다. 여기에 반복적인 힘이 가해질 경우 뼛조각이 떨어지거나 뼈 자체가 갈라지는 경우가 생긴다. 팔꿈치를 사용해 공을 던지는 투수들에게 자주 일어난다. 통합우승 2연패를 노리는 LG 입장에선 뼈아픈 손실이다. 지난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푼 LG는 시즌 뒤 선수단에 큰 변화를 겪었다.특히 왼손 불펜 뎁스가 크게 얇아졌다. 기존 왼손 불펜을 책임졌던 최성훈과 진해수가 각각 삼성(2차 드래프트)과 롯데(방출 후 자유계약)로 팀을 옮겼다. 물론 손주영, 이우찬, 이상영 등의 왼손 자원이 있지만 아직 함덕주에 비할 바는 아니다.함덕주가 시즌 개막 후 최소 2~3달 공을 던질 수 없게 되면서 팀 불펜 운영도 꼬일 가능성이 커졌다. 부상에서 회복돼 마운드로 돌아온다고 해도 그전같은 위력적인 공을 던질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LG 입장에선 악재를 떠안고 시즌 개막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함덕주를 대체할 좌완 불펜을 구하는 것이 스프링캠프의 큰 숙제가 될 전망이다. 앞서 LG는 FA 자격을 획득한 함덕주와 계약기간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14억원, 인센티브 18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2021년 두산베어스에서 LG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함덕주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상에 허덕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57경기(55⅔이닝)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 4세이브 16홀드를 기록하며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 3⅓이닝을 던져 1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 LG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2024.01.16 I 이석무 기자
제주 전통주를 깊게 즐기는 ‘술레길 투어’…양조장 방문, 칵테일 제조 등 체험도
  • 제주 전통주를 깊게 즐기는 ‘술레길 투어’…양조장 방문, 칵테일 제조 등 체험도
  • 술레길투어의 칵테일 만들기 모습 (제주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의 양조장을 직접 들러보고, 30여 가지 제주 전통주의 다채로움을 한 자리에서 만난다.다양한 양조장과 제주 전통주를 소개하고 있는 파란공장이 제주 전통주를 깊게 즐길 수 있는 ‘술레길 투어’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술레길 투어는 제주 전통주의 우수성을 알리고 로컬양조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선보인 것으로, 고용노동부의 올해 지역혁신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제주관광공사와 협업한 것이 특징이다. 파란공장은 제주관광공사의 제이스타트업 5기에 선정된 업체이기도 하다. 술레길투어 전통주 샘플러 (제주관광공사 제공)세부 프로그램에는 전통주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전통주 이론강의를 통해 한국 전통주의 주종별 개념을 잡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탁주, 약주, 발효주 증류식 소주 등 제주 전통주의 맛과 향을 체험하고, 전통주 칵테일을 만들어 최고의 칵테일도 선정한다.핵심 프로그램은 도내 전통주 양조장 투어다. ‘술다끄는집’에서는 제주 무형문화재 오메기술 기능보유자 강경순 선생과 오메기떡 술빚기 체험을 진행하고, 감귤주 양조장인 ‘시트러스’에서는 제주 감귤 발효주를 증류해 참나무통에 숙성한 프리미엄 브랜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다양한 안주들과 함께 제주 전통주 페어링을 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술레길 투어에 참가했던 한 참가자는 “제주에 이렇게 매력적인 전통주가 많이 있는지 몰랐고, 기존의 전통주보다 맛과 품질이 좋았다”고 말했다. 제주한잔의 제주과일막걸리 (제주관광공사 제공)또한 파란공장은 제주의 로컬 소규모 양조장들과 제주 전통주 통합브랜드 ‘제주한잔’를 개발했다. 제주여행에서 예상치 못한 새로운 맛의 발견을 목표로 제주의 다양한 전통주을 활용한 관광기념품을 출시, 양조장의 매출 성장과 지역 부가가치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우수한 제주의 농업자원을 재료로 프리미엄 전통주를 도내 양조장들과 함께 만드는 것도 차별점이다, 제주메밀로 만든 밀주, 제주감귤로 만든 증류식소주인 새별20, 제주에서 자란 과일을 활용한 함덕한잔딸기, 애월한잔레몬, 세화한잔당근, 협재한잔키위 등 과일 막걸리는 여행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도의 15개 양조장, 30여종의 전통주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제주 전통주 전문 바틀샵&펍을 한화리조트제주점에 지난 7월 최초로 개장한 것도 눈에 띈다, 제주 전통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향존과 페어링 메뉴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한잔 한화리조트제주점 (제주관광공사 제공)내년에는 제주 대표 관광축제를 목표로 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해 8월 구좌읍 세화리에서 제주 전통주의 가치와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제술페’(제주한잔 우리술 페스티벌)를 기획했고, 올해는 한화리조트제주에서 개최한 바 있다. 조남희 파란공장 대표는 “제주 전통주 활용한 제주한잔의 신규 상품과 콘텐츠를 지속적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제주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전통주 시장을 활성화시켜 도내 로컬양조장들과 함께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술래길 투어는 한달살이 플랫폼기업 미스터멘션에서 지역 체류형 상품인 ‘제주플로우’ 대표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이 기사는 제주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제주한잔의 전통주 미니어처 (제주관광공사 제공)
2023.12.24 I 김명상 기자
'왼손 불펜' 함덕주, 4년 총액 38억원 조건에 LG 남는다
  • '왼손 불펜' 함덕주, 4년 총액 38억원 조건에 LG 남는다
  • LG트윈스 FA 투수 함덕주가 FA 계약을 맺은 뒤 차명석 단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트윈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던 왼손 불펜투수 함덕주(28)가 계속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다.LG는 24일 프리에이전트(FA) 함덕주와 계약기간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14억원, 인센티브 1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함덕주는 2013년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베어스에 입단했고,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LG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2023시즌 57경기에 등판해 55⅔이닝을 던지면서 4승 4세이브 16홀드 55⅔이닝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4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 동안 1승 평균자책점 2.70의 기록으로 팀 통합우승에 기여했다.계약을 마친 함덕주는 “올해가 가기전에 계약을 마칠 수 있어 마음이 가볍다”며 “이번 시즌 팀이 최고의 성적을 냈고, 나도 부상없이 던지면서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다시 한번 건강하게 던질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함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꾸준한 모습으로 팀이 계속 강팀이 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구단 측은 “함덕주는 국가대표 경력을 포함하여 많은 경험을 가진 투수다.”며 “2023시즌에는 건강함을 되찾으면서 가장 좋았을 때 모습을 보여줬고 팀의 필승조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마운드에서 팀을 위해 던져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2.24 I 이석무 기자
조아제약 대상 4관왕 LG…“‘우승은 어제 내린 눈’, 당장 내년 시즌 준비”
  • 조아제약 대상 4관왕 LG…“‘우승은 어제 내린 눈’, 당장 내년 시즌 준비”
  •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아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렸다. 시상식 후 수상자들이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3년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의 주인공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LG 트윈스 차지가 됐다. 오지환이 대상을 받았고 염경엽 감독과 박해민, 구단 프런트까지 각 분야별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선 총 18개 부문 수상자를 가린 가운데 LG가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가장 성공적인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상식은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해 열렸다.영광의 대상은 LG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캡틴 오지환에게 돌아갔다. 오지환은 대상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오지환은 한국시리즈 3차전 9회초 2사 1·2루에서 터뜨린 역전 결승 스리런 아치를 포함해 시리즈 기간 3홈런 8타점을 뽑아냈다. 단일 한국시리즈 사상 첫 3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쓴 그는 타율 0.316(19타수 6안타), 8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또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되면서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공헌을 인정받아 연말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이날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오지환 대신 대리 수상한 차명석 LG 단장은 “오지환은 이제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내년과 내후년에도 캡틴으로 지금과 같은 리더십을 발휘해서 LG가 명문 구단이 갈 수 있는 초석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칭찬과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우승 감독만 받을 수 있는 감독상의 영예 또한 LG의 사령탑 염경엽 감독에게 돌아갔다. 지난 겨울 LG 지휘봉을 잡은 염 감독은 부임 첫 시즌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LG는 올 시즌 염 감독 지휘 아래 86승 2무 56패, 승률 0.606을 기록하며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도 kt 위즈를 4승 1패로 격파하는 최상의 경기력을 과시했다.염 감독은 “사실 LG 트윈스 감독을 맡으면서 이 선수 구성으로 2년 안에 우승하지 못하면 그만둔다는 각오를 가졌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프런트, 사장님, 단장님이 신뢰를 주신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이 가장 중요했는데 우승하면서 선수단, 팬들까지 자신감이 생겼다. 내년에는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싱킹 베이스볼’을 도입하려고 한다. 그럼 더 까다롭고 발전하는 팀, 우승에 가까운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LG는 대상과 감독상에 이어 프런트상,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박해민)까지 받았다. 차명석 단장은 2018시즌 종료 후 LG 단장으로 부임해 5년 만에 팀을 KBO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구단 대표로 단상에 올라 프런트상을 받은 차명석 단장은 “지난 5년 동안 열심히 전력 보강을 했다. 구슬을 모으는 건 단장의 몫이고 꿰어서 보배로 만드는 게 현장의 역할이다”라며 염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승의 기쁨은 하루 정도 가는 것 같다. ‘우승은 어제 내린 눈과 같다’고 하더라”며 “지금부터 염 감독님과 2024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투수 임찬규와 함덕주, 내야수 김민성도 모두 잡을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kt 위즈와 한국시리즈 5차전 4회 초 2사 1, 2루 위기에서 kt 김민혁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박해민은 이 장면으로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을 수상했다. 박해민은 당시의 세리머니를 재연하며 “사진을 보니 저 순간이 생생하게 떠오른다”고 돌아봤다. 당시 크게 세리머니를 한 뒤 만세까지 했다는 박해민은 “외야를 가득 채운 팬들이 제가 타구를 잡자마자 만세를 해서 저도 따라했다”며 “(우승할 때까지) 29년을 기다리신 팬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엄지를 세웠다.이외에도 정규리그 홈런(31개), 타점(101개) 2관왕에 오른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최고 타자, 무려 21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할 정도로 꾸준했던 고영표(kt 위즈)가 최고 투수상을 받았다.KBO리그 최고 구속인 161km를 장착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공헌한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신인상, 올 시즌 세이브 1위(42개) 서진용(SSG 랜더스)은 최고 구원 투수상을 받았다. 코치상은 NC 다이노스 마운드를 팀 평균자책점 2위(3.83)로 이끈 김수경 코치에게 돌아갔다.재기상은 타격(타율 0.339), 안타(187개) 1위를 석권한 손아섭(NC)이, 수비상은 리그 최고의 안방마님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차지했다. 기량 발전상은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박영현(kt)의 몫이 됐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올 시즌 도루 24개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인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나란히 특별상을 받았다.
2023.12.05 I 주미희 기자
'쩐의 전쟁' 스토브리그 FA 시장 열린다...임찬규·양석환 최대어
  • '쩐의 전쟁' 스토브리그 FA 시장 열린다...임찬규·양석환 최대어
  • 프로야구 FA 시장에서 선발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LG트윈스 임찬규. 사진=연합뉴스프로야구 FA 시장에서 타자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두산베어스 양석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년 프로야구는 LG트윈스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루면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야구가 끝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진짜 야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4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스토브리그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스토브리그의 다른 말은 ‘쩐의 전쟁’이다.KBO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지난 15일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선수 34명을 공시했다. FA는 최근 3년간 평균 연봉과 평균 옵션 금액에 따라 등급을 나눈다. 등급별로 보상 규정이 다르다.A등급은 구단 연봉 순위 3위 이내 및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 선수다. 다른 팀이 A등급 선수를 영입하려면 전년도 선수 연봉의 300% 현금 보상 또는 보호 선수(20명)를 제외한 선수 1명과 연봉 200% 현금 보상을 해야 한다.등급이 내려갈수록 보상 수준이 낮아진다. C등급 선수는 선수 보상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35세 이상 신규 FA도 연봉 순위와 관계없이 C등급을 적용해 선수 보상 없는 이적이 가능하다.2024년 자유계약선수(FA)들을 등급별로 나누면 A 등급 8명, B 등급 14명, C 등급 12명이다. 구단별로는 SSG 랜더스(문승원, 박종훈, 김민식, 이재원, 최정, 한유섬)가 6명으로 가장 많다. LG(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서건창, 오지환)와 삼성 라이온즈(김대우, 오승환, 강한울, 김헌곤, 구자욱)는 각각 5명이다.그밖에 롯데 자이언츠(박세웅, 신정락, 안치홍, 전준우)가 4명, KT 위즈(김재윤, 주권, 박경수), 두산 베어스(장원준, 홍건희, 양석환), KIA 타이거즈(김태군, 김선빈, 고종욱), 키움 히어로즈(임창민, 이지용, 이용규)는 각각 3명, NC 다이노스(심창민)와 한화 이글스(장민재)가 1명씩이다.이들 중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LG)을 비롯해 최정, 문승원, 박종훈, 한유섬(이상 SSG), 김태군(KIA), 박세웅(롯데), 구자욱(삼성) 등은 이미 소속구단과 다년 계약을 맺었다. 장원준(두산)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나이나 기량 등을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 FA 시장에서 주목할 선수는 10여 명 정도로 압축된다. 투수는 임찬규(LG), 타자는 양석환(두산)이 최대어로 꼽힌다.지난해 부진으로 ‘FA 재수’를 선택한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 14승으로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다. 선발투수로서 기량이 물올랐다는 평가다. LG의 한국시리즈 우승 일등공신 중 하나다. B등급이라 보상 수준이 높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다만 구단과 선수 모두 재계약 의지가 강해 이적 가능성은 크지 않다.양석환은 한 시즌 20개 이상 홈런이 가능한 거포다.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최근 3시즌 동안 홈런 69개를 몰아쳤다.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장타력만큼은 매력적이다. 오른손 타선 보강을 원하는 팀은 충분히 관심을 둘 만하다.특히 이번 FA 시장은 구원투수들에 대한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김재윤(KT), 홍건희(두산), 함덕주(LG) 등의 몸값이 올라가는 분위기다. KT 마무리투수 김재윤은 최근 3시즌 연속 30세이브를 올렸다. 한국시리즈에선 부진했지만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임이 틀림없다. 두산 마무리 홍건희는 최고 시속 150㎞가 넘는 빠른 볼을 던진다. 지난해 18세이브에 이어 올해 22세이브를 올리면서 마무리투수로 자리 잡았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함덕주는 올해 두자릿수 홀드(16개)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한국시리즈에서 강력한 모습을 증명했고 나이도 20대 후반으로 젊다.베테랑 타자들의 거취도 관심이 쏠린다. 김선빈(KIA), 안치홍, 전준우(이상 롯데)도 여전히 수준급 실력을 자랑한다. 김선빈, 안치홍은 타력과 수비력이 검증되고 리더십까지 갖춘 내야수라는 점에서, 전준우는 타율 3할과 10개 이하 홈런이 가능한 강타자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돌부처’ 오승환(삼성)도 이번에 처음으로 KBO리그에서 FA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몸값(연봉 14억원)이 워낙 높은데다 삼성 선수로서 워낙 상징적인 인물이라 이적 가능성은 작다.
2023.11.17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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