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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이랜드, 2026시즌 주장단 선임... 주장 김오규
  • K리그2 이랜드, 2026시즌 주장단 선임... 주장 김오규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1부리그 승격을 노리는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2026시즌 주장단을 선임했다.(왼쪽부터)김현, 김오규, 박창환. 사진=서울 이랜드이랜드는 22일 올 시즌 주장으로 김오규, 부주장으로 김현과 박창환을 각각 임명했다고 발표했다.김오규는 2년 연속 주장 완장을 찬다. K리그1·2 통산 427경기에 나선 베테랑 수비수 김오규는 2024년 이랜드에 합류했다. 첫 시즌 리그 32경기에 나섰고 지난 시즌에는 37경기를 뛰며 2골을 넣었다. 1989년생으로 팀 내 최고령이지만 최다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이랜드는 김오규에 대해 “경기력은 물론,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으로 주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특히 젊어진 선수단 속에서 중심을 잡으며 안정적인 팀 분위기 조성에 크게 힘썼다”고 소개했다.김오규는 “팀 분위기가 정말 좋고 지난해 함께한 선수들이 많아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스마르, 에울레르 등 외국인 선수들도 주도적으로 소통에 나서고 있어 팀 전체 분위기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그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패배를 가슴속에 새기고 있다”며 “올해가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반드시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박창환도 2년 연속 부주장직을 수행한다. 2023년부터 이랜드에서 뛴 미드필더 박창환은 지난 시즌 23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3년 재계약을 맺으며 더 긴 동행을 약속했다.박창환은 “지난해 처음으로 주장단에 합류하며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1년간의 경험을 통해 선수로서도 구성원으로서도 성장했다고 느낀다”며 “중고참이 되면서 책임감도 커진 만큼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 승격이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올해 이랜드 유니폼을 입은 김현은 이적하자마자 중책을 맡는다. 190cm 장신 공격수인 김현은 K리그1·2 통산 리그 267경기 45골 22도움을 기록 중이다.김현은 “동계 훈련에 참여해 보니 선수 개개인의 정신력이 정말 좋은 팀이라고 느꼈다”며 “(김) 오규 형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어 분위기도 매우 좋다. 내 역할이 필요한 순간마다 부주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며 승격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6.01.22 I 허윤수 기자
8개월간 600억달러 유입…WGBI가 환율 흐름 바꿀까
  • 8개월간 600억달러 유입…WGBI가 환율 흐름 바꿀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가운데,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외환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오는 4월부터 8개월간 진행되는 WGBI 편입으로 대규모 외국인 채권자금 유입이 예정돼 있지만, 환율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를 두고 시장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00원 바라보는 환율…빠른 편입에 환율 하락 기대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정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71.3원)보다 1.4원 내린 1469.9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지난해 말 1439.0원에서 새해 들어 2% 이상 올라, 다시 1500원에 가까워졌다. 지난해 말 정부의 수급 대책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한국 국채의 WGBI 편입은 2026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당초 1년에 걸쳐 편입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단축되면서 자금 유입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집중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WGBI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가운데 약 600억달러(88조 6620억원)가 한국 국채로 유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편입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외환시장 수급 측면에서 분명한 강점이다. 앞서 WGBI에 편입된 중국은 36개월에 걸쳐 지수 반영이 이뤄지며 월별 자금 유입 강도가 희석됐다. 반면 한국은 8개월 동안 압축 편입이 진행된다. 이를 거래일 기준(월 20일 가정) 일평균 유입액으로 환산하면 중국은 하루 평균 약 1억 8000만달러 수준이었던 데 비해, 한국은 약 3억 7500만 달러에 달한다. 단순 비교만 놓고 보면 원화 강세에 가해질 수급 압력이 중국 사례보다 두 배 이상 크다는 계산이 나온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WGBI 편입이 중기적으로 환율에 20~30원 수준의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된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핵심 벤치마크인 WGBI 특성상 연기금·중앙은행 등 장기 자금이 자동으로 유입되면서 외환시장의 체력을 키울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WGBI 편입이 확정된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액은 70조 1000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 ◇환헤지에 줄고, 해외투자에 새는 달러다만 WGBI 자금이 곧바로 환율의 하락 재료가 될 것이라는 기대에는 제약 요인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변수는 환헤지다. 글로벌 국채 투자자들은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하기 위해 환헤지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환헤지 비율이 높아질수록 현물환 시장에 직접 공급되는 달러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표면적으로는 600억달러가 유입되더라도 그 전부가 원화 강세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더 근본적인 문제는 구조적인 자본 유출 흐름이다. 지난해 11월까지 한국 자본의 해외 주식·채권 투자 규모는 1294억달러에 달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주식·채권 투자는 504억달러에 그쳤다. 유출이 유입의 2.6배에 달한 셈이다. 해외직접투자에서도 달러 유출은 359억달러로, 유입(112억달러)의 세 배를 웃돌았다. 개인, 기업, 기관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는 해외 투자 흐름을 WGBI 자금만으로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계절적 변수도 부담이다. 매년 4월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집중된다. 특히 지난해 국내 증시 강세로 외국인의 주식 보유 비중이 크게 늘어난 만큼, 배당금을 달러로 환전해 가져가려는 수요가 환율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WGBI 편입 자금이 환율에 게임 체인저는 아닐 듯 하지만 하루 평균 3억 7000만달러 안팎의 달러 공급 효과는 의미가 있다”며 “새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하루 평균 2억 7000만달러가량 순매수해온 점을 감안하면 WGBI 자금만으로도 상당 부분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은재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올해 외국인 국내 증권자금 유출입은 WGBI 추종 채권자금에 힘입어 전반적인 유입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주식자금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등으로 높은 유출입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1.22 I 이정윤 기자
美기업, 최고경영진 보안·경호 확대…4년새 2배 껑충
  • 美기업, 최고경영진 보안·경호 확대…4년새 2배 껑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기업들이 최고경영진에 대한 보안·경호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가 보도했다. 고위 임원들의 안전이 과거보다 더 많은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는 의미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사진=AFP)리서치업체 ISS-코퍼릿 자료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 가운데 최고경영진에게 보안·경호 혜택을 제공하는 회사 비율이 2020년 12%에서 2024년 22.5%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24년은 관련 통계가 가장 최근 집계된 연도로 지난해엔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ISS-코퍼릿의 스테파니 홀링거 부국장은 “우리가 (기업들과) 나누고 있는 대화들과 보다 광범위한 환경을 고려할 때, 2025회계연도엔 보호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 비율과 그 규모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주목할만한 점은 이러한 증가 추세가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 피살 사건 이전부터 나타났다는 것이다. 톰슨 CEO는 2024년 12월 뉴욕에서 열린 한 투자자 회의 참석차 체류하던 도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2024년 한 해 동안 CEO 보호에 170만달러(약 25억원)를 사용했다. 이 사건 이전에도 미국에선 최근 몇 년 동안 공인을 겨냥한 폭력 행위가 증가해 왔다. 2024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두 차례 있었으며, 지난해에는 보수 성향 활동가인 찰리 커크가 피살됐다. 블랙스톤의 고위 임원인 웨슬리 르패트너도 지난해 뉴욕 한 오피스 빌딩에서 총격으로 숨졌다. 기업 보안 컨설팅 업체 코퍼릿 시큐리티 어드바이저스의 제러미 바우만 CEO는 “톰슨 CEO 사망 이후 더 많은 회사들이 자사 보안 프로토콜을 점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협박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늘었다. 사람들이 자신의 불만을 공개 표출하고, 그 불만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더 적극적이다”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주주들에게도 최고경영진들의 ‘안전’은 주요 관심사가 됐다. 월마트는 지난해 위임장 설명서(proxy statement)에서 처음으로 더그 맥밀런 CEO를 대상으로 제3자 업체에 보안 평가를 의뢰했다고 공개했다면서, 그의 개인 안전을 위해 7만 6779달러(약 1억 1300만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2024년 앤디 재시 CEO 경호 비용으로 110만달러(약 16억 1600만원)를 사용했다. 이는 전년의 98만 6164달러(약 14억 4900만원)에서 11.6%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해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제프 베이조스 경호에는 160만달러(약 23억 5000만원)를 썼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이보다 훨씬 많은 1040만달러(약 152억 8100만원) 규모의 개인 경호 혜택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그와 가족의 개인 보안 추가 비용을 위해 1400만달러(약 205억 6600만원)가 별도로 지급됐다. 존슨앤드존슨도 지난해 임원들에 대한 위협 증가를 이유로 내부 보안 평가를 실시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 CEO는 현재 모든 업무 및 개인 여행시 무장 운전기사와 안전이 보장된 회사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이 방침은 톰슨 CEO가 피살된 2024년 12월부터 시행됐다. 브로드컴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자사 CEO를 위한 보안 프로그램을 구축했다고 공개했다.헬스케어 기업 센틴 역시 지난해 위임장 설명서에서 임원 개인 경호 혜택에 20만달러(약 2억 9400만원)를 지출했다며 이는 “경영진들이 직면해온 다양한 보안 이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비영리 민간 경제조사기관 더 콘퍼런스보드와 ES게이지의 별도 연구에 따르면 기업들이 임원 개인 및 자택 보안에 쓰는 돈은 대중에 자주 노출되는 경영진을 둔 상위 10% 기업에 집중됐다. 지난해 S&P500 기업의 관련 지출 중앙값은 7만 6032달러(약 1억 1200만원)였지만, 상위 10% 기업들의 평균 지출은 160만달러(약 23억 5100만원)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정보기술 부문이 임원 보안에 가장 많은 돈을 썼다. 이들 기업이 사이버·지정학·정치적 리스크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026.01.22 I 방성훈 기자
올해 목표는 2% 성장…수출 호조 속 공공·민간 건설투자 회복 조짐
  • 올해 목표는 2% 성장…수출 호조 속 공공·민간 건설투자 회복 조짐
  • [이데일리 송주오(세종) 이정윤 기자] 한국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를 기록하며 간신히 0%대 성장을 모면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에도 건설업 부진이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미운 오리’였던 건설업 회복이 기대되고, 수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2%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적극 재정에 민간 투자를 더해 2% 성장을 이끌겠다는 시나리오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4분기 역성장했지만 경기 부진 아냐”22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0%(속보치)로 집계됐다. 재경부와 한은은 모두 작년 저성장의 가장 큰 원인으로 건설업 부진을 꼽았다. 건설업은 지난해 9.5% 역성장하면서 전반적으로 성장률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전기대비 기준 △1분기 -0.2% △2분기 0.7% △3분기 1.3% △4분기 -0.3%로 집계됐다. 4분기 역성장을 기록한 여러 요인 중 3분기의 역대급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건설업 부진이 거론된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1.3%로 예상보다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연말 건설 경기가 애초 전망보다 크게 부진한 점이 4분기 역성장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전년동기대비를 기준으로 보면 성장률은 △1분기 0% △2분기 0.6% △3분기 1.8% △4분기 1.5%로 플러스 흐름을 이어왔다. 4분기의 경우 10월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음에도 전년 대비 성장률은 1.5%다. 이런 이유로 정부와 한은은 작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역성장으로 전환되는 지점이라고 판단하지 않고 있다. 김재훈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작년 하반기 전년동기대비 1%대 중후반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기초적인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수출 호조 속 건설 턴어라운드 기대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하고 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 흐름이 작년에 이어 연초까지 지속하고 있고 부진했던 건설경기도 회복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주요 속보지표인 1월(1월 1일~20일) 자본재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했다. 또한 1월 통관수출도 14.9% 늘어났다. 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의 ‘열쇠’가 될 건설 경기를 두고 정부는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전년대비 7% 증액한 27조 7000억원으로 편성한 데 따른 효과가 예상된다. 해당 예산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대형사업 공사 진척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지연된 정부 조달사업도 올해 정상 가동되면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 국장은 “SOC 예산은 전년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했다. 반도체 공장 증설, AI 투자 확대 등은 상방 요인”이라며 “큰 폭의 플러스 전환은 어렵지만, 중립 수준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민간부분의 건설투자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2028년까지 평택 4공장(P4)와 5공장(P5)을 잇달아 준공하고 SK하이닉스도 용인 1기 팹을 내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설비투자부문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 30조원을 투입하고, 그래픽처리저장장치(GPU) 등 인공지능(AI) 예산을 약 3배 확대한 9조 9000억원을 집행한다. 민간에서는 4대 기업(삼성·SK·LG·현대차)에서 앞으로 5년간 800조원을 투자한다. 여기에 산업은행이 올해만 217조 2000억원을 국내기업 설비투자 지원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2.6% 늘어난 규모다.민간소비는 전기차 보조금 지원단가를 유지하고, 전기차 전환 지원금 신설하는 등의 정책 영향으로 작년에 반등한 소비 흐름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6.01.22 I 송주오 기자
대법 전합 "산재법상 제3자 기준, 보험료 부담관계 아닌 위험공유 여부"
  • 대법 전합 "산재법상 제3자 기준, 보험료 부담관계 아닌 위험공유 여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건설공사 하수급인이 건설기계를 임차하고 운전노무까지 맡겼다가 산업재해가 발생한 경우 근로복지공단이 해당 건설기계 임대인 및 운전기사를 상대로 산업재해보험금 지급에 따른 손해배상청구권을 대위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동일 사업장에 내재하는 동일한 위험을 공유하고 있었다면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 대위권 행사 범위에 속하는 ‘제3자’로 볼 수 없다는 설명으로, 이는 기존 판례를 뒤집은 판단이기도 하다.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전원합의체 선고를 위해 입장해 자리하고 있다.(사진=뉴스1)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조희대 대법원장, 주심 대법관 노택악)는 22일 근로복지공단이 지게차 운전기사 A씨와 지게차 임대인 B씨를 상대로 산재보험금을 물어내라며 낸 구상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로 확정 판결(파기자판)했다.앞서 상주-영천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하수급인은 건설기계 대여업자인 B씨로부터 지게차를 임차하고, A씨의 운전노무까지 제공받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A씨는 2017년 2월 해당 건설 현장에서 지게차로 철근 하역 작업을 하던 중 철근 묶음 일부를 떨어뜨려 하수급인 소속 근로자(재해근로자)가 부상을 당하는 사고를 냈다. 근로복지공단은 재해근로자에게 산재보험법에 따른 보험급여를 지급한 후, A씨와 B씨가 산재보험법 제87조 제1항 본문의 ‘제3자’에 해당한다고 보고, 재해근로자의 피고들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을 대위한다고 주장하며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산재보험법 87조는 제3자의 행위로 산업재해가 발생해 공단이 보험급여를 지급한 경우 공단이 재해근로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대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건설기계 임대인 및 운전기사가 제3자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쟁점이 된 셈이다.1심과 2심은 모두 이들을 제3자에 해당한다고 보고 근로복지공단 손을 들었다. A씨는 하수급인의 ‘근로자’가 아니고 건설기계 대여업을 운영하며 지게차를 전적으로 사용·관리하던 B씨가 운전기사로 A씨를 제공한 것인 만큼, 보험가입자인 원수급인과 함께 직·간접적으로 재해근로자와 ‘산재보험관계’가 없는 사람에 해당한다고 봤다. 또 설령 A씨가 임대계약의 내용에 따라 하수급인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작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로부터 임금을 받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근로를 제공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으므로, 산재보험법상 제3자에 해당한다는 판단이다.다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산재보험법 제87조 제1항 본문에 따른 대위권의 행사 범위는 보험료 부담관계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근로자들 또는 노무제공자들이 동일한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업무상 재해에 관한 공동의 위험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즉 사업 또는 사업장에 내재하는 동일한 위험을 공유한다고 볼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제3자의 범위를 파악함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이는 기존 대법원 판례를 뒤집는 판단이기도 하다. 대법원은 “가해자가 재해근로자와 동일한 사업주 또는 그 하수급인의 직·간접적인 지휘·명령 아래 작업함으로써 사업장의 업무에 내재하는 위험을 공유했고 그 위험이 현실화돼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재해근로자와 직·간접적 산재보험관계가 없어 산재보험법상 제3자에 해당한다고 본 대법원 앞선 판결 및 그와 같은 취지의 판결들은 대상판결의 견해에 배치되는 범위에서 모두 변경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대법원 관계자는 “근로복지공단의 건설기계 임대인 등에 대한 대위권 행사를 허용한 종전 판례의 입장에 대해 학계의 비판이 제기돼 왔었다”며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산재보험법 제87조 제1항 본문에 따른 근로복지공단의 대위권 행사의 상대방이 되는 제3자의 판단기준을 재정립한 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 '양평고속道 의혹' 국토부 서기관 사건 공소기각…法 "특검 수사대상 밖"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민중기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팀이 재판에 넘긴 국토부 전 서기관의 뇌물 사건이 1심에서 공소기각됐다.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이 기소한 사건 중에 공소기각 판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법부가 특검의 ‘무리한 기소’를 지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법원으로 넘어온 수십 건의 특검 기소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 전 국토교통부 서기관의 선고기일에서 특검의 공소를 기각했다. 해당 서기관의 개인적인 뇌물 사건은 특검의 수사 대상이라고 볼 수 없고 특검이 이를 알았을텐데도 무리하게 기소했단 취지다. 김 전 서기관은 지난 2023년 6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국토부가 발주하는 도로 공사 공법 선정 등 직무와 관련해 공사 업자로부터 현금 3500만원과 상품권 1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특검은 지난 7월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던 도중 김 서기관의 개인 뇌물 혐의를 인지해 지난 10월 구속 기소했다.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김씨의 범행이 특검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 해달라고 요청했었는데,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뇌물수수 범행이 양평고속 사건과 합리적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서 특검의 수사대상이 판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검의 공소사실은 특검법 수사 대상인 양평 고속고로도 사건과는 범행의 시기, 종류, 인적 연관성 등 합리적 관련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시했다.이어 “시간적 장소적으로 보면 양평고속도로 사건은 국토부 도로 정책과 재직 중 벌어진 일이고, 뇌물 사건은 2023년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국장으로 재직중에 벌어진 일”이라며 “구체적인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봤다. 범행의 종류와 인적 연관성 측면에서 봐도 두 사건과 연관된 인물들 사이에도 아무런 접점이 없다고 짚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마약 또는 성범죄를 저질렀을 경우를 예를 들며, 특검 수사 대상이 모든 범죄에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수사를 계속하는 것이 특검법 입법취지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두 사건의 증거에도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했다.재판부는 특검 측을 향해 “청탁금지법 및 뇌물 수수 인지 당시에는 특검이 관련성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수사를 개시할 수는 있지만, 그 이후 전자정보, 심문 결과에 따르면 뇌물은 양평 고속도로 사건 진상규명과 무관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며 “그럼에도 압수수색과 수사를 계속하고 기소하기에 이르렀다”고 질책했다. 특히 “기소 시점에서라도 수사를 중단하고 원칙적으로 수사권을 갖는 곳에 (이첩하지 않는 것은)공정성 객관성을 담보한다는 특검법 취지에는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선고 말미에 2차 특검 시행에서 ‘무리한 기소’에 대한 우려감을 거듭 드러내기도 했다. 재판부는 “특검의 수사대상이 어느 정도 부응하고 참고할 수 있는 정도면 이 정도로 안했을텐데”라며 “아무런 관련성이 없어서 특검법이 또 시행되고 있어서 그런 사례는 없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심경으로 공소기각 판결을 선고했다”고 부연했다.다만 재판부는 김씨를 향해 무죄라거나 죄책이 가볍다는 것은 아니라며 적법 수사기관의 절차에 따라 공소제기권자가 재기소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현재 구속 상태인 김씨는 석방된다. 한편 특검은 지난달 23일 김 전 서기관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억 3600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2026.01.22 I 최오현 기자
마흔 넘긴 '투혼좌' 김진성, LG 최초 다년 계약...2+1년 최대 16억
  • 마흔 넘긴 '투혼좌' 김진성, LG 최초 다년 계약...2+1년 최대 16억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의 베테랑 불펜투수 김진성이 구단 최초 다년 계약 주인공이 됐다.LG는 22일 김진성과 2+1년 최대 16억 원(연봉 13억5000만 원, 인센티브 2억50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LG트윈스와 2+1년 16억원에 다년 계약을 맺은 김진성이 차명석 단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트윈스LG 구단 역사상 다년 계약은 김진성이 처음이다. 1985년 생으로 마흔을 넘긴 나이임을 감안할때 이번 계약은 파격적이다. 그동안 김진성이 팀에 기여한 헌신과 노력에 대한 구단의 보상 측면이 크다. 아울러 40대 이후에도 구위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담겨있다.김진성은 2021년 NC다이노스에서 방출된 뒤 LG 유니폼을 입고 4시즌 동안 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지난해도 무려 78경기에 등판, 6승 4패 1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김진성은 “좋은 대우를 해주신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LG트윈스라는 팀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하고,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금처럼 관리를 철저히 해 구단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 이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팀의 승리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LG트윈스는 2026년 재계약 대상 48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2025시즌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신민재는 1억8000만 원 인상된 3억8000만 원에 계약하며 팀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데뷔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5선발로서 팀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탠 송승기는 1억3600만 원으로 팀내 최고 인상율(277.8%)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 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마당쇠 역할을 한 이지강 역시 1억1000만 원으로 첫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2026.01.22 I 이석무 기자
4분기 역성장에 지난해 1% 그친 성장률…올해는 1.8% 기대(종합)
  • 4분기 역성장에 지난해 1% 그친 성장률…올해는 1.8% 기대(종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해 한국 경제가 4분기 역성장을 기록하며 연간 성장률이 1.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건설투자 부진과 기저효과가 겹치며 성장 흐름이 크게 제약됐지만, 올해는 건설 부문의 부담 완화와 소비·수출 회복을 바탕으로 성장률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는 4분기(10~12월) 전 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1.0%에 그쳤다.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보면 0.97%로 사실상 0%대 성장이다. 연간 성장률이 1%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시기였던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분기 기준으로 GDP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1분기(-0.2%) 이후 3분기 만이다. 감소 폭 역시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가 남아 있던 2022년 4분기(-0.4%) 이후 가장 컸다.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1.3%로 예상보다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연말 건설 경기가 당초 전망보다 크게 부진한 점이 4분기 역성장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사진=뉴시스◇기저효과에 건설 부진 겹쳐…“중립적이었다면 2.4%”한은은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배경으로 높은 기저효과와 건설투자 부진을 동시에 지목했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1.3%에 달했는데, 이를 연율로 환산하면 5%를 웃돌아 4분기에는 성장률이 둔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설명이다.여기에 건설투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성장률을 추가로 끌어내렸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건설투자는 연간 기준 9.9% 감소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13.2%)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이 국장은 “만약 건설 부문이 성장에 중립적인 수준만 유지했더라도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4% 수준까지 높아졌을 것”이라며 “지난해 성장 부진에서 건설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다만, 성장 흐름 자체는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됐다는 평가도 내놨다. 이 국장은 “재작년 2분기 이후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미약했고, 지난해 1분기에는 정치적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역성장이 나타났지만 이후 회복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빨랐다”며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해 왔다”고 설명했다.◇수출은 반도체가 버텼다…내수는 여전히 부담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성장은 수출이 떠받쳤다. 연간 수출은 4.5% 증가했지만, 분기별 흐름은 엇갈렸다. 4분기 수출은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줄어들며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한은은 4분기 수출 감소와 관련해 “물량 증가보다는 가격 상승 효과가 컸고, 일부 품목에서 기저효과와 수요 둔화가 겹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해외 현지 생산 비중 확대와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설비투자는 연간 기준으로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중심으로 2.0% 증가했지만, 4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1.8% 감소하며 다시 조정을 받았다. 이 국장은 “1~3분기에는 법인용 자동차 투자가 설비투자를 견인했지만, 4분기에는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민간소비는 지난해 연간 1.3% 증가했지만, 분기별로 보면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3분기에는 정책 효과가 반영되며 반짝 증가했지만, 4분기에는 증가 폭이 다시 둔화됐다. 정부 소비는 재정 지출 확대 영향으로 연간 2.8% 늘었다.사진=한국은행◇“올해는 건설 부담 완화”…성장률 1.8% 전망한은은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높은 1.8%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소비와 수출이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정부 예산 증가도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특히 지난해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건설 부문의 부담이 올해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국장은 “공사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지방 부동산 여건도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건설투자는 점차 중립 수준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반도체 공장 증설과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 등은 상방 요인”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건설투자 개선 여부에 따른 성장률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며 “오는 2월 경제전망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5일 “올해 성장률은 작년 11월 전망치인 1.8%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며 “상방 리스크는 다소 증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9%로 전망하고 있다.
2026.01.22 I 이정윤 기자
'아바타3' 제친 '신의악단' 50만 돌파...역주행의 기적
  • '아바타3' 제친 '신의악단' 50만 돌파...역주행의 기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신의악단’이 누적 관객 수 5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역주행의 기적을 쏘아 올렸다.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의악단’은 지난 21일 기준 누적 관객 수 5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31일 개봉 이후 22일 만에 거둔 성과다.놀라운 것은 흥행의 추이다. 개봉 4주 차에 접어든 ‘신의악단’은 지난 19일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바타: 불과 재’(아바타3)를 제치고 일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이어 다음 날인 20일에도 ‘아바타3’의 공세를 막아내고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이번 역주행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스스로 입증했다.‘신의악단’의 50만 돌파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개봉 당시 경쟁작 대비 최대 10분의 1 수준의 적은 좌석 수와 상영 횟수로 출발했으나, 오직 ‘작품의 힘’과 실관람객들의 ‘입소문’만으로 이뤄낸 결과이기 때문이다.좌석판매율 1위를 놓치지 않는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는 상영관 확대를 이끌어냈고, 이는 곧 박스오피스 순위 역주행으로 이어졌다. 5위로 출발해 3위를 거쳐 마침내 2위까지 치고 올라온 것이다. 영화는 북한 보위부 장교가 가짜 찬양단을 만든다는 아이러니한 설정 속에서 피어나는 유쾌한 웃음과 묵직한 휴머니즘,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음악으로 전 세대 관객의 취향을 저격했다. 특히 박시후, 정진운 등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실제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합창 장면은 N차 관람 열풍의 주역이 되고 있다.제작사 측은 “50만 관객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기적 같은 결과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관객분들이 보내주시는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설 연휴까지 장기 상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꺾고 박스오피스 2위를 수성하며 50만 고지를 밟은 영화 ‘신의악단’의 주역들은 성원에 힘입어 개봉 4주차 주말에도 무대인사에 나서며 관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2026.01.22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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