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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제22회 PKU 가족성장캠프‘ 후원
  • 매일유업, ‘제22회 PKU 가족성장캠프‘ 후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매일유업이 지난 11일 1박 2일간 강원도 솔비치 양양에서 열린 ‘제22회 PKU 가족성장캠프’를 후원했다고 15일 밝혔다.PKU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다. 선천성대사이상은 아미노산, 지방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엄마의 모유는 물론 밥이나 빵, 고기 등의 음식을 마음대로 먹지 못하고 특수분유나 저단백식 등으로 식단을 조절해야 한다. 5만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희귀 질환으로 국내에는 2023년 기준 약 400여명의 환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PKU 가족성장캠프’는 이렇게 식이에 많은 제약이 있는 환아 가족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희망을 주기 위해 보건복지부, 인구보건복지협회 주최로 2001년부터 시작됐다. 코로나로 인해 2020년부터 2 년간은 후원사의 제품 꾸러미를 지원하는 것으로 대체됐다가 2022년부터 ‘PKU 가족성장캠프’를 재개해 올해로 22회를 맞았다. 매일유업은 1회부터 올해까지 매해 지속적인 후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올해로 22회를 맞은 이번 캠프는 환아 가족 200여명이 참석해 물놀이 체험을 비롯해 캐리커처 체험,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환아부모회 모임과 건강관리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다양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이날 캠프에 참여한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유업에서 2001년 1회부터 환아, 가족들을 위한 PKU 가족성장캠프와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PKU 가족성장캠프 후원뿐 아니라 하트밀 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매일유업은 1999년부터 선천성 대사 이상 환아를 위해 특수분유를 생산, 8종 12개 제품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헬스케어 자회사인 ‘알리건강(阿里健康)’과의 선천성대사질환자용 특수분유 공급협약을 맺고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 제품을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를 위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4.07.15 I 오희나 기자
텐센트, '공산당 리스크' 아시아 시총 1위 뺐겼다…TSMC 선두
  • 텐센트, '공산당 리스크' 아시아 시총 1위 뺐겼다…TSMC 선두
  •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중국의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騰迅·텅쉰)를 제치고 아시아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중국 공산당의 규제 속 텐센트 주가가 폭락한데 반해 반도체 부족 속 TSMC의 가치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8일 대만 TSMC의 주가는 올해 들어 9.4% 증가해 시총이 전날 종가 기준 5400억달러(약 631조원)에 달했다. TSMC는 텐센트의 시총 5358억달러를 앞질러 아시아 기업 1위에 올랐다. 이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로 시총 4794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 고급 바이주 브랜드 구이저우마오타이(Kweichow Moutai)는 시총 3169억달러로 4위를 차지했는데 중국 본토에 상장된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세계 1위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기업가치가 높아졌다. 시장조사 업체인 트렌드포스의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액 순위 집계에서 TSMC는 올해 1분기 129억2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TSMC의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작년 4분기의 54%에서 55%로 상승했다.반면 중국 최대의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의 주가는 중국 당국이 플랫폼 기업에 대한 고강도 규제를 내놓으면서 하락했다. 중국 당국은 반독점 등 이유로 플랫폼 기업에 잇따라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핀테크 기업 앤트 그룹은 지난해 11월 초 상하이증시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해 사상 최대규모인 약 340억달러(38조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중국 당국과 면담후 기업공개(IPO) 사흘전 무기한 연기됐다. 올해 4월엔 알리바바에 반독점법 위반으로 182억2800만위안(약 3조1124억원)의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했다.텐센트는 지난 3일에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신문인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지칭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당시 하루에만 장중 낙폭이 10%에 달하면서 10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1.08.18 I 신정은 기자
디디추싱, 美상장 후 후폭풍…중국 정부는 왜 기업을 괴롭히나
  • [뉴스+]디디추싱, 美상장 후 후폭풍…중국 정부는 왜 기업을 괴롭히나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중국에서는 기업들이 업계에서 1등 하는 걸 걱정합니다. 그때부터 정부의 타깃이 될 수 있으니까요. 요즘엔 2등도 무섭네요, 3등만 해도 중국에서는 큰 돈을 벌 수 있으니 욕심 부리지 않는 게 맞습니다.”중국 진출한 대기업의 고위급 임원들이 종종 하는 말이다. 중국에서 살아 남으려면 너무 튀지 않아야 하고, 너무 큰 돈을 벌지도 말아야 한다는 게 중국 기업인들의 우스갯소리다.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阿里巴巴),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團),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정부는 빅테크의 독점 금지, 이용자 정보 수집 과정의 부정 행위, 금융업 제한 등을 이유로 이들 기업을 호출해왔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시진핑, ‘중국몽’ 소득 불평등 해결 중시중국은 사회주의 체제지만, 개혁개방 이후 자본주의의 상징과 같은 증권거래가 시작됐다. 사실상 시장경제 체제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사회주의 국가다보니 정부는 민영기업이 마냥 성장하는 것이 달갑지 않은 듯 하다. 국영기업처럼 소득 재분배가 쉽지 않고 통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17년 10월 18일 개막한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는 통치철학을 꺼냈다. 덩샤오핑(鄧小平)이 제기한 ‘중국 특색 사회주의’에 ‘신시대’라는 수식어를 달았는데, 핵심은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풍족하고 편안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 실현과 중화민족 부흥이란 ‘중국몽(中國夢)’으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서는 중산층 비율을 대폭 끌어올려 도농 소득격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중국은 성장 중심 정책으로 인한 빈부 격차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중국이 마지막으로 발표한 지니계수는 2017년 0.467이었다. 빈부 격차와 계층 간 소득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통상 0.4를 넘으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본다. 일각에서 이 지표마저 저평가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국가·도시 비교 통계사이트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소득 수준을 감안한 소득대비주택가격비율(PIR)은 집값이 높다는 서울이 28.86이지만 중국의 선전(46.3)과 베이징(41.7)은 40이 넘는다.샹빙(項兵·사진) 창장경영대학원(CKGSB·장강상학원·長江商學院)총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소득 불평등을 해결하고 실물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중국 정부가 대기업에 대한 단속을 지속·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지니계수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고, 아주 심각한 소득과 부의 불균형에 직면하고 있다”며 “정부가 제시한 공동부유(共同富裕) 차원에서 앞으로 중국의 많은 대기업들이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시진핑 주석이 지난 1일 중국 공산당 100주년 연설에서 ‘중국몽’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CCTV◇홍콩 안되니 뉴욕? 자충수…中, 플랫폼 기업 규제 계속될 듯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이같은 기업 길들이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별다른 규제없이 성장해온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에 더욱 엄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중국은 이미 디디추싱(滴滴出行)에 이어 3개 인터넷 플랫폼을 대상으로 추가로 ‘인터넷 안보 심사’에 들어갔다. 반독점이 아닌 그 이유가 국가 데이터 안보 위험이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은 좀 더 커보인다.중국의 사이버 감독 사령탑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기구인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은 5일 “국가안보법과 인터넷(사이버)안보법을 바탕으로 국가 데이터 안보 위험 방지, 국가 안보 수호, 공공이익 보장을 위해 윈만만(運滿滿), 훠처방(貨車幇), BOSS즈핀(直聘)을 대상으로 인터넷 안보 심사를 한다”고 발표했다.BOSS즈핀은 중국의 유명 온라인 구인·구직 서비스이며, ‘화물 업계의 디디추싱’으로 불리는 윈만만과 훠처방은 인터넷을 통해 화주가 화물차량을 찾아 운송을 맡기도록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이날 발표된 공부는 조사 대상만 달라졌을 뿐 지난 2일 밤 발표된 디디추싱 조사 개시 발표문과 토시 하나 다르지 않았다. 주목되는 것은 4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세 곳 모두가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이라는 점이다. 한편으로는 도로 현황 등 중국이 극도로 민감하게 여기는 지리 정보를 다루는 업체들이 주로 대상이 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디디추싱은 6월 30일 뉴욕 증시에 상장한 지 불과 이틀만에 중국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중국 경제 전문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감독당국은 디디추싱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추진하던 지난 4월 “지금은 상장을 추진할 시기가 아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디디추싱은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경쟁사들의 홍콩 상장이 지연되자 뉴욕을 택했다. 지난해 11월 알리바바의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이 중국 정부의 제동으로 상하이·홍콩 동시상장이 무산된 것을 의식했을 것인데, 오히려 그것이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디디추싱은 성명을 내고 “주무 부처가 디디추싱의 위험 요인을 조사해 주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진지하게 개선하겠다”고 고개 숙이고 “현상 유지 수준의 영업에는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소식통은 차이신에 “감독 당국이 앞서 디디추싱의 홍콩 상장도 지지하지 않았는데 미국으로 몸을 돌릴 때는 감독 당국이 이를 가로막을 것인지를 잘 살펴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사진=AFP)
2021.07.06 I 신정은 기자
화웨이 런정페이 “미국서 여전히 배워야…고립 안돼”
  • 화웨이 런정페이 “미국서 여전히 배워야…고립 안돼”
  •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의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미국으로부터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2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런 회장은 지난 5월 열린 화웨이 내부 포럼에서 “미국이 어떠한 압력을 가하더라도, 화웨이는 계속해서 문을 열어야 한다”며 “국제 시장에서 성장해야 하고, 미국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런 회장의 연설은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7월 1일)을 앞두고 지난 26일 화웨이의 온라인망에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게됐다. 런 회장은 이 포럼에서 회사 임직원 대표들로부터 미국의 제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중국이 세계의 한 부분인가. 맞다”라면서 “우리는 문을 닫을 수 없으며 계속 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과학과 기술 측면에서 “유연하고 더 강하기에 여전히 배울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를 억누르려는 것이 우리가 (미국을) 선생으로 인정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면서 “그렇다면 고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런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의 압박 속에서도 계속 협력하길 원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어려움에 닥쳤을 때 우리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선 국제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성실하게 협력해야 한다”고도 했다.미국은 지난해 9월 전세계 기업이 반도체를 비롯해 미국 기술을 조금이라도 활용한 제품이나 부품, 소재 등을 화웨이나 그 자회사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미국 상무부의 특별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재를 발표했다. 화웨이는 그동안 자체 자체 운영체제(OS)인 ‘하모니(훙멍)OS’ 개발에 집중해왔다. 이달 초 화웨이는 ‘훙멍2’와 이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등 신제품을 공개했지만, 생태계 구축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화웨이는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이 17.4%로, 알리바바(阿里巴巴) 클라우드 인텔리전스의 4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21.06.28 I 신정은 기자
 새로운 수익원,매뉴비스 그리고 스마트 팩토리
  • [75] 새로운 수익원,매뉴비스 그리고 스마트 팩토리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10여년 전 금융위기와 같은 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標準), 즉 뉴노멀(New Normal)이 금융·경제적 변화에 한정되었다면, 코로나19 이후의 “뉴노멀 2.0”은 감염병에서 시작했다는 점에서 금융·경제를 포함한 사회 전반에 변화를 이미 가져오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이전과는 또 다른 새로운 정상 상태(New Normal), 즉 “뉴노멀 2.0” 시대로 이행할 가능성이 확실해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종식 이후에도 제2, 제3의 다른 감염병이 발병할지 모른다는 불확실한 미래가 전반적인 변화의 모멘텀(momentum)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이동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불가피하게 비대면 접촉을 통한 경제·사회 활동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속도 측면에서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가속화가 활발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오프라인으로 활동이 이루어지던 쇼핑, 교육, 비즈니스 회의 등에서 비대면이 일상화되는 온·오프라인 융합의 시대가 이미 도래했고 일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팩토리를 할용한 제조 혁신의 방향도 “뉴노멀 2.0”에 대한 새로운 뉴노멀(new normal)식 인식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 핵심은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시장과 고객이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팩토리 제조활동의 목적은 과거 투입대비 산출물을 산정하는 생산성 향상에서 시장과 고객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맞춤형 시장 대응력 향상”에 있다. 제조 산업의 마케팅 역량도 뉴노멀식으로 재인식해야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제품 따로 서비스 따로 보다는 통합적인 공급자로서 매뉴비스(manuvice= manufacture + service)에 대한 인식의 전환, 경험을 디자인하고 소통하는 소비자 경험 디자인(CX-Design), 그리고 사용자 경험 디자인(UX-Design)에 대한 치밀한(by design)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참고로 ‘뉴노멀’은 정보통신기술(ICT) 버블 붕괴 이후인 2003년 미국의 벤처투자가인 로저 맥나미(Roger McNamee)가 처음으로 언급했으며, 이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에 세계 채권운용회사인 핌코(PIMCO)의 최고경영자 모하메드 엘-에리언(Mohamed El-Erian)이 사용하면서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미래의 제조산업은 매뉴비스(manuvice), 소비자 경험 디자인(CX-Design), 그리고 사용자 경험 디자인(UX-Design)을 근간으로 경험을 사고파는 마케팅과 생산을 동기화시키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산업처럼 생산품이 복잡하고 정밀도가 높을수록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절차, 그리고 작업지침이 3위일체(三位一體)되어 최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팩토리 구축 시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 프로세스(business process), 절차(procedure) 및 작업 지침(work instruction)의 세 가지 용어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업 지시를 작성하고 이를 절차라고 부르며 절차를 하나의 과정으로 정의한다. 특히 스마트팩토리나 GMP와 같은 고도의 정교성을 요구하는 컨설팅 진행 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언급한 세 가지 용어 간의 차이를 학습하여 “비즈니스 품질 관리”에서 각 용어를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스마트팩토리와 GMP를 동시공학(CE)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동기화 전략의 기본이다. 특히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스마트팩토리와 GMP를 동기화(synchronization) 전략 차원에서 기획하는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 핵심이 지속가능성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GMP는 Good Manufacturing Practice의 약자로 Good(좋은 또는 우수, 안전성(Stability), 유효성(Efficacy), 안전성(Safety)을 품질에서 보증한다는 뜻), Manufacturing (바이오 제품,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건강식품 등)을 제조하기 위해서Practice(실행)해야 하는 의무사항들이다.즉, 품질이 보증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등을 제조 공급하기 위해 제조 구조 , 설비 및 원료, 자재의 구입에서부터 포장 등 모든 공정관리와 출하에 이르는 공급망(supply chain) 차원의 제조 및 품질관리 전반에 걸쳐 지켜야 할 사항의 종합체이며, 특히 자동화 된 제조시설과 엄격한 공정관리로 식품 및 의약품 등의 제조공정상 발생할 수 있는 인위적인 착오를 없애고 지속가능한 고품질의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을 제조하는데 목적이 있다. 다시 말해 GMP는 바이오 산업의 전반적인 품질관리의 준수사항이고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혁신과 CPS(cyber physical system)를 통해 지속가능한 제조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플랫폼(platform)이기 때문에 상호작용 차원에서 동기화 생산전략(synchronization manufacturing strategy)을 펼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또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기본은 소품종 대량생산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 경험(Consumer experience design: CX-Design) 중심 맞춤형 제조’로 변화하는 추세 속에서 생산 계획을 변경하기 전, CPS(cyber physical system)를 통해 전체 제조 공정을 검증하고 이를 실제 생산 인프라와 동기화시켜 최적화된 운영(optimized control)과 맞춤형 실행(execution)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세스(business process)의 개념은 “입력 데이터를 출력물로 변환하는 일련의 상호 작용(interaction) 활동”이다..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주어진 입력물을 제품으로 변환하는 시간 내에 실현 순서를 갖는 일련의 활동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것을 검증할 수 있다. 입력 요소를 결과로 변환하기 위해 리소스(자원, resources)를 사용하는 모든 작업 또는 작업의 집합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간주할 수 있다.스마트 팩토리 구축 시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BPMN(Business Process Model and Notification) 표준에 따라 모델링(modeling)되며, 프로세스의 시작, 활동의 책임, 모든 활동 경로의 결정 지점과 예외적인(이벤트 포함) 사항까지도 수집하여 목적에 따라 수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각 활동을 실행하는 역할, 이벤트 등을 스마트 팩토리 구축 시 반영해야 한다. 그러므로 사내와 사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물류 솔루션(ASRS, EMS, WMS)과 제조 시스템(ERP/MES)의 연계 플랫폼(link Platform)을 제공하여 시스템 운영 부담을 최소화하는 CPS (cyber physical system)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해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점이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비즈니스 룰(rule)이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시 절차와 프로세스를 혼동하면 뒤죽박죽이 되어버린다. 최근 제조업에 근무하는 현업 직원들이 스마트 팩토리를 더 잘 알고 있다. 기본적으로 제조의 절차(procedure)는 “활동(activity) 또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특정 방법”이다. 특정 방식으로 수행해야 하는 공정이 있고 공정이 발생하는 방법을 지정하는 경우에 따라 절차(procedure)는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이러한 절차는 필수적이며 스마트팩토리 구축 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필요하다.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절차를 가질 필요는 없으며, 동일한 프로세스가 하나 또는 여러 절차와 연관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생산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표준화 및 관리 체계화는 반드시 “현업 유경험자”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시스템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사용해 본 사람만이 사용 설명서를 작성할 수 있고 절차의 효용성을 검증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전문가이며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한 선제적 디자인, 즉 알고리즘이다.또한 전사적 제조 지능화(EMI)와 스마트 팩토리의 절차는 GMP, 법적 문제, 규제 준수 또는 회사 정책에 따라 구체적인 활동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야 하는 필요성에 따라 절차가 결정된다. 이러한 절차는 여러 업무가 연계되고 회사의 여러 인력 또는 부서가 참여하는 활동에 사용되어야 한다.스마트 팩토리의 제조 현장 작업 지침서(work instruction)는 정해진 방식으로 수행되지 않을 경우 불편이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올바른 방법을 명확하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문서다. 즉, 특정 활동 또는 작업을 올바르게 수행하기 위해 따라야 하는 단계를 설명, 지시 또는 규정한다. 업무지시는 주로 특정 활동이 어떻게 진행될지 설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의무사항이다. 그러므로 작업 지침은 일반적으로 작업과 관련된 특정 작업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도록 스마트 팩토리 기획 단계부터 정립되어야 한다. 아래 그림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절차, 그리고 작업지침서에 대한 것이다.출처: 성균관 대학교 소프트웨어대학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박정수 교수 재인용 공장 내 다양한 센서 네트워크를 통해 생산 공정을 통합 관리하며, 설비 및 품질 이상 발생 시 신속 유연한 대응을 위해서 연결(connected) 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우선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그러한 연결의 힘을 기반으로 제품의 기획, 마케팅, 연구 개발을 거쳐 생산과 서비스까지 연계되는 ‘디지털 연속성’을 추구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뉴노멀(new normal) 스마트 팩토리이다. 그러므로 앞서가는 스마트팩토리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기기들을 단순 연결하는 것이 아니며 행동인터넷(IoB)을 적용시켜 완벽한 디지털 연속성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이 창출되도록 비즈니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조 혁신의 시작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뉴비스(Manuvice: Manufacture + Service) 모델을 담아내는 플랫폼이다. 제조업의 서비스화에 바탕을 둔 제품 서비스화(product servitization)를 위해서는 새로운 생산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에 주목해야 하듯이 매뉴비스(manuvice= manufacture + service)에 대한 인식의 전환, 경험을 디자인하고 소통하는 소비자 경험 디자인(CX-Design), 그리고 사용자 경험 디자인(UX-Design)에 대한 치밀한 전략적 접근이 절실하다. 비즈니스 프로세스, 절차, 작업지침서, CX-Design, UX-Design, 그리고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통해 제조업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 경험 디자인(DX-Design)에 대해서 주목해야 한다. 광군절 알리바바(阿里巴巴)의 매출 2019년 44조!, 2020년 84조!, 그것이 경험을 사고파는 디지털 경험 디자인(DX-Design)의 “뉴노멀 2.0”이고, 시장 대응력 향상을 위한 제조업의 스마트화이다.
2021.04.17 I 류성 기자
중국인들이 알리바바보다 많이 쓰는 '판둬둬'
  • [신정은의 중국상장사 읽기]중국인들이 알리바바보다 많이 쓰는 '판둬둬'
  • <[중국상장사 읽기]는 이데일리 베이징 특파원이 중국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상장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단순한 투자 정보보다는 산업 현황과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소식을 전하겠습니다.>핀둬둬 로고[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 지도가 변하고 있다. 알리바바(阿里巴巴·종목명 BABA)와 징둥(京東·종목명 JD)이 양분해온 시장에 새로운 강자들이 등장해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중 단연 주목받고 있는 곳이 6년차 신생기업 핀둬둬(종목명 PDD)다. 15일 중국 경제일보는 WJS(왕징셔·網經社) 전자상거래연구센터가 발표한 ‘2020년 중국 전자상거래 상장회사 시총 분석보고서’를 인용해 2020년 말 기준 중국의 전자상거래 분야 상장업체는 총 74개사로 시가 총액이 10조9400억위안(약 1877조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매출 기준 1위는 징둥이, 순이익 1위는 알리바바가 차지했다. 그러나 이용자수 1위는 핀둬둬가 이름을 올렸다. 핀둬둬의 지난해 이용자수는 7억8840만명으로 알리바바(7억7900만명)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징둥은 4억7190만명으로 3위다. 알리바바와 징둥이 양분해온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핀둬둬가 두각을 나타낸 비결은 무엇일까. 기존 업체들이 소득과 구매력이 높은 1~2선(중국 도시는 규모에 따라 1~5선으로 나뉜다) 대도시를 공략했다면 핀둬둬는 중소도시인 3선 이하 도시의 서민층을 노렸다. 중국 3~4선 도시 인구는 전체 인구(2019년)의 39%인 약 5억4000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소득수준은 높아졌지만 대도시와 비교해서 집값 등 생활비 부담감이 적어 상대적으로 소비여력이 큰 계층이다. 특히 인터넷이 지방 소도시까지 빠르게 보급되면서 판둬둬 또한 급성장했다. 황정 핀둬둬 창업자. 사진=바이두핀둬둬는 2015년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가격에 민감한 중소도시 소비자들을 겨냥해 ‘공동구매’ 방식을 도입했다. 구매자가 많을 수록 가격이 내려가는 구조다 보니 주변 지인 등을 통해 입소문도 금방 났다. 핀(모으다) 둬둬(많이) 라는 이름 자체도 ‘많이 모으다’라는 뜻이다. 공동구매자를 기다려야 하니 구매 결정 후 물건을 받을때 까지 시간은 걸리지만 대신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을 사로 잡은 것이다. 이같은 전략으로 핀둬둬는 단숨에 고객을 끌어모았고, 지난 2018년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핀둬둬 창업자 황정(41·콜린황)도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경제연구소 후룬리포트가 올 1월15일 기준으로 집계한 2021년 글로벌 부호 명단에서 황정은 보유자산 690억달러(약 77조원)로 중국 3위에 올랐다. 2019년부터 2년째 1위를 지켰던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는 550억달러로 4위로 밀려났고, 왕좌는 생수업체 넝푸산취안의 창업주 중산산이 꿰찼다. 2위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최고 수혜기업인 텐센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화텅(740억달러)이다. 다만 핀둬둬는 수익성이나 거래액 측면에서는 여전히 기존 업체들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또한 다른 업체들도 3~4선 도시를 겨냥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도 악재다. 징둥은 농촌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징시(京喜) 등 서비스를 출시하고 1만5000만개의 전문점을 오픈했다.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는 타오바오특가판을 선보였다.한편 핀둬둬 주가는 14일(현지시간) 주당 132.61달러로, 시가총액은 1626억2300만달러(약 181조6500억원)에 달한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시가총액 순위. 자료=WJS(왕징셔·網經社)
2021.04.16 I 신정은 기자
알리바바 차이냐오, 코로나19 백신 운송 콜드체인 구축
  • 알리바바 차이냐오, 코로나19 백신 운송 콜드체인 구축
  • 차이냐오 우씨 스마트 물류센터.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차이냐오(菜鳥·CAINIAO)가 코로나19 백신을 운송하기 위한 콜드체인(저온유통) 서비스망 구축에 나섰다.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차이냐오는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항공사와 백신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며 “중국 백신 제조사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냐오는 에티오피아 항공사와 협력해 중국의 코로나19 백신을 아프리카와 중동, 라틴 아메리카 등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광둥성 선전공항을 출발해 두바이와 아디스아바바 공항을 경유해 세계 각국으로 보내는 노선이다. 차이냐오는 전세계 각국에 72시간안에 백신을 남품하는 게 목표다. 차이냐오는 어떤 회사와 협력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중국은 칸시노바이오로직스, 시노팜, 시노백 등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차이냐오는 에티오피아 항공사의 화물기뿐만 아니라 선전공항과 아디스아바바 공항에도 저온 보관 설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의약품을 영하 23도 이하로 운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백신은 콜드 체인과 운송이 가장 중요하다. 미국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운송을 위해서는 영하 70도의 온도에서 보관해야한다.
2020.12.03 I 신정은 기자
중국, 이번엔 개인정보법 강화 예고…계속되는 IT 기업 압박
  • 중국, 이번엔 개인정보법 강화 예고…계속되는 IT 기업 압박
  •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된 중국 택배사 위안퉁 로고.[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정부가 정보기술(IT) 대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개인정보보호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동안 미비한 법규 속에서 거대 IT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자유롭게 수집해 기술개발에 활용해왔던 만큼 큰 파장이 예상된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주 개인정보보호법 초안에 대한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이 법안은 그동안 인터넷 생태계의 ‘야생 시대’의 막을 내리는 시작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중국 전문가들은 개인정보보호법 초안에 대해 단점이 있지만 시의적절한 법 추진이며 거대 기술기업의 개인정보 통제에 제동을 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개인정보보호법 초안에는 기업들이 법 규정을 위반해 개인정보를 수집·사용할 경우 최대 5000만위안(약 84억원) 또는 최대 기업의 연 수익의 5%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중국의 전문가들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단점도 있지만 시의적절한 법 추진이며 거대 기술기업의 개인정보 통제에 제동을 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법안에 기업들이 지켜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왕지청 베이징대 광화경영대학원 교수는 “지난 20년간은 거대 기술기업들이 법규의 제약을 거의 받지 않고 개인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용할 수 있었다”며 “중국 인터넷의 ‘야생기’라고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중국 내에서는 최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법 제정을 앞두고 중국 매체들도 잇따라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 대형 택배 업체인 위안퉁(圓通)에서 40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용의자들은 직원 아이디를 도용해 운송장에 기재된 고객 정보를 빼내 건당 1위안(약 168원)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중국 매체 베이징상바오는 “최근 몇년동안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개인정보의 권리 침해 사건이 끊임없었다”며 “더욱 강력한 법안인 필요할 뿐 아니라 개인정보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구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플랫폼 경제 영역의 반독점 지침’ 의견서를 발표하고 중국의 거대 인터넷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한 규제를 예고하는 등 최근 통제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번 개인정보 보호법 마련으로 IT 플랫폼 기업들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사용국가이지만 개인 정보와 수집과 사용에 큰 규제를 두지 않았다. 이로 인해 중국 IT 공룡인 알리바바(阿里巴巴), 바이두(百度), 텐센트(騰迅·텅쉰) 등은 자사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인공지능(AI) 모델 등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었다.
2020.11.26 I 신정은 기자
특구진흥재단, 특구 기업 위해 ‘알리바바’ 입점 지원
  • 특구진흥재단, 특구 기업 위해 ‘알리바바’ 입점 지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특구 기업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특구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阿里巴巴)’ 입점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알리바바 입점지원 참여기업 모집 포스터.<자료=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알리바바닷컴은 지난 1999년에 설립된 이래 200여개국에 기반을 둔 세계 최대 규모의 B2B 플랫폼이다.특구진흥재단은 입점희망기업의 알리바바닷컴 유료회원 가입 지원부터 스토어 제작, 입점번역, 상세페이지 제작, 입점 운영을 위한 방문 컨설팅·교육, 바이어 상담 노하우 제공까지 알리바바닷컴 입점에 필요한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재단은 또 글로벌 B2B 플랫폼의 수출 성공전략을 공유하는 온라인 오픈포럼을 오는 17일 오후 2시에 개최할 계획이다.이번 온라인 포럼에서는 알리바바닷컴 공식 채널파트너사인 홍성용 씨케이브릿지 대표가 알리바바닷컴 입점 노하우를 설명하고, 2부에서는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해 수십억원 수출 실적을 달성한 기업 관계자가 성공전략을 공유한다.오픈 포럼은 무료 생중계로 진행되며,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사전신청을 통해 포럼에 참여할 수 있다.알리바바닷컴 입점지원 참여기업 모집마감은 오는 24일 오후 3시까지이며, 세부사항은 특구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7.08 I 강민구 기자
'중국판 부부의 세계' 알리바바 황태자 장판 스캔들 "내부조사"
  • '중국판 부부의 세계' 알리바바 황태자 장판 스캔들 "내부조사"
  • 장판(오른쪽) 타오바오·톈마오 CEO와 장다이(왼쪽) 루한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사진=웨이보[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자사의 플랫폼 스타 장다이(張大奕·32)와 ‘불륜설’이 난 장판(蔣凡·35) 타오바오·티몰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내부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22일 중국 인터넷 경제 매체 투자계 등에 따르면 둥원훙(童文紅) 알리바바그룹의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지난 18일 사내 게시판에 “장판이 가정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회사 명예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깊이 반성하고 마땅히 모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공개 비판했다.둥 CPO는 이어 “관련 소문에 관해 회사 측은 정식으로 팀을 꾸려 조사에 나설 것”이라며 “누구라도 회사의 비즈니스 준칙을 준수해야 하며 어떠한 예외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글은 같은날 장판 CEO가 공개 사과문을 올려 자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왔다.장판 CEO의 부인은 지난 17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장다이를 향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경고다. 다시 한번 내 남편을 건드렸다가는 가만히 있지 않는다”고 경고하면서 이번 스캔들이 터졌다.조사는 장판 CEO의 개인사 문제보다는 그가 권한을 남용해 모델 출신 ‘왕훙’(網紅·중국의 인터넷 유명인)인 장다이 측에 부당하게 이익을 줬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장다이는 소속사인 루한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알리바바의 쇼핑 플랫폼에서 라이브방송 등으로 거액의 판매 실적을 올리는 인기 쇼핑 호스트다. 중국 매체 레이펑망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016년 11월 3억위안(약 522억원)을 루한에 투자했다. 지난해말 기준 알리바바의 루한 지분은 7.5% 수준이다. 이에 알리바바가 일부러 장다이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밀어준 것이 아니냐는 부당거래 의혹이 나오고 있다.이번 스캔들 이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루한의 주가는 17일 하루에만 6% 폭락했고, 알리바바의 주가도 뉴욕거래소와 홍콩거래소에서 소폭 하락했다.장 CEO는 35세의 젊은 나이로 차기 알리바바그룹을 이끌어갈 황태자로 꼽혔던 인물이다. 상하이의 푸단대학 컴퓨터과를 졸업한 장판 CEO는 잠시 구글 중국 법인에서 일하다가 모바일 개발자 서비스 플랫폼인 유멍(友盟)을 창립했다. 2013년 알리바바가 이 회사를 80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알리바바에 합류했다. 이후 마윈(馬雲) 창립자 등 회사 수뇌부의 눈에 들어 차기 핵심 경영진 그룹에 발탁됐다. 장융(張勇) 알리바바그룹 회장 겸 CEO는 지난해 마윈 회장이 은퇴한 이후 자신이 맡고 있던 그룹 최대 행사인 ‘광군제(11월11일)’ 사령탑을 장판 타오바오·티몰 CEO에 넘기기도 했다. 광군제 행사가 시작된 후 매출액이 100억위안을 돌파할 무렵 무대 위에 오른 것도 장판 CEO였다. 장 CEO와 장다이 모두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장 최고경영자는 ‘일부 사실과 다른 인터넷 소문’이라고, 장다이는 ‘한바탕 오해’라고 언급했다.알리바바는 장 CEO가 알리바바 산하의 인터테인먼트 기업인 알리다원위(阿里大文娛)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2020.04.22 I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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