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뉴욕증시 보합 마감…테슬라 6.3%↓ 5일째 하락
  • [속보]뉴욕증시 보합 마감…테슬라 6.3%↓ 5일째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발언을 소화하면서 투자 방향을 찾았지만, 3대지수는 거의 큰 변동이 없었다.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4만4593.65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3% 오른 6068.50,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6% 빠진 1만9643.86을 기록했다.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저녁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 서명한 것과 관련해 큰 우려를 보내고 있지 않은 분위기다. 멕시코, 캐나다에 부과한 25% 관세도 한달간 유예됐지만, 실제 부과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기류가 강하다. 철강,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에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을 미 자동차 제조업체 주가도 이날 안정세를 보였다. 제너럴 모터스는 0.28%, 스텔란티스는 0.93% 올랐고, 포드 모터는 0.32% 하락 마감했다.투자자들은 아울러 파월 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출석 발언 등을 소화하며 투자방향을 찾았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위해 서둘러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현재의 정책 기조가 이전보다 상당히 덜 제약적인 상태이며 경제가 여전히 강한 만큼, 우리는 정책 기조를 조정하는 데 있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정책 긴축을 너무 빠르거나 과하게 완화하면 인플레이션 둔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로 정책 긴축을 너무 늦거나 적게 완화하면 경제 활동과 고용이 지나치게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진전이 있을 때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의 윤곽이 명확히 드러날 때까지 금리를 계속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연준의 일이 아니다”며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그의 발언이 나온 이후 이날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했고 주가는 등락을 거듭했지만 큰 변동은 없었다.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시장이 파월 의장의 말을 경청하며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며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이어 “실적에 대한 유일한 우려는 기업들이 트럼프 관세 부과를 앞두고 선주문을 강화해 경제가 개선되는 것처럼 보이도록 인위적으로 부양한 것일까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애플은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내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능을 개발한다는 더 인포매이션 보도 이후 2.18% 상승했다. 메타는 0.33% 소폭 상승했고, 이외 엔비디아(-0.58%), 마이크로소프트(-0.19%), 아마존(-0.16%), 알파벳(-0.6%) 등 소폭하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6.34%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 등이 테슬라의 주가를 흔드는 분위기다. 특히 머스크 CEO가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엄이 오픈AI의 지배지분을 974억달러(약 141조원)에 인수하려고 제안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머스크의 오픈AI 인수 제안이 투자자들에게 과거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2025.02.12 I 김상윤 기자
윤희숙 “예산 신속집행·금리인하 후 추경 바람직”
  • 윤희숙 “예산 신속집행·금리인하 후 추경 바람직”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1분기에만 평상시보다 100조원을 더 당겨쓰고 있다. 예산을 집행도 안 해보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어떻게 편성할 수 있나. 금리를 내리는 게 추경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경제심리를 개선할 수 있다.”윤희숙 국민의힘 경제활력민생특위 위원장 겸 여의도연구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1대 국회의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했던 경제전문가이자 ‘포퓰리즘 파이터’로 불린 윤 위원장은 “보수를 다시 강한 정책정당이 되게 해달라”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설득으로 지난달 여의도로 돌아왔다. 윤 위원장은 경기 부양을 위해 1분기 예산 신속 집행이 진행 중이고, 아직 어디에 추가 재원이 필요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급한 추경 편성은 부적절하다고 봤다. 추경은 신속 집행 및 금리 인하 후 재정 투입이 필요한 곳이 드러났을 때 훨씬 효과적이기에 현재는 여야가 어디에 사용할지를 논의하는 게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민주당이 주장하는 지역화폐에 대해서는 “지역간 부익부 빈익빈만 키운다”며 추경 예산에 절대 포함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경제활력민생특위 위원장 겸 여의도연구원장그는 현재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기는 일시적인 내수 부진이 아닌 잠재성장률 및 생산성 저하라고 진단했다. 특히 ‘묻지마 규제입법’을 쏟아내는 등 입법부의 후진성이 우리 경제 발전을 더욱 저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윤 위원장은 규제·연금·노동 등 한국 경제 장기 미해결 과제를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담은 ‘콜드케이스’(ColdCase·장기미제사건)를 출간했다. 윤 위원장은 “어떤 이들은 ‘우리는 이제 늙어가는 것만 남았다’며 ‘피크 코리아’(Peak Korea)를 이야기 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농업사회에서 산업화를 하고, 이어 반도체 등 첨단산업까지 두 번이나 뛴 저력이 있다”며 새판을 짠다면 세 번째 도약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야당은 30조원 규모 추경을 제안했다.△정부는 현재 1분기에 올해 전체 예산의 40%~45%를 쓰겠다고 한다(신속집행). 우리나라 예산을 약 700조원이라고 계산하면, 평상시 매 분기 25% 균등하게 집행했을 때와 비교해 1분기에만 100조원 넘게 더 쓰겠다는 거다. 100조원 더 당겨쓰는 상황에서 20조~30조원 정도 더 썼다고 경기가 좋아진다고 하는 것도 이상한 얘기다. 또 1분기에 100조원 넘게 당겨 썼으니 이후 2~4분기에는 돈이 모자란 부분도 생길 거다. 그렇기에 최소 1분기라도 예산집행을 보면서 어디가 비는지 파악해야 하지 않겠나. 어디에 사용할지는 지금도 여야가 국정협의체에서 무릎을 맞대고 이야기할 수 있다. -야당은 민생회복지원금을 포기해도 지역화폐는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 어떤 중립적인 학자도 지역화폐가 좋은 사업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돈이 많은 성남은 지역화폐를 많이 찍는다. 근데 성남 지역화폐를 성남 시민이 아니라 인근 경기도 주민이 구매해 성남이나 분당에서 인기있는 가게에서 소비한다. 인근지역의 소비를 성남이 빨아들이게 된다는 거다. 또 지역화폐는 정반대로 장사가 안되는 소상공인이 아닌 장사 잘하는 소상공인이 더 잘 되게 한다. 재정승수(정부 지출이나 세금 변화가 국민 GDP에 미치는 영향)가 0.3밖에 안 돼 전반적인 소비진작 효과도 약하다. 특히 지역간 부익부 빈익빈 불균형을 더 악화시키기 때문에 이런 사업에 중앙정부가 돈을 써서는 안 된다.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활력 민생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윤희숙 특위 위원장(가운데)에게 임명장 수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1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교과서에서 경기를 올리고 싶을 때는 재정 투입보다는 금리(인하)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한다. 경제 전체에 영향을 주는 것이기에 금리가 먼저다. 금통위는 1월 금리동결 이유로 환율을 언급했는데 2월에는 내릴 것으로 본다.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추경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리를 개선시킨다. 현 기준금리는 3.0%로 중립적 금리보다 높다. 추경은 금리 인하 이후 하는 것이 상식적이다. 금통위가 2월말 그리고 4월 중순 금리를 인하한 후에 보면 (재정투입이 필요한)그늘이 어딘지 더 잘 보일 거다. 그때도 그늘이 진 곳은 직접 재정투입을 해도 괜찮다고 본다. -연금개혁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제일 좋은 것은 모수개혁-구조개혁을 같이 하는 거다. 다만 모수개혁 원칙은 더 나빠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유시민 전 장관 때 소득대체율을 간신히 40%로 내려놨는데 이걸 다시 올리겠다는 것은 굉장히 반역사적인 거다. 노무현 정권 때 소득대체율을 낮추기로 한 계획을 다시 올리는 것 만큼은 해서는 안 된다. 21대 국회 막판에 여야가 시간에 쫓기면서 소득대체율 상승에 접근했었지만, 새 국회에서 지금은 원칙적 기반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소득대체율을 40%로 하면 모수개혁이 더 어렵지 않을까. △원래 연금 개혁은 어렵다. 이제는 뒷세대에게 앞세대와 비슷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제도가 무너지게 된다. 지금 연금개혁 최대의 목표는 뒷세대에게 ‘내가 계속 연금을 부어도 되겠다. 고갈되지 않고 나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 -경제활력민생특위는 어디에 중점을 둘 예정인가.△특위 슬로건은 ‘그늘을 밝히고 경제에 활력을’이다. 그래서 특위는 그늘을 밝히는 프로젝트와 경제 활력으로 미래를 여는 프로젝트를 함께 한다. 첫 주제로 은둔 청년, 그러니까 사회적 고립 문제와 외로움을 다룬 것도 이 때문이다. 사회적 고립은 굉장한 단절감을 주고 생산성에도 엄청난 악영향이다. 현재 ‘그냥 쉬었다’고 응답하는 청년이 50만명 정도인데 은둔하는 청년도 그만큼 나올 거다. 은둔청년은 통계에 잡히질 않기 때문에 그것부터 파악해야 한다. 두 번째 주제인 ‘에너지망을 고려한 국토균형발전 종합 인프라 계획’은 경제 활력을 위한 거다. 10년 전에는 누구도 고립·외로움 그리고 전력망 구축이 우리나라에 중요한 문제가 될지 몰랐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경제활력민생특위 위원장 겸 여의도연구원장-현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나.△당장은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불확실성·불안정성이 굉장히 강조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정부·여당 모두 이 부분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소비심리를 좀 일으켜서 소상공인 그리고 내수경기를 좀 살리려고 한다. 다만 소비 위축은 단기적인 문제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완성(회복)될 것으로 믿는다. 진짜 문제는 우리 경제의 힘이 다 소진돼 생산성과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 거다. 근본적인 (경제)체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떤 이들은 ‘우리는 이제 늙어가는 것만 남았다’며 ‘피크 코리아’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피크 코리아에 동의하나. △다르게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지금보다 훨씬 어려울 때도 치고 올라갔다. 우리는 산업화를 했고 또 한 번 뛰어서 첨단산업으로 경쟁하는 나라가 됐다. 두 번이나 뛰었는데 왜 세 번을 못 뛰겠나. 두 번을 뛴 우리나라의 저력이 어딘가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뤄놨던 정치개혁이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를 가장 지금 억누르고 있는 게 정치다. 최근 우리나라에 들어온 신용평가사들이 ‘입법기관이 한국 경제 규모를 도저히 감당을 못한다’고 평가했다.-입법부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인 의식을 가진 사람이 정치로 들어오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국회의원 배지를 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하겠다는 공익적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정치를 해야 한다. 그리고 견제되지 않는 입법권을 관리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일본보다 약 80배 법을 더 많이 만든다. 마구 만든다는 거다. 의원발의에 대해서도 정부발의와 마찬가지로 규제영향평가를 해야 한다.윤희숙 위원장은...△1970년 서울 △서울대 경제학·석사 △미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복지정책연구부 부장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제21대 국회의원(서초구갑) △30대 여의도연구원장(현) △국민의힘 경제활력민생특위 위원장(현)
2025.02.12 I 조용석 기자
파월 美연준 의장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종합)
  • 파월 美연준 의장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1일(현지시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정책 입안자들이 금리를 서둘러 인하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트럼프 정책 명확히 드러나기 전 금리 계속 동결 시사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강하며 고용 시장이 탄탄하다”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위해 서둘러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정책 기조가 이전보다 상당히 덜 제약적인 상태이며 경제가 여전히 강한 만큼, 우리는 정책 기조를 조정하는 데 있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책 긴축을 너무 빠르거나 과하게 완화하면 인플레이션 둔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로 정책 긴축을 너무 늦거나 적게 완화하면 경제 활동과 고용이 지나치게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고용시장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서 “심각한 인플레이션 압력의 원천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미국의 비농업일자리는 전월대비 14만3000개 늘었고 실업률은 4%로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진전이 있을 때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의 윤곽이 명확히 드러날 때까지 금리를 계속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보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연준의 일이 아니다”며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회견 때 밝힌 정책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의 발언이 나온 이후 이날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했고 주가는 등락을 거듭했지만 큰 변동은 없었다. ◇CPFB 폐쇄 우려에 “다른 연방규제기관에 언급 못해”이날 청문회는 금리 정책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은행감독에 초점을 맞췄다. 매사추세츠의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업무를 중단하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미국 최대 은행에 대한 감시를 받지 못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CFPB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담보대출 스캔들 당시에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신설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업무 중단을 명령하고 청사 빌딩까지 폐쇄했다. 파월 의장은 ‘누가 소비자 규정 의무를 관리하냐’는 워런 의원의 질의에 “다른 연방 규제기관에 관해 언급할 수 없다”며 선을 그으면서도 광범위한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다고 언급했다. 또 은행재무건전성을 규제하는 ‘바젤 III 최종안(Basel III Endgame)’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완화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외국 은행이 무너질 수 없는 글로벌 표준이 있다는 것은 미국 은행에도 좋고 우리 경제에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파월 의장의 발언은 이번 주 의회에서 진행되는 두 차례의 청문회 중 첫 번째 자리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화요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발언한 데 이어, 수요일에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2025.02.12 I 김상윤 기자
이진우의 다시 만난 경제 外
  • [200자 책꽂이]이진우의 다시 만난 경제 外
  • △이진우의 다시 만난 경제(이진우|328쪽|페이지2)돈의 속성부터 환율, 금리, 채권,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자산을 불리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알아야 할 경제 관련 지식을 수록했다. 이데일리 기자 출신으로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를 14년째 진행하고 있는 저자가 돈이 늘어나는 원리와 현명한 자산 관리법 등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남자는 왜 친구가 없을까(맥스 디킨스|456쪽|창비)30대 중반의 남성 스탠드업 코미디언인 저자가 남성들의 인간관계가 처한 위기와 문제점, 그리고 해결책을 정리했다. 직접 겪은 인간관계 실종 사례와 자료 조사 결과,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토대로 남성 집단 문화가 과시와 경쟁의 논리, 조롱과 모멸의 언어, 음주와 호색의 타성 등으로 점철돼 있다고 비판하며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나의 폴라일지(김금희|320쪽|한겨레출판)소설가인 저자가 한 언론사의 특별 취재기자 자격을 부여받아 2024년 2월부터 약 한 달간 남극 세종 기지에 체류한 기록을 담은 에세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묘사하며 남극이라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발견한 삶의 진실과 인간 내면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경이로운 남극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노력과 열정을 생생하게 전한다.△숫자한국(박한슬|268쪽|사이언스북스)통계학을 전공한 저자가 미세 먼지 지수, 노조 조직률, 합계 출산율 등 20개의 데이터를 통해 대한민국이 직면한 현실을 분석했다. 보건, 의료, 정치, 사회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며 숫자가 세상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라고 설파한다. 숫자 이면의 의미를 추적하면 새로운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영원히 정의의 편에(홍윤오|324쪽|새빛)1세대 인권 변호사이자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이었던 고(故) 강신옥의 육성과 기록을 정리한 회고록이다. 인권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고인은 유신정권 시절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 변호를 맡았다가 옥살이를 겪기도 했다. 인권 운동의 증인을 조명하며 어두웠던 현대사를 되짚는다.△그릇에 숨겨진 디자인(김슬기|312쪽|공존)국가유산 수리 기능자(칠공)이자 도자기 수리 공방 운영자인 저자가 도자기 디자인의 개념과 역사를 정리했다. 외적 형태, 질감, 색상, 문양, 그림 등 디자인 요소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사실과 논리적 분석을 담았다. 인류 문물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도자기에 관한 이야기를 약 200장의 사진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2025.02.12 I 김현식 기자
SK·한화·LG만 7조 찍었다…연초 회사채 '문전성시'
  • SK·한화·LG만 7조 찍었다…연초 회사채 '문전성시'[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올해도 연초부터 SK, LG, 한화 등 빅 이슈어(Issuer)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SK와 LG, 한화 등 전통적으로 회사채 시장에서 활발히 자금 조달에 나서는 대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벌써 7조원에 육박하고 있다.연초 불확실성 속에서도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만기 도래 채권 차환 등을 위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은 당분간 늘어날 전망이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SK, LG, 한화, 롯데 등 계열사의 올해 회사채 발행 규모는 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가장 발행 규모가 큰 곳은 LG그룹이다. 1조원이 넘는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결정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 영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총 1조6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최종적으로 결정지었다. 이 영향에 LG그룹은 올 들어서만 총 2조96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LG헬로비전(1600억원), LG유플러스(6000억원), LG화학(6000억원) 등이 총 1조3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할 경우 가장 많은 회사채를 발행한 곳은 전통의 빅 이슈어 SK그룹이다. 전날까지 총 6개 계열사에서 1조82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SK하이닉스(7000억원), SK인천석화(2100억원), SK가스(2400억원), SK케미칼(1700억원), SK지오센트릭(3000억원), SK매직(2000억원) 등이 올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SK그룹은 올해 상반기에만 6조원이 넘는 회사채 만기 물량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도 활발히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상반기 국내 전체 회사채 만기 물량은 43조5500억원이다.한화그룹은 SK그룹을 바짝 뒤쫓고 있다. 한화는 전날까지 총 5개 계열사가 1조6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00억원), 한화손해보험(후순위채·5000억원), 한화에너지(1500억원), 한화토탈에너지스(3200억원), 한화(3000억원) 등이다.이밖에 롯데그룹도 올해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는데 롯데렌탈(2000억원), 롯데웰푸드(2500억원) 등이 현재까지 발행을 마쳤다. 한동안 기업어음(CP) 발행에만 나섰던 호텔롯데도 모처럼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오는 12일 최대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연초부터 대기업들이 앞다퉈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금리다. 작년 초까지만해도 AA급 우량채 발행금리가 4% 초반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올 들어서는 2%대 금리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AA+ 등급인 LG화학은 발행금리를 2.981%로 확정했다. A+ 등급을 보유한 SK케미칼과 한화에너지 역시 3%대 초반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했다.계엄과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 속에서도 변함없는 회사채 수요가 확인되면서 연초효과를 노린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순발행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기록했던 약 7조원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연초 정치적 불확실성과 길었던 설 연휴 여파가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 여기에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조달 금리를 낮추기 위한 회사채 발행이 매력적인 상황이 됐다.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2월에도 일부 기관의 자금 집행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는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회사채 수요예측도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업종별로 차별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2.12 I 안혜신 기자
  • 美연준 파월 의장 “통화정책 조정 서두를 필요 없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1일(현지시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정책 입안자들이 금리를 서둘러 인하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파월 의장은 이날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강하며 고용 시장이 탄탄하다”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위해 서둘러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정책 기조가 이전보다 상당히 덜 제약적인 상태이며 경제가 여전히 강한 만큼, 우리는 정책 기조를 조정하는 데 있어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책 긴축을 너무 빠르거나 과하게 완화하면 인플레이션 둔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로 정책 긴축을 너무 늦거나 적게 완화하면 경제 활동과 고용이 지나치게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파월 의장의 발언은 이번 주 의회에서 진행되는 두 차례의 청문회 중 첫 번째 자리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화요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발언한 데 이어, 수요일에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2025.02.12 I 김상윤 기자
  • 파월 "추가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없어"…나스닥, 약세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추가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 나선 파월 의장은 “견조한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으로 경제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완화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목표치 2%를 웃돌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정책 기조는 전보다 훨씬 덜 제한적이며 경제는 여전히 강한 상황에서 추가로 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없다”며 “억제요인들을 너무 빠르게 또는 너무 많이 줄이면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를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반면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이후 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지난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적절하지 않다’며 답하지 않았으나 이날 상원 증언에서 관련 문제에 대해 다시 질문을 받을 수도 있다고 월가는 예상하고 있다.한편 낙폭을 줄이던 미국증시는 파월의장의 이 같은 발언 이후 다시 소폭 밀리고 있다.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10분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25%,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28%와 0.26% 약보합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5.02.12 I 이주영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