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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 月최대 2만9000원 '프렌즈 체크카드 캐시백'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1년간 체크카드 결제금액에 따라 캐시백을 제공하는 ‘프렌즈 체크카드 캐시백 프로모션 2025’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 지급한도 제한없이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2%가 캐시백으로 적립된다. 또 주말·공휴일에는 주중의 2배인 0.4%가 적립된다. 단 일부 가맹점은 제외된다.카카오뱅크는 전월 체크카드 사용실적이 30만 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서 매월 일정 금액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캐시백 프로모션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실제 고객들이 자주 결제하는 분야의 혜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업종과 편의점, 다이소, 커피 프렌차이즈 등 일상밀착형 업종에 대한 캐시백 혜택을 신규 추가했다. 세부적으론 △일상(배달의민족, GS25, 커피 프랜차이즈) △생활용품·택시 (다이소, 택시업종) △온라인쇼핑(쿠팡, 에이블리) △주유·통신(GS칼텍스, 휴대전화요금) △학원(학원업종) △후불교통(버스, 지하철) 분야 등 11개 업종·가맹점에서 추가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캐시백의 월 최대 한도는 2만 9000원이다.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는 지난해 누적 발급 건수 3100만장을 돌파했다. 작년 한해에만 약 400만 장이 추가 발급, 출시된 지 7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연간 체크카드 이용금액 역시 지난해 말 기준 23조원에 달하는 등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체크카드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다양한 분야의 혜택을 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댕플스테이 30초 완판"…반려인 마음 훔치는 여행 플랫폼 '반려생활'
- 반려동물 ‘근근이’, ‘유유’와 함께 있는 이혜미 반려생활 대표 (사진=반려생활)[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강아지 전용 법복과 염주, 그리고 법당 예불과 스님과의 차담 등등….반려동물 여행 플랫폼 ‘반려생활’이 개발한 반려견 동반 템플스테이 ‘댕플스테이’ 프로그램의 일부다. 반려생활이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증평군과 미암리 미륵사에서 총 10회에 걸쳐 진행한 이 프로그램은 회차마다 정원 10명이 예약 개시 30초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온라인상에선 “집사(반려동물을 키우는 주인)들의 마음에 제대로 불을 지폈다”, “반려견을 동등한 생명체로 존중하는 프로그램이 감동적이다”, “1인 1견 당 7만 9000원으로 가격도 착하다”, “광클을 한 보람이 있다”는 등의 후기가 이어졌다.‘댕플스테이’를 즐기고 있는 반려견들 (사진=반려생활)이혜미(사진) 반려생활 대표는 “처음 앱을 출시했을 때는 ‘누가 강아지를 데리고 여행을 가겠냐’며 냉소적인 반응 일색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매년 거래액이 2배 넘게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올해로 설립 6년 차를 맞은 ‘반려생활’은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숙소와 카페, 체험 등 시설 정보와 예약 서비스로 ‘펫팸족’(Pet+Family,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모바일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67만, 회원 수는 15만 명에 달한다. 플랫폼의 활성화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인 앱·웹 월간 사용자 수(MAU)도 매달 평균 22만 명 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 운영회사인 우아한 형제들의 개발자 출신인 이 대표는 ‘반려생활’의 장점이자 성공 비결로 군더더기 없는 펫팸족 니즈에 딱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꼽았다. 반려견 웰시코기 근근이와 유유를 키우는 펫팸족으로 자신이 평소 느끼던 갈증을 사업화하면서 단기 수익보다 기존에 없는 수요와 시장을 만드는 데 더 주력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인간이 의식주 고민이 해결된 이후 여행을 즐기기 시작한 것처럼 반려동물 동반 여행도 의식주 시장이 정착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심리적으로나 비용적으로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에 평소 쉽게 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 요소를 극대화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댕플스테이’를 즐기고 있는 반려인과 반려견들 (사진=반려생활)창업 초기 냉소적이던 평가는 이용자가 늘면서 상전벽해 급으로 달라졌다. 최근 1~2년 새 호텔·리조트 등은 물론 각 지역마다 펫팸족 모시기 경쟁에 나서면서다. 2023년 12월엔 ‘프리 A’ 라운드 투자 유치도 받았다. 창업 5년 만에 성사된 투자 유치에는 전 직장 상사인 우아한 형제들 김봉진 대표도 참여했다. 이 대표는 “시장이 성숙한 다음에 진입하면 안정적일 수 있지만, ‘후발주자’ 밖에 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냥 앞만 보고 밀어 붙였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장의 특징으로 ‘큰 씀씀이’를 꼽았다. 아직 항공기 탑승 절차가 까다로운 탓에 수요가 국내 여행에 집중된 점도 특징으로 봤다.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은 일반 여행객보다 지출 규모가 당일 여행은 3.7배, 1박 이상 여행은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비싼 독채 펜션도 전체 10명 중 9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대표는 “1300만여 명에 달하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 중 동반 여행 경험이 없는 이들이 아직도 70%에 달한다”며 “지금보다 더 많은 펫팸족이 반려동물 동반 여행에 나설 수 있도록 서비스와 상품을 고도화해 국내 여행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 [마켓인]배민·토스 알아본 스텝스톤 "韓 스타트업 관심 무궁무진"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약 1760억달러(약 259조원)를 굴리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스텝스톤. 사모펀드(PEF)·인프라·사모부채·부동산 등 사모 시장에서 여러 자산에 두루 투자해왔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팀이 하나 있다. 바로 ‘벤처·성장팀’이다.주로 대체투자 영역에 관심을 두던 스텝스톤이 벤처·성장팀을 만든 건 한 벤처캐피털(VC)을 인수하면서다. 일찌감치 한국 스타트업에도 투자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했던 VC를 품으면서 벤처 생태계로도 눈을 돌렸다. 스텝스톤 벤처·성장팀은 어느 정도 성장단계에 돌입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히가도 하고 VC 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해 간접 투자에도 나선다. 세컨더리 딜을 통해 알짜기업 지분 인수도 단행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쓰고 있다. 스텝스톤 벤처·성장팀에서 투자대상을 고르고 심사하는 업무의 중심에 있는 강세연 파트너를 최근 만나 벤처 투자 전략을 들어봤다. 강세연 스텝스톤그룹 파트너. (사진=스텝스톤)◇ 업계 흔치 않던 스타트업 ‘직접투자’ 시작해강 파트너는 모건스탠리 등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약 10년을 보냈다. 월가를 떠나서는 펀드 운용사에 몸을 담으며 사모펀드, 벤처 등 다양한 펀드 관련 업무를 했고, 패밀리 오피스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이때 스타트업 투자 업무에 관심이 생겨 VC인 그린스프링에 파트너로 합류했다. 그러던 중 그린스프링이 스텝스톤그룹에 인수됐고, 이후 ‘스텝스톤 벤처·성장팀’으로 바뀌었다.강 파트너에 따르면 스텝스톤은 그간 벤처·성장투자 분야를 사모펀드의 일부로 다뤘다. 회사는 벤처·성장팀이 정식 출범하면서부터 VC 투자에 속도를 냈다. 스텝스톤 벤처·성장팀은 VC 펀드에 출자하거나, 기업에 직접출자를 진행한다. 세컨더리 거래를 통한 유망 기업의 지분 매입도 진행한다. 그는 “스텝스톤은 2000년부터 VC 분야 다양한 출자 및 투자 경험을 통해 벤처 생태계에서 입지를 강화해왔다”고 전했다.구체적으로 스텝스톤 벤처·성장팀은 주로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출자한다. 그런 다음 기업이 시리즈 B 단계 이상인 성장 단계에 돌입하면 직접 투자한다. 여러 펀드의 자문 위원회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창업가들이 기업의 틀을 갖춰나가는 모습을 눈여겨본 뒤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식이다.그는 “우리는 LP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다”며 “회사에 모든 자산클래스에 걸쳐 데이터 작업만을 진행하는 140여 명의 직원이 있어 벤처·성장팀도 유망기업을 발굴하는 등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인 분야에 투자하고 있지만, 최근 버티컬 AI, 생성형 AI 그리고 기후 관련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AI 분야 기업을 면밀히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회사의 직접투자 사례로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한국의 크림과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BM)을 둔 ‘더 리얼리얼’ △디지털 마케팅 업체 ‘이그젝트타켓’을 들었다. 그중에서도 이그젝트타겟을 가장 주목할 만한 사례로 꼽았다. 회사는 이그젝트타켓에 초기 소규모 투자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투자규모를 늘려 총 5300만달러(약 757억원)를 투자했다. 이그젝트타겟은 미국에 상장했고, 2013년 고객관리솔루션 전문업체 세일즈포스에 당시 25억달러(약 2조7920억원) 규모로 인수됐다.◇ 과소평가된 ‘한국’ 벤처 시장…이제 세계가 주목스텝스톤의 벤처·성장 플랫폼은 VC 펀드에 출자하는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s)로도 유명하다. 출자의 약 90%는 미국 중심으로 이뤄지지만, 일부 자금이 한국 VC도 할당된다. 예컨대 알토스벤처스에 출자하거나 세컨더리 딜 거래를 진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굿워터캐피탈을 통해 일부 출자를 진행하기도 했다.국내에서는 유망 기업을 발굴해 직접투자하거나 세컨더리 딜 거래를 더 선호한다. 국내 기업들과의 연결고리는 그린스프링 시절부터 이어진다. 당시 배달의민족, 토스, 당근마켓, 크림 등에 직접 투자한 경험이 있다. 특히 배달의민족은 세컨더리 딜을 통해 투자자로 참여하게 됐다. 당시 총 2600만달러(약 371억원)를 투자했고, 이후 큰 성과를 거뒀다.그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이렇게 작은 나라에서 어떻게 큰 성과가 나오겠느냐’며 오랫동안 한국을 과소평가한 경향이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탄생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의 수가 상당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전했다.실제로 미국 현지에서 국내 스타트업과 기업에 대한 관심은 K컬쳐를 중심으로 나날이 커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K뷰티나 K푸드에 대한 현지 투자사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이에 더해 시장 규모와 기회가 보다 큰 미국으로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는 국내 기업이 많아지고 있어 현지에서 직접 투자하기에도 용이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사업 중심을 해외로 이전하는 플립(flip)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다양한 한국 기업의 소식을 접했다”며 “VC 업계가 이제는 한국 기업의 성과를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인식이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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