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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2026 유통 키워드 'CONNECT' 선정
  • 대한상의, 2026 유통 키워드 'CONNECT' 선정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유통 전문가들의 분석을 담은 ‘2026 유통시장 소비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하고, 미래 유통의 성장 키워드로‘C.O.N.N.E.C.T’(연결)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대한상의는“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업계 간 경계가 사라진 무한 경쟁 시대에, 이제 유통은 단순히 덩치를 키워 성장하는 단계를 넘어섰다”고 진단하면서,“앞으로의 유통 경쟁력은 고객과 매장, 인공지능(AI)과 경험을 얼마나 정교하게 연결(Connect)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2026 유통시장 성장 키워드 (사진=대한상공회의소)이번 키워드 선정에 참여한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전 유통학회장)는“우리 삶과 가장 가까운 생활 밀착 산업인 유통은 이제 물건을 파는 단계를 넘어, 흩어진 기술과 공간을 유기적으로 엮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연결의 경쟁’이 됐다”고 분석했다.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국내외 성공사례는 유통의 미래가 이미 연결형 모델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제‘CONNECT 전략’을 얼마나 빠르고 현실적으로 실행하느냐가 미래 유통산업의 생존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국내 유통산업 동향 및 2026 전략 전망 △소매업태별 현황 및 전망 △유통산업 주요동향 및 이슈 △해외 유통산업 동향 등 국내외 유통산업 동향과 주요이슈를 수록하고 있다. 이를 키워드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C (Circular Economy·순환경제) : “더 많이 파는 시대에서, 더 오래 쓰는 ‘순환’의 시대로”유통의 경쟁력이‘더 많이 파는 능력’에서‘더 오래 쓰는 등 친환경’으로 이동하면서 환경 규범을 비즈니스에 녹여내는 것이 미래 시장의 주도권이 되고 있다. 실제 일부 국내 패션기업과 백화점은 판매했던 옷을 직접 매입해 재판매하는 서비스를 도입하며, 자원 순환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MZ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를 공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출기업들은 유럽의 디지털 제품 여권(DPP) 도입 등 글로벌 환경 규범에 발맞춰,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재활용까지 관리하는 등 지속 가능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O (Omni-hub·옴니허브) : “동네 매장을 최첨단 배송기지로 연결하라”‘매장은 이제 물건을 파는 곳이자, 가장 가까운 배송기지다.’집 근처의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옴니허브(Omni-hub)전략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 실제 대형마트들은 매장 안에 작은 물류센터를 구축해 주문 즉시 상품을 출고하며 배송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편의점과 동네 슈퍼(SSM) 역시 배달 플랫폼과 손잡고 ‘집 앞 배송’을 책임지는 도시형 배송 거점으로 변신 중이다. 점포는 이제 단순히 유지비가 드는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살아있는 자산이 되고 있다.◇N (New Market·새로운 시장) : “K컬처로 글로벌 영토를 넓혀라”‘내수 시장을 벗어나 세계로 향하는 지도를 그려라’. K컬처라는 강력한 엔진을 달고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는 것이 유통산업의 새로운 성장 전략이 되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보내는 수준을 넘어 한국만의 쇼핑 플랫폼과 문화를 함께 수출하고 있다. 실제 국내의 한 대형 유통사는 베트남 하노이에 쇼핑과 문화 시설이 결합된 한국형 복합몰을 통째로 이식해 글로벌 확장의 성공 방정식을 증명했다. 또한 대표적인 H&B(헬스 앤 뷰티) 유통사는 K뷰티와 건강기능식품을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독보적인 콘텐츠를 앞세워, 해외 매장 없이도 온라인 플랫폼만으로 전 세계 150여 개국에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등 디지털 영토 확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N (New Value·새로운 가치) : “생필품은 ‘반값’에, 취미엔 ‘하이엔드’... 소비자의 두 얼굴을 잡아라”‘소비자는 짠돌이면서 동시에 큰 손이다’ 실제 편의점들은 라면이나 달걀 같은 생필품을 대형마트보다 싸게 내놓으며 고객을 끌어 모으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수십만원대 프리미엄 위스키나 한정판 디저트를 진열해 지갑을 열게 한다. 대형마트 역시‘반값 치킨’이나‘통큰 세일’로 실속파 고객을 공략하는 한편, 고급 식료품관과 고가 가전 매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결국 유통의 승패는 극단적으로 갈리는 소비자의 입맛에 얼마나 정교하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E (Experience·경험) : “물건 대신 ‘시간’을 판다...매장은 이제 도심 속 놀이터”‘오프라인 매장은 이제 물건이 아닌 시간을 파는 곳이다.’고객이 매장에 얼마나 오래 머무느냐가 유통 경쟁력의 척도가 되고 있다. 성수동의 한 편의점은 스누피, 짱구 등 인기 캐릭터 팝업스토어로 매번 변신하며, 한정판 굿즈를 사고 인증샷을 남기는‘캐릭터 놀이터’로 자리 잡았다. 강남의 한 대형 백화점 역시 축구장 3개 규모의 거대한 식품관과 예술 작품을 결합해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고객들이 즐겁게 놀며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쇼핑의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C (Customer LTV·고객 LTV) : “백 명의 손님보다 한 명의 ‘찐팬’... 단골이 곧 경쟁력”‘뜨내기손님 백 명보다 찐팬 한 명이 더 소중하다.’유통 매출의 상당 부분이 소수의 충성 고객에게서 나오는 만큼, 고객 한 명이 평생 가져다줄 가치(Customer Life Time Value, LTV)를 관리하는‘관계 경영’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다. 실제 백화점 업계는 2030 전용 VIP 라운지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래의 큰손을 선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사들 또한 단순한 할인을 넘어 요리 교실, 한정판 굿즈 등 취향을 저격하는 서비스로 강력한 팬덤을 구축 중이다. 이제 온·오프라인의 경계 없이 고객을 브랜드의 단골을 넘어 열렬한‘팬’으로 만드는 것이 유통업계의 핵심 과제가 되었다.◇T (Tech·기술) : “고객의 맘을 읽는 ‘AI 쇼핑 비서’를 구현하라”‘AI로 고객의 취향을 먼저 읽어내는 나만의 비서 서비스가 쇼핑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이제 유통은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직접 찾게 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먼저 제안하는 시대로 진화 중이다. 글로벌 기업 아마존은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AI 추천으로 만들어낼 만큼 정교한 개인화 엔진을 가동하고 있으며, 네이버 역시 검색 없이도 취향에 딱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처럼 AI는 쇼핑을‘목적형 검색’에서‘즐거운 발견’ 으로 바꾸며 고객의 선택 스트레스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있다.
2026.01.21 I 김지우 기자
한동훈 사과에도 깊어지는 당 내홍…지도부 "악어의 눈물" 비판
  • 한동훈 사과에도 깊어지는 당 내홍…지도부 "악어의 눈물" 비판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사과에 나섰지만, 당내 내홍은 오히려 더 깊어지는 양상이다. 당 지도부에서는 19일 한 전 대표의 사과를 두고 “진정성 없는 말장난이자 악어의 눈물”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이 나왔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둘러싸고 윤리위원장 기피 신청까지 이어지면서, 당분간 갈등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왼쪽부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장동혁 대표. (사진 = 이데일리DB)이날 장동혁 대표가 닷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는 최고위원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조광한 지명직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가 사과를 한다는 말을 접하는 순간 악어의 눈물이라는 말이 떠올랐다”며 “영악한 머리를 앞세워 말을 꾸며 세상을 속여선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반면 양향자 최고위원은 당내 갈등 봉합과 화합을 촉구했다. 양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의 사과에 대해 “저도 아쉽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둘로 나뉘어져 있다. 장 대표의 단식도, 한 전 대표의 사과도 진심 그대로를 믿어주면 안 되겠나”라고 말했다.전·현직 당대표 간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같은 날 열린 원내대표 주재 중진 회동에서도 비슷한 문제의식이 제기됐다. 안철수 의원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방향으로든 빨리 마무리 짓고 심각한 외환·집값 문제에 대해 공세를 해야 하는 게 야당의 역할”이라며 “그걸 우리 당 내부에서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앞서 한 전 대표는 전날 당원게시판 사태와 관련한 당의 제명 징계에 대해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당을 이끌었던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에 대한 징계는 명백한 조작이자 정치보복이지만, 그것과 별개로 오늘 제가 국민 여러분과 당원분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며 “당권으로 정치보복 해서 저의 당적을 박탈할 수는 있어도 제가 사랑하는 우리당의 정신과 미래는 박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다만 한 전 대표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당원게시판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동욱 수석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관련 최고위 공개검증을 제안했는데, 이는 당무감사위나 윤리위 결과를 부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제한된 최고위원들이 개인정보 동의를 받아 명확히 사실관계를 하고자 하니, 이 제안에 대해 응할 것인지 밝혀달라”며 최고위 차원의 검증을 재차 요구했다. 복수의 지도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고위 차원의 검증을 두고 지도부 내 이견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김민수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를 향한 발언 수위를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과정에서 조작이 있었다면 검증을 해서 밝혀내면 될 일”이라며 “나는 직을 걸테니 한 대표는 무엇을 거시겠나”라고 말했다.한편, 윤리위원회는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결정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윤리위에 출석해 징계 절차와 관련한 소명에 나섰다. 그는 “윤민우 위원장에 대해 기피신청을 할 것”이라며 “피조사자인 저에 대해 미리 사전에 범법행위를 했다는 예단을 가지고 있다. (윤리위 측에서)자정까지 기피신청을 보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2026.01.19 I 김한영 기자
당국, 고액 주담대 관리 고삐…은행권 대출 절반이상 출연금 부담 ↑
  • 당국, 고액 주담대 관리 고삐…은행권 대출 절반이상 출연금 부담 ↑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새해에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관리에 고삐를 죈다. 은행들이 고액 주담대를 내줄수록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주신보) 출연료를 더 내게 ‘페널티’를 준 건데, 은행권 주담대의 절반 이상이 상대적으로 출연금 부담이 더 늘어날 수 있는 ‘고요율’ 구간에 놓이게 된다. 은행 입장에서 고액 주담대를 늘릴수록 비용이 커지는 구조가 되는 만큼 향후 대출 문턱이 높아질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지난 14일 발표한 ‘주신보 출연 요율’ 개편안에서 최고 요율(0.3%)을 적용받는 ‘평균 대출액 2배 초과’ 구간의 대출액은 전체 주담대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은행권 주담대 5건 중 1건은 가장 높은 출연료 구간에 들어가는 셈이다. 그보다 낮은 ‘평균 대출액 1배 초과 2배 이하’ 구간 대출액은 전체 36%를 웃도는 수준으로 사실상 은행권 주담대의 절반 이상인 57% 가량이 이번 기준 요율의 4개 구간 중 상단 구간에 속한다.금융위는 이번 개편으로 오히려 현재 1조원 수준인 출연료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봤지만, 고액 주담대에 한해선 출연료 비용이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올해 출연료는 작년 평균 대출액(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부과된다. 2024년 기준 평균 주담대는 2억 3300만원이었다. 이를 적용하면 2배 초과 구간은 4억 6600만원이 넘는 주담대가 된다. 금융위는 고액 주담대에 한해 자본 적립 부담을 더 늘리는 규제를 검토 중이다. 이미 올해부터 주담대 위험가중치 하한을 15%에서 20%로 올렸는데, 고액 주담대만 별도로 하한선을 더 높이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은행권에선 주신보 요율 개편 등으로 은행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 ‘영끌족’ 등 고액 차주 대출 위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은행이 우대금리를 낮추는 식으로 비용 부담을 전가하거나 고액 주담대 취급 자체를 줄일 수 있다는 이유다. 다만 은행권에선 “고액 대출자에게만 대출 문턱을 높이는 것은 고객에게 차별을 주는 것과 다름없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금융위가 고액 주담대를 겨냥해 규제를 집중하는 건 집값을 잡기 위해서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 하에서 고액 주담대가 총량 한도를 잠식해 실수요자의 대출 여력을 줄이는 측면이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은행권 주담대 증가액은 32조 4000억원으로 전년(52조 2000억원) 대비 20조원 가까이 줄어든 상태다.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다음 달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등 총량 목표치와 세부 관리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주신보는 차주가 대출을 갚지 못해 보증 기관이 대신 갚는 돈인 대위변제금에 주로 활용된다.
2026.01.15 I 김국배 기자
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영끌족 '비명'
  • 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영끌족 '비명'
  •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자료사진, 뉴스1.[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한국은행이 15일 기준금리를 2.50%로 5회 연속 동결했지만 ‘영끌족’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달 채권금리, 은행 예·적금 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 산정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올라서다.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조달 환경을 고려할 때 당분간 대출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하면서 강보합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5일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89%로 전월(2.81%)대비 0.08%포인트 올랐다고 공시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2.84%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0.01%포인트 하락한 2.47%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면 이를 반영해 상승한다. 코픽스 상승으로 변동형 금리 대출을 가진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더 커졌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를 기준으로 금리를 산정하는 KB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날 4.15~5.55%에서 16일부터 4.23~5.63%로 0.08%포인트 오른다. 30년 만기 분할상환 방식으로 3억원의 주담대를 가진 차주의 경우 금리가 5.55%에서 5.63%로 오르면 한 달 이자를 1만 5000원 더 내야 한다. 신규취급액 코픽스에 금리가 연동하는 전세대출 차주의 부담도 늘어난다. 전세대출 2억원, 금리 5.31%를 적용받았던 전세대출 차주는 코픽스 상승으로 금리가 0.08%포인트 올라 월 이자 부담액이 약 3000원 늘어난다. 은행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지난해 8월 2.49%까지 내렸다가 9월부터 계속 상승세다. 지난해 9월 2.52%에서 10월 2.57%로 소폭 올랐고 11월에는 2.81%로 증가폭을 키웠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계속 하락하다가 12월에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채권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현재 대출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주간 단위로 공시되는 단기 코픽스는 연말 2.96%까지 높아졌다 1월 들어 2.8%로 하락했다. 다만 자금조달 환경, 가계대출 월별 관리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은행권에서는 대출금리를 보합으로 예상한다.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연속해서 동결되고 있지만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와 자금 조달 환경, 가계대출 관리 부담이 함께 작용하면서 쉽게 낮아지기 어려운 구조”라며 “당분간은 현 수준의 금리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금리를 2.5%로 동결했다.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3개월 후 금리를 2.5%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 간담회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져 최근 주담대 금리가 오르는 데 대해 “현재 (주담대) 금리 수준은 금리가 올랐다기보다는 당시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로 너무 내렸던 것이 정상화된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금리가 부동산 가격에서 중요한 요인 중 하나지만 금리만으로 집값이 잡힌다고 생각하지 않고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1.15 I 김나경 기자
백약무효 환율·집값에 또 묶인 금리…한은 '인하 기대말라' 못박아
  • 백약무효 환율·집값에 또 묶인 금리…한은 '인하 기대말라' 못박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백약이 무효한’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한국은행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성장의 상방 리스크에 방점을 찍었고,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과도한 환율 상승 기대를 부추기는 근거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환율 설명회 같던 기자간담회…이 총재, 작심발언 쏟아내 금통위는 이날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25bp(1bp= 0.01%포인트) 인하한 이후 5회 연속 동결 결정으로, 8개월째 기준금리는 연 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이 총재는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금리 동결에) 환율이 중요한 결정요인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최근 외환시장 상황에 대한 설명에 상당한 시간을 쏟았다. 흡사 환율 설명회 같은 분위기였다. 이 총재는 현재 원·달러 환율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면서 고환율 원인으로 지목되는 △한국 경제 비관론 △대미투자 우려 △통화량 증가 지적 등에 반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수급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그는 “한국 경제에 대해 비관하면서 환율이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 건 과도하다”며 “인공지능(AI)에 관해서 자체적인 산업 능력이 있는 나라를 전 세계에서 찾아보면 미국과 중국 빼고는 우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간 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성명을 통해 “최근 원화 약세는 한국의 강한 경제 기초여건과 맞지 않는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어떤 모델을 써도 1480원대 환율은 경제 기초여건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고 학자라면 누구나 다 아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연간 200억달러 상한의 대미 투자로 환율이 계속 오를 것이란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한미 협상 문구에는 외환시장의 불안을 주는 정도가 되면 투자 액수를 조정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외환시장이 굉장히 어려울 때는 한은이 먼저 나서서 못 나가게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통화량 증가가 환율 급등의 원인이라는 세간의 지적과 관련 “광의 통화(M2) 증가율이나 그 수준은 이전에 비해서 늘지 않았다”면서 “데이터와 안 맞는 이야기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국내총생산(GDP)대비 M2 비율을 따져 미국보다 우리가 유동성이 많아 환율이 오른단 분석에는 “들어본 적 없는 이론”이라며 “GDP대비 M2 비율은 그 나라의 금융구조가 은행 중심이냐 자본시장 중심이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 엠피닥터)연말에 당국의 강도 높은 구두개입과 실개입 등으로 1430원대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재차 1470원대 후반까지 오른 이유는 달러 가치 상승과 수급여건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이 총재는 “(환율이) 연말에 1430원대로 내려갔다 1470원선까지 오른 걸 분해하면 4분의 3 정도는 달러 강세, 엔화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요인이고 4분의 1은 우리만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적인 원화 가치 절하 요인으로는 내국인 해외 투자 증가에 따른 수급 요인을 들었다. 그는 “최근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는 감소했지만 (그밖에) 기타 거주자의 해외 투자 증가 속도는 지난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던 10·11월만큼 빨라지는 등 수급 쏠림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단기적인 수급 여건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서울 집값 연율 10% 급등…금융안정으로 기운 추 금통위는 이번 통화정책방향결정문(통방문)에서는 ‘금리인하 가능성’이라는 표현을 삭제하면서 동결기 진입을 공식화했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성장세 회복을 지원해 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직전 회의인 지난해 11월 당시만 해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으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완전히 돌아선 것이다. 금통위원들의 3개월내 금리 전망에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위원의 수가 3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물가는 안정되고 성장세는 회복되는 데 비해 환율과 서울 집값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자 금융안정 위험을 관리하는 쪽으로 무게추가 완전히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수도권 주택 시장은 서울의 가격 상승률이 연율 10%에 이르는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수도권 비규제 지역에서도 풍선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가계 부채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반면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좋을 수 있다며 상방 리스크가 커졌다고 판단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주요국의 양호한 성장세 등에 힘입어서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통방문, 금통위원 3개월 내 금리전망, 총재 기자 간담회 모두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며 “이 총재 기자간담회 내내 반복적으로 강조된 매파적 입장의 주된 이유는 환율 안정성”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환율은 정규장(오후 3시 30분)을 전일대비 7.8원(0.53%) 내린 1469.7원에 마감했다. 베센트 장관 지원사격과 매파적인 금통위 결과에 이어 재정경제부가 원화 약세 쏠림을 막기 위한 거시건정성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하락 압력이 강해졌다. 국고채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가 급격히 약화하면서 금리가 급등(약세)했다. 3년물 금리는 3%를 한달 만에 재돌파했으며, 장중 11.5bp 폭등하며 3.110%를 기록하기도 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2026.01.15 I 장영은 기자
이창용 “고환율, 만장일치 동결 주요 요인 부정할 수 없어”
  • 이창용 “고환율, 만장일치 동결 주요 요인 부정할 수 없어”[일문일답]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 금리인하 가능성 삭제와 관련해 “현재의 금리수준은 과도하게 금리가 인하될 거라는 기대는 사라지고 저희가 원하는 정도의 메시지가 되어서 정상화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 한국은행)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총재는 환율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다소 감정적인 뉘앙스를 드러내기도 했다.향후 3개월 내 금리 동결은 전망한 금통위원은 6명 중 5명이었고, 인하 전망은 종전 3명에서 1명으로 대폭 줄었다. 사실상 동결 기조로의 확실한 전환 시그널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이 총재는 “11월 금통위 전에 경고를 줘야 한다는 생각에 전환이 필요하다고 (외신 인터뷰에서) 얘기했다”면서 “인하가 계속 되는 건 아니라는 시그널을 주고 싶었는데 그때 인하에 많이 베팅하신 분들이 손실을 봤는데, 그분들께 죄송하지만 중앙은행 총재로서 제가 욕을 좀 먹더래도 일정의 조율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욕을 많이 먹었다”고 회고했다.이어 현재의 금리 수준이 정상화한 측면이 있다고 봤다. 그는 “과도하게 금리가 인하될 거라는 기대는 사라지고 저희가 원화는 정도의 메시지가 되서 정상화한 측면이 있다”면서 “그 과정에 손해보는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통화정책은 채권시장만을 위해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다만 시장 금리 상승으로 집값을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지금 상황에서 더 금리가 올라가면 부동산이 잡힐거냐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부동산은 공급이나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는 게 가격 제약이 되긴 하겠지만 그것만 갖고 부동산이 잡힐 거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했다.최근 원·달러 환율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발언에 대해서는 “지금 1480원대 올라가려는 환율은 펀더멘털로 설명할 수 없다는 건 학자라면 누구나 아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총재는 “1월달에도 국민연금을 제외한 개인투자자의 증권투자자금은 11, 12월과 유사하거나 큰 속도로 나가고 있다”면서 “우리 주식이 좋은데도 미국주식이 오르거나 환율절하된다는 기대가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환율 상승의 원인에 대해서는 탓을 하려는 게 아니라 현상을 언급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 총재는 “제발 특정 집단을 탓한다고 하지 말아달라”면서 “이건 이런 플로우가 계속되고 있다는 걸 보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좀 안정화를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시장의 수급 쏠림 그리고 환율이 계속 절하될 거라는 기대 이런 것들을 바꿔줘야 될 필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3개월래 금리전망 궁금하다. 고환율이 고려된 결정 같은데 시장에선 하반기 인하 기대도 있었지만 이번 결정문에선 가능성이 없어졌다. 동결 기조를 길게 가져가시는 건지 궁금하다. 고환율 원인으로 해외투자를 지목했는데 성장에 대한 기대 차이가 깔려 있는 거 같다. 펀더멘털과의 괴리가 크다고 했는데 한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 그리고 성장률 상향 가능성에 대해서도 궁금하다△말씀 드린대로 인하 소수의견은 없었다. 다만 다수 의견 모두께서 최근 성장세가 11월 통방 대비 나아졌지만 말씀하신 대로 주택가격과 환율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여전하거나 올랐다는 점에서 현재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모두 동의하셨다. 2주 후 금통위 의사록을 봐달라. 3개월 금리전망에 대해선 다섯 분은 2.5% 수준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 나머지 한 분은 현재보다 낮은 수준 인하 가능성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동결 가능성 다섯 분은 앞으로 3개월 시계에서도 현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에 당분간 동결하고 금안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인하 한분은 내수 회복세가 약하기 때문에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하셨다. 다만 주택과 환율 변수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고 향후 정책결정을 결정하는 게 좋다고 하셨다. 이 모든 전망은 조건부임을 말씀드린다.그리고 말씀드린 대로 3개월래에는 다수 의원께서 동결기조가 이어질것으로 보고계신 것 같다. 그 이후 통화정책은 불확실성이 크기에 단언하기 어렵다. 성장률에 대해선 상방 위험이 증대했지만 상하방 위험이 다 있고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있을 것이고 미국 통화정책 등 불확실성이 많기에 금통위원들께서 데이터를 보면서 결정하는게 좋지 않겠냐 생각하신 것. 이자율 하락 그런 가능성이 시장에서 언급되고 있고 한국경제의 비관론이 있어서 환율 방어가 어렵지 않냐고 하셨는데 그럴 수 있지만 꼭 펀더멘털, 성장률, 이자율이 지금 환율 상황을 드라이브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중요한 영향이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현재 저희가 수급 요인이나 이런 걸 보게 되면 채권 시장을 통해서 자금이 나가거나 그런 문제보다는 미국 주식 시장이 좋고 AI 주식 펀드도 좋고 사실 우리 내국인 해외 투자가 대부분 주식으로 이렇게 많이 나가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주식 쪽 성장과 관계라든가 아니면 AI 관련 주식에 관한 거 이런 것들이 좀 환율 수급을 결정하는 쪽이 더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또 펀더멘털 얘기를 하면은 기조 요인은 맞는데 지난 1년을 쭉 보면 성장률도 연초에는 0%였다가 지금 1.8%로 올라가고 있고 내외 금리차가 오히려 가장 높았던 때에 비해서는 지금 떨어져 가고 있는 중이고 우리는 지금 금리를 동결하고 있는데 미국은 내릴 가능성도 어쨌든 더 큰 상황이고 이렇게 볼 때 펀더멘털이 중요한 요인이지만 그 변화 방향은 최근에 들어서 오히려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이렇게 올라간 것을 보면 당연히 이 펀더멘털이라는 요인으로 해석해 기조를 갖고 있다는건 맞는 얘기지만 그 외에 수급 요인도 상당한 점도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다.그리고 한국경제 비관론이라고 하셨는데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있고 우리가 고령화이기에 우리가 잠재성장률을 올려야한다, 위기의식 갖자, 구조조정해야 한다 계속해서 한은이 얘기했다. 다만 비관론까지는 아니다. AI가 전세게 경제를 이끌어가는데 AI 관해서 자체 산업능력 잇는 나라가 전세계 몇 개 있나. 미국 중국 빼면 우리라고 본다. 계엄 이후의 정치적인 불안 때문에 성장률이 0% 갔고 그런 상황이지만 이 모든 걸 보고 한국경제가 비관이라고 하는 것은 좀 과도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우리가 우리를 성찰하고 우리 잠재성장률을 올려야겠지만 비관론이 환율을 드라이브되고 있다는 거는 동의하기 어렵다. 1.8% 성장률에 대해선 그게 반도체 와 IT 중심으로 성장하는데 AI산업이 누가 위너가 되더라도 반도체는 써야 하기에 앞으로 적어도 1년 정도 시계는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오늘 아침에 미국이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goT고 협상수준에서 우리가 얼마 받을지는 모르겠는데 한 15%정도 관세 받을걸로 전망하긴 했다. 오늘 발표가 났기 때문에 논의해야 될 것. 1.8%에는 다소 상향 리스크가 있지만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씀드린다.-이번 금리 결정에 있어 환율이 주요 고려요인이었는지, 12월 말에 개입을해서 환율을 끌어내렸는데 올해 들어 제자리. 그 배경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다. 당국 대응 효과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는지. 간밤 베선트 장관 발언도 배경이 궁금하다. △환율 주요 고려요인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연초 환율 안정을 위해서 여러 안정화 정책이 있었지만 다시 1470원으로 올라갔다가 오늘 좀 떨어졌다. 효과에 대해 물어셨는데 저는 약간 만감이 교차한다. 지금 저희도 리뷰를 하고 있는데 저는 연말에 했던 수급 안정화 정책이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 단정하지는 않고 그 과정을 통해서 아 우리가 생각했던 약점이 뭔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고 저는 평가하고 싶다.지난해 12월 1480원 올라갔을 때 왜 환수준을 생각해서 개입하느냐, 그때도 똑같은 질문하셨다. 왜 변동성을 안보고 환율 수준을 보고 했냐고 햇을 때 그 당시 1420원 이후부터 올라간건 달러 인덱스와 관게없이 우리만 홀로 절하가 됐다. 한국경제 비관론 원화 비관론이 팽배해서 기대가 한쪽으로 쏠리는 거 같아서 개입을 안 하면 부작용이 있을 거 같았다. 1470원 올라간 걸 분해를 해보면 4분의 3은 달러강세와 엔화약세가, 베네수엘라 요인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있었다. 12월하고 다른 건 12월은 달러와 무관하게 우리만 올랐는데 올 초는 달러와 공조해서 올랐고 4분의 1정도는 우리 요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올라간 이유가 조금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이번에 제가 크게 느낀 건 국민연금이 저희들이 협조도 구하고 거시경제, 외환시장 영향이 크니까 환율 상황에 협조를 통해서 수급조정을 해준다 해서 감사드린다. 국민연금과 복지부가 환헤지도 시작해주셔서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해외로 나가는 물량도 줄여주셔서 수급이 개선됐다. 국민연금을 제외한 개인투자자들의 달러 매입은 일정 수준으로 내려가니까 대규모로 사는 형태가 다시 반복됐다. 1월달에도 국민연금을 제외한 개인투자자 나가는 증권투자자금은 10, 11월과 유사하거나 큰 속도로 나가고 있다. 우리 주식이 좋은데도 미국주식이 오르거나 환율절하된다는 기대가 계속되는 상황. 제발 특정 집단을 탓햇다고 하지 마십시오. 저는 그냥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 시장에 어떤 압력이 있는지를 얘기해 주는 거고 그 뒤에는 다 개인적으로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이건 이런 플로우가 계속되고 있다는 걸 보기 때문에 앞으로 좀 안정화를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시장의 수급 쏠림 그리고 환율이 계속 절하될 거라는 기대 이런 것들을 바꿔줘야 될 필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베선트 장관은 어제 11시에 봤는데 오늘 정부서 자세한 설명할 것. 베선트 장관이 한 얘기에 대해 경제학에서 어떤 모델을 쓰건 지금 1480원대 올라가려는 환율은 펀더멘털로 설명할 수 없다는 건 학자라면 누구나 아는 것. 베선트가 그런 얘기를 보통 안 하시는 분인데, 그 말을 하셨기 때문에 베선트 말에 놀라진 않고 우리 현상을 얘기한 거라고 생각한다. 한미 투자협정과 관련해서는 아마 원칙적으로 이거는 아마 오늘 정부 발표 들으셔야 되겠지만 계속 강조 중이거나 한미 협상이든 협상 이후에는 MOU에 외환 시장의 불안을 주는 정도가 되면은 이 투자하는 액수를 조정할 수 있게 돼 있다. 그 책임이 또 한국은행도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외환시장이 불안할 때는 한 200억 불을 들고 못 나간다.그거는 우리가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고 지금 환율이 우리가 또 제가 어떤 유튜브 이런 얘기하면 자꾸 이제 또 거기 비난한다고... 그러는 게 아니라 바깥에 막 나가는 얘기가 한국 정부가 200억불씩 계속 나가니까 환율이 절하될 거야 이런 소문은 저는 아니라고 말씀드린다.우리가 외환 시장이 굉장히 어려울 때는 한국은행이 먼저 나서서 그거를 못 나가게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외환 시장이 안정되면 당연히 MOU를 지켜야 되지만 지금 MOU에 의해서도 그렇게 반드시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려서 공연이 이런 잘못된 뉴스로 환율이 상승이 되는 기대가 증폭되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외환시장 단기 수급대책뿐만 아니라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다. 최근 반도체 수출 호조가 잠재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지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시장금리가 오르고 주담대 금리가 오르는데 이런 금리상승이 집값 안정에 도움된다고 보시는지 궁금하다.△우리나라 펀더멘털 올리면 해외 투자도 돌아오고 우리나라에도 좋고 우리 주식이 개선해서 올리면 국내투자할 거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잠재성장률을 올리고 펀더멘털을 올리는 노력은 우리 복지를 위해서도, 지금 저출산 이런 게 있으니까 우리가 성장률이 0%대로 가면은 우리 굉장히 힘들지 않겠나. 우리가 20몇편 구조조정 쓴 게 바로 그 이유. 며칠전에 발표한 정부 종합계획도 어떻게 하면 성장을 다변화하는 거고 그런 노력은 각 부처가 하고 있다. 다만 환율이 올라가는 게 장기성장을 올리면 이문제가 해결 돼, 주식시장을 개선하면 돼 그게 말이 쉬워도 얼마나 시간이 걸리겠나. 저는 최근에 말씀하신 데에는 이렇게 감정적으로 나와서 죄송하지만 기사보면 외환당국이 단기 이런거만 신경쓰고 근본을 놓치고 있다고 하는데 원인 잘알고 있다. 하지만 제가 반문하고 싶은 것은 저 같은 중앙은행 총재가 체력을 단단히 하고 장기구조조정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하고 나가는 그런 중앙은행 총재나 부총리를 원하십니까. 단기적으로 해외로 나가는 게 많으면 그런 말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기대책 많이 하고 국내시장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국내 수요를 조절해야 하고 환헤지 상품 만들어야하고 이건 장기 대책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정책 담당자의 의무고 계속해야 된다는 말씀을 대신 드린다.그리고 반도체 수출은 반도체와 조선, 방산 이런 것이 성장률을 올리고 있다. 안타까운 게 철강 석유화학 이런 건 어려워서 K자도 그렇고 음양이 나뉘는 상황인데 장기적으로 잠재 영향은 어느 정도냐, 이건 사이클을 봐야한다. 단기적으로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쉬운데 장기적으로는 또 반도체 수요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특정 산업이 잠재성장률에 미칠지는 어려운거 같아서 이 대답은 제가 잘 모르겠다고 말씀드린다.그리고 시장금리 부동산 잡냐 이거는 금리가 올랐다고 하시는데 작년 11월 12월보다 올랐다. 올랐는데 어떻게 보냐면 작년 연말에는 금리가 두 번 내려갈 거다, 저희가 아니라고 시그널을 줘도 한쪽으로 너무 많은 베팅이 있었다. 그 결과 환이 오르는 경향, 부동산 오르는 경향도 있어서 11월 금통위 전에 경고를 주고 해야 한다는 생각에 전환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인하가 계속 되는 건 아니라는 시그널을 주고 싶었다. 그때 인하에 많이 베팅하신 분들이 손실을 봤는데, 그분들께 죄송하지만 중앙은행 총재로서 제가 욕을 좀 먹더래도 일정의 조율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욕을 많이 먹었다. 중앙은행 입장에서 한쪽으로 쏠려있다는 경고를 안 줄 수 없어서 줬고 그때 11월 통방에 금리인하기조를 뺏고 지금은 현재의 금리수준은 과도하게 금리가 인하될 거라는 기대는 사라지고 저희가 원화는 정도의 메시지가 되서 정상화한 측면이 있다. 그 과정에 손해 보는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통화정책은 채권시장만을 위해 하는 게 아니다. 지금 상황에서 더 금리가 올라가면 부동산이 잡힐거냐 그렇게 보지 않는다. 부동산은 공급이나 그런 게 여러가지 작용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는게 제약이 되긴 하겠지만 그것만 갖고 부동산이 잡힐거라고는 보지 않는다.-당국이 유동성을 많이 풀어서 환이 오른다는 얘기도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M2기준으로 현재 증가세는 어떻게 봐야할 지, 주요국과 비교할 때 한국의 특징은 뭐가 있는지 궁금하다.△이 대답 준비해왔다. 최근에 제가 화도 나고 가슴이 아프다. 어떻게 이런 얘기를... 사실 확인하지 않을 수 있냐는 생각. 유동성이 많이 늘었다고 하시는데 총재로 취임하고 3년 동안 그래도 신경쓴 건 가계부채가 90% 넘는 상황에서 금융안정을 위해 가계부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노력했다. 그 결과 M2 증가율이나 추세는 늘어나는 걸 스탑시켰고 제 임기 중에 늘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그걸로 환율이 올랐다고 해서 데이터를 몰라서 그런거니 가만히 있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두 번째로는 그제부터 M2 나누기 GDP해서 미국과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는데 저는 m2/gdp가 크다고 유동성이 크다는 이론을 모른다. 그 나라의 금융구조, 은행중심, 자본시장 구조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유동성이 많다고 하는 건 들어보지 못한 이론. 이걸 얘기하면 감정이 올라와서... 제가 이 기자회견 끝나면 5분 정도 카메라 남아계시면 이 일을 담당하는 박종우 부총재에게 몇 가지 그래프를 보여주라고 할 것. 앞으로 이런 주장을 하는 분이 있으면 그 그래프를 보시면서 확인시켜주길 바란다. 이따가 회견 끝나고 미리 준비해온 박종우 보 통해서 몇가지 얘기하겠다. M2 증가세 이런 것도 박종우보가 같이 설명드릴 것.-고환율이 전통적 측면의 위기는 아니라고 계속 하셨는데 일반인들이 달러 사재기를 하는 현상도 있다. 1500원에 가더라도 위기가 아니라는 생각에 변함없으신지. 미국과 통화스와프 공조 기대할 수 있는지, 고환율 관련해서 한미금리차 역전으로 장기적으로나 펀더멘털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 통화당국이 인상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는 주장은 어떻게 보시는지. 인하 가능성 뺏는데 부동산과 환율이 안정세를 보였다면 오늘 결정이 동일한지 궁금하다.△금융위기에 대해 특정환율 전제로 말씀드리고 싶지 않지만 1480원 위로 올라간 건 저번에 말씀 드린대로 대외 채권국이기에 환율이 올라가면 원화수익률이 올라가서 이익을 보고 환전안 하는 분도 있을 것. 환이 올라가면 어려운 쪽은 서민들이나 내수기업, 어려움이 있을 것. 그래도 제가 과거 금융위기 아니라고 하는 것은 과거는 외화부채가 많았다. 그때 기업이 넘어가고 부도가 났는데 현재는 대외자산이 많다. 환변동성이 올라가면 물가가 올라가고 수입가격도 올라가고 서민들도 어려워지는 그런 의미에서의 어려움은 있을 수 잇다. 전 금융위기 표현보단 이런 상황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위기는 우리가 채권국이기에 위기 정의를 잘 말씀드릴 필요가 있다. 더 직관적으로 말씀드리면 달러 찾기가 어렵다고 위기라고 하는데 달러 찾기 쉽다. 문제는 달러를 가져오는데 환율이 올라갈 거라 생각해서 현물시장에서 달러를 안판다. 어딘가 뒀다가 달러를 빌려주고 싶어한다. 대차 시장은 달러를 빌려주고 받는 시장인데 현재 우리나란 경상수지 흑자도 많고 여러 군데서 들어오는데 그걸 빌려만 주고 싶어한다. 대차에서 스왑스프레드라던가 달러 지표를 보면 역대급으로 달러 값이 싸다. 근데 다른 한편에선 달러를 팔지 않으려 하기에.. 과거엔 이 두시장이 같이 갔는데 지금은 빌려만 주려고 해서 올라갈 거라는 기대때문에 팔지 않고 잇다. 이 이유는 뭐냐. 성장률, 수익률 여러 얘기할수 잇지만 우리 상황은 달러가 잇는데 빌려만 주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이 부분은 블로그 통해서 설명드리겠다. 이자율 말씀은 금리 인상 여지 열어두는 게 좋지 않냐 하는데 금리인상도 물가영향을 준다면 해야될거고 경제성장률도 올라가면 해야되고 그거보다 우리가 천천히 인상하더라도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하면 격차가 좁혀질 거라고 생각한다. 저는 금리를 좁힌다고 해서 물가 성장률 보고 금리를 올리는데 금리를 올린다고 환이 개선되냐 그건 잘... 금리를 올릴 경우에 우리 주식가격이 어떻게 되고 거꾸로 해외로 나갈 가능성이 많고. 금리는 계속 말씀드리지만 6개월만해도 한은이 금리를 안내려서 성장률이 내려갓고 실기햇다고 한 얘기가 많았다. 근데 갑자기 환율이 올라가니까 금리를 안올려서 그렇다고 하는데 한은 금리정책은 환보는 게 아니라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본다. 환 잡으려면 200bp 300bp 올려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을 것. 저희가 금리 내리는 국면에서 홀드한 국면으로 가고 필요하면 올리는데 갑자기 환율을 잡으라고 금리를 올려라..전 해외에서 이런걸 다 봤기에 이런거 하나하나에 휘둘리지 않고 증명된 방법으로 통화정책하는 게 환시장에도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코스피가 사상최고치 랠리인데, 그때 11월 버블 우려할 정도 아니라고 하셨다. 실물경기 체감에 비해 자산시장 상승세가 가파른건 아닌지. 현재 주가 수준에 대한 평가도 궁금. △중앙은행 총재는 주가수준에 말씀드리기 어렵다. 그때 3800때는 해외에 비해 더올라갈 룸이있다고만 했지 특정 수준을 말씀드린 건 아니고 지금도 말씀드리기 어렵다. 환율이 올라가니까 수출산업은 좋아 수익률이 올라가는데 내수 기업은 환율 때문에 고통을 받기에 나뉘어 있어서 일반적인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크게 반도체 사이클이 1년이상 갈 거로 보고 해외에선 반도체 사업이 누가 1위, 위너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 누가 위너가 되더라도 반도체 수요는 늘어날 것. 1년 정도 사업계획보면 반도체 수요 탄탄. 방산 등 수출도 좋고. 전 다른나라보다 훨씬 안정적이라고 봅니다만 해외 수요에 따라 바뀌고 기대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명확하게 말씀못드린다. AI는 올라갈 포텐셜이 있지만 해외영향도 있기에 불확실성이 크다. 반면 많이 오르지 않은 주가는 거버넌스 개선이나 환율이 안정되면 아직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주가는 저는 정책담당자가 컨트롤 못하는데 과거 히스토리가.. ‘국장은 안 변해 해외로 나갈거야’ 이러면 국장이 안변하겟지. 모두가 해외로 나가면 국내 시장이 나빠져서 모두가 해외로 나가기에 국민연금도 국내 투자 비율등 고민해야. -신년사에서 K자형 회복말씀하셧는데. 총재님이 우려하는 양극화의 모습은? 이 양극화는 통화정책으로 해결되는지, 그리고 정책조합은 있는지?△저희는 하청구조가 굉장히 발달된 구조기 때문에 서플라이 체인이 잘 발달됐다. 그래서 대기업과 하청업체가 분리될 수 없는데 구조조정을 해야하는 석유화학, 몇군데 철강 이런데가 있는데 그런 분야 관련된 하청업체는 어려워질수 있다. 저희 K자형태는 다른 나라와 다른 형태로 서플라이체인과 연결됐다. 자동차도 과거 엔진 거의 안쓰고 전기차 안쓰면 산업구조 관련된 형태가 될거고 이문제를 통화정책으로 해결할수는 없다. 구조조정와 재정정책을 할수있는데 금중대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 금중대는 구조적인 문제 해결이 아니라 통화정책을 하면 이자율을 올리면 더 크게 영향을 받는곳이 잇다. 금중대 제도는 개선논의를 하는데 양극화이쪽보다 통화정책이 무딘칼이라 정책을 했을때 중화시키는 방향으로. 정부 재정정책과 산업정책과는 거리를 두는 쪽으로. 그거뿐만 아니라 비대칭적인 통화정책 방향으로 가려고 개선하고 있다. 통화정책을 갖고 양극화를 직접지원하는 방법은 없다.
2026.01.15 I 유준하 기자
이창용 "기준금리 동결, 만장일치로 결정"
  • 이창용 "기준금리 동결, 만장일치로 결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이 총재를 제외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6명 모두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밝혔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 공동취재단)이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금통위원 전원 일치였다”고 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지난 8월과 10월, 11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했던 신성환 금통위원의 소수의견 제시 여부에 이목이 쏠렸지만, 이번에는 신 위원도 동결 의견을 낸 것이다. 한은 금통위의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의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한은은 지난 2024년 10월 기준금리를 25bp(1bp= 0.01%포인트) 인하하면서 통화정책방향을 인하기조로 전환한 이후 같은해 11월, 작년 2월과 5월에 기준금리를 25bp씩 내린 이후 이번달까지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이 총재는 “성장은 향후 경로에 상방 리스크 다소 증대됐다고 판단한다”며 “건설경기 부진 지속과 부문별 격차와 같은 하방 위험이 있지만 주요국의 성장세도 양호할 것으로 보여 국내 경제와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이데일리가 이번달 금통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전문가 11명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경제는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환율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집값 상승 기대감 역시 견조해 금리 인하의 리스크가 더 큰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2026.01.15 I 장영은 기자
올해 첫 서울 주택사업경기 전망 ‘맑음’…집값 상승 영향
  • 올해 첫 서울 주택사업경기 전망 ‘맑음’…집값 상승 영향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올해 첫 서울 주택사업경기 전망은 전월 대비 크게 오르며 희망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주택 공급 축소와 집값 상승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2026년 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제공)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월 서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107.3으로 전월(95) 대비 12.3포인트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95.4에서 지난달(84.5)보다 10.9포인트 올랐으며 경기와 인천이 각각 13.1포인트, 7.3포인트 상승했다.주산연은 수도권 주택시장 전반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이 같은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주산연은 “서울의 경우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단지와 동작·성동 등 강남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1만 6412가구로 전년 대비 약 4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급 축소와 서울 핵심지를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 기대가 맞물리며 사업자들의 시장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경기 지역의 경우 용인 수지·성남 분당 등 선호지역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평택 등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며 사업자들 심리가 개선됐다는 게 주산연의 분석이다.비수도권은 이달 77.3으로 전월(72.5) 대비 4.8포인트 올랐다. 광역시는 88.9으로 10.5포인트, 도 지역은 68.7로 0.6포인트 올랐다. 광역시의 경우 특히 부산 22.9포인트, 대구 13.1포인트, 대전 8.8포인트, 울산 7.5포인트가, 도 지역의 경우 강원 12.1포인트 오르며 기대감을 보였다.주산연은 수도권 규제 강화 영향으로 지방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주산연은 “부산의 경우 최근 아파트 거래량이 4년여 만에 4000건을 넘어 거래절벽 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수영구의 재건축 추진 단지와 주거여건이 양호한 해운대구 일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다만 주산연은 비수도권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3만가구에 육박해 약 13년 만에 최대 수준이며 상당 물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주산연은 “제조업 중심 지방 산업단지 활력 저하와 고용 감소로 지역 주민 소득 수준과 주택 구매력이 약화되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인식 역시 위축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6.01.15 I 김형환 기자
집값·환율 다 뛰어…한은, 2.50%로 5연속 금리 ‘동결’(상보)
  • 집값·환율 다 뛰어…한은, 2.50%로 5연속 금리 ‘동결’(상보)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이 15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11월과 마찬가지로 1400원 후반대를 웃도는 원·달러 환율과 꺾이지 않는 수도권 집값 상승세로 금융불안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사진=한국은행◇고환율과 꺾이지 않는 집값한은 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7월과 8월, 10월 그리고 11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바 있다. 최근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이다.이미 시장에선 한은 금통위가 이번 회의에서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최근 이데일리가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이번 달 금통위 본회의에서 동결을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금통위에 이어 고환율과 높은 서울 아파트 가격을 동결 이유로 손꼽았다. 지난해 말 1420원대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연초부터 꾸준히 오르며 1470원대까지 상승했으나 간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1460원대로 내려온 상태다. 집값 상승 기대감도 여전하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 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직전 주 대비 0.18% 뛰었다.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0.00%→0.02%)한 이후 49주 연속 오름세다. 직전주 상승폭(0.21%)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한강 벨트 아파트값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금통위와 마찬가지로 높은 원·달러 환율 역시 불안 요인이다. 지난 1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오후 정규장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8원 상승한 1477.5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베선트 재무장관 발언으로 야간장에서 1460원대로 이날 내려온 상태다.◇이창용 총재 기자회견 발언에 쏠리는 시선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이창용 총재의 환율에 대한 평가가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는 환율에 대한 우려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전문가 전망이 엇갈리는 점도 총재 발언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시장에선 올해 하반기께 추가 인하가 한 차례 있으리라는 의견과 더불어 올해 금리 인하가 없으리라는 의견이 맞서는 상황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재정 집행 둔화와 수출 모멘텀 둔화 시 경기 하방 요인이 부각될 수 있다”며 올해 11월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반면 박정우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인하 사이클은 이미 종료됐다고 판단한다”며 “2027년 말까지 장기 동결을 이어가고, 금리 인하보다는 인상 가능성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수도권 집값 상승에 대한 평가도 관심사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한은 신임 총재가 부임하더라도 금융안정 측면에서 부동산 매매가격 상승률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소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1.15 I 유준하 기자
올해 첫 금통위, 환율·집값에 묶인 금리…언제 움직일까
  • 올해 첫 금통위, 환율·집값에 묶인 금리…언제 움직일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5일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확실시하고 있다. 직전 회의에서 금통위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지만, 수도권 중심의 집값 상승 기대감이 강한데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눈앞에 두고 있어 금리를 내리긴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1월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이데일리가 금통위 본회의를 앞두고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이번 달 금통위 본회의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하리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한은이 금리 동결기로 진입했다고 보는 의견이 우세하다. 지난해 5월 25bp(1bp= 0.01%포인트) 인하 이후 8개월째 기준금리는 연 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5회 연속 동결이며, 다음 회의인 2월까지 9개월 간 금리가 동결된다. (자료= 한국은행)이번 회의에서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동결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 감안 시 동결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현 시점에서 추가 인하 명분도 없다”면서 “통화 정책 조정은 악화된 외환·부동산 시장 등 금융안정 환경을 저해하고 물가는 누적된 환율 상승 압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환율 상승압력을 상쇄하던 원자재 가격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고 짚었다. 직전 회의인 지난해 11월까지만 헤도 금통위 내부에서는 올해 반도체에 편중된 경제 성장과 민간소비의 완만한 회복 전망 등을 이유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지난해 8월부터 직전 회의까지 3회 연속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제기하기도 했고, 금통위원들의 3개월 내 금리 전망에서는 3명의 위원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대로 연내 금리 인상으로의 방향 전환에 대한 금통위 내부의 분위기도 관심사다. 학계 일각에선 고환율과 물가 상승폭 확대 우려 등으로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작년 11월 금리 결정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상을 이야기한 위원은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금통위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과 소수의견,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 금통위원 3개월 금리 전망을 통해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어떤 신호를 줄지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지난해 말 당국의 고강도 개입에도 약 2주 만에 다시 1480원대를 바라보고 있는 환율에 대한 금통위의 시각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이 총재의 발언도 주목된다.이 총재는 최근 장기적으로는 경제 체력 강화와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과도한 원하 절하를 바로잡기 위해 수급여건 개선이 필요하단 취지의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국민연금의 ‘뉴프레임워크’에 환 헤지(위험분산) 확대, 일부 수익실현과 수익 평가 체계 개편, 전략적 모호성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2026.01.15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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