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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계 테슬라 될 것…가상보단 실물 투자가 트렌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사먹는 생수와 자산운용 업계에서 경쟁이 불붙은 상장지수펀드(ETF),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그리고 부동산 조각투자까지. 홍재근 카사 신임 대표는 이들 상품을 관통하는 게 있다고 했다.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기 전에는 대세의 출현을 누구도 감히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 “지금은 ‘누가 부동산을 조각으로 투자해?’ 라고 생각하지만, 부동산 투자업계의 테슬라가 되겠다는 게 카사의 목표”라고 말하는 그를 강남구 테헤란로 카사 본사에서 만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인터뷰대신증권은 지난 3월15일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 카사를 인수했다. 카사 거래소에 상장된 건물에 대한 수익증권을 투자자들이 매수하면, 임대료 등을 배당 형태로 받고 나중에 건물을 매각하면 시세차익을 지분만큼 또 나눠서 받을 수 있는 구조다. 투자자들은 갖고 있는 수익증권을 다른 투자자한테 팔아서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 -카사 인수 후 두 달이 흘렀다. 대신증권에서 카사로 넘어온 소감은. △두 달이 2년 같았다. 지난 4년간 부동산 조각투자 역사를 만들어 온 회사인데, 그 역사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기존 직원들이 불안해 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 불확실성이나 리스크 없이 일 자체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다. -대신파이낸스그룹(이하 대신그룹)의 인수 자체가 화제를 모았는데 인수 배경은. △대신그룹은 부동산 금융에 진심이다. 리츠나 펀드 등 고객들한테 부동산으로 전달할 많은 상품이 있다. 시대정신도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가상자산에 열광하는 분위기였다면 유동성이 빠진 현재는 조금 더 고객들이 실물과 실속에 투자하고자 하는 것 같다. 부동산 조각투자하고도 맞는다. 카사코리아의 젊은 2030, 3040 고객들을 우리의 미래 고객으로 끌어와야 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2년 전부터 카사에 대한 내부 스터디를 하던 차에 인수를 하게 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인터뷰-카사도 많은 제안을 받았을 텐데 대신에 매각한 건 왜 때문일까. △대신그룹이 갖고 있는 부동산 밸류체인과 금융에서의 신뢰 때문 아닐까. 카사코리아 주주 입장에서도 내 자식을 계속 잘 키워줄 수 있는 사람으로 저희가 낙점되지 않았나 싶다. -카사를 둘러싸고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선 딜 소싱 능력이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카사가 스타트업이었을 때는 아무래도 환경이 녹록지 않았을 것 같다. 부동산은 마트에 진열된 상품이 아니지 않나. 여러 전문가들이 가격, 품질, 미래 성장성 등을 다각도로 심도있게 검토해도 어려운 분야다. 카사 입장에선 적은 인력 등으로 최대한 노력한 결과였다고 본다. -대신그룹 인수로 그 한계는 극복됐다는 의미인가. △대신그룹은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대형부터 소형 부동산까지 경험과 사례가 풍부하다. 부동산 거래는 상대방과 협상이다. 적정한 가격에 상장을 시켜야 나중에 투자자도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신뢰를 줘야 하는데 스타트업이 그만한 믿음을 주기에는 생소했던 거다. 그 생소한 부분을 대신그룹이라는, 부동산금융에 전문적인 노하우가 입증된 곳에서 하겠다는 것이다. -대신그룹에의 인수로 카사의 스타트업 정체성이 희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대신그룹이 카사코리아를 인수하면서 걱정한 부분이기도 하다. 카사코리아의 자유로움과 창의력, 이에 따른 가능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애초부터 자회사 개념으로 인수한 것이지 흡수합병은 생각도 안 해 봤다. 사명도 안 바꿨지 않나. 하하. (대신파이낸스그룹은 저축은행 등 인수한 회사들에 ‘대신’ 사명을 붙였다.) -그럼 카사코리아의 자금난은 해소된 건가. △카사코리아가 사업구조 변경을 고민하는 변곡점에서 글로벌 금리가 오르고 경기가 안 좋아져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자유로워졌다. 대신그룹이 카사코리아를 인수할 때도 당장 수익전환을 할 것이란 기대는 없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수했기에 당장에 연연하기 보다 미래 비전에 집중할 계획이다.-추후 자금조달 계획은. △전체적으로 이 업계가, 스타트업 시장이 ‘밸류 디스카운팅’이 되어 있다. 십분의일 토막 밸류도 허다하다. 반면 카사의 경우 하반기 유상증자 등 대신그룹과 함께 안정적 자금조달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인터뷰-다른 증권사들도 토큰증권발행(STO)을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을 해주신다면.△발행 형태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증권화해서 어떤 것을 팔 것인지가 중요하다. 증권으로서, 투자상품으로서 갖춰야 할 매력과 상품성, 신뢰성, 안정성을 모두 갖춰야만 링 위에 오를 자격이 있다. 금융위에서 토큰은 그릇, 투자상품은 음식이라고 비유한 게 딱이다. 그릇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안에 담긴 음식이 맛없으면 외면받는다. -대신에 인수된 이후 카사의 첫 공모는 언제쯤 예상하는지. △하반기에 반드시 진행하려고 한다. -후보군은 추려졌나. △부동산 기본에 충실한 곳들을 보고 있다. 지역적 이슈나 경기 흐름에 따라 오르내리는 것보다는 내재가치에 충실한 부동산을 중심으로 선정하려 한다. -카사코리아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뭘 얻을 수 있는지. △우리가 타깃으로 삼는 상품은 2000억원짜리 큰 빌딩이 아니라 400억원 이하의 작은 건물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런 상품들이 정말 희소하다. 그만큼 큰 건물에 비해 배당 수익률이 낮을 순 있다. 대신 희소한 매물인 만큼 필요한 시점에 더 손쉽게 매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각 차익에 대한 경험을 좀 더 잘 채울 수 있는 상품이다. -카사코리아가 앞으로 그리는 미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의 테슬라가 되는 게 꿈이다. 아파트는 어느 정도 상품화됐는데 상업용 부동산은 그렇지 않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체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의 거래 중 98.4%가 100억원 미만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였다. 테슬라가 전체의 90%에 달하는 내연차 시장을 전기차로 바꿀 거라 하지 않았나. 99%가 카사의 미래다.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돌이켜 보면 펀드 일색이던 포트폴리오 투자 시장에서 인덱스 펀드 유사품 정도로 인식되던 ETF가 메인 투자 상품이 될 줄 누가 알았겠나. 물을 사먹게 된 계기도 마찬가지다. 사 먹어 보니 맛있고 깔끔하네. 편하네. 이런 경험들이 모여서 생수 시장을 키운 거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로 조각투자 해 보니까 유망한 입지에 쉽게 투자할 수 있네, 하는 경험으로 승부를 볼 생각이다. 고객 경험이 생기면 시장은 만들어진다. 생수는 수질, 부동산은 입지가 핵심이다. -일론 머스크는 2050년 화성 이주를 목표로 하는데, 카사가 목표로 하는 부동산 조각투자 대중화 시점은. △ 장기적으로 1조원 정도의 규모로 상장 시장을 확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3년 안에 비즈니스를 안정화하고 5년 안에 대중화시킬 계획이다.
- [뉴욕증시]부채협상 기대에 '안도'…다시 연준의 시간 온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부채 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에 반등했다. 백악관과 공화당이 이번 주말께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커지면서 안도 랠리가 나왔다. 다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탓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진다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사진=AFP 제공)◇백악관-공화당 부채 협상 희망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상승한 3만3093.3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0% 오른 4205.45를 기록하며 4200선을 돌파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19% 뛴 1만2975.69에 마감하며 1만3000선에 근접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5% 오른 1773.02에 거래를 마쳤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 압력을 받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 측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측이 부채 한도 상향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오전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저녁 실무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졌다”며 낙관론을 폈다. 그는 “협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최종 타결할 때까지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과 공화당이 부채 한도를 2년간 상향하는 방안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년 동안 부채 상한을 높이고 국방과 보훈을 제외한 모든 연방정부 지출을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시장은 전날까지만 해도 긴장감이 만연했지만, 다시 불안감이 잦아드는 분위기다.다만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여전히 양측의 입장이 다소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카시 의장 측 협상팀인 개럿 그레이브스 하원의원은 “우리는 주요 이슈들에 대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민주당 소속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측은 이날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재무부가 연방정부 디폴트 시한인 ‘X-데이트’를 다음달 1일이 아닌 다음달 5일로 밝힌 것도 다소 긍정적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장 마감 직후 디폴트 시한은 다음달 5일이라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다음주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의회가 휴회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협상 시간은 이번주밖에 없다는 게 당초 걱정이었는데, 백악관과 공화당은 다음달 초까지 협상 시간을 더 벌 수 있게 됐다. 클라로 어드바이저스의 라이언 벨란저 창립자는 “부채 한도 이슈에 대한 안도 랠리가 나왔다”고 말했다.다만 변수는 여전히 높은 물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했다. 월가 전망치(4.3%)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4.7% 상승하면서 전문가 전망치(4.6%)를 상회했다. 연준 통화정책 목표치(2.0%) 대비 한참 높다. ◇‘인플레 우려’ 4월 PCE 고공행진이에 연준이 다음달 또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70.5%로 보고 있다. 전날 51.7%보다 높아졌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결이 확실시됐다는 점에서 급격한 변화다.뉴욕채권시장 역시 곧바로 반응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39%까지 상승했다. 전거래일보다 13bp 안팎 오른 수준이다. 또 다른 물가 지표인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은 약간 낮아졌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이번달 1년 기대인플레이션 확정치는 4.2%로 전월(4.6%) 대비 하락했다. 예비치(4.5%)와 비교해도 더 떨어졌다. 다만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 3.0%보다 소폭 올랐다.증시는 현재 부채 협상에 모든 시선이 쏠려 있다. 이 때문에 PCE 보고서 등의 영향력이 이날은 작았지만, 추후 증시 흐름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일단 부채 협상이 끝나면 시장은 연준이 경제를 죽일 수 있다는 냉혹한 현실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날 25% 가까이 폭등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역시 2.54% 뛰었다. AMD의 경우 5.55% 급등했다. 애플(1.41%), 마이크로소프트(2.14%), 알파벳(구글 모회사·0.87%), 아마존(4.44%), 테슬라(4.72%),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70%) 등 빅테크 주가도 일제히 오르면서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인텔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주가는 각각 5.84%, 4.08% 폭등하면서 다우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20%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4%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74%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7% 오른 배럴당 72.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AI 붐 타고…엔비디아, 반도체주 첫 '시총 1조달러' 눈앞(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 덕에 주가가 치솟았다.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반도체업체 중에서는 처음 시가총액 1조달러 진입을 눈 앞에 뒀다. 애플,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4.37% 폭등한 37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94.80달러까지 급등했다. 역대 최고치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무려 165% 이상 치솟았다.(사진=AFP 제공)엔디비아 주가 강세는 전날 장 마감 직후 내놓은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71억9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월가 전망치(65억2000달러)를 큰 폭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9달러로 시장 예상치(0.92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액이 1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71억5000달러)를 50% 이상 웃돈 수치다.엔비디아의 호실적은 AI 덕이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제조업체다. 챗GPT 같은 생성형AI를 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하려면 중앙처리장치(CPU)를 도와줄 GPU 같은 보조칩이 필요한데, 엔비디아의 칩이 최적화돼 있기 때문이다. AI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빅테크들은 데이터센터 성능을 키우기 위해 엔비디아의 칩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급증하는 AI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칩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데이터센터향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엔비디아 주식은 월가 전설인 피터 린치 전 피델리티 마젤란펀드 매니저가 최근 CNBC에서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기술 기업들 중 일부를 매수하지 못한 것을 여전히 후회하고 있다”며 애플과 함께 거론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총 역시 불어났다. 이날 기준 시총 규모는 939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애플(2조72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2조4230억달러), 사우디 아람코(2조590억달러), 알파벳(구글 모회사·1조5730억달러), 아마존(1조1790억달러)에 이은 세계 6위다. 버크셔해서웨이(6980억1000만달러), 메타(페이스북 모회사·6475억7000만달러), 테슬라(5846억7000만달러), TSMC(5235억6000만달러) 등 7~10위 회사들을 멀찍이 따돌렸다.엔비디아의 고공행진은 다른 반도체주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AMD 주가는 11.16% 폭등했다. 이외에 애플(0.67%), 마이크로소프트(3.85%), 알파벳(2.09%), 메타(1.40%) 등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 엔비디아, 폭발적 매출성장에 시간외서 25%↑(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부채 한도 협상 타결이 계속 지연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이날 공개된 4월 FOMC 회의록을 통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게 확인됐다. 긴축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됐지만 증시 방향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엔비디아(NVDA, 305.38, -0.5%, 24.66%*) 글로벌 반도체칩(GPU) 설계회사 엔비디아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5% 가까이 급등했다. 인공지능(AI)발 성장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엔비디아가 장 마감 후 공개한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71억9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09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65억2000만달러, 0.9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총마진률은 66.8%에 달했다. 이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10억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분기 최대 매출 규모다. 조정 총마진률도 70%를 예상했다. 엔비디아 측은 “가속 컴퓨팅 전환 및 생성형 AI라는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매출 성장 기대감을 높였다.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 204.31, 7.68%)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회사 팔로알토 네트웍스 주가가 7.7%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실적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17억2000만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조정 EPS는 83% 급증한 1.1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93달러를 웃돌았다. 연간 매출액과 조정EPS 가이던스로는 각각 68억8000만~69억1000만달러, 4.25~4.29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68억8000만달러, 4.02달러다. 회사 측은 “내년 소프트웨어 시장은 AI에 따른 혁신을 겪게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기회이자 도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웰스파고는 이번 실적을 통해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는 것과 강력한 수요를 확인했다”며 목표가를 종전 250달러에서 26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샤오펑 ADR(XPEV, 8.65, -5.05%)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 주가가 5% 넘게 하락했다. 부진한 실적 여파다. 샤오펑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6% 급감한 5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7억4000만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EPS는 -0.37달러로 예상(-0.26달러)보다 적자폭이 컸다. 차량판매 총마진도 전년동기 10.4%에서 -2.5%로 돌아섰다. 이 기간 차량 총인도량은 1만8230대로 전년동기 3만4561대와 비교해 급감했다. 회사 측은 2분기 인도량은 2만1000~2만2000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36~39% 감소한 수준이다. 이번 실적 부진은 중국의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전기차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인하 등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샤오펑 쇼크에 중국에서 전기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니오(-9.49%)와 테슬라(-1.54%)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콜스(KSS, 20.72, 7.52%) 미국의 백화점 체인 콜스 주가가 7.5% 급등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감소한 33억5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34억2000만달러에 미달했다. 동일 매장 매출성장률은 4.3% 역성장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4.5%)보다는 양호했다. EPS는 0.13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0.42달러를 적자를 예상했다. 어닝 서프라이즈였던 셈. 여기에 재고가 전년대비 6% 감소하는 등 재고 문제가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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