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8건

'AI 골드러시' 일궈낸 MS…애저 클라우드로 생태계 확장
  • 'AI 골드러시' 일궈낸 MS…애저 클라우드로 생태계 확장
  • 글로 명령하면 그림도 그려주고 코딩도 해주는 생성형AI가 성장하면서 최대 수혜는 클라우드 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형 인프라(IaaS) 시장은 전년 대비 29.7% 성장했는데, 생성형AI 덕분에 올해는 더 성장할 전망입니다. 생성형AI에 기반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AI 시대 핵심 인프라는 통신(5G·6G)이 아니라 클라우드인 셈입니다. <편집자주>빌드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사진=한국MS)[이데일리 김가은 기자]1848년 미국에서 시작된 골드러시(금광 캐기)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다시 시작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의 행보가 숨가쁘다. 지난해 11월 챗GPT가 상용화된 뒤 글로벌 IT업계의 눈은 오픈AI라는 스타트업에 쏠렸지만, 사실 비즈니스 생태계의 강자는 MS다. MS는 지금까지 12조 원을 오픈AI에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한 대주주가 됐고, 덕분에 오픈AI의 서비스는 MS 애저(Azure) 클라우드 위에서만 운영되도록 계약을 맺었다. 오픈AI가 기업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때도 MS 애저 클라우드만 사용해야 한다.같은 맥락에서 애저는 MS가 추구하는 AI 생태계 확장 전략의 핵심 요소다. MS는 기업이 요구하는 보안 수준은 오픈AI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챗GPT를 쓰는 부분과 MS 클라우드 사이에 가상 네트워크(VPN)를 연결하고, 접근도 관리자와 일반 사용자를 나누는 역할기반접근제어(RBAC)를 쓰고, 고객이 직접 보안 키를 관리한다는 등의 보안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MS는 현재 600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GPT-4 모델이 적용된 오픈AI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연말까지는 운영체제(OS)윈도는 물론 오피스365 등 기존 사무용 소프트웨어에도 AI가 적용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MS는 다양한 AI 모델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여 기업들이 애저 상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출시하였는데, 기업들은 GPT-3.5부터 코덱스(Codex), 달리2(DALL-E2)와 같은 AI 모델을 애저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챗GPT와 GPT-4, 그리고 메타의 ‘라마2(Llama 2)’도 포함됐다.지난 5월에 발표한 ‘애저 AI 스튜디오’를 통해 외부 데이터를 애저 오픈AI 서비스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로써 몇 번의 클릭만으로 챗GPT나 GPT-4 기반의 기업용 AI를 생성하는 것이 가능해졌다.MS는 AI 기술을 기존의 서비스에 신속하게 통합하고 있다. 특히 오피스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그 영향이 두드러진다. MS는 AI 업무 자동화 도구 ‘MS 365 코파일럿(Copilot)’을 발표하였으며,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팀즈, 아웃룩 등 오피스 제품군에 적용하여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 코파일럿은 GPT-4와 MS 365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데이터를 결합하여 개발되었으며,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적합한 결과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이러한 발전과 함께 MS는 신뢰성과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데이터 유출 우려와 현실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책임 있는 AI 표준을 준수하고 안전하고 투명한 사용을 위한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2023.08.27 I 김가은 기자
생성형AI의 최대 수혜주 ‘클라우드’…짝짓기도 활발
  • 생성형AI의 최대 수혜주 ‘클라우드’…짝짓기도 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글로 명령하면 그림도 그려주고 코딩도 해주는 생성형AI가 성장하면서 최대 수혜는 클라우드 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형 인프라(IaaS) 시장은 전년 대비 29.7% 성장했는데, 생성형AI 덕분에 올해는 더 성장할 전망이다. 생성형AI에 기반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AI 시대 핵심 인프라는 통신(5G·6G)이 아니라 클라우드인 셈이다.◇초거대 모델사 선점 나선 클라우드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오픈AI가 챗GPT를 선보인 뒤, 글로벌 빅 3인 마이크로소프트(애저)·아마존(AWS)·구글(구글 클라우드)간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2조원을 투자하면서 자사 클라우드 독점 사용을 요구했고, 최근에는 ‘메타’의 라마2를 애저 위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와 미국 스타트업인 ‘스테이블AI’를 제공 중이고, 구글은 구글 클라우드 위에서 자사 챗봇 바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네이버클라우드 위에서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가 돌아가고, KT클라우드 위에서 KT ‘믿음’이 서비스 된다.이처럼 생성형AI와 클라우드가 짝짓기하거나 클라우드 회사가 수직 계열화하는 것은 거대 언어모델의 특성때문이다. LLM에는 데이터를 아주 빠른 속도로 병렬처리하는데 엄청난 컴퓨팅파워가 필요하다. 각종 전산 자원을 빌려주는 클라우드로선 LLM 시장이 커질수록 돈을 벌 수 있다. KT 융합기술원 장두성 박사는 “생성형AI로 인해 MS나 구글뿐 아니라 클라우드 1위인 아마존도 허깅페이스와 언어 생성 도구 ‘블룸(BLOOM)’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KT ‘믿음’과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임용 서울대 인공지능 정책 이니셔티브 디렉터(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생성형AI는 운영자체가 아주 비싸다.클라우드 리소스를 너무 많이 잡아먹는다”면서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GPT를 개발하면서 ‘눈물이 날 정도로 비싸다’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독자 모델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은 1주일에 수천만 원, 수억 원을 클라우드 회사에 낸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지난해 29.7% 성장…통신 같은 규제 들어올 수도가트너에 따르면 엔데믹이후 IT 경기 침체에도 2022년 글로벌 서비스형 인프라(IaaS) 시장은 전년대비 29.7% 성장해 2021년 928억 달러(118조 7468억원)였던 매출액이 2022년에는 1203억 달러(153조 9358억원)로 증가했다. 가트너의 내그 리서치 부사장은 “생성형 AI가 클라우드 시장을 계속해서 이끌어 나갈 것”이라면서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기술 포트폴리오에 통합함에 따라, 클라우드 회사에 주권, 윤리, 개인 정보 보호 및 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를테면 오픈AI의 챗GPT를 기업이 쓰려면 반드시 MS 클라우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기업들 입장에선 자사 내부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는 게 아닌지 걱정할 수 있다. MS는 챗GPT를 쓰는 부분과 MS 클라우드 사이에 가상 네트워크(VPN)를 연결하고, 접근도 관리자와 일반 사용자를 나누는 역할기반접근제어(RBAC)를 쓰며, 고객이 직접 보안 키를 관리하기 때문에 기업 데이터의 외부 유출은 없다는 입장이나, 클라우드가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작동하면 데이터 주권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은 있다. 임용 교수는 “생성형AI를 하려면 그냥 데이터셋을 올리기 어려워 칩(AI 반도체)과 클라우드 인프라가 필요하다”면서 “시장이 커지면 망 사업자(통신사)규제하듯이 각국에서 지배력을 전이할 수 없게 규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한편 우리나라에서도 ‘클라우드-AI반도체’를 엮어 키우는 ‘K-클라우드’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단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AI반도체)를 국내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클라우드로 서비스하는 모델인데 △네이버클라우드-퓨리오사AI △KT클라우드-리벨리온 △NHN클라우드-사피온코리아(SKT 자회사)가 컨소시엄을 이뤘다.
2023.07.25 I 김현아 기자
NFT까지 잘 파는 스타벅스 “슈퍼팬과 연결고리 만들었죠”
  • NFT까지 잘 파는 스타벅스 “슈퍼팬과 연결고리 만들었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새로운 기술이라는 이유만으로 대체불가토큰(NFT)을 도입하는 것은 올바른 접근 방식이 아닙니다. ‘오디세이’를 준비할 때 우리는 제일 먼저 스타벅스가 추구하는 가치와 NFT 사이 교차점이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슈퍼팬’과의 연결입니다.”에반 로젠 스타벅스 인공지능(AI)·신기술 총괄은 11일 크로스앵글 주최로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어돕션 컨퍼런스 2023’의 기조강연자로 무대에 올라, NFT 사업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발행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같이 말했다.에반 로젠 스타벅스 AI·신기술 총괄이 11일 어돕션 컨퍼런스에서 NFT 멤버십 프로그램 오디세이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임유경 기자)스타벅스의 NFT 멤버십 프로그램 오디세이는 전통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대중적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난 3월 개당 100달러에 선보인 첫 번째 NFT 컬렉션 ‘사이렌’은 판매 개시 18분 만에 준비한 2000점이 모두 팔렸다. 4월에는 수량을 5000점으로 늘린 ‘퍼스트 스토어’ NFT 컬렉션을 공개해, 역시 높은 관심을 모았다.로젠 총괄은 오디세이의 목표가 “커피 소비가 증가하는 나이대인 ‘20~30대’를 스타벅스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브랜드에 대한 더 많은 학습 기회를 제공해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목표에 아래 NFT 리워드도 구성했다. 소유한 NFT 아트워크가 들어간 텀블러, 30일간 무료 음료 제공, 코스타리카 커피 농장 내 나무 이름을 지을 수 있는 권한 등을 제공한다. 또, 스타벅스에서 사용하는 20가지 이상의 커피 추출법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도 포함시켰다.스타벅스 오디세이 퍼스트 스토어 컬렉션(사진=스타벅스)로젠 총괄은 ‘커뮤니티’ 강화에 특히 집중해 NFT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스타벅스는 원래 강한 팬덤을 가진 브랜드로 유명하다. NFT로 이런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봤다는 설명이다. 그는 “새로운 기술·서비스를 먼저 체험해보고자 하는 얼리어답터들은 브랜드에 적극적인 피드백을 주고, 기꺼이 협력하려 한다”며 “NFT는 이런 슈퍼팬과 연결되는 흥미로운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로젠 총괄은 한국 시장이 스타벅스와 NFT에 모두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인 25명 중 1명이 스타벅스 로열티 프로그램 계정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한국은 스타벅스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오디세이에 대한 관심에 한 번 더 놀랐다”고 했다. 그는 “(미국 베타 테스터 그룹을 대상으로 출시한 오디세이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해 접속한 경우가 있었다”며 “넷플릭스를 보기 위해서도 아니고 스타벅스 오디세이에 접속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슈퍼팬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설렌다”고 했다.그는 NFT 미래에 대해 “결국 예술, 커피,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이 NFT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NFT를 기반으로 한 경이로운 제품이 출시되더라도, 최종 고객들에게는 기술이 보이지 않게 디자인될 것”이라며, “NFT는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07.11 I 임유경 기자
12조 투자했지만 오픈AI와 경쟁하는 MS
  • 12조 투자했지만 오픈AI와 경쟁하는 MS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오는 24일 새벽,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3’에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주요 파트너인 오픈AI와 함께 생성형AI 분야에서 어떤 새로운 소식을 내놓을지 전 세계 개발자들은 물론, 투자자들도 주목하죠.행사 첫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겸 이사회 의장이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그렉 브로크만 오픈 AI 회장 겸 공동창업자가 케빈 스콧 마이크로소프트 수석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AI부조종사의 시대’를 주제로 발표한다니, 오픈AI와 MS의 새로운 협력 방안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부조종사라는 의미의 코파일럿은 이용자를 도와주는 MS의 AI입니다.그런데, 제가 놀란 점은 오픈AI를 대하는 MS의 태도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MS를 대하는 오픈AI의 태도이고요.오픈AI는 아시다시피 2015년 12월 11일 비영리기관으로 설립됐습니다. 모든 인류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소스를 개방하겠다는 뜻에서 사명을 ‘오픈AI’로 지었다고 하죠.챗GPT 출시 3년 전 1차 투자하지만, 2022년 11월 30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AI채팅봇 ‘챗GPT’를 출시하기 전까지 그렇게 유명한 회사는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MS는 3년 전인 2019년에 오픈AI에 1차 투자를 했더군요. 이후 2020년 오프AI 모델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맺고, 2021년 2차 투자, 2022년 애저 오픈AI발표, 2023년 3차 투자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12조 원을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한 대주주가 됐습니다. MS는 ①오픈AI는 MS 애저 클라우드 위에서 운영돼야 하고 ②오픈AI가 기업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때 MS 애저 클라우드 위에서만 제공되게 할 것이란 내용으로 독점 라이선스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고요. 빌게이츠와 사티아 나델라 CEO의 미래를 보는 지혜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오픈AI 경영엔 간섭 안 해오픈AI 지분 50%를 가졌다고 해서 MS 맘대로 주무를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미국에선 그런 게 가능하다고 하네요. 빌게이츠와 나델라는 “너희 하고 싶은 대로 해”라는 마인드라고 합니다.그래서인지 언어로 명령해 대화하고, 프로그램 짜고, 그림 그리고, 영상까지 만드는 초거대AI(Large Language Models)시장에서 오픈AI와 MS는 경쟁자이기도 합니다. 챗GPT 서비스는 MS 위에서 돌아가지만, 엄연히 별개 서비스라는 얘기죠.기업용 챗봇, 문서 관리 시장 두고 경쟁할 듯기업용 챗봇 시장이나 기업 내부 문서 관리 등 기업대상(B2B)시장을 두고선 두 회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듯 합니다.국내 기업이 챗GPT같은 AI 챗봇 기능을 사내에 도입하고 싶다면, 두 가지 정도의 방법이 있습니다.▲오픈AI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와 연동한 국내 기업이 만든 솔루션을 도입(올거나이즈, 업스테이지 등)하거나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오픈AI 비즈니스 솔루션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MS는 개발자 커뮤니티인 깃허브에 ‘깃허브 코파일럿’을 공개해 개발자 커뮤니티도 강화하고 있죠.국내 기업들이 챗GPT 사용에 주저하는 이유는 사내 정보가 유출될까 걱정해서입니다. 회사 내부의 경조사 규정이나 인사 데이터베이스(DB) 등에서 정보를 검색해 챗GPT가 자동으로 직원들에게 알려주는 걸 추진할 때, 혹시 우리 회사 정보를 이들이 학습해 가는 것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기업 내부 데이터를 학습하는 게 아니라 검색할 뿐이어서 답변 이후 사라진다는 게 오픈AI 측 설명이지만, 보안은 더 강화돼야 할 숙제임은 분명합니다.MS는 기업이 요구하는 보안 수준은 오픈AI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하더군요. 챗GPT를 쓰는 부분과 MS 클라우드 사이에 가상 네트워크(VPN)를 연결하고, 접근도 관리자와 일반 사용자를 나누는 역할기반접근제어(RBAC)를 쓰고, 고객이 직접 보안 키를 관리한다는 등의 보안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MS는 현재 600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GPT-4 모델이 적용된 오픈AI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말까지는 운영체제(OS)윈도는 물론 오피스365 등 기존 사무용 소프트웨어에도 AI가 적용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이고요. 보안 문제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MS가 초거대AI 시대에 기업의 업무 혁신을 이끌 주목받는 선수라는 점은 분명한 듯합니다.
2023.05.22 I 김현아 기자
"회당 수억 피해"…'더 글로리'·'재벌집' 울린 中 도둑시청
  • [핫이슈]"회당 수억 피해"…'더 글로리'·'재벌집' 울린 中 도둑시청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우영우’ 전체 영상 다운로드 5위안(약 1000원), 드라마 HD포스터와 우편엽서 등 굿즈들을 합해 30위안(약 5500원)에 팝니다.”중국의 최대 오픈 마켓인 타오바오에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중국어로 검색하면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판매 게시물이다. 베이징에서 유학 중인 김영선(25·여) 씨는 “‘우영우’를 공식적으로 스트리밍하는 플랫폼은 없는데 이를 안 본 중국의 MZ세대는 거의 없다”며 “20~30대 사이에선 ‘우영우’의 주인공 박은빈이 극 중 입은 옷부터 착용한 신발, 가방 등이 짝퉁으로 불티나게 팔린다. 단돈 1000~2000원의 헐값에 드라마 전편이 거래되기도 한다”고 전했다.중국의 K콘텐츠 ‘도둑시청’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더 글로리’, ‘재벌집 막내아들’, ‘우영우’ 등 최근 인기 드라마들이 중국의 불법 유통에 피해를 보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7년 우리나라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조치로 한한령(한류제한령)을 실시하면서 한류 콘텐츠의 중국 내 유통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 VPN, 클라우드 등 각종 불법 경로로 K콘텐츠를 손쉽게 소비하는 현상이 정착되면서, 한한령이 유명무실해진 지 오래란 분석이다. 우리 정부 기관은 물론, 국내외 OTT 및 제작사들까지 사설 모니터링 업체를 고용해 불법 유통을 근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사실상 완벽히 방지하기엔 역부족인 게 현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거나 보호 정책을 강화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더 글로리’→‘우영우’, 무분별 도둑시청에 몸살10일 오전 중국의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 따르면, 송혜교 주연 드라마 ‘더 글로리’는 총 11만 5376명의 사용자들로부터 8.9점의 평점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된 지 불과 열흘 만이다.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 피해자인 주인공이 성인이 돼 가해자를 응징하는 복수극이다. 국내 넷플릭스 1위는 물론 20여 개국에서 전체 콘텐츠 10위 내 차트인하는 등 뜨거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문제는 중국에선 아직 넷플릭스를 서비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더 글로리’가 ‘더우반’에 등장했다는 건 최소 11만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불법으로 이를 시청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더 글로리’ 뿐만이 아니다. 해당 사이트에는 또 다른 넷플릭스 작품인 ‘D.P.’와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 ‘술꾼도시 여자들’, 웨이브 ‘약한영웅 Class1’,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중국에 정식 서비스된 적 없는 수많은 이 한국 드라마가 연관 콘텐츠로 추천되고 있다. 송중기 주연 ‘재벌집 막내아들’은 최근 중국 OTT 아이치이에 편집 영상이 불법 업로드된 사실이 뒤늦게 발견돼 부랴부랴 삭제 조치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에 따르면 한중 협의로 지난해 중국 현지에 정식 유통된 K콘텐츠는 드라마 영화를 합해 총 17편뿐이다. 2017년부터 중국이 실시 중인 한한령으로 인해 공식 유통할 수 있는 K콘텐츠 자체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저작권보호원이 지난 한 해 중국 현지에서 K콘텐츠의 불법유통을 적발해 삭제를 요청한 사례는 5만 4866건이나 달한다. 넷플릭스 등 OTT가 처음 한국에 상륙한 2019년(1만 9562건)과 비교하면 3배나 증가했다.◇단순 모니터링 한계…中 정부 협조, 처벌 강화 필요국내 제작사들은 중국의 불법유통으로 인한 K콘텐츠가 입는 피해가 막대하다고 입을 모은다. 다수의 히트 드라마를 만든 A제작사 대표는 “‘더 글로리’나 ‘재벌집 막내아들’, ‘우영우’처럼 톱배우가 출연한 인기 드라마들의 경우, 아무리 낮게 잡아도 중국에 정식 판매하면 한 회당 30만 달러(약 4억 원) 수준을 받을 수 있다”며 “보통 드라마가 16부작이니 적어도 한 작품당 50억원인데, 불법유통이 적발되는 사례만 수만건 이상이니 한 해에 입는 피해는 수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과거 중국에서 K콘텐츠의 불법 유통은 DVD 전문점 등 오프라인이나 P2P사이트 불법 다운로드를 중심으로 이뤄져 비교적 단속이 쉬웠다. 20여 년이 지난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클라우드 앱, 포털 사이트,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등 그 경로가 다양해 단속이 어렵다.이에 콘진원, 저작권위원회, 저작권보호원 등은 베이징, 심천 등 중국 현지에 해외사무소를 설치하고 모니터링 인력을 배치해 수시로 콘텐츠 불법 유통 사례를 감시 중이다. 하지만 콘텐츠가 방영되는 순간부터 다크웹, 모바일 앱 등 셀 수 없는 경로들로 실시간 불법 유통되다 보니 이를 일일이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저작권보호원 측 설명이다. 저작권보호원 관계자는 “모니터링 이후 URL을 직접 삭제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전문가들은 결국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중국 내 이용자들의 인식을 바꿔 불법 콘텐츠 소비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정부와 환구시보 등 관영매체가 자국민들의 ‘도둑시청’을 공론화해 적극 해결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 역시 새로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데 힘쓰는 것도 좋지만 우리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게 중국 정부에 제대로 협조를 요청하거나, 정책을 강화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대형 제작사 대표는 “불법 유통이 쉽게 이뤄지는 건 처벌이 가벼운 벌금 수준에서 끝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콘텐츠를 불법 유통해 취득할 수 있는 수익이 처벌로 물어야 할 벌금, 형보다 훨씬 큰 게 문제”라며 “강력한 규제, 처벌 강화를 통해 불법 유통, 불법 소비가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잘못된 행위임을 분명히 인식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1.11 I 김보영 기자
'될놈될 안될안'…공모주 시장 양극화되나
  • '될놈될 안될안'…공모주 시장 양극화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현대삼호중공업과 컬리의 잇단 상장 철회로 공모주 시장에 냉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주들도 양극화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상장 후 주식 유통량이 적은 기업이나 올해 유망업종 관련 기업 등 일부만 수요예측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개된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부족에 증시 침체로 공모기업의 가치가 하락한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옥석 가리기’가 더욱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미래반도체·오브젠 나란히 수요예측 출격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유통사인 미래반도체와 마케팅 솔루션 개발업체 오브젠은 이날부터 11일까지 나란히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미래반도체는 삼성전자 출신 인사들이 설립한 반도체 유통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에서 메모리반도체는 40%, 시스템반도체는 60%를 차지했다. 미래반도체는 향후 시스템반도체 비중을 7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 매출액 3280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실적은 매출 5502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으로 회사 측은 추정했다.오브젠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마케팅 솔루션 회사로 네이버클라우드가 2대 주주다. 오브젠이 전면에 내세운 ‘마테크(마케팅과 테크놀로지의 합성어) 솔루션’은 초개인화 마케팅을 구현하는 제품이다. 객사 맞춤형 솔루션 개발부터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주요 고객사는 금융·유통·통신사 등이며 향후 중소·중견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실적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적자가 지속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2.4% 증가한 192억2700만원, 영업이익은 53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이유다.◇‘반도체의 겨울’에 투심 약화…수급 부담 던 종목 ‘선호’두 기업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미래반도체는 ‘반도체의 겨울’ 한 가운데서 IPO를 진행하는 게 가장 큰 부담 요인이다. 반도체 관련 기업을 향한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기업 티이엠씨의 수요예측 결과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티이엠씨는 희망공모가 하단보다 12.5% 낮춘 2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총 56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이 31.33대 1을 기록하는 데 그친 탓이다. 미래반도체 역시 희망공모가 하단을 밑돌거나 간신히 턱걸이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반도체는 삼성전자의 유통 파트너인 점과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시스템반도체가 반도체 업황 침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을 들어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하지만 반도체 관련 기술을 보유한 제조사가 아닌 유통 전문 업체인 탓에 반도체 혹한기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브젠 역시 특례상장 방식으로 상장해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적자를 지속한 데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보다 42.4% 증가한 192억2700만원, 영업이익은 53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2억6300만원을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최근 증시와 IPO 시장 동반 침체로 기관 투자자들이 당장 이익을 내지 못하는 특례상장 기업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반면 가상사설망(VPN)과 방화벽 전문기업 엑스게이트는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을 낮춘 ‘품절주’ 전략으로 투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엑스게이트는 직상장 대신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387310)을 흡수하는 존속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 2631만11485주 가운데 3년간 보호예수로 묶이는 물량이 1956만1940주(72.3%)에 달한다. 상장 직후 유통물량은 581만주(22.1%)로 낮은 편이다. 특히 가비아와 케이아이엔엑스 등 최대주주와 관계사(59.1%), 엑스게이트 대표이사와 임원(17.1%) 등이 3년간 보호예수를 걸어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IPO업게 한 관계자는 “지난해 공모주 투자로 손실을 본 기관들이 많아 올해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확실하게 이익 성장이 예상되거나 수급 영향이 덜한 중소형 공모주 선호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1 I 양지윤 기자
中“사회 안정 확고히 수호”…‘백지 시위’ 강력 대응 의지
  • 中“사회 안정 확고히 수호”…‘백지 시위’ 강력 대응 의지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주요 도시에서 고강도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중국 공산당이 “사회 안정을 확고히 수호하겠다”며 간접적으로 시위 강력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상하이에서 벌어진 항의 시위(사진=AFP)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경찰 관료 출신인 천원칭 중앙정치법률위원회 서기는 28일 중앙정법위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정치 및 법률 기관은 제 20차 공산당대표대회(당대회)의 정신을 이행하고 국가 안보와 사회 안정을 확고히 수호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체회의에선 “법에 따라 적대 세력의 침투와 파괴에 단호히 대처하고, 사회질서를 저해하는 위법 및 범죄 행위를 단호히 단속해 사회 전체의 안정을 확실히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강조됐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백지 시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이번 시위에서 공산당 지도부에 대한 공개 항의가 나온 만큼 이를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곳곳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는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사고를 계기로 시작됐다. 아파트 봉쇄를 위해 설치된 시설물이 화재 진압과 주민 탈출을 방해하면서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됐고, 장기간 고강도 방역에 지친 중국 시민들을 분노케 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전면 봉쇄에 시달렸던 상하이 시민들은 지난 26일 위구르인들이 집단 거주하는 우루무치중루에 모여 추모 집회를 열었고, 이를 해산시키려는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시진핑과 공산당은 물러가라”는 정치 구호가 등장하는 시위로 번졌다. 27일까지 상하이뿐만 아니라 베이징·청두·우한·란저우·난징 등 곳곳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 항의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에 참여한 이들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중국의 검열과 처벌에 저항하는 뜻을 담은 백지를 손에 들면서 ‘백지 시위’라는 명칭이 붙었다.하지만 28일부터 대학이 몰린 베이징 하이뎬구(區), 우루무치중루를 포함하는 상하이 시내 등 시위 발생 가능 지역에 무장한 경찰을 배치되고, 길거리에서 행인의 신분이나 휴대전화 우회접속 프로그램(VPN)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중국 당국이 단속에 나서면서 시위는 잠잠해졌다. 일부 시위 참여자들은 경찰의 연락을 받거나 진술서 제출 등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상하이 등에서 시위대에 법적 지원을 제공하는 왕성성 변호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지역 경찰에 소환된 최소 15명과 연락하고 있다”면서 “경찰은 휴대전화와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이용해 시위대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11.30 I 김윤지 기자
中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이틀 연속 증가세 둔화
  • 中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이틀 연속 증가세 둔화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4만명 아래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난 27일 ‘백지 시위’가 벌어진 베이징시 량마차오(亮馬橋)에 배치된 중국 경찰.(사진=AFP)3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일(29일) 중국 본토 확진자 수가 무증상자 3만3376명을 포함해 3만761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지난 23일 넘어선 이후 닷새 연속 신기록을 세웠으나, 28일부터 증가세가 소폭 꺾였다. 해외 유입 216명을 더하면 신규 확진자는 3만7828명으로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광둥성 8754명, 충칭시 7833명, 베이징시 4522명, 산시(山西)성 2061명 순으로 확진자 수가 보고됐다. 쓰촨성(1411명), 신장위구르자치구(1022명) 등도 1000명이 넘어섰다. 주말새 중국 주요 도시에서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으나 당국이 중무장한 경찰을 곳곳에 배치하고, 상하이 등에선 행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검사해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등 검열을 확대하면서 시위는 잠잠해졌다. 이밖에도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는 지난 28일 천원칭 중앙정법위 서기 주재로 전체 회의를 개최, “법에 따라 적대세력의 침투 및 파괴 활동과 사회질서를 교란하는 위법 및 범죄 행위를 결연히 타격해 사회 전반의 안정을 확실히 수호해야 한다”고 말해 이번 시위에 대한 단속 의지를 드러냈다.
2022.11.30 I 김윤지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파트너들과 서비스 할인 프로모션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파트너들과 서비스 할인 프로모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백상엽)가 카카오 i 클라우드의 우수한 파트너 사들과 함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카카오 i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는 고객사의 편의를 위해 자사 인프라와 파트너사의 솔루션을 통합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대부분의 클라우드 사업 제공자는 외부 아웃링크로 회원과 솔루션 파트너 업체를 연결한다. 마켓플레이스에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설치 요청 페이지가 열리고 고객사 또는 써드파티(3rd Party) 솔루션 업체에서 해당 서비스를 설치/관리하는 식이다. 이에 반해, ’카카오 i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는 머신이미지 기반 서비스를 신청하면 자동으로 설치된다. 이외 다른 서비스도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솔루션 업체에 협조를 받아 고객 맞춤형으로 설치/관리해주기 때문에 고객사 입장에서 설치 단계를 줄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량과 금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현재 22개사가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해 38개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 중 ‘펜타시큐리티’, ‘시큐아이’, ‘제트컨버터’, ‘한컴위드’, ‘모니터랩’, ‘와탭랩스’ 등 총 7곳의 우수 파트너사를 선정하고 방화벽, VPN, DB암호화, 모니터링 등 총 12개 서비스를 마켓플레이스 신규 가입 고객사에게 올해 말까지 할인 가격으로 제공한다.신규 가입 고객사는 ’카카오 i 클라우드’ 공식 홈페이지 내 마켓플레이스 섹션에서 프로모션을 신청 가능하며, 신청 시 프로모션 상품을 해지할 때까지 50% 할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국내 SaaS(Service as a softwar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모니터링 서비스 기업 ‘와탭랩스’의 클라우드 모니터링 서비스 ‘WhaTap Monitoring’을 신청하면 신청일로부터 1년간 무료 이용할 수 있다.서보국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은 “이번 프로모션은 카카오 i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와 우수 파트너사의 전문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지속적인 비즈니스 상생을 도모하고 솔루션 파트너사의 고객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19년 12월 공식 출범했다. 사내 독립 기업(CIC)으로 조직 개편됐던 AI Lab이 분사한 회사이다. 인공지능(AI), 검색 등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한 카카오의 기술력과 서비스 경험을 결합해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하는 엔터프라이즈 IT 기업을 지향한다.
2022.11.20 I 김현아 기자
"공무원 재택근무 한결 쉬워진다"…정부, 보안 강화 '온북' 도입
  • "공무원 재택근무 한결 쉬워진다"…정부, 보안 강화 '온북' 도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사무실 밖에서도 보안규정을 지키며 업무를 할 수 있는 노트북 ‘온북’을 개발·도입해, 공무원들의 출장 및 재택 근무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온북 개념도. (자료=행안부)행정안전부는 20일 업무용 노트북 ‘온북’ 도입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고,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현장행정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설명회에서는 중앙부처 및 지자체,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기관 사용자 특성 및 규모를 고려한 모형별 예상비용 설계부터 도입 절차까지 자세한 내용이 소개된다. 또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손쉽게 온북을 구매할 수 있도록 조달등록 추진현황을 공유한다.온북은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출장 또는 재택근무 시에도 보안규정을 지키면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노트북이다. 그동안 행정·공공기관에선 보안을 위해 업무망과 인터넷망 접속을 구분해 2대의 컴퓨터(PC)를 사용해 왔다.행안부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국정원(국가보안기술연구소), 과기정통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의 정부 기관 및 민간기업과 협업해 온북을 개발해 왔다. 온북은 악성코드 감염 및 정보유출 등으로 인한 해킹방지를 위해 가상사설망(VPN)선행인증, 제로트러스트 등 최신 보안기술을 국산화 적용해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보안인증을 통과해야만 암호화된 저장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 출장이나 회의 등에도 휴대할 수 있게 된다. 행안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디지털정부국을 비롯한 39개 부서를 대상으로 온북 200여 대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온북 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온북 도입으로 공무원이 시공간 제약 없이 업무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어 민원 및 복지 등 현장행정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년간 행정기관 공무원이 기존 업무용 컴퓨터를 온북으로 전환하면 업무공간 전환 등에 따른 기회비용과 전기세 및 용지·인쇄(토너)비 절감 등을 고려하면 약 4조 6000억 원(출퇴근 교통비 3조 9092억원 포함)의 예산 절감과 탄소배출 감소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국내 운영체제 개발사와 컴퓨터 제조사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한 민·관 협업의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 지속 가능한 온북 환경 조성 계획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방침이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동 중에도 급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하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느끼는 체감은 훨씬 더 클 것”이라며 “시범운영을 통해 검증된 온북의 확산은 행정 및 공공기관에서 시도하는 스마트 워크플레이스의 출발점이자, 행정효율 향상과 현장행정 강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7.19 I 양희동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