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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중동발 훈풍에 시총 '쑥'…1위 탈환 코앞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미국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티커명 NVDA)가 다시 한 번 시가총액 3조달러 고지를 넘어 미국 시총 1위를 다시 노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한 주간 15% 가까이 급등하며 지난 2월(20일, 140.10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사진=로이터통신)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 등과 잇달아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을 통해 사우디는 미국에 6000억 달러(약 850조5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는데, 여기에는 방산 장비와 항공기, 가스 터빈 등 전통 산업 외에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기술 인프라 분야가 다수 포함됐다. 특히 엔비디아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 국부펀드 산하 AI 기업 ‘휴메인(Humane)’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500메가와트(M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1만8000개에 달하는 AI 칩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장기적으로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할 계획이어서 엔비디아가 공급하는 AI 칩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당일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5% 이상 급등했다.이후 UAE 정부도 15일 약 2000억 달러(약 280조원) 규모의 경제 협력 및 투자 계약에 합의했다. 이 역시 양국 간 AI 협력 확대 방안이 포함됐으며, 미국 내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 약속과 함께 AI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선언도 이뤄졌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를 통해 UAE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로부터 첨단 AI 칩을 연간 최대 50만개까지 수입할 수 있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UAE와 AI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것은 특별하다”며 순방에 동행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무함마드 대통령과 함께 수 분간 대화하기도 했다.16일 종가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135.4달러다. 중동발 수출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지난 한 주 동안에만 16% 급등했다. 시총 기준으로는 3조 3000억달러로, 애플(3조 1600억달러)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3조 3800억달러)를 바짝 뒤쫓으며 다시 미국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월 153달러대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받아왔다. 최근의 강세에도 아직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강보합 수준에 그치고, 6개월 전과 비교하면 3%대 내린 수준이다.중동 시장이라는 새로운 수요처가 확보된 만큼,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이번 반등세가 실적 개선과 맞물려 당분간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월가에서는 낙관론을 내놓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중 체결된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계약과 관련해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150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비벡 아리야 BofA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와 AMD가 계약을 체결한 사우디 프로젝트 규모는 연간 30억~50억 달러”라며 “수년에 걸쳐 총규모는 150억~20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투자은행(IB) UBS도 이달 28일로 예정된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 대해 “가이던스보다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규제 및 공급망 문제로 인한 단기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또 AI 인프라 수요 증가와 함께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고도 전망했다. 다만, 일부 단기적인 수익성 압박 요인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180달러에서 175달러로 소폭 하향했다.앞서 모건스탠리도 AI 투자 둔화 우려는 과도하며, 엔비디아의 GPU 수요는 지속적으로 강력하다는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 서울 자동차도로 무단투기 쓰레기 연 160톤…제보 해주세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쓰레기 무단투기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12개 서울 자동차전용도로를 대상으로 시민제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 등 12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지난 5년간 발생한 쓰레기는 연평균 약 160톤(t)에 달한다.쓰레기 종류도 스티로폼, 종이상자는 물론 가구, 가전제품, 건축자재 등으로 다양하다.이처럼 자동차 전용도로에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는 도로 주변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크다. 이에 공단은 불법 투기 당사자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동시에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공단은 먼저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카카오톡 제보 채널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보 1건당 1만원 상당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제보 대상은 쓰레기 무단투기뿐만 아니라 적재 불량, 덮개 미설치 차량도 포함한다.카카오톡 친구 검색 창에서 ‘서울 자동차전용도로 무단투기 등 제보’ 채널을 추가한 뒤 차량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촬영일시 포함)을 전송하면 된다.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설공단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아울러 공단은 올림픽대로 노량진 수산시장 앞, 강변북로 난지 방향 하늘공원 인근, 동부간선로 군자교 인근 등 30여 곳을 쓰레기 상습 투기 지점으로 선정하고 CCTV 설치, 계도 현수막 부착, 녹지대 투기 방지 울타리 설치 등 집중 관리에 나선다.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자동차전용도로 쓰레기 무단투기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건설현장 필수 안전장비 '스마트 에어조끼' 뜬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정부가 건설 현장 추락사고 감소를 중대 과제로 내걸고 주요 건설사들도 자정 노력에 나서면서 ‘스마트 에어조끼’가 건설현장의 필수 안전 장비로 떠오르고 있다. 작업 중 예기치 못한 추락사고가 발생해도 근로자의 중상이나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추락 위험이 큰 현장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건설현장 추락사고 스마트 에어조끼 작동 사례 (그래픽=세이프웨어)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건설안전 혁신방안’에는 50인 미만 중소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에어조끼 등 안전장비 구입비를 총 350억원 규모로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공사금액 300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현장에 대한 무상 지원 대상도 기존 160곳에서 20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아울러 국토안전관리원은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공사 현장에 대한 스마트 에어조끼 지원 시범사업을 오는 11월까지 진행하고 시범사업의 효과가 입증되면 정식 지원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에어조끼는 착용자가 낙하하는 움직임을 감지하면 0.2초 이내에 에어백을 자동으로 펼쳐 착용자의 몸을 감싸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양한 높이·유형의 추락사고에도 재빠르게 반응해 근로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사고가 감지되면 관제실, 현장책임자 등에 사고 상황과 위치를 자동으로 알려 구조 골든타임 확보도 도와준다. 스마트 안전장비 제조사 ‘세이프웨어’는 3~5m의 높이에서 추락할 경우 에어조끼가 작동해 근로자를 보호한 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세이프웨어 관계자는 “현장 상황이 다변화될수록 추락사고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사고가 발생하는 것 자체를 완벽하게 막을 수 없다면 사고 발생 시 충격을 최소화해 중대 재해로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건설사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들도 에어조끼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안전장비 지원 확대 정책을 펼치면서 구매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건설현장 안전 강화 기조와 함께 에어조끼 도입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에어조끼 1벌당 평균 가격은 100만원에 달해 영세 시공업체에는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또한 장비의 무게, 불편함, 더위 등으로 인해 일부 근로자들이 착용을 꺼린다는 점 등도 개선 과제로 남아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착용 편의성 개선, 가격 인하, 안전데이터 연동 기능 강화 등이 병행될 필요 있다”며 “현장 근로자 대상 체험형 교육 등을 통한 안전 인식 전환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NEW, 1분기 흑자전환 성공… 매출 306억·영업익 9억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콘텐츠미디어 그룹 NEW(160550)(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06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9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63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NEW는 1분기 개봉한 송혜교, 전여빈 주연의 영화 ‘검은 수녀들’이 손익분기점(BEP)을 넘고, 전 세계 160개국 선판매를 이뤄내면서 실적을 개선했다. ‘검은 수녀들’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현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흥행을 기록했다.2분기에는 NEW가 투자·배급한 영화 ‘하이파이브’가 오는 30일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써니’, ‘과속스캔들’을 제작한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재인·안재홍·라미란·김희원·오정세·박진영이 출연한다.왼쪽부터 영화 ‘검은 수녀들’, ‘하이파이브’, 드라마 ‘굿보이’ 포스터(사진=NEW)NEW의 계열사인 스튜디오앤뉴와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가 제작한 JTBC 드라마 ‘굿보이’도 오는 31일 방송된다.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가 주연을 맡았다. ‘나쁜 엄마’와 ‘괴물’의 심나연 PD가 연출했고, ‘보좌관’ 이대일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굿보이’는 JTBC에서 공개될 예정이다.NEW 관계자는 “지난 1월 개봉한 ‘검은 수녀들’의 글로벌 흥행과 콘텐츠판다 등 주요 계열사들의 고른 성과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2분기부터 ‘써니’, ‘과속스캔들’ 강형철 감독의 신작 ‘하이파이브’,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 등 기대작 개봉과 박보검 주연의 드라마 ‘굿보이’(JTBC)가 방영된다”며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변화하는 콘텐츠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슈퍼 IP(지식재산권) 발굴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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