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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문화·관광 장관 회담 개최…"중국인 韓 여행 편의성 높일 것"
  • 한중 문화·관광 장관 회담 개최…"중국인 韓 여행 편의성 높일 것"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쑨예리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이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을 열어 중국 비자 면제 조치 이후 양국 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중국 정부 초청으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국제여유교역회’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를 방문했다. 유 장관은 지난 23일, 쑨예리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과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을 열어 비자 면제에 따른 관광 교류 확대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서라웡 티안텅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 티옹 킹 싱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장관과 각각 양자 회담을 열어 전자여행허가제(K-ETA) 및 양국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지난 23일, 유인촌 장관은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 공식 만찬 이후 반년 만에 쑨예리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을 만나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은 중국의 한국인 비자 면제 발표로 양국 간 인적교류가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고무적인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됐다. 유 장관은 회담 전날 발표된 중국의 일방 비자 면제 기간 연장 조치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중국인의 방한 관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쑨예리 부장은 “이번 국제여유교역회 한국관에서 중국인이 한국관 뷰티 체험 등을 하기 위해 길게 줄 서서 기다리는 모습 보며 방한 관광에 대한 중국인의 높은 관심을 실감했다”라며 양국 인적교류가 곧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눴다.써라웡 티안텅(Sorawong THIENTHONG)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이 중국 상하이 인터콘티넨탈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한-태국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지난 22일, 유인촌 장관과 태국 관광장관과 진행된 양자 회담에서는 전자여행허가제(K-ETA)가 화두로 올랐다. 서라윙 티안텅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방한 태국 국민이 전자여행허가제(K-ETA) 허가를 받고도 공항에서 입국 거부되는 사례 등을 언급하며, 불법체류 문제는 불체자 고용 단속으로 대응해 선의의 방한객이 피해당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유인촌 장관은 “태국 국민이 한국 입국 시 겪은 불편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지속 협의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말레이시아 관광장관 회담에서는 내년 한·말레이시아 수교 65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문화·관광교류 아이디어를 논의하였다. 유 장관은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에이펙(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추진하는 에이펙(APEC) 문화 고위급 회의 창설에 티옹 킹 싱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장관을 초청했고 티옹 장관은 적극적인 지지와 참석 의사를 밝혔다. 티옹 장관은 2025년 말레이시아가 아세안(ASEAN) 회의 의장국을 맡아, 내년 1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3 관광장관 회담에 유 장관을 초청하기도 했다.한편 유인촌 장관은 지난 22일 중국 전담여행사 우수상품 설명회에 참석해 한중 문화·관광 분야 기업을 격려했다. 국가여유교역회 오찬에서는 외빈을 대표해 600여 명의 각국 관광산업 관계자에게 아시아 역내 교류 확대와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동반관계를 강조하며 인사말을 전했다. 23일 오전에는 국가여유교역회 한국관을 찾아 ‘푸바오 할아버지’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의 토크 콘서트에 모인 수백 명의 중국 일반 대중에게 “한국에서 만나자”며 방한 관광 홍보에도 직접 나섰다.
2024.11.25 I 이민하 기자
중국 간 유인촌 장관 “한중 콘텐츠 합작” 제안…양국 교류확대 협의
  • 중국 간 유인촌 장관 “한중 콘텐츠 합작” 제안…양국 교류확대 협의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중국 상하이 인터콘티넨탈에서 쑨예리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과 한-중 문화·관광장관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중국 문화여유부 쑨예리 부장과 한·중 문화관광 장관회담을 열고 양국 인적 교류와 문화예술·콘텐츠 교류의 확대에 뜻을 모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유인촌 장관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중국·태국·말레이시아 관광장관과의 양자 회담을 열어 상호교류 확대에 협의했다”고 밝혔다. 문체부 장관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19년 코로나19 여파 이후 5년여 만이다.문체부에 따르면 23일 유인촌 장관은 지난 5월 한중일 정상회의 공식 만찬 이후 반년 만에 중국 문화여유부 쑨예리 부장을 만나 한·중 문화관광 장관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중국의 일방적 한국인 비자 면제 발표로 양국 간 새로운 교류의 전기를 맞은 가운데 고무적인 분위기에서 열렸다. 유 장관은 회담 전날 발표한 중국의 일방 비자 면제 기간 연장 조치에 사의를 표하며, “중국인의 방한 관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에 쑨예리 부장은 “이번 국제여유교역회 한국관에서 중국인이 한국관의 뷰티 체험 등을 하기 위해 길게 줄 서서 기다리는 모습 보면서 방한 관광에 대한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했다”고 화답하며 양국 인적교류가 곧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눴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중국 상하이 인터콘티넨탈에서 쑨예리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과 한-중 문화·관광장관회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이어 쑨예리 부장은 콘텐츠 등 문화강국 한국의 성공 사례를 배우고 싶다고 밝히며 △양국 문화관광 장관회담과 부처 간 교류의 정례화 △박물관·미술관·도서관·극장 등 양국 문화기관과 예술단체 간 교류 △양국 기업 간 교류 심화를 제안했다. 유인촌 장관은 “게임·영화·엔터 분야에서 한중 간 투자와 협력이 이미 활발하다. 앞으로 대중문화 분야에서 한중 합작 등을 통해 양국이 힘을 모은다면 세계 시장도 겨냥할 수 있다”며 한중 간 투자 협력을 제안했다. 이어 유 장관은 “중국 내 한국 영화 상영이나 공연 등이 활발해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문화예술·콘텐츠·관광 분야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양국 문화관광 고위급 회담과 실무협의체 정례화에 합의하고, 분야별 구체적인 협력안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유 장관은 “2025년 한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2026년에는 중국이 APEC 의장국을 맡았다. 이날 회담을 발판으로 2025~26년 양국의 문화가 활짝 꽃피우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쑨예리 부장도 “앞으로 양국 장관이 서로 방중, 방한으로 더욱 자주 만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앞서 22일에는 태국 관광체육부 서라웡 티안텅 장관,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티옹 킹 싱 장관과 각각 양자 회담을 열어 방한객 편의 제고, 미래세대 교류 등 양국 인적교류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중국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국 국제여유교역회 한국관 소비자 행사에 참석해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 흑백요리사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함께 관람객들에게 ‘한국으로 놀러오세요!’라고 외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한태 관광장관 회담에서 태국 관광체육부 서라윙 티안텅 장관은 방한 태국 국민이 전자여행허가제(K-ETA) 허가를 받고도 공항에서 입국 거부되는 사례 등을 언급하며, 불법체류 문제는 불체자 고용 단속으로 대응해 선의의 방한객이 피해당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유인촌 장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지속 협의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말레이시아 관광장관 회담에서 양 장관은 내년 한-말레이시아 수교 65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문화·관광교류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유 장관은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하는 APEC 문화 고위급 회의 창설에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티옹 킹 싱 장관을 초청했다. 이에 티옹 장관은 적극적인 지지와 참석 의사를 밝혔다.한편 유인촌 장관은 21일 한중 콘텐츠산업 관계자 간담회, 22일 중국 전담여행사 우수상품 설명회에 참석해 한·중 문화관광 분야 기업을 격려했다. 22일 국가여유교역회 오찬에서는 외빈을 대표해 600여 명의 각국 관광산업 관계자에게 아시아 역내 교류 확대와 이른바 동주공제(同舟共濟)식의 동반관계를 강조하며 인사말을 전했다. 23일 오전엔 국가여유교역회 한국관을 찾아 ‘푸바오 할아버지’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의 토크 콘서트에 모인 수백 명의 중국 일반 대중에게 인사하고, “한국에서 만나자”며 방한 관광 홍보에도 직접 나섰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 인터콘티넨탈에서 써라웡 티안텅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과 한-태국 양자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 인터콘티넨탈에서 다또 스리 띠옹 킹 씽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장관과 한-말레이시아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1.24 I 김미경 기자
韓 관광 부흥 위해 업계 논의…"K-ETA 제도 개선 필요"
  • 韓 관광 부흥 위해 업계 논의…"K-ETA 제도 개선 필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관광업계가 K-ETA(전자여행허가제) 개선, 외국인 관광객 출입국 편의제고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목소리를 냈다. 우기홍 대한상의 문화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 문화관광산업위원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해 제25차 회의를 개최했다. 우기홍 대한상의 문화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 기준 관광산업의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기여도가 9%인데 반해 국내 GDP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 수준으로 OECD국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게 안타깝다”며 “산업의 성공적 연계를 위해 업계의 노력뿐 아니라 정부와 국회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참석기업들은 국내 관광활성화 대책으로 ‘K-ETA 개선’, ‘방한 외국인 관광객 출입국 편의제고’, ‘비영어 전문가이드 육성’ 등을 건의했다. K-ETA는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112개 국가 국적자를 대상으로 출반 전 미리 정보를 받아 여행 허가를 주는 제도다. 업계는 K-ETA의 면제국가 확대와 심사절차 간소화를 요청했다. 현재 불명확한 심사 기준으로 일부 관광객들은 신원이 확실함에도 승인 불허가 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K-ETA 신청시 입력항목을 줄이는 등 신청절차를 간소화해 관광객 편의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방한 관광객 출입국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는 건의도 나왔다. 현재 공항에서 외국인 출입국심사대 부족으로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여러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한 기업인은 “외국인 출입국심사대 혼잡시 내국인 심사대를 활용하는 등 유연한 운영이 필요하다”며 “해외 주요 공항처럼 일등석 승객이나 럭셔리 관광객에 대해서 수속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관광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국가차원에서 비영어 전문가이드를 육성해야 한다는 건의도 있었다. 현재 스페인, 남미, 인도, 인도네시아 등 비영어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활동 가능한 인증가이드는 300명 이내다. 따라서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 2027년 서울 가톨릭 세계 청년대회 등 주요 국제행사를 앞두고 비영어 전문가이드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이 밖에도 ‘외국인 친화적 모바일 플랫폼 `본인인증 서비스 도입’, ‘교통약자 우선수속 서비스 이용 연령 일원화’, ‘아웃바운드 여행업계 인식 제고’ 등의 건의가 있었다.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K-팝과 K-드라마, 그리고 최근 한국 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로제의 아파트 열풍’까지, 우리나라의 다양한 콘텐츠는 글로벌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문화적 자산은 단순히 소비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광산업과 연결될 때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두번째), 우기홍 대한상의 문화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앞줄 왼쪽 세번째),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2024.11.21 I 조민정 기자
 3년간 날아간 관광 수입 5772억원
  • [전문기자 칼럼] 3년간 날아간 관광 수입 5772억원
  • 이선우 관광·마이스 전문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연간 1924억원, 3년간 5772억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최근 공개한 무비자 입국 외국인 대상 사전 입국신고 제도인 ‘전자여행허가제’(K-ETA) 도입 이후 줄어든 관광 수입액 규모다. 지난해 전체 국내 영화 수출액 680억원의 3배, 2040억원 만화(웹툰) 총수출액에 버금가는 수치다. 그나마 전체 112개국 적용 대상 가운데 비중이 큰 상위 20개국, 그중에서 방한 수요가 확연히 준 태국, 말레이시아 감소분만 따진 결과다.◇ K-ETA 도입, 외국인 한국여행 타격그렇다고 도입의 원래 취지인 불법 체류가 줄어든 것도 아니다. 12월 말까지인 한시 면제 대상에서도 빠진 태국, 카자흐스탄은 같은 기간 불법 체류가 줄기는커녕 되레 늘었다. K-ETA 덕에 폭증은 막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제2의 비자’라며 줄기차게 폐지를 주장해 온 관광·여행 업계에 힘이 더 실리는 모양새다.K-ETA는 도입 직후부터 관광·여행 업계의 원성을 샀다. 효과는 없고, 불편부당한 피해만 키워 방한 수요를 갉아먹는다는 이유에서다. 뿔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과 대만,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제 발등을 찍다 못해 남 좋은 일만 시키는 자충수”라는 비난이 쏟아졌다.주목할 대목은 국내에선 폐지 요구가 거세지만 해외에선 전자여행허가제 도입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과 미국(ESTA), 캐나다(AVE), 이스라엘(ETA-IL), 호주(eVisitor) 외에 영국(ETA), 유럽연합(ETIAS)이 내년 도입을 앞둔 상태다. 건국 이래 최대 인바운드 시장 호황기에 있는 일본도 2030년 도입을 공식화했다.도입 배경은 불법체류 방지와 테러, 전염병 위협으로부터 안전 확보 등으로 같지만, 준비 과정은 사뭇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마치 안팎으로 심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한국을 ‘반면교사’로 삼은 듯 피해와 영향 최소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심지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위한 것’이라며 펼치는 홍보전도 꽤 전략적이고 입체적이다.◇역기능 최소화하고 순기능 극대화해야 EU는 ETIAS와 동시에 출입국 심사 대기시간을 줄여줄 자동출입국시스템(EES)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일본이 최근 제안한 ‘사전입국심사제’ 역시 전자여행허가제(J-ETA) 도입에 따른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이미 도입 3년째에 접어든 K-ETA를 무 자르듯 폐지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간 들인 예산과 행정력이 적지 않은 탓이다. 그동안 놓친 전후, 좌우의 영향을 면밀하게 살펴 치밀하고 입체적이면서 투명한 운용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요 해법이다. 그렇다고 언 발에 오줌 누기 식 개선에 그쳐선 곤란하다.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순기능을 극대화기 위해 K-ETA의 용도를 억제와 통제에서 촉진과 활성화로 확장하는 인식과 사고의 전환도 필요하다.K-ETA로 반한(反韓), 혐한(嫌韓) 감정이 격화한 동남아 7억 인구 중 30%가 머지않은 미래에 여행시장의 ‘큰손’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방공항에 면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문제다. 이래야만 K-ETA가 정책·제도의 기본 요소(정합성·수용성·실행력) 중 실행력 하나만 갖춘 ‘외발 정책’이라는 박한 평가와 오명에서 벗어나 효능감 높은 제도로 안착할 수 있다.
2024.11.12 I 이선우 기자
'한국 관광의 경쟁력' 높이려면…"입국 편의성·개방성 개선해야"
  • '한국 관광의 경쟁력' 높이려면…"입국 편의성·개방성 개선해야"
  • 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인바운드 국제경쟁력 강화 포럼’에 참가한 장미란 문체부 차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국내외 관광 전문가들이 모여 방한 시장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 전망과 정책 과제를 고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인바운드 국제경쟁력 강화 포럼’에서는 한국 관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국 방문의 해’를 올해로 마무리하며 방한 관광시장의 경쟁력을 점검하고 ‘외래객 2000만 명 시대’를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포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경제포럼(WEF), 한-아세안센터,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국제기구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인바운드 국제경쟁력 강화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포럼의 첫 번째 분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국제관광시장의 동향과 한국 관광의 국제경쟁력을 진단하고 방한 시장의 미래를 전망했다. 관광산업이 국가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지만 여러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비자 발급, 이동의 편리성 등을 위한 정부 기관의 역할, 자원 조달,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에바 카처 OECD 관광팀 정책분석가는 “관광 산업은 경제, 사회, 문화적 분야가 긴밀히 얽혀 있어 다차원적인 정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성공적인 인바운드 관광 정책 실행을 위해 공동의 비전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함께 일하는 협력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관광 산업은 건강 및 위생, 정보통신 기술 등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개방성, 자연 자원과 관련된 지표는 보다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대외적인 평판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드레아스 하더만 WEF 항공여행산업 매니저는 “한국에서 직접 경험한 현실과 달리 국제적으로는 한국이 따뜻한 환대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하다”면서 “인바운드 여행 관광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호스피텔리티 평판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 인바운드 관광 시장의 선결 조건에 대해 서울에 집중된 인바운드 시장의 구조를 다변화하는 것도 뒤따라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희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실장은 “한국 관광의 국제적 매력과 문화 자원을 활용해서 국제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며 “지방 도시로의 관광 수요를 분산시키고 한류와 같은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전략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인바운드 국제경쟁력 강화 포럼’의 패널 토론두 번째 분과에서는 입국부터 출국까지 외래객 체류 전반의 경쟁력 강화 전략을 논의했다. 전자여행허가제(K-ETA)의 개선 방안, 온라인 여행사의 관점에서 본 한국의 결제 시스템 및 교통 편의성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됐다. K-ETA의 경우 근본적인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입국 전 사전 승인을 요구하여 불법 체류를 예방하고자 했으나, 방한 관광객 수만 줄고, 불법 체류 예방 효과도 적었다는 것이었다. K-ETA 적용 국가 중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방한 관광객이 여전히 회복이 되지 않았고, 한국을 여행 후보지로 생각하지 않는 것도 부작용으로 꼽혔다. 구경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투자정책팀장은 “입국 절차 간소화와 투명성 증대해 거부감을 줄이고, K-ETA 승인자에게 신속한 출입국 수속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주변 국가와 비교한 관광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문턱을 낮추는 방향으로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바운드 국제경쟁력 강화 포럼’ 행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국 방문의 해’가 올해로 마무리되면서 방한 관광시장의 경쟁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도 문체부는 이날 첫 포럼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중국 시장 분석, 한·일 관광 비즈니스 포럼 등을 열고, ‘외래객 20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024.11.06 I 김명상 기자
"이데일리룩 어때?" 뉴진스 무대에…버니즈 떼창 진풍경
  • "이데일리룩 어때?" 뉴진스 무대에…버니즈 떼창 진풍경[제11회 이데일리문화대상]
  • 이데일리 문화대상 프론티어상을 받은 그룹 뉴진스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가 대세 다운 존재감으로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뜨겁게 물들였다.뉴진스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어워즈 앤드 갈라’ 무대에 섰다. 이날 축하 공연에는 해금앙상블 셋닮, 트렌드지, 소리꾼 김준수, NCT 도영이 참여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뉴진스는 갈라 콘서트의 네 번째 주인공으로 무대에 올라 ‘버블 검’(Bubble Gum)과 ‘하우 스위트’(How Sweet) 무대를 선보였다. ‘버블 검’으로 아련한 감성을, ‘하우 스위트’로는 올드스쿨 힙합 바이브를 뽐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했다.이데일리 문화대상 프론티어상을 받은 그룹 뉴진스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뉴진스는 ‘버블 검’ 무대 시작과 동시에 “내 데일리룩 어때?” “이 데일리룩 완전 짱이다”라며 시상식 이름을 센스 있게 언급했다.뉴진스는 남다른 라이브 실력과 퍼포먼스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팬들은 응원법을 외치는가 하면 떼창으로 함께 호흡했다. 빙키봉(응원봉 이름)으로 하얀 물결을 만든 팬들의 모습 또한 진풍경을 이뤘다.뉴진스는 신선한 음악과 퍼포먼스, 패션 등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그룹이다. K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뉴진스는 힙하고 쿨한 퍼포먼스로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찾은 팬과 관객을 환호케 했다.뉴진스는 지난 2022년 데뷔와 동시에 데뷔곡 ‘어텐션’과 ‘하입 보이’ 등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어 ‘디토’, ‘OMG’, ‘슈퍼 샤이’, ‘ETA’ 등 내는 곡마다 연달아 히트시켰다. Y2K 열풍, 오리콘 차트 1위, 미국 빌보드 선정 영향력 있는 21세 이하 아티스트 선정 등 걷는 길마다 기록을 세우고 있는 뉴진스는 지난 6월 일본에서 새 더블 싱글을 발표하고 도쿄돔에 입성하며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연극·클래식·무용·국악·콘서트 등 총 6개 공연 분야를 아우르는 시상식이다.
2024.10.25 I 최희재 기자
프런티어상 뉴진스 "특별한 노래로, 일상 스며들고파"
  • 프런티어상 뉴진스 "특별한 노래로, 일상 스며들고파"[제11회 이데일리문화대상]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이렇게 특별한 상을 특별한 자리에서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그룹 뉴진스가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프런티어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룹 뉴진스(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가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특별상 프런티어상을 수상하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프런티어상은 개척정신으로 공연예술 발전에 힘써온 문화예술인 및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대중음악인이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프런티어상을 받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이후 뉴진스가 처음이다.뉴진스 혜인은 “이 일을 하면서 좋은 분이 정말 많구나란 점을 느끼게 됐다”며 “버니즈를 포함한 좋은 분들과 하나하나씩 추억을 만들어 가는 게 되게 감사하고 특별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특별한 순간을 매번 경험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최근에 알게 됐다”며 울먹거리기 시작했다.혜인은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 앞에서, 저희가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것 같다”며 “이렇게 특별한 상을 받은 만큼, 특별한 노래로 많은 사람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뉴진스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이데일리 문화대상 프론티어상을 받은 그룹 뉴진스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2022년 데뷔한 뉴진스는 데뷔곡 ‘어텐션’, ‘하입 보이’를 시작으로 ‘디토’, ‘OMG’, ‘슈퍼 샤이’, ‘ETA’, ‘하우 스위트’, ‘슈퍼 내추럴’까지 발매하는 곡마다 메가히트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발매한 앨범 5장 모두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등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음악시장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뉴진스는 레트로 감성을 앞세워 ‘Y2K 열풍’을 선도함과 동시에 문화·음악산업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며 K팝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룹 뉴진스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레드카펫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성과도 대단하다. 뉴진스는 두 번째 EP ‘겟 업’으로 K팝 아티스트 최단 기간(1년)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정상을 찍었다. 지난 3월에는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즈’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올해의 그룹상’을 수상했다. 빌보드는 “보이그룹만이 코어 팬덤을 구축하고 상업적 성공(앨범 및 콘서트 티켓 판매)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업계 통념이었지만, 뉴진스는 이 두 가지를 모두 달성했다”며 “여성그룹의 성공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6월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을 진행, 해외 아티스트 최단 기간(1년 11개월) 도쿄돔 입성 기록을 쓴 바 있다.그룹 뉴진스가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프런티어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4.10.25 I 윤기백 기자
"한국 여행 안 가!" 태국서 지난해 9947명 여행 취소, 왜?
  • "한국 여행 안 가!" 태국서 지난해 9947명 여행 취소, 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자여행허가제(K-ETA) 도입 이후 지난해 태국에서만 1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한국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체류를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지만 태국 고위직, 유명인사 등이 K-ETA 불허를 받은 사례가 공유되며 태국 내 반한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명동 거리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외국인들 (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16일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K-ETA 시행 이후 연간 단체 방한 관광 취소 현황 사례’를 공개하고 지난해 태국에서 최소 91건의 단체 여행객 9947명이 한국 여행을 취소했다고 밝혔다.태국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을 취소하는 이유 중 하나는 K-ETA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에는 비교적 신원이 확실한 태국 기업이 한국 단체관광을 계획했으나 165명 중 95명이 K-ETA 불허가를 받았다. 이 기업은 한국 여행을 취소했지만 기존 예약한 항공권과 숙박비를 환불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강 의원은 “단체관광객 다수가 기업 포상여행객으로 신원이 확실함에도 K-ETA의 불명확한 승인 기준 탓에 한국 입국행을 허가받지 못했다”며 한국 여행을 취소한 관광객들이 일본, 대만 등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주변국으로 행선지를 변경하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한-일 태국 관광객은 일본이 한국의 2.3배 규모였지만 올해 3.48배로 한국을 크게 앞섰다.지난해에도 태국 고위직과 유명 인사등이 연이어 K-ETA 불허를 받은 사례가 전해지며 태국 내 반한 감정이 고조됐다. 지난해 12월에는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인 피팟 (Phipat Ratchakitprakarn) 의 부인과 가족일행이 K-ETA 불허를 받았고, 태국 한 유명 배우는 가족 18명과 여행경비 4000만원의 럭셔리 한국 여행을 기획했지만 4명이 K-ETA 불허를 받아 가족여행에서 제외됐다.한국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동남아 국가들의 한국 여행도 줄었다. 코로나19 이전 동남아 국가 중 한국을 가장 많이 찾았던 태국은 올해 1~8월 기준 방한객 20만 3159명으로 동남아국 중 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2019년 대비 방한 회복률은 57.2%다.강 의원은 “K-ETA 도입 이후 태국인 불법체류자는 오히려 증가했다. 불법체류자문제는 법무부의 단속 강화와 불법 고용주 처벌로 해결해야 할 일”이라며 “한국에 대한 호감으로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쇄국 정책마냥 빗장을 걸어 잠근다면 커져가는 한류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10.16 I 김혜선 기자
뉴진스, 2년 연속 MTV EMA 노미네이트…글로벌 인기 입증
  • 뉴진스, 2년 연속 MTV EMA 노미네이트…글로벌 인기 입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 ‘2024 MTV 유럽 뮤직 어워드’(MTV EMA)에 2년 연속 노미네이트 됐다고 소속사 어도어가 9일 전했다.그룹 뉴진스. (사진=어도어)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된 ‘2024 MTV 유럽 뮤직 어워드’수상 후보 명단에 따르면 뉴진스는 ‘베스트 K-팝’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시상식 후보로 지목되며 글로벌 위상과 영향력을 입증했다.뉴진스는 올해 더블 싱글 ‘How Sweet’와 일본 데뷔 싱글 ‘Supernatural’을 연달아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난 6월 해외 아티스트 가운데 최단 기간(1년 11개월) 일본 도쿄돔에 입성하고 전 회차 티켓을 매진시켰다. 도쿄돔 무대는 현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뉴진스 열풍을 불러일으켰다.최근 차트 역주행도 이어지고 있다. ‘ETA’ 등 뉴진스의 기존 발표곡이 소셜미디어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다시 인기다. 애플뮤직 미국 K-팝 장르 차트에 뉴진스의 노래만 14곡이 포진하기도 했다.스포티파이에서도 연일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ETA’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바이럴 송 미국’(10월 7일자)에서 전일 대비 8계단 오른 30위에 올랐다. 이 노래는 지난 3일 79위로 이 차트에 재진입한 뒤 4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의 같은 차트에서도 이 노래는 4일 65위로 재진입해 7일 38위까지 찍었다.일본에서도 뉴진스의 노래들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일본 레코드협회에 따르면 뉴진스의 ‘OMG’와 ‘Attention’이 지난 8월 기준 각각 ‘더블 플래티넘’(누적 재생 수 2억 회)와 ‘플래티넘’(누적 재생 수 1억 회) 인증을 획득했다.
2024.10.09 I 장병호 기자
뉴진스, 애플뮤직서 차트 역주행… 톱100에 14곡 차트인
  • 뉴진스, 애플뮤직서 차트 역주행… 톱100에 14곡 차트인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의 곡들이 글로벌 음악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주류 팝 시장 내 역주행 인기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8일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뉴진스의 ‘ETA’가 애플뮤직 미국 내 K팝 장르 차트 2위에 올랐다. 최근 순위가 급등해 이 차트 1위를 찍기도 했던 ‘ETA’는 이날 현재 여전히 최상위권에 머물며 화력을 과시했다. ‘ETA’뿐 아니라 뉴진스의 전작들 모두 무서운 뒷심을 발휘 중이다. 뉴진스 첫 번째 EP ‘뉴 진스’(4곡), 싱글 앨범 ‘OMG’(2곡), 두 번째 EP ‘겟 업’(6곡),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2곡)에 실린 14곡이 이 차트에 포진했다.‘슈퍼 샤이’(10위), ‘하우 스위트’(12위), ‘디토’(13위), ‘OMG’(18위), ‘뉴 진스’(22위), ‘어텐션’(25위), ‘하입 보이’(34위), ‘쿨 위드 유’(38위), ‘버블 검’(59위), ‘겟 업’(67위), ‘쿠키’(68위), ‘ASAP’(74위), ‘허트’(94위) 등이다.‘ETA’의 역주행 기세에 힘입어 기존 발표곡들의 순위까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발매된 지 한참이 지난 앨범 수록곡들이 애플뮤직 미국 차트에 대거 동시 재진입한 것은 K-팝 신에서 전례 없던 일이다.특히 소셜미디어 중심으로 자연발생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반짝 인기’가 아닌, 연일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향후 추이가 더욱 주목된다.실제 ‘ETA’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바이럴 송 미국’(10월 6일 자)에서 전일 대비 3계단 오른 38위에 올랐다. 이 노래는 지난 3일 79위로 이 차트에 재진입한 뒤 3일 연속 수직 상승 중이다. 영국의 같은 차트에서도 이 노래는 4일 65위로 재진입한 데 이어 5일 51위, 6일 4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이외에도 캐나다(32위), 뉴질랜드(33위), 덴마크(40위), 호주(45위), 아이슬란드(52위), 노르웨이(64위), 리투아니아(78위), 아일랜드(84위), 스웨덴(98위), 에스토니아(100위) 등 전 세계 12개 국가/지역의 스포티파이 ‘데일리 바이럴 송 차트’ 순위권에 들며 글로벌 인기를 확인했다. 비활동기에도 변함없는 뉴진스의 글로벌 영향력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기대된다.
2024.10.08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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