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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성범죄 기소유예 전력' 외국인 기업인 입국금지는 정당"
  • 法 "'성범죄 기소유예 전력' 외국인 기업인 입국금지는 정당"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과거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한 성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외국 국적 기업인에 대한 입국금지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전경. (이데일리DB)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재판장 강우찬)는 외국 국적 기업인 A씨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입국불허처분 취소 등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지난해 호주 국적을 취득하며 기존 중국 국적을 상실한 기업인인 A씨는 호주에 모회사를 둔 그룹의 한국 지사 및 제주도 부동산 사업 법인 등의 회장이다. 제주시 일대 대지를 약 338억원에 매수하고 숙박 및 휴양·문화시설, 상가시설 등을 갖춘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다만 A씨는 과거 ‘업무·고용관계로 인해 자신의 보호·감독을 받는 대한민국 국적 여성을 위력으로 추행했다’는 범죄사실이 인정돼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바 있어, 인천공항출입국 및 외국인청장은 A씨에게 입국 및 사전여행허가(K-ETA) 불허처분을 내렸다.기소유예란 범죄 혐의는 인정되지만 범행 동기나 피의자의 반성 여부, 합의 등 여러 정황을 참작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A씨는 “기소유예 처분 당시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고 그 이후 8년 넘는 기간 동안 추가적인 물의를 일으킨 바 없으며, 고령이어서 성범죄의 재범위험성도 사실상 낮다”며 “제주도의 관광객 유치라는 공익 측면에서 불이익이 훨씬 더 커 비례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하며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다만 법원은 이같은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출입국관리법 제11조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 또는 사회질서나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에 대하여는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서다.재판부는 “(과거 A씨 범죄사실은)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위임과 동시에 선량한 성 풍속을 해치는 행위에 해당하고, 그 범행의 성격, 행위의 양태 및 지위관계에서 비롯되는 구조적 특성 등에 비추어 볼 때 비난가능성이 결코 가볍다고 보기 어렵다”며 “비록 이 사건 기소유예처분 이후 약 8년이 경과했고 그 사이 원고가 다른 범죄를 저지른 사실은 없다고 하나 이러한 사정만으로 위와 같은 범행의 성격과 그로 인한 위험성이 충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불법행위를 저지른 외국인에 대해 기업의 총수라는 지위나 상당한 경제적 기여 가능성 등 개인적·경제적 사정을 주된 이유로 입국 및 체류를 허용하게 될 경우 출입국 관리가 본래 지향하는 공공의 안전 및 법질서 유지 기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다만 재판부는 “원고는 이후 재외공관에서 입국규제 특별해제를 요청하거나 입국 제한 기간이 경과한 후 다시 적법한 사증을 발급받는 등 입국에 필요한 자격 및 요건을 갖추어 국내에 입국할 수도 있다”고 안내했다.
"제주에 300억 땅 있어도"...한국 여성 성추행 中사업가, 입국 불허
  • "제주에 300억 땅 있어도"...한국 여성 성추행 中사업가, 입국 불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에서 성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외국 국적 기업인의 입국을 불허한 출입국의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사진=AI 생성 이미지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 강우찬 부장판사는 A씨가 인천공항출입국 및 외국인청장 등을 상대로 낸 입국 불허 처분 취소 등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25년 호주 국적을 취득한 중국인이다.제주도 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한 법인의 회장인 A씨는 제주시 일대 대지를 약 338억 원에 매수하고 숙박 및 휴양 시설 건립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는 등 국내에서 대규모 투자 사업을 진행해왔다.그러나 A씨는 한국인 여성을 상대로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죄를 저질러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인천공항 출입국 및 외국인청장은 A씨에게 입국 및 사전여행허가(K-ETA)를 불허하는 처분을 내렸다.이에 A씨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지 8년이 지났고 고령으로 재범 우려도 낮다. 입국이 제한되면 제주 관광객 유치와 투자 사업에도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A씨는 고용관계에 있는 대한민국 여성을 위력으로 추행한 범죄 사실이 인정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며 “공공의 안전과 선량한 성 풍속을 해치는 범죄로 비난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판단했다.이어 “불법행위를 저지른 외국인에게 기업 총수라는 지위나 경제적 기여 등을 이유로 입국과 체류를 허용할 경우, 출입국 관리가 본래 지향하는 공공의 안전과 법질서 유지 기능이 약화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재판부는 A씨가 여전히 범죄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기소유예 처분 이후 8년이 지났다는 사정만으로 위험성이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다만 앞으로 A씨가 재외공관에 입국규제 특별해제를 신청하는 등 다시 입국을 시도할 수 있다고 했다.
2026.08.03 I 박지혜 기자
‘135억 달러 적자’ 늪 빠진 관광…대통령 직속 ‘강력 컨트롤타워’로 돌파
  • ‘135억 달러 적자’ 늪 빠진 관광…대통령 직속 ‘강력 컨트롤타워’로 돌파
  •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정부가 여행수지 적자 해소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관광 정책 지휘 체계를 대통령 소속으로 격상하는 ‘강공책’을 꺼내 들었다. 비자, 항공, 지역 인프라 등 부처별로 파편화된 행정력을 통합해 정책 집행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행정 병목’ 걷어내고 거시적 성장 동력 육성21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국무총리 소속에서 대통령 소속으로 격상하는 ‘관광기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기구 개편을 넘어 관광을 국가 차원의 핵심 수출 전략 산업으로 재정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그동안 관광 정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해왔으나 법무부(비자), 국토교통부(항공·공항), 행정안전부(지역 인프라) 등과의 협의 과정에서 행정적 ‘병목 현상’이 빈번했다. 이번 격상을 통해 부처 간 이해관계가 얽힌 규제를 원스톱으로 조정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문체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 주재 회의체로의 전환은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정책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한 강력한 제도적 장치”라며 “지난 2월 발표한 ‘2030 외래객 3000만 명’ 목표 달성을 위한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정부가 관광 산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악화된 서비스수지 때문이다. 지난해 여행수지는 약 135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전체 경상수지 개선의 발목을 잡았다. 방한객은 늘고 있지만 내국인의 해외 소비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입국자 수 위주의 ‘양적 팽창’에서 탈피해 △체류 일수 확대 △1인당 지출액 증대 △지역 관광 분산 등 ‘고부가가치 질적 성장’으로 정책 무게중심을 옮긴다. 특히 K-컬처 이벤트와 연계한 대형 인센티브뿐만 아니라, K-ETA(전자여행허가제) 편의성 제고 등 입국 문턱을 낮추는 실질적인 인프라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격상 걸맞은 ‘규제 혁파’ 패키지 나와야관광업계는 회의체 격상을 환영하면서도 실효성 있는 ‘액션 플랜’을 주문하고 있다. 회의체의 급이 올라간 만큼 그간 부처 이기주의에 막혔던 해묵은 과제들이 실무 안건으로 조속히 상정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경수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은 “관광은 지역 소멸을 막고 고용을 창출하는 복합 산업이지만, 대외 불확실성과 낡은 규제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며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비자 면제국 확대와 발급 절차 디지털화 같은 현장 체감형 변화가 최우선 순위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윤혜진 경기대 관광개발경영학과 교수는 “대통령 직속 기구는 상징성보다 ‘조정 역량’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저해하는 K-ETA 운용 개선, 지방공항 국제노선 슬롯 확대, 지역 연계 교통망 확충 등 현장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규제 혁파 성적표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결국 이번 제도 정비의 성패는 상징적인 회의체 운영이 아니라 부처별 책임 주체와 이행 일정을 얼마나 구체화해 현장의 병목을 빠르게 걷어내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 관광업계와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2026.04.22 I 강경록 기자
‘K-관광’ 입국 장벽 낮춘다…비자 완화·출입국 혁신
  • ‘K-관광’ 입국 장벽 낮춘다…비자 완화·출입국 혁신 [국가관광전략회의]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정부가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방한 관광의 관문인 비자와 출입국 제도를 손질한다. 인도네시아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범적으로 허용되고, 중국과 동남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한 복수비자 발급 대상이 크게 확대된다.정부는 25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전 세계적인 K-컬처 열풍을 실제 방한 수요로 연결하기 위해 입국 과정의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비자 문턱을 낮춘 것이다. 정부는 동남아의 핵심 시장인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3인 이상의 단체 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을 시범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가 무비자 1순위 대상이 된 배경은 ‘숫자’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관광 잠재 시장으로 꼽히지만 그간 비자 발급 절차가 실질적인 방한 장벽으로 작용해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일례로 2014년 일본이 인도네시아에 무비자를 허용한 이후 방일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2013년 대비 2025년에 4배 넘게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자가 필요한 한국의 경우 19만 명에서 37만 명에 그쳤다. 비자 제도의 개편이 방문객 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무비자에 더해 일부 국가 국민에 대한 복수비자 혜택도 크게 늘어난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과 동남아 11개국(미얀마, 캄보디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라오스,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에 대한 복수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현행 제도는 2016년 1월 28일 이전 한국 방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만 유효 5년 복수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 시점 제한이 폐지돼 입국 시점에 관계없이 1회 이상 방문 경험이 있으면 5년 복수비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베이징, 상하이, 하노이, 호치민 등 양국 주요 도시 거주자에게는 유효기간 10년의 복수비자 발급이 가능해진다. 최근 몇 년 사이 방한 경험이 있는 관광객이 재방문을 훨씬 쉽게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아울러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6개국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 혜택도 당초 올해 6월에서 12월까지로 연장된다.고부가가치 산업인 마이스(MICE)와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패스트트랙’도 마련된다. 300명 이상의 대규모 국제회의 참가자는 입국 우대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때 동반자 2명까지 함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마이스 전담팀을 신설하고 전용 자동 심사대를 설치해 비즈니스 관광객의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크루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심사 제도도 유연해진다. 국내 복수 기항 크루즈에는 대면 심사 없이 입항 전 심사만으로 입국할 수 있는 신속 심사제가 도입된다. 대규모 크루즈의 경우 선상 심사를 확대해 승하선 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부산항 등 주요 기항지의 터미널 운영 시간도 24시간으로 시범 연장돼 오버나이트(1박 2일) 크루즈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를 지원한다.출입국 절차의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된다.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대상 국가는 현재 18개국에서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으로 대폭 확대된다. 전자여행허가제(K-ETA) 신청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4시간 챗봇 응대 서비스도 도입된다.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2025년 1894만 명이었던 외래객 입국자 수를 2026년 2300만 명까지 끌어올리고, 최종적으로 3000만 명 시대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이재명 대통령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열어 젖히려면 양적인 성장을 넘어서 질적 성장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지방 공항과 크루즈 인프라부터 출입국 제도 개선에 이르기까지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관점에서 세세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5 I 김명상 기자
"관광이 최고 효율"…李 대통령, 국가관광전략회의 직접 챙긴다
  • "관광이 최고 효율"…李 대통령, 국가관광전략회의 직접 챙긴다
  • 이재명 대통령이 작년 12월 16일 오후 세종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관광 분야 범정부 회의인 ‘국가관광 전략회의’(11차)가 다음 달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다. 지난해 9월 말 ‘2025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10차 회의에 이어 5개월 만에 열리는 두 번째 관광 전략 회의다. 국가관광 전략회의가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건 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 ‘관광진흥 확대회의’ 이후 13년 만이다.28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2월 마지막 주 개최를 목표로 관계 부처와 주요 안건과 일정, 장소 등을 조율 중”이라며 “문체부 장관 주재 관계기관, 업종별 단체장 조찬 회의가 예정된 내달 20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1999년 김대중 정부 때 ‘관광진흥 확대회의’로 시작한 범정부 관광 회의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 지금의 ‘국가관광 전략회의’로 재편됐다. 관광기본법상 국가관광 전략회의는 국무총리 주재로 주무 부처인 문체부 외에 법무부, 행정안전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14개 부처가 연 2회 열도록 명시돼 있다.총리 주재인 국가관광 전략회의를 대통령이 직접 챙기기에 나선 건 범정부 차원의 일관되고 입체적인 관광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취임 이후 타운홀 미팅, 각 부처 업무보고 등을 통해 산재한 관광 현안 파악을 끝낸 이 대통령이 관광을 핵심 국정과제인 ‘지역 균형 발전’,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으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이 대통령은 그동안 각종 회의나 SNS 등을 통해 “관광 활성화는 상품 수출보다 효율성이 높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동시에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의 관광 수요를 잡기 위해 지방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바가지요금, 불친절, 혐중 시위 등 관광 활성화를 저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선 강력한 처벌을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2026년 업무보고에선 문화와 예술 분야를 연계한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을 주문하면서 “지방 정부 참여를 확대하라”고 지시했다.이번 대통령 주재 회의를 계기로 문체부는 물론 각 부처가 추진하는 관광 정책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각 정부 부처는 물론 지방 정부가 추진하는 관광 관련 정책의 방향이 쉬운 것부터 먼저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이재명식 실용주의’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무비자 확대, 전자여행허가제(K-ETA) 개편, 지방공항 항공편 증편 등 외래 관광 수요 확대에 필요한 현안 외에 미식·산업·해양·농촌·산악·의료 관광 활성화 등 각 부처와 지방 정부 간 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 기회에 국가관광 전략회의를 대통령 주재로 격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대통령 주재 회의가 일회성 이벤트로 그칠 경우 일관되고 입체적인 정책 추진 동력이 금세 소진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난해 7월 조계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국가관광 전략회의를 대통령 주재로 격상하는 ‘관광기본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아직 국회 계류 중이다.서원석 한국관광학회장은 “정권 초기 대통령이 직접 관광 전략과 현안 챙기기에 나서기로 한 건 고무적”이라고 평가한 뒤 “관광은 문체부 외에 여러 부처, 지방 정부와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강력한 정책 조율이 필요한 만큼 대통령 주재 회의를 정례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2026.01.28 I 이민하 기자
“못 생기게 만들려고” 자는 태국인 여친에 끓는 물 부은 한국男
  • “못 생기게 만들려고” 자는 태국인 여친에 끓는 물 부은 한국男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한국인 남성이 태국인 여자친구의 얼굴에 끓는 물을 끼얹는 등 폭행을 가한 사실이 알려졌다. 남성은 이 여성이 다른 남자를 만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물을 부었다고 시인했다.한국인 남성이 자신의 여자친구인 태국인 여성의 얼굴이 끓는 물을 부은 사건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10일 태국 매체 더타이거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태국 여성 A씨는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남자친구 B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A씨에 따르면 최근 B씨가 자신의 얼굴이 뜨거운 물을 부어 심각한 화상을 입었으며, 범행 당시 A씨는 잠들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A씨에게 “다른 남자를 만나 나를 떠날까 봐 그랬다”며 “당신을 못 생기게 만들고 싶었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또 용서를 구하며 자신을 떠나지 말아 달라고 빌었고, 옆에서 병간호를 잘 하겠다고도 약속했다.A씨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병원비가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병원에 B씨와 동행했다. 이후 B씨에게 “관계를 더 이어나갈 생각이 없다”, “더 이상 연락은 변호사와 경찰을 통해서만 해달라”며 이별을 통보했다고 한다.A씨가 공개한 사진에서 A씨는 환자복을 입은 채 얼굴 전체에 붕대를 감아 눈과 입만 드러난 모습이다.두 사람은 혼인 신고를 마친 상태로, A씨의 사연이 한국에 있는 태국 교민들에 알려지면서 태국 현지 언론도 주목하게 됐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B씨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 경찰과 소통 어려움으로 통역사를 요청했고, 태국인 통역사 C씨가 A씨를 돕겠다며 나섰다.C씨는 A씨의 진술을 경찰에 전달하고 적절한 법적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법률사무소와 연결해준 것으로 알려졌다.또 C씨는 “A씨가 여전히 불안한 상태”라며 A씨 이름을 이용한 기부 사기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해당 사건은 태국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은 A씨에 사건의 전모를 드러내라고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선 A씨가 한국에 불법으로 입국해 연인에게 의존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C씨는 “A씨가 비자 면제 대상 방문객에게 필요한 K-ETA(전자여행허가제)를 소지하고 합법적으로 입국했다”며 이같은 의혹을 일축했다.현재 A씨는 B씨에 대한 법적 조치와 함께 이혼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2025.12.10 I 강소영 기자
서울시 "도심지역 내 관광소형호텔 건축기준 완화해야"
  • 서울시 "도심지역 내 관광소형호텔 건축기준 완화해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가 외국인 전용 도시민박시설을 내국인에게도 개방하고 도심 내 관광소형호텔 건축기준 완화 등 6개지 과제를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10일 서울시가 국무조정실에 제출한 규제개선 건의내용에 따르면 도심 일반주거지역에서 관광소형호텔 건축시 해당 지역의 관광객 수·상업화 정도 등 지역여건을 고려해 건축물과 이격거리 규정을 완화하고 대지의 15% 이상을 조경으로 조성해야 하는 제한 규정도 완화해 달라고 법 개정을 요청했다.현행법상 호텔을 지을 때 건물의 창이나 문을 기준으로 인접한 대지와의 거리를 건물 높이의 50% 이상 띄우도록 규정하고 있다. 좁은 도심에서는 해당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워 결국 객실에 창문을 내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저해하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이용 대상자를 내국인까지 확대하고 ‘도시민박업’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도 건의했다.이와 함께 온라인 상담과 비대면 예약이 보편화 된 현실을 반영해 여행업 등록 시 근린생활시설이나 업무시설만을 ‘사무실’로 인정하는 현행 기준을 주거용 건물을 포함한 ‘사업장’으로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또 태국·말레이시아 등 한국 방문 수요가 많은 동남아 주요 국가를 ‘전자여행허가제(K-ETA)’ 한시적 면제 대상국에 포함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한국 방문 수요가 많은 동남아 주요국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이다. 현장에서는 승인 기준도 불명확하며, 불허 시 명확한 사유를 고지하지 않아 한국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시는 외국인 환자의 의료관광 편의를 높이기 위해 보건복지부 등 정부가 인증한 외국인 환자 유치 우수병원이 국내에서 자유롭게 의료광고를 할 수 있도록 광고 장소 제한을 풀어줄 것도 촉구했다. 외국 언론 등을 통해 인증·보증·추천받는 등 해외에서 우수 병원으로 인정받은 경우 해당 내용을 광고에 표시해 한국 의료의 장점을 외국인에게 충분히 알릴 수 있도록 관련 기준 개선도 건의했다.마지막으로 한강의 시민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이미 체육시설 등의 설치가 가능한 구역은 정부의 허가 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관광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해 정부에 건의하는 등 개선 방향을 꾸준히 모색할 계획이다.이창현 서울시 규제혁신기획관은 “관광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산업인 만큼 현실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는 적극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누구나 방문하기 편리하고 머물기 좋은 관광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12.10 I 함지현 기자
관광비자 입국자 650만명 돌파, 역대 최고 기록 갱신하나
  • 관광비자 입국자 650만명 돌파, 역대 최고 기록 갱신하나
  •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65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 갱신 가능성을 높였다. 엔데믹 이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방한 관광 수요가 올해 들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인천국제공항 전경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지난 8일 발표한 ‘출입국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관광통과(B-2)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은 649만184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51만9648명)보다 17.6% 증가했다.월별로 보면 1월 51만명 수준에서 시작해 매달 50만명대를 유지했다. 특히 여름 성수기인 7∼9월에는 3개월 연속 80만명을 넘기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240만명을 돌파했다.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715만여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93만9000명, 2021년 11만5000명까지 급감했다. 이후 엔데믹 전환 시점인 2023년 512만명으로 회복했고, 지난해에는 754만6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올해는 9개월 만에 이미 지난해 전체의 86% 수준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사상 처음으로 연간 800만명 돌파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관광업계는 “K-콘텐츠 열풍과 한류 기반 체류형 관광상품 확대가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한편,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도 증가세를 보였다. 9월 기준 K-ETA 이용 입국자는 9만2000명으로 전월보다 약 1만명 늘었다.K-ETA는 2021년 9월 도입된 제도로,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한 112개국 국민이 출발 전 온라인 사전 승인을 받아 입국할 수 있다. 올해 9월 기준 국가별 이용자는 태국(2만4000명)이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2만2000명), 러시아(9000명), 카자흐스탄(4000명) 순이었다.이들의 주요 방문지는 서울(6만2000명), 부산(7000명), 경기(5000명), 인천(4000명), 제주(3000명)로 나타났다. 누적 이용자는 598만여명에 달했으며, 여성(344만명)이 남성(253만명)보다 약 91만명 더 많았다.관광업계 관계자는 “K-ETA와 무비자 입국 제도 확대가 동남아·중앙아시아 관광객 유입을 이끌고 있다”며 “항공노선 확대와 지역별 관광 인프라 보강이 지속된다면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역대 최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5.11.10 I 강경록 기자
"한국 갈래요" 외국인 몰리더니…신기록 세우나
  • "한국 갈래요" 외국인 몰리더니…신기록 세우나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650만명에 달했다. 지난 9월 28일 서울 중구 명동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8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9월 관광통과(B-2) 비자를 받아 입국한 외국인은 649만1846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551만9648명)보다 17.6% 늘어난 수치다.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올해 1월 51만여명을 시작으로 매달 50만명대를 넘어섰다. 특히 여행 성수기로 꼽히는 7~9월까지는 집계 이래 처음으로 3개월 연속 80만명대를 상회했다.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715만여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93만9000여명, 2021년 11만5000여명, 2022년 94만5000여명으로 줄었다.다만 엔데믹 이후에는 2023년 512만여명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고 지난해 754만6000여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올해의 경우 9개월 만에 2024년 입국자 전체의 86% 수준에 달한 것을 감안한다면 최대치를 갱신할 가능성도 있다.올해 9월에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9만2000여명으로, 전월 대비 약 1만명 늘었다.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1년 9월 도입된 K-ETA는 112개 대상 국가의 국적자가 현지 출발 전 홈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고 입국을 허가받는 제도다.국적 별로는 태국(2만4000여명)이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2만2000여명), 러시아(9000여명), 카자흐스탄(4000여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국내 방문 지역은 서울(6만2000여명), 부산(7000여명), 경기(5000여명), 인천(4000여명), 제주(3000여명) 등 순이었다.
2025.11.08 I 김윤정 기자
최휘영 장관 “K컬처, 지원 아닌 투자 대상…300조 산업 육성”
  • 최휘영 장관 “K컬처, 지원 아닌 투자 대상…300조 산업 육성”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K-컬처를 300조 원 이상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예술 생태계와 제도 개혁에 본격 나서겠다”고 말했다.최휘영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성장세 둔화와 위기의식을 호소하고 있다. 이제 문화산업은 ‘지원’이 아닌 ‘투자’의 대상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핵심 추진과제로는 K-콘텐츠의 국가전략산업 육성과 정책펀드·세제지원 확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지원, K컬처와 연계한 관광산업 육성 등을 언급했다.최 장관은 “콘텐츠산업에 자금이 돌 수 있도록 정책펀드를 대규모로 공급하고 해외 자본도 대거 유치하겠다”며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기한을 연장하고 웹툰 세액공제 신설 등 세제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소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통해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과제를 찾아 해결할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지원과 함께, 주춤하는 게임 수출도 다시 성장세로 전환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인공지능(AI) 가속화에 따른 문화정책 변화도 예고했다. 최 장관은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제도에 대해서는 서둘러 개혁과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지원은 물론, 문화데이터 구축과 개방을 확대해 AI 시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방한 관광 시장과 관련해서는 “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지만, 일본에 비해 여전히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며 “방한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고, 지역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체부에서는 △K-콘텐츠 연계 관광상품 개발 △K-ETA 한시 면제 연장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시행 등 관광 편의 개선 정책 등을 함께 추진 중이다.적극적인 문화 교류를 통한 K컬처 재도약을 제시했다. 최 장관은 “지난 8월 APEC 최초로 문화 분야 장관급 회의를 열고 문화창조산업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며 “신라 금관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자유로운 예술 창작 환경 조성 계획도 밝혔다. 문체부는 취약계층 예술인들의 안정적 창작 활동을 위해 예술활동 지원 준비금과 생활안전자금 등을 지원하고,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역 대표 예술단체를 발굴·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5.10.14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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