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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춘제 `온라인 세뱃돈` 한판대결…텐센트가 웃었다
  • 中춘제 `온라인 세뱃돈` 한판대결…텐센트가 웃었다
  • 스마트폰을 이용해 세뱃돈을 주고 받는 중국인. (출처=동방IC)[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인 텐센트(騰訊 텅쉰)와 알리바바(阿里巴巴)가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기간 동안 ‘온라인 세뱃돈’을 놓고 한판 전쟁을 펼친 가운데 승리는 텐센트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에서는 세뱃돈을 빨간 봉투라는 의미인 훙바오(紅包)라고 부른다. 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자사의 온라인 결제 기술에 세뱃돈이라는 상품을 결합한 핀테크 제품을 내놓았다.텐센트는 설 하루 전인 지난 18일 하루 동안 모바일 메신저 위챗(웨이신) 이용해 세뱃돈을 주고 받은 건수가 10억1000만건에 달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텐센트의 또다른 메신저인 QQ를 이용해 훙바오를 선물한 건수는 하루 6억3700만건으로 집계됐다. 또 춘제 연휴기간인 18일부터 6일간 무려 32억7000만건이 넘는 홍바오가 웨이신을 통해 거래됐다.알리바바는 텐센트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알리바바는 18일 하루 자사의 온라인 지불시스템 알리페이를 이용해 세뱃돈을 전송한 건수가 2억4000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금액으로는 40억위안(약 7022억원)에 달하는 액수가 오고 갔고 알리페이 훙바오 게임 참여 건수는 6억8000만건에 이르렀다. 텐센트 승리의 큰 이유는 막대한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메신저 플랫폼 덕분이다. 중국 대표 메신저인 QQ는 8억8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웨이신 역시 6억명의 이용자가 있다. 알리바바 결제시스템 알리페이의 역시 가입자가 8억명을 돌파했지만 개인 간의 메신저 역할은 하지 못했다. 또 훙바오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곳 역시 텐센트다. 텐센트는 지난해 최초로 메신저 가입자가 세뱃돈을 상대방 은행계좌로 직접 입금하거나 가입자끼리 주고받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이 두 기업의 전쟁이 중국 핀테크 인기를 더욱 달구게 만들었다. 웨이신 훙바오 이용 건수는 지난해 춘제보다 200배 증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올해 설 3대 키워드로 온라인 훙바오를 선정하며 “온라인 훙바오 흥행은 전통명절에 새 활력을 주입했다”고 평가했다. 황쩐(黃震 ) 중앙재경대학 금융법연구소 소장은 “웨이신 훙바오는 이미 중요한 영업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며 “중국 3대 IT 기업인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저마다 훙바오 사업에 뛰어들어 자사의 전자지불 시스템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 소장은 이어 “인터넷 기업들이 기존 은행 고객까지 대거 흡입하게 되면 은행은 기존의 지위를 잃게 되고 뒷방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인터넷 발달로 달라진 중국 춘제 풍속도…"온라인 세뱃돈 인기"☞ 조카 세뱃돈, 부모님 설날 용돈.. 얼마가 적당할까?☞ 카카오 뱅크머니 등록하면 3000원 지급, 랜덤 세뱃돈 이벤트도
2015.02.26 I 신정은 기자
  • [특파원의눈]한국 앞질러 가는 중국 금융산업
  •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올해 중국 춘제(春節·음력 설)에서 가장 이슈가 된 것은 온라인 세뱃돈(훙바오·紅包)이다. 텐센트(騰訊 텅쉰)이 중국 최초로 자사 모바일 메신저 위챗(웨이신) 가입자가 세뱃돈을 상대방 은행계좌로 직접 입금하거나 가입자끼리 주고받는 온라인 훙바오 서비스를 지난해 선보이며 인기를 끈 데 이어 올해부터는 알리바바(阿里巴巴)도 알리페이 훙바오 서비스를 시작하며 온라인 세뱃돈 시장에 동참했다.최근 금융권에는 금융이 IT와 결합한 이른바 ‘핀테크’가 단연 화두다. 간편 결제에 이어 간편 송금이 상용화되고 국내 최고 기업 삼성전자도 애플과의 경쟁을 위해 미국에 핀테크업체를 인수했다.한국이 요즘 핀테크에 뜨거워지고 있다면 중국은 이미 출발선을 지나 한참 달리고 있는 단계다. 온라인 훙바오와 같이 일상 곳곳에 깊숙이 퍼져 있다. 이런 핀테크 산업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앞장서고 있다. 알리바바는 알리페이라는 지급결제서비스를 통해 중국의 신용 결제서비스를 온라인 중심으로 새롭게 열었다. 알리페이는 지난해 기준 8억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연간 700조원에 가까운 결제액을 기록하며 중국 전자결제 시장에서 50%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내놓은 온라인 머니마켓펀드(MMF)인 `위어바오`는 출시 1년 만인 지난해 6월에 가입자 1억명, 수탁금 570억위안을 달성했다. 금액 기준으로 중국 1위, 세계 4위 규모에 이른다. 또 다른 온라인업체 텐센트는 인터넷 메신저 프로그램인 ‘QQ’에서 모바일 메신저 ‘위챗’으로 이어지는 이용자 트래픽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바바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온라인 MMF인 리차이퉁을 내놨다. 리차이퉁은 출시 5개월 만에 지난해 6월 기준 수탁금 10조6000억위안을 달성했다. 보험 등에서도 온라인 상품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미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상품들이 온라인을 통해 쏟아지고 있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 국내 보험사 중국사무소장은 “중국이 한국보다 보험 산업 출발이 늦으니 산업 자체의 발전 상황이 살짝 뒤처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지만 한국 금융산업은 이런 상황만 놓고 중국시장을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인터넷 금융은 한국을 2년 이상 앞지른 것으로 본다”며 “한국 금융산업은 규제 탓도 있지만 지나치게 경직된 구조라는 것도 문제라 당분간 중국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처럼 중국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특정 분야에서는 이미 한국을 뛰어넘고 있다. 오히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처럼 역으로 한국을 공략하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알리페이는 한국에 몰려드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한국의 면세점, 항공사, 쇼핑몰 등에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정부와 금융당국 등이 나서 핀테크 등 금융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일부 금융기관들도 중국시장 등을 노리고 있다. 그렇지만 이같은 전략은 지나치게 낡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선진 금융상품을 개발해 중국 리테일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한류 모델을 이용하거나 중국에 있는 한국 유학생들을 통해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식이 대부분이다. 중국은 이미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지 못하고 틀에 박힌 전략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것은 다소 무모해 보인다.
2015.02.25 I 김경민 기자
  • 인터넷 발달로 달라진 중국 춘제 풍속도…"온라인 세뱃돈 인기"
  •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중국 춘제(春節·음력 설) 풍속도도 변하고 있다. 손에 주렁주렁 들고 다니던 선물꾸러미가 사라지고, 세뱃돈인 ‘훙바오’(紅包)도 온라인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관영 신화통신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온라인 이용자가 늘면서 중국의 춘제 풍속도도 변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중국 남부 광둥지역은 춘제 연휴 때 작은 오렌지 나무를 산다. 광둥어로 ‘오렌지’의 이름이 ‘길조’와 비슷하게 발음돼 복이 들어온다는 의미로 사는 것이다. 이에 춘제 연휴를 앞두고 주변 꽃 도매시장에는 오렌지 나무를 사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그렇지만, 올해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하는 사람이 늘면서 줄을 서서 사 무거운 나무를 직접 옮기는 수고로움을 더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중국 동쪽 난징에서는 춘제 때 복을 빌며 등불을 띄우는데, 이 또한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춘제 전날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하는 풍습도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음식을 준비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미리 만들어진 한 상차림을 온라인에서 구매해 바로 가족들과 식사할 수 있는 것.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만 총 4600개 상품이 판매됐다.고향을 방문할 때 손에 가득 들고 다니던 선물꾸러미도 사라지고 있다. 미리 온라인을 통해 선물을 고향 집으로 배송해놨기 때문이다. 여기에 훙바오을 온라인으로 주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 텐센트(騰訊 텅쉰)이 중국 최초로 자사 모바일 메신저 위챗(웨이신) 가입자가 세뱃돈을 상대방 은행계좌로 직접 입금하거나 가입자끼리 주고받는 온라인 훙바오 서비스를 지난해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올해부터는 알리바바(阿里巴巴)도 알리페이 훙바오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5.02.19 I 김경민 기자
  • '시련의 계절' 中알리바바…이번엔 영화사업 적자로 골머리
  •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이번엔 영화사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인수해 설립한 알리바바픽처스(중문명 아리잉예, 阿里影業)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 내 짝퉁 제품 논란이 일고 있는 데 이어 악재가 겹치고 있다.3일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알리바바픽처스는 지난해 6억홍콩달러(약 850억원)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발표했다. 적자의 원인은 알리바바가 인수하기 전 회계상 부실 문제라고 알리바바 측은 밝혔다.알리바바는 지난해 3월 영화사인 문화중국(文化中國)의 지분 60%를 62억4000만홍콩달러에 사들이며 영화사업에 진출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던 문화중국의 당시 시가총액은 53억홍콩달러로, 시장 가격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가격에 인수했다. 이후 지난해 6월에는 회사 이름을 알리바바픽처스로 바꿨다.그러나 인수 직후인 8월에 회계상 부정 가능성이 발견됐다. 당시 알리바바픽처스는 신임 경영진이 재무 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불투명한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는 인수 전 문제라고 설명했다. 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를 감사를 벌인 결과 문화중국의 일부 자회사가 중국에서 예술품, 영화, 드라마 판권을 판매하면서 세금 문제에 부적절한 점이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알리바바픽처스는 중국 유명 영화배우 조미(자오웨이·趙薇)가 싱가포르 부호인 남편 황요우룽(黃有龍)과 함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들 부부가 보유한 지분은 9.18%다.
2015.02.03 I 김경민 기자
  • 다보스포럼 中대표단 `화려하네`…마윈 등 리커창 수행
  •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이하 다보스포럼) 수행 행렬에 마윈(馬云) 알리바바(阿里巴巴) 회장,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華爲)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총출동한다.15일 홍콩 봉황재경(鳳凰財經)에 따르면 리 총리를 수행하는 중국 대표단에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비롯해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왕쉐훙(王雪紅) HTC 회장,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의 딩쉐둥(丁學東) 회장, 왕훙장(王洪章) 중국 건설은행장, 스원차오(時文朝) 차이나유니온페이 회장, 장팡요우(張房有) 광저우자동차 회장 등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왕이(王毅) 외교부장과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 등 관료들은 물론 린이푸(林毅夫) 전 세계은행 부총재,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대 교수 등 중국 경제학자들도 함께 한다.앞서 중국 정부는 리 총리가 오는 21~24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 총리는 이번 포럼에 참석해 축사하고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 등과 만날 예정이다. 또 현재의 국제상황에 대한 중국입장과 중국경제 상황, 중국이 추진 중인 ‘전면적 심화개혁’ 조치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새로운 글로벌 상황’을 주제로 세계의 주요 현안을 조명하는 자리가 될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전 세계 140여 개 국가와 국제기구 등의 정치, 경제, 사회 분야 주요 인사 2500여 명이 참가한다.
2015.01.15 I 김경민 기자
알리바바, 헐리우드 노린다…영화사업 키우기 `잰걸음`
  • 알리바바, 헐리우드 노린다…영화사업 키우기 `잰걸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뉴욕증시 기업공개(IPO) 성공을 전후해 영화 등 문화산업 진출을 적극 꾀하고 있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이 세계 영화 중심지인 헐리우드와 손잡기 위해 나섰다.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알리바바는 올 4월 중국 최대 동영상 포털사이트 유쿠투더우 지분 16.5%를 인수한데 이어 6월에는 홍콩 미디어그룹인 차이나비전을 8억400만달러(약 8480억원)에 인수해 회사명을 알리잉예(阿里影業)로 바꿔 그룹 산하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세웠다.이처럼 중국내에서 영화사업 기반을 닦은 마윈(잭마) 알리바바 회장이 이번주중 미국을 방문해 주요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들과 잇딴 회동을 갖고 미국 영화와 TV 드라마 등을 직접 배급하거나 사업에 지분을 출자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 회장이 만나는 헐리우드 스튜디오는 라이언스게이트 엔터테인먼트와 월트디즈니, 바이어컴이 소유한 파라마운트 픽쳐스, 타임워너 산하의 워너브러더스, 소니 픽쳐스, 컴캐스트 계열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이다. 이번 회동에는 리우 춘닝 알리바바 디지털·엔터테인먼트사업부문 부대표와 장치앙 알리잉예 대표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알리바바는 지난 9월 뉴욕증시 IPO를 통해 총 250억달러(약 26조35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조달한 만큼 두둑한 실탄을 갖고 있다. 마 회장은 동영상 플랫폼과 콘텐츠를 강화해 `중국판 넷플릭스(Netflix)`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현재 중국에서는 영화와 드라마의 해적판이 난무하는데다 사건검열 등 규제가 엄격해 우선 헐리우드에서의 사업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이유로 중국 달리안 완다그룹과 푸싱국제(Fosun International) 등도 헐리우드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헐리우드 역시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기회의 땅으로 여기고 있다. 중국에서는 문화 소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크게 늘어나는 한편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통한 관람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중국 온라인 동영상시장 규모는 178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오는 2017년이면 그 규모가 두 배 이상인 366억위안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터넷 컨설팅그룹인 아이리서치 알렉스 왕 애널리스트는 “엔터테인먼트와 영화산업은 앞으로 알리바바 에코시스템(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영화산업은 수익성이 높아 앞으로 알리바바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마 회장 역시 “향후 10년간 알리바바는 의료 및 건강산업과 문화오락 산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4.10.23 I 이정훈 기자
마윈 알리바바 회장, 재산 22조원으로 中최고갑부
  • 마윈 알리바바 회장, 재산 22조원으로 中최고갑부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 마윈(사진·馬雲·49) 회장이 중국 최고 갑부로 등극했다. 뉴욕증시 상장을 한 달여 가량 앞둔 알리바바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사진=월드리치피플알리바바가 2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마 회장의 순자산은 218억달러(약 22조1052억원)로 마화텅(馬化騰) 텅쉰(騰訊·텐센트) 회장을 제치고 중국 1위, 세계 35위 부자에 오르게 됐다. 비결은 알리바바 실적 호조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 지분 8.8%를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 급증한 25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순익은 19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뛰었다. 주당 순익은 84센트를 기록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알리바바는 2007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 80%를 달성한 이후 7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해 연매출 250조원, 종업원 2만3000명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다. 한편 ‘BAT(바이두+알리바바+텅쉰)’로 불리는 중국 3대 IT기업은 이번 부자 순위에서 나란히 1~3위를 석권했다. 중국 부자 2위는 163억달러를 기록한 마화텅 텅쉰 회장이, 3위는 157억달러인 바이두(百度) 리옌홍(李彦宏) 회장이 차지했다.
2014.08.28 I 신정은 기자
  • '뭉쳐야 산다'..중국 최고 기업들의 '이색 동침'
  •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의 내놓으라 하는 기업들이 뭉치고 있다. 온라인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중국 최대 석유기업이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온라인 업체들과 잇달아 제휴를 맺고 있는 것. 최근 중국 경기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성장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국유기업 개혁 대비하는 시노펙, 텅쉰과 손잡아28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최대 석유기업 중국석유화공(中石化·시노펙)이 인터넷기업인 텅쉰(騰迅·텐센트)은 업무 협력 협약을 맺었다. 시노펙이 그동안 여러 업체와 협력을 약속한 적은 있지만, 인터넷업체와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두 기업은 앞으로 업무개발, 모바일결제, 미디어홍보,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사업, 네비 맵, 고객관리, 빅데이터 응용 등 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교차 마케팅을 펼치고 양쪽 브랜드의 입체적인 홍보를 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또 석유제품과 비석유제품과의 조화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 고객의 충성도와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에너지 기업과 온라인 기업의 만남은 다소 이례적이지만, 시노펙은 다양한 기업과 업무 제휴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시노펙은 이번 제휴에 앞서 시노펙은 중국 슈퍼마켓 체인 다룬파(大潤發), 생수기업 시짱줘마취안(西藏卓瑪泉), 순펑(順風)택배, 인터넷쇼핑몰1하오뎬(1號店)과도 업무 협력을 약속했다.◇흐려지는 부동산 경기에 개발업체들도 동참부동산 개발업체와 온라인 기업들과의 손잡기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먼저 테이프를 끊은 곳은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인 완커(萬科)다. 중국 1위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와 온라인 주택 판매에 나선 것. 지난 25일부터 알리바바 산하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몰(淘寶網)에서 완커는 신규주택 판매를 시작했다.타오바오몰에 완커 부동산 전문 카테고리를 만들고,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충칭(重慶), 항저우(杭州), 광저우(廣州) 등 중국 주요 12개 도시의 완커 아파트 23개를 상품으로 내놓은 것. 타오바오몰 가입자는 지난 1년 쇼핑몰 이용 실적에 따라 일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완커의 온라인 판매가 시작된 날, 텅쉰은 완커와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에 기반을 둔 부동산 금융재태크 상품을 이달 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중국 부동산재벌 완다(萬達)그룹은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었다. 텅쉰, 바이두(百度)와 함께 50억위안을 투자해 전자상거래 업체를 새로 만들겠다고 한 것. 완다가 지분 70%를, 텅쉰과 바이두는 각각 지분 15%씩을 갖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IT 시장조사기관 이관국제(易觀國際)의 왕샤오싱(王小星) 연구원은 “전혀 상관없어 보이던 업종들이 협력에 나서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각 업종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만난다는 점만으로도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직 관련한 비즈니스 모델이나 목표가 다소 불분명하다는 점은 단점”이라면서 “전략적인 방향과 협력이 구체화되는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4.08.28 I 김경민 기자
  • 중국 완다, 바이두·텅쉰과 손잡고 전자상거래업체 설립
  •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 부동산재벌 완다(萬達) 그룹이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百度)와 텅쉰(騰迅ㆍ텐센트)과 손을 잡고 전자상거래업체를 새로 만든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를 넘어설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중국 일재망(一財網)은 바이두와 텅쉰, 완다가 전자상거래 회사를 새로 설립할 예정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50억위안을 투자해 완다가 지분 70%를, 텅쉰과 바이두는 각각 지분 15%씩을 갖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발표는 내일 진행될 예정이다.지난 7월 왕젠린(王健林) 완다 회장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과 함께 온라인몰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왕 회장은 “첫 투자금은 50억위안이 될 것이며, 3년 내 수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는 완다가 본격적으로 전자상거래 분야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IT시장 조사기관인 이관즈쿠(易觀智庫)의 린원빈(林文斌) 연구원은 “전자상거래에 관심을 보여온 완다와 생활 서비스 분야에서 오프라인으로 업무 범위를 넓히기 위해 노력해왔던 바이두와 텅쉰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자원들이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두와 텅쉰은 인터넷과 이동단말기 등 유통 채널을 제공해주고 주도권은 완다가 갖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4.08.28 I 김경민 기자
中 '택시앱' 전쟁서 알리바바 vs.텐센트 무승부
  • 中 '택시앱' 전쟁서 알리바바 vs.텐센트 무승부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와 중국 대표 인터넷 기업인 텅쉰(騰訊·텐센트)의 중국 택시서비스 응용프로그램(앱·App) 전쟁이 상반기 무승부로 일단락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IT조사기관 이관궈지(易觀國際) 조사를 인용해 올 상반기 두 기업이 택시 앱 개발에 투자한 비용이 20억위안(약 3314억원)에 달했으며 시장점유율을 절반 차지하는 것으로 전쟁이 마무리됐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관궈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시장점유율은 ‘콰이디다처’가 53.6%를, ‘디디다처’가 4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용자는 1억3000만명에 달했다.자료=EnfoDesk (사진=이데일리 신정은 기자)콰이디다처는 항저우(杭州) 지역에서 2012년 5월에, 디디다처는 베이징(北京)에서 6월에 설립됐다. 이후 알리바바가 콰이디다처에, 텐센트가 디디다처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면서 둘의 경쟁 관계는 공고해졌다. 현재 콰이디 다처는 306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디디다처는 178개 도시에서 택시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이처럼 택시 앱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이유는 결제 시스템부터 모바일 채팅까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를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 메신저 위쳇(WeChat)을 보유하고 있고 알리바바는 온라인 지불 시스템 알리페이를 운영해 서로 다른 강점을 갖고 있다. 저우리 디디다처 대변인은 “6개월 후 운전기사와 탑승자 모두 택시 앱을 이용하는 습관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두 회사는 이용자가 현금이 아닌 스마트폰 결제를 하게 되면 요금 할인을 해주고 운전기사에게 인센티브를 지불한다. 탑승자와 택시 운전 기사 모두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이를 적극 반기는 분위기다. 왕지안 이관궈지 애널리스트는 “두 회사가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현재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금전적 보상이 아닌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4.08.19 I 신정은 기자
IPO앞두고 '온라인 제국' 꿈꾸는 알리바바
  • IPO앞두고 '온라인 제국' 꿈꾸는 알리바바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 경매사이트 알리바바(阿里巴巴)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기업공개(IPO)를 발판으로 온라인에서 ‘알리바바 제국’ 건설을 꿈꾸고 있다. 9월로 늦춰진 알리바바의 IPO 조달금액은 약 200억달러(약 20조7000억원)로 온라인 기업으로는 사상최대 규모다. 이미 300조원 규모인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8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알리바바는 최근 미국 게임업체 ‘카밤’에 1억2000만달러를 비롯, 10여 개가 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며 몸집 불리기를 하고 있다. 알리바바 주요 연혁 표알리바바는 잭 마(馬雲)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창업자 18명이 1999년 3월 설립한 온라인 거래 중계기업 ‘알리바바닷컴’에서 시작됐다 . 이후 2003년 개인 전용 인터넷 경매 사이트 ‘타오바오淘寶· Taobao.com)를 개설하면서 당시 전자상거래 불모지나 다름없던 중국에서 급속히 성장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알리바바가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2005년 ‘야후차이나’를 인수하면서부터라고 평가했다. 미국 야후는 당시 알리바바 지분 40%를 10억달러에 인수하는 조건으로 알리바바에 야후 차이나를 넘겼다. 이 해 알리바바 회원수는 전년대비 400만명이 늘어난 100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알리바바는 2007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시가총액 20조원에 상장하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올해 미국 뉴욕시장 상장을 통해 명실공히 가장 주목 받는 온라인 기업 중 하나로 떠올랐다. 2008년에는 가상 상점 ‘타오바오상청(淘寶商城)’을 개설해 자사가 디자인한 여성용 캐주얼 브랜드를 판매해 연 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알리바바 성공 비결이 자회사 ‘알리페이’의 전자결제 시스템에 있다고 분석했다. 2004년부터 시작한 알리페이는 상품 구입을 원하는 고객의 지불금액을 임시 보관하다 고객이 상품을 수령하면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당시 중국에서는 일반 개인의 전자상거래에 제대로 된 안전장치나 결제 시스템이 없어 사기피해가 속출했다. 알리페이는 대금 보관 및 대납기능을 통해 고객과 판매자의 안전거래를 실현했다. 알리페이의 거래시스템은 다른 전자상거래의 역할모델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 중국 전자상거래의 결제 표준이 됐다. 올해 3분기 알리페이를 통한 결제금액은 6230억 달러에 이르며 전기요금과 같은 공공요금 납부에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알리바바가 세계적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 중국시장은 자국 기업 보호가 강해 미국 아마존이나 월마트 등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의 진출이 막혀 있었다. 결국 알리바바는 독점적 위치에서 고속 성장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 진출을 노리는 알리바바바는 이미 세계 시장 경쟁에서 선두 위치에 있는 기업들과 경쟁해야 할 처지다. 특히 중국에서도 새로운 전자상거래 기업이 하나 둘 생기고 있어 해외는 물론 자국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실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텐센트(騰訊)는 자사가 개발한 ‘위채팅’이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객확보에 나섰다. 알리바바 역시 SNS ‘웨이보’를 소유하고 이를 통해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알리바바의 열세를 점치기도 한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이제는 더 이상 전자상거래만으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잭 마 CEO가 가지고 있던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이념과 현재 알리바바 모습이 많이 바뀌어 있다”며 “알리바바 제국이 미국 증시 상장을 계기로 어떤 모습으로 변할 지 상상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2014.08.07 I 채상우 기자
알리바바, 랑차오와 손잡고 中 스마트도시 건설
  • 알리바바, 랑차오와 손잡고 中 스마트도시 건설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중국 스마트도시 건설 주도권을 쥐기위해 전세계 5대 서버 공급업체 중 하나인 랑차오(浪潮·Inspur)그룹과 손을 잡았다. 알리바바의 OS(운영체제) 개발업체 알리윈(阿里云)은 랑차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스마트도시와 G-클라우드(government cloud)시장을 함께 개척하기로 했다고 중국 인민일보 자회사 증권시보 등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그동안 알리윈을 통해 자제 모바일 OS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왔다. 스마트도시는 차세대 정보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된 새로운 형태의 정보화 도시를 뜻한다. G-클라우드는 정부간 데이터 전송을 클라우딩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전자정부 서비스를 뜻한다. 알리윈은 이번 협약으로 G-클라우드와 스마트도시 건설을 위한 핵심 플랫폼을 제공하고 랑차오가 그에 맞는 소프트웨어와 응용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알리바바의 이같은 결정은 중국 당국이 추진중인 자국 기술을 활용한 정부 운영 시스템 구축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랑차오그룹이 만든 인스퍼 서버는 지난해부터 일부 은행권 전산망에 시범 도입될 만큼 정부의 신망이 두텁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일부 부처에 대해 외국산 OS 보안 문제를 표면적으로 내세우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OS인 윈도우8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알리바바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첫 스마트도시 시범 지역 90곳을 발표한 후 신속하게 하이난(海南), 저장(浙江), 구이저우(貴州) 등 도시들과 스마트도시와 G-클라우드 시스템에 관련된 협약을 맺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번 협약으로 새로운 시스템 개척에 있어 전세계 정보기술(IT) 선두 기업들과 전면적인 경쟁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최대 증권기관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자오환(趙歡)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스마트도시 건설이 본격화 되면 정부는 IT 분야 가운데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게 될 것”라며 “스마트도시와 G-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1000억위안(약 16조원)을 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소식이 돌았던 4일 랑차오정보 주가는 4.94% 상승했고, 랑자오소프트웨어는 4.17% 올랐다.
2014.07.07 I 신정은 기자
"중국 경제는 질적 구조조정 중..7.5% 성장 문제없다"
  • [IFC 2014]"중국 경제는 질적 구조조정 중..7.5% 성장 문제없다"
  •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올해 중국은 7.5% 경제 성장률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우샤오추(吳曉求) 중국 인민대학교 금융증권연구소장(경제학과 교수)은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중국 경제가 어려운 환경에 처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지난해 헤쳐왔던 장애물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우 소장은 “최근 중국 경제가 ‘전환기’라는 상황에 있다 보니 성장 둔화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세계 경제가 어려웠던 지난해에도 중국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올해도 큰 문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의 올해 장애물로는 지방 부채와 생산 과잉 문제를 꼽았다. 그는 “중국 경제가 과거 부동산이나 수출, 투자에 과도하게 의존해 성장해왔다는 점이 약점”이라면서 “지방 부채나 생산 과잉 문제가 중국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 파급력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 소장은 “구조 조정은 거칠 수밖에 없는 단계이며, 이 과정에서 일부 한계기업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주요 기업이 무너질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시장 전체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 데 대해서는 “중국 금융당국의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 영향이 크다”면서 “단기적으로 위안화 가치의 변동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자유태환으로의 과정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분간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6.0~6.5위안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우샤오추 중국 인민대학교 금융증권연소장·경제학과 교수다음은 우샤오추 소장과의 인터뷰 전문. -중국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와 같은 7.5%로 잡았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최근 중국 경제가 놓인 총체적인 상황은 ‘전환기’에 있다는 것이다. 양적인 성장에서 질적인 성장으로 변화를 꾀하다 보니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GDP 성장률은 7.5%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올해 중국 경제가 어려운 환경에 처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지난해 헤쳐왔던 장애물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에도 중국은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중국 경제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녹색 동력을 만드는 것이다. 스모그 등 최근 환경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조건 없는 성장이 아니라 환경, 생태계 보호와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면서 경제 성장을 일구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다른 중요한 이슈는 도시화다. 이는 중국 정부에 의해 절대적인 과제와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중국 경제가 직면한 장애물들은 어떤 것이 있는가.△ 중국 경제가 과거 부동산이나 수출, 투자에 과도하게 의존해 성장해왔다는 점이 약점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경제성장모델을 계속 유지해나가기는 쉽지 않다. 지방 부채 문제가 중국 전체 금융시장에 주는 부정적인 영향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그 파급 효과는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문제는 생산 과잉 문제다. 그 대표적인 것이 철강, 조선, 시멘트 등 생산능력 과잉 업종이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국이 과다하게 투자를 늘리면서 발생한 문제인데, 아까도 언급했듯이 구조조정 등을 거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안정적인 경제 성장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2008년과 같은 위기가 다시 발생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 전제다. 이런 변수만 없다면,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일부 한계기업 디폴트이 발생할 수 있지만, 주요 기업이 무너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주요 기업들은 이에 대한 위기관리능력이 충분히 있다. 이런 까닭에 실제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다.-중소형 도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둔화되고 있다. 이에 부동산 거품이 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큰데 어떻게 보나.△ 중소형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일부 흔들이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베이징(北京)과 같은 대도시에서의 하락은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 부동산에 대해서는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중국은 매우 긴 시간 동안 도시화를 거쳐왔고, 여전히 그 과정에 있기 때문에 당장 부동산 시장이 무너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최근 위안화 움직임도 심상치 않아 ‘차이나 리스크’ 불안감이 컸다. 절상 기조가 계속될 줄 알았던 위안화 가치가 올해 초에는 반대로 하락하면서 글로벌 환율 전쟁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 지난 10년간 강세 행진한 위안화의 이 같은 약세 전환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진단과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 주된 이유는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7일 시장 역할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위안화 환율의 하루 변동폭을 1%에서 2%로 확대한 바 있다.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한 것은 금융시스템 자유화 조치의 일환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 경제의 성장둔화 조짐이 짙어지자 투자자들이 이를 위안화 매도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또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에 따른 달러화 가치 상승, 중국 경제 성장 둔화 등의 영향도 일부 있다. 단기적으로 위안화 가치의 변동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보면,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6위안에서 6.5위안 부근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위안화나 부동산 등 문제에 있어 서방 언론들은 중국 금융시장에 매우 우려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는데.△ 말하기 다소 예민한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서방 언론들의 걱정이 상당히 지나쳐 보인다. 과거 중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할 때는 그 이상 장밋빛 미래를 제시해 부담스러웠던 적도 있었는데, 요즘은 또 과하게 부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 중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는 분명히 있다. 아까 언급했던 생산 과잉 등의 문제가 그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문제들은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는 문제다. -중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필요한 개혁은 무엇인가.△ 중국 지도부는 금융체제 개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는 환율 방면의 개혁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중국은 오랜 기간의 무역 흑자를 쌓아왔다. 중국은 무역 균형을 위해 경상항목의 이익을 대외투자로 전환하려 하지만, 한계가 있다. 환율이 좀 더 유연해져야 하며, 다시 말해 위안화 태환의 전면 자유화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위안화 환율의 변동폭 확대와 같은 변화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요즘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인터넷기업들이 은행의 세력권에 진출해 벌이고 있는 ‘인터넷 금융’인 것 같은데.△ 맞다. 요즘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의 온라인 지불결제 시스템인 ‘즈푸바오(支付寶·알리페이)는 이미 9억명 이상의 고객을 상대로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매자들이 결제대금을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와 연결된 즈푸바오 계좌에 넣어두면, 배송이 정상적으로 완료된 이후 즈푸바오를 통해 대금이 지급된다.여기에 한걸음 더 나아가 알리바바는 ‘위어바오(餘額寶)’라는 인터넷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즈푸바오’에 돈을 충전하고 쇼핑 후 남는 금액을 위어바오로 이체하면 이자를 얻을 수 있는 일종의 머니마켓펀드(MMF) 상품이다. 수익률은 은행 금리(3%대)를 웃도는 연 6%대인만큼 인기가 많다. 이런 인터넷 금융은 중국 금융시장의 중요한 혁명이다. 기존 상업은행과 자본시장에 못지 않은 하나의 금융업태 축으로 자리잡으며, 상호 경쟁하며 발전해나갈 것이다. 일부 인터넷 정보 유출 등에 대한 불안함도 있지만, 이는 기술적인 문제인 만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한국 금융시장에 대해 조언을 해달라. △ 한국 산업의 기술은 매우 훌륭한 편이고,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이 좋다. 한국 경제는 이미 상당 수준 선진국에 진입했다. 이 말의 뜻은 예전과 같은 고속 성장의 시대를 다시 맞기 어렵다는 뜻이다. 저성장의 선진국형 모델로 정착해가는 단계인 만큼 그에 알맞은 성장 궤적을 그려야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과거와 같이 신흥국과 같은 눈높이로 한국 경제를 바라본다면, 늘 문제가 있어 보일 수밖에 없다. 저성장 시대에 맞는 경제, 사회 시스템 구축이 필요해 보인다.
2014.03.31 I 김경민 기자
  • 체면 구긴 中은행들, 수익성 나빠지고 주가도 바닥
  •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 은행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투자 주도의 성장으로 탄탄한 수익성을 자랑해왔지만 최근 금리 규제 완화와 민영은행 설립 예정 등으로 돈벌이가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가도 바닥을 헤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본토 은행주 주가가 대부분 장부가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전날 종가 기준 주식시장에 올려진 16개 은행주 중 14개 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를 밑돌고 있다. 1을 넘어선 두 개 은행 성적도 신통치 못한 건 마찬가지다. 중국민생은행과 중국초상은행의 PBR은 각각 1.04와 1.03으로 1배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수준이다. 은행주들은 중국 증시에서 잘 나가는 업종 중 하나였다. 지난 2005년 6월6일 상하이종합지수가 1000선을 뚫고 998을 찍을 때도, 은행주들은 2.18배 수준에서 거래가 됐다. 그러나 최근 지수가 2000선 부근까지 올랐음에도 은행주 가치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은행주들이 기를 펴지 못하는 이유는 예금 금리 규제 완화로 무조건 이자를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끝났기 때문이다. 투자 주도의 성장 모델도 은행들의 이익 증가에 한 몫했지만 이제는 정부에 의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그림자 금융과 같이 중국의 저축 부문에 대체 수단이 등장했다는 점도 은행의 수익성을 갉아먹고 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은행 업계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고 전망한다. 금리 자유화와 함께 민영 은행의 등장 등이 예정돼 있어 기존 은행들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은행관리감독위원회(은감회)는 이달 초 열린 ‘2014년 전국은행업 관리감독 공작회의’에서 올해 시범적으로 3~5곳 민영은행 설립을 허가하고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민영은행 설립 의사를 공표한 중국 상장사는 모두 30개로 알리바바(阿里巴巴)ㆍ쑤닝(蘇寧)ㆍ메이디(美的)ㆍ텅쉰(騰訊) 등 유명기업은 이미 당국에 민영은행 설립을 신청한 상태다.루시 펑 노무라 애널리스는 “은행주 주가가 하락하면서 최근 해외 투자자들이 어떤 은행주를 사면 되느냐고 많이 묻는다”면서도 “그러나 금리 완화나 민영은행과 같은 악재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답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2014.01.21 I 김경민 기자
포니 마 텐센트 회장, 中 최고 부자 올라
  • 포니 마 텐센트 회장, 中 최고 부자 올라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매출 기준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騰訊)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마화텅(馬化騰·영문명 포니 마·43)이 중국 최고 부자의 영광을 차지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7일 보도했다. 마 회장은 홍콩에 상장돼있는 텐센트 주가가 지난 1년간 두배 가까이 급등해 지난 16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 기준 중국 부자 순위 1위에 올랐다.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창업자 리얀홍(李彦宏·영문명 로빈 리)은 마 회장에 1위 자리를 내준 것도 모자라 부동산 재벌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에 추월당하며 3위로 주저앉았다.마화텅(영문명 포니 마)마 회장의 순자산은 130억달러(약 13조8000억원)로 추정된다. 텐센트는 2004년 기업공개(IPO) 당시 주당 3.7홍콩달러로 시작해 지난 16일 주당 512.5달러(약 7만원)로 약 10년만에 138배 올랐다. 2,3위인 왕 회장과 리 회장 자산은 각각 126억달러, 125억달러로 엇비슷했다. 왕 회장은 지난해 8월 쭝칭허우 와하하그룹 회장을 제치고 중국 최고 부자에 오른 바 있다. 이후 12월에는 리 회장이 왕 회장을 제치는 등 중국 내 최고 부자 자리를 놓고 거물들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이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 창업자 잭 마 회장 자산은 36억달러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조만간 IPO를 성사시키면 자산은 더 불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관련기사 ◀☞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中 최고부자 등극..재산 24조원☞ 쭝칭허우 와하하 회장, 中 최대 갑부로 등극☞ 잭 마 알리바바 회장, FT 선정 '올해의 인물'☞ 中 최대 인터넷업체 텐센트, 1Q 매출 2조원☞ 中게임사 '텐센트' 언제 이렇게 컸지?
2014.01.19 I 성문재 기자
中 유학생 증가 속 회의론도 커져.."급여 프리미엄 옛말"
  • 中 유학생 증가 속 회의론도 커져.."급여 프리미엄 옛말"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영국 유학을 마치고 중국에서 취업해 받은 첫해 연봉은 22만위안(약 3800만원)이다. 이는 1년간 영국에서 지출한 돈보다 적다”(영국 요크대학에서 유학한 중국인 학생 샌드라 유)“훌륭한 인재를 구분할 때 하버드대 혹은 스탠퍼드대 출신인지는 볼 필요 없다”(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의 잭 마 회장)해외로 유학을 떠난 중국인 학생수 추이(출처: FT)중국인 해외유학생 숫자가 지난 10년간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유학붐이 일고 있지만 그만큼 보상이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비싼 돈을 들여 굳이 유학을 보내야하는지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사회과학원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유학붐을 소개하며 특히 하위 중산층 가정의 해외유학 비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체 해외유학생 가운데 하위 중산층 자녀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09년 2%였지만 2010년말 34%로 뛰어올랐다.FT는 자녀를 유학보낸 많은 중국인 가정들이 특별히 돈 걱정을 하지 않고 있지만 하위 중산층과 노동자 계층은 그들의 하나뿐인 자녀가 노후를 책임져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유학생이 학위를 따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100만~200만위안(약 1억7400만~3억4780억원)으로 추산되지만 이들이 졸업 후 중국에 돌아와 취업해도 급여 프리미엄은 거의 없다. 중국의 대표적 채용알선업체 ‘51잡’의 제니퍼 펑 최고인재전문가는 “중국에서 유학생이라고 대졸 초봉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며 “외국 대학 학위가 최고 급여를 보장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해외 유학에 나선 학생의 상당수는 중국 대학 진학에 실패한 뒤 도피성으로 떠난 경우이며 이들이 진학한 해외 대학의 80∼90%는 대다수 중국인들이 들어본 적도 없는 학교들”이라고 덧붙였다.
2013.12.30 I 성문재 기자
알리바바, 中물류망 강화 위해 하이얼과 손잡는다
  • 알리바바, 中물류망 강화 위해 하이얼과 손잡는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가 가전업체 하이얼(Haier)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지난 9일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차이나데일리 등이 보도했다. 양사는 조인트벤처를 통해 물류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제품 배송망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보강한다는 계획이다.FT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하이얼 그룹의 홍콩 상장 자회사 하이얼전자에 28억2000만홍콩달러(약 3830억원)를 투자한다. 이 가운데 18억6000만홍콩달러는 하이얼전자 산하 유통망인 굿데이마트에 투입된다. 굿데이마트는 중국 2800개주에 2만60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알리바바는 이와 함께 하이얼전자가 새로 발행하는 주식에 9억6500만홍콩달러를 투자해 지분 2%를 인수한다. 잭 마 알리바바 창엄자 겸 회장은 “하이얼과의 제휴는 고객 뿐만 아니라 양사 모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이나데일리는 증권사 크레디트리요네(CLSA)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알리바바의 경쟁사 360바이는 자체 판매망에 의존하고 있어 물류 비용이 총매출의 10%를 웃돈다”며 “이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물류비 부담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알리바바가 360바이와의 경쟁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뜻이다.한편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총투자비용 13억달러 중 절반 이상이 물류망 개선에 사용됐다.▶ 관련기사 ◀☞ 영어 교사에서 170억 매출 사업가로..마윈 알리바바 회장 서울대서 강연☞ 캐머런 英총리, 中 최대 쇼핑몰 알리바바 회장 문 두드린 이유는☞ 中 알리바바, 11일 '솔로의 날' 맞아 매출 급증☞ 런던, 알리바바에 IPO 러브콜..뉴욕과 자존심 대결
2013.12.10 I 성문재 기자
  • 글로벌 유통업체, 전자상거래로 中시장 공략 나서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이베이, 아마존, 그루폰 등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에 이어 글로벌 유통업체들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패션 유통업체 스페인 인디텍스의 ‘자라’와 미국 고급 핸드백 업체 코치, 고급 백화점 체인 나이만 마르쿠스그룹은 지난해 말 중국에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또 구찌, 퓨마 등 브랜드를 갖고 있는 독일 케어링은 지난 8월 중국에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독일의 명품 패션 브랜드 휴고보스와 의류업체 체로키도 지난 2월 중국에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었다. 미국의 유명 패션 브랜드 갭(Gap) 역시 ‘올드 네이비’(Old Navy) 제품을 내년 상반기에 온라인 매장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중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철수했던 미국 주택용품 소매업체 홈디포와 미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도 올해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의 티몰에 온라인매장을 열어 현지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글로벌 기업들이 이처럼 중국 온라인 시장으로 몰려가는 이유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중국 온라인 소매 매출액이 오는 2015년 5400억 달러(약 573조 4800억원)로 미국(3450억 달러)을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온라인 소매 매출 증가율은 지난 2009년 이후 연평균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지만 미국의 증가율은 같은 기간 13%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배송이 간단치 않는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 베인앤드컴퍼니 소속 연구원 서지 호프만은 “글로벌 업체들이 중국으로 물건을 운송해오고 이를 다시 중국의 여러 지역으로 배분하는 일이 얼마나 복잡하고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 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의 전자상거래는 치열한 가격경쟁 때문에 날이 갈수록 영업이익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베네피트는 작년 알리바바 티몰에 개설한 온라인 사이트를 폐쇄하고 고가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에 집중하고 있다.
2013.10.28 I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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