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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장’ 소지섭 49억 벌었네"…110억 한남동 빌라는 어디[누구집]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드라마 ‘김부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소지섭이 사는 한남동 최고급 빌라에 관심이 모입니다. 해당 빌라는 방탄소년단(BTS) 진을 비롯해 배우 한효주 등 유명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남더힐'과 배우 소지섭. (사진=네이버부동산, SBS 제공)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소지섭과 방송인 조은정이 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최고급 빌라는 ‘한남더힐’입니다. 한남더힐은 2011년 금호산업(현 금호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했으며 지하 2층~지상 최고 12층, 32개동, 600가구로 구성돼 있습니다. 평형별로 살펴보면 전용 57~242㎡까지 다양하게 형성돼 있습니다. 이곳은 과거 단국대 서울캠퍼스 부지로 단국대가 죽전캠퍼스로 옮겨가자 한남더힐이 들어오게 됐습니다.소지섭은 2019년 이곳 전용 233㎡을 61억원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는데요. 최근 거래를 살펴보면 2023년 3월 11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약 4년 만에 2배 가량 집값이 오른 건데요. 최근 시세를 고려할 때 집값은 2배 이상으로 훌쩍 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용 240㎡는 지난해 5월 190억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한남더힐 전용 243㎡는 전세가 95억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두 번째로 전셋값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한남더힐의 경우 최고 12층이 가장 높은 동으로 대부분 저층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단지 자체가 하나의 언덕 마을로 보행로와 브리지, 조경 공간이 입체적으로 배치돼 있습니다. 600가구 규모임에도 용적률이 120% 수준에 그쳐 쾌적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강변 아파트는 아닌데요. 일부 동에서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조망이 나오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단지 전체가 공원형 주거단지로 조성돼 충분한 녹지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이곳은 대표적인 부촌으로 유명인들이 다수 거주하거나 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BTS 진을 비롯해 옥주현, 이승철, 이영자 등 연예인들이 이곳에 거주하거나 거주했으며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도 이곳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이렇게 유명인들이 한남더힐을 선택한 이유는 접근성 때문인데요. 대중교통 이용 자체는 편리하지 않지만 광화문, 강남, 용산,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를 남산터널, 한남대교, 강변북로 등을 통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서울 중앙에 위치하다보니 어디로 이동하든 30분 내로 이동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게다가 사생활 보호도 용이합니다. 한남더힐은 출입구 통제뿐 아니라 단지 내부 엘리베이터와 동별 접근도 제한적인 구조인데요. 게다가 독립정원 및 테라스를 갖춘 단독주택 같은 아파트이기 때문에 경비·관리·주차는 아파트식으로 받을 수 있지만 프라이버시 보호는 가능합니다. 게다가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이 있어 단지 내에서 대부분의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힙니다.
- "아파트 절대 못 사니 주식이라도…" 한국 '주식 열풍' 분석한 日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일본 매체가 치솟은 집값과 자산 격차로 인해 한국 청년들이 주식에 뛰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일본 시사 주간지 ‘분슌’(문예춘추) 온라인판에는 ‘비정상적인 주식 버블로 들끓는 한국에서, 젊은 세대가 ’주식 거래‘에 열광해야만 하는 무서운 이유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매체는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9000포인트를 돌파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1년 전의 약 3배에 달하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한 반도체 사업의 호황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매체는 “한국의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해 7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으로 2000년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주식’(31%)이 ‘부동산’(23%)을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고 했다.매체는 그동안 한국의 대표적인 투자 대상은 단연 부동산이었다고 하면서 “시민들은 빚을 내어 산 아파트를 담보로 잡혀 자금을 마련하고, 또 다른 아파트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늘려갔다”고 밝혔다.다만 매체는 “부동산 투자 과열은 다양한 폐해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올랐고, 서울 시내 아파트 평균 가격은 고급 주택가가 밀집한 강남 지역이 약 3억~4억 엔(약 27억~36억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여겨졌던 강북 지역조차 약 1억 5000만 엔(약 13억 5000만원) 선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하지만 한국 정부의 다양한 규제로 무주택자 뿐만 아니라 이미 아파트를 가진 사람도 매입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됐다고 꼬집었다. 이같이 손을 대기 어려워진 부동산에 비해, 주식은 소액으로도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만큼 진입이 쉽다고 밝혔다.매체는 “한국 언론에 따르면, 한국에서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 중 30대가 약 20%, 20대도 약 10%를 차지한다”며 “특히 20대는 레버리지 ETF나 성장주 등을 중심으로 거래하며, 소액으로 큰 수익을 노리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출퇴근 시간대가 되면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주식) 유튜브를 정신없이 쳐다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주식 거래를 하는 젊은 직장인들의 모습을 어디서나 볼 수 있다”며 “주식 시장이 열리는 오전 9시에는 화장실에 틀어박혀 주식 거래에 열중하는 직원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또한 매체는 한국의 자산 격차에 대해서도 짚었다. 매체는 “한국에서는 ‘아빠 찬스’,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사회적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중산층 이하의 가정에서 자란 이들은 이제 ‘집도 못 사고, 연애나 결혼도 못 하며, 아이도 가질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지난 5월 서울의 한 대형 서점 주식·재테크 코너에서 시민들이 도서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같은 상황에서 주식은 인생을 역전할 수 있는 일종의 마법의 지팡이로 여겨지게 됐다는 것. 하지만 매체는 이같은 주식 열풍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짚었다. 매체는 “이러한 세상이 비정상적이라는 점은 틀림없다”며 전문가의 말을 빌려 “주식 시장에서 오르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이다. 반도체는 지금 (큰 수익이 나는) 슈퍼 사이클에 진입해 있지만, 반드시 침체기가 온다. 그렇게 되면 주식 시장은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다만 매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을 살 다른 방도가 없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오늘도 주식 거래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 "규제 안 먹히네"…서울·경기 집값 상승세 확산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정부가 지난달 30일 화성 동탄·용인 기흥·구리 등을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며 규제 지역을 확대했지만 서울과 경기 아파트값 상승세는 오히려 더 커졌다.규제지역으로 묶인 동탄은 상승폭이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1%대 상승률을 유지했고, 용인 기흥과 구리에는 수요가 몰리며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기존 규제지역인 수원 영통구도 인근 수요가 유입되며 1% 넘게 올라 6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산업 호황 기대감에서 시작된 경기 남부 집값 강세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6월 30일~7월 6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화성 동탄은 1.29% 올라 3주 연속 상승폭은 둔화했지만 1%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용인 기흥구는 0.39%에서 0.56%로, 구리는 0.30%에서 0.64%로 각각 상승폭이 확대됐다.정부는 동탄·기흥·구리를 이달 1일부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5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지만 단기적으로는 가격 상승세를 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존 규제지역인 수원 영통구는 1.19% 올라 전주(0.41%)보다 상승폭이 세 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는 2020년 2월 마지막 주(1.5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은 단기간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과 규제지역 지정 영향으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용인 기흥구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수원 영통구 역시 경기 남부 선호 입지로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 연쇄적인 갈아타기 수요로 성남 분당구와 중원구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성남 분당구는 0.48%, 중원구는 0.45% 올라 각각 전주(0.41%, 0.3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과천은 5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보합으로 전환했다.서울 아파트값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30% 올라 전주(0.2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서울에서는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성북구는 0.51% 올라 전주(0.36%)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며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로구도 0.50% 올라 2012년 5월 주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로동 한신휴플러스 전용 50㎡는 지난 3일 7억5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초보다 약 1억원 오른 가격이다. 남 연구원은 “정책대출 이용이 가능한 6억원 안팎 아파트를 중심으로 무주택 1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 실수요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에 중랑구(0.39%), 광진구(0.38%), 강북구(0.37%), 노원구(0.34%), 중구(0.34%), 도봉구(0.31%)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강남구(0.18%), 서초구(0.11%), 용산구(0.10%)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송파구와 강동구는 각각 0.34%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는데, 갈아타기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시장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31% 올라 전주(0.30%)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성동구(0.46%), 노원구(0.44%), 강동구(0.43%), 송파구(0.42%)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전국 아파트 가격은 0.11% 올라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도 0.22% 올라 전주(0.2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도 보합에서 0.01% 상승으로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2%, 수도권은 0.20%, 지방은 0.04%를 기록하며 모두 전주보다 0.01%포인트씩 상승폭이 확대됐다.
- “데이터만 쌓아선 범용로봇 못 만든다"···MIT 석학이 제시한 해법은
-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데이터만으로 사람처럼 똑똑한 로봇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로봇은 세계를 이해하고, 목표를 해석하고, 행동 결과를 추론할 수 있어야 합니다.”로봇 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 석학인 레슬리 팩 캘블링 MIT 컴퓨터과학·공학과 파나소닉 석좌교수는 3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글로벌 AI 프론티어 심포지엄 2026’ 기조연설에서 범용 로봇 개발의 핵심 조건으로 ‘합리적 로봇(Rational Robots)’ 접근을 제시했다.레슬리 팩 캘블링 MIT 컴퓨터과학·공학과 파나소닉 석좌교수가 3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글로벌 AI 프론티어 심포지엄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캘블링 교수는 현재 로봇 기술이 사람처럼 다양한 문제를 유연하게 해결하는 범용 로봇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공장 로봇은 정밀하지만 제한된 환경에 강하고, 로봇청소기 같은 서비스 로봇은 다양한 환경에서 작동하지만 복잡한 작업 수행 능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그는 “오랫동안의 연구 목표는 사람이 현실 세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로봇도 할 수 있게 만드는 기초 과학을 찾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서는 엔지니어링과 데이터가 모두 필요하지만, 둘 중 하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최근 로봇 AI 분야에서 확산되는 대규모 데이터 기반 블랙박스 학습 방식의 한계를 지적했다. 관측값을 바로 행동으로 연결하는 방식은 일정 부분 성과를 낼 수 있지만, 현실 세계의 복잡한 상황을 모두 포괄하려면 막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캘블링 교수는 “모델이 복잡하고 유연해질수록 필요한 데이터는 훨씬 더 많이 늘어난다”며 “엔지니어가 완벽한 프로그램을 직접 작성할 수도 없지만, 구조 없는 학습만으로도 지능형 로봇에 도달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그가 제시한 해법은 딥러닝과 고전 로봇공학, 컴퓨터과학의 추론·계획 기법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로봇이 3차원 세계에 대한 명시적 믿음, 인간이 부여한 목표, 행동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델을 갖고 가장 효과적인 행동을 추론해야 한다는 의미다.그는 “우리는 3차원 세계에 존재하며, 세계는 사물로 구성돼 있고, 물리 세계에서 행동의 효과는 국소적”이라며 “로봇은 인간으로부터 다양한 지시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로봇이 합리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현재 주변 상황과 목표를 이해하고 각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따져 가장 적절한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캘블링 교수는 로봇 내부에 구조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봇이 현재 세계 상태를 모델링하고, 자신의 행동이 세계를 어떻게 바꿀지 예측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구조다. 그는 “시각 신호를 처리하는 방식과 언어를 처리하는 방식, 보스턴에서 서울까지 이동 계획을 세우는 방식은 같지 않다”며 기능별 모듈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기조연설에서는 MIT 연구진의 실험 사례도 소개했다. 로봇이 한 장의 이미지에서 3D 장면을 재구성하고, 물체의 위치와 형태를 파악한 뒤, 물체를 어떻게 잡고 옮길지 계획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눈앞의 물체를 집는 것이 아니라,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떤 장애물을 먼저 치워야 하는지까지 추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그는 테이블 위 커피캡슐을 직사각형 트레이에 넣는 예시를 들며 “세 개의 커피캡슐을 트레이에 넣으려면 먼저 콜라 캔을 치워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앞을 내다보고 행동의 인과관계를 추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깊은 인과 추론은 현재 대부분의 로봇 모델이 아직 잘하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인간 시연 학습도 단순 모방을 넘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사람이 주방에서 특정 행동을 보여주며 “내일 이것을 해달라”고 말했을 때, 로봇은 손의 궤적을 그대로 따라 할지, 물체의 최종 상태를 배울지, 시연자의 의도를 추상화해 배울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캘블링 교수는 “시연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는 잘 정의된 문제가 아니다”라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는 이미 무엇을 알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요리 전문가라면 한 번의 시연만 보고도 다른 재료와 환경에서 응용할 수 있지만, 비전문가는 같은 도구와 순서가 아니면 따라 하기 어렵다는 비유도 들었다.결론적으로 그는 로봇 AI가 ‘데이터냐 구조냐’의 이분법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데이터와 최소한의 구조로도 언젠가는 많은 것을 학습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인간이 알고 있는 세계의 구조를 시스템에 반영하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쓰는 공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캘블링 교수는 “엄청난 데이터와 매우 적은 구조만으로도 언젠가는 무엇이든 학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데이터와 구조 사이의 균형을 고민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시스템을 신중하게 설계하고 데이터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공급보다 무서운 멸실…서울 집값 움직일 '이주수요' [손바닥부동산]
-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정부는 연일 주택 공급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와 공공주택 확대 등 공급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공급을 늘려 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다. 그러나 시장은 그렇게 단순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공급에는 반드시 순서가 있다. 새 아파트가 공급되기 전에 기존 주택이 먼저 사라진다. 바로 ‘멸실’이다. 지금 서울 부동산 시장을 흔드는 진짜 변수는 미래의 공급이 아니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멸실이다.새 아파트가 완공되기까지는 최소 3~5년이 걸린다. 반면 관리처분인가 이후 이주는 불과 몇 달 사이에 진행된다. 공급은 미래의 이야기지만 멸실은 현재의 현실이다. 공급 확대 정책이 시작되는 순간 시장에는 집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주택이 줄어드는 현상이 먼저 나타난다. 공급 확대 정책이 역설적으로 현재의 주거 불안을 키우는 이유다.더 큰 문제는 이번 이주수요를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시장이 흡수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무너졌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재건축 이주가 발생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전세 물량과 매매 물량이 이를 흡수하는 완충장치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으로 거래 가능 물량을 크게 줄었고,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로 신규 전세 매물의 유통량이 감소했다. 여기에 최근 정부의 실거주 중심 정책 기조가 강화되면서 비거주자의 매물 공급은 더욱 위축되고 있다. 실거주 의무와 각종 세제 및 금융 규제는 투자 목적의 주택 공급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했고, 결국 매매시장과 임대차시장 모두 유통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문제는 이 시점에도 서울 전역에서 대규모 정비사업 이주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주수요는 줄어든 시장에 새롭게 발생하는 수요가 아니다. 공급이 감소한 시장 위에 또 하나의 거대한 수요가 덧씌워지는 것이다. 과거에는 받아낼 수 있었던 이주수요를 지금의 시장은 감당할 여력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서울시 정비사업 현황을 보면 이러한 위험은 더욱 분명해진다. 관리처분인가 단계 물량만 보더라도 송파구는 1만2276가구로 가장 많고, 성북구 9804가구, 동작구 9642가구, 은평구 7711가구, 강북구 7041가구가 뒤를 잇는다. 여기에 사업시행인가 단계는 서대문구는 1만5185가구, 강남구 9732가구, 영등포구 9380가구가 향후 이주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서울 곳곳에서 수만 가구가 새로운 거주지를 동시에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서울시 자치구별 정비사업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인가 자료수 (그래픽=도시와경제)일부에서는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으로 매매시장이 둔화되면 전월세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시장의 수급 구조는 정반대의 결과를 만든다. 집을 사려던 수요는 매수를 포기하고 임대시장에 남는다. 여기에 정비사업 이주수요까지 더해지면 전세시장은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빠르게 증가한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조합원과 세입자는 가격이 올라도 반드시 새로운 집을 구해야 하는 비탄력적 수요이기 때문이다.이주가 시작되면 조합원은 이주비 대출을 활용해 새로운 주택을 찾고, 세입자는 보증금을 돌려받아 인근 지역으로 이동한다. 중소형 아파트와 빌라는 빠르게 소진되고 전셋값과 월세는 상승한다. 결국 전셋값 상승은 다시 매매가격을 자극한다. 높은 전세금을 부담하느니 중저가 아파트를 매수하겠다는 실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하방을 지지하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영향은 정비사업 지역에만 머물지 않는다. 송파의 이주수요는 강동과 광진으로, 서대문의 이주수요는 마포와 은평으로, 동작의 이주수요는 관악과 금천까지 확산된다. 하나의 정비사업이 주변 지역 전체의 가격을 움직이는 풍선효과를 만들어낸다. 결국 서울 전역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된 상황에서 특정 지역의 멸실은 인접 지역의 임대차시장과 매매시장까지 동시에 흔드는 연쇄작용을 일으킨다.정비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처럼 서울 전역에서 동시에 속도전을 벌이는 방식은 시장의 흡수 능력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공급은 몇 년 뒤에 나타나지만 멸실은 오늘 발생한다. 여기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임대차 2법, 실거주 중심 정책으로 매매와 전세의 유통 물량이 감소하면서 과거처럼 이주수요를 흡수하던 시장의 완충 기능마저 크게 약화됐다. 결국 각종 규제로 시장의 정상적인 거래 기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공급 확대 정책이 오히려 현재의 전세난과 매매가격 상승을 자극하게 된다.이제 정책의 초점은 단순히 공급 물량을 발표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자치구별 관리처분인가와 사업시행인가 물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주 시기를 분산하고, 이주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임대주택과 금융 지원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공급 확대의 성과가 나타나기 훨씬 전에 서울은 또 한 번 대규모 전세난과 가격 상승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이제 정비사업 진행 단계에서 사업시행인가 물량과 관리처분인가 물량은 앞으로 어느 지역에서 전세난이 심화되고 집값이 움직일지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선행지표다. 공급 계획보다 멸실의 속도를 먼저 읽어야 시장을 볼 수 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사진=도시와경제)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테슬라 국내1위 등극…보조금 대수술 시급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테슬라 국내1위 등극…보조금 대수술 시급-올 들어 집값 11% 오른 동탄…성남·수원까지 ‘셔세권’ 열기-‘업황 풍향계’ 마이크론 또 역대급 실적···삼성·SK 질주 예고-‘러닝 축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사설-65세 정년 연장, 청년층 일자리 빼앗는 방식은 곤란-고령자 빚 10년새 4.2배, 개인만의 문제로 봐선 안 돼 △종합-매장도 통째로 베낀다…올영 이어 무신사 짝퉁 등장-고공행진 환율 이틀째 1540원대···“연말은 돼야 내려간다”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중국산만 득 보는 보조금 전면 개편, K전기차 키울 실탄 활용해야-정부 ‘메이드 인 코리아’ 힘싣는다지만··테슬라·BYD 전기차 수혜는 못 막아 △종합-공급자 우위 만든 ‘초장기 계약’···삼전닉스 2분기 영업이익만 150조-“중대범죄 저지른 촉법소년은 처벌”··정부, ‘조건부 연령기준 하향’ 가닥-李대통령 만난 이재용···‘호남·충청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논의-현대차 로봇, 보도 달린다 △‘금탄’ 된 동탄-동탄부터 수지·광교·분당·판교로…반도체 배후주거단지 신고가 랠리-산업·교통·실수요자 뒷받침··과열 맞지만 급락 가능성 낮아 △정치-李대통령 “전쟁 걱정 없는 한반도 만들것…참전영웅에 특별한 보상”-달아오르는 與 당권 경쟁…‘강경파’ 김용민도 출마 시사-통합형 리더 ‘제2 김부겸’ 나오려면 당심이 곧 민심이라는 착각 말아야-삼성·SK 호남 반도체 투자설에···野 “관치경제” 맹공-“거짓웃음”, “원수”···연일 한미 향해 독설 퍼붓는 北 △경제-6월 물가도 3%대 위협···“달걀 공급 늘리고 석유최고가 내린다”-교육교부금 개편···‘국세연동률 20.79%’ 틀 깬다-다주택·정보유출에 고개숙인 한성숙 △금융-‘무과실에도 피싱사기 배상’ 추진···금융권 “책임·비용부담 집중 우려”-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우즈베크와 금융협력 논의-자영업자 빚탕감 ‘새출발기금’ 손질··상환능력 높으면 원금 덜 깎아준다-마스턴캐피탈 품고···카뱅, ‘종합 금융 플랫폼’ 도약 △Global-끈적한 인플레·AI 열풍에···전쟁 멎어 유가 내려도 금리는 오른다-베네수 최대 7.5 강진 국가비상사태-美 의료비지출 올해 사상 첫 6조달러 넘을 듯-공급과잉·긴축 기조에···원유·금값 동반 하락 △산업-‘여수 1호’ 석화 재편 승인 임박···중동전쟁발 나프타 대란이 변수-‘3차 하청 임금체불’까지 책임지라니···노란봉투법 무기 삼은 한국GM 노조-LS전선, 북미 전력시장 공략 속도…美 최대 해저케이블 핵심설비 착공-이번엔 호주···최윤범 글로벌 광폭 경영 △산업-납품가 인하 압박에···현대차 부품업계 ‘속앓이’-“민증만 들고도 한일 오갈 수 있어야”-베개·잠옷·매트리스···꿀잠 잇템 多있네-코웨이 멤버스 클럽, 호텔·해외여행 등 할인 혜택 확대 △산업-“美 생산, 네덜란드 진출···글로벌 거점 확장”-빅파마 눈독 들인 신기술··알지노믹스가 뜨는 이유-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X 올라탄다-494만명 동시접속···치지직, 월드컵서 신기록 △생활경제-한판 1만원 달하는 달걀값에···마트 ‘미국산 달걀’ 오픈런-CJ대한통운 찾은 개도국··첨단 물류 시스템에 주목-‘고운 머릿결’ 통했다···K헤어케어 수출액 30%↑-골든블루, 까다로운 日 위스키시장 뚫었다 △화폭역정-위태로운 천재냐··안락한 평범이냐··그것이 문제로다△부동산-분담금 폭탄 대신 환급금?…목동, 낮았던 용적률 덕 본다-대형사 수주 쏠림·치솟은 공사비···줄줄이 문 닫는 중소 건설사-신혼희망타운 혼인증명 ‘입주 전까지’로 완화 △증권-고점론 걷히자 다시 뜬 삼전닉스-‘따따블’ 한달 만에 마키나락스 제자리로-불붙은 빚투···진화 나선 증권사-“지배주주만 웃는 M&A··코리아 디스카운트 키워” △스포츠-남아공전 대참사… 32강 ‘남의 발’에 달렸다-자멸 부른 ‘손 벤치’ 도박···홍명보 “모든 것은 내 책임”-JLPGA 최고상금 사냥하러 박현경·박민지·고지원 출격-7차 연장 끝 우승한 이민영 “버티면 바뀐다 실감” △관광비즈-벌금쯤이야…안전 뒷전 ‘무등록 야영장’ 난립-소화기만 훑고 끝···단순 점검서 ‘안전성 검사’로 격상해야 △삼성TV, 차원이 다른 몰입감-‘집관’의 감동, 삼성 AI TV로 완성하다-선명한 색감과 극강의 몰입을 만나다···삼성 ‘마이크로 RGB’ △오피니언-2030은 왜 투표용지 사태에 대폭발했는가-한·멕시코를 잇는 K이니셔티브-원·하청 연쇄 파업···노봉법 대수술 필요 △피플-제2우주센터는 필수···달 기지 시장 뛰어들 것-“비트박스 잘하는 비결요? 즐겨야 더 사랑할 수 있어요”-LG전자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헌신 기록해요”-박상욱 한국거래소 본부장, CCP 글로벌 집행위원 선출 △사회-지역·필수의료에 3.6조 투입…암 수술하러 수도권 안 가도 된다-마약 끊어도 갈 곳이 없다···벼랑 끝 몰린 50대 중독자들-김민석 총리 “檢 보완수사권 폐지, 정부 입법 않고 국회에 맡길 것”
- ‘반도체 벨트’ 경기 남부 강세 지속…서울 집값 다시 상승폭 확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반도체 벨트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경기 남부는 반도체 배후 주거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고, 서울은 강남권과 외곽 지역이 동반 상승하며 오름폭을 확대했다. 전세시장도 실수요와 매물 부족이 맞물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모습. (사진=뉴스1)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1.65% 상승했다. 직전 주(2.22%)보다는 상승폭이 0.57%포인트 줄었지만 연간 누적 상승률은 11.38%로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화성시 전체 아파트값도 한 주간 0.77% 상승했다. 병점구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0.29%포인트 줄어든 0.14%를 기록했지만 연간 누적 상승률은 2.15%를 나타냈다.경기 남부 전반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성남시 중원구가 0.5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안양시 동안구(0.49%), 성남시 수정구(0.46%), 성남시 분당구(0.42%), 수원시 영통구(0.41%), 용인시 수지구(0.38%), 광명시(0.36%), 의왕시(0.27%) 등이 뒤를 이었다. 분당구와 수지구, 광명시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호황 기대감으로 경기 남부 배후 주거지역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동탄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규제 우려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경기 남부는 전반적으로 전월세 매물이 부족해 매매시장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아파트값도 다시 오름 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27%)보다 0.03%포인트 오른 0.30%를 기록했다. 5월 둘째 주 0.28%로 상승세가 본격화한 뒤 셋째 주 0.31%를 기록했으며, 이후 0.25~0.27% 수준을 유지하다 6월 넷째 주 다시 0.3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매물 감소로 주춤했던 거래가 다시 이뤄지면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한강벨트 오름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전주보다 0.04%포인트 오른 0.35%를 기록했고, 송파구는 0.29%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초구는 0.20%로 보합을 나타냈다. 한강벨트에서는 성동구가 0.31%로 전주보다 0.10%포인트 상승하며 상승 폭을 키웠다.실수요 유입이 이어지는 서울 외곽 지역의 강세도 이어졌다. 도봉구가 0.46%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구로구와 성북구(각 0.41%), 동대문구(0.38%), 중구(0.37%), 은평구(0.36%), 노원구(0.33%) 등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남 연구원은 “매물 감소와 호가 상승에도 정책 불확실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갈아타기 수요가 강남권과 한강벨트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며 “서울 외곽에서는 전셋값 상승과 상대적 가격 매력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며 가격 키 맞추기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임대차 물건이 줄면서 전세시장도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30%)보다 0.05%포인트 오른 0.35%를 기록하며 오름폭을 확대했다. 최근 4주간 0.26%, 0.29%, 0.32%, 0.30%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자치구별로는 성동구와 성북구가 각각 0.5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구로구(0.54%), 도봉구(0.53%), 노원구(0.49%), 강북구(0.47%), 중구(0.46%), 송파구(0.42%), 동대문구(0.41%)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 매물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전셋값 상승세도 지속됐다.경기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포인트 내린 0.16%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0.21%로 직전 주와 같았다. 남 연구원은 “서울 외곽과 경기 비규제지역은 전월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를 구하지 못한 임차인들이 매수로 전환하면서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 강남 국민평형 평균 30억 시대…1년 새 12%↑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강남구 국민평형 규모의 아파트 실거래가 평균 가격이 30억원대를 돌파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27억원대를 기록했으나 3억원 가량 올랐다.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도 13억원대에서 14억원대로 상승했다.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서울 뿐 아니라 경기도로 번져 경기도 하남, 용인 수지도 올해 들어 국민평형 실거래가 평균치가 10억원대를 돌파했다. 2026년 6월은 6월 23일 계약일 기준(출처: 직방)24일 이데일리가 직방에 요청해 월별 서울 및 경기도 국민평형(83~85㎡) 규모 아파트 실거래가 평균치를 받아본 결과 서울 아파트 국민평형 실거래가는 이달(23일까지 신고분) 평균 14억 5649만원으로 1년 전(13억 4654만원) 대비 8.2%, 1억 995만원 올랐다. 다만 월별로 거래되는 가격대가 다른 데다 6월의 경우 거래 및 추가 신고가 남아있어 평균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강남구는 이달 국민평형 실거래가 평균치가 30억 7000만원을 기록해 작년 6월 평균(27억 4756만원) 대비 11.7%, 3억 2244만원 상승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 1단지 국민평형(84㎡) 아파트는 이달 4일 36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1년 전인 작년 6월초까지만 해도 31억 8000만원에 거래됐으나 4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 시행을 앞두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3~4월 급매가 집중됐으나 이 당시 국민평형 실거래가 평균치는 31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급매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고 해도 평소보다 고가 거래 위주로 계약이 체결됐음을 시사한다. 서초구와 송파구의 이달 국민평형 실거래가 평균치는 각각 28억 5333만원, 23억 83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초구는 1년 전(29억 8471만원) 대비 4.4% 하락한 반면 송파구는 9.2% 올랐다. 서초구는 국민평형 중에서도 가격대가 낮은 아파트 거래가 이달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방배동 방배트리플, 우면동 동고 등 10억 원대 아파트에서 일부 거래가 이뤄졌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뿐 아니라 중구, 성동구, 강북구, 동작구, 관악구 등에서도 국민평형 실거래가가 10~30% 가량 올랐다. 서울 외곽으로 불리던 관악구, 강북구에선 국민평형 실거래가 평균치가 10억원을 돌파하거나 이에 근접해졌다. 관악구는 국민평형 실거래가 평균치가 10억 618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월(8억 8954만원)대비 19.4%(1억 7232만원) 올랐다. 올해 1월 10억원대를 기록한 후 5개월 만에 재돌파한 것이다. 강북구는 이달 국민평형 실거래가 평균치가 9억 2040만원을 기록해 1년 전(7억 4181만원)보다 24.1% 올랐다. 아파트 거래가격이 15억원 이하인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최대 6억원까지 가능해 해당 가격대 거래가 집중되면서 실거래가 평균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국민평형 실거래가 평균치가 이 기간 13억 4400만원에서 17억 6625만원으로 31.4% 상승했다. 동작구도 14억 4251만원에서 16억 7600만원으로 16.2%(2억 3349만원) 올랐다. 서울 고가 뿐 아니라 중저가 아파트까지 일제히 오르자 경기로 집값 상승세가 번지고 있다. 특히 경기 하남과 용인 수지는 이달 국민평형 실거래가 평균치가 각각 11억 7752만원, 10억 7200만원으로 각각 20.7%(2억 183만원), 21.9%(1억 9228만원) 올라 1년간 2억원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과천은 같은 기간 21억 4052만원에서 24억 5000만원으로 14.5%(3억 948만원) 올랐고, 성남 분당구는 14억 7585만원에서 17억 2776만원으로 17.1%(2억 5191만원) 상승했다. 안양 동안구도 9억 8485만원으로 14.4%(1억 2364만원) 올랐다. 경기도 내 규제지역 뿐 아니라 비규제지역으로도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용인 기흥구도 5억 7970만원에서 6억 5612만원으로 13.2%(7642만원) 올랐다. 화성 동탄구는 7억 7649만원에서 8억 2121만원으로 5.8%(4472만원) 올랐다. 병점구는 4억 4996만원에서 5억 6851만원으로 26.3%(1억 1855만원)이나 급등했다. 특히 경기도 비규제지역은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추가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은행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시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 구리, 남양주, 수원 권선구, 안양 만안구, 기흥구, 화성 동탄구 등 비규제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상반기 2만 688건으로 전년동기(1만 2556건) 대비 64% 증가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최근 전세 끼고 매입하는 ‘갭투자’ 수요까지 유입되면서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다”며 “서울 강남권과 과천, 성남 분당 등 규제지역의 진입장벽이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인접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전형적인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 “강남은 내 돈으로, 서울 외곽은 빌려서”…부동산 대출 의존도 온도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서울 집합건물 매매 시장에서 매매가 대비 대출에 기대는 비중이 1년 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 3구 등 고가 지역은 자기 자본 비율이 높았으나 서울 외곽 등은 대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집합건물 대출지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25개 자치구 중 24곳의 대출지수 평균값이 전년 동월 대비 낮아졌다. 같은 달 대출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금천구(63.02)였고 가장 낮은 곳은 강남구(29.44)로, 두 자치구의 격차는 33.58%포인트였다. 집합건물 대출지수는 매매금액 대비 근저당권 설정금액 비율로, 매매 시 대출에 기댄 정도를 보여준다. 지수가 높을수록 매매가 대비 대출 비중이 큰 거래가 많았음을, 낮을수록 자기자본 비중이 큰 거래가 많았음을 의미한다. 5월 평균값을 기준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서울 25개 자치구 중 24곳에서 대출지수가 하락했다. 하락 폭은 동대문구가 69.13에서 50.92로 18.21%포인트 낮아지며 가장 컸다. 성동구(52.21→34.94, 17.27%p)와 강북구(68.47→54.56, 13.91%p)가 뒤를 이었다. 반면 서초구는 34.19에서 37.72로 3.53%포인트 상승하며 유일하게 1년 전보다 대출 의존도가 높아진 자치구로 집계됐다. 전월대비시 11개구가 오르고 14개구가 내렸다.서울 외곽·중저가 권역에서 매매가 대비 대출 의존도가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대출지수 평균값은 금천구가 63.0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랑구 57.54, 구로구 56.97, 노원구 56.57, 도봉구 55.57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대출지수가 낮은 곳 중에서는 강남구가 29.44로 가장 낮았고, 성동구 34.94, 용산구 35.68, 서초구 37.72, 송파구 41.23가 차례로 기록되며 하위권을 이뤘다. 매매가가 높은 권역일수록 자기자본 중심의 거래가 두텁게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평균값과 중앙값의 격차도 자치구별 거래 성격을 나타냈다. 강남구는 평균값 29.44에 견줘 중앙값이 21.78로, 평균이 중앙값을 7.66%포인트 웃돌았다. 대출 비율이 높은 일부 거래가 평균을 끌어올린 가운데, 실제 다수의 매매는 더 낮은 대출 비율에서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상위권인 금천구는 평균값 63.02보다 중앙값이 65.85로 높아, 대출 비율이 높은 거래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품 관계자는 “지난달 서울 집합건물 대출지수는 25개구 중 24곳이 전년 동월보다 낮아지며, 매매가 대비 대출에 기대는 비중이 1년 새 전반적으로 줄어든 흐름이 확인됐다”며 “금천·중랑구 등 외곽권은 대출 의존도가 높게 유지된 반면, 강남·성동구 등 고가권은 자기자본 중심의 거래가 두터워 권역별 자금 조달 방식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스피 9000 돌파 새역사…“1만피도 시간문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코스피 9000 돌파 새역사…“1만피도 시간문제”-동탄 아파트값 2주 연속 폭등-美·이란 종전 서명…핵심쟁점은 또 미뤄-“기초학력 강화” 한목소리…사교육 줄어드나-[사설]부산 기장에 SMR, 소형 원전 ‘블루오션’ 선점 기회다-[사설]학력의 벽 없앤 신채용 실험, 고용 시장 새 이정표 돼야△종합-서울 버스 ‘70세 이상’ 무임승차 추진…노인 기준 상향 신호탄-냉철한 스무살 메이저퀸 “올림픽·美진출? 국내서 더 단단해진 뒤”△사상 첫 ‘코스피 9000’-美연준 악재에도 삼전닉스 엔진달고 질주…“상승 여력 큰 실적장세”-9천피 달성 다음 관문인 MSCI 편입에 쏠린 눈-매의 발톱 드러낸 美 워시…한은 내달 금리 인상 유력△종합-이란 ‘우라늄 희석’ 합의했지만 시점 빠져…美 내부 “항복문서” 비판-게임업계 “구글·애플 인앱결제 수수료 30%는 수탈”-동탄 아파트 4개월새 3억↑…정부, 규제 초읽기-韓美 금리 인상 신호에…주담대 변동금리 ‘이자폭탄’ 우려△사교육 시장 대격변-중하위권 다니는 보습학원은 위축, 상위권 대상 입시학원은 더 팽창할 듯-특목고 있는데 또 만들자는 대전·경남…‘교육부 장관 동의’ 문턱 넘기 힘들 듯△정치-“처음보는 철면피” 사퇴 요구 뭉개고…재선거만 부여잡는 장동혁-한성숙 청문회…원구성 협상 맞물려…후반기 국회, 시작부터 ‘험로’ 예고-외교 성과 안고 귀국한 李대통령…내치 시험대-선관위 국조특위 출범…‘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착수△경제-발전 공기업 5곳 하나로 합친다-40년 베테랑 선장도 “빠지면 속수무책…구명조끼 무조건 입죠”-배달앱 3600억 상생안 퇴짜…공정위, 과징금 폭탄 예고△금융-“규제 전 대출” 막차수요 몰렸지만…웃지 못하는 ‘대출 중개 플랫폼’-티빙 택임보험 보장한도 11억 불과…‘개인정보 유출’ 피해 보상 어쩌나-지방 주담대 ‘3단계 스트레스 DSR’, 6개월 더 늦춘다△글로벌-물가에 놀란 美연준, 금리경로 180도 틀었다-팀 쿡 애플CEO “아이폰프로 가격 41만원 오른다”-월가 은행서 다국적 기업까지…中 ‘판다본드’에 글로벌 자금 몰려-트럼프, AI 국가전략 자산 투진에…빅테크들 ‘美 주도 AI동맹론’ 띄워-中, 배달 플랫폼 출혈경쟁에 제동△산업-“中 추격 거세지만…삼성·LG 혁신이 더 뛰어나”-삼성의 30년 전 선견지명…재계 뉴노멀 된 ‘열린 채용’-효율·성능 함께 높였다…SK, 차세대 HBM4E 샘플 공급-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 매각작업 속도-차세대 신약 플랫폼 선봉…삼양바이오팜 글로벌 행보△급식·보안 노조까지…“1년 내내 교섭만 할 판”-한화큐셀, 우주태양광센터 신설-“상장 폐지 막자”…주가 부양나선 中企 오너가-‘모두의창업’ 합격자 5000명, 아이디어·심사평 털렸다△산업-‘깐부’ 늘리며 독바모델 구축…정부 ‘AI 투트랙’-공동대표·신작 출격…새판짜는 카겜-‘바이오 엔진’ 켠 휴온스, 성장 페달 밟는다-비엘팜텍, ‘분자접착제 항암제’로 美 시장 노크△생활경제-토스트 소스·BTS 라면…‘K푸드 핫플’된 면세점-“밥만 먹어도 맛있는 ‘들기름 햇반’…공장서 맛본 김밥 밥에서 힌트”-풀무원 공장 증설 효과…美 주부 매출 17% 껑충-뚜레쥬르 ‘아그작 케이크’ 레몬·멜론맛 추가요△화폭역정-피카소에 밀리고 가족에 태워지고 미술사서 지워지고△부동산-“집값 2.5%·전셋값 5% 더 오를 것”…하반기도 주택시장 ‘먹구름’-강남 아니어도 ‘2만 대 1’ 경쟁률…실수요자까지 ‘무순위 청약’ 활활-제주 5번째 국제학교 착공 효과…‘한화포레나 제주에듀시티’ 주목△증권-“증시 출렁여도 AI는 더 간다…하반기 주인공은 로봇·광통신”-‘TDF 원조’ 운용사 “은퇴자산 관리 핵심은 분산”-“재단에 넘긴 자사주 돌려놔야”…동양이엔피 주주들, 금감원에 진정서-현대백화점 쾌속질주…목표가도 훌쩍△스포츠-속도·뒷공간·높이…멕시코 골문 연다-‘2차전 무승+멕시코전 전패’…홍명보호, 징크스 탈출 도전-US오픈, 올해 우승 상금 450만달러…130년간 3만배 늘었다-흐름 끊는 광고, 유니폼 패치…돈독 오른 FIFA△여행-땅 끝인 줄 알았더니 바다의 시작이더라-칼칼한 갈치찜, 정갈한 밑반찬…남도 식문화의 정수를 만나다△함께 성장하는 삼성전자-3600개 中企 ‘스마트공장’ 구축 도와…매출 24%·고용 26% 늘렸다-“기술 역량 쌓아 기업에 취업”…자립준비청년들 전국 16개 센터 노크하세요△오피니언-[이정훈 칼럼]부의 양극화, 세대의 분열-[글로벌View]안전자산도 나눠 담아라-[기자수첩]서진시스템 사태로 본 공시체계의 빈틈 △피플-시민 생명 구한 택배기사…지역 곳곳서 ‘안전 지킴이’-“어르신·소상공인 울리는 피싱·노쇼 사기…‘범죄 예방 영상’ 명함 들고 발로 뛰었죠”-한국여자오픈 품격 높인 벤츠…“국내 골프 문화 발전 앞장”-“부동산 정책 뒷받침하는 데이터 허브로”-“금융·항공 시너지” 삼성금융, 한진그룹 맞손△사회-“귀갓길 든든했는데”…안심귀가 서비스 13년 만에 멈춘다-자퇴생도 ‘학평’ 본다…고3, 10월 첫 시범운영-서울 첫 폭염주의보-“기업 성별 임금격차 줄이려면…공시 후 진단·개선까지 이어져야”
- 동탄 아파트 '천장 뚫고' 2.22% 급등…서울 집값·전셋값도 강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경기 화성 동탄 아파트값이 일주일 새 또 급등했다. 반도체 산업 호황 기대감에 더해 서울과 수도권 규제지역의 풍선효과, 갭투자(세 끼고 매매) 수요, 규제지역 지정 전 선매수 수요까지 겹치면서 상승폭이 더욱 커진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값 역시 강세를 이어갔고 전셋값도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며 전세난이 집값 상승을 떠받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모습.(사진=뉴스1)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2.22%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로 서울(0.27%), 수도권(0.20%), 전국(0.10%)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2%를 넘어선 것은 부동산원 시계열 기준으로 2020년 12월 넷째 주 공주시(2.31%) 이후 약 5년 6개월 만이다. 역대 최고 상승률은 2020년 7월 넷째 주 세종시의 2.95%다. 현행 통계 이전까지 포함하면 2012년 연기군(현 세종시)이 3.47% 오른 사례가 있다. 올해 2월 둘째 주 동탄구의 일반구 출범 이후 누적 상승률은 9.5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3.20%)의 약 3배 수준이다. 특히 최근 2주 동안에만 4.2%, 최근 한 달간 5.3% 급등하며 수도권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세를 단순한 반도체 성과급 효과만으로 보지 않는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과 분당·광명 등 규제지역에서 밀려난 수요가 동탄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정부가 동탄의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규제 전에 매수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경기 활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탄을 중심으로 경기남부 배후 주거 지역들의 가격 강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동탄 내에서도 남부, 북부 전 지역에서 매매 매물이 감소하고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탄발 상승세는 경기 남부 전역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성남 분당·중원구는 각각 0.49%·0.46%, 안양 동안구는 0.45%, 용인 수지·기흥구는 각각 0.44%·0.31%, 화성 병점구는 0.43%, 수원 영통구는 0.34% 상승했다.남 연구원은 “동탄 지역 소유자들의 일부 갈아타기 움직임으로 분당과 영통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했다”며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이 출퇴근하기 용이하고 10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기흥, 병점 등 연관 지역으로 신규 매수를 자극함에 따라 해당 지역 역시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서울 집값도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서초·송파 등 인기 지역은 매물 감소와 호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책 불확실성 영향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며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반면 실수요자 유입이 지속되는 외곽 지역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성북구(0.40%), 구로구(0.39%), 도봉구(0.38%), 은평구(0.37%), 동대문구(0.35%)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 연구원은 “다주택자 급매물이 쏟아졌던 3~4월 이전 수준으로 호가가 회복됐지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7월 세제개편안 등 정책 불확실성으로 수요자들은 여전히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매수자와 매도자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전세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30% 올라 전주(0.32%)보다 상승폭은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의 강세를 이어갔다.성동구(0.53%), 송파구(0.50%), 성북구(0.43%), 노원구(0.42%), 동대문구(0.37%)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역세권과 대단지, 학군지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상승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최근 집값 강세의 배경으로 전세시장 불안을 꼽는다. 전세 물건 부족으로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책대출이 가능한 6억원 안팎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서남권과 외곽 지역에서 실수요자의 매수 전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남 연구원은 “전세가격 상승률이 높고 매매가격 상승은 상대적으로 더뎠던 금천·구로 등 서울 서남권 외곽 지역에는 무주택자와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서울과 경기 인기 규제지역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의정부·남양주·경기 광주 등 비규제지역으로도 수요가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