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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호재”… SK하이닉스 신사옥 추진설에 강남 부동산 ‘들썩’
  • “특급 호재”… SK하이닉스 신사옥 추진설에 강남 부동산 ‘들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SK하이닉스가 서울 강남구 옛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에 신사옥 건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동안 숨고르기를 이어가던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 중저가 아파트 중심의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강남3구가 대기업 거점 조성이라는 대형 호재를 발판 삼아 반등 계기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강남구 일대 집값은 서울 전체 시장 흐름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28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연초 대비 6.91% 상승한 반면 강남구는 0.27% 오르는 데 그쳤다. 정부의 대출 규제 및 초고가 주택 증세 방침에 15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부동산 상승장을 주도하면서다. 서울 중위가격인 3분위 아파트 평균가격이 올초 11억 3681만원에서 12억 8531만원으로 13.06% 오르는 동안 고가주택(5분위) 평균가격은 34억 6593만원에서 34억 5513만원으로 오히려 하락했다.세금 부담과 대출 한도 제한이라는 눌림목에 묶여 있던 강남 부동산 시장이 들썩인 건 SK하이닉스의 강남 신사옥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강남 사옥 건립을 목적으로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를 비롯해 다수의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서울 강남구 선릉 일대에서 오피스를 운영하다 조직을 이천과 분당으로 통합·이전했다가 다시 서울 중심부로 돌아오는 것이다.강남 일대뿐만 아니라 예정지 부근을 지나는 지하철 9호선 라인과 신분당선 라인의 부동산 시장 수혜도 기대된다. 판교·분당 IT 벨트와의 교통 연결성이 뛰어난 신논현역 일대를 중심으로 고소득 임차 수요 확대와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다만 일각에서는 사옥 건립 추진 과정에서 인허가, 설계, 착공 등 넘어야 할 변수가 많기 때문에 과열을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강남구 일대는 이미 매매가가 높게 형성돼 있어 사옥 건립 추진이라는 단기 호재만으로 인근 부동산 시장의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 신사옥 건립이 본격화할 경우 삼성동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사업과 마찬가지로 수요 증가에 따른 부동산 상승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대기업 본사 이전 시 고소득 수요자 유입이 이뤄지는 만큼 주변 아파트 가격 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고가 주택 밀집 지역에 대형 개발 호재인 만큼 주택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사진=서울시)
2026.07.29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EUV 대체장비 양산…中 반도체 자립 속도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다음은 7월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EUV 대체장비 양산…中 반도체 자립 속도-반도체 겹악재에 속수무책…코스피 장중 6000선 붕괴-서울 아파트 매입 ‘부모 찬스’ 올해 벌써 2.7조-나만 뒤처질까 ‘빚투’ 나섰던 2030…이자도 감당 못해 허덕-[사설]CXMT가 보여준 中 반도체 굴기 성과, 우린 위기감 있나-[사설]AI 데이터센터 경쟁시대, 전력대책 없인 사상누각△종합-美, 사우디 우라늄 농축 ‘제한적 허용’…독자권한 노리는 韓과 상황 달라-초고속으로 늙는 한국…5명 중 1명이 ‘노인’△中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검은 화요일-中 D램·노광장비 공습에 ‘패닉 셀’…“삼전하닉 펀더멘털, 아직은 견조”-윤곽 드러낸 ‘팀 차이나’ 반도체…한·미·대만 공급망 지각변동 예고△종합-대출 조이자 금수저만 내집마련…청년 ‘주거 격차’ 더 벌어졌다-내년 종부세 ‘최대 3배’ 뛴다…고가 아파트·다주택자 정조준-11월부터 ‘저PBR’ 낙인…상장사 최대 220곳 공개-인재유출 막아라…현대차 모셔널, 누적 RSU 3509억원 달해△벼랑 끝 몰린 청년들 中-‘주식계좌 열어봤다가 비명’…빚투 청년들, 결혼·내집마련도 포기했다-충성론·병장론 활개…전역때 ‘빚쟁이’ 전락-“채무 청산에도 골든타임 있다, 상담 빨리 받을수록 해법 많아”△정치-퇴사하며 연구자료 하드디스크 690대 떼가…정부 출연연 보안 ‘구멍’-“2027년이 개헌 골든타임…李대통령 연임, 국민 선택 문제”-민주 당심레이스 개막…김민석 경남行, 송영길·정청래 충청行-장동혁, 의원 평가·징계로 ‘주도권 잡기’△경제-“봉사활동도 구직” 퍼주기 실업급여에 1.7조 적자-“롤러코스피 韓증시서 AI 역할?…변동성 예측만 할뿐 줄이진 못해”-대미투자 1호에 ‘텍사스 가스발전’ 유력…AI 전력특수 겨냥-대출 규제에도…집값 상승 기대 더 커져△금융-집단대출은 풀고 급전창구는 조이고…가계부채 정책 엇박자-상반기 실적 선방했지만…웃지 못하는 카드사-주금공, 전세사기 피해자 채무 최대 35% 감면△글로벌-AI 지각생 애플 엔비디아 제치고 시총 1위 재등극-美·브라질 갈등, 관세 넘어 정치·외교 대결로 확산-“기술 절도” vs “패권주의”…美中, AI 기술 베끼기 공방 격화-빅테크 AI 투자에…채권시장 ‘신용위험’ 경고-日 식품 소비세 ‘8%→1%’로 한시 인하…다카이치노믹스 첫 시험대△산업-LG이노텍, 로봇 눈·피부 만든다-빅테크 러브콜 쇄도…HD현대일렉 날았다-삼성전자 ‘올해의 녹색상품’ 16관왕…업계 최다 수상-KG 친환경 선박연료 국내 3대 정유사 공급-교섭 거부 현대차 노조, 파업권 쥔 기아…동시파업 위기-폴란드·중동 수출 타고 한화시스템 ‘어닝 점프’△산업-‘무쏘 파워’ KGM 상반기 영업익 305억…4년 연속 흑자 기조 굳혔다-포스코퓨처엠 AI 제조 혁신…생산성 30% 향상-“틈새시장 파고든 전략…연매출 1400억 기업 키웠죠”-금리인상 시작인데…中企·소상공인 26% “빚 갚기도 벅차요”△ICT-카카오, 눈치 100단 ‘E2E 자율주행택시’ 띄운다-“스마트폰을 위성전화로”…스카일로, 한국시장 노크-마약광고 우회 수법 진화하는데…신고 전에는 두손 놓은 플랫폼들-‘수출 효자’ 게임, 정책 지원선 소외△생활경제-“아그작” 깨먹는 쾌감에 오픈런…디저트도 ‘왁뿌’ 열풍-롯데마트·슈퍼에서는 두부·콩나물 ‘980원’-더위·자외선 차단…아웃도어 여름 키워드는 ‘고기능성’-아이스크림·빙수…배스킨라빈스 여름철 디저트 총출동△증권-삼닉레버리지 투자 제한 만지작…與 “예탁금 5000만원으로 올려야”-바이오디젤 넘어 항공유로 영역 확장…5년내 매출 1조 자신-같은 나스닥 ETF 담았는데…‘환노출’이 10%p 더 높네-공매도 잔고·실탄 다 줄었다…증시 하락 베팅 진정△부동산-대출 조이기에…15억 이하 집 계약 줄줄이 포기-집있는 예비신랑, 혼인신고해야 할까…무주택 예비신부, 청약 노리세요-서울에 집 산 외국인 1년새 1000명 늘어-“SK하이닉스 신사옥 들어선다”…강남 ‘들썩’△Book-가성비 300원 vs 프리미엄 700원…어떤 가치를 사시겠습니까-AI 시대, 호기심이 필요한 이유-승자독식의 민주주의를 끝내라△의료·헬스-생명 품을 자궁 지켜낸다…수가 낮아도 멈추지 않는 메스-렌즈는 ‘세균 놀이터’…물놀이 때 꼭 빼세요-핸들 오래 잡을수록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커진다△MICE-中 크루즈 관광객 92만명 온다…韓 기항지 ‘관광 특수’ 잡기 총력-美만 웃었다…희비 엇갈린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작지만 강하다…‘옥천 마이스센터’ 내달 본격 운영-10명만 모여도 괌 MICE 지원금 받는다-내달 21일 ‘AI·마이스테크 정책 포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절박함 없는 국힘…장동혁 퇴진 등 확 바꿔 쇄신해야”-호르무즈 파견 군불때는 美…“필요시 지원하면 경제·안보 도움될 것”△오피니언-인구 위기를 푸는 중국의 AI 방정식-알바보다 못 버는 사장…정부 지원 나서야-강지현 ‘노을 빛’-만성 공급부족, 그린벨트 해제로 풀자△피플-“500개 모형 테스트 ‘갤폴드8’…여권에서 완벽한 비율 찾았죠”-카카오페이 “디지털 금융 사각지대 없앤다”-“AI 승부처는 인프라 SW”…오케스트로, 생산성 10.6배 ‘4.0’ 공개-우리은행, 해병대에 위문금 1000만원 전달-로봇융합연구원·KAIST “딥테크 스타트업 실증·사업화 지원”△사회-4인가구 중위소득 692만원…최고 인상률에도 실제 소득과 괴리 여전-檢, 경찰 이어 특사경 비리도 적발…“견제장치 있어야”-지방의대생 10명 중 6명 ‘지역인재’-서울 동남·동북권 폭염경보…소방청, 안전대책본부 가동-펄쩍 뛸 더위
2026.07.28 I 정윤지 기자
내년 종부세 ‘최대 3배’ 뛴다…고가아파트·다주택자 정조준
  • [단독]내년 종부세 ‘최대 3배’ 뛴다…고가아파트·다주택자 정조준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의 보유세 인상 방침에 따라 내년엔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최대 3배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공시가격도 덩달아 뛴 서울의 고가 아파트 보유자는 물론, 이미 최고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다주택자의 세 부담이 대폭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2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종부세 세부담 상한비율을 현행 150%에서 최대 300%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다음달 초 발표할 부동산세제 개편안에 포함할 예정이다.정부 관계자는 “초고가주택 보유자와 다주택자 등에 대한 보유세 부담을 정상화하는 세제 개편을 단행한다해도 종부세의 세부담 상한이라는 ‘캡’이 씌워져 있다면 정책 효과가 반감된다”며 “상한비율을 아예 없애기는 어려워 윤석열정부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종부세 세부담 상한비율은 급격한 세부담 증가를 막기 위한 장치로, 2005년 종부세와 함께 도입됐다. 올해 산출세액이 전년 세액의 일정 비율 이상을 초과하면 그 초과분은 세금으로 걷지 않는다. 기준금액은 납세자가 당해연도에 납부해야 할 재산세액과 종부세의 합계액으로 따진다. 이 상한비율은 정권의 정책 기조에 따라 바뀌어왔다. 노무현 정부는 도입 당시 150%로 설정했지만 주택시장이 과열되자 부동산 투기 억제 및 보유세 강화 방침에 상한율을 300%로 올렸다. 이후 이명박정부에서 150%로 일원화된 뒤 2018년까지 유지되다가, 2019~2022년 문재인정부에선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 및 3주택 이상 보유자에 한해 300%로 재상향됐다. 그러나 윤석열정부 때인 2023년부터는 다시 ‘150% 일원화’로 돌아갔다.이재명정부는 투기 억제와 매물 출회를 포석으로 다주택에 대한 보유세 강화를 추진하는 만큼 문재인정부 때와 유사하게 2주택 이상 보유자를 타깃 삼아 상한비율을 올릴 방침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 교수는 “한국부동산원 조사를 보면 2024~2025년 2년간 서울아파트값이 누적 13%가량 올랐다”며 “강남3구 등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올랐는데 제대로 과세가 되지 않고 있다면 형평성 측면에서 세부담 상한비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상한비율이 상향 조정되면 세수 증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의 국세통계포털을 보면 지난해 세부담 상한 초과로 걷지 못한 종부세는 12억 8500만원에 불과했지만, 상한비율이 최고 300%였던 2021년엔 미과세액이 2419억원에 달했다.한편 정부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혜택도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 이 역시 윤석열정부의 보유세 감세 정책을 원상복구하는 차원이다. 2022년부터 추가된 1가구 1주택자 재산세 특례로 인해, 현재 종부세액을 좌우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기본 60%)은 1주택자에 한해 43~45%로 낮게 적용되고 있다. 특히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주택은 집값이 아무리 비싸더라도 45%의 저율 적용 혜택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강성훈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종부세 과세를 결정짓는 주요한 요인”이라며 “(1가구 1주택자는) 초고가주택일수록 45% 저율 적용에 따른 혜택이 커 특례 적용을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6.07.28 I 김미영 기자
주병기, 美 ‘쿠팡 차별’ 주장에 “배민·네이버도 똑같은 잣대로 제재”
  • 주병기, 美 ‘쿠팡 차별’ 주장에 “배민·네이버도 똑같은 잣대로 제재”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미국이 쿠팡에 대해 차별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공정위는 쿠팡뿐 아니라 배달의민족, 네이버 등 플랫폼 사업자를 똑같은 잣대로 제재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사진=연합뉴스)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쿠팡 조사에 대해 “지난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계없이 이전부터 조사된 것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법 집행을 엄중하게 기업의 국적에 관계없이, 차별 없이 하고 있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미국의 쿠팡 보고서와 관련해 공정위가 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느냐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외교부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고, (외교부 입장이) 범정부 입장”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관련해 특정 미국 기업을 차별하고 있다는 미국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주 위원장은 6·3 지방선거 결과 서울 강남 3구 등에서 국민의힘 득표율이 높은 것을 두고 비판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주 위원장은 지방선거 직후인 지난달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당별 서울시 득표 결과를 공유한 한 게시물에 “시민의 권리 행사가 이렇게 돈의 질서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씁쓸하다”면서 “내란을 일으켜도 상관없는 맹신인가? 맹목인가? 아니면 자기기만인가?”라고 했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 강남 3구 등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은 것을 두고 이같이 비판한 것인데, 논란이 일자 주 위원장은 해당 글을 곧장 지웠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공직자의 선거 중립의무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주 위원장은 “지인의 게시글을 보고 한 이야기”라며 “죄송하다. 사적 대화로만 생각하고, (논란이)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께 심려 끼쳐 진심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2026.07.28 I 강신우 기자
"월급 저축해 '반포 신축' 샀다"...자금 출처 해명하다가 결국
  • "월급 저축해 '반포 신축' 샀다"...자금 출처 해명하다가 결국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 종합편성채널 아나운서가 “저축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 신축 아파트 입주권을 샀다”고 밝혀 ‘자금 출처 역풍’을 맞았다.사진=유튜브 영상 캡처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수빈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지난 26일 ‘티끌 모아 산 반포 신축 아파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이 영상에서 조 씨는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에 거주하는 후배 아나운서의 집을 방문했다.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한 메이플자이 전용 84㎡ 시세는 약 50억~60억 원 사이로 알려졌다.메이플자이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전용 59㎡가 최고 17억4200만 원 수준이었다. 분양 당시 주변 시세대비 차익이 수억 이상으로 알려지면서 강남권 청약 대어로 꼽히기도 했다.올해 5월 전용 59㎡가 40억5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시세 차익만 23억 원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전용 84㎡는 올해 5월 50억8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조 씨는 후배에게 “지금 사실 아나운서 월급이 많지는 않다”며 “단기간에 반포 신축 입주권을 샀는데 도움이 됐던 방법이 있었냐”라고 물었다.“저축”이라고 답한 후배는 “주식 투자나 코인은 안 했냐”라는 질문에 “안 했다”고 밝혔다.그러자 이 영상에 “당시 (입주권) 매입가를 보수적으로 16억 원만 잡아도 계약금 1억6000만 원을 먼저 넣고 잔금 때 대출을 최대한 활용해도 자기 자본이 대략 9억~10억 원은 필요했을 거다. 취득세와 중개비로 수천만 원, 이후 재건축 추가분담금까지 2억~4억 원가량 더 들어갔다면 (후배 아나운서) 부부가 감당한 총 자금은 최소 12억 원 안팎이었겠다”라는 댓글이 달렸다.또 “물론 10년 가까지 절약하고 예금 금리를 비교해 몇억 원을 모은 건 대단하다. 그런데 아나운서 월급 저축만으로 12억 원을 마련했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고, 남편의 소득과 기존 자산을 합치거나 대출, 전세보증금, 또는 양가 지원이 있었어야 숫자가 맞지 않을까?”라는 지적이 이어졌다.그러면서 “‘커피 값 아끼고 돼지저금통까지 깨서 메이플자이 샀다’는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다만 돼지저금통에서 1억6000만 원 짜리 계약금이 나오고 저축은행 예금에서 10억 원 가까운 잔금이 나오는 특별한 구조였다면 그 방법이 가장 궁금하다”며 “절약 비법은 자세히 알려주는데, 정작 처음 들어간 자기 자본 9억~10억 원을 어떻게 마련했는지는 유독 소박하게 생략된 것 같다”고 했다.그러자 조 씨는 “(후배 부부가) 맞벌이다. 회사 생활 오래 했고 지수 투자 오래 했다. 집도 규제가 더 심해지기 전에 빨리 샀다. 그리고 거주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물론 부모님도 도움을 주셨지만 사회 통념을 벗어나는 정도는 아니고 제가 사정을 알고 있는데 두 사람의 힘이 컸다”라고 답했다.이후 조 씨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데 지금처럼 집값이 급등하기 이전이었고 규제도 좀 다를 때였다”며 “능력 있는 남편과 맞벌이하며 거주 비용을 최소한으로 해서 살벌한 재테크를 한 걸 제가 많이 지켜봤다”고 재차 설명했다.이어 “오히려 지금 몇 년 사이 너무 폭등해버린 집값 때문에 다르게 생각해보는 분들이 많을 텐데, 몇 년 전만 해도 무리하면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불편함을 느낀 분들이 있다면 양해 부탁드린다. 그만큼 집을 사기 어려운 시대라 사람들 마음에 여유도 사라진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도 든다”고 덧붙였다.조 씨는 “주식 투자는 집을 장만해놓고 대출을 갚음과 동시에 병행했을 건데 아시다시피 코스피가 엄청 올랐다”며 “정확한 상품을 공개 안 했을 뿐, 단순 지수 투자가 아니다”라고도 했다.제작진도 “이번 콘텐츠의 썸네일과 편집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영상은 집들이 콘셉트로 제작한 콘텐츠였다. 하지만 집 소개에 집중하다 보니 정작 전달하고 싶었던 가치와 맥락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고, 그 결과 많은 분께 불편함과 오해를 드린 것 같다”고 전했다.더불어 “저 역시 열심히 살아가며 더 나은 삶을 꿈꾸는 평범한 청년”이라며 “이번 촬영과 편집을 하면서 출연자의 성실하고 합리적인 삶의 태도, 투자 철학 등을 보며 많은 동기 부여를 받았다. 그런 부분을 함께 전달하고 싶었지만 제 부족한 편집으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서 사과했다.현재 해당 영상은 채널에서 삭제된 상태다.
2026.07.28 I 박지혜 기자
"집주인 대출, 20억원 가능합니다"…은행 막히자 ‘우회 영끌’ 확산
  • "집주인 대출, 20억원 가능합니다"…은행 막히자 ‘우회 영끌’ 확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집주인 대출 20억원 가능합니다.”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크로삼성’ 전용면적 104.9㎡, 호가 73억9000만원짜리 매물에 최근 붙은 조건이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124.22㎡, 호가 44억5000만원짜리 매물에도 ‘매도인 대출 가능’이라는 안내가 달렸다. 매도인이 매매대금 일부를 빌려주고 주택에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매도인 금융’이다.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은행권 문턱이 높아지면서 사내대출과 가족·지인 차입에 이어 매도인 금융까지 등장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채우지 못한 주택 매입자금이 제도권 밖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다. 가족이나 회사, 자금 여력이 있는 매도인을 활용할 수 있는 계층과 금융권 대출에 의존하는 실수요자 간 자금조달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가주택 매물에 등장한 ‘집주인 대출’27일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매도인 금융 조건을 내건 매물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경기 수원시 광교중흥에스클래스 전용 129㎡, 호가 27억2500만원짜리 매물에도 ‘매도인 대출 가능’이라는 안내가 붙었다.매도인 금융은 매수인이 매매대금 일부를 매도인에게 빌린 뒤 소유권을 이전받고, 매도인이 채권 확보를 위해 주택에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매도인은 조건에 따라 이자 수익을 얻고 매수인은 금융권 대출로 채우지 못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매도인 금융이 재등장한 배경에는 집값과 금융권 대출한도 사이의 간극이 있다. 규제지역에서는 주택 가격이 15억원을 초과하면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4억원, 25억원을 넘으면 2억원으로 줄어든다. 은행별 총량 한도까지 빠르게 소진되면서 KB국민은행은 최근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한도를 최대 6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췄다. 일부 은행은 대출모집인 접수나 모기지보험 가입도 제한하고 있다.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3일 기준 777조6086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조6478억원 늘었다. 특히 주담대는 15일부터 23일까지 6영업일간 9971억원 증가했다. 정책성 대출을 제외한 잔액은 은행들의 연간 증가 목표 합계보다 약 2300억원 많은 상태다.◇사내·가족 자금 활용 격차…실수요자는 ‘대출 절벽’은행 밖으로 이동하는 주택자금은 사내대출에서도 확인된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SGI서울보증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민간기업 사내대출 보증액은 89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8% 증가했다. 이 중 주택자금이 6603억원으로 74.1%를 차지했다. 보증비율을 고려하면 실제 사내대출은 1조~1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사내대출은 통상 은행권 DSR과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포함되지 않는다.가족의 자금 지원 여부에 따른 격차도 뚜렷하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부동산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강남 3구에서 주택을 산 20·30대의 증여·가족 차입 비중은 22.6%로 2024년 10.6%의 두 배를 웃돌았다. 반면 서울 외곽에서 주택을 산 20·30대의 금융권 차입 비중은 53.2%에 달했다. 증여와 차입은 성격이 다르지만, 가족 지원이나 사내 복지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과 금융권 대출에 의존하는 실수요자 간 격차를 보여준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은행에서 빌릴 수 있는 돈만 줄어든 상황”이라며 “DSR상 상환 능력이 충분한 차주까지 총량 때문에 대출받지 못하면 사내대출이나 가족 차입, 매도인 금융 등 금융권 밖의 자금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간 대출은 차주 보호 장치가 표준화돼 있지 않아 규모가 커질수록 분쟁과 부실 위험도 누적될 수 있다”고 했다.금융당국도 풍선효과를 경계하고 있지만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인 1.5%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청년·신혼부부·생애 최초 구입자 등 실수요자 대출과 중도금·잔금·이주비 등 집단대출을 총량 관리에서 별도로 취급하는 ‘핀셋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기본 기조는 유지해야 한다”며 “다만 청년·서민 실수요자나 이미 분양계약을 맺은 입주 예정자의 자금 조달 차질은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7.28 I 최정훈 기자
AI 핵심국 선언한 李…美서 1400조 ‘잭팟’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 핵심국 선언한 李…美서 1400조 ‘잭팟’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음은 2026년 7월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AI 핵심국 선언한 李…美서 1400조 ‘잭팟’-취약층에 쏠린 구직지원… 청년 중 17%만 도움받아-中 ‘AI 신약’ 굴기 속도…“5년 내 글로벌 시장 선도”-4대금융 역대급 실적, 증시 활황이 이끌었다△李대통령, 샌프란 AI 선언-삼성·브로드컴, 300조원 턴키계약…SK·엔비디아, 730조원 인프라 동맹-엔비디아·구글·웨이모와 연합…현대차 ‘피지컬AI’ 판 키운다△李대통령, 샌프란 AI 선언-SK는 인프라, 네이버는 플랫폼…젠슨 황이 선택한 韓 AIDC 투톱-李대통령 “우리는 식구다”-“한미, 스타트업동맹으로 협력 지평 넓혀야”△종합-中, AI로 바이오 혁신…“10년 걸리던 신약개발, 4년이면 충분”-대출 옥죄도 역대급 실적…KB금융그룹, 리딩뱅크 수성-9440억 마련해야 할 최태원…주식담보대출?배당금 활용할듯-임광현 “강남 한채 팔아 200억 공제”…장특공제 손질 시사△벼랑 끝 몰린 청년들上-부잣집·남성일수록 ‘좋은 직장’ 갔다-취업은 안 되고 예산 줄줄…알짜사업’만 남겨 키워야△정치-李대통령, 남미 3개국과 경제·자원외교 시동-“개혁의 무게를 짊어지겠다”…취임 1년 안규백 장관 다짐-與 당권주자 순회경선…김민석·정청래 ‘반명·신천지’ 충돌-“청년 목소리 듣겠다”던 민주당…최고위원 본선에는 청년 ‘0명’△경제-‘똘똘한 한 채’ 稅 혜택 손질…종부세 강화 무게-올해 KSP 평가 핵심은 ‘기후·에너지’-美 압박에 플랫폼 정책 표류…공정위 쿠팡 제재 시험대-내수 부진에…제조업 전망 두달째 내리막△금융-“LTV·DSR 한계…고액대출에 부담금 부과”-멈춤없는 5대銀 가계대출 증가세…하루평균 1665억원씩 늘어난다-‘지방이전 반대’…금융권, 공동전선 구축-KB국민銀, JP모건 키넥시스 블록체인으로 해외결제 속도 강화△Global-국정동력 힘받나, 제동 걸리나…임기 반환점 돈 트럼프 운명 가른다-후티 반군, 사우디 원유시설 공격…중동 제2전선 긴장 고조-입닫은 워시…월가, 이번주 FOMC 앞두고 금리 향방 왈가왈부-하이닉스, 日키옥시아 최대주주 되나 도시바 지분 매각에 격차 1%p 그쳐△산업-LG엔솔, 모로코 수산화리튬 공장 재추진-건조 넘어 첨단기술 동맹…한미 조선협력 2막 활짝-중국산 전기차 밀려오는데…국내생산차 지원 줄인다는 정부-희귀금속 절반만 쓰고 2배 생산…LG화학, 그린수소 상용화 성큼△산업-“예비군 지휘해도 수억원?”…소속이 보상 좌우하는 ‘반도체 성과급 역설’-삼성·SK 분기 합산 영업익 150조 눈앞-기업 절반 “메가 특구 R&D 인력, 주52시간 완화 필요”-HD현대삼호, HMM 美 타코마항 터미널에 크레인 4기 공급△ICT-예적금·보험·주식 정보 한눈에 보는데…가상자산만 빠진 ‘마이데이터’-‘갤럭시Z 플립8’ 2년 쓰고 반납하면 반값-“보안·IT 혁신에 4조 투자…믿을 수 있는 KT 만들 것”-SKT, ‘독자 AI’ 모델로 스타트업 혁신 돕는다△성장기업-불가사리·연어…독자원료로 승부건 뷰티유망주-삼천리 ‘효자 상품’ 된 전기자전거-“하루 걸리던 상품 검수, AI로 3분 만에 뚝딱”-‘30년 솥뚜껑 삼겹살’ 등 백년소상공인 300곳 신규 지정△생활경제-“깃발 꽃기 아닌 친구로…CU, 글로벌 유통 BTS 꿈 꿔”-韓흥행 스벅 ‘에어로카노’…아시아 시장 공략 나선다-중국 벗어나니 활짝…아모레·LG생건 북미 발판 반등-정통 김치맛에 빠졌다…풀무원, 美 김치 매출 12.3% 껑충△부동산-“7년 안에 분양가 15억 어떻게 모아요”…혼인신고 미루는 신혼들-해외건설 수주액 20년내 최저…올해 300억달러 돌파 ‘빨간불’-‘3기 신도시 속도전’ 강조한 李대통령…문화재 조사·토지보상 변수△증권-고삐 죈 삼닉 레버리지 31일 분수령-“여러 AI가 역할 나눠 협업·검증…종목 추천 넘어 비전·근거 제시”-‘마지막 동아줄’ 유증 또 연기…금양 상폐 수순-7000피 회복이냐, 후퇴냐…빅테크·FOMC 주목△스포츠-루키 전관왕 노리는 김민솔 “늘 위기있다, 포기않는 정신력으로 무장”-김민솔 독주 막아라…KLPGA 하반기 거센 추격자들-“아우파 아틀레티”…이강인 유창한 스페인어로 ATM 입단 첫인사-5분만에 골…손흥민, 다시 킬러본색△문화-“지역무대 커야 K컬처 인기 지속 콘텐츠 유통, 국제교류 강화할 것”-“너희는 어떤 시를 쓰게 될까”…차인표가 되살린 ‘인생 수업’△오피니언-[민서홍의 도시건축]기억되는 도시를 설계하는 법-[한반도 24시]두만강 통한 ‘초국경 협력’이 갖는 전략적 함의-[생생확대경]美 대법원 제동에도…100년 전 법 꺼내든 트럼프△오피니언-[목멱칼럼]중국산 자동차, 한국시장 공략 대응 시급하다-[데스크의 눈]사각지대 놓인 주한 외국인과 방문객 경제-[기자수첩]선량한 가입자가 부담 떠안는 실손보험△피플-“기술 중요하지만…쓰고 싶은 예쁜 안경에 초점”-현정은 회장 “배움의 본질, 사람에서 시작”-“인천 지역상권 살리기 앞장”…이호성 하나은행장, 시장 찾아 소통-“AI 에이전트로 데이터 기반 영업체계 강화”△사회-“방송 보러와” 달콤한 유혹…친분 쌓아 돈 뜯는 ‘BJ 피싱’-공공생리대, 광명동굴에서도 만난다-체감 38도…영남권 폭염중대경보 14곳 확대-건보료 상한 높인다…초고소득자 월 495만→612만원
2026.07.26 I 임유경 기자
초고가 1주택 세금 더 깎였다…종부세 공제액 4년 만에 최대
  • 초고가 1주택 세금 더 깎였다…종부세 공제액 4년 만에 최대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근 집값 상승으로 과세표준 20억원(시가 66억)을 넘는 초고가 1주택에 적용된 종합부동산세 세액공제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고가 주택의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현행 종부세 제도가 고가 1주택자의 세 부담을 상대적으로 크게 덜어주는 구조라는 점이 통계로 확인된 것인데, 정부는 초고가 1주택의 보유세 부담을 높이는 방향으로 종부세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26일 국세청 국세통계를 분석한 결과, 과세표준 20억원 초과 주택에 적용된 2025년 귀속 개인 종부세 세액공제액은 4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82억원)보다 279억원(153.2%) 증가한 규모다.과표 20억원 초과 구간의 세액공제액은 2021년 681억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늘면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액과 증가율 역시 2021년(468억원·220.7%) 이후 가장 높았다. 최근 고가 주택 가격 상승이 세액공제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종부세 세액공제는 1세대 1주택자가 5년 이상 보유했거나 만 60세 이상일 경우 받을 수 있다. 보유기간에 따라 20~50%, 연령에 따라 20~40%의 공제율이 적용되며, 두 공제를 합산해 최대 80%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거주 여부는 요건에 포함되지 않는다.현행 제도상 1주택자는 기본공제 12억원과 공정시장가액비율 60%를 적용받는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과세표준 20억원은 아파트 기준 시가 약 65억 7000만원, 단독주택 기준 약 84억 6000만원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 종부세 대상자는 개인과 법인을 합쳐 53만 8439명이었다. 이 가운데 과표 20억원 초과 대상은 8399명으로 전체의 1.6%에 그쳤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1주택 요건 등을 충족한 일부는 전체 세액공제액(약 2071억원)의 22.2%를 차지했다.지역별로는 전체 주택 종부세 세액공제의 87.9%가 서울 소재 주택에 집중됐다. 강남권 등 초고가 주택을 장기간 보유한 1주택자와 고령자에게 공제 혜택이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과표 20억원 초과 주택의 세액공제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13.1%에서 지난해 22.2%로 9.1%포인트 상승했다.반면 과표 20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의 지난해 평균 종부세 결정세액은 5570만원으로 전년보다 1681만원(2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과표 20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의 평균 결정세액은 159만원으로 1만원 늘어나는 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과표 14억원 초과 주택으로 범위를 넓혀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해당 구간의 세액공제액은 지난해 749억원으로 전년보다 327억원(77.6%) 증가해 역시 4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시가 기준으로는 아파트 약 51억원, 단독주택 약 65억원 이상이 해당하는 수준이다.주택 수에 따른 세 부담 차이도 뚜렷했다. 과세표준이 같더라도 3주택 이상 보유자는 1주택자보다 더 높은 세율과 낮은 기본공제를 적용받는다.실제로 지난해 과표 12억원 초과~14억원 이하 구간에서는 3주택 이상 보유자의 1인당 평균 종부세가 938만원으로 1주택자보다 565만원 많았다. 과표가 높아질수록 격차는 더 벌어져 14억~20억원 구간은 1064만원, 20억~30억원 구간은 2120만원, 30억~50억원 구간은 4194만원까지 차이가 확대됐다.이는 1주택자에게 기본공제 12억원과 최대 80%의 세액공제가 적용되는 반면 다주택자는 기본공제가 9억원에 그치고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현행 제도는 동일한 자산가치라도 ‘초고가 1주택’이 ‘다주택’보다 세 부담이 낮도록 설계돼 있어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를 강화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정부는 종부세를 주택 수가 아닌 자산가액 중심으로 부과하는 방향의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초고가 1주택자의 장기보유 세액공제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7일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 토론회를 거쳐 다음 달 초 세제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6.07.26 I 강신우 기자
"강남3구 연금생활자 고통 클 것"...홍준표, 부동산 '이렇게' 해야
  • "강남3구 연금생활자 고통 클 것"...홍준표, 부동산 '이렇게' 해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일률적으로 보유세를 올리면 강남3구 연금 생활자들의 고통이 클 것”이라고 했다.지난 2023년 5월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예방한 모습 (사진=연합뉴스)홍 전 시장은 지난 24일 SNS를 통해 “부동산 정책 토론회가 답을 정해놓고 토론했다면 그건 쇼에 불과하다”고 운을 뗐다.이어 “부동산 문제는 지방이 아니라 수도권, 특히 서울의 문제인데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니 값이 오르는 건 당연하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문제의 소재는 땅은 없고 가구 수는 늘어나는게 서울인데 재개발, 재건축을 활성화해서 도심은 초고층으로 가구 수를 대폭 늘리고 1인 가구 수가 증폭하고 있으니 소형 주택 공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전 시장은 “재개발, 재건축을 기피했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잘못된 정책이 지금의 부동산 시장 왜곡을 가져온 게 아닌가?”라며 “재개발, 재건축 기간이 10년 이상이라는 것도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서 5년 이하로 단축하고 재개발,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 제도는 폐지하고 종부세는 다주택자에 한해 적용하고 초고가 주택은 재산세 부과 시 가중세로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또 “일률적으로 보유세를 올린다는 건 부유세를 부과하자는 것인데, 현 아파트 시세로 보면 강남3구는 모두 해당되게 되어 조세 저항이 심할 것”이라고 했다.정부가 초고가 1주택에도 보유세 강화를 예고하면서, ‘초고가’ 기준에 관심이 쏠린다.부동산114에 따르면 만약 기준을 시세 30억 원 이상으로 정할 때, 서울에서 보유세가 강화되는 대상은 16만6000가구로 예상된다. 14개 자치구가 과세 대상에 포함되는데, 이 가운데 91% 이상이 강남과 서초, 송파, 성동, 용산구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기준을 시세 50억 원 이상으로 정하면 서울 전체 자치구 중 7곳이 대상이 된다. 대상 아파트의 87% 이상은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3구에 집중됐다.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부동산정책 국민대토론회에서 “보유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은 사실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어느 범위에서 어느 정도로 강화할지, 어떤 차등을 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보유세 강화, 사실 강화도 아닌데, 통상적 선진국 수준으로 하려 해도 (현재의) 세 배는 올려야 한다. 그런데 세 배를 올리면 폭동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겠나”라며 “사실 과거에 해야 했던 일인데, 지금은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버렸다”라고도 했다.“그러다 보니 결국 타협을 해야 한다”는 이 대통령은 “그러나 지금이라도 앞으로의 일에 대한 대비는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집값 문제는) 언젠가는 터질 문제이며, 터지면 치명적”이라고 덧붙였다.
2026.07.25 I 박지혜 기자
K컬처 시대에 걸맞게…한국어 규범, 38년 만에 손본다①
  • K컬처 시대에 걸맞게…한국어 규범, 38년 만에 손본다[세계로 퍼지는 한국어]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팝, K드라마, K영화 등 K콘텐츠의 확산으로 한국어가 세계인의 언어로 확장하면서 한국인에게도 어려운 한국어 규범을 현실에 맞게 다듬고, 외국인이 쉽게 익힐 수 있는 교육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세계 한국어 교육자 통합연수 개회식’.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문체부)이런 상황에서 국립국어원이 ‘사이시옷’ 표기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국립국어원은 국어심의전문소위원회를 꾸려 ‘사이시옷’ 표기의 개정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국어원은 이르면 연말 공청회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사이시옷’ 표기 개정 절차가 완수되면 1988년 한글 맞춤법 고시 이후 38년 만의 손질이다. 사이시옷은 ‘나이값’을 ‘나잇값’, ‘회집’을 ‘횟집’으로 적도록 한 합성어 표기 규정이다. 발음과 어원, 한자어 예외까지 함께 따져야 해서 한국인에게도 어렵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10년간 네 차례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는 국민 의견이 최대 92%에 달했다.이번 개정 논의는 K컬처 시대에 한국어 규범을 실제 언어생활에 맞게 정비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국어원 관계자는 “한글 맞춤법은 국민이 함께 쓰기로 한 사회적 약속인 만큼 자주 바꾸면 오히려 혼란을 키울 수 있다”면서도 “언어 현실이 달라지고 개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7.24 I 장병호 기자
"신혼부부들 화 많이 났는데"..."근저당도 여유 있어야"
  • "신혼부부들 화 많이 났는데"..."근저당도 여유 있어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문도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매매하는 과정에서 17억7000여만 원의 근저당을 설정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국민한테 설명이 아니라 사과 쪽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교수는 전날 청와대 유튜브 ‘팩트 방앗간’에 출연해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과 이 대통령 자택 매매와 관련해 방송을 진행한 부동산 전문가다.그는 이날 SBS ‘뉴스헌터스’에서 이 대통령 아파트 매매 과정에 대해 “서민 입장에서 생소할 분들이 많을 거다. 오해하지 말고 들으시면 좋겠는데 부동산을 많이 거래해 본 분들, 재건축에 투자한 분들에게 이건 기본”이라고 말했다.그 이유에 대해 “예로 들면 LTV(주택담보인정비율)를 문재인 정부 때 40% 줄여서 강남이 조금 다운되는 기미가 있는 상태에서 윤석열 정부가 들어오고 나서 50%로 올렸다. 그러면 매수 여력이 생겨서 집이 좀 팔리기 시작하고 (집값이) 올라갈 때 원래 있던 집을 팔고 집을 사서 가고 싶은데 중도금 날짜가 안 맞는 거다. 그러면 중도금을 받아야 하는데 계약 해지하면, 강남 (집값이) 30억 원이면 10%만 해도 3억이 날아가지 않는가. 근데 중도금 날짜 못 맞추니까 ‘그럼 중도금은 대출받아서 주세요. 대출 어떻게 받아요? 매도인이 담보할게요’라는 식의 거래도 많이 했다. 매도인이 대출해줘도 매수인이 피담보원자가 되니까 부담은 가지만 돈을 받잖나. 그렇게 주인이 편의를 봐준다”고 설명했다.한 교수는 “은행 대출받아도 근저당이잖나. 똑같이 볼 게 아니라 은행은 대출해주고 이자를 계속 받는 수익형이고, 이거(이 대통령 아파트 근저당 경우는) 잔금 시간이 안 맞으니까 그때까지 묶어두겠다, 혹시 돈을 안 갚을까 봐 걱정되면 경매 붙이겠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다만 한 교수는 “그럼에도 국민이 볼 때는 ‘5억, 10억도 비싼데 30억짜리 집을 17억 근저당하고 이게 뭐지?’라며 너무 생소할 거다”라면서 “청와대에서도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강변하는데, 다만 중요한 것은 그렇게 끝날 것이 아니라 국민 감정을 생각하고 대출 규제에 의지가 있다면 국민한테 해명하는 방식이 설명이 아니라 사과 쪽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한 교수와 함께 출연한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도 “내 삶이 편안하고 불만이 없으면 근저당 설정을 하든, 대통령이 무슨 방법을 하든 불법만 아니면 아무 문제가 아닌데 난 전세도 없고 집 사려니까 대출도 안 나오니까 불만이 있는 것”이라며 “근저당하고 싶어도 여유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김 소장은 “최근 자금 출처 조사가 굉장히 깐깐하다. 예를 들어 제가 30억 원 아파트를 이런 방식으로 사적 거래하면 부동산원에서 소명이 날아온다. 아마도 부동산원이 그냥 넘어가기보다 아마 국세청으로 넘길 가능성이 높다”라고도 했다.한편, 한 교수는 이날 KBS 별관에서 진행된 부동산정책 국민대토론회에서 이 대통령이 언급한 부동산 수요·공급 이론과 관련해 “정부의 정책이 많이 요인을 작용시키지 않나. 근데 지금 공급이 없다 보니까 수요가 몰리는 포모(FOMO) 현상이 벌어진 것”이라며 “지금 전·월세난 때문에 신혼부부들이 많이 화가 나 있는데, 대통령으로서 한마디 해줄 줄 알았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번 토론회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목표와 관련해 “억지로 가격을 낮추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 정상화에 방점을 찍었다.‘부동산 정책 목표가 무엇인지 먼저 설정돼야 한다’는 참석자의 발언에 나온 답변으로, 이 대통령은 “정책 당국자들의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제 생각을 말씀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주택 가격 목표를 정해놓고 수요·공급을 억제하거나 조정하겠다면 그건 사회주의 국가에 가깝지 않나”라며 “가능하지도 않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시장 질서를 완전히 무시하고 수요·공급을 억지로 (조정)하거나 가격 통제를 해 가격을 낮추고 높이는 건 정책 목표가 되기 어렵다”며 “다만, 비정상적인 수요·공급에 의해 가격이 잘못 형성되는 걸 막자는 것으로, 정상화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3 I 박지혜 기자
 보유세 강화…초고가·다주택자는 더 올린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보유세 강화…초고가·다주택자는 더 올린다
  • [이데일리 정민주 기자] 다음은 2026년 7월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보유세 강화…초고가·다주택자는 더 올린다-실손 있다고 했더니 “무좀 치료 480만원”-현대차 수익성 악화 비상…이 와중에 파업손실 1조 훌쩍-돌아온 외국인…코스피 본격 반등 기대-[사설] 일본식 부동산 거품 우려, 李 대통령 인식 타당하다-[사설] 성과급 쟁의대상 논란, 재입법으로 원칙 다시 세워야△2면 종합-“7년 폴더블 노하우 못 따라올 것 올해 갤럭시AI 8억대 시대 연다”-‘은행 안되면 회사서 빌리면 되지’ 사내대출 1년 새 28% 늘었다△3면 부동산 정책 토론회-李 “보유세 강화하되 퇴로 열어야”…양도세 무한 감면은 손질 시사-李 “착공까지 60개월, 지연 심각…절반으로 단축”-대출·분양·청약 불이익…‘결혼 페널티’ 없앤다△4면 종합-“저점 찍었다”…외국인, 삼전닉스 1.6조 다시 담았다-신차 공세로 반등 노리는 현대차 3주째 파업 ‘노조 리스크’에 발목-졸업 후 절반이 1년 넘게 백수…미취업 청년 ‘17년 만에 최고’-“AI·반도체 무관 산업까지 ‘N% 성과급’ 요구…韓 투자 리스크로”△5면 ‘보험 과잉진료’ 민낯-비만시술이 ‘질병치료’ 둔갑, 진료 없이 ‘장해’ 판정…줄줄 새는 보험금-나이롱 환자 잡는 ‘8주룰’ 도입 지지부진-‘수백억 한방병원 보험사기’ 왜 지급단계서 못 걸렀나△6면 세계로 퍼지는 한국어-“싸요·사요 헷갈려”…K컬처 뿌리 한국어 너무 어려워하는 외국인들-“한국어 맞춤법, 시대 변화 맞춰 다듬어야”△8면 정치-국힘 몫 6개 상임위원장 선출…국회 개원 54일 만에 원구성 매듭-정청래 추격에 김민석 대세론 흔들…민주 당권 ‘안갯속’-여야 ‘선관위 특검’ 합의했지만…수사범위·기간 등 협상 과제 산적-국방반도체 국산화 본격화…‘무기체계 의무 적용’으로 공급망 키운다△9면 경제-반도체 훈풍, 힘 보탠 내수…올해 3% 성장 눈앞-301조 관세 막아라…‘마스가’ 속도-최고가격제 넉달…정유사 손실액 산정 본격 착수-혐오발언땐 파면, 업무태만은 감봉…공무원 징계수위 높인다△10면 금융-코스피 불장에…KB·신한금융 웃었다-무료 컨설팅이라더니 보험 가입 요구 GA 문란행위 방지, 법개정 속도낸다-농협·하나은행도 예금 이자 3%대로 올려…저축할 맛 나겠네-KB손보, 산업용 드론보험 시장 공략 날개△12면 글로벌-인공위성·우주정거장·달탐사…전세계 놀라게 한 中 우주굴기 첨병-의대 입시문제 유출로 촉발…불공정에 화난 청년들 거리로-日 속옷 기업이 車부품 진출한 까닭△13면 산업-N% 성과급 갈등 원흉, 노란봉투법 손질론 활활-삼성 시스템반도체 부활 선언 Z플립8 심장에 엑시노스 장착-AI서버용 MLCC 주도권 잡았다 삼성전기 3000억 규모 수주 잭팟-LG엔솔, 배어치 특허전쟁 확전…美서 中EVE 대상 소송△14면 산업-업황 회복 기미…LG화학, 분리막 철수 보류-포스코 ‘58년 무분규 철옹성’ 흔들-틈새 아닌 미래 먹거리…‘펨테크’ 육성 시급-터치 한번에 ‘인생 2막’ 로그인…구직앱 켠 5060△16면 생활경제-런던 감성에 韓 전통미 더했다…글로벌 본격 공략-형지 아트몰링, 10년 만에 대규모 점포 개편-외식전쟁터 강남 간 CJ ‘올리페페’…2030·직장인 노린다-“만져보니 재질부터 다르네”…가성비 넘어 ‘프리미엄’ 변신△18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日 소뱅이 주목한 토종 NPU 회사 “AI최적화로 승부…목표는 나스닥”-AI 경량화기업 스퀴즈비츠 인수…칩 넘어 AI인프라 플랫폼 기업 도약할 것“△19면 산업-”AI 데이터센터 투자 활성화…세액공제 검토“-SKT, AIDC 자회사 ‘SK하이퍼’ 만든다-바이오 원부자재 세액공제 최대 수혜는 ‘CDMO’-삼성바이오 영업익 5864억…23% 껑충△20면 증권-”널뛰는 증시, 지수만 따라갈 순 없다“…판 커지는 ‘액티브 ETF’-증시 랠리에 웃은 퇴직연금…적립금·수익률 껑충-펀드 이익배당금도 상반기 70% 급증-카카오페이證 ”K주식 토큰화“ 美 개미 국장 투자 물꼬 튼다△21면 부동산-7000만원 무이자로 빌려준대도…서울 장기안심주택 지원 미달, 왜-규제 묶인 동탄·구리 집값 주춤-‘소사역 초역세권’ e편한세상 부천 어반스퀘어 분양△22면‘미쳐야 미친다’…뉴턴은 못 본 세상△24면 여행-역사 품은 숲과 계곡 도시의 열기를 씻다-사계절 웰니스 프로그램 활발…한여름의 겨울왕국 ‘모나용평’△25면 오피니언-부동산 ‘닥치고 공급’ 출발점 되길-알제리와 새로운 20년 설계할 때-단타 놀이터 된 국장, 감시 촘촘히 해야△26면 피플-AI시대 이끄는 초저전력 반도체 공정 개발 ‘자부심’-”힘든 일 겹친 상반기 잘 이겨내…하반기엔 통산 10승 노려야죠“-이어룡 회장 ”국내 암 치료 환경 개선되길“-한보형 교수, 서울대서 첫 상근 겸직 승인-류제명 과기부 2차관, APEC서 AI 전략 소개△27면 사회-돌려차기·스토킹 피해자 ”보완수사 없었으면 사건 묻혔을 것“-”중수청이 보완수사? 필요성 인정하면서 땜질 처방하나“-”전통도 좋지만…학생이 없어요“ 서울 6개 고교 남녀공학 전환 신청-생후 50일 에버랜드 막둥이 판다 ‘폭풍 성장’-광역교통망 넓혀 생활권 확대 은평, 서북권 중심으로 키운다
2026.07.23 I 정민주 기자
李 "착공까지 60개월, 지연 심각…절반으로 단축"
  • 李 "착공까지 60개월, 지연 심각…절반으로 단축"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부가 3기 신도시를 비롯한 기존 공공택지의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 등으로 인허가를 받고도 착공하지 못하는 사업장이 늘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며 금융·세제 지원과 행정 절차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착공 지연 문제 심각”…규정 바꿔 행정 속도↑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에서 “3기 신도시를 포함해 기존 발표 지역의 착공 지연이 심각한 문제”라며 “현재 60개월 이상 걸리는 사업 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행정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필요하면 규정을 바꾸든지 절차를 병행해 시간을 줄여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미 포화 상태인 수도권 내에서 신규 택지를 추가 지정하는 것보다 이미 발표한 공급 계획을 실제 착공과 입주로 연결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이 대통령은 수도권 신규 공급 부지를 직접 살펴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수도권을 헬기를 타고 돌아볼 생각”이라며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원래 안 되는 것’, ‘당연히 안 된다’고 생각하는 곳도 제가 보는 시각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집 옆인데도 ‘이 정도는 개발해도 괜찮겠는데 검토가 안 되고 있네’ 하는 곳이 있으면 의견을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전문가들은 최근 공급 부족의 원인으로 2022년 이후 이어진 고금리와 PF 부실, 공사비 급등을 꼽았다. 사업성이 악화하면서 인허가를 받고도 착공하지 못하는 사업장이 늘었고 서울은 택지 부족과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사업 지연까지 겹치며 공급 시차가 커졌다는 분석이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공급 부족이 최근 전셋값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택지난과 고금리, 공사비 급등, PF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공급 허들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3기 신도시 등 이미 발표한 공급 물량을 최대한 앞당기고 우량 PF 사업장은 선별 지원해 멈춘 사업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민간임대 공급 기반을 별도로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과거에는 전세보증금으로 공사비를 조달하는 방식이 가능했지만 전세시장이 무너지면서 공사비 조달이 어려워졌고, 이것이 비아파트 착공 감소로 이어졌다”며 “민간 임대 공급자를 위한 금융이 제도적으로 정착되지 않아 기존 공급 체계가 사실상 와해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민간 건설임대와 비아파트, 아파트를 가리지 않고 건설임대에 무관심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기존 제도가 있는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이주비 대출’ 개선 요구…토지임대부 ‘한계’ 거론이날 토론에서는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와 이주비 대출 지원 등 정비사업 규제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한 참석자는 “서울 외곽은 감정평가액이 높지 않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40%를 적용하면 이주비가 1억~2억원에 불과하다”며 “3인 이상 가족이 이주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개선을 요청했다.이에 이 대통령은 “종전 주택을 담보로 할지, 신축 주택을 담보로 할지의 문제와 관련 있는 것 같다”며 금융당국에 신축 주택 담보 방식 등을 검토할 수 있는지 물었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주비 대출의 실질적인 애로를 해소할 방안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했고, 이 대통령도 “개선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반면 재건축 규제 완화가 공급 확대의 해법이라는 주장에 반대 의견도 나왔다. 무분별한 규제 완화는 오히려 멸실주택 증가와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는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다 보면 너도나도 사업에 나서면서 멸실주택이 증가해 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재건축·재개발 총량 관리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예를 들어 서울에서 연간 2만가구만 재건축을 허용하고, 공공분양 비중이 높거나 용적률을 더 활용해 분양가를 낮추는 사업부터 먼저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며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면 강남만 재건축이 이뤄질 것이고 서울시의 규제 완화 기조가 이어지면 우리나라 집값이 폭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공공택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방식의 전환 필요성도 제기됐다. 조정흔 경실련 토지주택위원장은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말로는 그럴듯하지만 현실적인 고민이 있다”며 “분양가는 싸질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 해당 건물 소유주에 (토지) 우선권을 줄 수 밖에 없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토지 분양 요구가 커질 수 있어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재건축 공사비 급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정해권 유튜브 프레스룸 대표는 “재건축 공사비는 지난 20년간 380~400% 오른 반면 건축 관련 물가는 120% 상승에 그쳤다”며 고급 마감재 경쟁과 브로커 개입 의혹에 대한 정부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구조를 활용한 부정행위인지 잘 챙겨보겠다”며 “정당하지 않은 공사비 인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전면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감찰 조직 등을 통해 제대로 살펴보겠다”고 했다.
2026.07.23 I 김은경 기자
‘규제 효과’ 동탄 집값 오름폭 확 꺾였다…서울 집값 76주째 상승
  • ‘규제 효과’ 동탄 집값 오름폭 확 꺾였다…서울 집값 76주째 상승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7월 규제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된 경기 화성 동탄의 집값 상승이 0.25%로 오름폭이 확 꺾였다. 서울의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은 오름폭이 소폭 꺾였으나 76주째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졌다.경기 남부 주요 지역 주간 아파트 가격 흐름. (표=한국부동산원)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7월 3주(2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화성 동탄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25%로 전주(0.73%)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오름폭을 낮췄다. 지난달 15일 기준 2.22%에 달했던 동탄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지난달 1일 규제지역 지정으로 전주 0.73%까지 오름폭을 낮췄다가 이번주 0.25%로 본격적인 규제효과가 나타났다.지난 7월 1일 규제지역에 함께 지정된 경기 구리 역시 오름폭을 낮췄다. 구리의 경우 이번주 0.27%로 전주(0.31%), 전전주(0.64%) 대비 오름폭을 크게 줄였다.다만 여전히 비교적 저렴한 아파트가 있는 경기 남부 반도체 배후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용인 기흥의 경우 이번주 0.49%가 올라 전주(0.59%) 대비 0.1%포인트 떨어졌지만 규제 이전 대비 큰 오름폭을 보였다.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여전히 저렴한 가격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용인 기흥구, 성남 수정구로 수요가 이동함에 따라 지난주에 이어 해당 지역의 상승폭이 꾸준히 확대·유지되는 등 확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매도자들은 경기 남부 선호 입지인 성남 분당, 용인 수지 등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함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이번주 두 자릿수 높은 가격 상승률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러한 흐름으로 수도권 비규제 지역의 풍선효과도 일부 지역에서 나타났다. 화성 병점의 경우 이번주 0.38%로 전주(0.32%) 대비 0.06%포인트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남양주의 경우 0.26%로 전주(0.27%) 대비 오름폭을 낮췄지만 규제 전보다는 더 많이 올랐다. 안양 만안은 이번주 0.28%올라 전주 대비 0.02%포인트 오름폭을 낮췄지만 규제 전보다 더 많이 올랐다.서울의 경우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0.27% 올라 전주(0.3%) 대비 오름폭을 줄였으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국지적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정주여건 양호한 주요 단지와 개발 기대감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상승거래가 포착됐다”고 설명했다.구별로 살펴보면 성북구가 0.47% 올라 가장 큰 상승을 보였고 △노원(0.43%) △중구(0.42%) △종로(0.4%) △중랑(0.4%) △구로(0.38%) △서대문(0.36%) △영등포(0.35%) △금천(0.32%) △마포(0.31%) △강서(0.29%) △송파(0.29%) △동대문(0.28%) △은평(0.28%) △강북(0.27%) 등 순이었다. 강남과 서초는 각각 0.1% 상승에 그쳤다.서울 전셋값은 이번주 0.27% 올라 전주(0.28%)와 비슷한 상승폭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임차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학군지를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2026.07.23 I 김형환 기자
국힘 "대통령님, 29억 집 9천만원에 사는 방법 알려줘서 감사합니다"
  • 국힘 "대통령님, 29억 집 9천만원에 사는 방법 알려줘서 감사합니다"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23일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매 방식을 두고 “국민 여러분, 많이 활용하시라”고 비꼬며 총공세를 펼쳤다. 장동혁 대표는 “강남 부자식 편법”이라고 비판했고,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29억원짜리 집을 9000만원에 사는 법”이라고 꼬집었다.[포토]국민의힘, '국조특위-선거관리 개혁특위 연석회의'(사진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더불어근저당 거래’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이 정권의 내로남불식 부동산 정책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중, 삼중 규제로 집값은 폭등했고 전세는 사라졌으며 월세는 서민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치솟았다”며 “대출까지 틀어막아 집도 사지 못하고 팔지도 못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이어 “대통령은 집 가진 국민들을 마귀라고 부르며 악마화해 놓고, 정작 본인은 일반 국민은 상상하기 어려운 편법을 동원해 집을 팔았다”며 “등기부등본을 보면 나쁜 정보가 다 들어 있다”고 꼬집었다.장 대표는 “국세청은 언론을 보니 문제가 없다고 조사도 하지 않는다”며 “대출 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 현금 부자와 채무과다자는 두 달 전 국세청이 발표한 세무조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달 전 발표한 세무조사 대상과 정확히 들어맞는 사안이 바로 이번 사안 아니냐”고 덧붙였다.그는 “오늘 부동산 토론회가 열린다”며 “굳이 볼 필요가 있겠느냐. 국민들은 대통령과 매수인이 도대체 어떤 관계인지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 매수인이 누구인지 밝히는 것이 그나마 최선일 것”이라고 지적했다.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께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집 사기 어려운 시대에 조건 까다로운 집을 어떻게 살 수 있는지, 그것도 불법이 아니라고 한다. 국민 여러분도 많이 활용하시기 바란다”고 비꼬았다.신 수석최고위원은 “29억원짜리 집을 9000만원만 내고 사는 방법”이라며 “유튜브로 만들면 금방 수십만 조회 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해당 규모에 대해 “청와대에서 모든 수치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아 언론 보도 등을 참고한 것으로, 실제 수치는 다를 수 있다”고 별도로 설명했다.이어 “셀러 파이낸싱 방식이라 불법은 아니라고 한다”면서도 “일반인은 상상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재건축 고시를 앞둔 아파트를 거래했다”고 주장했다.또 “이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는데 이것도 상식적이지 않다”며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던 국민들은 허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신 수석최고위원은 “오늘 부동산 토론회에서 어떤 해명을 할지 모르겠지만, 국민들은 집을 산 사람이 누구인지, 이자는 어떻게 하기로 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이런 거래를 아무렇지 않게 하고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과연 실용인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원내 차원에서도 이와 관련한 부동산 토론회를 개최한다. 김미애 정책위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의 기상천외한 아파트 매매는 정권 부동산 정책의 자기모순을 스스로 드러낸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내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부동산 정책 정상화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김 수석부대표는 “아울러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제2차 부동산 협의회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정상적인 방법으로 집을 사고팔 수 있는 상식적인 대한민국을 국민의힘이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3 I 김한영 기자
“노도강 마저 10억 넘어” 신혼부부 '멘붕'…결국 '이 동네' 몰렸다
  • “노도강 마저 10억 넘어” 신혼부부 '멘붕'…결국 '이 동네' 몰렸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노도강(노원·도봉·강북)도 이제 10억원을 훌쩍 넘더라고요. 지금 아니면 서울로 들어가기가 더 어려워질 것 같았습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0대 중반 신혼부부 A씨는 최근 경기 부천의 4억원대 아파트를 팔고 서울 구로구의 8억~9억원대 아파트를 매입하기로 했다. 생애최초 등 정책대출을 이미 이용한 상태여서 집을 판 자금 4억원에 주식을 처분한 돈과 개인대출까지 보탰다. 직장은 강남이지만 예산 범위 안에서 ‘국평’(전용면적 84㎡)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서울 진입지로 구로를 택했다.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실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 과거 서울 내 대표적인 중저가 지역으로 꼽혔던 노도강마저 주요 단지 가격이 크게 오르자 구로가 신혼부부와 무주택자의 새로운 ‘서울 진입 마지노선’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의 모습.(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구로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44% 올라 성북구(0.49%)에 이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주에도 0.50% 오르며 2주 연속 서울 상승률 2위에 올랐다.올해 상승 속도는 지난해와 확연히 다르다. 구로구 아파트값은 7월 둘째 주까지 누적 8.06%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상승률인 1.02%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초만 해도 1월 첫째 주 -0.02%, 둘째 주 -0.04%, 셋째 주 -0.03% 등 하락세를 보였지만 1년여 만에 서울 상승장을 이끄는 지역 중 하나로 바뀌었다.현장에서는 매물 부족 속에 호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구로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괜찮은 가격의 매물이 나오면 바로 계약되는 경우가 많고 손님이 문의하는 사이 다른 사람이 계약을 끝내는 일도 잦다”며 “매물은 줄고 호가는 계속 뛰다 보니 ‘구로가 무슨 금로냐’라는 불만 섞인 전화도 받았다”고 전했다.실거래가도 잇달아 최고가를 쓰고 있다. 구로주공1차 전용 84㎡는 지난달 11억 6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8억원대 중반에서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3억원 이상 올랐다.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도 있지만 최근 유입된 서울 진입 수요가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신혼부부가 주로 찾는 중소형 면적도 강세다. 구로두산(개봉동) 전용 59㎡는 이달 초 6억 8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1년 전 5억원 초반대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1억 5000만원 오른 수준이다.이런 탓에 매물은 빠르게 줄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구로구 아파트 매매 매물은 1933건으로 연초인 1월 1일(2666건)보다 733건(27.5%) 감소했다. 매수세가 유입되며 집값이 계속 오르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올리면서 시장에 나온 선택지가 빠르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구로의 급등은 서울 집값 상승세가 핵심지에서 외곽으로 확산하는 ‘키 맞추기’ 과정으로 풀이된다. 상급지 가격이 먼저 오른 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수요가 한 단계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고 기존 주택을 처분한 수요는 다시 중위권 지역으로 갈아타면서 연쇄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구조다. 최근 강남권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사이 성북·구로·노원 등 중저가 지역이 서울 집값을 떠받치는 것도 이 같은 수요 이동의 결과로 해석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전세 가격 상승률이 가파르고 매매가격 상승은 더뎠던 서울 외곽 지역의 경우 정책대출이 가능한 6억원 전후 아파트 또는 평형 중심으로 무주택 1인가구, 신혼부부 등 실수요 유입이 여전히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강화된 대출 규제는 매수세를 제약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대출 한도가 줄고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이어질 경우 자기자금이 부족한 신혼부부와 무주택자의 구매력이 먼저 약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6.07.21 I 김은경 기자
집값 뛰자 넓어진 '30억 시장'…초고가 기준 어디에 긋나
  • 집값 뛰자 넓어진 '30억 시장'…초고가 기준 어디에 긋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초고가 1주택 보유세 강화 방안과 관련해 ‘초고가’의 기준선 설정이 세제 개편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기준을 30억원으로 하느냐, 50억원으로 하느냐에 따라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 지역 범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 속에서 30억원 이상 거래는 송파·용산·성동구 등 주요 상급지로 확산했으나, 50억원 이상 거래는 여전히 강남·서초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용산구 일대 주택가의 모습.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7월 16일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취소 거래 제외) 총 4만 264건 중 30억원 이상 거래는 1823건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50억원 이상 거래는 320건(0.8%)으로 집계됐다.30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초고가 주택 분포는 서울 주요 상급지 전반으로 넓어진다. 같은 기간 자치구별 30억원 이상 거래는 강남구가 590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467건), 서초구(463건), 용산구(145건) 순이다. 이들 4개 자치구의 거래가 서울 30억원 이상 거래의 91.3%를 차지했다. 또한 영등포구(60건), 양천구(40건), 성동구(20건), 강동구·광진구(각 10건), 종로구(9건), 동작구·마포구(각 4건) 등에서도 30억원 이상 거래가 나타났다.반면 기준을 50억 원으로 상향하면 대상 지역은 강남 3구와 용산구로 좁혀졌다. 전체 50억 원 이상 거래 320건 중 강남구와 서초구에서만 282건(88.1%)이 거래됐고 용산구 18건, 송파구 8건에 그쳤으며 성동구(6건), 종로구(4건), 영등포구(2건) 등이었다.정부가 초고가 주택 기준을 어디에 설정하느냐에 따라 실제 과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시장의 범위도 달라질 전망이다. 30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서울 주요 지역을 폭넓게 포함될 가능성이 있지만 50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최근 실거래 기준으로는 강남·서초 중심 시장에 영향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최근 서울 전역에서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상승한 점도 기준 설정의 변수다. 서울 전체 거래에서 3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은 2023년 연간 2.6%에서 2024년 4.3%, 2025년 4.9%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4.5% 이상으로 늘었다. 50억원 이상 거래 비중도 2023년 0.4%에서 지난해 0.8% 수준으로 높아졌다. 집값 상승으로 초고가 거래 자체가 늘어나면서 과거보다 더 넓은 지역이 30억원 시장에 편입된 것이다.특히 송파구의 경우 3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은 2023년 1.8%에서 2024년 3.6%, 2025년 12.4%로 높아진 데 이어 올해는 19.6%까지 상승했다. 올해 거래 다섯 건 가운데 한 건가량이 30억원 이상 가격대에서 이뤄진 셈이다. 강남구도 같은 기간 18.5%에서 37.4%, 서초구는 18.4%에서 36.0%, 용산구는 15.7%에서 24.3%로 각각 상승했다.이번 논의는 이 대통령이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똘똘한 한 채’ 문제를 지적하며 초고가 1주택 보유세 강화를 언급하면서 구체화됐다. 이 대통령은 참모진과의 논의 과정에서 30억원 기준안에 대해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며 “한 50억원 할 줄 알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시장에서는 이 대통령이 언급한 시세 50억원이 초고가 주택 기준을 논의하는 하나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이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똘똘한 한 채’ 문제를 언급하며 초고가 1주택의 보유세 부담을 높이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화두에 올렸다. 유튜브 생중계 댓글을 통해 초고가 주택 기준에 대한 의견을 물은 뒤 30억원을 제시한 의견이 많다는 보고를 받자 “30억원은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며 “한 50억원 할 줄 알았다”고 하기도 했다.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69%)을 대입하면 시세 50억원은 공시가격 약 34억 5000만 원 수준이다. 올해 기준으로 공시가격 30억원을 넘는 공동주택 5만 869가구 가운데 99%인 5만 519가구가 서울에 집중돼 있다.현행법에는 초고가 주택에 대한 별도의 정의가 없다. 정부 안팎에서는 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 상위 구간을 세분화하거나 초고가 구간을 신설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정부는 이날 부동산 세제 토론회에서 보유세 적정 수준과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 초고가 주택 과세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토론회와 온라인 의견수렴 결과는 오는 23일 대통령 주재 국민 대토론회를 거쳐 이달 말 발표될 세제 개편안에 반영될 전망이다.
2026.07.17 I 이다원 기자
동탄 집값 상승률 6주 만 1%대 아래로…규제 효과 본격화
  • 동탄 집값 상승률 6주 만 1%대 아래로…규제 효과 본격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부가 경기 화성 동탄구와 구리시, 용인 기흥구를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묶고 토지거래허가구역까지 지정한 이후 규제 효과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동탄과 구리는 집값 상승폭이 눈에 띄게 둔화했고 용인 기흥구는 상승폭이 완만해졌다. 서울 집값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전셋값도 상승폭은 소폭 줄었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둘째 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이 0.30% 상승했다. 같은 전국은 0.11%, 수도권은 0.21%를 기록했다.서울은 실수요자들이 몰린 외곽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여전했다. 성북구가 0.4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구로구(0.44%), 중구(0.40%), 강서구(0.39%), 중랑구(0.37%), 노원구(0.37%), 마포구(0.37%) 등이 뒤를 이었다.반면 강남권은 박스권 흐름이 이어졌다. 송파구는 0.32% 상승했고 강남구와 서초구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매수·매도자 간 관망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3구는 박스권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7월 세제 개편안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수요자가 관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가격이 폭등했던 경기 남부 과열 지역서는 규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화성 동탄구는 이번 주 0.73% 올라 전주(1.29%)보다 상승폭이 0.56%포인트 축소됐다. 6월 둘째 주부터 1.98%→2.22%→1.65%→1.46%→1.29%를 기록하며 5주 연속 1%대 이상의 상승률을 이어왔지만 이번 주 6주 만에 0%대로 내려왔다.구리도 0.64%에서 0.31%로 상승폭이 절반 이상 줄었다. 반면 용인 기흥구는 0.56%에서 0.59%로 오히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수원 영통구 역시 1.19%에서 0.64%로 상승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남 연구원은 “동탄과 영통의 경우 단기간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규제 지역 지정으로 가격 상승 폭이 뚜렷하게 축소됐으나 여전히 두자릿수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여전히 저렴한 가격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기흥구로 수요가 이동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상승폭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풍선효과는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남양주(0.27%)와 평택(-0.01%), 화성 병점(0.32%) 등 비규제지역으로 일부 실수요가 이동하는 모습은 나타나고 있지만 과거처럼 급격한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남 연구원은 “대출한도 축소 등 은행 대출총량규제 기조 지속, 금리인상 등으로 투자수요 유입을 제한하는 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강도 높은 풍선 효과로 이어지는 것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전세시장 불안은 여전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28% 올라 전주(0.31%)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다만 성북구(0.49%), 강동구(0.44%), 노원구(0.41%), 송파구(0.41%), 금천구(0.40%) 등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이 이어졌다.(자료=한국부동산원)
2026.07.16 I 김은경 기자
오세훈이 못한 ‘부동산 한 말씀’,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28만
  • 오세훈이 못한 ‘부동산 한 말씀’,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28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동산 일타강사로 나서 서울 부동산 시장 현황과 규제 일변도의 정부 정책 부작용을 꼬집은 영상이 공개 하루 만에 누적 조회수 28만 회를 기록했다. 국무회의에서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하자 유튜브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개한 것으로,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오세훈 시장이 공개한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의 한 장면16일 오후 1시 기준 오 시장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는 누적 조회수 28만 회를 기록 중이다. 이는 공개 하루 만에 달성한 수치로, 통상 정책 관련 콘텐츠가 1만 회 내외의 조회수를 기록해온 것과 비교하면 매우 가파른 상승세다.앞서 오 시장은 지난 14일 6·3 지방선거 후 처음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현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 발언권을 요청했으나 제지됐다. 관계 부처가 주택 공급 규제 완화와 종부세·양도세 개편 등 부동산 7대 쟁점을 보고한 직후, 오 시장이 도심 정비 사업에 대한 서울시의 시장 분석 및 정책 제안을 제시하려 했으나 한성숙 총리가 “시장님의 발언 대신 서류로 받도록 하겠다”며 서면 대체 지시를 내리면서 발언이 불발됐기 때문이다.발언 기회를 얻지 못한 오 시장은 당일 국무회의에서 “서울시가 준비한 보고서는 (김용범) 정책실장님과 (구윤철) 부총리님께 미리 전달해 드렸다”며 “발언 기회를 안 주실 듯하니 보고서 내용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오 시장의 인사말을 포함한 발언 시간은 24초에 그쳤으며, 회의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인사 발언으로 이어졌다.국무회의 이후 오 시장은 정부에 제출했던 보고서를 바탕으로 관련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26분가량의 영상에서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서울의 아파트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정책 기조 변화를 촉구했다.영상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3.1%, 전세가격은 6.3%, 월세가격은 7.4% 상승했다. 특히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오 시장은 서울 부동산 시장 위기의 배경으로 정부의 ‘수요 억제’ 정책 기조를 꼽았다. 오 시장은 문재인 정부와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한 6·27 대책과 관련해 “강남 집값을 잡겠다고 내놓은 대책이 비강남과 한강벨트, 서울 외곽 지역 가격까지 끌어올렸다”며 “대책 직후 잠시 주춤했을 뿐 전체적인 가격 흐름은 계속 우상향했다”고 비판했다.오 시장은 현재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전세난을 꼽으며 공급 위주의 정책 기조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며 이주비 대출이 LTV 40%(1주택자 기준)로 제한된 규제부터 즉각 해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6.07.16 I 이정현 기자
불붙은 서울 집값…덩달아 들썩이는 오피스텔
  • 불붙은 서울 집값…덩달아 들썩이는 오피스텔
  • [이데일리 이다원 김은경 기자] 서울 주택시장이 매매·전세·월세가 함께 오르는 ‘삼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서울 집값은 올해 처음 월간 1%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셋값은 2011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월세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다시 쓰면서 아파트 대체 주거상품인 오피스텔로 수요가 확산하는 모습이다.서울 용산구 일대 주택가의 모습.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33% 올라 전월(0.2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전셋값과 월세도 각각 0.38% 올라 전월(0.35%)보다 오름폭을 키웠다.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1.03% 올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상승률이 1%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누적 상승률은 4.52%로 지난해 같은 기간(2.34%)의 약 1.9배에 달했다.집값 상승세는 강남권을 넘어 비강남권으로 확산했다. 성북구가 1.3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광진구와 구로구(각 1.31%), 동대문구(1.28%), 성동구(1.23%), 강서구(1.16%), 도봉구(1.15%)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1.11%), 강동구(1.06%), 강남구(1.04%)가 1%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우수한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경기도에서는 화성시 동탄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동탄구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한 달 새 6.81% 올라 전국 주요 조사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남 분당구(1.81%), 안양 동안구(1.81%), 광명시(1.64%)도 강세를 보였지만 과천시(-0.73%)와 화성 만세구(-0.53%)는 하락했다.전셋값과 월세도 가파르게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1.08% 올라 매매가격 상승률(1.03%)을 웃돌았으며 2011년 9월(1.5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세도 0.96% 올라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6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지난달에 이어 다시 경신했다. 전셋값은 성동구가 2.08%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노원구(1.78%), 도봉구(1.56%), 송파구(1.53%), 성북구(1.50%)도 큰 폭으로 올랐다. 월세 역시 성동구(1.77%), 노원구(1.55%), 송파구(1.48%), 성북구(1.46%)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아파트 가격과 임대료가 함께 오르면서 대체 주거상품인 오피스텔 시장도 강세였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24% 올라 직전 분기(0.23%)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경기는 -0.50%로 전분기(-0.80%)보다 낙폭을 크게 줄였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아파트 대체 수요가 도심권과 역세권, 준신축 오피스텔로 이어졌고, 경기는 직주근접이 가능한 역세권과 산업단지 인근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오피스텔 전월셋값도 올랐다.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0.40%로 직전 분기(0.24%)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경기는 -0.27%에서 0.07%로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 전체도 -0.05%에서 0.17%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월세 역시 서울은 0.90%, 경기는 0.76%로 상승폭이 커졌다. 아파트 전세 매물 감소와 월세 선호 현상이 맞물리면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임차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특히 실거주 수요가 많은 대형 오피스텔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기준 전용면적 85㎡ 초과 오피스텔은 매매가격이 0.30% 올라 유일하게 상승했고 전세(0.35%)와 월세(0.96%)도 모든 면적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85㎡ 초과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이 0.59%, 전세가격 0.58%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6.07.15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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