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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니어도  '수 만대 1'…실수요자까지 달려드는 무순위청약
  • 강남 아니어도 '수 만대 1'…실수요자까지 달려드는 무순위청약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른바 ‘무순위 청약’ 열풍이 서울 강남권을 넘어 수도권과 지방으로 확산하고 있다.DMC 가재울 아이파크 투시도(사진=IPARK현대산업개발)무순위 청약은 계약포기나 부적격 당첨 등으로 발생한 잔여세대로, 최초 분양 당시 가격이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수년간 분양가와 집값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과거 분양가로 공급되는 무순위 물량은 당첨 즉시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과거에는 강남·과천·분당 등 일부 핵심 지역을 위주로 무순위 청약 수요가 몰렸지만 최근에는 입지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무순위 청약마다 수백 대 1에서 수만 대 1의 경쟁률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단순한 시세차익 기대를 넘어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과 주택 공급 부족 우려, 집값 상승 기대감이 맞물리며 ‘지금 아니면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한다.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진행된 부산 연제구 레이카운티 무순위 청약에는 3가구 모집에 3만3000여명이 신청해 평균 1만117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공급된 전용 84㎡ 분양가는 5억9800만~6억6200만원 수준이다. 같은 면적 입주권이 지난 9일 10억4000만원(8층), 10억7000만원(29층)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당첨 시 약 4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지난달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 가재울 아이파크 무순위 공급 1가구(전용 59㎡B)에도 약 2만명이 신청했다. 분양가는 2023년 최초 공급 당시와 같은 8억569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DMC금호리첸시아 전용 59㎡가 최근 12억5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약 4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서울 동작구 노량진6구역 재개발 단지인 라클라체자이드파인 잔여세대 무순위 청약에서도 최고 1726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이 단지는 노량진뉴타운 첫 분양 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최고가 기준 공급가격은 21억5010만원(전용 59㎡A)부터 30억1310만원(전용 106㎡A)에 이른다. 강남권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보다 분양가가 높고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여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된 점을 고려하면 현금 동원력이 있는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이 밖에도 올해 초 무순위청약을 진행한 경기 광명시 힐스테이트 광명11은 2가구 모집에 1020명이 신청해 평균 5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업계에서는 최근 무순위 청약 경쟁률 급등이 단순한 시세차익 기대를 넘어 공급부족 우려와 집값 상승세 등 주택시장 불안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최근 무순위 청약 과열 현상은 서울과 수도권 핵심지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자 나중에는 더 비싸게 사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실수요자들의 조급함도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공사비 증가 등 이유로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점도 무순위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수년 전 분양가로 공급되는 잔여 물량의 가격 매력이 부각되는 데다 최근에는 일반 청약 당첨 문턱도 높아지면서 무순위 청약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분양가 뿐 아니라 매매가격와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는 상황에서 과거 분양가로 공급되는 무순위 물량은 가격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최근에는 서울의 경우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00대 1에 육박하는 단지도 적지 않아 특별공급 대상이 아니면 당첨 가능성이 낮은데 이 때문에 경쟁력이 있는 무순위 청약에 수요가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송 대표는 “최근 서울 주요 단지 분양가가 20억~30억원에 육박하고 가점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일반 청약은 당첨되더라도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반면 무순위 청약은 과거 수 년전 분양가 수준으로 공급되는 경우가 많고 가점 경쟁 부담도 적어 실수요자들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몰리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2026.06.18 I 박지애 기자
동탄 아파트 '천장 뚫고' 2.22% 급등…서울 집값·전셋값도 강세
  • 동탄 아파트 '천장 뚫고' 2.22% 급등…서울 집값·전셋값도 강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경기 화성 동탄 아파트값이 일주일 새 또 급등했다. 반도체 산업 호황 기대감에 더해 서울과 수도권 규제지역의 풍선효과, 갭투자(세 끼고 매매) 수요, 규제지역 지정 전 선매수 수요까지 겹치면서 상승폭이 더욱 커진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값 역시 강세를 이어갔고 전셋값도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며 전세난이 집값 상승을 떠받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모습.(사진=뉴스1)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2.22%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로 서울(0.27%), 수도권(0.20%), 전국(0.10%)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2%를 넘어선 것은 부동산원 시계열 기준으로 2020년 12월 넷째 주 공주시(2.31%) 이후 약 5년 6개월 만이다. 역대 최고 상승률은 2020년 7월 넷째 주 세종시의 2.95%다. 현행 통계 이전까지 포함하면 2012년 연기군(현 세종시)이 3.47% 오른 사례가 있다. 올해 2월 둘째 주 동탄구의 일반구 출범 이후 누적 상승률은 9.5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3.20%)의 약 3배 수준이다. 특히 최근 2주 동안에만 4.2%, 최근 한 달간 5.3% 급등하며 수도권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세를 단순한 반도체 성과급 효과만으로 보지 않는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과 분당·광명 등 규제지역에서 밀려난 수요가 동탄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정부가 동탄의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규제 전에 매수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경기 활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탄을 중심으로 경기남부 배후 주거 지역들의 가격 강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동탄 내에서도 남부, 북부 전 지역에서 매매 매물이 감소하고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탄발 상승세는 경기 남부 전역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성남 분당·중원구는 각각 0.49%·0.46%, 안양 동안구는 0.45%, 용인 수지·기흥구는 각각 0.44%·0.31%, 화성 병점구는 0.43%, 수원 영통구는 0.34% 상승했다.남 연구원은 “동탄 지역 소유자들의 일부 갈아타기 움직임으로 분당과 영통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했다”며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이 출퇴근하기 용이하고 10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기흥, 병점 등 연관 지역으로 신규 매수를 자극함에 따라 해당 지역 역시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서울 집값도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서초·송파 등 인기 지역은 매물 감소와 호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책 불확실성 영향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며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반면 실수요자 유입이 지속되는 외곽 지역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성북구(0.40%), 구로구(0.39%), 도봉구(0.38%), 은평구(0.37%), 동대문구(0.35%)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 연구원은 “다주택자 급매물이 쏟아졌던 3~4월 이전 수준으로 호가가 회복됐지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7월 세제개편안 등 정책 불확실성으로 수요자들은 여전히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매수자와 매도자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전세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30% 올라 전주(0.32%)보다 상승폭은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의 강세를 이어갔다.성동구(0.53%), 송파구(0.50%), 성북구(0.43%), 노원구(0.42%), 동대문구(0.37%)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역세권과 대단지, 학군지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상승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최근 집값 강세의 배경으로 전세시장 불안을 꼽는다. 전세 물건 부족으로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책대출이 가능한 6억원 안팎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서남권과 외곽 지역에서 실수요자의 매수 전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남 연구원은 “전세가격 상승률이 높고 매매가격 상승은 상대적으로 더뎠던 금천·구로 등 서울 서남권 외곽 지역에는 무주택자와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서울과 경기 인기 규제지역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의정부·남양주·경기 광주 등 비규제지역으로도 수요가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2026.06.18 I 김은경 기자
세수 호황? 지자체 절반은 월급 주기도 빠듯…“공동과세 도입해야”
  • 세수 호황? 지자체 절반은 월급 주기도 빠듯…“공동과세 도입해야”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반도체 호황발’ 초과세수 활용방안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하지만, 정작 지방 몫 세수가 일부 지역에 집중되며 재정 불균형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는 충분히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반도체 클러스터 등 국가전략산업 투자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세입 기반이 확대되는 지자체와 자체 세입을 늘리기 어려운 지자체 간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커진 만큼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지방재정 격차가 커질수록 일자리와 교육 등 인프라를 둘러싼 불평등이 심화하고, 인구와 산업이 일부 지역에만 집중되면서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과 성장잠재력까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반도체 벨트’, 집값 오르고 인구 유입…세수↑지방재정 격차는 이미 숫자로 확인된다. 행정안전부의 ‘2026년 지방자치단체 예산 및 기금개요’를 보면 지방 재원 중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 자체 조달하는 비율인 ‘재정자립도’는 올해 전국 평균 42.4%에 그쳤다. 서울의 재정자립도는 74.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기도 역시 54.4%로 절반을 넘겼다.반면 전북(23.3%), 경북(23.5%), 강원(25.0%), 전남(26.8%) 등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서울과 전북의 재정자립도 격차는 3배가 넘는다. 자체수입만으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지역과 중앙정부 이전재원 없이는 행정서비스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지역이 뚜렷이 갈리는 셈이다.기초지자체로 내려가면 사정은 더 나빠진다. 지방세 수입으로는 공무원 인건비도 해결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전국 243곳 중 110곳(45.3%)에 달했다. 2년 전(104곳)보다 더 늘었다.동일한 광역권 안에서도 곳간 사정은 극과 극으로 갈린다. 경기도의 경우 ‘반도체 벨트’에 위치한 이천(55.1%), 화성(51.6%), 용인(46.7%), 평택(42.0%) 등의 재정자립도는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준이다. 반면 동두천(12.7%), 포천(19.2%), 여주(20.2%) 등 외곽 지역은 20% 안팎에 머물렀다. 경북 역시 반도체 특화단지를 품은 구미(26.1%)와 인접한 상주(8.7%), 김천(11.3%)의 재정자립도 역시 3배가량 차이가 났다.지방정부의 핵심 재원인 지방세는 지역의 경제력, 기업 실적, 인구 유입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역대급 반도체 호황은 공장과 협력업체, 연구인력과 주택 수요가 몰리는 경기 남부권 지자체에 법인지방소득세뿐 아니라 재산세, 주민세, 자동차세까지 세입 기반을 두루 넓혀줄 요인이다.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SK하이닉스 임직원 수는 1년 전보다 2000명 이상 늘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원들의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으로 꼽히는 화성 동탄 지역의 아파트값은 6월 둘째주에만 1.98% 오르는 등 지방세수 증가 신호가 뚜렷하다. 반면 인구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에 직면한 낙후 지자체는 경기 호황의 온기를 누리기 힘든 구조다.이 때문에 지자체들은 사활을 걸고 반도체 관련 시설 유치에 매달리고 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반도체 산업 유치’ 공약을 쏟아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수년간 초과세수 전망…재분배 정책 보완해야”인구감소가 계속되고 있는 소외 지역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세수를 늘리기는 쉽지 않다. 취등록세·주민세·재산세 등을 탄력세율로 조정하는 카드가 있지만, 주민들에게 재정수요 충당을 이유로 세율 인상을 설득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평가다.정부도 지방재정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각종 재정조정제도를 두고 있다. 중앙정부는 국세의 19.24%인 지방교부세, 종합부동산세 전액을 재원으로 한 부동산교부세를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 배분하고 있다. 광역단체도 보조금과 조정교부금 등을 통해 기초지자체 간 재정 불균형 완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지역상생발전기금과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한시적으로 운영 중이다.문제는 이 같은 현재의 제도만으로는 앞으로 더 심화할 지방정부 재정 격차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속도감 있는 ‘5극 3특’ 완성과 과세체계 변화가 동시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5대 초광역메가시티·3대 특별자치도) ’처럼 강력한 성장거점을 육성해 초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고 인근 중소도시까지 성장효과를 확산시키는 게 정공법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이 자리를 잡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서울시의 재산세 공동과세 같은 제도를 도입하고 지방교부세 등의 산식을 개편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서울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쏠림이 강한 재산세 수입을 절반만 해당 자치구 수입으로 귀속시키고 나머지는 25개 자치구에 골고루 나눠주고 있다.정세은 충남대 교수는 “향후 2~3년 동안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세수 증가가 예상되지만, 우리나라는 지방자치가 발달한 독일처럼 지역간 재정격차 해소를 위한 세수 재분배 정책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역간 재정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들을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6.16 I 김미영 기자
5월 서울 집값 0.9% 급등…전셋값도 0.91% 올라 ‘동반 강세’
  • 5월 서울 집값 0.9% 급등…전셋값도 0.91% 올라 ‘동반 강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지난달 서울 집값과 전셋값이 나란히 0.9% 넘게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린 반면 지방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전셋값 상승세가 매매시장 못지않게 가팔라지면서 주택시장 불안이 임차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자료=한국부동산원)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1% 올라 전월(0.06%)보다 상승폭이 0.15%포인트 확대됐다. 전국 전셋값도 0.35% 상승해 전월(0.12%) 대비 0.23%포인트 오름폭이 커졌다.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90% 올라 전월(0.67%)보다 상승폭이 0.23%포인트 확대되며 두 달 연속 오름폭이 커졌다. 올해 1월(0.91%)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전셋값 역시 0.91% 상승해 전월(0.69%) 대비 0.22%포인트 오름폭이 커졌다. 월세는 전국이 0.35% 올라 전월(0.17%)보다 상승폭이 0.18%포인트 확대됐고, 서울은 0.81% 상승해 전월(0.58%)보다 0.23%포인트 오름폭이 커졌다.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관망세가 나타났지만 정주여건이 우수한 신축과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며 상승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은 “역세권·대단지·재건축 추진 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며 수요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상승세는 강남권을 넘어 비강남권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가 1.3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1.19%), 광진구(1.18%), 성동구(1.07%), 서대문구(1.06%), 노원구(1.05%), 강서구(1.04%) 순으로 상승했다. 성북구는 길음·종암동 대단지,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성동구는 하왕십리·행당동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랔다.경기도에서는 광명시가 2.01%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화성 동탄구(1.57%), 안양 동안구(1.48%)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평택시(-0.50%)와 이천시(-0.49%)는 하락하며 지역별 차별화가 나타났다.임대차 시장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91%로 매매가격 상승률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성동구(1.44%), 노원구(1.40%), 성북구(1.30%), 도봉구(1.13%)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세 매물 감소와 실거주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월세시장 역시 강세를 보였다. 서울 월세가격은 0.81% 상승했다. 노원구(1.40%), 성동구(1.27%), 성북구(1.10%), 광진구(1.08%)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전셋값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반면 지방 시장은 여전히 부진했다. 광주는 0.52%, 제주는 0.17% 하락했다. 광주는 남구·북구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고 제주는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이 이어졌다. 울산(0.33%), 전북(0.21%) 등 일부 지역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2026.06.15 I 김은경 기자
전세난민 "월세 낼 바에야 집 살래"…'노도강'으로 우르르
  • 전세난민 "월세 낼 바에야 집 살래"…'노도강'으로 우르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A씨는 두 달 전 전세 만기를 앞두고 집주인으로부터 전세 연장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새로운 전셋집을 알아봤지만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았고, 그나마 나온 매물도 대부분 월세로 전환돼 있었다. 월세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판단한 A씨는 결국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7억 6000만원에 매입했다. 다음 달 잔금 납부를 앞둔 가운데 현재 같은 단지 동일 면적의 매물 호가는 최고 9억원까지 오른 상태다. A씨는 “결과적으로 내 집 마련 시기를 늦추지 않길 잘했다”고 말했다.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와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서울 아파트 시장이 강남권 중심의 상승세를 넘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외곽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투자 수요보다 전세난과 월세 부담에 밀린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서울 내에서 가격이 낮은 외곽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집값과 월세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모습이다.14일 부동산업계와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기준 노원구(0.22%), 도봉구(0.39%), 강북구(0.34%)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27%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도봉구와 강북구는 서울 평균을 웃도는 상승세를 나타낸 셈이다.반면 강남3구의 경우 서초구 0.20%, 강남구 0.25%, 송파구 0.33%를 기록했다. 송파구를 제외하면 서울 외곽 지역인 노도강의 상승률이 강남권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과거에는 강남권 집값 상승이 외곽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투자 수요가 유입되는 형태였다면, 최근에는 강남권의 높은 집값과 전세난으로 밀려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외곽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 강남3구와 용산,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핵심지로 불리는 지역의 아파트 전용면적 84㎡ 기준 매매가격은 평균 20억~30억원대에 형성되며 실수요자의 접근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반면 노도강 일대는 6억~10억원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문제는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세 물건이 줄어들면서 전셋값이 오르고,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세입자들이 월세나 매매시장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올해 1월 초 2만 3000여건에서 최근 1만 9000건 수준으로 18%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 노원구(-63.3%), 도봉구(-50.4%) 의 감소폭이 강남구(-0%)에 비해 두드러졌다.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율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5월 강북구 아파트 전세가율은 63.48%로 2019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도봉구는 60.02%로 6년 4개월 만에 60%선을 돌파했고, 노원구 역시 55.57%로 2020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전세가율이 60~70% 수준까지 오르면 실수요 비중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심형석 법무법인 조율 수석위원은 “특히 전세는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매물의 문제로 바뀌고 있다”며 “입주물량 절벽에 매물 감소를 유도하는 실거주 규제로 불안한 세입자들이 매매로 전환되고 있는데 전세를 없애는 방향은 좋지만, 무리하게 속도를 내 없애려는 정책으로 주택시장이 더욱 불안해질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전세 매물 부족은 월세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노원구 중계그린 전용 59㎡는 보증금 3000만원 기준 월세가 지난해 11월 80만원에서 최근 110만원으로 뛰었다. 성북구 길음뉴타운8단지 래미안 전용 84㎡도 최근 보증금 1억 5000만원에 월 260만원으로 계약되며 지난해 같은 조건의 월세(165만원)보다 95만원 상승했다.월세 부담까지 커지자 일부 실수요자들은 임대차 시장을 떠나 매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서울 도봉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이 학교 문제로 인근 지역에 계속 살 길 원하는 세입자들은 전세 매물 자체도 없고 월셋값도 크게 오르면서 차라리 집을 사겠다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외곽 지역 상승세를 실수요 중심 시장 재편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강남권은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셋값까지 급등하면서 진입장벽이 높아졌고,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입주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세 매물도 부족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노도강 등 외곽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며 “과거와 같은 갭투자 형태의 매매 전환은 대출규제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현재 시장은 투자 목적보다 실거주 목적의 무주택자들이 전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매시장으로 이동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2026.06.14 I 박지애 기자
이승기 105억·백현 160억 전세…'200억 미분양' 논란의 그 집
  • 이승기 105억·백현 160억 전세…'200억 미분양' 논란의 그 집[누구집]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최근 가수 이승기와 백현이 사는 한남동의 고급빌라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해당 고급빌라는 차가원 회장의 피아크그룹이 지은 곳인데요. 이곳에서 연예인들을 ‘전세 최고가’로 계약하게 해 집값을 띄우기 위한 작전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서울 용산구 한남동 ‘라누보 한남 1차’, 가수 이승기와 백현. (사진=피아크그룹+뉴스1+INB100 by 챗GPT)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승기와 백현이 사는 고급빌라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라누보 한남 1차’입니다. 2022년 준공된 이곳은 차 회장의 피아크그룹이 시행한 곳입니다. 세대는 단 4가구에 불과한 이곳은 전용 기준 207~255㎡로 구성돼 있는 초호화 빌라입니다. 가구별 차이가 있지만 복층 및 단독 루프탑, 모두 한강뷰를 갖춘 최고급 하이앤드 빌라로 꼽힙니다.이승기는 해당 빌라 전용 255㎡를 105억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는데요. 당시 근저당권은 87억 6000만원이 잡혔습니다. 백현은 160억원 규모로 전세 계약을 맺었습니다. 해당 아파트의 매매 호가는 180억~220억원으로 설정돼 있으며 서울에서 가장 비싼 빌라로 꼽히기도 합니다.서울 용산구 한남동 ‘라누보 한남 1차’. (사진=피아크그룹)1차의 성공에 이어 피아크그룹이 개발한 라누보 2차 역시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엑소 시우민은 라누보 한남 2차 전용 166㎡을 분양 받았습니다. 분양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신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인 양재웅씨 역시 해당 고급 빌라는 2021년 분양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라누보 한남이 있는 곳은 유엔빌리지 일대입니다. 유엔빌리지는 서울 대표 부촌으로 과거 유엔 파견 기술자와 주한미군 장교 숙소로 활용되며 ‘유엔빌리지’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라누보 1·2차를 비롯해 루시드하우스, 장학파르크한남, 빌라드그라움, 헤렌하우스, 라테라스, 더하우스 등 유명 고급단지들이 있습니다.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프라이버시 보호가 용이하다는 점인데요.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언덕과 매봉산으로 쌓여 있어 외부 접근이 어렵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저층지로 구성돼 있어 단지 간 사생활 보호가 용이한 구도입니다. 이곳에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재계 인사 등 여러 유명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유엔빌리지는 역세권 편의성보다는 차량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평가되는데요. 한남대교만 건너면 바로 신사 등 강남권으로 돌입할 수 있고 한남대로를 통해서는 용산, 광화문으로의 접근도 용이합니다. 경의중앙선 한남역 역시 도보 9분으로 도달할 수 있습니다.최근 라누보는 유명인을 통한 이른바 ‘시세 띄우기’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차 회장이 자신이 시행한 라누보를 자신의 소속 연예인 백현과 이승기를 활용해 높은 전세가를 설정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라누보 한남은 200억원이라는 분양가에 전실이 미분양 상태였습니다. 시행사 대표가 연예기획사를 세우고, 이를 통해 자신의 건설 사업에 이용했다는 것입니다.가수 이승기와 백현. (사진=뉴스1, INB100)
2026.06.14 I 김형환 기자
서울보다 더 뜨거운 '분당·동탄·광명' 집값 어디까지 갈까
  • 서울보다 더 뜨거운 '분당·동탄·광명' 집값 어디까지 갈까 [손바닥 부동산]
  •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서울 집값이 상승하고 있음에도 시장의 관심은 오히려 서울 인접 지역과 경기 남부로 향하고 있다. 성남 분당, 광명, 하남, 안양, 용인, 화성 동탄 등은 서울 못지않은 상승세를 기록하며 수도권 시장을 이끌고 있다.서울 동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상승했다. 하지만 경기 역시 0.20% 상승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특히 화성 동탄구는 한 주 동안 1.98% 상승했고, 성남 분당구는 0.62%, 성남 중원구는 0.48%, 안양 동안구는 0.40% 상승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로 살펴보면 분당은 6.87%, 광명은 8.19%, 하남은 6.76%, 용인 수지는 8.56%를 기록하며 서울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서울이 오르면 수도권이 따라가는 구조였다. 하지만 지금은 양상이 다르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면서도 독자적인 생활권을 갖춘 지역들이 서울의 대체재가 아닌 경쟁 지역으로 성장하고 있다.2026년 6월 8일 기준 경기권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그래픽=도시와경제)특히 경기 남부는 수도권에서 가장 강력한 일자리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 첨단산업 기반이 확장되면서 고소득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화성시 인구는 2016년 60만 명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100만 명이 넘는 도시로 성장했다. 이는 단순한 개발 기대감이 아니라 실제 인구와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교통 여건 역시 시장 흐름을 바꾸고 있다. GTX-A 개통 효과로 서울 도심과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경기 남부 주요 지역은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편입되고 있다. 과거에는 서울에서 멀다고 평가받던 지역들이 이제는 출퇴근 가능 생활권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동탄역에서 GTX-A 이용하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전세시장도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서울은 공급 부족과 전세 매물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최근 0.32% 상승하며 매매가격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역시 0.19% 상승했다. 특히 동탄 0.52%, 광명 0.44%, 성남 수정구 0.41%, 분당 0.35% 상승을 기록하며 실수요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이처럼 인구가 늘고, 일자리가 증가하고, 교통망이 개선되는 지역의 상승은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하다. 문제는 최근 시장이 이러한 펀더멘털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부동산 가격은 결국 지역의 경제 규모와 소득 수준, 인구 증가율을 기반으로 형성된다. 그러나 상승장에서는 기대감이 현실보다 앞서기 시작한다. GTX 개통, 재건축 추진, 신도시 개발 계획과 같은 호재가 발표되면 미래 가치가 현재 가격에 반영된다. 적정 수준의 선반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기대가 과도해지면 위험도 커진다.실제로 최근 상승률 상위 지역을 살펴보면 차이가 존재한다. 동탄의 경우 인구 증가와 산업단지 확충, GTX 개통이라는 실질적인 펀더멘털이 존재한다. 반면 일부 지역은 개발 기대감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경우도 있다. 분당 역시 재건축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되고 있지만 실제 인구는 정체 상태에 가깝다. 결국 가격 상승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정비사업의 실질적인 추진과 추가적인 수요 창출이 뒤따라야 한다.부동산 시장은 언제나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간다. 상승기에는 모든 지역이 유망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펀더멘털이 강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차이가 나타난다. 과거 신도시와 GTX 역세권 시장에서도 같은 현상이 반복됐다. 같은 호재를 가지고 있어도 일자리와 인구가 뒷받침된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그렇지 못한 지역은 조정을 받았다.하반기에도 서울 인접 지역과 경기 남부의 강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 공급 부족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고 전세시장 역시 불안하다. 여기에 광역교통망 확충과 산업단지 조성 효과가 지속되면서 수도권 핵심지역에 대한 수요는 계속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다만 투자자라면 어디가 가장 많이 올랐는지보다 왜 올랐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인구가 증가하는가, 일자리가 늘어나는가, 교통이 개선되는가, 실거주 수요가 유입되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가격이 펀더멘털의 성장 속도보다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한다면 그 순간부터는 기대수익보다 리스크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시장은 상승률이 아니라 지속 가능성을 평가한다. 서울 인접 지역과 경기 남부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상승이 같은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을 쫓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가격 수준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요와 성장 기반을 갖추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사진=도시와경제)
2026.06.13 I 박지애 기자
1년도 안 돼 2억 '뚝'…잘나가던 과천 집값에 무슨 일이
  • 1년도 안 돼 2억 '뚝'…잘나가던 과천 집값에 무슨 일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확산하는 가운데 경기 과천은 주요 수도권 인기 지역과 달리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과천이 최근 들어서는 수요자들의 관심권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경기도 과천시 과천역 인근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8일 기준) 과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0% 하락했다. 지난주(-0.19%)에 이어 2주 연속 내림세다.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0.27%, 경기는 0.20% 상승했다. 화성 동탄은 1.98% 급등했고 성남 분당구(0.62%), 성남 중원구(0.48%), 안양 동안구(0.40%) 등도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 주요 지역이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과천만 역주행하는 셈이다.과천은 지난해 집값 급등을 주도했던 대표 지역이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지난해 연간 누적 상승률은 20.4%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재건축 기대감과 서울 접근성, 쾌적한 주거환경 등이 맞물리며 수요가 몰렸다.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일부 단지는 신고가 대비 2억~3억원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커진 데다 수요층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 원문동 래미안슈르(84㎡)는 지난달 20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최고가 23억원보다 2억3000만원 낮은 가격이다.최근 시장을 주도하는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명확한 투자 포인트를 갖고 있다. 동탄은 반도체 산업 호황 기대감과 비규제지역 프리미엄이 부각되고 있고 분당은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성동구는 한강벨트 선호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반면 과천은 지난해 급등 이후 추가 상승을 기대할 만한 재료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실거주 의무와 대출 규제도 거래 위축 요인으로 꼽힌다. 투자 수요가 유입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면서 일부 수요는 동탄·구리·남양주 등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수요층은 30대 실수요자와 자산가들”이라며 “과천은 이들 모두에게 애매한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30대가 접근하기에는 집값이 너무 비싸고, 자산가들은 강남이나 용산 같은 상급지를 선호한다”며 “과천은 가격대가 20억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는데 실수요자에게는 부담스럽고 투자자에게는 매력이 떨어지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전문가들은 과천 집값 하락을 시장 침체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한다. 김 소장은 “과천이 저평가된 지역이라기보다는 지난해 워낙 많이 올랐던 만큼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에 가깝다”며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국면이라기보다는 수요층 변화에 따른 조정 과정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6.06.12 I 김은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가 AI전략 중심축 '네이버 사단'이 떴다
  •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국가 AI전략 중심축 ‘네이버 사단’이 떴다-익명 플랫폼 뒤 숨은 악플러, 잡을 방법이 없다-“올여름도 역대급 폭염…물폭탄도 잦을 것”-‘개인정보 유출’ 쿠팡, 6249억 철퇴…역대 최대 과징금-[사설]반도체 지방 투자, 어디에 지을지는 기업에 맡겨야-[사설]여권 “대형마트 휴업 규제, 문제”…반성보다 행동으로△종합-“올영 언제 들어와요”…싱가포르도 ‘한국 홀릭’-8조 차세대 구축함 한화오션이 만든다△‘네이버 사단’이 뜬다-‘성과·다양성 중시’문화…실용·유연성 원하는 AI시대에 닥-국내 AI 생태계 키운 ‘네이버 DNA’ 산업·공공·금융 등 全영역으로 확산△종합-6만명 넘게 지원했는데…심사위원 규모도 모르는 ‘깜깜이 심사’-“머스크 사장님 생큐!” 400명 각 1500억원 잭팟-온라인으로 넘어간 직장내 괴롭힘…피해자들을 우울증 호소-반도체 활황에…동탄 집값 상승률 ‘6년 만에 최고’△쿠팡에 역대 최대 과징금-직원 신체정보 무단 활용, 납치광고…3750만 정보 유출만이 아니었다-영업익 맞먹는 과징금…쿠팡 “법적 대응”-피해자 전원 보상 받나…집단분쟁조정 결과 주목△정치-‘투표용지 부족’ 선관위 국정조사 수순 돌입…여야 주도권 다툼 팽팽-당원 앞세워 정면돌파 정청래-사퇴론 일축, 버티는 장동혁-호르무즈 대기 韓 LNG 선박 1척, 해협 빠져나와…중동전쟁 발발 후 두번째△경제·금융-‘불장 빚투’에 가계대출 9조 폭증…고연봉자 신용대출 조인다-6월 1~10일 수출 역대 최대…올해 1조달러 돌파 가능성 쑥-‘중동쇼크’에 취업자수 17개월 만에 감소 전환△글로벌-최태원 “日에 AI팩토리…2028~2029년 가동”-美 5월 물가 3년 만에 최고치…JP모건 “현재 정점, 금리 동결할 듯”-오픈AI, 앤스로픽 견제 사용료 대폭 인하 검토-트럼프 “나는 인플레이션 사랑해 전쟁 끝나면 물가 다시 떨어질 것”-고유가에 전기차 전환 빨라지는 中△산업-JY 특명 “관세·고환율 해법 찾아라”-제미나이 개방·올트먼 강의 삼성전자, AX 가속페달-보스턴다이나믹스 몸값 키우는 현대차-고유가·고환율에도 하늘길 붐빈다…상장 전 투자유치 나선다△산업-美·EU 관세 장벽에…K철강 수출 ‘뚝’-중동 리스크가 살린 韓석화 2분기도 반사이익 이어갈 듯-분열하는 레미콘 운송 노조, 파업 종료 되나-“AI 3강 도약 위해…정부, 스타트업 첫 고객 돼야”△산업-약가인하 태풍 와도 끄떡없는 바이오 셋, 비결은-日진출 앞둔 메디포스트 골관절약 핵심소재 국산화해 가격 경쟁력 UP-로봇, 마침내 사람 손을 흉내내다-LG CNS·LX판토스,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생활경제-K관광 성지된 신세계百 외국인 결제 두배 늘었다-축구공 차고 함성 지르고…카스, 강남에 ‘응원맛집’ 오픈-젠슨황도 반한 고소함 참기름, 세계 입맛 당긴다-국민 10명 중 6명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해야”△화폭역정-화가 흉내내던 사내 피카소가 픽한 거장△삼성전자 AI 혁신 가속-청소할 땐 세게, 잘 때는 부드럽게…‘눈치 백단’ AI에어컨-AI가 옷종류·무게·오염 감지해 최적 세탁·건조…빨랫감 느는 여름에도 거뜬△부동산-이주 앞둔 은마…강남 학군지 전세시장 ‘요동’-‘반세권’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 청약-“보유세 폭탄 맞을라”…공시가격 이의신청, 5년 만에 최대△증권-롤러코스피에 놀라 확 쪼그라든 거래량-내달 상법개정 앞두고…코스닥 ‘벼락치기 임총’ 폭증-앱 안켜도 주식 매매…토스증권 ‘오픈API’ 5.5만명 몰려-코스콤 ‘ETF체크’, ETF 500조 시대 정보허브 자리매김-삼전닉스 레버리지 2주간 10조 급팽창…“변동성 키웠다”△북중미 월드컵 개막-결전 앞둔 홍명보 “모든 준비 끝나”…손흥민 “매 경기 인생 걸겠다”-‘과달의 붉은악마’ 멕시코 한인들 “2002년의 감동, 다시 느꼈으면”-“개막일에 휴교·유연근무…축구열기, 상상초월”△여행-검은 땅에 다시 피어난 푸르른 희망-“자연의 질긴 생명력 믿고 기다려야…숲은 스스로 살아나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폭염중대경보 신설, 물폭탄 문자 확대…기후재난 대응 총력전-“8km 간격 촘촘한 K예보모델…영국·일본도 부러워하죠”△오피니언-삼전닉스發 신계급사회[김영수의 시선]-스웨덴식 민주주의가 말하는 것[공관에서 온 편지]-반도체 지방 투자, 산업 논리가 먼저다[기자수첩]△피플-BTS 더 시티, K팝·도시 동반성장 사례로 남길-한경협 “美의회에 대미 투자 성과 홍보”-NHN, 양철웅 CTO 선임…‘AI 네이티브’ 전환 속도-문병준 전 주사우디 대사대리 리벨리온 전략 고문 위촉△사회-나와서 문제 풀라는 게 아동학대? 교사들 “드라마 속 이야기 아닙니다”-지역필수·공공의료 전담조직 세운다-여성노인 소득 두배 늘었지만…기초연금 의존 여전-BTS 보러 5만명 들어온다…법무부, 출입국심사 특별대책 시행
2026.06.11 I 송재민 기자
"입주했는데 헬스장 못 쓴다"…신축 아파트 커뮤니티 갈등 확산
  • "입주했는데 헬스장 못 쓴다"…신축 아파트 커뮤니티 갈등 확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수십억원을 주고 입주했는데 정작 헬스장은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서울 송파구 잠실르엘 입주민들 사이에서 커뮤니티 시설 운영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 당시 단지의 대표 강점으로 꼽혔던 피트니스센터(헬스장), 골프 연습장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입주 후에도 정상 운영되지 못하면서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서울 송파구 ‘잠실 르엘’ 아파트 전경.(사진=김은경 기자)11일 업계에 따르면 잠실르엘에서는 입주민 전용 운영 여부와 이용 기준 등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헬스장 운영 방안이 확정되지 못한 상태다.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관리비를 부담하는 만큼 입주민 전용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과 외부 개방을 통해 수익을 발생시키는 등 보다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잠실르엘은 롯데건설이 시공한 1865가구 규모 대단지로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했다. 청약 당시 최고 761.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0억 로또’ 단지로 불렸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용 84㎡가 48억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고급 커뮤니티 시설은 단지의 대표적인 경쟁력으로 꼽혔다. 하지만 입주 이후에는 커뮤니티 시설 운영을 둘러싼 현실적인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시설 운영 주체를 어떻게 정할지, 이용 자격을 어디까지 인정할지, 운영 적자를 누가 부담할지 등을 놓고 입주민 간 이해관계가 갈리기 때문이다.커뮤니티 시설을 둘러싼 이 같은 갈등은 잠실르엘만의 문제는 아니다.최근 신축 아파트 시장에서는 커뮤니티 시설이 집값과 청약 경쟁률을 좌우하는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건설사들은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라운지 등 이른바 ‘호텔식 커뮤니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실제 운영 단계에 들어가면 이용 기준과 비용 부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반복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강남구 개포자이프레지던스에서는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회원 자격을 놓고 입주민 투표가 진행됐으며 투표 결과에 따라 사우나·실내수영장·피트니스센터·골프시설 이용 대상을 주민등록등본상 실거주 입주민으로 제한했다. 입주민 내부 갈등뿐 아니라 외부 개방 여부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 원베일리는 재건축 사업 과정에서 주민공동시설 일부를 외부에 개방하는 조건으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았지만, 입주 이후 실제 개방 여부를 둘러싸고 입주민 반발이 불거진 바 있다. 외부인 출입에 따른 보안 문제와 시설 이용권 침해 우려 등이 이유였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이 고급화될수록 비슷한 갈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 체육시설 수준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운영 인력과 유지비가 대폭 늘어나면서 사실상 하나의 사업장처럼 관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교통과 학군이 아파트 가치를 결정했다면 최근에는 커뮤니티 시설이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됐다”며 “분양 단계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입주 후에는 운영 규정과 비용 부담을 둘러싼 갈등이 나타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 운영에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관리비 부담 문제가 민감한 이슈로 떠오른다. 입주민마다 시설 이용 빈도와 선호도가 달라 비용 분담에 대한 시각 차이도 발생할 수밖에 없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커뮤니티 시설이 고급화될수록 이용 자격과 운영비 부담, 개방 범위를 둘러싼 이해관계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고 앞으로도 신축 아파트에서 비슷한 갈등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입주민들 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했다.
2026.06.11 I 김은경 기자
"보유세 폭탄 맞을라"…집주인들 공시가격 이의신청 봇물
  • "보유세 폭탄 맞을라"…집주인들 공시가격 이의신청 봇물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올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에 대한 이의신청도 전년 대비 2.5배가량 늘어 5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시가격 하향을 요구하는 신청이 지난해보다 8배 가까이 증가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의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은 총 606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451건보다 약 2.5배 증가한 규모다.이는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19.05%를 기록했던 2021년 1만 4200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은 2023년 4385건, 2024년 3650건, 2025년 2451건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 다시 급증했다.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9.13%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18.6% 올라 전국 평균의 두 배를 웃돌았다. 성동구가 28.9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남구 25.83%, 송파구 25.46%, 양천구 24.01%, 용산구 23.62%, 동작구 22.71%, 강동구 22.51% 등 주요 지역의 상승폭이 컸다.주택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는 물론 건강보험료 산정 기준으로도 활용된다. 이에 따라 공시가격 상승폭이 큰 서울 강남권과 한강변 지역을 중심으로 세 부담 증가를 우려한 주택 보유자들의 이의제기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올해 이의신청 가운데 공시가격 하향을 요구한 건수는 4379건으로 지난해 561건보다 7.8배 증가했다. 전체 이의신청의 72.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반면 상향 조정 요구는 1687건으로 집계됐다.공시가격에 대한 문제 제기는 열람 단계부터 나타났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열람 기간 접수된 의견제출은 1만 4561건으로 지난해 4132건보다 약 3.5배 늘었다. 최종 공시 전부터 공시가격 산정에 대한 불만이 확대된 데 이어 공시 이후 이의신청까지 급증한 것이다.국토부는 매년 1월 1일 기준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산정한 뒤 열람과 의견청취,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시한다. 이후 접수된 이의신청을 검토해 오는 26일 조정된 공시가격을 확정·공시할 예정이다.이종욱 의원은 “현 정부 들어 집값 급등으로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보유세 증세 효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며 “각종 규제와 세금으로 부동산 시장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국민 주거 안정과 부담 완화를 최우선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실)
2026.06.11 I 이다원 기자
"삼전·하닉 주가처럼 상승"…5개월 새 3억 뛴 동탄 집값
  • "삼전·하닉 주가처럼 상승"…5개월 새 3억 뛴 동탄 집값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 호황 기대감과 광역교통망 호재가 맞물리면서 동탄 집값이 가파르게 뛰고 있다. 현장에서는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들까지 나타나고 있다.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모습.(사진=뉴스1)7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59㎡)은 지난달 12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같은 면적이 9억7000만원에 거래됐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5개월 만에 3억원이 오른 것이다.동탄역 인근 주요 단지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탄역롯데캐슬과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등 신축·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단지는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호가가 실거래가보다 수천만원 높게 형성되는 사례도 나타난다.실제 통계에서도 동탄의 강세는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화성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6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0.25%)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경기 전체 상승률(0.12%)과 비교하면 5배에 달한다.동탄 집값 상승을 이끄는 배경으로는 반도체 산업 기대감이 꼽힌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투자 확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 등이 맞물리면서 경기 남부 배후 주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동탄은 GTX-A와 SRT, 동탄인덕원선 등 광역교통망을 갖춘 데다 신도시 특유의 주거환경까지 확보하고 있어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서울 강남권이나 마용성(마포·용산·성동)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으면서도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현장 분위기도 뜨겁다. 동탄역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은 최근 들어 매수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반도체 업종 종사자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면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중 유동성 확대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특정 지역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 공인중개사는 “몇 달 전만 해도 매물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집주인들이 더 오를 것이라고 보고 매물을 거둬들이는 경우가 있다”며 “실수요뿐 아니라 미리 사두려는 수요까지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전문가들은 최근 상승세가 성과급에 따른 일시적 현상 때문만은 아니라고 본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경기 활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 남부 배후 주거지역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정주 여건이 우수한 동탄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향후 집값 상승을 예상해 세를 끼고 미리 사두려는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며 “동탄역 역세권뿐 아니라 동탄호수공원 인근, 동탄1신도시, 병점 등으로도 매수세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출 규제 강화도 동탄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서울 핵심지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높은 경기 남부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지역은 화성 동탄구를 비롯해 광명시, 성남 수정구, 용인 기흥구, 수원 영통구 등 경기 남부에 집중돼 있다.미분양과 지역 경기 침체로 장기간 부진했던 평택도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용인 기흥구와 수원 영통구 역시 상승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규제 가능성을 변수로 지목한다. 지난해 10·15 대책 당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지정을 피했던 동탄, 기흥 등 일부 지역은 최근 지방선거 이후 추가 규제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직전 3개월 간 특정 시·도의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1.3배를 넘으면 조정대상지역, 1.5배를 넘으면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검토할 수 있다.남 연구원은 “향후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될 경우 가격 조정과 거래 위축이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정책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6.07 I 김은경 기자
‘임대차 도시’ 서울, 오세훈 대역전극 마지막 퍼즐은
  • ‘임대차 도시’ 서울, 오세훈 대역전극 마지막 퍼즐은[부동산 취재로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6·3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이자 부동산 정책을 놓고 충돌했던 서울시장 선거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역전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여론조사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린데다 개표 직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도 5.4%포인트 질 것이란 예측이 나왔으나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개표 내내 밀리다 투표함을 90% 이상 열어본 이후에나 승리를 알아챈, 불과 6만표 차이의 신승이었습니다.지지자 향해 인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오 시장의 승리를 놓고 많은 이들이 부동산 민심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합니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및 보유세 강화 기조에 반발해 보수지지층이 똘똘 뭉쳤다는 겁니다. 오 시장은 강남구(65.5%), 서초구(64.2%)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송파구(55.3%), 용산구(57.0%), 강동구(50.7%), 영등포구(50.5%), 중구(49.6%), 동작구(49.6%), 양천구(49.2%), 광진구(48.7%)에서 승리했습니다. 모두 고가 주택이 많은 한강벨트이거나 재개발 이슈가 얽혀있는 곳입니다.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부동산 계층 투표가 벌어졌다”는 정치권의 평가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부동산 자산가들의 표심이 오 시장의 승리를 완성한 것처럼 보입니다. 한강을 중심으로 빨간색이 칠해진 참고용 그래픽을 보면 더 그렇습니다. 오 시장이 우위를 점한 선거구 중 대다수가 지난 1년간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다는 것을 감안하면 자산 방어 기제 작동은 당연해 보입니다.하지만 오 시장이 단순히 부동산 자산가들의 몰표로 승리했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한강벨트 유권자의 집결도 있었지만 동시에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도 있었습니다.불과 1년 전 서울 유권자 829만명 중 310만명이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표를 던졌습니다. 반면 정원오 후보는 251만표를 가져오는데 그쳤습니다. 60만 명에 가까운 유권자가 여러 가지 이유로 투표를 포기했거나 다른 후보를 지지했다는 의미입니다. 지선 투표율이 낮은데다 지난 대선이 계엄과 윤석열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 치러진 특수성을 감안해 단순 비교는 어려울 수 있으나 분명한 표심 이탈이 존재했습니다.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전셋값이 크게 올랐거나, 주택소유율이 낮고 주거형태가 임대차인 경우가 많은 선거구에서 오 시장이 선전했다는 것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아파트 매매가 급등 만큼이나 서민 주거 안정을 흔드는 전월세난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오 시장은 진보 성향이 강한 노원구와 강북구에서 각각 45.1%, 42.5%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대선에서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30%대 득표에 그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있는 성적입니다. 두 곳은 KB부동산 집계 기준 전세가격지수가 1년만에 10% 넘게 올랐습니다.민주당의 표밭이라 평가되는 관악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 시장은 43.7% 득표했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 관악구 유권자는 36.2%에 불과했습니다. 관악구는 국가데이터처의 최근 조사(2024년) 기준 주택소유율이 33.5%에 불과하며 임대차 비율은 60%가 넘는 곳입니다. 관악구 다섯 가구 중 세 가구는 전월세 형태로 거주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권 강세 지역이었으나 오 시장이 과반 득표에 성공한 영등포구는 주택소유율이 43.8%에 불과하며 중구 역시 41.4%로 서울에서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서울시장 선거를 흔든 성난 부동산 민심에는 유주택자의 자산 방어 심리도 있으나 주거 사다리가 걷어차이고 전월세난을 호소하는 무주택자도 있습니다. 이는 민주당을 지지했다가 1년 만에 돌아선 이탈표에 상당수 녹아있을 것입니다. ‘오 시장이 부동산 부자들의 몰표로만 당선됐다’고 해석해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서울은 주택 중 아파트 비율이 60%가 넘는 ‘아파트 도시’인 동시에 절반이 넘는 시민이 전월세 형태로 주거 중인 ‘임대차 도시’입니다. 아파트 가격을 잡는 것 만큼이나 전월세 시장 안정 역시 중요한 이유입니다. 오 시장은 당선 직후 최대 현안으로 부동산 문제를 꼽았으며 전세 물량 급감 및 월세 폭등을 언급했습니다. “치솟는 월세와 전세난으로 고통받는 서민을 위해 주거사다리 복원 대책을 즉시 점검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서울 전월세난을 해결하고 서민의 주거 안정을 도모할 묘책을 오세훈 시정 5기가 내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6.06.06 I 이정현 기자
주병기 “내란 상관없단 맹신인가”…서울 선거 결과 SNS비판 논란
  • 주병기 “내란 상관없단 맹신인가”…서울 선거 결과 SNS비판 논란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서울 강남 3구 등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것을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주병기 공정위원장.(사진=연합뉴스)5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주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당별 서울 지역 득표 결과를 공유한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시민의 권리 행사가 이렇게 돈의 질서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씁쓸하다”고 적었다. 이어 “내란을 일으켜도 상관없는 맹신인가, 맹목인가, 아니면 자기기만인가”라고 덧붙였다.해당 발언은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 강남 3구 등에서 국민의힘이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결과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문제가 된 댓글은 게시 후 약 17시간 만인 이날 오전 삭제됐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앙행정기관 수장인 주 위원장이 특정 정당 지지층을 비판하는 취지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에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또 지방선거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힌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와도 결이 다르다는 비판도 제기된다.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정부는 지방선거에 담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새로 선출된 지방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6.05 I 강신우 기자
서울 구청장 지형 4년 만에 뒤집혔다
  • 서울 구청장 지형 4년 만에 뒤집혔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서울 기초자치단체장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5개 자치구 중 17곳의 당선을 확정 지으면서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국민의힘은 단 8석만을 확보하면서 서울시의 정책 구도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6·3 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에 마련된 청구동 제1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강북·관악·은평·성북·노원·금천·성동·중랑구를 비롯한 전통적인 강세지역을 지켜내면서 마포구와 종로구, 서대문구 등 직전 지방선거에서 빼앗긴 지역구를 탈환했다. 2022년 민주당이 8석만 차지하고 17곳을 국민의힘에 내주며 참패한 것과 정반대의 상황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현직 구청장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민주당에서는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이승로 성북구청장, 박준희 관악구청장 당선인은 나란히 3선에 성공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 당선인은 서울시 최초로 3선 여성 기초자치단체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재선에 도전한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장인홍 구로구청장도 선거에 승리하면서 지지기반을 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8석 중 용산구와 강남구를 제외한 6석이 재선으로 채워졌다. 리턴매치도 눈에 띄었다. 서대문구청장 선거에서는 박운기 민주당 후보가 재도전해 2022년의 패배를 딛고 이성헌 국민의힘 후보를 꺾었다. 종로구에서도 직전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유찬종 민주당 후보가 직전 선거에서 맞수였던 정문헌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서울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약진은 윤석열 전 정부에 대한 견제와 이재명 정부의 임기 초 높은 지지율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은 “구청장 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라며 “(구청장 자리를) 지난번에 많이 맡긴 국민의힘과 달리 복지와 행정을 강조하는 민주당을 선택했다. 서울시장 자리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해서 일종의 스윙보터로서 정치 투표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과거 승기를 잡은 한강벨트에서 힘을 잃은 모양새다. 전·현직 구청장 및 시의원을 중심으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사수한다는 목표가 있었지만 영등포·동작·강서구 등 기존의 텃밭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기초단체에서는 중구와 용산구, 광진구, 양천구, 강동구를 비롯한 8개 자치구에서만 승리해 세력이 위축됐다.여소야대 구도는 서울시의회 선거에서도 나타났다. 이번 지방선거로 제12대 서울특별시의원 118명(지역구 103명, 비례대표 15명) 중 민주당에서 81명(지역구 73명, 비례대표 8명), 국민의힘에서 37명(지역구 30명, 비례대표 7명)이 당선됐다. 현역 프리미엄은 시의회에서도 두드러졌는데 최다선 당선인은 5선인 더불어민주당의 김기덕 (마포4) 당선인이었다. 뒤이어 4선 의원은 1명, 3선 의원은 12명이 나왔는데 3·4선 당선인 중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은 단 3명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이 기초단체장과 시의회 선거에서 과거와 다른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집값이나 보유세가 많이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지난 1년간 있었다”며 “이점이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접전지 주택보유자들의 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서로 대립하면 새 임기에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며 “강성 이미지를 버리고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04 I 이영민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0.29%↑, 한 주 만에 상승폭 커졌다
  • 서울 아파트 전세 0.29%↑, 한 주 만에 상승폭 커졌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도봉구 방학동 방학삼성래미안1단지(84㎡)는 이달 1일 전세보증금 6억 5000만원에 신규 계약이 체결됐다. 2년 전 5억 3000만원 대비 1억 2000만원 오른 것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일주일 동안 0.29% 올라 한 주만에 상승폭이 커졌다. 매매가격은 0.25% 상승해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매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수 문의가 줄었다. 동대문구, 강남구 등 일부 지역에선 호가가 높아지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반도체 벨트 중 하나인 화성 동탄은 0.60% 올라 전국 1위 상승률을 보였다. 출처: 한국부동산원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5월 26일~6월 1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일주일간 0.25% 올라 전주(0.25%)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4주 연속 일제히 상승했다. 동대문구가 0.37% 올라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동구도 0.30%에서 0.35%로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3구에선 강남, 서초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14%, 0.20%에서 0.21%로 상승률이 커졌다. 강동구는 0.12%에서 0.1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는 0.28%, 용산구는 0.15%로 전주와 상승률이 같았다. 전주 1위 상승률을 보였던 강북구는 0.42%에서 0.35%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노원구와 도봉구도 각각 0.25%, 0.34%에서 0.23%씩으로 상승폭이 줄어다. 전반적으로 서울 외곽의 상승률이 둔화하는 반면 핵심지 주변으로 상승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 참여자의 관망 심리로 매수 문의가 다소 한산한 지역과 신축, 대단지, 역세권 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꾸준히 발생하는 지역이 혼재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과천 아파트 가격이 0.19% 내려 5주 만에 하락했지만 경기 핵심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안양 동안구와 성남 분당구는 각각 0.35%, 0.25% 올라 한 주 만에 상승폭이 커졌다. 용인 수지도 0.20% 올라 전주 대비 0.02%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광명은 0.43% 올라 0.13%포인트 더 올랐다. 비규제지역 중에선 화성 동탄이 무려 0.60% 올라 0.11%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5주 연속 상승폭 확대다. 구리도 0.34% 상승했다.남혁우 우리은행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경기 활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 남부 배후 주거 지역들의 가격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정주 환경 역시 양호한 아파트 밀집 지역인 동탄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평택은 2024년 8월 이후 주간 단위 아파트 가격이 내리 하락했는데 6월 첫째 주엔 보합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0.29% 올라 전주(0.26%) 대비 한 주 만에 상승폭이 커졌다. 송파구가 0.50%, 성동구가 0.48%, 도봉구가 0.47% 오르는 등 서울 전반에서 전세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 7366건으로 한 달 전(1만 5403건) 대비 12.7% 늘어났지만 여전히 2만 2000건을 넘었던 작년 말 대비로는 부족한 상황이다. 남 연구원은 “전·월세 매물이 부족한 서울 지역들의 경우 임차인의 매수 움직임이 관측되기도 하고, 구리나 의정부, 남양주, 경기 광주 등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가격 상승세로 서울, 경기 지역 전반의 집값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0.14%로 전주보다 0.01%포인트 더 올라 한 주 만에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 역시 0.09%에서 0.1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6%에서 0.07%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은 내리 하락하다 6주 만에 보합세를 보였다. 전세 가격은 수도권 역시 0.17%에서 0.18%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가 0.14%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고 인천이 0.09%에서 0.07%로 상승폭이 둔화했음에도 서울 전세 가격이 0.29%로 0.03%포인트 확대된 영향이다. 전국의 전세 가격 역시 0.10%에서 0.11%로 확대됐다. 지방은 0.03% 올라 4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2026.06.04 I 최정희 기자
세 낀 매매 풀었지만…서울 아파트 매물은 '잠잠'
  • 세 낀 매매 풀었지만…서울 아파트 매물은 '잠잠'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이른바 ‘세 낀 매매’를 다시 허용했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세입자가 있는 주택 거래를 허용해 매물 잠김 현상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서울 아파트 매물은 오히려 감소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3일 아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 1058건으로 집계됐다. 시행 직전인 5월 28일 6만 1937건과 비교하면 879건 감소한 수준이다.서울 아파트 매물은 5월 29일 6만 1761건, 30일 6만 1828건을 기록한 뒤 6월 1일 6만 1026건으로 줄었다. 이어 이날도 6만 1058건에 머물며 정체하고 있다.지난달 28일과 비교하면 자치구별로는 양천구 아파트 매물이 1900건에서 1924건으로 1.2% 늘었다. 강북구(1%), 성동구(0.9%), 마포구(0.7%), 구로구(0.3%), 송파구(0.1%) 등이 그나마 소폭 늘었지만 이 외 19개 자치구는 전부 매물이 감소했다. 특히 노원구 아파트 매물이 닷새 만에 4170건에서 4050건으로, 서초구 매물은 7159건에서 6979건으로, 강남구 매물은 9159건에서 8931건으로 줄어드는 등 아파트 수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컸다.정부는 지난 5월 29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세입자가 있는 주택 전체에 대해 실거주 의무를 임대차 계약 종료 시점까지 유예하며 실거주 의무 때문에 매도하지 못했던 비거주 1주택자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집주인들이 시장에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직 가시적인 변화는 나타나지 않는 모양새다.시장에서는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다주택자 매물 상당수가 이미 시장에서 회수된 데다 비거주 1주택자들도 향후 세제개편 방향을 확인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는 것이다. 서초구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미 급매는 연초께 다 소진됐고 다주택자나 비거주 1주택자도 딱히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거래될 집은 다 거래가 끝났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특히 지방선거 이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유세와 양도세 개편안이 변수로 꼽힌다. 보유 부담이 얼마나 늘어날지, 양도세 관련 혜택이 어떻게 조정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집주인들이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기 어렵다는 설명이다.매수자 역시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도자들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매수자들은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급매물 수준의 가격이 아니면 쉽게 ‘사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실거주 유예만으로는 매물 잠김 현상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내다보고 있다. 향후 세제개편안이 공개되고 보유 부담 수준이 구체화돼야 비거주 1주택자들의 매도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한 강남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토허구역 내 세입자 있는 주택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거래 여건은 개선됐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결국 세금 문제”라며 “강남권과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비거주 1주택자들이 실제 매물을 내놓을지 여부는 세제개편안 공개 이후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6.03 I 이다원 기자
장동혁, 李대통령 저격…“부동산 지옥 탈출 선택, 기호 2번 국민의힘”
  • 장동혁, 李대통령 저격…“부동산 지옥 탈출 선택, 기호 2번 국민의힘”
  •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3일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 공화국 탈출을 위해선 투표해 유능한 머슴을 뽑아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부동산 지옥을 탈출할 유일한 선택은 기호 2번 국민의힘”이라고 맞받았다.장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의 집값, 부동산 값이 비싸다고? 틀렸다. 한국이 아니라 수도권 집값이 비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금의 수도권 집값을 만든 건 누구인가. 바로 문재인과 이재명”이라며 “보수 정권 시절에 항상 집값은 안정됐었다”고 했다.이어 “수도권 전세는 싹 사라지고 월세는 폭등했다. 집값은 강북, 강남, 경기, 인천 가리지 않고 다 올랐다”며 “지방 사람들도 똘똘한 한 채 찾아 수도권으로 오니, 지방은 미분양이 쌓여간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그런데도 ‘부동산 투기 공화국 탈출’을 외친다. 결국 보유세 올리고 장특공 폐지하겠단 이야기”라며 “멀쩡한 내 집 빼앗기고 전월세 찾아 헤매는, ‘부동산 지옥’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장 위원장은 “투표해야 내 집 지킬 수 있다. 투표해야 전월세 폭등을 막을 수 있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2026.06.03 I 안소현 기자
젠슨황은 왜 길거리 먹방에 빠졌나…엔비디아의 소프트파워 전략
  • 젠슨황은 왜 길거리 먹방에 빠졌나…엔비디아의 소프트파워 전략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길거리 먹방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 CEO의 먹방은 단순한 개인 취향을 넘어 미디어 전략이자 지정학적 소프트파워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해 엔비디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각 국과 대중에게 다가가는 효과적인 소통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다.2일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황 CEO의 먹방에 대해 “취향이면서 동시에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전 소장은 “이는 강력한 브랜딩”이라며 “길거리 음식은 그의 계층적 출발점을 상징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대만 타이베이의 한 해산물 식당에서 진행한 '코리아 파트너 나잇'에 참석해 식사하는 와중 식당 밖으로 나와 취재진과 소통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황 CEO는 여러 연설에서 부모님과 함께 야시장을 찾는 것을 즐겼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람 구경을 좋아해 야시장을 자주 찾았고, 이는 그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미국 포틀랜드의 한 음식점에서 접시닦이와 웨이터로 일한 경험도 있다.전 소장은 황 CEO가 야시장과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는 행위가 진정성 있는 외교와 대중적 공감대 형성, 현장 감각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가 원수급 만찬이나 호텔 룸서비스가 아닌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식사하는 모습은 ‘나는 당신들의 땅에서 당신들의 방식으로 먹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이어 “베트남 총리와 하노이 맥주 골목을 걷고, 인도네시아 CEO와 노점 꼬치를 먹고, 대만 야시장에서 굴전을 먹는 행위는 어떤 공식 연설보다 강한 친밀감의 신호”라며 “실리콘밸리 빅테크 CEO가 아시아 시장에 보내는 가장 효과적인 구애 방식”이라고 평가했다.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의 만찬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연합뉴스)대중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효과도 크다. 전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 중간에 미슐랭 빕 구르망 선정 식당에서 자장면을 먹고 베이징식 두유를 맛보는 영상이 엑스(X)에서 100만뷰를 돌파했다”며 “어떤 광고나 보도자료도 이 같은 효과를 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또 황 CEO가 야시장과 재래시장을 직접 찾는 이유는 현장의 분위기와 소비자의 반응을 체감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전 소장은 “이는 임원 보고나 컨설팅 자료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정보”라며 “길거리 음식은 현장성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창구”라고 설명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기자)황 CEO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창업자 모리스 창과 함께 야시장을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는 국내 한 치킨집에서 회동하기도 했다.전 소장은 “최고급 레스토랑이 아닌 노점, 야시장, 동네 치킨집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메시지”라며 “180조원대 자산가가 12만원어치 음식을 사고도 넉넉하게 값을 치르거나, 상하이 재래시장에서 65위안어치 음식을 구매한 뒤 600위안을 건네는 모습은 외교이자 마케팅이며 동시에 그의 실제 취향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말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기자)
2026.06.02 I 김소연 기자
'억대 성과급·주식 대박'  끝은 부동산?…대출 규제 비웃는 '머니무브'
  • '억대 성과급·주식 대박' 끝은 부동산?…대출 규제 비웃는 '머니무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부가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지정으로 주택시장 레버리지를 강하게 조이고 있지만 수도권 집값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전세난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커진 가운데 반도체 업계 성과급과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현금 중심 수요가 집값을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증시 조정 국면이 본격화할 경우 주식 자금의 부동산 유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5% 상승했다. 전주(0.31%)보다 상승폭은 0.06%포인트 줄어 4주 만에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이후 6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셋값도 0.26% 올라 전주(0.29%)보다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최근 시장에서는 강남권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는 대신 강북권과 수도권 외곽 지역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실제 성북구(0.37%), 강북구(0.42%), 도봉구(0.34%) 등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지역으로 실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전세 매물 감소와 전셋값 상승이 매매 수요를 자극하는 전형적인 ‘전세난발 매수 전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시장에서는 최근 집값 상승의 배경으로 ‘구매욕구’와 ‘구매능력’이라는 두 축이 동시에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꼽는다. 전셋값 상승과 매물 부족으로 무주택자의 주거 불안이 커지면서 집을 사려는 욕구는 커졌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로 구매능력은 제한된 상황이다.정부는 지난해부터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토허구역 내 갭투자를 사실상 차단했다. 과거처럼 대출과 전세보증금을 활용해 집을 사는 방식이 어려워지면서 현금 보유 여부가 시장 진입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최근 들어 예상치 못한 변수로 떠오른 것은 반도체 업계 성과급과 증시 상승이 현금 구매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 규제로 대출을 활용한 매수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성과급과 금융자산 가치 상승이 구매능력 감소분을 일부 보완하고 있는 셈이다.대표적인 사례가 동탄이다.5월 넷째 주 화성 동탄구 아파트값은 0.49% 올라 경기지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이천시는 같은 기간 0.22% 하락했다.업계에서는 과거 직주근접을 위해 이천에 거주하던 반도체 종사자들이 최근에는 동탄·분당·수지·기흥·영통 등 이른바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 등 상급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교육·교통·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주식시장에서 부동산시장으로의 자금 이동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활용된 주식·채권 매각대금은 5932억원으로 2020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0.4%, 전월보다 62.3% 증가한 규모다. 일각에서는 최근 나타나는 현금 중심 매수세가 부동산 시장으로의 ‘머니무브’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성과급과 주식 차익 실현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대출 규제 효과가 일부 상쇄되면서 수도권 집값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정부가 대출규제와 실거주의무로 당장의 구매능력을 제한하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그 부작용으로 전월세 난이 터지면서 구매욕구가 도리어 커졌고 성과급과 주식 상승으로 구매능력까지 커지면서 수도권의 집값 상승 압력은 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상황에서 거액의 성과급과 주식가격 상승은 주택구매능력을 크게 향상시킴으로써 사라져가던 내 집 마련의 희망을 싹 틔우고 주거환경이 더 좋은 상급지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조정을 받을 경우 주식에서 부동산으로 유입이 되는 내 집 마련 자금이동이 더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6.06.02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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