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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만에 7억 뛰고, 비강남이 48억…규제 뚫은 저세상 '통큰 거래'
  • 20일 만에 7억 뛰고, 비강남이 48억…규제 뚫은 저세상 '통큰 거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정부가 서울 주택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규제의 고삐를 죄고 있지만, ‘한강벨트’의 고급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매물 가뭄 속에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으나, ‘한강뷰’와 ‘신축’ 프리미엄이 정부의 전방위 규제 압박을 뚫어내는 모양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한강과 아파트 단지들_[연합뉴스 자료사진][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아크로리버뷰 84㎡는 지난달 6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달 53억원에 거래된지 20일도 되지 않아 7억원이 더 뛰었다. 입주 2년차의 반포동의 래미안원펜타스 191㎡는 100억원에 거래되며 100억 클럽에 가입했다. 모두 한강과 인접한 대표적인 하이엔드 아파트 단지다.비강남권인 동작구 흑석동에서도 아크로리버하임 112㎡가 48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부동산 시장을 놀라게 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신축 대형 평형이긴 하나, 강남 3구가 아닌 지역에서 50억 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거래됐기 때문이다. 이는 대치동·도곡동 등 강남구 최상급 학군지 아파트와 맞먹거나 이를 웃도는 수준이다.정부 규제로 주춤하는 듯했던 초고가 아파트 시장의 상승세가 다시 심상치 않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한 달여 만에 다소 둔화됐지만, 신축 아파트가 많은 반포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빅딜’이 터지면서 일대 집값을 다시 자극하는 양상이다.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넷째주(2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상승했다. 전주 0.31%보다 오름폭은 다소 줄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나 그외 지역에서는 매도·매수자 관망세 등으로 거래가 다소 주춤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한강벨트 열기가 뜨거워지자 강남 핵심 단지의 국민평형(전용 84㎡)에 육박하는 분양가를 제시한 동작구 청약 시장도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아크로리버스카이’는 132가구 모집에 2611명이 몰리며 평균 19.7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최고 27억 9580만 원으로 높게 책정됐음에도 신축 희소성과 공급 부족, 한강뷰 프리미엄이 수요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써밋더힐’ 역시 211가구 모집에 6860명이 신청해 평균 32.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시장 전문가들은 자산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선호도 높은 한강 조망 신축 아파트의 호가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공사비 상승세가 이어지는 반면 공급은 제한적이다 보니, 향후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6.01 I 이정현 기자
"성과급·사내대출의 힘"… 집값 주도하는 대기업 직원들
  • "성과급·사내대출의 힘"… 집값 주도하는 대기업 직원들 [손바닥부동산]
  •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단연 ‘셔세권’이다. 과거에는 지하철 역세권 여부가 집값을 결정했다면, 최근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셔틀버스 노선 접근성이 새로운 프리미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동탄·수지·기흥 등 주요 셔세권 단지들은 경기 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동탄의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뉴스1)실제 수치도 강하다. 5월 4주 기준 경기지역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0.09% 수준이지만, 삼성전자 셔틀 노선이 집중된 화성 동탄구는 0.49% 상승했다. 경기 평균 상승률의 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청계동·반송동 등 삼성전자 출퇴근이 편리한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용인 역시 흐름이 좋다. 용인시 전체 상승률은 0.20% 수준이지만 SK하이닉스 및 삼성전자 접근성이 뛰어난 기흥구는 0.27%, 수지구는 0.18% 상승했다. 특히 수지는 단순한 직주근접을 넘어 학군·생활인프라·브랜드 신축 선호까지 결합되며 사실상 고소득 전문직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하고 있다.2026년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누계 (그래픽=도시와경제)흥미로운 점은 정작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있는 평택과 SK하이닉스 본진이 위치한 이천은 기대만큼 강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천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 전세가격 역시 -0.13%를 기록하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평택 역시 삼성전자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은 공급 부담과 미분양 우려가 이어지며 상승 탄력이 제한되는 모습이다.하지만 이를 단순히 안 오른다라고 해석하기는 어렵다. 현재 평택과 이천은 공급 부담과 정주 여건 한계라는 단기 악재를 안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평택은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확대와 함께 첨단산업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GTX 연계 가능성, KTX·SRT 접근성, 고덕신도시 인프라 확충 등이 현실화될 경우 현재의 공급 부담은 상당 부분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 이천 역시 SK하이닉스의 투자 확대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이어질 경우 직주근접 수요가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결국 산업도시의 집값은 단순히 산업단지 존재 여부보다 도시 기능과 정주 인프라의 향상 여부가 핵심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최근 시장에서는 또 하나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바로 대기업 성과급과 사내대출이 특정 지역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는 현상이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카카오,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들도 성과급 규모와 노사협상 결과에 따라 시장 유동성에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특히 삼성전자처럼 수억 원 규모의 사내대출이 가능한 구조에서는 일반 금융권 대출 규제를 상당 부분 우회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최근 DSR 규제와 대출 총량 제한으로 일반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대기업 임직원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소득과 낮은 금리의 사내대출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주택 매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일반 실수요자들은 금리 부담과 대출 제한으로 주택 구입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지만, 고소득 대기업 임직원들은 성과급과 사내대출을 활용해 핵심지 신축 매수를 이어갈 수 있다. 결국 같은 시장 안에서도 ‘살 수 있는 사람’과 ‘접근조차 어려운 사람’의 격차가 커지는 구조다.더욱 중요한 부분은 이러한 유동성의 최종 종착지다. 동탄·수지 같은 셔세권은 1차 목적지가 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 자산이 축적되면 결국 강남·송파·분당 같은 동남권 상급지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실제 서울 송파구와 성남 분당구는 여전히 견조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고소득 전문직과 대기업 임직원들의 자금은 결국 자산가치 방어력이 높은 지역으로 유입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성과급과 사내대출 등을 활용해 미래 가치가 높은 핵심지 부동산을 선점할 경우 시간이 갈수록 자산 격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즉 처음에는 직주근접을 위해 동탄이나 수지 등에 진입하더라도, 이후에는 잠실·반포·압구정·대치 같은 서울 핵심지로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최근처럼 공급 부족 우려와 재건축 기대감이 겹치는 시기에는 핵심지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셔세권 열풍은 시장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선 주의해야 한다. 오히려 특정 신축·특정 지역 중심의 핀셋 상승 가능성이 높다.현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6% 수준에 불과하고 지방은 -0.01%로 여전히 침체 흐름이다. 5대 광역시(-0.02%), 세종(-0.04%) 등 대부분 지역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즉 시장 전체에 유동성이 광범위하게 퍼지는 장세는 아니라는 의미다.결국 셔세권의 본질은 고소득 유효수요다. 대기업 셔틀버스 접근성이 뛰어나고, 학군과 생활인프라, 브랜드 신축까지 갖춘 일부 단지에만 자금이 집중된다. 반면 구축 단지나 비선호 지역까지 온기가 퍼지기는 쉽지 않다.향후 부동산 시장은 역세권 시대에서 고소득 전문직의 자금 조달 능력이 집값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는 지하철이 집값을 움직였다면, 이제는 대기업 셔틀버스와 성과급, 사내대출이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시대가 되고 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사진=도시와경제)
2026.05.30 I 박지애 기자
강남 다주택 잡다가…전월셋값 불 붙였다
  • 강남 다주택 잡다가…전월셋값 불 붙였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와 다주택자 규제, 대출 제한 등 강남 아파트값 잡기에 집중하는 가운데 서민 주거의 핵심인 전·월세 시장 안정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총 여섯차례에 걸쳐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이 나왔으나 아파트 전·월세 수요자를 위한 임대차 시장 안정 대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부동산 불로소득을 차단하고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금융과 부동산 자산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등 수요 억제에만 집중하면서다.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진정되면 임대차 시장도 안정될 수 있으나 현실은 달랐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앞두고 전세시장은 매물이 줄고 가격이 왜곡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전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1만 7259건으로 출범 당일인 6월4일 2만 5225건 대비 31.6% 감소했다. 반면 가격은 올라 KB 부동산 집계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1년 만에 6.35%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주간 전셋값 상승률은 5월 셋째주에 0.29%까지 올라 2015년 11월 첫째주(0.31%) 이후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의 SNS(X)에서도 전월세 시장에 대한 언급은 상대적으로 적다. 이 대통령인 취임 후 X에 올린 부동산 관련 글 45건 중 전월세 시장을 직접 언급한 것은 단 1건에 불과했다.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겠다” “정부를 이기는 시장은 없다” 등 다주택자의 매도를 유도하는 발언이 대부분이다. 전월세 관련 메시지는 지난 2월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전월세 수요도 줄어든다”고 쓴 게 유일하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등 국민 주거 안정과 주택 시장 균형을 도모해야 할 주요 정책 담당자들의 메시지에서도 전·월세 시장 안정 의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다.서민이 중심인 전·월세 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자 시장에서는 계속해서 경고음을 내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일간지와 경제지 등은 지난 3개월(2월20일~5월19일) ‘전셋값’이라는 키워드로 1271건의 관련 보도를 쏟아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일 키워드의 관련 보도는 705건과 대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매물이 실종되고 가격이 급등하는 등 임대차 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대다수다.전문가들은 매매수요만 억제하려는 정부의 정책기조가 이어지는 한 전월세 시장 안정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임대차 시장 불안의 주요 원인으로 매물 감소가 있는 만큼 새로운 공급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단기간에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이어지면서 임대차 시장 충격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부동산 불로소득을 차단하겠다는 정부 의지는 긍정적이나 서민이 대부분인 전·월세 수요자의 고통이 커지는 것도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6.05.29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강남 다주택 잡다가…전월셋값 불붙였다
  •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강남 다주택 잡다가…전월셋값 불붙였다-일본 관광하던 외국인 어느새 K브랜드 ‘입덕’-신시장 선점하자…금융투자업계 ‘코인거래소 지분 확보’ 경쟁-성과급 갈등…카카오 첫 총파업 위기△2면-[사설]사회연대 임금, 의도 좋아도 기업 경쟁력 해치면 곤란-[사설]기업 체감경기 43개월 만에 최고, 반등 모멘텀 살려야-시부야 한복판에 뜬 달바·마뗑킴…중국·캐나다 관광객도 줄섰다-中 수소굴기 뚫은 현대차…외국기업 유일 ‘산업체인 선도기업’ 선정△3면-정부 ‘실거주’ 강화에 세입자 유탄 전셋값 급등속 힘 빠진 계약갱신권-개인 임대인에 의존하다가 전세난 반복 기업형 임대 키우고, 30년 전세 도입을△4면-파업 초읽기, 주주 반발, AI투자 실기…‘삼중 위기’ 직면한 카카오-‘매파 본색’ 드러낸 신현송 금통위…7월 금리인상 유력-‘8000피’가 바꾼 국민연금 청사진 국내주식 비중 20.8%로 대폭 상향-채권추심업, 등록제→허가제 전환…문턱 높여 ‘과잉 추심’ 막는다△5면-‘사업 확장성 무궁무진’…대형 증권·금융사, 디지털자산에 러브콜 쇄도-금가분리 규제 빗장 풀리나…당국 기류 변화 움직임-삼성증권·SDS·카드, 6128억 들여 두나무 지분 4% 취득△6면-원패스로 수도권 교통장벽 해소…경기북부 항공·우주허브로 육성-“물길 열고 전력망 깔고…‘반도체 클러스터’ 난제 정면돌파”△8면-오늘 사전투표 시작…여야, 지지층 투표장 끌어내기 ‘총력전’-경북 문경 ‘박정희 하숙집’서…박근혜 “이철우에 힘 모아달라”-KADEX·DX 갈등 틈타…국방부發 ‘제3 전시회’ 추진 논란-스마트폰 과몰입 막을 ‘알파폰’ 李정부 ‘효능감 정책’ 될 것△9면-소비 살아났지만…가계 양극화 6년 만에 최악-금융사각지대 없앤다 3.1조 푸는 하나금융-“삼성 임단협 타결, 글로벌 톱 도약 계기 돼야”-KB국민은행, 효성중공업과 에너지 고속도로 키운다△10면-中 창신메모리 상장 초읽기…美봉쇄 맞서 반도체 자립 속도-“IPO 앞둔 스페이스X, 테슬라와 합병은 시간문제”-삼성전자 파업 위기에 화들짝 TSMC “성과급 30% 이상↑”-도박 아닌 파생상품?…美백악관, CFTC 예측시장 새 규제안 검토-‘일본판 CIA’ 추진에…중국 ‘재무장’ 반발△12면-‘원 삼성’ 지키자…주주·직원 달래기 나선 노사-엔비디아·AMD 대만에 240조 투자 K칩 생태계 초긴장-LG엔솔 ESS 2.4조원 ‘잭팟’ 미시간 최대 전력기업에 공급-종이처럼 얇고 가볍게…초저전력 LG 이페이퍼 글로벌 출시-두산에너빌리티, 유럽 SMR 시장 공략 교두보 세웠다△13면-구내식당 직원·딜러도 “진짜 사장 나와”…완성차 길목 막은 노봉법-“삼전發 박탈감·인력난 가중 우려 중소기업도 새 보상체계 설계할 때”-중진공, 기금운용평가 7년 연속 ‘최고등급’△14면-블로그 잘 쓰면 月 최대 1030만원…AI 데이터에 1조 투자-“데이터 용량만 고르세요” LGU+, 통합요금제 개편-세니젠 “식품넘어 ‘레드 바이오’ 전문기업 새도약”-보령,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카나브젯’ 내달 출시△16면-먹튀 가고 흑자가 왔다 중고거래 판 바꾼 안전결제-롯데웰푸드 즉석식품 QR 찍자 소비기한 쫙-bhc, 美 푸드코트 상륙작전 대성공-정관장, 화애락으로 여성 웰니스 시장 공략 강화△18면-그림 안은 황금빛 관능 그림 밖은 서투른 하트△19면-신반포 재건축 ‘마이너스 금리’ 위법성 논란…‘시공 관련 지원’ 여부 관건-“건축계 위기 속 정책·교육 혁신…정부·국회 협의 강화할 것”-급매 끝나자…서울 아파트값 숨고르기△20면-“내달 유가 내린다” 1만피 기대감 솔솔-키움증권, 퇴직연금 출사표…“수수료 1년간 0원”-불장에 거래대금도 폭증 증권사 전부 대박은 아니다?-“지속가능성 공시 법제화 서둘러야”…수년째 말뿐인 한국△21면-자연·음식·문화 담아낸 반세기 노력…골프는 모로코 알리는 홍보대사-“우리땐 멕시코에 졌지만, 이번엔 후배들이 이겨줄 것”-고지대를 이겨라! 홍명보호 맹훈련-“출전 준비, 모두 허사로” LIV 골프 선수 교체 뒷말△22면-오늘의 쉼과 어제의 기억이 머무는…같은 듯 다른 바닷길이 열린다-보령, 섬 전체가 갤러리 된다-지역 여행도 ‘구독 서비스’ 시대 ‘스마트립’으로 예약·결제 한번에△24면-中企 스마트공장 구축 ‘통큰 지원’-다문화 청소년·장애인 자립 도와요-리튬 확보…이차전지 공급망 선도-AI 전력 인프라 통합솔루션 제공-엄마·아빠와 숲 만들고 소화전 색칠△25면-6년차 사직 검사의 호소-美 전력 수요 급증으로 본 성장업종-삼전닉스 레버리지 광풍이 두렵다△26면-소방관부터 주민까지…든든한 병원될 것-“관객 친화 공연·오페라 가능성 넓힐 것”-정몽준 “AI시대 ‘인간 존엄’ 잃지 말아야”-이경수 부의장 “흩어진 공공데이터 모아 전략 자산 만들 것”-한화손보 “MZ시선으로 소비자 불편 점검”-삼양그룹 수당재단, 황일두·조성배 교수 시상△27면-간병비 건보적용 윤곽 나왔다…환자 4명 돌보는 간병인 지원 유력-별빛 아래 영화 산책…금요일 옥상에서 만나요-“체험학습 사고, 고의성 없으면 면책” 교육부, 법 개정해 교사 부담 줄인다-“5년 내 지구온도 ‘1.5도’ 방어선 무너질 것”△29면-스타트업에 20조원 투입 혁신금융 쏘아올린 증권사-중개플랫폼·BDC펀드 투자 인프라 구축 착착-‘54조원 시장 선점하라’…발행어음 시장 9파전 예고△30면-기업금융 중심 체질전환 모험자본 시장 선점 속도-IMA 출시 상품 완판 연환산 수익률 10%대-IB운용 역량 앞세워 1200억 규모 2호 출격△31면-기업 성장주기 맞춤 공급…상생결제로 지급 안정화-발행어음 1.7조 돌파…IPO·후속자금까지 지원-부동산 투자 배제…2030 특판상품으로 차별화-조달자금 25% 투자…AI·반도체 등 전략산업 집중
2026.05.28 I 박민웅 기자
“급매 끝나자 숨고르기”…호가 높아진 서울 집값, 관망 속 상승
  • “급매 끝나자 숨고르기”…호가 높아진 서울 집값, 관망 속 상승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한 주 만에 나란히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단기간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6·3 지방선거를 앞둔 관망세로 거래가 다소 주춤한 영향이다. 다만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을 뿐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강세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넷째 주(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5% 상승했다. 전주(0.31%) 대비 0.06%포인트 낮아지며 4주 만에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전국 아파트값은 0.06%, 수도권은 0.13% 올랐다.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매도·매수자 관망세 등으로 거래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시장에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전에 나왔던 급매물이 대부분 팔리면서 매물이 빠르게 줄어든 상태다. 호가 상승 속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가격은 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송파·서초·강동구 등 인기 지역은 매물 감소와 호가 상승 영향으로 수요자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외곽 지역은 강세가 지속됐다. 전셋값 상승률이 높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와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되면서 ‘키 맞추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북구가 0.42%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구(0.41%), 광진구(0.37%), 성북구(0.37%), 도봉구(0.34%) 등이 뒤를 이었다.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반면 강남 핵심지 상승폭은 다소 둔화했다. 강남구는 전주 0.20%에서 이번 주 0.14%로, 서초구는 0.26%에서 0.20%로 상승폭이 줄었다. 송파구 역시 0.38%에서 0.28%로 둔화했다. 최근 급등 이후 피로감이 커진 데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 방향을 지켜보려는 관망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단기간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지방선거 전 관망세 영향으로 보인다”며 “현재 전월세 불안으로 여전히 서울 외곽지역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전월세 매물 감소도 뚜렷해 당분간 외곽지역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경기 아파트값 상승세는 둔화했지만 반도체 산업벨트 배후 주거지역 강세는 여전했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0.09%로 전주(0.12%)보다 낮아졌지만 화성 동탄구는 0.49%로 전주(0.46%) 대비 0.03%포인트 올라 경기 지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남 중원구(0.41%), 광명시(0.30%), 구리시(0.30%) 등도 강세를 이어갔다. 남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경기 활황에 대한 기대감이 해당 지역 가격 강세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정주환경이 양호한 동탄의 가격 강세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26% 올라 전주(0.29%)보다 오름폭이 줄며 4주 만에 상승세가 둔화했다. 하지만 여전히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한 강세다. 특히 성북구(0.44%), 성동구(0.42%), 송파구(0.42%), 도봉구(0.41%), 광진구(0.40%) 등 외곽과 한강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이 이어졌다. 전세 매물 부족 속에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05.28 I 김은경 기자
서울 집값 다시 벌어진다… 강남·동북권 상승, 도심권은 정체 뚜렷
  • 서울 집값 다시 벌어진다… 강남·동북권 상승, 도심권은 정체 뚜렷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별 온도차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강남권과 동북권 일부 지역은 빠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도심권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보이며 서울 안에서도 양극화 흐름이 심화되는 모습이다.27일 아파트너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서울 중형 아파트(전용 84㎡) 평균 매매가격은 최근 1년 새 7.02% 상승했다.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억4605만원에서 올해 13억3662만원으로 올라섰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공급 부족 우려, 재건축 사업 추진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동대문구다. 동대문구는 평균 매매가격이 13.14% 오르며 서울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청량리와 이문·휘경권 일대 정비사업 기대감과 신규 입주 단지 영향이 동시에 반영되면서 실거래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특히 동북권은 과거 강남권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았던 만큼 최근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함께 유입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교통 개선과 대규모 재개발 사업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강남권 강세 역시 이어졌다. 강남구와 강동구, 송파구는 모두 1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서울 집값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압구정과 잠실, 둔촌동 일대 재건축 사업 기대감과 한강변 입지 프리미엄, 신축 희소성 등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최근 서울 핵심 입지에서는 공급 감소 우려와 맞물려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입지 경쟁력이 높은 지역일수록 실수요와 자산가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며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반면 일부 도심권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종로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다. 평균 매매가격은 15억6424만원에서 14억7090만원으로 5.97%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노후 단지 비중이 높은 도심권 특성과 신규 공급 부족, 상대적으로 낮은 재건축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서초구 상승률이 1.15%에 그친 점도 눈길을 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를 본격적인 하락세보다는 지난해 반포권 신축 가격 급등 이후 나타난 숨 고르기 국면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미 높은 가격대가 형성된 만큼 추가 상승폭이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다.전문가들은 앞으로 서울 시장이 ‘전체 상승장’이 아니라 ‘선별적 강세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진우 두꺼비세상 리더는 “강남권과 일부 동북권이 상승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며 “입지 경쟁력과 신축 여부에 따라 시장 흐름 차이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안에서도 가격 격차 확대에 따른 양극화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6.05.27 I 박지애 기자
6억 성과급 챙겨든 삼성맨 몰려온다 …동탄·수지·영통 집값 두둥실
  • 6억 성과급 챙겨든 삼성맨 몰려온다 …동탄·수지·영통 집값 두둥실
  • [이데일리 이정현 박지애 기자]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수억원대 성과급 기대감이 커지자 반도체 사업장 접근성이 좋은 경기 남부의 일명 ‘반도체 벨트’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 합의 직후 동탄 주요 단지 호가가 급등하고 매물이 회수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실제 성과급 지급과 사내대출이 본격화될 경우 ‘반도체 머니’가 동탄을 넘어 수원, 용인, 평택 등 경기 남부 일대 배후 주거지 매수세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삼성전자·SK하이닉스(사진=연합뉴스)◇“동탄 대장, 노사합의날 호가 1억 바로 올라”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는 노사 합의 당일 호가가 17억원에서 18억원으로 올랐다.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84㎡는 지난 18일 호가가 2000만원 오른데 이어 노사합의 당일 5000만원이 또 상승했다.삼성전자 노사 합의 소식에 동탄역을 중심으로 주요 아파트 단지의 호가가 1억원 가량 오르거나 일부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도보로 동탄역까지 이동이 가능한 단지를 중심으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동탄의 B 공인중개사는 “반도체 호재에 규제가 덜한데다 향후 GTX-A 삼성역 정차 등 교통 호재가 본격화하면 아파트값이 한번 더 뛸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국평이나 더 큰 평수의 아파트를 문의하는 이들이 많았던 반면 며칠 사이 59㎡ 등 좁은 평수를 찾는 젊은 수요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집주인들은 갑자기 집을 다시 거두겠다는 문의가 동시에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동탄이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에 이어 추가로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규제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막차 수요까지 몰리는 양상이다. 토지거래허가를 안받아도 되고 실거주 의무 부담이 적을 때 미리 사놓겠다는 것이다. 동탄은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당시 규제지역에서 제외됐으며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아 갭투자도 가능하다.여기에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실제 매수에 나설 경우 동탄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벨트 집값 상승 압력은 한층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가 노사 합의 과정에서 최대 5억원 규모의 사내대출 지원 방안을 포함하면서 시중은행 대출 규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현금 여력 수요층이 대거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성과급 지급 시점과 맞물려 동탄뿐 아니라 용인·오산·평택 등 경기 남부의 반도체 배후 주거지까지 매수세가 확산할 가능성도 거론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용인, 수원 넘어 송파까지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은 벌써 움직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 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용인 수지가 0.38%, 수원 영통이 0.35%, 화성 동탄이 0.46%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성과급과 사내대출 확대 가능성이 실제 주택 매수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임직원들이 적게는 1억원대에서 최고 6억원 수준의 성과급을 수령할 경우, 기존 자산 규모와 현금 여력에 따라 선호하는 매수 지역도 달라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우선 처음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젊은 임직원들의 경우 사업장 접근성이 우수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동탄·인덕원·용인 수지·수원 영통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반면 기존 주택을 보유한 채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임직원들의 경우 송파·분당 판교 등으로 매수 범위를 넓힐 가능성이 크다.삼성전자 임직원이 6억원대 성과급을 받을 경우 세후 기준 약 3억~3억5000만원 수준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현재 논의 중인 최대 5억원 규모의 사내대출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까지 더하면 최소 10억원 이상의 추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특히 맞벌이 임직원 부부의 경우 성과급과 대출 여력을 합산하면 자금 동원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이에 따라 현재 10억~15억원대 주택을 보유한 임직원들의 경우 잠실 리센츠·엘스 등 송파 대장 단지나 분당·판교 주요 신축 단지로의 갈아타기도 선택지로 거론된다. 송파구는 강남권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양호한 데다 경기 남부 사업장 출퇴근이 가능해 반도체 업계 종사자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실제 5월 셋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에서 강남3구 중 송파구가 0.35%를 기록하며 강남(0.19%)과 서초(0.17%)를 웃돌았다. 일각에서는 단기간에 유입되는 이른바 ‘반도체 머니’가 특정 지역과 고가 주택 중심의 과열 및 자산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반도체 활황으로 불어난 자산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도 “부동산 시장 전체에 온기가 확산되기 보다는 이미 자산 가치가 높은 지역의 갈아타기 수요를 자극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25 I 박지애 기자
“전세보증 조인다는데…전세 넘어 월세난 우려” 확산
  • “전세보증 조인다는데…전세 넘어 월세난 우려” 확산
  • [이데일리 박지애 김형환 기자] 금융당국이 수도권·규제지역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현행 80%에서 70%로 추가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시장에서는 전세난 심화와 월세화 가속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매매·전세·월세 매물 안내문.(사진=연합뉴스)이미 서울과 수도권 주택 임대차 시장에선 전세 매물 부족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에서 실수요자의 자금조달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과도한 전세대출 의존 구조를 완화하고 가계부채 증가세를 관리하기 위한 불가피한 방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25일 금융권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권 의견 조회를 통해 수도권·규제지역 전세대출 보증비율은 현행 80%에서 70%로 추가 하향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보증기관의 보증비율이 낮아질 경우 은행이 부담해야 하는 신용위험과 자본 부담이 커지는 만큼 차주의 상환능력 심사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문제는 현재 전세시장이 이미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불안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실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한국부동산원 기준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5월 첫째 주 기준 누적 상승률은 2%를 넘어섰다. 신규 전세계약 물량도 급감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신규 전세계약 건수는 3600여건 수준으로 1년 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전셋값 자체를 안정시키기보다 ‘전세의 월세화’를 더 빠르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보증비율이 낮아질 경우 임차인이 조달할 수 있는 전세자금 규모 자체가 줄어드는 만큼, 집주인 입장에서도 기존 수준의 전세보증금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결국 전세금을 낮추는 대신 월세를 높이는 반전세 형태가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보증비율 축소로 전세난 보다 반전세·월세 전환 확대 가능성을 더 우려해야 한다”며 “집주인 입장에서는 낮은 전세금만으로 주택을 유지할 유인이 줄어들기 때문에 전세금을 낮추고 월세를 높이는 방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월세 가격 상승으로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심형석 법무법인 조율 수석위원 역시 “지금 전세시장은 대출을 많이 풀어줘서 가격이 오르는 구조가 아니라 절대적인 전세 매물 부족 문제”라며 “보증비율을 10%포인트 낮춘다고 해서 전셋값이 안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전세 축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결국 월세 전환이 빨라지고 매매 수요까지 자극해 집값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반면 이번 조치를 지나친 전세대란 문제로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전세대출 보증 축소는 이미 2023년 역전세·깡통전세 문제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돼 온 방향으로 전세의 월세화 역시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이라며 “근본적으로는 전세대출 중심의 소비자 금융 구조가 아니라 공공·민간 공급자 금융 체계로 전환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럼에도 현 시점에서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축소하는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특히 비아파트 시장 충격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전문가는 “보증비율 축소는 당장 아파트보다 비아파트 시장에서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며 “비아파트는 이미 거래 위축과 가격 조정이 이어지는 상황인데 보증 축소까지 겹치면 전세 공급 감소와 월세 전환 압력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도 “과거 전세사기 대응 차원에서 나온 정책 흐름이지만 현재는 오히려 전월세 공급 부족이 더 심각한 국면”이라며 “민간 임대 공급 기반은 약화시키면서 공공 매입임대 확대만 추진하는 것은 정책 간 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6.05.25 I 박지애 기자
"삼성·하이닉스 직원? 이젠 변호사급"…결혼시장 '깜짝'
  • "삼성·하이닉스 직원? 이젠 변호사급"…결혼시장 '깜짝'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반도체 사이클을 맞이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막대한 성과급이 연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의 경제적 지위까지 재편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삼성전자·SK하이닉스(사진=연합뉴스)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결혼정보회사 ‘선우’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 직원의 ‘배우자 지수’가 84점에서 87점으로 올랐다”며 “배우자 지수는 원래 거의 변동이 없다. 3점씩 오른 건 특별한 경우”라고 밝혔다.이 회사의 배우자 지수는 사회경제적 능력·신체적 매력·가정 환경 등을 종합해 산출하는 결혼조건 점수다. 최상위 직업군은 자산가와 의사, 법조인 등 전통적 전문직이다.이 관계자는 “삼성전자 직원은 이제 변호사(90점) 등급에 준하는 수준”이라며 “지수는 3점이 올랐지만, 감정을 하는 커플매니저들의 체감은 10점 이상 오른 느낌이다. 현실적 여건을 중시하는 결혼 적령 세대의 의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SK하이닉스는 아직 지수 상향 조정이 안 됐지만 마찬가지인 상황”이라며 “‘만나보시겠습니까’ 물어봤을 때 거절률이 줄어들고 (매칭)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또 다른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회원들이 반도체 호황을 자주 언급한다”며 “연봉·성과급으로 안정적 삶을 빨리 꾸릴 수 있는 데다, AI(인공지능)에 대체될 위험도 적다고 보는 분위기”라고 했다.이 같은 보상 체계는 소수의 ‘횡재’를 넘어 단일 기업의 성과 체계가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재편하는 현상으로 이어지는 중이다.당장 이 유동성이 흘러갈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 시장부터 들썩이고 있다.삼성전자·하이닉스 사업장행 셔틀버스가 닿는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인 용인 수지, 수원 영통, 화성 동탄 등 경기 남부권과 송파·강남 등 서울 동남권의 집값 움직임이 심상치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지난해 수원에서 전세로 신혼을 시작한 최모(31)씨는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야 했나 싶다”며 “‘삼전닉스’ 직원들은 생각하는 주택 금액대가 나와 다르지 않겠나. 차라리 그 자금이 경기남부를 지나 강남으로 다 흘러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초구민 장모(32)씨도 내집 마련의 꿈이 멀어질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친구들끼리 모이면 부동산 시장 영향 이야기뿐”이라며 “동남권을 시작으로 서울 전체 집값을 다 밀어 올리는 것 아니냐고들 본다”고 전했다.기업 보상·성과 평가를 연구해온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신재용 교수는 이번 사안을 특정 기업들의 ‘잔치’가 아닌 인공지능 시대가 불러온 거대한 사회적 변화의 시작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나 테슬라처럼 급격한 생산성 증대의 수혜를 특정 기업 임직원들이 예기치 않게 누리는 현상은 앞으로 꾸준히 제기될 문제라는 것이다.신 교수는 “이런 막대한 이윤을 협력업체 등 여러 이해관계자와 어떻게 배분할지가 시대적 고민이 됐다”며 “기업은 국가에 세금, 협력업체엔 대금, 고객엔 제품을 제공했다. 기본적 가치 분배가 이뤄졌으니 조심스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25 I 권혜미 기자
원룸 월세 '200만원' 넘어도 기꺼이 낸다…요즘 뜨는 주거 '코리빙' [0과 1로 보는...
  • 원룸 월세 '200만원' 넘어도 기꺼이 낸다…요즘 뜨는 주거 '코리빙' [0과 1로 보는...
  •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 서울 코리빙(공유 주거) 시장이 전환점을 넘었다. 2026년 1분기 기준 서울의 코리빙 공급 호실은 7377실. 2017년 338실에서 시작해 9년 만에 22배로 커졌다.(사진=챗GPT로 생성)2025년 한 해 코리빙 관련 거래액은 약 3850억원으로 전년(1970억원)의 두 배에 육박한다. GIC·KKR·모건스탠리·하인즈 같은 세계적인 기관투자자가 국내 운용사를 통해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이유는 단순하다. 숫자가 이 시장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코리빙이 빠르게 퍼진 배경은 두 가지다. 첫째, 전세 시장이 위축됐다. 전세대출 금리가 연 4% 초반까지 오르면서 전세를 얻는 것이 예전만큼 유리하지 않다. 그 결과 서울 오피스텔 전세 거래는 2024년 대비 11% 줄고 월세 거래는 16% 늘었다. 2024년부터 2026년 2월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 지수는 5.1% 올랐다. 전세에서 월세로의 이동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금리 구조가 바뀌면서 생긴 되돌리기 어려운 흐름이다.둘째, 1인 가구가 늘었다. 서울 인구는 2017년 985만명에서 2025년 930만명으로 줄었으나, 가구 수는 같은 기간 420만가구에서 450만가구로 오히려 늘었다. 혼자 사는 가구가 전체의 40%에 가까워졌다.국가데이터처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외로움 지수는 48.9%로 전체 평균(38.2%)보다 10.7%포인트 높았다. 코리빙이 단순한 원룸이나 오피스텔과 다른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방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입주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과 커뮤니티를 함께 제공한다. 혼자 살지만 외롭지 않은 주거 방식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임대료 데이터는 코리빙 시장의 힘을 잘 보여준다. 전용면적 1제곱미터(㎡)당 월 평균 임대료는 2023년 1분기 4만 8000원에서 2026년 1분기 6만 4000원으로 3년 만에 33% 올랐다. 새로 계약할 때의 임대료 상승률(30%)이 기존 계약을 갱신할 때(27%)보다 높다는 점도 눈에 띈다. 공급이 늘어도 임대료가 떨어지지 않는 시장이다.지역별 차이도 크다. 전용면적당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용산구로, ㎡당 9만 5600원이다. 반면 가장 저렴한 곳은 은평구로 ㎡당 3만 6400원이었다. 두 곳의 차이는 2.6배다. 월 임대료 중간값 기준으로는 금천구가 250만원으로 가장 높고 용산구 227만원, 중구 220만원이 뒤를 잇는다. 강남·서초는 입지가 좋음에도 평균보다 낮은 임대료를 보이는데 이미 공급이 많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신규 사업자가 비집고 들어갈 여지가 아직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코리빙 성장, 이제는 ‘누가 운영하느냐’의 문제사업자 구도는 소수 강자 중심으로 굳어지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DDPS(에피소드)가 2992실·15개 지점으로 1위이며 홈즈컴퍼니(1017실) SLP 지웰홈스(880실), 우주프로퍼티 셀립(872실) MGRV 맹그로브(676실)가 그 뒤를 따른다. 상위 5개 사업자가 전체 공급의 약 90%를 차지한다. 입주자 관리, 커뮤니티 운영, 시설 유지 등 검증된 운영 역량을 갖춘 사업자의 가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다.물론 순탄한 흐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작년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와 경기 12개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였다. 집을 사서 임대사업을 하는 방식에 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기존 주택을 매입해 코리빙으로 전환하는 사업 모델은 사실상 멈춰선 상태다.대신 처음부터 건물을 지어 코리빙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나 호텔·숙박시설을 코리빙으로 바꾸는 방식이 새로운 공급 경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건설형 모델은 규제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 수익성 지표도 나쁘지 않다. 서울 오피스텔의 수익률(캡레이트)은 2025년 3분기 기준 연 5% 수준이다. 국고채보다 약 2%포인트 높은 수익을 낸다. 기준금리가 2.5%까지 내렸지만 시장금리(국고채 3년물)는 3.38%에 머물러 자금 조달 부담이 여전한데도 세계 유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이 수익률을 받아들이며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 그 자체가 이 시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다.코리빙 시장은 반짝 유행이 아니다. 1인 가구 증가,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 3년간 33% 오른 임대료, 3850억원의 글로벌 투자금 유입 등 숫자들은 코리빙이 서울 주거 시장에서 독립적인 자산 유형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2017년 338실의 작은 실험은 2026년 7377실의 현실이 됐다.이제 시장이 던지는 질문은 하나다. 바로 ‘코리빙이 성장할 것인가’가 아니라 ‘누가, 어떤 내공으로 이 성장을 이끌 것인가’다.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 (사진=알스퀘어)
2026.05.23 I 이다원 기자
전세사기 끝나니 월세 시대…“월세 안정 답은 기관임대”
  • 전세사기 끝나니 월세 시대…“월세 안정 답은 기관임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전세사기 이후 청년층의 비아파트 전세 수요가 빠르게 월세로 이동하는 가운데, 월세시장 안정을 위해 해외 기관투자자의 비아파트 임대주택 시장 진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개인 다주택자 중심의 전세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형 임대 모델을 확대하면 전세사기 위험을 줄이고 청년 주거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서울 강남구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매매·전세·월세 매물 안내문.(사진=연합뉴스)22일 자본시장연구원 이재연 연구위원은 ‘비아파트 월세시장 안정화와 기관투자자의 역할’ 보고서에서 “전세사기 이후 오피스텔·빌라 등 비아파트 시장이 전세에서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지만 공급 구조는 여전히 개인 임대인 중심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실제 2022년 이후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가 급증하면서 피해는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에 집중됐다. 피해자 상당수는 보증금 2억원 이하 비아파트에 거주하던 20~30대 청년층이었다.보고서는 대안으로 기관투자자 중심 임대 모델을 제시했다. 최근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모건스탠리, KKR 등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국내 오피스텔·코리빙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국내 운용사와 공동 투자하거나 펀드를 조성해 건물을 매입한 뒤 전문 운영사에 임대 관리를 맡기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기관 임대 모델은 기존 개인 임대인 구조와도 차이가 크다. 전세 방식처럼 수억원 보증금을 받는 대신 월세 1~2개월 수준의 소액 보증금만 받거나 선납 방식으로 운영된다. 임대인 재무 악화가 곧바로 보증금 미반환 사태로 이어지는 전세형 위험이 구조적으로 낮다는 의미다.해외 사례도 제시됐다. 미국에서는 2012년 이후 기관투자자들이 단독주택 임대시장(SFR)에 대거 진입했고, 최근 연구에서는 기관 진입 이후 해당 지역 임대료가 평균 2% 하락했다는 결과도 나왔다. 다만 매매 수요 증가로 집값 상승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는 부작용도 확인됐다.보고서는 한국은 미국과 구조가 다르다고 봤다. 국내 기관투자자는 기존 주택 매입보다 건물 신축·리모델링 방식으로 공급 자체를 늘리는 경우가 많아 자가주택 공급 축소 없이 임대 물량 확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특히 역세권 오피스텔과 코리빙 공급이 늘어나면 청년층이 자가 구매 없이도 직주근접 주거지를 선택할 수 있고, 전세 의존도도 낮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가계대출 규제로 전세대출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황도 이런 변화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혔다.다만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며 임대주택 취득세 중과와 종부세 혜택 제외가 적용되자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신규 투자는 주춤한 상황이다.이 연구위원은 “10년 이상 장기 임대와 임대료 인상 제한 조건을 수용하는 기관투자자에 대해서는 세제 지원 복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투기 억제와 임대 공급 확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방향의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6.05.23 I 최정훈 기자
"지방선거 이후 집값 오른다"는 말…과연 그럴까요?
  • "지방선거 이후 집값 오른다"는 말…과연 그럴까요? [손바닥부동산]
  •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지방선거 이후 집값이 오른다.” 선거철만 되면 부동산 시장에서는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말이다. 실제 시장에서는 지방선거를 단순한 정치 이벤트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도시개발 방향과 규제 변화의 출발점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제9회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주 앞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선거 벽보를 점검하고 있다.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시장·구청장·도지사의 정책 성향에 따라 재건축, 재개발, 교통망, 용적률, 도시계획의 속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선거 결과 자체가 시장 기대심리를 움직이는 변수로 작동한다.다만 지방선거가 직접 집값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 선거 이후 등장할 정책 방향과 개발 가능성, 그리고 그 기대감이 가격과 거래량에 선반영되는 구조다. 결국 지방선거와 집값의 관계는 정책 방향 → 기대심리 확대 → 투자수요 이동 → 가격 반영이라는 흐름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서울시장 선거다.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변화에 매우 민감한 시장이다. 실제로 정비사업 완화 기대감이 강했던 시기에는 압구정, 목동, 여의도 등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량 회복과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반대로 규제 강화 가능성이 커질 경우에는 사업 지연 우려로 관망세가 확대되며 거래가 위축되는 흐름도 반복됐다.특히 지방선거는 중앙정부 정책과 달리 지역별 차별화를 만든다는 특징이 있다. 같은 수도권이라도 어느 지자체장이 당선되느냐에 따라 도시개발 속도와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GTX 노선 추진, 역세권 고밀개발, 신속통합기획, 공공재개발 등은 지방정부의 추진 의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결국 시장은 선거 결과를 통해 어느 지역의 미래가 더 빨라질 것인가를 계산하기 시작한다.이러한 흐름은 실제 서울 자치구별 정비사업 추진 현황에서도 나타난다. 최근 자치구별 정비사업 추진 사업장 수를 보면 영등포구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성북구·서초구·중랑구 등도 다수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정비사업 추진 사업장 수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투자 기대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자치구별 정비사업 추진 사업장 수 (그래픽=도시와경제)시장은 단순한 사업 개수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공급의 희소성, 해당 지역의 기존 주택가격 수준, 정비사업 규모, 사업 완료 이후 지역 경쟁력 변화, 그리고 인근 파급효과까지 함께 분석해야 한다. 즉 몇 개의 사업이 있느냐보다 그 개발이 지역을 어떻게 성장 시킬 것인가 가 핵심이다.정비사업장이 많더라도 이미 공급 물량이 과도하게 예정돼 있거나, 주변 지역에 대규모 입주가 집중되는 곳이라면 가격 상승 탄력은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사업장 수는 적더라도 신축 공급이 희소하고 입지 경쟁력이 높은 지역은 오히려 더 강한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영등포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수준의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숫자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역은 아니다. 여의도 금융지구와의 연계성, 신안산선과 GTX 등 광역교통망 확충, 업무·상업 기능 확대 등 복합적인 요소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특히 여의도 재건축과 영등포 일대의 개발이 결합될 경우 문래·신길·대방까지 파급효과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즉 단순한 공급 증가가 아니라 도시 기능 자체의 변화가 핵심이다.서대문구 역시 단순한 정비사업 숫자보다 입지적 파급력이 중요한 지역이다. 특히 북아현뉴타운은 단순한 재개발 사업지가 아니라 마포 생활권과 연결된 핵심 주거지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 인근의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가 입주 12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서울 서북권 대표 대단지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다.이는 시장이 신축 아파트만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입지와 규모, 생활권의 완성도를 함께 평가한다는 의미다. 북아현뉴타운 역시 광화문과 여의도 접근성이 뛰어나고, 아현·공덕·마포 생활권과 연결되며 직주근접성이 우수하다. 여기에 대규모 브랜드 신축 단지가 형성될 경우 마포 생활권을 넘어서는 가격대를 형성하며, 핵심 주거벨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마포 일대 신축 공급 희소성이 커질수록 북아현의 가치도 함께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강남·서초 같은 고가 지역은 또 다른 특징을 가진다. 이 지역은 정비사업 수 자체보다 공급 희소성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미 신축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재건축 규제 완화가 등장하면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기 때문이다. 특히 압구정·반포·대치처럼 학군과 입지가 결합된 지역은 공급 확대 이슈조차 오히려 가격 상승 재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주의할 점은 시장이 실제 사업 완료보다 기대감을 먼저 거래한다는 점이다. GTX 공약만으로 구축 가격이 움직이거나,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가능성만으로 특정 단지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지방선거 공약 상당수는 장기 사업이며 실제 추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사업성 부족, 주민 갈등, 공사비 상승, PF 리스크 등의 변수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거나 축소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결국 지방선거와 집값의 관계는 정치보다 기대심리의 경제학에 가깝다. 시장은 정책의 현실보다 방향성을 먼저 거래한다. 그러나 그 기대감이 실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공급 희소성, 실수요 기반, 교통망, 업무기능, 그리고 인근 지역으로의 파급효과까지 함께 갖춰져야 한다.집값을 결정하는 것은 정치 이벤트 자체가 아니다. 또한 단순히 어느 지역에 정비사업이 많으냐도 중요하지 않다. 핵심은 그 개발이 도시의 구조를 어떻게 바꾸고, 그 변화가 주변 지역까지 얼마나 확산될 수 있느냐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사진=도시와경제)
2026.05.23 I 박지애 기자
 자전거 타기, 남성호르몬 분비 촉진에 도움
  • [이윤수의 성] 자전거 타기, 남성호르몬 분비 촉진에 도움
  • [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 이윤수 원장] 중동전의 여파로 기름값이 많이 올랐다. 고유가는 살림살이 곳곳에 그늘을 만들고 있다. 정부는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다양한 고유가 대책을 내놓고 있다. 대중교통 활성화 대책으로 공영주차장 5부제로 운행을 제한하는 대책도 있다. 기름값 때문인지 출퇴근 시간에 자동차 운행도 많이 줄어들어 보인다. 이번 기회에 자전거 타고 출퇴근을 하면 어떨까. 주말이면 한강 주변 및 시외 곳곳에서 사이클을 타는 사람들로 장관을 이룬다. 서울 시내에는 잠깐잠깐 공공 자전거인 따릉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많이 보인다. 유럽에는 자전거 도로가 잘되어있어서인지 평일에도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도시 전체가 자전거 친화적으로 설계되어 자전거 전용 신호등, 넓은 차선, 자전거 전용 주차장까지 있다고 한다. 심지어는 운전대 앞에 망이 있어 아이를 태우고 다니기도 한다. 서울은 자전거 타고 한강변을 따라 송파에서 여의도 가는데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강남과 강북을 오가는 것은 어떨까. 잠수교가 있어 무리는 없을 것같다. 다만 남산이 가로 막혀있어 바로 통과하기는 어렵다. 강남의 병원에 근무하는 원장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한다. 병원은 교대역 옆이고 집은 퇴계로 아파트이다. 연결도로가 없는데 어떻게 강남과 강북을 오가냐고 물어보았다. 퇴계로 집으로 바로 갈 수 없어서 잠수교를 건너간 뒤 중랑천을 지나 청계천으로 해서 돌아간다고 한다. 남산 3호 터널 옆에 자전거 전용 터널을 만들면 어떠냐고 물어보았다. 자전거 타기는 아주 좋은 전신 운동으로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심폐 기능 강화, 체중 감량, 스트레스 해소, 관절 보호 등에 매우 효과적인 운동이다. 특히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타면 심혈관 질환 예방과 체지방 감소에 큰 도움이 된다. 터널이 생긴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에 동참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전거 타기가 활성화 된다면 건강보험료 지출이 엄청나게 줄어들 것이다. 아마도 터널 만드는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 생각된다. 당연히 자전거 타기는 남성 호르몬 분비 촉진과 성기능장애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2026.05.23 I 이순용 기자
오세훈 "서울만은 반드시 지켜야"…청계광장서 "4년 더 달라" 호소
  • 오세훈 "서울만은 반드시 지켜야"…청계광장서 "4년 더 달라" 호소
  •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역시! 오세훈 캠프’ 출정식에서 “서울을 지켜내지 못하면 약자동행 도시도, 세계 경쟁력 3위 도시도 물거품이 된다”며 “서울을 지켜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규모 유세로 열린 이날 출정식에는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 등이 총출동했다. 오 후보는 이날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라 잠긴 목소리로 “오늘 서울 전체를 회오리바람처럼 한 바퀴 뛰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장에서 시민들이 두 손을 꼭 잡고 ‘꼭 이겨달라’, ‘부동산 문제를 해결해달라’, ‘우리 같은 어려운 사람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말씀하셨다”며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반드시 이길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10년의 정치 공백기를 뒤로하고 서울시에 돌아올 때 굳게 결심한 것이 있다”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가장 어렵고 힘든 시민들까지 함께 보듬고 미래로 가는 포용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동행식당, 온기창고, 희망 인문학, 서울런 등을 통해 어려운 시민들과 함께 미래로 가겠다는 약속을 실천해왔다”며 “서울은 이미 약자와 함께 가는 동행특별시가 됐다”고 강조했다.오 후보는 “서울은 도시경쟁력 평가에서 어느덧 세계 6위 도시까지 올라왔다”며 “지난 5년은 바탕을 마련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4년만 더 기회를 주시면 파리·런던·뉴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위 도시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거비가 올라가면 반찬값도 아껴야 하고 교육비, 의료비도 줄여야 한다”며 “가처분소득이 줄어들면 결국 가장 큰 고통은 서민들이 떠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을 지켜내서 이재명 정부의 잘못된 주택 정책을 반드시 바로잡고 시민들이 주거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이어 지원 연설에 나선 유승민 전 의원은 “이번 선거는 어렵지만 서울만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하고 폭주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동산 문제의 핵심은 결국 서울인데 오세훈 후보는 시민을 위해 집을 짓는 사람”이라며 “서울을 지킬 사람은 오세훈”이라고 힘을 실었다. 박수민 의원은 “이번 선거는 여야 대결이 아니라 서울 시민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라며 “검증된 행정가에게 다시 서울을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위원장도 “서울은 연습할 시간이 없는 도시”라며 “압도적 완성을 위한 골든타임을 지켜달라”고 호소하는 등 참석자들이 잇달아 오 후보 지지를 요청했다.한편 오 후보는 청계광장 일정을 마친 뒤 강남역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만나는 일정으로 첫날 민심 행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6.05.21 I 송재민 기자
"사내커플 12억 받는데 갈아타겠죠"…반도체 벨트 부동산 들썩
  • "사내커플 12억 받는데 갈아타겠죠"…반도체 벨트 부동산 들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삼성전자 사내커플이면 한번에 12억원을 받는데 살던 아파트부터 업그레이드하지 않겠어요?”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이미지(출처=챗GPT)성과급을 놓고 갈등하던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한 직후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사업성과의 10%대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는 파격적인 보상안에 합의하면서 임직원당 최대 6억원(세전 연봉 1억원 기준)의 성과급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다. 주머니가 두둑해진 임직원 수만명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사업장 접근성이 좋은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깔려있다. 부동산 시장에 ‘반도체 머니’가 몰려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수억원의 성과급을 챙기게 된 임직원 뿐만 아니라 반도체 관련주에 투자해 수억 단위의 시세차익을 거둔 증권투자자까지 가세해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 공급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아파트값은 벌써 움직인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 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기 용인 수지가 0.38%, 수원 영통이 0.35%, 화성 동탄이 0.46%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다주택자 매물이 회수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전주 대비 0.31% 올랐다. 전주 대비 0.03%포인트 커지며 3주 연속 확대 흐름을 이어간 것. 서울 전역이 상승한 가운데 경기 남부권도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미분양 물량과 지역 경기침체로 부진했던 평택도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으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반도체 산업 벨트의 배후 주거지역으로 관련 산업 경기 활황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 강세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남3구에서는 송파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0.35%를 기록했으며 강남(0.19%)과 서초(0.17%) 대비 강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가격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출퇴근이 가능해 반도체 산업에 종사하는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반도체 관련주 중심의 주식시장 초호황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012년부터 2024년까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간한 ‘주식 자산 효과에 대한 평가’에 따르면 가계의 주식 자본이득이 확대된 이후 부동산 순매입이 늘어났다.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서울시 주택매입 자금 중 주식채권 매각대금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결국 주식으로 번 돈이 결국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종잣돈 역할을 했다는 의미다.‘반도체 머니’의 진입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 확대 역시 전체보다는 소수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산업 호황이 결국 부동산 시장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특히 고가 주택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가구의 금융 자산 내 주식 비중이 자산 상위 20% 가구가 평균보다 더 높은 탓이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민간의 주식 및 지분투자금액은 2025년 1120조원에서 1644조원으로 526조원 가량 증가했는데 자산 상위 가구에 쏠림이 있을 수 있다.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으로 큰 돈을 번 가구는 자산 상위 가구이며 갈아타기는 수요 역시 이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자산 양극화 심화로 주식시장 상승으로 인한 유동성 증가는 고가주택 쏠림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반도체 슈퍼사이클로 늘어난 기업이익과 높아진 급여가 부동산 자산화되는 시간도 필요하다. 대략 1년여의 시차가 예상된다. 주식시장의 상승 흐름은 현재진행형이며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역시 바로 현금화하기는 힘든 탓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이 받게된 성과급의 핵심인 특별경영성과급(영업익 300조원 기준 31조5000억원)은 전액 자사주인데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으며,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간·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반도체 경기 호황과 부동산 가격은 시차를 두고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과의 상관관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문제는 양극화다. 정부가 가계대출 총량을 낮추기 위해 수도권 등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을 강하게 규제한 만큼 ‘반도체 머니’ 유입으로 인한 부동산 자산 증가가 고급 주택 등 소수에 몰릴 수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반도체 활황으로 불어난 자산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도 “부동산 시장 전체에 온기가 확산되기 보다는 이미 자산 가치가 높은 지역의 갈아타기 수요를 자극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21 I 이정현 기자
'한국 집 바겐세일, 지금이 기회다'…왕서방 폭풍쇼핑
  • '한국 집 바겐세일, 지금이 기회다'…왕서방 폭풍쇼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급감하던 외국인의 국내 주택 매매가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초강도 규제 속에 다주택자 중심의 급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이른바 ‘줍줍’ 형태의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실거주 의무가 외국인에게도 적용된 만큼, 투기보다는 저점 매수 성향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을 매수해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친 외국인은 1153명을 기록하며 1000명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12월 859명까지 내려가는 등 하락세를 보이다 저점 대비 34.2% 오르며 평월 수준을 회복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의 소유권 이전 등기는 큰 변동이 없었으나 외국인만 갑자기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주택 거래는 지난해 8월 있었던 외국인 대상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및 올 2월 있었던 거래신고 강화 조치로 급감했으나 최근 매수세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됐다. 같은 기간 서울은 45.3%(128→186명), 경기는 45.9%(316→461명), 인천은 77.3%(110→195명) 증가했다.매수세 반등 배경에 중국인 수요 회복이 있다. 정부 규제로 수도권 집합건물을 매수한 중국인은 지난해 12월 363명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지난달 597명까지 6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인은 90명에서 105명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서울의 경우 지역별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는 미국인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거나 외국인 주거구역이 많은 지역에는 중국 국적의 매수인이 많았다. 각각 서울 거래량 전체의 절반이 특정 구역에 집중됐다.시장에서는 실거주 요건 등을 고려할 때 투기 목적보다는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중심의 수요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지난달 시장에 나왔던 다주택자의 급매물을 외국인 역시 소화해 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한국 부동산의 매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환율 효과’도 매수 심리를 자극한 원인으로 거론된다.일각에서는 이 같은 중국인 매수세가 서남권과 서울 외곽 지역의 중저가 비아파트(연립·다세대)를 중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전세 사기 여파로 내국인 수요가 끊겼던 빌라 매매 시장이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여파로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것도 외국인 수요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15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량과 호가가 오르면서 외국인 역시 실거주자 중심으로 매수세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매매가격을 누르기 위해 규제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시장가격이 반등하자 외국인의 매수심리 역시 되살아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이어지고 있으나 외국인이 국내 주택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외국인은 국내 대출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외국인 부동산 투기 가능성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강남3구 및 용산구에서의 올 4월까지 외국인 집합건물 거래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며 “우리 국민이 주택 취득시 역차별 받지 않도록 해외자금 조달을 통한 외국인 주택투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9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다시 힘이 지배하는 시대…韓 기술패권·안보 묶어야
  • 다음은 5월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다시 힘이 지배하는 시대… 韓 기술패권·안보 묶어야-툭하면 일몰 연장 조세 감면 대수술-수출 투톱 ‘반·차’ 동시에 스톱 위기-“美·대만 관계 후퇴… 韓도 생존전략 재정립 시급”△종합-전세난에 슈퍼甲 된 집주인 “30대 초반 신혼만 받아요”-최대 40% 소득공제, 20% 손실 보전… 단, 5년간 환매 안됩니다△조세지출 대수술-저소득층 수혜 근로·자녀장려금은 확대… 고소득층 혜택은 확 줄인다-세금감면 ‘포퓰리즘’에 취한 여야 5개 감면 신설, 11개는 혜택 확대△종합-“삼전노조 요구 과유불급” 소년공 대통령마저 일침-‘성과급+AI 통제권’ 두고 평행선 현대차·기아 임단협 장기화 기류-애꿎은 세입자 잡을라… 비거주 1주택 대출규제 검토 ‘일단 멈춤’-한미 동맹이냐, 한중 경제협력이냐 대만싸움에 양자택일 압박 커졌다△제17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총 대신 ‘경제’로 맞붙는 강대국들 글로벌 공급망 끼리끼리 새판짠다-격변기, 한국이 살아남는 법 글로벌 전략가들 머리 맞댄다△정치-“북구 단칸방서 자란 흙수저”… 대기업·청와대 경험 고향에 쏟을랍니다-정원오 “청년 20만명 월세 지원”-오세훈 “연 100만 일자리 창출”-‘임을 위한 행진곡’ 함께 불렀지만 “5·18 헌법 수록” 놓고는 으르렁△경제-주식·채권형 운용 자금 격차, 100조 벌어졌다-정부사업 51조 수술대…최소 7.7조 감액-“규모 7 이상 지진도 끄떡없어”… AI시대 전력기지 도약-기사에게 사고 책임 전가… 택배사 30억 과징금△금융-빚만 남길 뻔한 폐업, 은행 덕에 재도약 발판 마련-‘LTV 규제 직격탄’ 온투업 ‘스톡론’으로 돌파구 찾는다-우리금융, 청년·중저신용자 포용금융 플랫폼 출시-증시 랠리에 불붙은 예담대…30대 대출 1년새 14% 껑충△글로벌-“이란, 시간없다”…트럼프, 공격재개 카드 만지작-“연준 금리인하 불가능” 월가 채권왕의 경고-주택시장까지 흔드는 이란전쟁…유럽·북미 모기지 금리 껑충-AI發 대학 학위 가치 추락시대…‘블루칼라’로 눈돌리는 MZ-“브렉시트 결정은 재앙적 실수” 영국 EU 재가입 논쟁 재점화△산업-勞 “영업익 30% 내놔라”…암초 만난 K조선-미국·인도 새 성장거점 집중 현대제철·포스코 탈중국 속도-벤츠도 ‘MZ핫플’ 성수에 반했다, 세계 다섯번째 스튜디오 오픈-현대차그룹, 홍콩에 수소생태계 꾸린다-LS일렉트릭, 美빅테크서 1050억 수주 잭팟-폐배터리 새것 바꿔드려요 LG전자, 자원순환 캠페인△산업-현대차 앞지른 기아…“중동전쟁 손실 6000억원, 하이브리드로 돌파”-삼성중공업, LNG운반선 수주 랠리-LG주도 ‘K휴머노이드’ 시동…산·학·연·병 결집-네이버·넥슨 계정 연동…게임·스트리밍·결제 ‘한번에’△산업-깨볶는 1도 차이로 참기름 고소한 맛 달라지죠-“제품 보려고 브라질서 의사들 직접 찾아와”-‘식탁 위 미식여행’ 가성비 굿… 5월 예약 완료-GS25·CU, 쿠팡이츠와 손잡고 24시간 배달 운영△증권-코스피 요동칠수록… 거래대금도 활활-증권가 “1만피 시대 온다”-주총 소집 통지 2주→4주 전으로 당겨지나-윤병윤 특명… NH證, 내부통제 전담 TF 가동△마켓in-문턱 낮아지는 AC 시장… VC·기술지주도 스타트업 발굴 뛰어든다-사학연금, ‘33조 운용’ 새 CIO 공모-법률만 보는 변호사는 많고 많아 문제 찾아 해결해야 ‘진짜 고수’△부동산-“강남권 빼고 토허제 풀어야… 수도권 전월세 시장 안정된다”-‘직주근접·저평가’ 성북구 신축·구축·분양 모두 꿈틀-우미건설 ‘고양 창릉 우미린 그레니티’ 본격 분양△문화-판 키운 아트부산, 판 뒤집은 하이브-21~24일 부산·서울 열리는 두 아트페어 관전 포인트-아내의 기억을 가진 사이보그가 묻는다, 인간이란 무엇인가△피플-피해자가 가해자로 변하는 악순환 처벌 강화보다 폭력의 굴레 끊어야-LG엔솔, 배터리 ‘발명왕·출원왕’ 시상-“낡은 ICT 조세·통상체계 대수술 필요”-엘리사 키스 “한국어로 불린 내 노래, 큰 선물 같아요”△가족 사랑 담은 보험·카드-삼성생명, 형제·자매 함께 가입하면 보험료 내려가요-삼성화재, 15세 이하 맞춤 보장… 건강하면 보험료 할인-교보생명, 손주 건강 챙기고, 학자금도 마련하고-DB손해보험, 만성질환부터 암 치료까지 체계적 보장-한화손해보험, 임신·출산·산후조리 생애주기별 케어-롯데손해보험, 월 1만원대로 부모님 보이스피싱·수술 대비-NH농협생명, 요양·간병 분리… 상황 따라 필요한 보장 선택-KB라이프, 진단비 보장 넘어 가족 부담까지 덜어준다△가족 사랑 담은 보험·카드-한화생명, 아프면 보장받고, 건강하면 노후자금으로-메리츠화재, 출산·육아가정 할인… 100세까지 든든한 보장-현대해상, 20~40세 겨냥… 질병 넘어 정신건강까지 케어-신한라이프, 치매 예방·진단·장기요양 한번에 원스톱-신한카드, 우리 아이 첫 카드 만들면 ‘용돈’ 드려요-KB국민카드, 외식·여행 부담 뚝…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현대카드, 스타필드까지 생활밀착형 캐시백 혜택 ‘풍성’-삼성카드, 이번 달엔 쇼핑… 배달 원하는 혜택 직접 고른다△오피니언-그들의 시위는 사회적 공감을 얻고 있는가-‘조롱’만 있고 ‘매도’는 없는 리포트-강남 집값만 보다 놓친 전월세 경고음-박지수 ‘흔들리는 것_좌화’△전국-中1 100만원씩 ‘씨앗펀드’로 금융 교육… SPB 인증서, 대입 반영 추진-“기본급 높다고 마음대로 깎나” 인천, 정신재활시설 월급 삭감 논란-한화볼파크 3000석 두고 공방 벌이는 대전시장 후보들△사회-입양 간 그 집, 동물 지옥이었다-“수십억짜리 집 있어도 받던데…” 고유가 지원금 비대상자들 ‘허탈’-‘사무장병원’ 뿌리 뽑는다… 합수팀, 단속·몰수 한방에 처리-광장시장 ‘바가지’, 반복 적발땐 퇴출
2026.05.18 I 김현재 기자
강남 집값만 보다 놓친 전세 경고음
  • 강남 집값만 보다 놓친 전세 경고음[기자수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전월세와 매매는 가격이 다른데 대체될 수 있나.”지난 12일 국토교통부 브리핑에서 이런 질문이 나왔다.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 ‘세 낀 매매’를 허용하겠다고 밝히자 기자들은 전월세 시장 불안 가능성을 물었다. 답변은 세입자가 거주 중인 집이 매매로 나오면 전월세 공급은 줄지만, 반대로 무주택자가 그 집을 매수하면 전월세 수요도 함께 줄어들어 괜찮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전세와 매매는 가격대가 다른데 단순히 ‘+1, -1’ 구조로 설명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이어졌다.국토부 관계자는 “매매와 전월세 가격 차이가 존재하는 건 사실”이라며 “주변 지역 전월세로 살다가 매수하고 싶을 때 가격대를 봐서 선택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고 답했다. 서울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우면 결국 더 저렴한 외곽 지역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정부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세난과 주거 수준 하향은 정책 부작용이 아니라 세입자들의 ‘선택 문제’로 떠넘겼다.실제 구로구 한 아파트(84㎡) 매매가는 7억원대, 전세는 4억원대다. 같은 평형대에서 전세 수요자가 매매로 이동하려면 더 저렴한 외곽 지역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특히 대출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는 전세와 매매 수요를 동일 선상에서 보기 더욱 어렵다.정부의 말처럼 전월세시장을 단순한 ‘선택 문제’로 보기에는 현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전세 매물이 씨가 말라 대단지 아파트에서도 매물이 ‘0건’인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월 둘째 주 0.28% 오르며 2015년 11월 둘째 주(0.31%) 이후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정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와 다주택자 규제, 대출 제한 등 강남 집값 억제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왔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임대차 시장이 함께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다주택자 규제와 등록임대 축소 등이 누적되면서 민간 임대 공급 기반이 약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전세 공급 기반이 흔들리면 가장 먼저 충격을 받는 것은 무주택 실수요자들이다. 매물 감소로 전셋값이 오르면 결국 매매가격도 자극받는다.지금 필요한 것은 추가 규제 시그널이 아니다. 민간 임대 공급을 어떻게 복원할 것인지, 줄어드는 입주물량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이다. 정부가 계속 강남 집값만 바라보고 있다면 다음 위기의 진앙은 매매시장이 아닌 전월세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서울 아파트 시장이 매매와 전세, 월세가 동시에 급등하는 이른바 ‘트리플 강세’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18일 서울시내의 한 공인중개사에 매물현황이 붙어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6.05.18 I 김은경 기자
"서울 강남권 빼고 토허제 풀어야 전·월세 안정된다"
  • "서울 강남권 빼고 토허제 풀어야 전·월세 안정된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최근 서울·경기 지역의 전·월세 매물 부족 등 주거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강남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토지거래허가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8일 서울시내의 한 공인중개사에 매물현황이 붙어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주거사다리정상화특별위원회 등의 주최로 열린 ‘이재명 정부 1년 부동산 정책 평가 및 향후 과제’ 세미나에서 “현재 시장 상황은 문재인 정부 시즌2가 아니라 과거 진보 정부 정책 실패의 빨리보기 버전”이라며 “(초강력 대책으로) 진보 정부의 중기에 해당하는 시장 상황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초기에는 강남 집값이 오르다가 후반에는 강남이 안정되니 노원·도봉·강북·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 등 동북권이 오르고 전·월세 가격이 급등했는데 이번 정부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이 교수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1년간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매매 가격은 8.53% 올라 이 정부 직전 1년간 상승률(10.85%) 대비 둔화된 반면 강북·노원·도봉·성북구의 매매 가격은 2.30%에서 6.84% 더 크게 상승했다. 이들 지역의 전세와 월세 가격은 각각 1.09%, 2.39%에서 12.63%, 13.14% 급등했다.이 교수는 “지난해 10.15대책이 나오기 직전에 부동산 시장 가격이 안정되고 있었는데 너무 갑자기 강한 규제(서울 전역·경기 12곳 토허제 및 조정대상구역·투기과열지구 지정)가 나오고 이에 대한 정책 효과도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적인 소셜미디어(SNS) 개입으로 시장을 통제하려고 하니 3월초에는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하다가 다시 4월초 상승한 상황”이라며 “규제가 나올 때마다 전·월세가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토허제를 풀어서 2년간 실거주 의무라도 없애도 전·월세 물량이 공급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가 세금으로 집값을 잡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진장익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정책에서 세제 정책은 즉각적이고 정치적 상징성이 강하고 시장 신호 효과가 빠르다는 강점이 있지만 시장 구조를 바꾸는 정책이 아니라 경제 주체들의 행동을 바꾸는 정책이라 장기적으론 거래를 경직시키고 정책 피로감을 높이고 수도권 집중을 지속시킨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목표가 가격 안정인지, 주가 안정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진 교수는 “정작 보호해야 할 무주택자 등 서민들의 전·월세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주가 안정이 정책 목표라면 효과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심형석 미국 IAU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의 SNS 정치가 대책 간의 충돌을 만든다”며 “올해 1~2월에 주택을 판 사람들은 이사비까지 주고 팔아야 했다. 이달엔 대부분 시가로 판다. 정부 말을 들었다가 손해를 본 것이다. 정책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값 불안해지면 세금 매길 수 있다는 발상이 잘못토론자로 참석한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는 “집값이 불안해지면 세금을 매길 수 있다는 발상이 잘못됐다”며 “미국은 집값이 두 배 뛰어도 보유세, 양도소득세를 올리지 않는다. 세금은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보유특별공제를 거주와 보유로 나눠 거주하지 않을 경우 공제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려는 움직임도 잘못됐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20년간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집이 두 배 뛰었다면 그것은 연 3%가 넘는 금리 등을 고려하면 제자리 걸음한 것이고, 자본차익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제를 해주는 것인데 이것을 살지 않았다고 공제를 안 해주겠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왜 생겼는지를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나 학계에서 취득세 등 거래세를 폐지하고 보유세를 높여야 한다고 하지만 취득세는 지방 재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애초에 축소하거나 폐지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도 나왔다. 정성훈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취득세, 지방소득세, 재산세는 지방재정의 6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거래세를 낮추면서 보유세를 높이자고 하지만 쉽지 않다”며 “재산세를 더 거둬서 취득세 폐지, 축소를 감내하면 되지 않냐는 의견도 있지만 그것을 조정하는 자체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세제 체계가 다른 미국과 보유세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 교수는 “미국은 우리보다 보유세가 높다고 하지만, 일단 미국은 맨해튼 고가 아파트 빼고 취득세가 없다. 200억, 300억원 상당의 건물을 상속해도 상속세가 없다”며 “이러한 보조장치들이 있기 때문에 보유세를 높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보유세만 분류해 우리나라 보유세가 미국보다 낮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얘기다. 주택 정책을 펼 때 각 지역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울에 살고 있는 다주택자는 37만 2000명(2024년)으로 87만 6000가구를 보유하고 있는데 서울에 보유한 주택이 61만 6000가구이다. 서울 보유 주택 중 비아파트 비중이 54%”라며 “서울 다주택자 규제시 지방 소재 주택, 수도권 비규제 지역 주택, 비아파트 부터 처분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자가율이 43.9%로 낮고 임차가구가 222만 9000가구로 공공임대(39만 3000가구)로는 감당이 안 돼 다주택자가 공급하는 임차주택(142만 1000가구)에 살고 있는 가구가 많은 지역엔 다주택자 보유 주택이 전·월세 등 임대 주택 공급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 이런 상황에서 무 자르듯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전·월세 불안은 따라올 수밖에 없다. 주택 공급 정책을 토지 설계부터 다시 뜯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덕례 선임연구위원은 “상가공실이 넘쳐 주거 전환을 고민하고 있는 데다 지자체 조례로 상업지역 내 주거용 연면적을 강하게 제한하고 있어 신축을 하면서도 상가공실 위험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주거 용지 확보를 위한 토지이용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5.18 I 최정희 기자
"토론 무서워하는 겁쟁이들, 단체장 자격 없다"…국힘, 민주 후보들 맹공
  • "토론 무서워하는 겁쟁이들, 단체장 자격 없다"…국힘, 민주 후보들 맹공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자들을 겨냥해 “토론을 회피하고 무서워하는 겁쟁이들이 광역단체장을 맡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고 18일 직격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인 공약도 설명 못하는 무능한 정원오 후보, 인천을 대장동으로 만들겠다는 박찬대 후보, ‘법사위 독재자’ 추미애 등을 공천하는 민주당의 오만함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송 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우리 당에 대해 ‘보수의 품격’ 운운하며 공격을 한다”며 “그런데 주취폭력 정원오, 까르띠에 시계 전재수, 새천년 NHK 우상호 후보 등 민주당 후보들에게서 집권 여당의 품격을 찾아볼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그는 “앞으로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더 심하게 폭주하기를 원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공소취소에도, 세금폭탄이 더 쏟아져도, 집값·전월세값·환율·물가가 더 올라도 살기 좋다는 국민은 도대체 어디에 있겠나”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렇다면 기호 1번이 답이 아닌 것은 명확하다”며 “더 이상 정권이 이렇게 독주하면 나라가 위험하고 미래가 불안하겠다고 생각하는 정상적인 우리 국민들은 국민의힘과 함께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또 “국민의힘이 부족했다”며 “저희가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하기에 의석수도, 능력도 모자랐다는 게 사실이다. 저희들의 부족함을 국민 여러분께서 채워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김은혜 정책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부동산 공세를 펼쳤다. 김 수석부대표는 “양도세 중과 이후 강남구 집값마저 12주 만에 다시 올랐고, 용산과 송파에 이어 서울 전역이 상승세”라며 “평균 전셋값은 6억8000만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로, 전세 사다리가 끊기자 월세도 오르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그리고 남은 1주택자마저 투기꾼으로 몰면서 이재명 정권은 이들의 퇴로를 끊고 있다”며 “실거래가는 오르지도 않았는데 공시가격은 폭등해 7월에 받아들 재산세 고지서는 공포다. 여기에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폐지까지 하면 어떻게 되겠나. 1주택자는 죄인이니까 집을 내놓든가, 아니면 세금폭탄을 맞으라고 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시장은 비명을 지르는데, 민주당은 주민 의견 청취·지자체 협의 등 내용을 전면 삭제해 학교 부지와 녹지를 걷어내고 임대주택을 밀어넣는 괴물 법안을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강제로 처리했다”며 “그러니까 국민이 침묵하면 선거 다음 날부터 집 있으면 세금 폭탄, 집 없으면 전월세 폭탄, 집 주변은 회복 불가능한 누더기 개발이 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국민이 무섭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민주당에게 가는 한 표는 결국 ‘내 재산을 가져가도 된다는 합법적인 허가’다. 평생 일궈온 소중한 보람의 박탈을 내 손으로 허용하는 비극을 멈춰 세워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2026.05.18 I 김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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