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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6.8억 역대 최고…서울 전세난 초비상
  • 전셋값 6.8억 역대 최고…서울 전세난 초비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다시 전세난 국면에 근접하고 있다. 전세 물건이 빠르게 감소하는 가운데 가격까지 가파르게 오르며 2022년 고점 수준까지 올라섰고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서울 송파구 부동산중개업소에 매물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8일 KB부동산에 따르면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 814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고점인 2022년 6월 6억 7792만원보다 높다. 중위가격도 6억원으로 2022년 10월 6억 4000만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수치상으로는 전셋값이 과거 전세난 당시 수준까지 상승한 셈이다. 평균 전세가격은 전체 거래를 단순 평균한 값이다. 따라서 고가 주택 영향으로 실제보다 높게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중위 전세가격은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값으로 극단값 영향을 덜 받아 실수요자가 체감하는 수준에 가깝다.지역별로 보면 실수요가 몰린 강북 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강북 14개구 평균 전세가격은 5억 6349만원으로 2022년 6월 전고점(5억 6066만원)을 이미 넘어섰다. 반면 강남 11개구는 7억 8759만원으로 2022년 7월 고점(7억 8809만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전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강북 지역으로 쏠리면서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이 여파로 전세가격지수도 나날이 오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02.2로 전월 대비 0.86%, 전년 동월 대비 6.05%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1월(103.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전세의 월세화’ 전환이 확산하면서 시장에 나오는 전세 물건이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전세 공급이 축소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금 서울 아파트 시장은 전세 물건이 나올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매매가격이 빠르게 올랐고 실거주 요건도 강화해 전세 물건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런 흐름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현재 전세 시장이 2021~2022년 전세난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당시는 ‘임대차 2법’ 시행 2년차를 맞으면서 전세 매물이 급감했던 시기다. 매물은 줄어드는데 집값은 오르면서 전셋값도 함께 뛰어 임대차 시장 불안이 확대됐다.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업소에 전세 매매 등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최근 역시 가격 상승과 물량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며 같은 경로를 밟고 있다. 문제는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이다. KB부동산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50.09%다. 지난해 4월(53.52%)보다 도리어 떨어졌다.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워낙 크고, 계약갱신청구권 활용시 전셋값 상승에 상한이 있기 때문에 전세가율이 점차 낮아진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통계상으로 전세가격은 과거 고점을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며 “전세가율이 약 50% 수준에 머물러 과거처럼 매매가격을 밀어 올릴 정도의 국면은 아니지만 매매가격이 안정되더라도 전세가격이 바로 안정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시장에서는 전세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매매 여력이 없는 수요가 전세시장에 머무는 상황에서 공급이 줄어들 경우 가격 불안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KB부동산이 4000여개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3개월 후 아파트 전셋값을 예측한 심리 지표인 전세전망지수는 4월 기준 132.38로 2020년 12월(133.43)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전셋값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따라서 공공주택 공급 확대나 실수요자 대상 금융 규제 완화 등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다주택자 규제와 주택 공급 감소 등이 맞물려 전세 물건이 빠르게 줄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 수요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주택 공급 물량을 확충하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29 I 이다원 기자
서울 주담대 연체율, 9개월 만에 최고…집값도 비싼데, 왜?
  • 서울 주담대 연체율, 9개월 만에 최고…집값도 비싼데, 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울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집값은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금리 상승과 소득 정체가 겹치면서 대출 상환 여력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연체율 상승을 ‘현금흐름 악화’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26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풍경.(사진=연합뉴스)2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서울 지역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6%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기록한 0.37%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주담대 연체율(0.31%)보다도 0.05%포인트 높은 수치다.연체율 흐름은 단순 상승이 아니라 ‘재상승’에 가깝다. 서울 주담대 연체율은 지난해 5월 0.37%까지 오른 뒤 9월 0.32%까지 하락하며 안정되는 듯했지만, 이후 다시 반등해 올해 2월 0.36%까지 올라왔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두고 상환 부담이 일시적으로 완화된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누적되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주담대는 담보가 확실하고 장기간 분할 상환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대표적인 안전 대출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연체율이 0.3%를 웃돌 경우 절대 수준이 높지 않더라도 위험 신호로 해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담대 연체율은 작은 변동에도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며 “하락세가 멈추고 다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특히 주목되는 점은 대출 규모가 더 늘지 않는 상황에서도 연체율이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지역 주담대 잔액은 275조원대에서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출이 급증해 연체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기존 차주들의 상환 여력이 약화되면서 연체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현상의 핵심 원인을 ‘현금흐름’에서 찾고 있다. 집값 상승은 자산 가치의 변화지만, 연체 여부는 매달 원리금을 갚을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 가격은 자산 가치지만 연체는 현금흐름 문제”라며 “금리가 오르고 원리금 부담이 커지면 집값이 올랐어도 버티지 못하는 차주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실제 연체는 모든 차주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특정 구간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최근 집값 상승은 강남권 등 일부 핵심 지역에 집중된 반면, 중저가 주택이나 외곽 지역은 체감 회복이 제한적인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체는 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보다는 중저가·하단 시장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이 경우 거래가 원활하지 않아 매각으로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금리 상승에 따른 ‘시간차 충격’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저금리 시기였던 2020년 전후로 혼합형 주담대를 활용해 주택을 매입했던 차주들이 최근 금리 재산정 구간에 진입하면서 상환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초기 2%대 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차주들이 변동금리 전환 이후 4~6%대 금리를 적용받으면서 원리금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여기에 소득 정체나 고용 불안이 겹칠 경우 상환 여력은 더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실제 금융권에서는 개인사업자나 다중채무자, 외곽 지역 주택 보유 차주 등을 중심으로 연체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문제는 이러한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기 어렵다는 점이다.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경우 현재의 상환 부담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주담대 금리 재산정 물량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차주들의 부담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며 “연체율 상승 흐름 역시 단기적인 현상이라기보다 구조적인 문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28 I 최정훈 기자
서울 집, 지금 사면 막차냐 고점이냐…수도권 1주택자의 고민
  • 서울 집, 지금 사면 막차냐 고점이냐…수도권 1주택자의 고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는 30대 신혼부부 A씨와 B씨는 요즘 밤마다 계산기를 두드린다. 결혼 5년 만에 4억원대 아파트 대출을 모두 갚았지만 아이가 태어나면서 학군지를 고려해 서울로 옮겨야 할지 고민이 깊어졌기 때문이다.직주근접은 이미 포기했다. 대신 학군과 생활 인프라를 고려해 서울 외곽이나 준서울급 지역을 알아보고 있지만 선택지는 많지 않다. 마음에 드는 집은 10억원 안팎. 대출을 최대한 끌어모으면 가능하지만 지금이 ‘막차’인지 ‘고점’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A씨는 “지금 무리해서라도 서울에 집을 사야 할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할지 판단이 어렵다”며 “집값이 더 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지금이 고점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동시에 든다”고 말했다.(사진=챗GPT 생성)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상급지 갈아타기’ 고민이 수도권 1주택자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대출 규제와 가격 상승,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매수 결정을 둘러싼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A씨의 경우 서울 외곽으로 눈을 돌렸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외곽 아파트값이 최근 상승하면서 진입 가격 자체가 높아졌고 같은 수준의 주택을 사더라도 필요한 자기자금과 대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 주(4월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남3구 중 강남구(-0.06%)와 서초구(-0.03%)는 9주째 약세를 이어갔지만, 외곽을 포함한 중위권 이하 지역은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지속됐다. 강서구는 가양·염창동 위주로 0.3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관악구(0.28%)도 봉천·신림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성북구(0.27%), 동대문구(0.25%), 강북구(0.24%)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외곽 지역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지난해에는 강남권과 한강벨트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면 최근에는 노원·관악·강서 등 외곽 지역까지 상승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라며 “막상 매수를 하려 해도 가격 부담이 커지고 실수요자들이 선택 가능한 주택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문제는 집값이 오른 만큼 대출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한 등으로 추가 대출 여력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주택을 처분하더라도 상급지로 이동하기 위한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 전월세 시장 불안은 갈아타기 전략 자체를 흔드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전세 물량이 줄고 가격이 오르면서 기존 주택을 처분한 뒤 전세로 옮겨 매수 시점을 조절하는 이른바 ‘징검다리 전략’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집을 팔고 대기하기도, 보유한 채로 추가 매수에 나서기도 쉽지 않게 되면서 실수요자 선택 폭이 좁아졌다.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5422건으로 3개월 전(2만1876건) 대비 29.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월세 매물도 2만236건에서 1만4767건으로 27.1% 줄었다. 특히 노원구 전세 매물은 572건에서 226건으로 60.5% 감소했고 구로구와 금천구, 관악구 등도 각각 50% 이상 줄며 외곽 지역일수록 전세 물량이 빠르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연일 보유세 강화,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 등 세제 이슈가 부각되면서 향후 세 부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공공분양과 청약의 경우 무주택자 중심으로 공급되는 구조여서 1주택자가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도 제한적이다.결국 A씨 부부는 ‘무리한 대출을 감수하고 서울 또는 준서울급으로 이동할지’, ‘현재 거주지에서 여유 있는 생활을 유지할지’ 사이에서 갈림길에 서 있다. 자녀 출산 이후 학군과 생활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결정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이와 같은 ‘막차 심리’와 ‘관망 심리’가 혼재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 규제와 가격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거래는 위축된 반면 매수 타이밍을 둘러싼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갈아타기 여부는 자금 여력과 대출 상환 능력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각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설계와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2억원 이하 1주택자의 경우 세금 부담은 제한적인 수준인 만큼 이를 과도하게 우려하기보다는 실제 금융 부담을 우선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함영진 랩장도 “1주택자가 갈아타기 목적으로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 세금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라며 “오히려 중요한 것은 대출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진입이 목표이고 상환에 큰 무리가 없다면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겠지만 과도한 대출로 생활 부담이 커진다면 무리하게 진입하기보다는 타이밍을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4.27 I 김은경 기자
민주당 “국민의힘, ‘집값 띄우기 기우제’…무책임한 선동”
  • 민주당 “국민의힘, ‘집값 띄우기 기우제’…무책임한 선동”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공방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향해 “투기 세력을 위한 ‘집값 띄우기 기우제’ 중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가벼운 손가락’이라 폄훼하고, 일부 국지적 지표를 앞세워 ‘세금 폭탄’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원내대변인은 장기보유특별공제 제도와 관련해 “집값 폭등기 당시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실수요자의 장기 보유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실거주 없는 투기 목적의 보유에까지 혜택이 쏠리며 오히려 매물 잠김을 부추겨왔다”고 주장했다.브리핑 하는 김현정 원내대변인(사진=뉴시스)이어 “살지도 않는 집으로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기는 것이 국민의힘이 말하는 정의이냐”면서 “대통령이 언급한 개편안은 선량한 국민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제도의 허점을 파고들어 자산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투기 세력에 대한 엄중한 경종”이라고 강조했다.또한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세금 부담으로 공급이 줄어든다며 국민을 호도하고 있지만, 팩트는 가릴 수 없다”며 최근 매물 증가를 근거로 들었다.그는 “올해 초 5만5000건 수준이던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이 4월 셋째 주 현재 7만5000건으로 1.3배 이상 급증했다”며 “강남 3구와 용산구 역시 1만7000건에서 2만7000건으로 약 1.6배 늘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국민 재산을 지키겠다는 요란 구호 뒤에 숨어 ‘집값 띄우기 기우제’를 지내는 국민의힘에 경고한다”며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주범은 바로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비판했다.김 원내대변인은 “민생을 볼모로 시장을 교란하는 모습을 국민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왜곡된 프레임에 굴하지 않고 투기 수요를 철저히 차단해 주거 안정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6 I 하지나 기자
"17년 만에 이사가려는데 집 안 팔려요"…잠실 집주인의 고민
  • "17년 만에 이사가려는데 집 안 팔려요"…잠실 집주인의 고민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동 ‘엘리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 중 한 곳에 17년째 거주하던 A(63) 씨는 최근 이사를 결심하고 집을 팔기로 했다. “자녀를 다 키웠고 세금도 고려해 마지막 이사라고 생각해 결정했다”고 했지만 집을 내놓은 뒤 4개월가량 흘렀다. 그는 “거래 직전까지 갔지만 가격이나 대출 등을 이유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같은 송파구 안에서 집을 구하려고 하는데 집이 팔려야 이사를 확정할 수 있어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서울 주택 시장에서 10년 이상 장기보유자의 매도 비중이 40%에 근접했지만 매수와 맞물리지 않으면서 거래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오래 집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호가를 낮추지 않는 반면 매수자는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매도-매수간 ‘미스매치’가 나타나고 있다.2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 아파트를 10년 이상 보유한 뒤 매도한 건수는 4584건으로 전체 매도(1만 1699건)의 39.2%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35.6%(4055건) 수준이던 장기보유자 매도 비중이 11월 36.4%, 12월 36.3%를 거쳐 올해 1월 36.1%(4573건), 2월 37%(4332건)로 상승했고 3월에는 40%에 근접한 것이다.지역별로는 핵심 지역 중심으로 비중이 컸다. 3월 기준 송파구가 7.46%로 가장 많았고 노원구 6.4%, 영등포구 6.04%, 강서구 6.02% 순이다. 이어 강남구 4.73%, 동작구 4.71%, 강동구 4.58% 등이 뒤를 이었다.다만 이 같은 매도 증가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장기보유 매물은 특성상 급매로 나오기보다 제값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가격을 낮출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일부 현금 수요나 마지막 매도 기회를 노리는 물량이 시장에 나오는 것이다. 송파구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오래 거주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는 경우는 늘고 있지만 급하게 팔 상황이 아니어서 가격을 낮추지 않는다”며 “급매 성격이 아니라 매수자 입장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집을 사려는 수요자들로서는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면 이런 매물을 잡을 수가 없다. 게다가 최근 서울 아파트 매물은 감소세다.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총 7만 4162건으로 1개월 전(7만 8454건) 대비 5.5% 줄었다. 영등포구(1.9%), 종로구(0.7%) 두 개 자치구만 매물이 늘어났고 나머지 23개 자치구는 모두 매물 수가 감소했다. 특히 중랑구(-13.3%), 강북구(-10.2%), 노원구(-9.9%)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가격은 오히려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상승했다. 2월 이후 둔화 흐름을 보이다 4월 들어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0.07% 오르며 9주 만에 상승 전환했고 강동구도 0.07%로 상승 폭을 키웠다. 또 실수요가 몰린 강서구(0.31%), 관악구(0.28%), 성북구(0.27%), 강북구(0.24%) 등도 매맷값이 크게 뛰었다.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눈높이 차이가 커지면서 매물이 나온대도 거래 성사까지 시간이 길어지는 ‘거래 정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원구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오래 살던 사람이 집을 팔면 결국 다른 집으로 이동하는 것”이라며 “매물이 나온다고 해서 시장에 새로운 공급이 늘어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단계적 축소, 보유세 강화 등 매물 유도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정부 예상과 달리 매물 유도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셈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한 집을 오래 보유한 사람이 매도하는 경우 대부분은 기존에 이사 계획이 있던 수요”라며 “집을 팔고 시장에서 빠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주택을 매수하는 것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매물이 늘었다고 해서 거래가 곧바로 늘거나 상승 압력이 약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2026.04.24 I 이다원 기자
李 "살지도 않는데 양도세 깎는 건 투기 권장 정책"
  • 李 "살지도 않는데 양도세 깎는 건 투기 권장 정책"
  • [하노이=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택 양도소득세 감면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조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실거주 중심의 세제 개편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투자 목적 주택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를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며 “주택양도소득에 양도세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어 “1주택을 보호하려면 실거주기간에 대한 양도세 감면은 필요하지만, 살지도 않으면서 투자용으로 사 오래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세금을 깎아주는 것은 ‘주택투기권장정책’”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최근 논란이 된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축소·제한 문제를 두고 “일부 야당이 낸 법안은 정부와 무관한데도 마치 대통령이 낸 것처럼 조작해 공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책 책임을 둘러싼 정치 공방에도 선을 그은 셈이다.이 대통령은 현행 제도의 방향성 자체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비거주 보유기간에 대한 감면을 줄이고, 거주기간에 대한 감면을 늘리는 것이 맞다”고 밝히며 실수요자 중심의 세제 개편을 재차 강조했다.또 부동산 시장 과열의 원인으로 투자 수요를 지목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사기’ 투기를 확산시키고 집값을 연쇄 폭등시킨 사람들, 이를 비호하는 이들은 누구냐”고 반문했다. 이어 “살지도 않을 집에 오래 투자했다는 이유로 세금을 깎아주는 것이 과연 정상인가”라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을 국가 생존 전략 차원으로까지 확대해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투기에서 벗어나는 것이 이 나라의 최후 생존전략”이라며 “집값이 안정돼야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24 I 김유성 기자
“법인돈으로 집 사고 가족끼리 싸게 넘겨”…부동산 이상거래 746건 적발
  • “법인돈으로 집 사고 가족끼리 싸게 넘겨”…부동산 이상거래 746건 적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A씨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를 117억 5000만원에 매수하면서 거래대금 중 67억 7000만원을 자신이 사내이사로 있는 법인에서 차입해 조달했다. 차용증이 없거나 적정 이자 지급 여부가 불분명해 특수관계인 간 편법 증여 의심으로 분류됐다.서울·경기 주택 이상거래 기획조사 주요 위법 의심사례 인포그래픽. (사진=국토교통부)또 B씨는 어머니 소유 아파트를 23억 4000만원에 매수하면서 모친을 임차인으로 하는 전세 계약(17억원)을 동시에 체결하고 같은 평형 시세보다 약 5억원 낮은 가격에 거래해 증여 의심 사례로 적발됐다.국토교통부는 서울·경기 지역 주택 이상거래에 대한 기획조사 결과 총 746건의 위법 의심거래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같은 결과를 국무조정실 부동산 감독 추진단이 주관한 ‘제12차 부동산 불법행위 대응 협의회’에서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6·27, 9·7 대책 등으로 대출규제가 강화한 데 이어 10월 20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이 확대된 이후 편법 대출, 증여, 허가 위반 등 시장 교란 행위 증가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했다.조사 대상은 2025년 7~10월 거래 신고분이다. 조사 범위는 기존 서울시 및 경기도 과천·용인수지·성남분당·수정·안양동안·화성 등 일부 지역에서 광명·의왕·하남·남양주·구리·성남중원·수원 장안·팔달·영통 등 경기 9곳까지 확대했다.국토부는 이번 조사로 2255건의 이상거래를 조사해 746건의 위법 의심거래를 확인했다. 하나의 거래에서 복수 위반이 발생한 사례를 포함해 총 867건의 위법 의심행위를 적발했다.유형별로 보면 특수관계인 간 편법 증여 등 의심 거래가 572건으로 가장 많았다. 법인 자금 활용이나 가족 간 저가 거래 구조가 다수 확인됐다.예를 들어 법인이 먼저 보증금 17억 5000만원에 임차한 주택을 대표자가 다시 임차한 뒤, 이후 대표자가 해당 주택을 직접 매수하면서 법인 보증금을 대신 상환하는 방식으로 잔금 10억 2000만원만 지급한 사례가 적발됐다. 이 가운데 9억 3000만원은 주택담보대출로 조달했다고 주장했으나 금융거래 확인서가 제출되지 않아 실제 대출 실행 여부도 불분명한 상태로 국세청과 지자체에 통보됐다.서울·경기 주택 이상거래 기획조사 주요 위법 의심사례 인포그래픽. (사진=국토교통부)해외 자금 관련 의심 거래도 확인됐다. 해외 법인에 재직 중인 매수인이 서울 소재 아파트를 34억원에 매수하면서 10억 6400만원을 해외에서 송금받아 조달한 사례로 연간 근로소득 2억~3억원과 배당소득 5억원 수준 대비 자금 출처 및 종합소득세 신고, 해외금융계좌 신고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됐다.대출 자금 용도 외 유용 사례는 99건이었다. 개인사업자가 기업 운전자금 명목으로 7억 8800만원을 대출받은 뒤 이를 18억 3000만원짜리 아파트 매수에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포함돼 금융위원회에 통보됐다.거래금액 및 계약일 허위신고 등은 191건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분양권 전매 과정에서 실제 부담한 총액 약 14억 6100만원이 아닌 13억 8400만원으로 신고해 약 7700만원을 누락한 ‘다운계약’ 사례가 대표적이다.이 밖에 공인중개사법 위반 사례도 적발됐다. 서울 소재 36억원 아파트 거래에서 중개보수로 3500만원을 수취해 법정 상한액 2772만원을 초과한 사례가 확인돼 국토부 특별사법경찰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외국인 토지거래허가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부동산 실명법 위반 의심 사례도 있었다. 외국 국적 배우자와 공동자금으로 아파트를 매수하면서 ‘외국인 매수자 4개월 내 입주 및 2년 실거주 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단독 명의로 신고한 사례로 경찰청 수사가 의뢰됐다.국토부는 미등기 거래에 대한 점검도 병행했다. 지난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거래 약 25만건 가운데 잔금 지급일로부터 60일이 지났음에도 소유권 이전등기가 완료되지 않은 미등기 거래 306건(0.12%)을 확인해 지자체에 통보하고 추가 조사 및 행정처분을 요구했다.국토부는 현재 작년 11~12월 서울·경기 거래 신고분에 대한 추가 기획조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 신고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집값 담합, 시세 조작, 인터넷 허위 매물 광고 등 부동산 거래질서 교란 행위 전반에 대해 ‘부동산 불법행위 통합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받아 지자체와 협력해 엄정 대응키로 했다.ㅂ
2026.04.23 I 이다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가 해킹하는 시대 보안 패러다임 붕괴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AI가 해킹하는 시대 보안 패러다임 붕괴-승승장구 K패션…바닥난 ‘제조체력’ 경고등-2차 협상도 결렬…결국 장기전 돌입한 이란전-“보유세 올려 투자 수익률 낮춰야 강남권 집값 안정”-[사설]전쟁 공포도 넘은 코스피, 기업 활력 이래서 소중하다-[사설]막오른 최저임금 심의, 해마다 무한 갈등 반복은 안 돼△종합-中 CATL, 전기차 3분 충전시대 열었다-디폴트 홍콩빌딩에 추가 투자 국민연금 수천억원 날릴 판△앤스로픽 ‘미토스’ 충격-27년간 해킹 방어한 OS, 몇시간만에 뚫려…“해킹비용도 2만~3만원”-韓, 진정한 AI 보안 강국 되려면 ‘보고와 승인’의 낡은 문화 바꿔야△종합-디자인도 이름도 中 취향저격…승부사 정의선, 잃어버린 시장 되찾는다-정동영 ‘구성’ 언급에 한미 갈등 “美 기밀누설” “유출 아냐” 공방-주사기 수급난 속 코로나 재확산 조짐…진통제 공급마저 흔들-군사적 충돌 피한 트럼프…‘스몰딜’로 단계적 타결 나설 듯△제조혁신 시급한 K패션-제조사 80%가 5인 미만…K뷰티처럼 기획·생산 묶어 체급 키워야-“전문 패턴사 없어 올스톱 위기…인력 양성 시급”△2026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대출규제만으론 집값 안정 어려워…보유세 올려 매물 내놓게 해야-“집값 내려도 전월세 불안 심화…MZ 선호 신축물량 부족 탓”-장특공 손질 가시화 ‘세금 버틸 수 있나’ 집 사기 전 따져라△정치-베트남과 에너지·공급망 동맹 굳히고, 1억달러 철도수출도 물꼬-“말뿐이었던 균형발전, 이번엔 진짜 실행”-중동서 입증된 K방산, 동남아로… 함대공 미사일 ‘해궁’ 첫 수출-與, 후보 넘쳐 교통정리 고민인데 인물난에 공천 첫발 겨우 뗀 국힘△경제-K방산·원전 ‘전략수출금융기금’ 속도 지원액 ‘최대 1%’ 기여금 부과는 논란-쿠팡이츠 사건심의 취소…동의의결 재개하나-2040년 최대 전력수요 138.2GW…37% 더 는다-커지는 아기 울음소리…출생아 증가율 13.6% ‘역대 최고’△금융-기준없이 숫자잔치 된 생산적금융 당국은 ‘관치 우려’ 핑계로 방관-은행권, 치매환자 금융착취 대책 찾는다-건전성 관리 나선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문턱 더 높인다-미래에셋생명, 가입 문턱 낮춘 ‘M-케어 건강보험’△Global-도이체텔레콤, T모바일 합병 검토…獨美 ‘정치 장벽’이 장애물-이란 전쟁 나비효과 콘돔값 최대 30%↑-일론 머스크의 600억달러 베팅-“새 CEO보다 이 사람이 더 중요”…월가가 환호한 애플 임원-AI가 일자리 위협 않는다더니…월가, 실적 늘자 인력감축△산업-JY의 혜안 빛났다…10년 만에 매출 2배로 보답한 하만-노란봉투법 후폭풍 車업계 총파업 공포-LG·엔비디아 AX동맹 강화한다-AI칩 리더십 이끌 최선봉, SK 청주 P&T7 첫삽-KG그룹, 케이카 투트랙 통합…시너지 극대화△성장기업-“상하차 척척 AI 로봇…아마존·쿠팡도 반했죠”-옷·신발까지 깔끔하게… 역시 수납의 강자-백화점·전시장…복잡한 실내도 AI로 길찾기 ‘척척’-바다장어·보리굴비·설렁탕…“동행축제서 보양식 챙기세요”△생활경제-하림, 초저가 무기로 SSM판 흔드나-“농장에서 매대까지” 김홍국 회장 ‘마지막 퍼즐’ 맞춘다-‘비건·키즈’ 앞세워…해외매장 뚫는 K헤어케어-유니클로, 1분기 결제액 81% ‘폭풍 성장’△과학카페-화성인은 없어도 외계생명은 현실 만날 날… 머지않겠죠-휴머노이드 산업화 속도전 현장 데이터에 승패 갈린다△ICT-중동 다음은 유럽…네이버, 소버린AI 수출 속도-‘에이전틱AI’ 앞세운 구글·아마존 韓 민간 클라우드 시장 공략 박차-NHN클라우드, NC AI 손잡고 AI인프라 사업 확대-SKB ‘B tv+’ 21개월 만에 1억시간 시청 돌파△증권-코스피, 하루 만에 또 신기록…신고가 종목도 쏟아져-광통신 이어 양자컴… 또 롤러코스터 탄 테마주-에이디테크, 1300억 장전 AI CPU 플랫폼 개발 박차-“피지컬AI, 잘 쓰는 기업이 승자…에너지·광통신·앱 주목”-신한자산운용, 국내 첫 BDC 펀드 출시△제약·바이오-AI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코스닥 재도전-삼바, 실적에 웃고 노조에 울고-갑상선안병증 신약 임상 잇단 좌초…대체 기전 시선집중-“성장호르몬, 아이들도 손쉽게 자가투여”△엔터테인먼트-K에 빠지는 이유…한국답게 녹여내는 ‘하이브리드’ 힘이죠-BTS 월드투어 시작했는데…찬물 끼얹은 하이브 오너리스크△피플-AI로 학습격차 해소…공교육 정상화 일조-“자격증 하나로 시작해 CEO까지” 강소기업 일군 기능한국인 3인-“꿈의 작품 ‘볼레로’ 출연…발레하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오피니언-[김덕호의 갈등사회]해고가 죽음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생생확대경]‘자율의 늪’에 빠진 석화 구조조정-[e갤러리]신선주 ‘블루문: 경복궁 연생전’△전국-이장우표 ‘오월드 개편’ 논란 대전시장 선거 흔드는 ‘늑구’-“ABC+E 전략…인천을 고연봉 성지로”-경기교육감 진보 후보에 안민석…임태희와 맞대결△사회-AI로 만든 가짜 판례가 법정에…사법부, ‘허위 증거’ 검증 골머리-수사경찰, 중징계 받으면 영구 퇴출-병원기록 없으면 전수조사…위기아동 적극 발굴-월급 오른 직장인 1035만명 이달 건보료 22만원 더 낸다
2026.04.22 I 박소영 기자
"보유세 올려 투자 수익률 낮춰야 집값 안정 가능"
  • "보유세 올려 투자 수익률 낮춰야 집값 안정 가능"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보유세를 올려 부동산 투자 수익률을 낮춰야 집값 안정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다만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비(非)강남권에 대한 수요는 보유세로만 잡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비강남권 수요가 강남권으로 이전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026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22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가 ‘부동산 시장 전망, 새로운 변화 가능할까?’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부동산 세제 개편에 따른 시장 전망’이라는 주제의 ‘이데일리 부동산 정책 포럼’에서 “보유세를 올려 투자 수익률을 낮춰야 부동산을 통해 돈을 벌려는 욕망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84㎡) 공시가격이 45억 6900만원인데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2855만원) 비중은 공시가격의 1%도 안 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래미안 원베일리의 보유세가 6000만원씩 내야 한다면 투자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유찬호 국토부 주택정책과 사무관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유세 비중은 0.9%, 총 세수 대비 보유세 비중은 4.9%로 G7국가의 평균치 1.9%, 8.1%보다 낮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부동산 자산 쏠림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유세 강화 하나만으로 집값이 안정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고령 인구(65세 이상) 비중이 전체의 21%를 넘는데 고령자들은 보유세 등 세금 부담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 강남권에선 다주택자 뿐 아니라 1주택자 매물도 나오고 있다”며 “이런 추세로 가면 똘똘한 한 채나 상급지 갈아타기가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MZ세대의 수요로 움직이는 비(非)강남권이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보유세는 고가 주택에 대한 수요를 줄일 수 있으나 중저가 대책에 대해선 어렵다”며 “세대별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비강남권 시장 불안이 전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MZ세대들의 집 매수 수요를 이연시키고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분양시장에서 가시적인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에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매물 유도책인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규제는 시장 안정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심형석 법무법인 조율 수석 전문위원 겸 미국 IAU 교수는 “1주택자 규제는 매물을 늘리지만 이들이 주택을 팔고 나면 무주택자가 되기 때문에 동시에 수요도 늘린다”며 “시장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집 마련 전략’을 강연한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자신이 보유한 자금으로 정부의 강력한 정책에 버틸 수 있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면서도 “정부는 계속해서 반강제적으로 매물을 출회하게끔 만들 것이고, 시장엔 결국 1주택 실거주자만 남을 것인데 이들은 쉽게 집을 팔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상급지로 갈아타기 위해선 5월 9일 이전에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4.22 I 최정희 기자
서울 집값 흐름 갈라졌다…전월세 불안 속 '시장 분절화'
  • 서울 집값 흐름 갈라졌다…전월세 불안 속 '시장 분절화'
  • [이데일리 이다원 김형환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이 강남과 비강남, 매매와 전월세로 갈라지는 ‘분절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왔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마포·성동구 등 ‘한강벨트’는 약세인 반면 서울 외곽과 수도권 핵심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전월세 시장에서는 매물 부족에 따른 가격 불안이 커지며 일부 수요가 매매로 이동하는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2026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22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박원갑(왼쪽부터)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심형석 법무법인 조율 수석전문위원·美IAU 교수,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유찬호 국토교통부 주택사무관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22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 참석해 “서울 아파트 시장은 불안한 안정세”라고 규정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주간 기준으로 0.1% 오르는 데 그치지만 지역별로는 흐름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어서다.이 같은 변화 배경으로는 고령화와 세대별 자산 전략 변화가 지목됐다. 고가 주택을 보유한 베이비부머는 현금 흐름이 약화하면서 보유세와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등에 민감하게 반응해 매물을 내놓는 반면, MZ세대는 경제활동을 꾸준히 하며 중저가 지역에서 주택을 구하므로 세금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박 위원은 “지금 주택 시장의 액티브 바이어(주요 매수자)는 MZ세대, 액티브 셀러(주요 매도자)는 고가 주택을 보유한 베이비부머”라며 “세대별로 생각이 갈리기 때문에 강남과 비강남의 온도차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유세는 고가 주택에 대한 수요를 줄일 수 있지만 중저가 주택에 대해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그동안 시장에서 회자됐던 ‘똘똘한 한 채’, 상급지 갈아타기 흐름은 당분간 큰 붐을 이루기 어렵다”고 덧붙였다.현장에서도 분절화 흐름이 확인된다. 심형석 법무법인 조율 수석전문위원·미국 IAU 교수는 “강남권 가격 조정은 실질적 하락보다 가격대가 낮은 다주택자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영향이 있다”며 일부 착시 성격을 지적했다. 반면 외곽 지역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대출 규제까지 겹쳐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세제 규제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매물은 갑자기 줄지 않고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할 것”이라며 “다주택자의 경우 증여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난다”고 말했다.전월세 시장 불안은 이러한 분절화를 더욱 강화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심 교수는 현장에서 전세 매물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예전에는 전세 매물을 서너 개 보여줄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하나만 보여주고 끝나는 상황”이라며 “매물은 한두 개인데 수요자는 여러 명인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세입자들이 매매로 이동하는 ‘강제 매수’가 나타나고 있고, 이는 외곽 지역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역시 전월세 가격 상승 원인으로 매물 부족을 꼽았다. 이 대표는 “갱신계약 비율이 높아지면서 시장에 나오는 전월세 물건이 줄고 수요는 유지되다 보니 가격이 오르는 구조”라며 “전셋값 상승이 일부 매수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월세 상승이 장기적으로 매매가격을 끌어올리는 구조는 아니라며 “집값 안정이 먼저이고 전월세 안정은 그 이후 문제”라고 말했다.매매 시장과 전월세 시장이 단기적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박 위원은 “전세가격은 지난 고점인 2021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매물만 부족한 상황”이라며 “매매와 전세가 단기적으로 따로 움직일 수 있다”고 했다.전문가들은 정책 역시 시장 구조 변화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월세 불안을 완화하면서도 무주택자의 매수 시점을 분산시키는 공급 신호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박 위원은 “30대는 신규 분양을 통한 내 집 마련 비중이 가장 높다”며 “신축 공급에 대한 가시적 신호를 주는 것이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장기적 차원에서 믿을 만한 정책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 대표는 “국민이 정책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예측 가능한 부동산 정상화 장기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며 “또한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정확하고 면밀히 살피는 역량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유찬호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 사무관은 “우리나라는 자본이 부동산에 과도하게 몰려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경제에 부담”이라며 “생산적 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월세 매물 감소는 입주물량 감소 영향이 크다”며 “비주택 리모델링과 3기 신도시 공급을 통해 대응하고 국가 균형발전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2 I 이다원 기자
“대출규제만으론 주택시장 안정 어려워… 보유세 올려 매물 내놓게 해야”
  • “대출규제만으론 주택시장 안정 어려워… 보유세 올려 매물 내놓게 해야”
  • [이데일리 박지애 김형환 기자]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대출 규제 등 수요 억제에 의존하기보다 보유세 강화를 중심으로 한 세제 개편과 함께 공급 확대를 유도하는 방향이 보다 근본적인 해법이란 분석이 제기됐다.2026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22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가 ‘부동산 시장 전망, 새로운 변화 가능할까?’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집값을 자극하는 근본 원인이 ‘투자 수요’에 있는 만큼, 보유세를 높여 투자 수익을 낮추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보유 부담을 높여 결과적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매물을 늘리는 방식으로 이어지며 장기적으로 시장 가격 안정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들고 있으면 손해되게”…‘보유세 강화’가 해법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주최의 ‘부동산 세제 개편에 따른 시장 전망’이라는 주제의 2026년 부동산 포럼에서 “부동산은 사실상 제로섬 게임인 만큼, 보유에 따른 부담이 강화되지 않으면 투기 수요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세제 개편을 통해 매도 유인을 자극하고 공급을 늘리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언급한 “자본주의에서 집을 여러 채 갖는 것은 자유지만 그로 인해 파생된 사회문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메시지에 공감하며,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근본 해법으로 ‘보유세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이 대표는 “팔면서 내는 세금보다 들고 버티는 세금이 더 비싸지도록 설계할 수 있을까”라며 “그 수준까지 제도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투기 수요를 구조적으로 줄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이어 현행 세제 구조가 오히려 보유를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투자 수요를 자극하는 대표 단지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를 사례로 들었다.그는 “해당 단지 전용 84㎡ 기준 공시가격이 2025년 약 34억원에서 2026년 45억원으로 1년 만에 30% 이상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보유세는 1830만원에서 2855만원 수준에 그쳤다”며 “실거래가가 약 60억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실효세율은 0.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처럼 자산 가격 상승 대비 보유 부담이 낮은 구조에서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 손해’라는 인식이 형성될 수밖에 없다”며 “보유세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여 기대 수익률을 낮추지 않으면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앞선 이재명 정부의 6.27 대출 규제와 10.15 규제지역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은 시장 반응이 제한적이었던 반면, 올해 들어 세제 강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보유세 강화 가능성 등 세제 개편 의지를 드러낸 것이 시장에 보다 직접적인 안정화 신호를 보냈단 분석이다.이 대표는 “최근 강남 아파트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보유세 부담 등으로 장기 보유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집값은 결국 매도 물량이 좌우하는데,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이 조정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강남의 경우 전월세 시장 역시 갱신계약 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과열 양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다만 이러한 변화가 강남 외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짚었다. 강북권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전세가격 상승과 거래량이 늘며 투자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도 감지되고 있어서다. 그는 “강남은 다주택자 비중이 높아 세제 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만, 다른 지역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시장 전반의 안정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보다 일관된 정책 신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수요 억제 보단 공급 확대 정책이 주효”이에 따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도 대출 규제 등 수요 억제 중심에서, 보유세 등 세제 강화를 통해 매물 출회를 유도하는 공급 확대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무엇보다 수요 억제 중심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은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출 규제는 단기적으로 거래를 위축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결국 시장을 안정시키려면 매도 물량을 늘리는 공급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때문에 공급 측면에서 매물을 유도해 시장을 안정화하는 현재의 정부 방향에 타당성이 있다는 평가다.그는 “현재 주택 공급 시장 구조를 나눠보면 △다주택자△비거주 1주택자△실거주 1주택자 세 그룹으로 나뉘는데 현재까지 이 대통령의 타깃은 다주택자의 매물 유도였다면, 앞으로는 정책 타깃은 비거주 1주택자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특히 이 비거주 1주택자들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축소 등 세제 조정이 현실화될 경우 매물 증가를 유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집값은 결국 시장에 나오는 매물, 즉 공급이 결정한다”며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의 매도 물량을 얼마나 늘리느냐가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다만 이러한 정책이 시장 전반의 구조적 안정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세제 개편의 일관성과 정책 신뢰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시장에서는 과거와 달리 정책에 대해 신뢰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집을 누가 팔고 있는지 보면 오랜 기간 장기 보유한 사람들이 매도에 나서고 있는데, 이 같은 변화는 과거에는 보기 어려웠던 흐름”이라면서 “그 배경에는 정책 메시지와 시장 기대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무엇보다 이 대통령이 ‘주택과 부동산정책의 논의, 입안, 보고, 결제 과정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주택 소유자, 부동산 과다 보유자를 배제하도록 내각에 지시’한 부분이 정책의 신뢰성 확보에서 의미가 컸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글로벌 흐름 역시 집값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미국, 캐나다,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주택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역시 정책 방향과 시장 구조 변화에 따라 같은 흐름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2026.04.22 I 박지애 기자
野, 장특공 폐지시 李대통령 6.4배로 양도세↑VS 與 "1주택자 폐지 검토 안해"
  • 野, 장특공 폐지시 李대통령 6.4배로 양도세↑VS 與 "1주택자 폐지 검토 안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부동산을 장기 보유 및 거주할 경우 양도세득세를 최대 80%까지 갂아주는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를 폐지할 경우 이재명 대통령이 보유한 분당 아파트 양도세가 6.4배로 늘어난다는 야당의 추산이 나왔다. 여당은 1주택자 장특공을 폐지 검토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자료=국민의힘)송언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장특공 폐지시 이재명 대통령 분당아파트의 양도세를 비교해봤다면서 “현행 약 9300만원으로 추정되는 양도세가 장특공을 폐지하면 6억원이 넘어서 6배이상 급증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 기준으로 기타비용 등을 제외하고 단순 추정치로 계산한 것으로 1998년 3억 6000만원에 취득해 2025년까지 1가구 1주택으로 실거주하고 29억원에 매도하는 것을 가정한 경우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6억원 정도쯤이라고 생각하실는지 모르겠지만, 같은 아파트에 사는 보통의 평범한 주민들은 이웃을 잘못 만나서 세금 융단 폭격을 맞는 격”이라며 “장특공 폐지는 단순한 공제 축소가 아닌 과세 표준을 지워서 중산층을 고세율 구간으로 밀어넣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추정에 따르면, 2012년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 5억 4000만원에 아파트를 취득한 1가구 1주택자가 2026년 평균 아파트 가격인 13억원에 이 아파트를 매도했다고 가정하면, 장특공 적용시 양도세는 100만원 채 안 되지만 장특공 폐지시 1000만원으로 12배로 급증한 양도세를 물게 된다. 강남권 외 마포, 광진, 영등포 등 주요지역 역시 10배 수준의 세 부담이 증가되는 것으로 추산된다.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장특공 폐지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대국민 선언을 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장특공은 거주 여부와 무관하게 단순 보유만으로 양도세를 깎는 거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장특공은 주택 수와 실거주여부에 따라 공제율이 달라지는 구조로 개편된 지 오래됐다”고 꼬집었다. 실제 장특공은 10년 보유기간만으로 양도차익의 최대 80%를 공제해주다가 2021년부터 거주요건이 들어와 보유와 거주를 모두 충족할 경우 각각 최대 40%씩(연 4%씩, 10년), 최대 80%를 공제해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X(엑스, 옛 트위터)에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는 ‘거주여부와 무관하게’ 오로지 장기보유했다는 사유만으로 양도세를 대폭 깎아 주는 제도”라고 적었다.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 등은 이날 국민의힘 국토위 위원 일동 명의의 기자회견에 나서 “현행 1주택자 장특공은 보유공제와 거주공제 요건이 하나의 조항으로 결합된 구조로 보유 공제를 배제하면, 장기간 실거주한 경우라도 전체 공제율이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실거주자는 제외되는 건지, 비거주자에 대해서는 거주공제 뿐만 아니라 보유공제까지 같이 없앤다는 건지 분명하게 밝혀달라. 장특공 폐지를 추진할 생각이라면, 지방선거 전에 공약으로 내걸고 국민의 평가를 받으라”고 강조했다.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장특공은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공 이익을 조정하고, 장기 보유를 유도해 시장의 안정성을 꾀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이미 집값이 폭등한 상황에서 양도세 부담까지 가중되면, 국민들은 같은 지역 내에서의 이동조차 불가능한 ‘주거의 감옥’에 갇히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역시 이 대통령의 장특공 관련 SNS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책은 SNS가 아니라 시스템에서 나와야 한다. 토론과 검토, 조율과 책임을 거쳐야 한다”라면서 “대통령님, 생각은 하시되 바로 쓰지 마시고, 결정은 하시되 혼자 하지 마시라”고 지적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적 검토를 함에 있어서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원칙에는 예외도 없고 변함도 없다”며 “정부·여당은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 특별공제 폐지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 역시 전날 “당에서 세제 개편은 검토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이번 논란은 범여권에서 장특공을 폐지하고 3년 이상 보유한 주택 양도자에게 평생 2억원 한도의 세액공제를 적용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촉발됐다. 여기에는 민주당 이광희·이주희 의원 등도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이후 국민의힘이 “장특공제 폐지는 집 한 채 가진 실거주 국민에게 세금 폭탄을 안긴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엑스에서 이런 취지의 기사를 반박하면서 확산됐다.
2026.04.21 I 노희준 기자
정원오 “재건축 공포 마케팅” vs 오세훈 “장특공제 입장내라”
  • 정원오 “재건축 공포 마케팅” vs 오세훈 “장특공제 입장내라”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이영훈·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이 부동산 정책과 관련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이해식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정부가 재건축을 방해할 것처럼 거짓말을 한다”며 이른바 ‘재건축 공포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는 근거 없는 공포 마케팅”이라며 오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오 시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강남 재건축을 이재명 정부가 도와준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방해만 안 해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압구정, 반포, 성수 등 한강변 재건축 연계 현안인 ‘덮개공원 사업’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해결 국면에 들어섰다”며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시장 조합으로도 풀지 못했던 문제를 정원오 당시 성동구청장이 물꼬를 트고 이재명 정부가 해결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재건축 연계 현안조차 풀지 못했던 시장이 정부에 어깃장을 놓으며 시민 불안만 자극하는 것은 남 탓과 과거 탓으로 일관하는 무능 행정의 반복”이라고 일갈했다.오세훈 시장은 부동산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에 대한 정 후보의 입장을 요구하며 맞섰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장특공 폐지 의지를 밝혔다. 장특공 폐지는 국민 재산권의 명백한 침해”라며 “장특공 폐지를 찬성하시냐”고 따져 물었다. 오 시장은 “지난해 10·15 대책과 올해 1·29 대책 등 연이어 ‘묻지마 규제’와 허상뿐인 공급 대책을 내놨지만 집값을 잡기는커녕 수도권 주택시장은 더욱 참혹해지고 있다”며 “이제는 세금으로 협박해서 강제로 매물을 토해내라는 식”이라고 일침을 놨다. 오 시장은 “장특공 폐지에 따른 최대 피해자는 바로 서울시민”이라며 “서울시장 후보로서 시민의 막대한 피해를 외면하고 가렴주구 정권에 침묵하실 건가”라고 물었다. 정 후보는 이날 장특공 관련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다음에 다시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2026.04.20 I 김나경 기자
다주택자 '라스트 찬스' 곧 종료...이후 매물 급감 가능성"
  • 다주택자 '라스트 찬스' 곧 종료...이후 매물 급감 가능성" [어쨌든 경제]
  • [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부동산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세제 혜택을 받으려는 막바지 급매물이 시장 가격을 끌어내리는 반면, 임대차 시장은 물량 잠김 현상으로 인해 4년 만에 최악의 ‘전세난’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월 9일 다가오자 강남권 하락 전환...풍선효과는 수도권 외곽으로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유은길 경제전문기자가 진행하는 ‘어쨌든 경제’ 방송에 출연해. 현재 시장을 “정부 정책이 가격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이동시키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장기 상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지만,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는 8주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5월 9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가격을 낮춘 급매물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반면 강북권 중저가 지역과 경기·인천 지역은 서울의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실수요자들이 몰리며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 위원은 “다주택자 압박 정책이 강남 집값에는 실질적인 하락 효과를 내고 있지만, 그 수요가 서울 외곽과 인근 경기도 지역으로 전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물 34% 급감한 전세 시장...2021년 전세대란 재현 조짐매매 시장과 달리 전월세 시장은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폭등세가 뚜렷하다. KB부동산 전세수급지수는 157.7을 기록하며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연초 2만 3천여 건이던 서울 전세 매물은 현재 1만 5천여 건으로 34% 이상 급감했다.김 위원은 이러한 전세난의 원인으로 ‘공급 절벽’과 ‘매수 심리 위축’을 꼽았다. 고금리 부담에 집을 사지 못한 세입자들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적극 활용하면서 기존 매물이 잠겼고, 2026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작년 대비 반토막(48% 감소)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신규 공급마저 차단됐다는 분석이다.◇ 부자들의 포트폴리오 변화...수익보다 리스크 관리 집중자산가들의 움직임도 변하고 있다. 과거 부동산을 통해 자산을 불리던 부자들은 최근 고금리 기조와 세금 부담을 피해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김 위원은 “현장에서는 크게 세 가지 흐름이 감지된다”며 “다주택을 정리해 강남 핵심지 1주택으로 갈아타거나, 상업용 부동산·금융자산으로 이동, 혹은 증여를 택하는 경우”라고 전했다. 자산의 ‘양’보다는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하반기 전세가 매매가 밀어 올릴 것...급매물 선별 매수 유효향후 전망에 대해 김 위원은 5월 이후 급매물이 소진되면 시장이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불안한 전세 가격이 매매 가격을 끌어올리는 전통적인 상승 메커니즘이 작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실수요자들을 향해서는 “무리한 영끌은 지양하되, 실거주 목적으로 시세보다 5~10% 저렴한 급매물이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아울러 정부를 향해서는 “다주택자 압박이 임대차 시장 위축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비아파트 공급 활성화와 민간 임대 공급을 유인할 실질적인 인센티브 등 지역 맞춤형 정책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어쨌든 경제’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이데일리TV와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된다.[사진=어쨌든 경제 방송 캡쳐] 김효선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사진 우측)이 '어쨌든 경제' 방송에 출연해 유은길 경제전문기자(사진 좌측)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20 I 유은길 기자
서울 집값 상승세 두 달째 둔화, 강남3구는 하락 전환
  • 서울 집값 상승세 두 달째 둔화, 강남3구는 하락 전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주택시장 상승세가 두 달 연속 둔화되며 주요 핵심 지역에서도 약세 전환 조짐이 나타났다. 특히 ‘강남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 일대가 일제히 하락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9% 상승했다. 상승세는 유지됐지만 증가폭은 2월(0.66%)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두 달째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핵심 지역의 변화가 눈에 띈다. 그간 상승세를 주도했던 강남권이 약세로 돌아섰다.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0.39% 하락했고, 송파구도 잠실·방이동 위주로 0.09% 떨어졌다. 서초구 역시 0.05% 내리며 ‘강남3구’가 모두 하락 전환했다. 강남3구 집값이 동반 하락한 것은 2024년 1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시장에서는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다주택자 매물이 늘고 일부 급매 거래가 체결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반면 비강남권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광진구(0.91%), 중구(0.83%), 성북구(0.81%), 영등포구(0.76%) 등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역 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졌다. 재건축 기대감이나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지된 결과로 풀이된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물 증가 및 하락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선호 단지에선 상승 거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매물 증가 및 가격 하락 추이를 보며 관망세를 보이는 지역이 혼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반도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힘이 빠지는 모습이다. 경기 지역은 0.26%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축소됐고, 인천은 보합으로 돌아섰다. 다만 안양 동안구(1.54%), 용인 수지구(1.38%), 구리시(1.18%) 등 일부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아파트 시장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34%로 전월 대비 0.40%포인트 낮아지며 둔화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수도권은 0.29% 상승해 전월 대비 상승폭이 0.20%포인트 줄었다. 매물 증가와 가격 조정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며 매수자 관망세가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전세가격은 전국 기준 0.28% 상승했고, 서울은 0.46% 올라 오름폭이 확대됐다. 성북·노원 등 대단지 밀집 지역과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월세 역시 상승 압력이 지속됐다. 전국이 0.29% 오른 가운데 서울 월세가격은 0.51%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노원·서초·광진·마포 등 역세권과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됐다.매매시장은 규제 움직임과 매물 증가 영향으로 상승세가 꺾이는 반면, 임대차 시장은 매물 부족과 실수요 집중으로 정주 여건이 우수한 신축, 역세권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2026.04.15 I 최정희 기자
'배달 그릇 반납해주세요'…플라스틱값 급등에 사장님들 궁여지책
  • '배달 그릇 반납해주세요'…플라스틱값 급등에 사장님들 궁여지책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플라스틱 값이 뛰면서 배달 다회용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포장 비닐·플라스틱 수급 불안이 커지며 자영업자 부담이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배달앱도 이를 친환경 경쟁력 확보 기회로 보고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소비자 사이에서도 설거지 없이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며 관심이 늘고 있다.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리턴잇’ 이용 모습. 스테인리스 용기와 전용 회수 가방에 음식이 담겨 배송되며, 식사 후 QR코드로 간편하게 반납할 수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플라스틱 가격 급등에 다회용기 ‘재부상’13일 다회용기 서비스 기업 잇그린에 따르면 서비스 가입자 수는 2025년 19만명에서 지난달 24만명으로 26% 증가했다. 다회용기 도입 관련 문의는 지난달 전월대비 2배로 늘었다. 잇그린은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주요 배달 플랫폼과 협업해 용기 공급부터 회수, 세척까지 전 과정을 맡는 업체다. 잇그린 관계자는 “최근 중동 사태 이후 자영업자들의 도입 문의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단순한 관심을 넘어 비용 절감 수단으로 검토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배경엔 플라스틱 원가 급등이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플라스틱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미터톤(MT)당 약 640달러에서 최근 122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중동 전쟁으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다. 하루 수백 개씩 일회용 용기를 사용하는 배달 업주 입장에선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비용 절감을 위한 대안으로 다회용기를 선택하는 셈이다. 다회용기 배달은 그간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배달의민족이 2022년 서울 강남구에서 도입한 이후 주요 플랫폼으로 확산됐지만 낮은 인지도와 제한적인 운영 지역 탓에 확산 속도는 더뎠다. 구색 맞추기식 운영에 머물며 소비자 접근성이 낮았고, 업주 입장에서도 도입 유인이 크지 않았다. 다만 최근에는 원가 부담과 환경 이슈가 맞물리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실증 단계에 머물던 서비스가 이제는 범위와 운영 체계가 동시에 확장되는 국면이다. 배달의민족 다회용기 이용 화면 (사진=한전진 기자)◇편의성은 잡았지만…아직 여전한 사용 한계직접 배민 앱을 통해 다회용기를 이용해봤다. 검색창에 ‘다회용기’를 입력하자 이용 방법을 안내하는 별도 페이지가 노출됐다. 하단에는 분식집과 도시락 전문점 등 50여곳의 매장이 함께 표시됐다. 주문 가능 매장이 이전보다 늘어난 모습이었다. 다회용기를 선택해도 음식값이나 배달비에 추가 부담은 없었다. 지자체가 회수와 세척 비용을 지원하는 구조 덕분이다.음식은 스테인리스 용기와 전용 회수 가방에 담겨 도착한다. 식사 후 용기를 가방에 담아 QR코드를 찍으면 된다. 문 앞에 두면 12시간 이내 수거가 이뤄진다. 설거지 없이 반납만 하면 그만이라는 점에서 일회용 배달보다 오히려 뒷처리가 간편했다. 위생 부담도 크지 않았다. 잇그린에 따르면 수거된 다회용기는 애벌·고온세척, 건조, 살균소독 등 총 7단계의 과정을 거친다.물론 여전히 한계도 분명했다. 실제 받아본 구성에서 스테인리스 용기는 메인 메뉴에만 적용됐고, 반찬과 소스, 국물은 여전히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었다. 다회용기 적용 매장은 늘고 있지만 전체 배달 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작은 수준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종의 경우 가맹점이 일회용 용기를 본사에서 일괄 구매하는 구조여서 다회용기 전환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다회용기 배달 음식 구성. 메인 메뉴는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겼지만, 반찬과 소스 등 일부는 여전히 일회용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배달앱도 힘준다…확산 관건은 인프라·참여 유인실제로 다회용기 주문 비중은 전체 배달량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7년 약 2조7000억원 규모였던 온라인 음식 서비스(배달) 거래액은 지난해 41조4882억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서울시 기준 다회용기 주문 건수는 약 15만건 수준에 불과하다. 서비스 확산을 위해서는 소비자와 업주를 끌어들일 추가 유인책이 필요한 셈이다.배달앱도 다회용기 확산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엿보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배달의민족은 상반기 중 서울 전역과 제주 서귀포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천안에는 AI 카메라 기반 다회용기 세척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할인 쿠폰 등 인센티브도 내건다. 단순 캠페인을 넘어 다회용기를 물류 인프라의 일부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이다.정부가 장기적으로 다회용기 확산에 힘을 싣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올해 다회용기 보급 사업 예산은 157억원으로 지난해 100억원 대비 57% 늘었다. 서비스 지원 지자체도 지난해 119개에서 올해 163개로 확대됐다. 탈플라스틱을 국정 기조로 내세운 현 정부가 중동발 플라스틱 수급 불안과 맞물려 다회용기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다회용기 배달은 비용 절감과 환경 대응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모델이지만, 아직은 소비자 편의성과 참여 유인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현재처럼 일부 메뉴만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구조를 넘어 다양한 음식에 적용할 수 있는 운영 방식과 회수 인프라가 함께 확대돼야 시장 확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3 I 한전진 기자
송파·강남 멈추고 성북·관악이 움직인다
  • 송파·강남 멈추고 성북·관악이 움직인다 [손바닥부동산]
  •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을 두고 집값이 하락 국면에 들어섰다는 해석과 여전히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데이터를 보면 현재 시장은 단순한 상승이나 하락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2025년, 2026년 동일주차 누계 매매가격 변동률을 비교해 보면 서울 시장은 하나의 흐름이 아니라 가격대와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두 개의 시장으로 분화되고 있다.우선 2025년 시장을 보면 상승 흐름의 중심은 전형적인 강남권이었다. 2025년 전년 동일주차 기준 누계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송파구가 4.07%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강남구와 서초구가 잇는 구조였다. 이른바 강남 3구가 상승을 주도하는 전통적인 서울 시장의 패턴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반면 같은 시기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 등 동북권 지역은 상대적으로 가장 큰 하락을 기록하며 지역 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즉 2025년 시장은 강남 중심 상승 구조와 외곽 약세 구조가 동시에 나타난 시장이었다.그러나 2026년 들어 흐름은 상당히 달라졌다. 올해 같은 기준으로 보면 성북구가 3.81%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그 뒤를 관악구와 강서구가 잇는 구조다. 과거 강남권이 상승을 주도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서울 중저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이 상승을 이끄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2025년, 2026년 아파트 동일주차 주간아파트가격 누계 (그래픽=도시와경제)더 주목해야 할 변화는 강남권 흐름의 변화다. 2026년 현재 강남구 매매가격 변동률은 -0.21%로 나타나며 오히려 소폭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과거 서울 상승장의 중심이었던 강남권이 상승을 이끌기보다 조정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이러한 변화의 핵심 원인은 가격대와 금융 규제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규정에서는 15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에 대해 대출이 사실상 제한된다.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주요 단지 상당수가 이 가격대를 넘어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 특히 금리 부담까지 겹치면서 매수 수요가 줄고 거래량도 감소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그 결과 고가 아파트 시장에서는 상승 속도가 둔화되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조정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반면 15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흐름이 나타난다. 성북구, 관악구, 강서구처럼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은 실수요자의 접근성이 높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나 30~40대 실수요층이 대출을 활용해 매수할 수 있는 가격대가 대부분 이 구간이기 때문이다. 결국 고가 아파트 시장에서 막힌 수요가 중저가 아파트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상승을 만들어내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또 하나 중요한 요인은 전세가격 상승이다. 전세가격이 오르면 세입자 입장에서는 전세를 유지하기보다 매매로 전환하는것이 더 유리해지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주택 대부분이 15억 원 이하 아파트라는 점이다. 결국 전세가격 상승에서 매매 전환 수요 증가 그리고 중저가 아파트 상승이라는 흐름이 만들어진다. 성북구나 관악구, 강서구 등에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도 이러한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이처럼 2025년과 2026년을 비교해 보면 서울 부동산 시장의 상승 중심이 강남권에서 중저가 아파트 지역으로 이동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강남권 상승이 서울 전체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면, 현재는 실수요 중심 중저가 시장이 가격 흐름을 주도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지금의 서울 부동산 시장은 단순히 상승장이나 하락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 고가 아파트 시장은 금융 규제와 가격 부담으로 상승세가 둔화되고, 중저가 아파트 시장은 실수요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이중 구조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앞으로 중요한 것은 서울 집값이 오르느냐 떨어지느냐가 아니라 어떤 가격대와 어떤 지역이 움직이고 있는가다. 만약 중저가 아파트 상승이 계속된다면 이는 결국 서울 전체 가격 상승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금리 인하나 금융 규제 완화가 나타난다면 지금 조정 흐름을 보이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 시장이 다시 상승 사이클을 주도할 가능성도 있다. 이제 서울 집값의 등락 여부가 아니라, 어떤 입지와 가격대가 시장을 견인하는가를 파악해야 한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사진=도시와경제)
2026.04.11 I 박지애 기자
“더 못 내려” vs “더 빠질걸”…강북 아파트 매도·매수 ‘눈치싸움’
  • “더 못 내려” vs “더 빠질걸”…강북 아파트 매도·매수 ‘눈치싸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서울 강북구에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보유한 50대 김모씨는 최근 매도 호가를 낮출지 높일지 고민하고 있다. 시세에 딱 맞춘 가격을 제시해 둔 상태로 집을 보러 오겠다는 사람은 많지만 선뜻 사겠다는 사람은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김 씨는 “집값을 낮추자니 손해 보는 것 같고 높이자니 안 팔릴 것 같아 고민하고 있다”며 “아예 매물을 거두는 것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서울 부동산 시장, 특히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 싸움’ 장세가 확산하고 있다. 실수요가 유입되는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강북의 아파트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0일 KB부동산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69.2로 전주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한 주 만에 반등한 것이지만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3월 둘째 주 62.8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60대에서 머물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지수가 낮을수록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로 지표상으로는 여전히 매수자 우위 시장이다.지역별로는 온도 차가 뚜렷하다. 같은 기간 강북 14개구의 매수우위지수는 72.7로 전주 대비 4.5포인트 상승하며 반등을 주도했다. 반면 강남 11개구는 65.9로 0.6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실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강북권으로 유입되는 흐름이다.현장에서는 거래가 멈춘 ‘힘겨루기’ 장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매도자는 가격을 더 낮추기보다 버티고, 매수자는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다. 노원구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공인중개사 B씨(60대)는 “집을 사겠다고 대기하던 사람도 최근에는 집이 나와서 연락하면 고민을 더 해보겠다고 한다”며 “집주인은 여기서 값을 내릴 생각이 없고 매수자는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라 협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가격과 물량은 엇갈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성북구 3.81%로 가장 높고, 노원구 2.83%, 동대문구 2.75%, 은평구 2.48%, 도봉구 1.25%, 강북구 1.14% 등 강북권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역 상승률이 0.83%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반면 매물은 빠르게 늘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노원구 매물은 연초 대비 14.3% 증가한 5570건, 성북구 16% 늘어난 2182건, 도봉구 10.3% 증가한 2618건, 동대문구 29.6% 늘어난 2135건으로 집계됐다.시장에서는 가격 상승 기대와 하락 기대가 동시에 작용하며 거래가 지연되는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고 본다. 10억원에서 15억원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도자는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매수자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여기에 10·15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가 더해지며 가격대별 ‘키맞추기’ 현상도 나타난다. 15억원 이하 주택은 최대 6억원,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는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으로 대출 한도가 제한되면서 자금 조달 여건이 거래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다.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과거 10억 전후 아파트 실거래가와 호가가 상승해 현재 15억원 이하 구간에 포진하는 등 서울 중하위 규제지역 중심으로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격 부담으로 실수요자의 관망세가 일부 반영됐지만 출회되는 매물 대비 거래 흐름은 양호하고 임차인의 매수 전환도 꾸준해 단기간 하락 반전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0 I 이다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美·중국산 판치는 전기차, 탈환 시동 걸었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4월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美·중국산 판치는 전기차, 탈환 시동 걸었다-日디지털·AI 전환 수요 급증 국내 IT기업 ‘열도 공략’ 속도-돌고돌아 전쟁 전과 똑같은 핵 협상구도…본게임은 이제 시작-세제개편에 따른 내집 마련 전략은 -[사설]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변화, 우리도 대책 서둘러야-[사설] 매물 가뭄 속에 날개 단 전셋값…부작용 이대로 둘 건가△종합-‘꿈의 이익률’ 80% 현실로…삼전닉스 영업익 1000조, 꿈 아니다-AI비서가 소비·투자 조언 ‘돈 불려주는 카뱅’ 될 것△이란전쟁 극적 휴전 합의-핵 보유·호르무즈 통제권 놓고…미국·이란 본격 ‘수싸움’ 돌입-韓 유조선 7척 귀환 길 열려도 20일 걸려-이란 초토화 땐 유탄 못 피해 中 긴급 개입, 협상장 앉혔다△종합-韓산업 기여 적은 수입산 보조금 싹둑 고유가에 높아진 수요, 국산으로 유도-“최대 40% 저렴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가격·기술력 무기로 ‘日 AX’ 정조준-한성숙 “피지컬 AI로 제조혁신 가속”-5대銀 여성 사내이사 ‘0명’…여전히 두꺼운 유리천장△좋은 일자리 포럼-노란봉투법 정착해도 청년 일자리 확충엔 한계…‘산별교섭’ 전환해야-“근로자 추정제 도입땐 일자리 24만개 사라져”-대리운전 기사 “제도 수혜? 본 직장 노출돼 생계 막혀”△정치-‘선택적 모병제’ 본격화…전방 GDP 병력 2.2만→6000명 감축-“용광로 선대위 구성…통합형 인사로 경기도 미래 준비”-주호영 “항고심 이후 거취 결정” 이진숙 “보수 후보 단일화 필요”-미사일 쏘고 막말하고…‘긴장 완화’ 기대에 선 긋기 나선 北△경제-韓 떠나는 유럽 해상풍력 기업들-2월 경상흑자 232억달러 ‘역대 최대’…3월까지 훈풍-계열사에 ‘꼼수지원’ 17년간 숨겼다…HDC에 과징금 171억 △금융-요지부동 휴대폰 보험료…그 뒤엔 ‘甲’ 통신사-빚투·상호금융 집단대출 증가에 가계대출 한달 만에 3.5조 늘어-‘월급도 못 받는 생계비계좌’ 뜯어고친다△글로벌-美·서방국가 겨냥…中, 공급망 보호법 만들었다-이란 전쟁 5주간 45조원 사용 인도태평양 방어망 우려 커져-中 “왕이 외교부장, 오늘 방북” 美中정상회담 앞두고 소통 주목-유럽 주식 공매도 ‘사상최대’-휴전에도 고유가 지속 전망…美항공사들 수하물 요금 인상 러시 -원자잿값 상승에…中 가전제품값 줄인상△산업-초고성능 321단 낸드 SSD 공급 SK, 인공지능 PC시대 선도한다-테슬라·인텔 동맹, 파운드리 2강 체제 흔드나 -하청 7000명 직고용 결단한 포스코 ‘노노갈등 시험대’ 이번엔 통과할까-HL그룹·에이투지, 자율주행 레벨 4고지 함께 오른다-로보택시 질주 반갑네 SK온 효자된 ‘NCM’△ICT-스타링크 의존 위험…저궤도 위성망 자립 필요-“누구나 말만 하면 게임이 된다” 크래프톤, 제작 패러다임 전환-맞춤형 AI에이전트 ‘슬랙봇’ 당근·배민서 이미 맹활약 중-쏘카 “자율주행 키워 미래 모빌리티 선점”△성장기업-“악천후 제주서 갈고닦은 기술…내년 무인자율주행 상용화 도전”-“광고비 따지자 계약 해지” 공차 점주 70명, 공정위에 신고-웅진프리드라이프, 상조 첫 선수금 3조 돌파 △생활 경제-아이파크몰 아이 재밌어-세계로 뻗는 농심 유럽 찍고 러시아로 -“네이버 생태계 결합한 ‘쇼핑 AI’로 시장 선도”-“비닐봉투 200만장 드려요”…배민, 소상공인 지원사격△과학카페-누리호에 위성 대신 탄두 달면 ICBM?…“목적 달라 구조·설계 천지 차이”-이란, 발사체 기술 접목해 미사일 사거리 4000㎞로 늘려 △제약·바이오-“심혈관 분석 AI솔루션, 수익 방안 마련”-‘폰탄 환자 치료시장’ 제도권 편입에…메지온 경쟁력 강화 -피플앤드테크놀러지, 동아ST와 ‘전략적 동맹’-노벨티노빌리티, 코스닥 상장 재도전 △증권-약발 떨어진 사이트카…“25년 된 기준 바꿔야”-욕·리딩방 없는 토스 커뮤니티 ‘투자 정보 허브’로 진화 중-퇴직연금 시장 키움증권 참전-몸 사린 서학개미 빅테크 덜고 ETF로 -국민연금, ‘임상실패’ 한올바이오에 베팅…왜△부동산-이 돈 주고 서울 전세?…경기도에 내 집 사련다-강남보다 비싼 노량진 신축 첫 분양 앞두고 ‘기대반 우려반’-연 10회 정기 모집·입주 절차 간소화…공공임대 입주 기회 늘려 공실 줄인다△엔터테인먼트-AI더빙 타고…유럽·남미 파고드는 K드라마-“손주들 매일 ‘케데헌’ 얘기…韓문화 영향력 대단”△피플-더 많은 이들과 음악 나누고파 음악이 뭘 할 수 있는지 보여줄 것-몸짱 경찰, 마음씨도 짱…“몸짱 달력으로 학대 아동 지원”-“기프티콘으로 독거노인 고독사 막았죠”-SK이노 울산 CLX,복지시설에 유류비 1억 전달 △오피니언-당신은 어떤 ‘감정의 가치’를 경험하고 있나 -트럼프 ‘마음 읽기’△전국-세금 납기 연장, 물가 조사단…서울 자치구, 중동發 위기 극복 총력전-의정부 ‘LH경기본부 유치’ 효과 기업 225개 유입·상권 매출 급증-물기술 기업 해외실증 도왔더니…베트남 수출길이 넓어졌다△사회-노란봉투법 자문행렬에…로펌, 전담팀 꾸리고 관료출신 영입 속도-‘주사기 사재기’ 집중단속, 실효성 갸우뚱-집·병원·돌봄이 한곳에…꽃처럼 가꾸는 노후-李 “가짜뉴스는 반란” 지적에…경찰, 사이버분석팀 신설
2026.04.08 I 황병서 기자
‘갭투자’ 차단에…서울 아파트 원정투자 약 9년 만 최저
  • ‘갭투자’ 차단에…서울 아파트 원정투자 약 9년 만 최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방 등 타지역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원정 매입 비중이 약 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서울 거주자의 타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5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 분석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개월까지 4개월간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신고일 기준) 총 2만810건 가운데 타지역 거주자의 매수 건수는 3914건으로 18.81%를 차지했다.이는 직전 4개월(7~10월) 23.06%에 대비 4.25%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2017년 2~6월 18.45% 이후 약 9년 만에 가장 낮은 비중이다.지방을 비롯한 타지역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매입이 감소한 것은 10·15 대책 이후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실거주 의무가 부과돼 전세를 낀 갭투자 형태의 매수가 사실상 차단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대출 가능 금액이 2억~6억원 수준으로 축소된 점도 타지역 거주자의 서울 유입을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오른 한강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성동구는 10·15 대책 직전 타지역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26.07%까지 치솟았지만 대책 이후에는 6.8%로 크게 낮아졌다.같은 기간 마포구도 26.5%에서 19.5%로 줄었고 영등포구(27.9%→18.9%), 광진구(21.0%→17.3%), 동작구(26.5%→20.09%), 양천구(18.9%→14.2%) 등 주요 지역에서 일제히 감소했다.이는 10·15 대책 이전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던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타지역 매수 비중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거나 오히려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반면 10·15 대책 이후 서울 거주자의 지방 등 타지역 아파트 매수 비중은 6.29%로 대책 직전 4개월(5.62%)보다 확대됐다. 이 수치는 4개월 기준으로 2022년 2~6월(7.72%)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2월에는 6.67%를 기록해 월 기준으로도 2022년 6월(6.93%)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2026.04.05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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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편집인 이익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