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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가치 올해 들어 최저…환율 ‘1400원 초반대’ 안착 기대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일단락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도 누그러지면서 올해 들어 달러 가치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한동안 이어진다면 원·달러 환율도 1400원 초반대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달러화 약세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43.5원)보다 1.4원 내린 1442.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장중에는 1439.3원을 터치하며 1440원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1430원대에서는 달러 저가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1440원이 지지되는 모습이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선 1440원대 정도면 낮다고 생각해, 저점 인식에 결제 수요가 있어서 1440원이 지지선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 우려가 커졌으나, 주말새 나온 소매판매가 부진하자 물가 우려는 진정됐다.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9% 급감했다. 2023년 3월(-1.1%)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시장 예상치(-0.1%)를 크게 밑돌았다. 자동차, 건자재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도 0.8% 감소해 예상(+0.3%)을 크게 하회했다.소매판매는 소매 단계의 상품 판매 총액 변동을 측정한 지표로, 미국 경제 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을 반영하며 인플레이션 압력 척도로도 간주된다.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7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1.4%까지 올라섰다.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각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즉각 시행하지 않고 4월 1일 이후 각국별로 협상에 나설 것을 시사하면서 협상 기대감이 커졌다. 인플레 압력이 완화되면서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51분 기준 106.77을 기록하고 있다. 소매판매 발표 직후 달러인덱스는 106.56까지 내려갔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달러 약세에 상대적으로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내려왔다.위험선호 분위기에 국내 증시는 상승세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1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1430원선 뚫고 내려갈까올해 들어 1430원대에서 마감한 적은 많지만, 1420원대로 내려간 건 지난달 24일 장중(1428.3원)에 터치한 게 유일하다.최근 1440원대의 지지력이 강한 가운데, 당분간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이어진다면 환율도 하단을 돌파하며 고환율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경제 지표도 부진하고 트럼프 관세가 협상 카드로 여겨지면서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며 “현재 달러도 내려와서 다음주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려도 괜찮은 상황 같아, 인하 선반영이 돼 있는 만큼 환율 안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 하단을 1410원까지 내다봤다. 그는 “연준의 통화정책보다 트럼프 2기 정책에 대한 주목도가 당분간 높을 것이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추이에 따른 유가 추이도 주목거리”라며 “계엄 이후 형성된 박스권 하단을 돌파할지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납기 코앞 강제퇴근…52시간에 갇힌 K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납기 코앞 강제퇴근…52시간에 갇힌 K칩-4중 관세폭탄, 4월 공습 사선에 선 대한민국 무역-목동 재건축 억대 환급?...2억 준다던 둔촌주공도 결국 분담금 발생 -작년 맷집 키운 국장, 트럼프폭풍에도 ‘꿋꿋’-글로벌무역질서 대개편…골든타임 이대로 보낼 건가-청년 고용 급감…구조적 대책 없인 고착화 못 막는다△주52시간제에 발목 잡힌 K칩-맞춤형 반도체‘ 글로벌 전쟁중인데…한밤중 美고객사 요청에 속수무책-기업 R&D 부서 4곳 중 3곳 “주52시간 탓에 성과 줄었다”△재건축 억대 환급금 ’허상‘-강남조차 공사비 갈등 심한데…“환급” 장밋빛 허상에 현장은 갸우뚱-환급은 커녕…서울 외곽 추가 분담금에 시름△종합-저가 매수세로 거래대금 쑥쑥... 외국인 돌아오면 박스권 뚫을 것-책임준공제 개선 지방 대출 확대...정부, 건설경기 대책 내놓는다-“62만원 돌반지 누가 사용”…金호황에도 금은방은 ’임대‘ 딱지-“너도 챗GPT 쓰니?” 구독 1년새 3배 급증△사선에 선 대한민국 무역-비관세 장벽까지 겨눈 트럼프...韓 플랫폼법·부가세도 문제 삼는다 -최태원과 20대그룹 CEO 19일 방미 트럼프 2기 만나 관세 방어 총력전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집 한채만 물려받아도 상속세 폭탄... 정치권 서둘러 꼬인 매듭 풀어야 -세금누수 막는데 총력...납세자 권익보호에 앞장 △정치-2030세대 지지율 급상승한 與, ’청년 정책‘ 힘준다 -신평 변호사 “尹 탄핵 반대는 진보 귀족에 대한 저항”-與野, 조기대선 주도권 기싸움 추경·연금개혁 논의 험로 예고 -한동훈, 정계 복귀 시사... “머지않아 찾아뵙겠다△경제-어캉스·반려어촌...모두가 원하는 바다 만들 것 -오늘 ’에너지 3법‘ 통과 분수령 -신속집행 내수진작 효과 ’글쎄‘...추경 필요성 부상 -커지는 2월 금리인하 전망...”환율 상승 쇼크 제한적일듯“ △금융-급물살 탄 ’카드 캐시백‘... 반짝 효과 우려도 -금감원, 기업銀 검사 또 연장 부당대출 규모 1000억대 전망 -3高’에 쪼그라든 가계살림...착한 보험 뜬다 -수출입銀, 1조 규모 첨단전략산업 육성 펀드 조성 △글로벌-미 반도체 심장‘ 인텔, 둘로 쪼개지나 ”TSMC·브로드컴, 각각 지분 인수 검토“-미·러, 조만간 사우디서 종전 논의 우크라이나 EU, 패싱 우려 반발 -엔비디아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에... 울고 웃는 美스타트업 -버핏, 작년 4분기 은행주·화장품 팔고 맥주 종목 집중 매입 -금값된 계란...뒤뜰에 닭 키우는 미국인들 △산업-물량공세 옛말...中 반도체 논문 채택 3년째 1위 -조주완 국내 첫 링크트인 ’톱 보이스‘ -韓 대기업 임금, GDP 대비 세계 세번째 -현대차그룹, 독일서 R&D 인프라 확장...고성능·전기차 개발 속도 -현대차 싼타페·아이오닉5N, 캐나다 국제 오토쇼서 ’올해의 차‘ 선정 -HD현대오일뱅크 ’울트라 카젠‘ 판매 20만배럴 돌파 △ICT-넥슨 웃고, 엔씨 울고...글로벌 흥행작에 엇갈린 희비 -송재성 과기부 정책기획관 KTOA 상근 부회장 내정 -”AI 경쟁력, 소프트웨어 최적화 기술에 달렸다“ -애플 인텔리전스, 4월 출시 불투명...힘받는 삼성 AI폰 △성장기업-코웨이 ”2027년 매출 5조 달성...순익 40% 주주환원“ -”기술개발 역량 송도 결집“ 캠시스, 봉합연구소 출범 -투명한 친환경 항공유 생산, 직원 3명이면 충분하죠 -납품대금연동제 알지만 안 한다...”원가 공개 싫어“ △생활경제-”얼굴로 결제할게요“...지갑·휴대폰 없이 1초면 끝 -”AI로 화장품 소재 개발“ LG생건 고효능 제품 나온다 -스타일클립 챌린지...W컨셉, 숏폼 콘텐츠 승부수 -하루 매출 24억원...트레이더스 마곡점 오픈 이틀째 신기록 △부동산-미분양 12년래 최대...지방 미분양 세부담 완화 확대 검토 -”신생아 특례대출 받기 위해...살던 집 팔고 월세 찾아“ -지난해 아파트 매매 30대가 여전히 ’큰손‘△증권-자진 철회 속출...길어지는 IPO 혹한기 -62조 연기금투자풀 열렸다 신한·NH증권 진출 채비 -트럼프 시대 노래 부르는 엔터주 -분기 배당액 미리 알고 투자하세요 △스포츠-’빙상 강국‘ 위상 확인... 내년 밀라노 올림픽 예열 완료 -’빈 모자‘ 쓴 이소미, 사우디 원정 상금만 6억원 -LIV 두 번째 대회 마친 장유빈 ”새로운 분위기 빠른 적응이 관건“-절치부심 박혜준 ”메인 후원사 두산건설 대회서 우승 재도전“ △문화-”연습실서 쪽잠 자며 대사 외웠죠 신인 때 마음으로“ -금천구 역사·문화적 자산 엮은 ’환어‘... 지역 대표 콘텐츠로 키울 것 -문턱 낮춘 ’친절한‘ 공연들△오피니언-여덟 살 아이의 죽음에서 진정 중요한 것 -AI 투자 동인은 수익보다 혁신 -’K푸드 열풍‘ 지금은 통제 아닌 지원해야 할 때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진정한 가치 -대한민국 스톱, 언제까지 -노조 불법행위 부추기는 사법부의 판결 △피플-잠시 웅크리고 있어도... 꽃처럼 피어날 청춘을 응원해요 -겨울 캠핑장 가스중독 주범, 텐트 속 화롯대 금지해야 -KAIST에 200억 쐈다...명예박사된 이중근 부영회장 ’통큰 기부‘ -이창윤 과기1차관 ”韓美과학기술 협력 강화“ -신한금융, 일본서 올해 첫 해외투자설명회 △사회-총책만 잡으면 뭐하나...여전한 성착취물 공유방 -”金 받기 민망“ 가족끼리 돌잔치 ”안 줄 수도 없어“ 은수저·돈으로 -종점 다다른 尹 탄핵심판...3월 중순 선고 무게 -檢 ’尹부부 공천개입‘ 중간수사 발표 임박 -진학지도 교사 83% ”학부모들 ’N수‘ 시켜서라도 의대 보내려 할 것“
- 트럼프 관세·경기 불안에도 ‘불기둥’ 세운 코스피…향후 전망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코스피는 9.63%, 코스닥은 21.74% 하락하며 전 세계 주요 주식 시장에서 수익률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새해 들어 코스피 7.98%, 코스닥 11.52% 급등하며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주식 시장의 수익률을 훌쩍 넘어섰다. 이런 배경에는 방산·조선주가 있다. 방산과 조선 등 업종이 ‘관세 무풍지대’로 지목받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수혜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연말 극심했던 정치적 불안이 다소 진정된 것과 지난해 폭락장 영향으로 저가 매수세가 붙었다는 점도 급등세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외국인 자금이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점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인해 향후 상승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계엄령·탄핵사태, 예측가능한 수준으로 인식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에서 수익률 1위는 한화오션(042660)이다. 이 기간 108.57%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올해 초 11조원에서 23조원으로 설 연휴 기간을 빼면 약 한 달 만에 12조원이 늘었고, 시가총액 순위도 14위로 뛰어올랐다. 방산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로템(06435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올해 각각 66.80%, 63.25% 급등하며 순위권을 차지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조선과 방산 업종이 급등한 이유는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를 피했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월부터 자국 제품에 대한 각국의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국가별 맞춤형 관세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만 방산업의 경우 트럼프발 ‘자국 우선주의’ 속 수혜가 명확하고, 조선업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시로 협력 대상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크게 훼손했던 계엄령과 탄핵사태도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수준으로 시장이 인식하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의 12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조 7353억원 수준이었지만, 1월과 2월 각각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9조 6177억원, 12조 1000억원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유동성 측면에서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셈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발 관세, 물가 등 국내외 불확실성 변수들이 완화하며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국내 정치적 리스크도 결국에는 상반기 중 해소되는 변수라 반등력을 높여줄 수 있는 변수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전히 글로벌 증시 대비 저평가 영역에 있는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방 경직성 확보했지만 상방 열려 있진 않아”다만 코스피가 상방이 열려 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부호가 남는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국내 증시의 ‘큰 형님’인 외국인이 아직 국내 증시에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올해 코스피를 누적 기준 1조 746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주체는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으로 같은 기간 6537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높은 것도 증시엔 부담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1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 정치 불안 지속과 트럼프발 통상압력 등 부적적 요인을 감안해 3개월 전 전망할 때보다 0.4%포인트 낮췄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 국제통화기금(IMF, 2.0%), 정부(1.8%) 등 주요 기관의 전망치보다 낮고 한국은행(1.6∼1.7%)과 유사한 수준이다.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하지만, 상방이 열려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며 “여전히 트럼프 관세정책 등 무역 정책 측면에서 큰 골자가 확인되어야 하고, 환율 변동성 문제도 남아 있는 데다 금리환경도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당분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태봉 iM증권 센터장도 “밸류에이션이 많이 빠졌다고, 갑자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진 않을 것”이라며 “박스권을 뚫고 올라가기 위해선 고질적인 환 문제가 해결되고, 외국인들이 유입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AI가 글로벌 증시의 화두로 계속 떠오를 텐데 한국도 AI와 관련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기존 고점을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車환경규제·약가정책·부가세까지…韓 '비관세장벽' 겨눈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꺼내 든 ‘상호관세’는 단순히 관세율만 초점에 맞춘 게 아니라 비관세 장벽까지 다룬다는 점에서 광범위한 무역 조치로 평가된다.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관세율이 거의 철폐됐지만, 미국이 각종 무역장벽을 겨누고 있어 상호관세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이 원하는 규제 완화를 충분히 들어주지 못하면 ‘관세폭탄’을 맞을 수 있다.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에 관한 각서에 서명한 뒤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뒤에는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 장관. (사진=AFP)◇USTR 무역장벽보고서 바탕으로 상호관세 물릴 듯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교역과 관세’ 대통령 각서에 서명하면서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에 교역 상대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 등을 조사해 그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계획을 짜라고 지시했다. 상무부와 USTR은 오는 4월1일까지 각국의 관세뿐만 아니라 비관세장벽, 정부조달·지식재산권·서비스 무역 장벽 등을 분석한 뒤 무역 파트너국가들과 1대 1 맞춤형 상호관세 부과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USTR이 매년 3월 발간하는 무역장벽보고서(NTE)에 이 같은 내용이 집대성될 전망이다. 이 보고서는 USTR이 미국 기업의 요구사항을 받아 작성한 뒤, 무역정책 수립 및 협상 전략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한다. 올해는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발표되는 만큼 이번 무역보고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지난해 USTR이 작성한 한국 관련 무역장벽보고서에는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주장하던 자동차 비관세 장벽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테면 USTR은 한국의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배출가스 관련 부품(ERC)에 대한 변경사항을 보고하는 기준이 불명확해 미국 자동차의 한국시장 진출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거론하고 있다.환경부의 차량 검증 인증 문제도 담겼다. 2022년 8월 미국 자동차 업계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시행하는 무작위 차량 검증 시험 절차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는데 관련 내용이 보고서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신규 수입 자동차 모델을 무작위로 선정해 테스트를 하는 절차로, USTR은 이로 인해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USTR은 심지어 자동차 규제 위반 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점도 거론하며 형사법 개정도 요구했다. USTR은 “동일한 위반사항이 한국 제조 차량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며 “이러한 이중 기준(double standard)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USTR은 아울러 한국의 약가정책도 수년간 지적해 왔다. 미국 제약업계는 한국 정부의 약가 책정 및 보험 급여 결정 과정이 불투명하고, 한국이 약가를 책정할 때 미국의 혁신적인 제약에 대한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거듭 제기해왔다. 한국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위해 의약품 가격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의약품 혁신 및 신약 출시를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이외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 역시 미국의 빅테크 기업을 겨냥한 조치라며 입법화에 반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 독과점 규제에 대해 제이미슨 그리어 USTR대표 지명자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각을 세우고 있다. 이외 한국 정부가 지도 및 위치 기반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하는 것을 제외해 구글 및 애플이 네이버와 카카오에 비해 불공정 대우를 받고 있다는 점도 수년간 지적된 사안이다.[표=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부가세도 정조준 한 트럼프…“관세보다 더 징벌적”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의 부가가치세(VAT·부가세)도 관세로 간주하겠다고 밝힌 점도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보다 훨씬 더 징벌적인 부가세 제도를 사용하는 국가는 관세를 부과한 것과 유사하다고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일차적으로는 유럽연합(EU)이 타깃이다. EU는 유럽기업이든 미국기업이든 동일하게 부가세(최대 27%)를 부과한다. 다만 EU 내 기업 간 거래(B2B)는 부가세를 공제하는데. 미국 기업은 조건과 절차가 까다로워 공제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EU는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에 디지털서비스세(DST)도 물리는데 유럽 내 기업들은 법인세와 부가세 체계 내에서 조정이 가능하지만, 미국 기업들은 둘 다 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한국도 자유로울 수 없다. 한국기업들은 B2B거래는 부가세(10%)를 공제받을 수 있지만, 미국 기업은 한국에 사업장이 없는 경우 공제를 받을 수가 없다. 조세제도는 각국의 고유한 제도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마저도 뒤흔들겠다는 계획이다.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상호관세의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무역적자이고, 비관세 장벽, 환율 같은 것 때문에 트집잡힐 소지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 짙어지는 IPO 시장 그늘…상장 신청 줄고 심사 철회 늘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꽁꽁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에 좀처럼 온기가 들지 않으면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줄고 있다. 상장에 나서기는커녕 오히려 심사 단계의 기업들이 자진 철회에 나서는 분위기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에이모·영광와이케이엠씨·앰틱스바이오 철회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보름여가 지난 현재까지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을 위한 상장예심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삼양컴텍(14일) 한 곳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싸이닉솔루션, 그래피, 숨비, 엔알비, 노베티노빌리티 등 5개 기업이 청구서를 접수한 것과는 대조되는 분위기다. 반면 이달 아예 심사 단계에서 철회를 결정한 기업은 에이모, 영광와이케이엠씨, 앰틱스바이오, 디비금융제14호스팩 등 4곳이나 된다. 올 1월과 지난해 12월에는 한 곳의 심사철회도 없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아직도 30여개사가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대기하고 있는 만큼 이후로도 철회 기업은 더 늘어 수 있다. 특히 최근 기업들의 상장 철회는 대어급 기업이 몸값을 원하는 만큼 인정받지 못해 공모단계에서 상장을 미루는 것이 아닌, 공모 절차에 들어가기 이전인 심사 단계부터 자진 철회를 결정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녹록지 않은 IPO 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평가했다.지난해부터 공모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올해 신규 상장(스팩 및 스팩합병 제외) 기업 11개 종목 중 3곳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들도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올해 공모주 대어로 주목받던 LG씨엔에스(064400)마저 상장 당일 공모가를 수성하지 못하고 현재까지도(14일 종가 기준) 공모가를 11%가량 하회하는 수준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공모 시장 분위기 개선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을 키웠다.나 연구원은 “연초부터 새해 IPO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현재까지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면서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이 반복되는 추세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결국 한 기업이 상장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의 자금 조달 방안을 다양화하는 등의 제도적 개선이 먼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삼양엔씨켐·피아이이, 공모가 밑돌다 상승세 전환공모주 부진에 벤처투자시장 분위기도 가라앉고 있다. 벤처캐피탈(VC)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공모 기업들이 상장 당일을 비롯해 이후에도 수익률 부진 흐름을 이어가면서 엑시트(Exit)를 못하고 묶여있는 VC 자금이 증가하고, 새로 투자를 일으키는 펀드레이징 자체도 급감하고 있다”며 “당장 현금화가 급하지 않은 VC는 제 몸값을 받을 때까지 상장을 미루면서 자금이 경색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상장을 추진 중인 한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으니 상장준비 과정에서 공모가 할인율 폭을 키웠는데, 시리즈 C나 D 등 후반기에 들어온 투자자들의 불만이 많은 상황”이라며 “그래도 당장 상장을 하지 않으면 엑시트가 더 늦어지니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다만 일각에서는 상장 당일 공모가를 밑돌았던 기업들 중에서도 산업 분위기에 따라 주가 반등에 성공하는 곳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달 초 상장한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기업 삼양엔씨켐은 상장 당일을 비롯해 첫 주 내내 공모가(1만 8000원)를 밑도는 주가를 기록했으나, 최근 들어 글로벌 고객사와 유리기판용 포토레지스트 개발 소식이 부각되며 10일과 11일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 주가는 공모가 대비 28%가량 상승한 상태다.AI 비전검사 솔루션 전문기업 피아이이(452450)도 상장 첫날 공모가(5000원)를 밑돌았지만 고객사의 유리기판 독자 생산 과정에 검사 솔루션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에 7일과 10일 각각 상한가를 쓰며 공모가 대비 88% 올랐다. 지난해 상장한 피앤에스미캐닉스(7월), 씨메스(10월), 엠엔씨솔루션(12월) 등도 모두 상장 이후 2024년 연말까지 공모가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강세 보이면서 연초 대비 수익률은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다.
- 코카콜라, 견고한 펀더멘털…“안정적 배당 기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카콜라가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 흐름 속에 안정적 배당 증가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AFP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1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55달러로 같은 기간 12.2% 늘었다. 이에 시장 기대치를 각각 7%, 6% 상회했다. 가격 인상과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면서,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개선됐다. 지역별 매출(내부거래 포함)로 북미 46억 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고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17억 6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1% 늘었다. 라틴 아메리카는 16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7.0% 증가했다. 다만 아시아 태평양은 11억 5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0% 감소했다. 코카콜라는 핵심 경쟁사인 펩시 대비 주력 시장에서 양호한 매출 성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전사 매출 성장률은 코카콜라가 6.4%, 펩시코가 -0.2%를 기록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카콜라의 북미와 중남미 매출 성장률이 펩시코의 매출 성장률(북미 0%, 중남미 +4%)을 크게 아웃퍼폼했다”며 “또 펩시코는 매출 비중이 높은 프리토레이 북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하면서, 전사 매출 성장률 부진(프리토레이 북미 매출 비중은 약 27%수준)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또 “판매량 성장률과 가격 전가력, 제품 믹스 변화 등의 전반적인 수치에서 코카콜라가 펩시코를 아웃퍼폼하면서, 주력 시장에서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코카콜라는 올해 연간 가이던스로 조정 매출 성장은 전년 대비 5~6%, 조정 주당순이익은 같은 기간 2~3% 성장을 예상했다.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2025년에는 가격 인상과 판매량 증가 모두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소비자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며, 선진국에서는 소득 압박에도 불구하고 소비 지출이 강세를 보인다”고 진단했다.유 연구원은 특히 “신흥국 시장은 변동성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강한 소비자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인도와 중국에서 개선세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가격 인상 효과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기대되나, 원부재료 단가가 안정되면서 전사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따라서 올해도 견고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배당금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개포 현대 35.5억…대구 수성 화성파크드림 40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에서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 105동 10층(전용 177㎡)이 35억 5529만 9999원에 낙찰됐다. 대구 수성구 수성동 화성파크드림 202동 15층(133㎡)에는 40명이 몰렸다. 대구 수성구 대흥동 893-1의 교육연구시설은 67억 5000만원으로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이 됐다.2월 2주차(2월 10~14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5839건으로 이중 1519건(낙찰률 26.0%)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28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2.9%, 평균 응찰자 수는 3.5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067건이 진행돼 358건(낙찰률 33.6%)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197억원, 낙찰가율은 77.5%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4.9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102건이 진행돼 46건(낙찰률 45.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70억원, 낙찰가율은 89.4%로 평균 응찰자 수는 6.9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 105동 10층(177㎡)이 35억 5529만 9999원(낙찰가율 96.3%)에 낙찰됐다.서울 용산구 이촌동 용산동5가 한가람 219동 20층(115㎡)이 25억 1009만 9999원(낙찰가율 99.2%)에,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방배에버뉴 9층(182㎡)이 21억 340만원(낙찰가율 86.2%)에, 서울 강남구 수서동 삼성 108동 6층(85㎡)이 19억 1001만 9999원(낙찰가율 105.5%)에, 서울 용산구 문배동 용산케이씨씨웰츠타워 101동 18층(84㎡)이 14억 9000만원(낙찰가율 102.8%) 등에 주인을 찾았다.대구 수성구 수성동 화성파크드림 202동.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대구 수성구 수성동 화성파크드림 202동 15층(113㎡)으로 40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11억 3000만원, 낙찰가는 5억 5370만원(낙찰가율 78.5%)였다.수성세무서 남서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 단지는 총 4개동 314세대고, 본건은 총 23층 중 15층. 방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업무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대구 2호선 대구은행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주변 교육기관은 동일초등학교와 대구동중학교가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명도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가 많지 않으나 매도호가는 10억원 이상으로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이어 “2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5억원 대까지 떨어졌고, 선호도가 높은 준신축 아파트라는 이점 때문에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분양이 많은 대구는 경매시장에서도 지표가 저조한 상황이다. 본건 역시 40명이나 입찰에 참여했지만, 보수적인 입찰가 산정으로 낙찰가율은 78%를 나타냈는데, 타 지역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고 말했다.대구 수성구 대흥동 893-1의 교육시설.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대구 수성구 대흥동 893-1의 교육시설(건물면적 2557㎡, 토지면적 2271.2㎡)로 감정가 98억 6112만 4050원, 낙찰가 67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4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수성의료지구 내 위치한 해당 물건 주변은 업무상업이 밀집해 있다. 대로변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 및 가시성이 좋다. 수성TG가 가까워 중앙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해 대구 전역으로 차량 이동이 편리하다.이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공실로 조사된 점을 고려하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겠다”면서 “2021년도에 지어진 신축으로 관리상태도 양호해 보인다. 내부에 폐자재가 있다고 조사됐지만, 낙찰가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내수경기 악화로 사옥이 심심치 않게 경매시장에 나오고 있다. 다만 매수세 위축으로 유찰을 거듭하는 상황이다. 본건 역시 2회 유찰된 후 가격방어를 위해 채권자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 다음주 금융당국 일정
- ◇주간행사일정△17일-△18일-금융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10:00, 국회)-금융위 부위원장, 국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19일-금융감독원장, 은행장 간담회(10:00, 은행회관)-금융위원장·부위원장, 금융위 정례회의(14:00, 정부서울청사)-금융위 부위원장, 정책금융 조기집행 간담회(10:00, 정부서울청사)△20일-금융위 부위원장, 정무위 법안소위(10:00, 국회)-금감원장, 증시 인프라 개선 관련 열린 토론(10:00, 한국거래소)-금융위원장·부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16:00, 국회)△21일-금융위원장, 주간업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17일-휴대폰, 가전제품 파손·고장 등 보상 관련 소비자 유의사항(06:00)-제약사 창업주 2세의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적발(12:00)-주요 금융상품 광고 점검결과 조치 및 유의사항 안내(12:00)-24년 1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12:00)△18일-24년 사업보고서 중점 점검사항 사전 예고(06:00)-공매도 제도개선 자본법 시행령 개정(배포시)-24년 IPO 시장동향 분석(12:00)-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의 내실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19일-25년도 밸류업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전국설명회 개최(06:00)-정책금융 조기집행 간담회 개최(10:00)-금융감독원장, 은행장 간담회 개최(10:00)-디지털 운영·복원력 강화를 위한 은행권 CIO 간담회 개최(11:10)-25년도 금융감독원 검사업무 운영계획(배포시)-금융투자업자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대체투자 모범규준을 개정합니다(12:00)△20일-‘증시 인프라 개선 관련 열린 토론’ 개최(10:00)-‘25년 부문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개최(12:00)△21일-금융감독원,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를 위한 은행·중소금융업권 통합 워크숍 개최(10:15)-‘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로 적립금 2.4조원이 편리하게 이전되었습니다(24일 조간)-24년 불법 금융투자업 주요 피해사례 및 소비자 유의사항(24일 조간)-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총회 참석 결과(24일 조간)
- 관세 우려 '일단 소강'…1430원대 하락 탐색하는 환율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까지 ‘상호관세’를 유예하면서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외환시장에서는 관세 부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가 일단락되면서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그간 관세 소식에 변동성이 확대됐던 원·달러 환율도 1400원 초반대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달러 강세 진정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47.5원)보다 2.9원 내린 1444.6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내린 1441.5원에 개장했다. 지난 8일 새벽 2시 마감가(1446.6원) 기준으로는 5.1원 내렸다. 개장 직후 1440.5원을 터치한 후 환율은 상단이 1446원으로 제한되며 좁은 레인지 안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공식 발표했다. 미국 상품에 관세 부과 및 비관세 장벽을 친 모든 국가에 이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만약 무역 파트너 국가들이 관세율을 내리거나 비관세 장벽을 낮춘다면 이에 맞춰 미국의 관세율도 내려가는 구조다.다만 상호관세는 즉각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가 4월 1일까지 각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검토한 뒤 이후 각국 별로 맞춤형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보편관세가 아닌 상호관세로 방향이 잡히면서 외환시장은 안도했다. 관세 정책의 시한이 뒤로 미뤄지면서 협상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로 인해 이번주 108을 상회했던 달러인덱스도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50분 기준 107.14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에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모두 하락세다.위험선호 분위기에 국내증시는 상승세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7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3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달러 저가매수 등 국내 수급이 뒷받침되면서 환율도 1440원선이 지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상호관세 부과 불확실성상호관세가 당분간 유예됐지만 우리나라에도 부과될 경우 원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낼 수도 있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자신들의 무역 파트너 중 무역적자액 ‘톱 10’ 안에 포함돼 있다. 한국은 중국, 멕시코, 베트남, 아일랜드, 독일, 대만, 일본 등에 이어 무역흑자 8위에 자리해 있으며, 작년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은 557억 달러(약 81조원)에 달한다.김서재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상호관세는 국가 맞춤형 관세 부과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관세뿐 아니라 부가가치세, 규제, 보조금 등의 비관세장벽까지 고려대상이 된다”며 “미국과 한국의 전체 거래 품목 98% 상당이 상호 무관세이지만, 비관세장벽을 고려한다면 한국에도 어떠한 형식이든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박수연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취임 이후 정책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달러인덱스는 하락했다”며 “다음주 발표될 미국 상호관세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따라 (달러, 환율) 보합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