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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만 들어가면 오른다…한화엔진·오션 신고가
  • [특징주]‘한화’만 들어가면 오른다…한화엔진·오션 신고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화오션(042660)과 한화엔진(082740)이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른 7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오션은 장중 2.58%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엔진은 5.18% 오른 2만 64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엔진 역시 이날 장중 14.54%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찍은 바 있다. 이날 같은 시간 한화(000880)는 4.98%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한화솔루션(009830)도 5.94% 오름세다. 최근 한화 그룹 계열사들이 무더기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과 방산의 급등세가 그룹사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그룹 내 흩어진 한화오션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구조개편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졌다. 앞선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임팩트파트너스(지분율 5.0%)와 한화에너지(2.3%)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종가 기준으로 매입했다. 이는 1조3000억원 규모다.이에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 한화그룹 11개 계열사에만 상장지수펀드(ETF)인 한화자산운용의 ‘PLUS 한화그룹주’는 이날 0.84%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당 ETF는 지난 12일 9.98%, 전날 6.49% 급등한 바 있다.
2025.02.14 I 이용성 기자
'고무줄 잣대' 바이오 기술성평가...운칠기삼 한탄하는 K바이오
  • '고무줄 잣대' 바이오 기술성평가...운칠기삼 한탄하는 K바이오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한번 기술성 평가에 통과한 기업이 시일이 지나 다시 기평을 받고 오히려 하향된 평가를 받는 건 아이러니다. 오래된 관행이지만 해소되지 않고 있다.”시간과 자금을 들여 연구개발(R&D)을 진척시킨 바이오 벤처에 대한 기술성 평가 점수는 오히려 후퇴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기술성 평가 심사기관의 고무줄 잣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재수’에서 고배를 마신 기업들은 재정비 후 다시금 도전할 계획이다.◇한번 넘었던 고개에서 쓰린 결과…하이센스바이오·피노바이오6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약개발사 하이센스바이오와 피노바이오는 모두 한차례 기평 통과 후 예비심사 청구 단계에서 자진철회했다가 다시금 상장에 재도전했지만, 이번엔 기평단계에서 미끄러졌다. 정량적인 평가기준에 맞춰 사업내용을 진척시켜 재도전했지만, 낙방결과를 받아 내심 충격이 적지 않은 모습이다.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치주질환 치료제 개발사 하이센스바이오는 SCI평가정보, 이크레더블로부터 BBB, BBB를 받고 기술성 평가에 낙방했다. 2년 전 한국기술신용평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A, BBB를 받고 합격한 것과 대비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개발사 피노바이오는 2023년 SCI평가정보,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통과했지만 이번에는 한국평가데이터,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BBB, BBB 등급을 받고 미끄러졌다.기술특례 기업으로 상장하기 위해서는 거래소가 인정한 평기가관 2곳으로부터 A, BBB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한다. 한곳에서 BBB를 받았다면 다른 한곳에서는 A를 받아야만 다음단계인 상장예비심사 청구로 넘어갈 수 있다. 기평 점수는 6개월간 유효하며, 낙방 시 6개월 경과 후에야 재신청할 수 있다. 예외적으로 두 기관간 평가점수 격차가 두단계 이상일 경우 곧바로 재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하이센스바이오와 피노바이오는 계획했던 타임라인이 6개월씩 지연되는 쓰린 결과를 받아들고 다음 계획을 마련 중이다.◇하이센스바이오, “사업화 전략 강화…현금창출력 입증할 것”하이센스바이오는 2년 전보다 R&D 진전을 이뤄 재도전했지만, 기평기관은 이번에 회사의 사업성(현금창출력)을 더 면밀히 살핀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예심을 철회하던 시점에선 시린이 치료제 ‘KH-001’의 임상 환자군을 늘리라는 주문이 있었기에 그 부분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했던 2a상에서 더 나아가 171명을 대상으로 한 2b상을 완료해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 미국에서도 120명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연말 마무리한다는 R&D 타임라인이다.하이센스바이오 임상 2상 데이터(자료=하이센스바이오)그 사이 기술이전도 이뤘다. 작년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의 동물건강사업부에 동물 치주질환 치료제‘HB902’의 글로벌 권리를 기술이전했다.더불어 2022년 오리온과 6대 4로 합자설립한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통해 기능성 치약, 가글 등 소비재 제품도 준비 중이다. 베트남 시장에 시린이 치약을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 따로 수익분배는 하지 않으나 원료공급을 하이센스바이오가 독점하는 구조다. 장기적 안목으로 40% 지분에 대한 지분가치 상승과 이익 창출시점부터 이루어질 배당을 기대하고 있다.현재 하이센스바이오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R&D 내용은 서울대 치대에서 진행 중인 ‘충치진행 정지제’ 연구자 임상이다. 하이센스바이오의 약을 도포함으로써 치아 밑의 상아질 재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치아를 발치해야하는데, 임상 환자들에게 이를 감행할 수 없기에 하이센스바이오가 직접 이 같은 임상을 진행하는데엔 한계가 존재한다. 반면 서울대 치대 연구자 임상은 사랑니 충치 환자 12명에게 발치 전 4주간 하이센스바이오 물질을 도포하는 내용으로, 실제 발치 후 회사의 핵심 기술력을 검증하는 주요 데이터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는 “(이번 기평에서)기술력에는 우려(concern)가 없었지만, 평가기관에서 현금창출력을 상당히 면밀히 검토했다. 반성하고 성찰해서 사업화 전략을 수정하고 좋은 결론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1년 정도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자금이 있다. 가장 빠른 시일 내 기술성평가를 재신청할 계획이며 이후 추가 펀딩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박주철 대표의 하이센스바이오 지분율은 30%대로, 추가 자금조달에도 지분율 희석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센스바이오의 주요 재무적투자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이다. 두 기관이 합쳐 20% 정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 KB증권,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케이프증권, 칼론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KB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다.◇피노바이오, “셀트리온 임상으로 휴먼 데이터 확보 가능”피노바이오는 이번 기평 탈락에 인체임상 데이터의 부재가 가장 큰 허들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가 자체적으로 임상을 추진해야할지, 혹은 기술이전 대상인 셀트리온이 진행할 임상 1상으로 요건을 충족할지는 불확실한 상태다.피노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conjugate)을 구성하는 ‘항체’(길잡이), ‘링커’(이음새), ‘페이로드’(약물) 중 링커와 페이로드를 신규개발한 플랫폼 기술이 핵심자산이다. 나아가 자체 항체를 확보해 직접 ADC 파이프라인을 갖춰 전임상 연구 중이다. 이 파이프라인을 임상단계로 진출시키는 것이 숙제가 됐다.피노바이오 기술설명(자료=피노바이오)현재 피노바이오의 대외적 기술력 입증 수단은 셀트리온에 기술이전한 내용이다. 2022년 ADC플랫폼 기술을 15개 타깃에 활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기술이전했다. 딜의 총 규모는 12억 4280만달러로 한화 1조 7000억원 수준이다. 선급금은 10억원에 그쳤지만, 셀트리온은 작년 말 2개 물질 ‘CT-P70’과 ‘CT-P71’에 대한 R&D를 계속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대한 미공개 마일스톤을 피노바이오에 지급했다. 셀트리온은 3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CT-P70의 임상 1상 계획(IND)을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중반 첫 환자 투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CT-P71 대한 IND도 연내 제출할 예정임을 밝혔다.피노바이오 관계자는 “(당사는) 전년보다 기술력이 진보했고 마일스톤의 실현이 이루어진 상황이다. 평가기관이 지적한 ‘인체(human) 임상 데이터’ 부재 극복방안에 대해 TF팀을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려 한다. 피노바이오가 기술이전한 물질이 셀트리온을 통해 임상 진입이 곧 예정되어 있는 것 또한 기평기관의 지적을 극복하는 내용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피노바이오가 자체적으로 임상을 진행할 경우 추가적인 자금확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 지분은 특수관계자 및 전략적투자자(SI)들의 락업을 고려할 경우 25%이며, 정두영 대표 개인 지분은 15%대다. 피노바이오의 재무적 투자자(FI)는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BNH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등이며 전략적 투자자(SI)로 에스티팜(237690), 셀트리온(068270), 롯데바이오로직스, 안국약품(001540)이 있다.◇과거 유사 케이스 리가켐바이오, 엑셀세라퓨틱스 눈길‘기평 재도전 탈락’은 2013년 상장한 리가켐바이오(옛 레고켐바이오) 때부터 되풀이되는 이야기다. 기평 기관마다 ‘보는 눈’이 다르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지적이다.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6위로 우뚝 자리매김한 리가켐바이오(시총 4조 5600억원)도 상장을 위해서 기평을 세 번, 예비심사를 두 번 받은 이력이다. 당시 리가켐바이오는 기평 통과 후 상장예비심사 단계에서 매출 지속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예심을 자진 철회했다. 재정비를 거쳐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상장에 재도전했지만 기평단계에서 낙방했다.거래소에서도 리가켐바이오가 임상 진도를 진척시키고 파이프라인을 넓히는 등 의미있는 진전을 보였음에도 불합격 통보를 받은 것이 의외였던지 제도 점검에 나서기까지 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갖은 제도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게 현실이다. 다양한 기관의 다양한 의견과 고유권한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게 당장의 결론이다.가장 최근 케이스로는 작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이룬 배양배지 회사 엑셀세라퓨틱스가 첫 번째 기평 통과후, 두 번째 기평에서 고배를 마셨고 세번째 도전에서 끝내 상장에 성공했다.거래소 내부사정에 정통한 다른 시장관계자는 “기술평가 도입 극초기에는 정성적으로 주관적인 평가를 했는데, 어디는 트리플A 주고 어디는 더블B를 주는 둥 편차가 컸다. 두 기관 간의 차이가 너무 크지 않게끔 정량화된 평가를 도입했고 ‘문제은행’처럼 정해진 기준에 맞추면 점수가 올라갈 수 있게끔 했다. 점수가 뒤로 후퇴하는 것은 평가기관 고유권한이라 거래소도 이유를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한 VC 관계자는 “동일한 내용을 두고도 심사기관 A와 B 사이에 이견이 나오는 것 같다”며 “외부 심사관 초빙 등 최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에 기관의 평가역량이 부족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대진 운’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결국엔 운이 나빴다는 신세한탄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5.02.14 I 임정요 기자
상호관세 유예·러우 종전 기대…환율 1430원대 하락
  • 상호관세 유예·러우 종전 기대…환율 1430원대 하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두 달 뒤로 유예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커져 달러화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사진=AFP연합뉴스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37.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47.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7.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46.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47.5원)보다는 0.9원 내렸다.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상호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 상품에 관세 부과 및 비관세 장벽을 친 모든 국가에 이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만약 무역 파트너 국가들이 관세율을 내리거나 비관세 장벽을 낮춘다면 이에 맞춰 미국의 관세율도 내려가는 구조다.다만 상호관세는 즉각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가 4월 1일까지 각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검토한 뒤 이후 각국 별로 맞춤형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언 이후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조만간 진행될 것이라 밝혔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주요 7개국(G7) 회의에 다시 초청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도 완화됐다. 미국의 지난 1월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 대비 3.5%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0.3%, 3.4%)를 웃도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6% 올랐다.미국의 1월 도매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이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영향을 주는 일부 품목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관세 협상 여지와 휴전 기대감, 인플레 우려 완화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 10분 기준 107.0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 후반대에서 초반대로 내려온 것이다.달러 약세에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로 모두 하락세다.이날 글로벌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위험통화인 원화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증시로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실수요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단단하게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
2025.02.14 I 이정윤 기자
한전기술, 체코 원전 본 계약 체결 등 수익성 확대 지속-IBK
  • 한전기술, 체코 원전 본 계약 체결 등 수익성 확대 지속-IBK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IBK투자증권은 14일 한전기술(052690)에 대해 체코 원자력발전소 관련 본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 4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만 9800원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고, 원전 설계·O&M 매출 증가에 기인한 영업 마진율 확대 기조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혁신형 SMR 기술개발 연구과제 관련 기타 수익이 발생하는 등 수익성 확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표=IBK투자증권)또 용인 구사옥 매각 계약에 따른 선수금 부채 약 700억원이 올해 1분기 기타 수익으로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하리란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한전기술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줄어든 192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30.4% 늘어난 26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은 들어맞았고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제주 한림 해상 풍력발전 사업 등 EPC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공사 매출이 감소했으나 수익성 높은 원전 설계·O&M 매출 비중이 확대돼 전사 마진율이 증가한 점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한전기술의 올해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607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을 13.6% 늘어난 623억원으로 전망했다. 현재로선 EPC와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수주 부재로 에너지 신사업 부문 매출 감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반면, 원자력과 원자로 부문은 신한울 3·4호기와 체코 원전 설계·O&M 실적이 반영되면서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체코 원전 계약 금액이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이는 신한울 3·4호기보다 규모가 커 장기간 안정적인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혁신형 SMR 기술개발 연구과제에서 발생하는 기타 수익 규모도 작년 대비 올해와 내년에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2025.02.14 I 박순엽 기자
"상호관세 즉각시행 피했다"…안도한 뉴욕증시
  • "상호관세 즉각시행 피했다"…안도한 뉴욕증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무역시스템을 뒤흔들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한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즉각 시행을 하지 않고 유예기간을 두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오르긴 했지만, 연방준비제도가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것도 투심을 고조시켰다.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 오른 4만4711.4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4% 상승한 6115.0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50% 오른 1만9945.64를 기록했다.◇상호관세 4월1일 이후 나올 예정…‘협상용 카드’ 평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결국 ‘상호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 상품에 관세 부과 및 비관세 장벽을 친 모든 국가에 이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만약 무역 파트너 국가들이 관세율을 내리거나 비관세 장벽을 낮춘다면 이에 맞춰 미국의 관세율도 내려가는 구조다. 다만 상호관세는 즉각 시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가 4월1일 까지 각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검토한 뒤 이후 각국별로 맞춤형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상호관세가 즉각 시행되지 않은데다 모든 국가들을 대상으로 일괄로 10~20% 관세율을 부과하는 보편 관세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평가되면서 예상보다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특히 각국이 관세를 낮추거나 비관세 장벽을 낮춘다면 미국 역시 상호 관세율을 내릴 계획이라 일부 국가들이 면제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커진 점도 투자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트럼프 관세카드는 실제 부과하기보다는 ‘협상용’이라는 평가가 강화됐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 대해 상호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글로벌 경쟁의 장을 공평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투자자들은 점점 더 협상 전술로 보이는 수사로 인해 그의 많은 이야기가 실현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미국 근원 생산자물가 상승률 추이 (전월대비,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도매물가 예상치 웃돌았지만…연준 중시 PCE 영향 제한적미국의 1월 도매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이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개의치 안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에 영향을 주는 일부 품목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미 노동통계국은 지난 1월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 대비 3.5% 올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3%, 3.4%)를 웃도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6% 올랐다.도매물가가 오른 것은 조류 인플루엔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계란가격이 전월대비 4.4% 급등한 것을 포함해 식품가격이 1.1% 상승한 탓이다. 에너지 가격 역시 1.7% 올랐다.투자자들은 전체 PPI보다는 연준이 선호하는 PCE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에 주목하고 있다. 의료 진료비는 0.5% 하락했고, 국내 항공료는 0.3%, 중개서비스 물가도 2.2% 하락하면서 PCE물가 압력은 오히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0.6% 치솟았던 포트폴리오 관리비용도 0.4%로 소폭 둔화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2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연준은 PCE물가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월 PCE물가는 오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인 폴 애쉬워스는 메모에서 “연준이 선호하는 PCE 가격 측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전반적으로 매우 안정적이었다”며 “핵심 PCE는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물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어제보다 나은 소식이었다”고 평가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10년물 4.53%로 뚝…달러도 약세로 돌아서이에 따라 전날 급등한 국채금리도 재빨리 안정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33%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4bp 빠진 4.311%까지 내려갔다. 달러 역시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79% 빠진 107.09를 기록 중이다.◇매그7 일제히 상승…테슬라 5.8%·엔비디아 3.2%↑매그니피센트7은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5.77% 급등한 가운데 엔비디아도 3.16%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일론 머크스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참여에 따른 잡음에 따라 최근 주가가 급락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무한한 신뢰를 보내면서 자율주행 규제 완화 등 기대감이 다시 커진 분위기다. 테슬라 강세론자로 유명한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머스크의 정부 내 역할이 큰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엔비디아는 컴퓨터업체 IT솔루션을 제공하는 휴렛팩커드가 엔비디아의 차세대칩인 블랙웰을 사용한 첫 솔루션을 출시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공지능(AI) 기대주로 꼽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케팅 업체인 앱로빈은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뒤 24% 급등했다.이외 애플(1.97%), 마이크로소프트(0.37%), 아마존(0.63%), 알파벳(1.32%), 메타(0.44%) 모두 상승했다. 메타는 무려 19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이날 트위터에서 “2월19일 신제품을 만날 준비가 됐다”고 밝히면서 애플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신들은 애플이 보급형 아이폰SE 4 출시로 예상했다.
2025.02.14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상호관세 즉각시행 보류...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 [속보]트럼프 상호관세 즉각시행 보류...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무역시스템을 뒤흔들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한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즉각 시행이 빠지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오르긴 했지만, 연방준비제도가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것도 투심을 고조시켰다.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 오른 4만4711.4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4% 상승한 6115.0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50% 오른 1만9945.64를 기록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결국 ‘상호관세’ 카드를 꺼내들었다. 미국 상품에 관세 부과 및 비관세 장벽을 친 모든 국가에 이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만약 무역파트너국가들이 관세율을 내리거나 비관세 장벽을 낮춘다면 이에 맞춰 미국의 관세율도 내려가는 구조다. 다만 상호관세는 즉각 시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가 각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검토한 뒤 4월1일 이후 각국별로 맞춤형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든 국가들을 대상으로 일괄로 10~20% 관세율을 부과하는 보편 관세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평가되면서 예상보다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이 관세를 낮추거나 비관세 장벽을 낮춘다면 미국 역시 상호 관세율을 내릴 계획이다. 미국의 1월 도매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이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게의치 안았다. 연준연방준비제도가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영향을 주는 일부 품목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미 노동통계국은 지난 1월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 대비 3.5% 올랐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3%, 3.4%)를 웃도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6% 올랐다.도매물가가 오른 것은 조류 인플루엔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계란가격이 전월대비 4.4% 급등한 것을 포함해 식품가격이 1.1% 상승한 탓이다. 에너지 가격 역시 1.7% 올랐다.투자자들은 전체 PPI보다는 연준이 선호하는 PCE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에 주목하고 있다. 의료 진료비는 0.5% 하락했고, 국내 항공료는 0.3%, 중개서비스 물가도 2.2% 하락하면서 PCE물가 압력은 오히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0.6% 치솟았던 포트폴리오 관리비용도 0.4%로 소폭 둔화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2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연준은 PCE물가에 더 집중하고 있다로 밝힌 바 있다.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인 폴 애쉬워스는 메모에서 “연준이 선호하는 PCE 가격 측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전반적으로 매우 안정적이었다”며 “핵심 PCE는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물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어제보다 나은 소식이었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전날 급등한 국채금리도 재빨리 안정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33%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4bp 빠진 4.311%까지 내려갔다.달러 역시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79% 빠진 107.09를 기록 중이다.매그니피센트7은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5.77% 급등한 가운데 엔비디아도 3.16%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외 애플(1.97%), 마이크로소프트(0.37%), 아마존(0.63%), 알파벳(1.32%), 메타(0.44%) 모두 상승했다.
2025.02.14 I 김상윤 기자
네이버의 ‘커머스 진격’…올해 쿠팡과 양강체제 ‘가속화’
  • 네이버의 ‘커머스 진격’…올해 쿠팡과 양강체제 ‘가속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해 거래액 50조원을 돌파한 네이버(NAVER(035420)) 커머스 부문이 올해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상반기 중 ‘네이버플러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이며 사업 구조에 변화를 주는 동시에 기존 멤버십 제휴와 물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쿠팡과의 양강체제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최수연 “올해 거래액 성장률 목표 두자릿수”…커머스 키우는 네이버13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커머스 부문 매출액은 2조 9230억원으로 2023년대비 14.8% 성장했다. 네이버 전체 사업 부문 중 규모가 가장 작은 클라우드(매출 5637억원)를 제외하면 성장률 측면에선 가장 높다. 다른 부문의 성장률은 △서치 플랫폼(9.9%) △핀테크(11.3%) △콘텐츠(3.7%) 등의 수준이다. 커머스 부문의 지난해 기준 누적 거래액도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네이버는 이 같은 커머스 부문 성장세를 올해 더욱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7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기술을 극대화하고 배송·멤버십 서비스도 더 견고하게 성장시킬 것”이라며 “올해 ‘스마트스토어’(온라인 쇼핑몰) 거래액 목표치는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두자릿수 달성”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4분기 네이버 커머스 부문의 거래액(13조 2000억원) 성장률은 6% 남짓이다. 최 대표가 내건 커머스 부문의 두자릿수 성장률 달성은 상당히 공격적인 목표치인 셈이다. 올해 △네이버플러스 앱 론칭 △배송 포트폴리오 다각화 △멤버십 경쟁력 강화 등 크게 세 가지 방안을 집중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건 올 상반기 론칭 예정인 네이버플러스 앱이다. 쇼핑검색,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결합한 앱이다. 기존 네이버에 붙어 있던 커머스가 별도 쇼핑 앱으로 나온다는 건 전반적인 이커머스 사업 구조의 변화를 의미한다. 현재 앱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들 입장에선 상당히 긴장할만한 소식이다.물류 서비스도 3년 전부터 운영해온 ‘도착보장’ 서비스를 ‘네이버배송’으로 리브랜딩하고 배송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한다. 생필품 등 일부 품목에 한해 ‘새벽배송’, 1시간내 배송 가능한 품목에는 ‘지금배송’ 등 배송의 선택지를 확장하기로 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구독)의 경우엔 제휴 경쟁력을 키운다. 최근엔 넷플릭스와의 제휴로 멤버십의 하루 평균 신규 가입자 수가 1.5배 증가했다. 타 이커머스 플랫폼과 달리 넷플릭스처럼 대형 업체와 제휴를 맺는 등 차별화를 보여주는 모습이다. ◇이커머스 시장 ‘긴장’, 시장 영향 불가피네이버의 이 같은 이커머스 사업 강화는 올해 쿠팡과의 양강 구도를 더 굳건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거래액 기준) 1위는 쿠팡(24.5%)이다. 네이버는 23.3%로 2위다. 하지만 지난해 6월 공개된 삼정KPMG 조사에선 네이버(22%)가 쿠팡(20%)을 앞섰다. 네이버와 쿠팡 양사가 엎치락뒤치락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업계에선 네이버의 커머스 진격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영향력이 상당한 만큼 소비자와 셀러들의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네이버의 유료멤버십 규모는 1400만명을 확보한 쿠팡과는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네이버가 쇼핑 앱까지 별도 분리하는 등 드라이브를 건다면 기존 이커머스 시장내 영향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부 제휴 측면에서 네이버의 경쟁력이 두렵다는 업체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가 자체 물류가 없는 만큼 새벽배송 등의 품질 유지가 가능할지는 의문이지만, 별도 쇼핑 앱만큼은 데이터 관리와 외부 제휴 등에서 큰 강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직매입 중심 쿠팡과 오픈마켓 중심 네이버를 단순 비교하긴 힘들지만, 거대 회원 수 기반의 경쟁력 강화 움직임은 타 플랫폼들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4 I 김정유 기자
'오세훈표 규제철폐', 서울시 산하 투출기관이 앞장선다
  • '오세훈표 규제철폐', 서울시 산하 투출기관이 앞장선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 산하 투출기관 규제철폐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번 보고회에서는 투출기관 전반의 사업을 대상으로 4개 분야 총 159건의 규제철폐안이 제시됐다. 민생·경제 분야 30건, 주택·시설 분야 63건, 문화·관광 분야 26건, 보건·복지 분야 40건이다.먼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타 시·도 신용보증재단에 보증잔액이 있어도 신규보증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시민들의 보증이용 편의를 개선하고, 상환의지가 있어도 제도적으로 상환을 제한했던 ‘관리종결 채무자’에게 상환 기회를 제공해 빠른시일내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돕는다.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강서시장 입주 소상공인의 임대보증금 부담완화를 위해 보증금으로 현금 10%만 있으면 나머지 90%는 보증보험으로 대체해 입주 계약이 가능하도록 한다.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상가 임대료 연체료율을 현행 9~10%에서 6%대로 낮춰 임차인 부담을 줄인다. 유사 업종으로의 변경도 기존 ‘승인제’에서 ‘신고제’로 변경한다. 또 다수상가 임대차 계약을 일괄적으로 체결하면 그동안은 한꺼번에 갱신과 해지를 했어야하는데 이를 부분 계약해지 허용으로 전환해 임차인의 자율성도 높인다.서울시설공단은 공공자전거(따릉이) 이용기준을 대폭 완화해 더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우선 13세 미만 이용 연령 제한을 폐지, 보호자 동반시엔 13세 미만도 따릉이 이용이 가능해진다. 이용권도 기존 1, 2시간권 외 3시간권도 추가로 만든다. 이외에도 한강버스 선착장 인근에 7개소에 따릉이 대여소를 추가조성해 한강버스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높인다.서울문화재단은 ‘서울예술축제 지원사업’의 자부담 10% 의무부담 제도를 폐지하고, 이행보증보험 가입 규정도 없애 재정이 열악한 예술단체도 공정한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서울디자인재단은 재단과 계약 시 제출하는 서류를 기존 9종에서 1종으로 대폭 간소화하여 민간업체의 부담과 불편을 줄인다.서울복지재단은 사회적 고립가구 안부확인시 연락을 닿지 않으면 시행하던 강제개문에 대한 손상비 보전체계를 마련한다. 112나 119가 출동해 강제로 문을 열었을때 그동안은 개인에게 귀책사유가 있으며 보상비를 지급하지 않는 사례가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이 경우에도 복지재단이 해당 비용을 당사자에게 돌려준다는 것이다.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현재 ‘1일 4시간 이상’으로 규정된 자원봉사활동경비 지급기준을 완화해 동기부여를 통한 자원봉사 참여문화를 확산한다.23개 투출기관에서 발굴한 규제철폐 과제 중 ‘규제철폐 전문가심의회’ 검토를 거쳐 선정된 규제철폐안에 대해선 관련 규정 정비 등을 거쳐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불필요한 규제발굴과 개선을 통해 시민 일상과 직결되는 규제철폐를 이어나간다.이 날 보고회에서는 규제철폐 과제 외에도 교통, 문화, 관광 등에서 경영혁신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인공지능(AI) 사업도 발표했다.
2025.02.13 I 함지현 기자
뜨거운 물가에 美증시 ‘앗’…우크라戰 종식 가능성↑
  • 뜨거운 물가에 美증시 ‘앗’…우크라戰 종식 가능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극도의 변동성을 보인 끝에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뜨겁게 나오면서 흔들렸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다음은 13일 개장전 주목할 뉴스다.사진=REUTERS△뉴욕증시, 혼조 마감-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09포인트(0.50%) 밀린 4만4368.56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53포인트(0.27%) 내린 6051.97, 나스닥종합지수는 6.09포인트(0.03%) 오른 1만9649.95에 장 마쳐.-금리인하 기대감을 꺾기에 충분하다는 해석 나오면서 증시 흔들렸으나 마감 앞두고 저가 매수세 유입 양상.△美 1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3.0%↑-미 노동부는 지난 1월 미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밝혀, 전월 대비 0.5% 상승.-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0.4% 상승.-대표지수와 근원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아.△뉴욕 유가, 나흘 만에 급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73.32달러 대비 1.95달러(2.66%) 하락한 배럴당 71.37달러에 거래 마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82달러(2.36%) 하락.-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위한 협상 개시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하방 압력△트럼프 “우크라전쟁 협상 즉각 개시 푸틴과 합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거의 1시간 30분간 전화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분쟁의 평화적 해결 방안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미국과 러시아가 최근 수감자 맞교환을 진행하며 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조성한 상황에서 두 정상이 통화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논의가 속도 낼지 주목.-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헌재 尹탄핵심판 국정원장 등 증언-헌법재판소는 오전 10시 대심판정에서 8차 변론을 열고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의 증인신문을 진행.-8차 변론 앞두고 헌법재판소 인근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의 대규모 집회 예고-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등은 이날 정오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변론 기일이 추가로 지정되지 않는다면 변론이 종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국회는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 전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 이어 이틀째-국민의힘은 이날 민생·경제 세법안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부처별 민생 대책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더불어민주당은 비상계엄 사태가 초래한 고환율, 민생경제 악화 상황을 지적하며 이재명 대표가 최근 제시한 실용주의 노선을 부각할 것으로 전망.-여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정부 대책 마련을 요청할 계획.△국민의힘, 소상공인 간담회-국민의힘은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방안을 논의.-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윤희숙 당 경제활력민생특위 위원장 등이 참석. -업계 의견을 듣고 내수 경기 활성화 방안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실질소득 증대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
2025.02.13 I 이정현 기자
SK텔레콤, 본업 정체로 성장 제한적-현대차
  • SK텔레콤, 본업 정체로 성장 제한적-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13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5G 보급이 성숙기에 진입한 데다, 인터넷TV(IPTV) 역성장 가능성에 올해 이익 증가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5만6000원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감소한 4조5115억원, 영업이익은 14.4% 줄어든 2541억원으로 추정치를 11% 하회했다”고 밝혔다.지난해 4분기 SK브로드밴드 매출이 전년 대비 3.8% 성장하며 선전했지만,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0.4% 감소하면서 연결 기준으로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은 매출 약보합세 이외에 일회성 인건비가 인식되며 전년 대비 감익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해다고 짚었다.지난해 4분기 이동전화수익은 전년보다 0.2% 성장했으나, 2023년 2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동통신(MNO) 순증은 연중 매분기 감소해 2만4000명에 그쳤으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전년보다 0.2% 감소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브로드밴드 사업 중에선 유료방송 매출이 전년 대비 1% 증가해 유선통신 등 대비 눈에 띄게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에이닷 누적 가입자수가 지난해 말 830만명으로 전년 말(340만명) 대비 급증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에이닷 전화 및 멀티 언어모델(LLM) 웹 버전 출시 등의 확장 전략이 가입자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인공지능(AI) 개인 비서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3월 글로벌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가 북미에서 베타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만 올해 이익 증가가 제한적인 데다, 2월 담합 과징금 이슈도 있어 주가는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를 통해 5G 답함 과징금 이슈가 점화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주가는 관망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5.02.13 I 김응태 기자
'한방·미용 의료기기' 동방메디컬, 코스닥 데뷔
  • [오늘 상장]'한방·미용 의료기기' 동방메디컬, 코스닥 데뷔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방메디컬은 이날 상장한다. 공모가는 1만 500원이다.동방메디컬은 앞서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해 경쟁률 106.3대 1을 기록했다.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주식수의 25%에 해당하는 75만주에 대해 진행됐으며 7972만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은 41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5영업일 동안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총 2241개 기관이 참여해 910.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참여 기관 중 전체의 97.9%(가격미제시 비율 포함)가 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최종공모가 1만 500원은 공모가 희망밴드(9000원~1만 500원) 상단이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미국과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극 투입할 계획이다. 또 한방 의료기기 현지화와 더불어 필러 주력 제품인 HA필러 외에도 PGA·PN·PLA필러 등 신규 제품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예정이다.동방메디컬은 침과 부항기 등 한방 의료기기 주력 제품에 대해 국내 시장 점유율 60~70%대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자동화 설비로 품질 및 생산력 측면에서 차별화를 이뤘다. 또한, 한방 의료기기 분야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해 필러 등 미용 의료기기 부문도 빠르게 성장했으며 최근 4년간 해당 부문 매출 성장률 34.5%, 매출비중도 2024년 기준 약 60%에 이른다.동방메디컬은 양한방 의료기기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방 의료기기 부문은 높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미용 의료기기 부문 역시 최근 브라질 필러 생산 기업 PHD사, 러시아 R-PHARM사 등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는 성장세가 뚜렷한 미용의료기기 부문의 매출 비중을 81%까지 늘리면서 오는 2028년 매출 2500억원, 영업이익률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는 “한방 의료기기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기존 중국시장 확대 및 세계 1, 2위의 미용성형 시장을 이루고 있는 미국과 브라질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2025.02.13 I 신하연 기자
美관세 적응보단 ‘단기 대응’…환율 1450원대서 경계감
  • 美관세 적응보단 ‘단기 대응’…환율 1450원대서 경계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가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화는 동요하지 않고 있다. 관세 소식에 민감도가 낮아졌다기 보다, 단기 대응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다시 구체적인 관세 얘기가 나올 수 있어 원·달러 환율도 1450원대를 지속하며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AFP◇달러화 ‘요지부동’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45원)보다 0.3원 오른 1452.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오전 한때 1449.2원으로 하락 전환되기도 했지만, 점심 무렵부터 반등하며 1450원 초반대로 되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에 이어 이르면 이날 상호관세 대상국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만큼 상대 국가 제품에 관세율을 부과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상호 관세 대상에 포함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관세 공포가 엄습해오고 있음에도 달러화는 전날보다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40분 기준 108.07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08선을 하회하기도 했다.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로 올라서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에 외국인들이 달러 선물을 팔면서 환율이 내려왔는데, 다시 선물을 사면서 환율이 되돌림을 나타냈다”며 “방향성 거래보다는 단발성 거래를 하면서 장중에 환율 범위도 넓지 않다”고 설명했다.이 딜러는 “아직 외환시장이 관세에 적응했다고 보기는 이르고 시장의 대응 방식이 그때 그때 대응하자는 방식으로 바뀐거 같다”고 덧붙였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美관세·소비자물가 관망세트럼프 관세 정책이 일관성을 갖지 않아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낮다는 분석도 있다.박수연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는 돌발적으로 정책을 발표하고 단기적인 실행력이 강한 데 반해, 중장기적으로는 국가 경기 개선 효과가 미미하여 지속성은 낮다고 평가받는다”며 “관세 정책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외환시장은 변동성만 확대되었을 뿐, 달러 강세 대응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상호관세가 보편관세를 대체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 환율 움직임이 둔한 것이란 의견도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만해도 상호관세가 원칙적으로 적용된다면 별 영향이 없고, 중국도 마찬가지”라며 “물론 미국이 상호관세를 자의적으로 적용할 수 있기때문에 트럼프 정부의 발표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예정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전년도 1분기에 높았던 인플레이션 때문에 그 기저효과를 기대하면서도,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전년대비 3%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만약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사그라지면서 달러 강세를 자극할 수 있다.
2025.02.12 I 이정윤 기자
이마트, 강세…1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 영향
  • [특징주]이마트, 강세…1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 영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마트(139480)가 1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 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분 현재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3.57% 오른 6만 9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마트는 전날에도 7.51%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40억원 오른 47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년 만에 적자에서 탈출한 셈이다. 순매출은 29조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의 고객 수가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트레이더스 고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본업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소매 시장 내 점유율 회복 등을 바탕으로 주가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주목했다. 앞서 이마트는 2027년 목표로 연결 기준 매출 34조원, 영업이익이 1조원을 제시했다.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랜 기간 이마트의 본업과 자회사는 모두 부진했고, 실적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매우 낮은 상태”라며 “2027년 영업이익이 1조원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본업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 등으로 주가는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2.12 I 이용성 기자
  • [美특징주]슈퍼마이크로,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가 상향…개장 전 하락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13%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11일(현지시간) CFRA의 슈레이아 기왈라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에 대한 목표주가를 39달러에서 48달러로 올려 잡았다.이는 전일 종가 42.65달러보다 13% 가량 높은 수준이다.또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이날 장 마감이후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전분기 주당순이익(EPS)은 8.12달러, 매출액은 7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월가는 예상하고 있다.이를 앞두고 기왈라 연구원은 “액체 냉각분야에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지배적인 위치와 엔비디아 블랙웰의 이점은 해당 종목의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며 “빠른 개발 역량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마진은 10%대 중반까지 회복되고 시장 점유율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지난 12개월간 42%나 하락했던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전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17% 넘는 급등세로 42달러선을 회복했다.그러나 이날 오전 7시26분 개장 전 거래에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는 전일대비 3.75% 하락한 41.05달러에서 출발을 준비 중이다.
2025.02.11 I 이주영 기자
뉴트리, B2B 원료 사업 위한 신사업 투자…“글로벌 시장 공략”
  • 뉴트리, B2B 원료 사업 위한 신사업 투자…“글로벌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콜라겐 이너뷰티 전문기업 뉴트리(270870)가 콜라겐 원료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글로벌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뉴트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콜라겐 소재 시장 진출을 위해 기업간거래(B2B) 원료 사업 확대를 추진, 건강기능식품 소재 신사업 투자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기존 B2C 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콜라겐을 포함한 5대 핵심 소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B2B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2001년 소재 개발회사로 출발한 뉴트리는 20년 이상의 R&D 경험을 바탕으로 콜라겐, 다이어트, 위 건강 소재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원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콜라겐을 포함한 핵심 소재를 강화하거나 신규 개발하면서 풍부한 효능 데이터와 기능성을 앞세워 시장을 재편해 나간다는 구상이다.뉴트리는 B2B 소재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유망 기업 인수 및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말 소재 전문 기업 에버스프링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기존 약 5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콜라겐을 포함한 핵심 원료의 국내외 매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위 건강, 수면, 항스트레스, 여성건강 등 신규 개발 중인 핵심 소재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뉴트리는 홀리스틱바이오와 이뮤노바이옴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홀리스틱바이오와 협력하여 인삼열매 및 밀크세라마이드의 글로벌 사업권을 확보했으며, 이뮤노바이옴과는 브레인 건강, 간·대사 건강 등을 위한 신기능성 유산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뉴트리는 이 같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콜라겐을 포함한 B2B 핵심 원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NBJ Supplement Business Report에 따르면,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약 150조 원, 국내 시장은 약 4조 원 규모로, 매년 7% 내외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및 웰빙 트렌드 확산에 따라 콜라겐을 비롯한 피부, 근육, 뼈 건강 관련 기능성 원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뉴트리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세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 속에서 뉴트리는 B2B 원료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콜라겐 소재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B2C 사업의 성공 노하우와 기존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11 I 박정수 기자
권성동 “대통령·의회 권력분산 개헌해야…민생 추경 필요”
  • [전문]권성동 “대통령·의회 권력분산 개헌해야…민생 추경 필요”
  • [이데일리 박민 김한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내수 회복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대통령 및 국회 권한 분산을 골자로 하는 개헌을 주장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다시 한번 힘차게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주제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대통령 탄핵정국 관련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혼란스러운 정국을 만든 주범이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권 원내대표는 또한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개헌이라고 확신한다. 이제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고 제왕적 의회의 권력 남용도 제한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며 야당의 분권형 개헌 동참을 촉구했다.추경 편성과 관련해서는 “지역화폐와 같은 정쟁의 소지가 있는 추경은 배제하고 내수 회복, 취약계층 지원, AI를 비롯한 산업·통상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으로 편성해야 한다”며 민생 추경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이달 안에 ‘반도체 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면서 의정 대화 재개를 통한 의료 개혁 추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다음은 권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연설에 앞서 어제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리 당은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윤석열 정부 3년, 분명 성과가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원식 국회의장과 동료 의원 여러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무위원 여러분,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입니다. 오늘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매우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12.3 비상계엄 선포, 대통령 탄핵소추와 구속 기소까지 국가적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걱정이 얼마나 크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지난 2022년 7월 21일, 이 자리에 서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새로 출범한 정부와 여당의 국정과제를 상세하게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 2년 6개월이 지나, 이 자리에 다시 섰습니다.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되고 국정과제 추진은 보류 상태입니다. 왜 이런 불행한 일이 있었는지, 또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현 정부가 출범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거시경제가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경제성장률 2%를 지켜냈습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 6천 달러대에 진입했습니다. 일본과 대만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정부 출범 당시 6% 까지 올라갔던 물가 상승률은 현재 2% 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시기 국가부채는 400조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기어이 국가부채 1000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이와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정부는 민생을 지원하면서 건전재정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대외신인도를 지켜냈습니다. 서민에게 큰 고통을 주었던 집값 폭등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적절한 주택 공급과 징벌적 과세 완화 정책 덕분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있습니다.외교 안보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가 있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크게 흔들렸던 한미동맹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완전히 복원되었습니다. 최악으로 치닫던 한일관계도 정상화되었습니다. 한미일 3각 협력을 강화하고, 굴종적 대북정책에서 벗어났습니다.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는 민주당의 방해 책동을 뚫고 이룩했던 것으로 더욱 값지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미완의 과제도 있습니다. 특히 내수 침체가 지속되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어려움을 호소하셨습니다. 취약계층 보호 강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와 같은 민생안정 정책을 펼쳐왔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저출산 문제 대응을 위해 정부여당은 ‘인구전략기획부’신설을 추진해 왔습니다. 작년 7월, 국민의힘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의 비협조 때문에 진척이 없습니다. 국민 노후와 청년의 미래가 걸린 연금개혁도 국회 논의가 반년 가까이 중단되었습니다.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노동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불법 파업이 줄어들어, 근로 손실 일수는 문재인 정부의 1/3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90%의 노조가 회계 공시에 참여하여 투명성을 높였습니다. 노조 간부의 채용 비리도 바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와 이중구조 해결은 민주당과 강성노조의 반대로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교육개혁의 핵심과제인 유보 통합은 밑그림을 제시했지만 아직 추진이 더딘 상황입니다. 의료개혁도 의정 갈등이 지속되면서 여전히 표류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임기 3년차는 국정성과를 끌어올려야 할 시기인데, 작금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송구스럽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마지막까지 여당의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남겨진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국정위기 유발자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12.3 비상계엄 선포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납득할 수 없는 조치였습니다. 그런데, 왜 비상조치가 내려졌는지 한 번쯤 따져 봐야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문재인 정부까지 74년 동안 발의된 탄핵소추안은 총 21건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거대 야당은 무려 29건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우리 헌정사에도, 세계 어느 국가에도 이런 야당은 없었습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탄핵소추의 이유입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임명된 지 단 이틀 만에 탄핵되었습니다. 방송 장악을 위한 민주당의 정략적 탄핵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대북 송금 사건, 대장동·백현동 비리 사건의 주범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을 무더기 탄핵했습니다. 범죄 피고인이 수사 검사를 탄핵하는 적반하장의 폭거였습니다.탈원전, 서해 공무원 피살, 집값 통계 조작, 태양광사업 비리와 같은 문재인 정권의 부정부패 범죄를 감사하였다는 이유로 난데없이 감사원장까지 탄핵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재판을 공소유지하는 중앙지검장과 검사들도 탄핵하여 직무를 정지시켰습니다. 이 대표 수사팀에 족쇄를 채워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목적입니다. 심지어 법무부장관의 탄핵소추안에는 이재명 대표를 노려봤다는 황당무계한 사유까지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소추 통과 이후 국정안정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그런데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탄핵했습니다.헌재 재판관 임명과 관련하여 여야 합의를 요청했다는 것이 탄핵 사유였습니다. 세상에 이런 횡포가 어디에 있습니까? 이것도 모자라서 민주당은 최상목 권한대행까지 탄핵하겠다고 시도 때도 없이 협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거대 야당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무려 23번의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은 위헌, 위법적 독소조항이 가득합니다. 그것도 여야 합의 없이 강행 처리했습니다.또한, 야당은 예산 테러까지 했습니다. 민주당은 금년도 예산안을 대폭 삭감하여 단독 처리했습니다. 지역상품권 1조원 증액에 반대한다고 보복한 것입니다. 국회 청문회는 또 어땠습니까? 다수당의 힘으로 입법청문회, 청원청문회 열어 놓고, 온갖 기형적인 막말과 갑질을 보여주었습니다.수많은 공직자, 기업인들을 불러서 마치 범죄자 심문하듯이 겁박하고 조롱했습니다. 청문회가 아니라, 인신공격의 경연장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과 권한대행이 행사한 재의요구권은 총 38건입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독선이라고 비판합니다. 불통·독선 이미지를 낙인찍는 전형적인 민주당의 수법입니다. 국익을 위하는 법이라면, 여야 합의로 통과된 법이라면, 정부가 왜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겠습니까?국민 여러분, 29번의 연쇄 탄핵, 23번의 특검법 발의, 38번의 재의요구권 유도, 셀 수도 없는 갑질 청문회 강행, 삭감 예산안 단독 통과. 이 모두가 대한민국 건국 이후 단 한번도 본적이 없는처음 있는 일입니다. 의회 독재의 기록이자, 입법 폭력의 증거이며, 헌정 파괴의 실록입니다. 민주당은 의회주의도, 삼권분립도, 법치주의도 모두 무너뜨렸습니다. 국정은 작동 불능, 심정지 상태에 빠졌습니다. 단언컨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국정 혼란의 주범, 국가 위기의 유발자, 헌정질서 파괴자는 바로 민주당 이재명 세력입니다. 국정 혼란의 목적은 오직 하나,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대표의 방탄입니다.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형이 확정되기 이전에 국정을 파국으로 몰아 조기 대선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대통령직을 차지하려는 정치적 모반입니다. 민생도, 경제도, 팽개치고, 대표 한 사람 방탄을 위해 입법 권력을 휘두르는 개인 숭배 세력, 탄핵·특검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불안 조장 세력, 정치를 끝없는 갈등과 대립으로 몰아가는 국민 분열 세력,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본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지킬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에는 세 개의 기둥이 있습니다. 바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한미동맹입니다. 민주당은 이 세 개의 기둥을 뽑아버리고, 대한민국을 혼란과 쇠락의 길로 이끌려고 합니다.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외교·안보의 근간이자, 대한민국 번영의 밑거름입니다. 하지만, 한미동맹의 역사가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80년대 운동권은 “미 제국주의 타도”를 외치며, 극단적인 반미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여기 계신 야당 의원님 중에서도 극렬하게 반미 투쟁에 앞장섰던 분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생각이 좀 바뀌셨습니까? 지금도 민노총을 비롯한 좌파 단체는 주한미군 철수,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외치며, 한미동맹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민주당은 난데없이 한미동맹지지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한미동맹을 부쩍 강조하고 있습니다.조기 대선을 겨냥한 위장 전술입니다. 카멜레온의 보호색이 성조기 무늬로 바뀌었습니다. 지난 12월 7일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에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가치 외교’가 탄핵 사유로 명시되었습니다. 여기 계신 야당 의원님들께 묻겠습니다. 정말 ‘가치 외교’가 탄핵 사유입니까? 만약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근간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과거 이재명 대표는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했습니다. “주한미군 철수도 각오해야 한다”라고도 했습니다.2017년 대선 당시에는 “대통령이 되면 사드 배치를 철회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사드같이 흉악한 것 말고 보일러를 놔드리겠다”고 조롱했습니다. 만에 하나,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였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겠습니까? 한미관계는 위기에 빠졌을 것입니다. 사드를 비롯한 안보자산을 포기했을 것입니다. 주한미군 철수도 수수방관하였을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와의 연대는 무너졌을 것입니다.그 대신, 북한에게 목을 매면서, 종전 선언이라는 종이 쪼가리 한 장을 구걸했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경제력 세계 10위권, 군사력 5위의 강국입니다. 한미관계도 산업동맹, 경제동맹으로 더욱 확장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원자력, 반도체, 조선업이 있습니다. 모두 안보와 직결된 전략 산업입니다. 원자력 분야에서 미국의 원천 기술과 강력한 외교력, 그리고 한국의 원전 건설과 운영 능력이 결합하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 우리 원전 산업 생태계를 파괴했습니까?바로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은 작년 말에도 차세대 원전 기술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연구개발 예산을 삭감했습니다. 70억원에서 7억원으로 줄였습니다. 예산 90%가 날아갔습니다.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반도체 특별법과 전력망 특별법 통과도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전기가 부족한데, 어떻게 첨단 산업을 육성합니까? ‘쌀 없이 밥 짓겠다’는 거짓말입니다.대한민국 조선업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 조선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선업계가 미 해군 함정을 유지, 보수, 정비할 수 있다면, 조선업 발전은 물론 안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첨단 미래형 조선업을 국가전략 기술로 지원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민주당 때문에, 국회 기재위 문턱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맹을 강화하는 전략 산업을 내팽개치면서, 어떻게 한미동맹을 강화할 수 있겠습니까?아울러, 지금 동유럽, 중동, 중남미 국가에서 우리의 우수한 K-방산 수입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방장관의 공석으로 고위급 협상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최 대행은 국방장관을 즉시 임명해서 국가안보와 방산수출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시장경제를 지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작년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런 애쓰모글루 교수(MIT)는 대한민국이 번영하고 북한이 몰락한 원인이 경제 제도의 차이에 있다고 했습니다. 대한민국은 국민의 사유재산권을 보장하고, 노력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혁신에는 보상을 주는 시장경제체제를 세웠습니다. 이와 같은 ‘포용적 경제제도’ 덕분에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습니다.그런데 민주당이 발의했던 법안을 보면 반시장적, 반기업적 악법이 대다수입니다. 소위‘노란봉투법’은 불법 파업을 조장하여 산업 전반을 난장판으로 만들 것입니다. ‘국회증언감정법’은 국회가 마음대로 기업 구성원들의 개인정보와 기업의 영업 기밀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시장과 기업에 대한 정치권력의 약탈입니다. 민주당은 그렇게 약탈한 전리품을 좌파단체와 나누어 갖습니다. 민주당이 민노총, 전농 같은 좌파단체의 입법로비를 들어주면, 좌파단체는 민주당을 위해 정치투쟁의 스크럼을 짜주었습니다.민주당이 입법 거래로 배를 불리는 동안, 대한민국의 투자환경은 지속적으로 악화되었습니다. 정부(경제형벌규정 개선 TF) 발표(2023)에 따르면, 414개 경제 관련 법률 중 형벌 규정이 5,886개에 달합니다. 이 중 다수가 이중 처벌 혹은 양벌 규정입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조사를 보면 한국에서 외국 기업들이 투자하기 힘든 이유가 ‘예측하기 힘든 규제 환경(42.3%)’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반기업적인 투자 환경을 누가 만들었습니까?바로 정치입니다. 그저 기업을 규제하고 과도하게 비난하면 착한 정치인, 개념 정치인으로 대접해 주는, 위선의 정치 문화가 우리 경제의 족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민주당이 있습니다. 상속증여세와 법인세 감면은 세계적 추세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세제개편을 ‘부자감세’라는 선동으로 가로막았습니다. 지난 2017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는 영업이익 500억 이상 대기업 440개에 대해 법인세를 30%까지 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성남시장을 할 때는 “재벌체제 해체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은 이재명 대표의 경제 극단주의는 기본소득에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성남시장 때 “2,800만명에게 백만원씩 기본소득을 나눠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지사 재직 당시에는 “기본소득은 필생에 이루고 싶은 정책”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막대한 비용을 어디서 마련합니까?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는 데이터세, 인공지능로봇세, 국토보유세를 걷으면 기본소득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야말로 신기루 같은 이야기입니다. 지구상에서 기본소득을 도입한 나라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그런데 최근 이재명 대표는 실용주의를 표방합니다. “기업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다”, “기본소득 재검토할 수 있다”, “지금은 성장이 시급하다”며 자신의 과거를 전면 부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바꾼 말들은 언제든 강성 지지층이 원하는 포퓰리즘으로 회귀할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정책과 노선을 수정할 의지가 있다면, 노란봉투법, 국회증언감정법부터 폐기하십시오. 대신 여야가 합의한 민생법안들을 당장 통과시키십시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이재명 대표가 외친 실용주의는 정치적 가면극에 불과합니다.■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이미 민주당은 지난 2018년 헌법 제4조에 규정되어 있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서 “자유”를 삭제하려다 실패했습니다. 이것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야당의 강한 반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최근 민주당은 인터넷 커뮤니티, 카카오톡을 통해 소위 가짜뉴스를 유포하면, 일반인도 고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민주파출소’와 같은 해괴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신고도 받고 있습니다. 당 대표가 검사를 사칭하더니, 당은 경찰을 사칭하고 있습니다.“빅브라더가 당신을 주시하고 있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유명한 문장입니다. 이제 이 문장은 우리의 현실 속에서, “민주당이 당신을 주시하고 있다”로 바뀌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검열과 통제 본능은 여론조사업체 관리 법안, 언론재갈법, 언론사에 대한 광고 압박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의회 권력만으로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국민의 일상까지 감시합니다. 민주당의 권력이 더 커지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습니까?국민의 사생활도 통제하는 공포정치가 일상화될 것입니다. 반대세력에 대한 끝없는 정치 보복과 숙청이 벌어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국민의힘이냐, 민주당이냐’ 라는 질문은, ‘자유민주주의냐, 일인숭배 독재주의냐’ 라는 질문과 같습니다. ‘안정과 통합이냐, 혼란과 분열이냐’라는 질문과도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답은 명확합니다.■ 분권형 개헌을 추진합시다존경하는 여야 의원 여러분, ‘파도를 탓하지 말고, 바람을 없애라’는 옛 말씀이 있습니다.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라는 뜻입니다. 저는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개헌이라고 확신합니다. 87년 체제 등장 이후 5년 단임제 대통령 8명이 있었습니다. 그 중 3명이 탄핵소추를 당했고, 4명이 구속되었습니다. 이것은 개인의 문제를 뛰어넘은 제도 자체의 치명적인 결함입니다. 이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릴 때가 왔습니다. 문제 해결의 핵심은 권력의 분산을 통한 건강한 견제와 균형의 회복입니다.대통령에게 과도한 권력이 집중되면 대권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의 경쟁은 사생결단이 됩니다. 극단적 정쟁이 대통령 임기 5년 내내 계속됩니다. 또한, 지금처럼 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하면, 대통령의 실패가 야당 집권의 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사건건 국정운영을 방해하고, 파국으로 몰고 갑니다. 이런 권력 구조에서 정상적 국정운영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대통령은 제왕으로 시작해서 식물로 끝납니다. 국회는 4년마다 최악이라는 평가를 반복합니다.이제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고, 제왕적 의회의 권력 남용도 제한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합니다. 국회의원 선거법 개정도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민심을 왜곡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기해야 합니다. 승자 독식과 지역 편중의 선거구제 역시 개편이 필요합니다. 협치와 공존이 가능한 구조로 가야 합니다. 선거 일정을 합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금처럼 대선, 총선, 지방선거를 모두 따로 실시하면 국력은 낭비되고, 책임 정치를 구현하기 힘듭니다. 수많은 국가 원로, 언론계와 학계가 개헌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론 역시 개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이제 남은 것은 국회의 결단입니다. 22년 9월, 이재명 대표도 바로 이 자리에서 개헌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개헌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대권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생각하는 것입니까? 이대로 가면 다음에 누가,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총성 없는 내전이 반복될 뿐입니다.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민과 각계의 의견을 수렴합시다. 우리 자신의 임기조차 단축할 각오로 최선의 제도를 찾아봅시다.■ 의료개혁, 연금개혁 추진은 시급한 국가적 과제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부는 의료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 정부가 의료계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수렴하지 못했고, 조급한 측면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필수의료를 정상화하고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의료개혁이 필요합니다. 의정 대화를 다시 시작합시다. 의료현장의 정상화를 위해 국민의힘은 정부, 의료계와 함께 지혜를 모아가겠습니다. 우리 당은 작년 말에 대한의학회 등 6개 단체가 요구한 전공의 수련 특례와 입영 연기 적용을 정부에 관철시켰습니다. 교육부총리도 2026년 의과대학 정원 문제를 원점에서 논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아울러, 민주당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합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국가적 중대 현안인 의정 갈등을 수수방관하며, 정치적 반사이익만 취해왔습니다. 국회 제1당으로서 지극히 무책임한 태도입니다. 정쟁에 쓰는 힘의 10분의 1만이라도 민생 현안에 쓰기를 바랍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연금개혁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해 왔습니다. 작년 9월, 정부는 연금개혁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지금까지 국회 논의는 중단되었습니다. 정부안 제출을 다그쳤던 민주당이, 막상 정부가 개혁안을 제출하자 논의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랬던 민주당이 갑자기 논의를 다시 시작하자고 합니다. 보건복지위에서 모수 개혁부터 하자고 주장합니다. 민주당 주장대로 구조개혁을 빼고 자동 안정화 장치도 없이, 소득대체율을 45%까지 올리는 모수개혁만 한다면, 국민연금기금 고갈 시점이 고작 8년 정도 늦춰질 뿐입니다. 그렇게 되면, 미래세대에게 엄청난 재정부담을 떠넘기게 됩니다.우리 세대가 좀 더 혜택을 누리자고, 우리 청년들에게 빚더미와 암울한 미래를 물려주면 되겠습니까? 연금개혁은 기본 틀부터 바꾸어야만 50년, 100년을 지속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줄곧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함께 하자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국민연금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합니다. 수익률이 높아야 연금재정도 건전해집니다.현재 국민연금기금의 규모는 1,200조원에 육박합니다. 세계 연금기금 중 3-4위 수준입니다. 투자를 결정하는 기금운용위원회도 장·차관 공무원과 노사 대표가 아니라, 전문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연기금의 수익률을 획기적으로 올리기 위해, 세계적 인재를 불러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연금개혁은 기초연금, 퇴직연금, 개인보험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보건복지위 단일 상임위 차원이 아니라 특별위원회라는 큰 그릇을 만들어 논의해야 합니다. 여야가 특위 구성에 합의한다면, 국민의힘은 모수개혁부터 논의하는 것을 수용하겠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구조개혁과 수익률 개혁 논의가 이어지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민생 추경과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필요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당은 불과 한달 전에 금년도 예산을 4조 원 넘게 삭감하여 일방적으로 처리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추경을 하자고 합니다. 국가 예산을 이렇게 당리당략으로 분탕질하면 안 됩니다. 추경을 입에 담기 전에 국민들과 모든 공직자들께 사과부터 하십시오. 우리 당은 추경 논의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원칙과 방향이 필요합니다.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삭감 처리한 올해 예산안을 원상 복원하고 보완해야 합니다. 지역화폐와 같은 정쟁의 소지가 있는 추경은 배제하고, 내수회복, 취약계층 지원, AI를 비롯한 산업·통상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으로 편성해야 합니다. 아울러, 이번 2월 국회에서 반도체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합니다.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주요국들은 반도체를 국가 안보전략 산업으로 여기고 전폭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국가적 정책 지원과 근로시간 유연화를 통해 초경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연구개발과 생산이 24시간, 365일 지속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에서 반도체 연구인력이 주 52시간 근무에 발목잡힌 나라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고임금 연구개발 인력에 한해 주 52시간 근로시간의 예외를 주자는 법안을 끈질기게 거부하고 있습니다. 주 52시간 규제에 집착하는 민주당은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뒤떨어진 정치세력입니다. 이 변화무쌍한 시대에, 실용의 가치를 배신하는 21세기 쇄국입니다. 반도체에는 이념도 없고, 정파도 없습니다. 경제 전쟁의 시대에 이기는 방법만 고민해야 합니다.■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국토개발 패러다임이 필요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AI, 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 육성에 우리 미래가 좌우되는 시대입니다. 첨단산업은 충분한 에너지의 뒷받침이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현장에 에너지 확보 비상이 걸렸습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봅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 48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지만 전력 확보가 어렵다고 합니다. 동해안이나 남해안에서 생산된 전력을 끌어오려고 하지만, 넘어야 할 난관이 너무 많습니다.국민의힘은 첨단기업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에너지, 교통, 통신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국토 종합 인프라 개발 로드맵’을 구축하겠습니다. 기존의 수도권과 도로망 중심의 국토개발 계획을 에너지 인프라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습니다. 막대한 전력이 소요되는 첨단산업을 에너지원과 송배전 기반 시설을 갖춘 지방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하고, 그에 따른 세제, 보조금, 교육·의료·문화인프라와 같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파격적으로 제공하겠습니다.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국토개발 프로젝트입니다. 미래산업 육성과 지방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습니다.■ 국민에게 안정을, 청년에게 희망을 드리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해는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80년, 우리는 도전과 성취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식민 지배와 전쟁의 폐허 위에 나라를 세우고, 도로를 닦고 공장을 만들었습니다. 가난 속에서도 학교를 건립하여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산업화와 민주화의 역군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식민지를 경험한 나라 중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 모두 성공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작년 10월,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사이먼 존슨 (MIT)교수는 수상 발표 직후 기자회견 일성으로 이렇게 밝혔습니다. ‘한국 경제를 보라, 성공한 국가의 모범 사례다’동료 의원 여러분, 우리는 선배 세대로부터 좋은 나라를 물려받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후손에게 좋은 나라를 물려줄 수 있습니까? 지금과 같은 정치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받은 만큼 물려줄 수 없습니다. 여기 계신 여야 의원님들 대부분 자녀가 있을 겁니다. 우리가 정책과 노선은 달라도, 자녀를 위하는 마음은 똑같습니다.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정작 자녀와 미래 세대를 위한 개혁을 외면합니다. 성장 동력 회복과 경쟁력 강화, 노동개혁과 연금개혁까지 우리 시대에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명을 다한 87년 헌법 체제의 개편도 말만 무성합니다. 그런데 한 걸음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국 이후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우리 세대가 꺼져버린 성장 엔진과 빚더미가 된 국가재정, 극단적인 정쟁과 분열만 반복하는 나라를 물려주지는 않을까, 너무나 두렵습니다.모범적인 압축 성장의 신화를 써온 우리가 벌써 쇠락의 길로 들어선 것은 아닐까, 정말 두렵습니다. 이제 그동안 미뤄왔던 중요한 과제부터 시작합시다.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역점 법안들,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한 4대 개혁, 저출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대책 수립, 극단적 대결 정치를 극복하는 개헌부터 제대로 논의합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고사처럼, 작은 성과라도 쉬지 말고 쌓아갑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정통보수 정당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건국과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를 이끌어온 보수정당이 자랑스럽습니다. 물론 우리 과오도 아픔도 있었습니다. 그 공은 계승하고 과는 덜어내는 것이 후배 정치인의 책무입니다. 온갖 고난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끌어온 선배들처럼 이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을 떠받치고 있는 세 개의 기둥,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한미동맹의 소중한 유산을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다시 한번 힘차게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02.11 I 박민 기자
1월 채권 발행규모 18.6조↑…개인·외인 순매수세
  • 1월 채권 발행규모 18.6조↑…개인·외인 순매수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1월 한은 금통위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모두 금리를 동결하고,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이 하향되면서 지난달 국고채 금리가 10년물을 제외한 전구간에서 하락했다. 이 기간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며 전월 대비 19조원 가까이 늘었다.(금투협 제공)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71조 8000억원으로 전월 53조 2000억원 대비 18조 6000억원 증가했다.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회사채 등 순발행액이 17조 1000억원 증가하면서 2843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금투협은 “월 후반 올해 경제성장률이 하향 전망되며 시장금리가 하락세로 전환됐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기준금리가 동결(4.25%~4.5%)되며 국고채 금리는 10년물을 제외한 전구간에서 전월 대비 하락하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회사채 발행의 경우 전월 대비 5조원 증가한 12조 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과 BBB-등급에서 모두 축소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71건, 6조 2560억원으로 전년동월(9조 3200억원)대비 3조 64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40조 3710억원으로 전년동월(51조 1210억원) 대비 10조 7500억원 감소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645.3%로 전년동월(548.5%)대비 96.8%포인트(p) 증가했다. 유통시장에서는 장외 채권거래량이 전월보다 45조원 감소한 365조 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6000억원 증가한 20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채, 금융채는 전월 대비 각각 40조원, 7조원 감소한 반면, 회사채는 3조 5000억원 거래가 증가했다. 1월 중 개인은 국채, 회사채 등 투자수요가 전월 대비 증가하며 3조 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는 2조원, 통안증권 50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타채권은 1000억원 순매도 하는 등 총 2조 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월대비 순매수 규모는 9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말(268조 1000억원)대비 1조 8000억원 증가한 26조 3000억원이다.금투협 관계자는 “외국인 순매수는 지난해 3분기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4분기부터 감소했다“며 ”올해 1월 재정거래유인은 지난해 연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고 평가했다.11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은 기준 금리 동결에도 CD 발행 및 유통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전월대비 36bp(1bp=0.01%p) 하락한 3.03%를 기록했다.
2025.02.11 I 신하연 기자
SAMG엔터, 연일 강세에 ‘신고가’…티니핑 효과 톡톡
  • [특징주]SAMG엔터, 연일 강세에 ‘신고가’…티니핑 효과 톡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AMG엔터(419530)가 연일 강세를 보인다. 작년 4분기 7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티니핑이 키즈 지적재산권(IP)에서 캐릭터 IP로 도약했다며 본격적인 이익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5분 현재 SAMG엔터는 전 거래일보다 7.38%(1460원) 오른 2만 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만 185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에는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전날 SAMG엔터는 작년 4분기 매출액 약 419억원, 영업이익 약 90억원을 돌파하며 7분기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AMG엔터가 제출한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공시에 따르면 2024년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약 1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약 6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5.1%가 줄었다. 특히 4분기에만 영업이익을 90억원 이상 달성하며 큰 폭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이 주목된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SAMG엔터에 대해 영화 ‘사랑의 하츄핑’ 흥행 이후 티니핑은 키즈 지적재산권(IP)에서 캐릭터 IP로 도약했다며 본격적인 이익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주지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연결 매출 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고 영업이익 90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로 돌아서 당사 추정이익(19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이익 개선의 주요인은 라이선스 부문의 이익 레버리지, 탑라인 성장에 따른 고정비 효과”라고 진단했다. 주지은 연구원은 “4분기 라이선스 매출은 당사 추정치(49억원) 대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업보고서가 발표되지 않아 부문별 매출 파악이 어려우나, 지적재산권(IP)만 빌려주므로 고마진에 해당하는 라이선스 매출이 전 분기와 유사한 7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체화재고 처리 완료 및 유통망 내재화로 매출원가율은 약 20%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판관비단에서는 지난해 3분기 영화 관련 광고선전비 21억원을 제거했다. 4분기 계절적 성수기로 탑라인 성장에 따른 고정비 효과”라고 판단했다. 주 연구원은 “2025년 연결매출 14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하고 영업이익 174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추정치를 직전 추정치 대비 205% 상향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라이선스 매출 비중 증가(2024년 18% → 2025년 22%)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연내 대형 파트너사들과의 협업도 라이선스 매출로 잡힐 예정이다. 긍정적 투자 관점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2025.02.11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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