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트럼프 관세 강행에 빗나간 월가 희망…나스닥 2.6%↓[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예정대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율을 부과하겠다고 재확인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트럼프 관세는 협상용이라는 월가의 관측이 빗나간 것이다. 여기에 트럼프 관세로 제조업의 업황이 둔화될 것이라는 데이터가 나온 것 역시 투심을 크게 흔들었다. 당분간 미국의 성장 둔화 우려가 사라지지 않는 한 미국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8% 하락한 4만3191.24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6% 떨어진 5849.7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64% 하락한 1만8350.19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2.81% 하락한 2102.24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인 VIX지수는 16.05% 급등한 22.78까지 치솟았다. 12월 이후 최고치다.◇빗나간 월가 예상…트럼프 예정대로 관세 강행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만의 파운드리업체 TSMC의 대미(對美) 반도체 생산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한 25%의 관세에 대해 피할 수 있는 여지는 없다고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막판 합의에 따라 관세부과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희망이 꺾였고, 지수는 흘러내렸다.그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을 억제하는 데 합의함으로써 관세를 피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멕시코나 캐나다에 대한 (협상) 여지는 없다”고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부터 멕시코·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멕시코와 캐나다가 불법이민과 마약 단속 등 국경 안보 강화에 협력하기로 하면서 25% 관세 부과 일정을 1개월 유예했고, 중국에 대해서만 지난달 4일부터 10% 추가 관세 부과를 발효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미국으로의 마약 유입이 중단되거나 크게 제한되지 않는 한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3월4일 예정대로 부과할 것이며, 중국에 대해 추가로 10%포인트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캐나다와 멕시코가 협상에 나서면서 관세 부과를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정대로 25% 관세율을 부과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 추가 10%포인트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에 서명했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 부과됐던 관세에 20%포인트가 추가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각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와 비관세 장벽 등을 고려해 적용하는 ‘상호 관세’를 4월2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월가에서는 그간 트럼프 관세가 미국이 원하는 이익을 얻기 위한 협상용이라는 관측이 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관세를 부과하기 보다는 협상을 통해 이익을 얻고 관세 부과는 실현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재확인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캘리 콕스는 “긴장해야 할 때”라며 “시장이 약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지만 긴장해야 한다. 우리가 심각한 침체의 정점에 있다고 생각할 만한 증거는 충분하지 않지만 경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미 2월 ISM 제조업 PMI (그래픽=ISM)◇美제조업 업황 악화…ISM 가격지수 7.5p 급등앞서 미국의 제조업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투심이 흔들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 재확인 발언까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대거 위험회피에 나섰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확장세는 유지했지만, 전월(50.9) 대비 0.6포인트 하락했고, 시장 예상치(50.5)도 밑돌았다. ISM의 티머시 피오레 협회장은 “수요가 감소하고 생산이 안정되는 한편 인력 감축이 지속됐다”며 “이는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첫 번째 충격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그는 “관세로 가격 상승이 가속하면서 신규 주문 적체, 공급업체의 납품 중단, 제조업 재고가 영향을 받았다”며 “비록 관세가 3월 중순까진 공식적으로 발효되지 않지만, 주요 원자재 가격은 이미 약 20%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실제 가격 지수는 62.4로 전월보다 7.5포인트 급등하는 등 관세 여파가 작용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골드만 미 주식전략 책임자 데이비드 코스틴은 경제에 대한 우려로 인해 S&P 500 지수 회복 시도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 약세를 완전히 반전시키려면 미국 경제 성장 전망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며 “시장은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해 점점 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엔비디아 주가 추이 (그래픽=구글)◇위험회피심리에 기술주 급락…비트코인도 8% 이상↓기술주들은 대거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무려 8.69% 급락한 가운데 테슬라 역시 2.84% 빠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대선 전인 9월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엔비디아의 시가 총액은 2조7830억달러까지 빠지면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미 상장사 시총 3위로 내려왔다. 엔비디아의 칩은 대부분 대만 TSMC에서 생산되지만, 칩과 관련한 시스템 및 완제품 컴퓨터 일부는 멕시코와 믹구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다. 4일부터 시행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및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영향을 받을 수 있다.애플(-1.58%), 마이크로소프트(-2.14%), 아마존(-3.42%), 알파벳(-2.07%), 메타(-1.97%) 역시 크게 하락했다. 이외 반도체주에서는 브로드컴(-6.05%), 인텔(-4.17%), 마벨 테크놀로지(-6.52%) 등이 급락했고, 인공지능(AI) 서버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도 13% 급락했다.◇美경기침체 우려에 국채금리·달러 약세…캐·멕 환율 급등국채금리도 급락 중이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거의 6.6bp(1bp=0.01%포인트) 빠진 4.163%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7bp 하락하며 3.958%까지 내려왔다. 트럼프 관세 부과에 따라 미국 경기가 침체할 우려가 커진 것이다. 달러 역시 급락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95% 빠진 106.59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경제 악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유로화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달러·유로 환율은 1.05% 급락한 0.95유로를 기록 중이다. 다만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페소는 급등했다. 달러·캐나다 환율은 0.4% , 달러·페소 환율은 0.9% 상승 중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비축에 나서겠다고 하면서 급등한 비트코인 역시 8.6%가량 빠지며 8만6198.87달러 선까지 내려왔다.서부텍사스산 원유 추이 (그래픽=CNBC)◇OPEC+ 4월1일부터 증산...국제유가도 2% 급락유가 역시 2% 가량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대비 1.39달러(1.99%) 급락한 배럴당 68.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19달러(1.63%) 떨어진 배럴당 71.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관세와 미 제조업 업황 둔화에 더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가 4월1일부터 증산에 나서겠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OPEC+는 이날 성명에서 “4월 1일부터 자발적인 조정을 점진적으로 유연하게 해 220만배럴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점진적인 증산이 일시 중단되거나 되돌아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OPEC+는 우선 오는 4월부터 하루에 13만8000배럴을 증산할 계획이다.
- GC녹십자그룹,허일섭 회장·허용준 대표 화합경영 변수는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GC녹십자홀딩스는 당분간 허일섭 회장·허용준 대표를 축으로 하는 숙부-조카 경영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GC녹십자 그룹의 지분구조에 주목한다. 허일섭 회장의 장남 허진성 실장이 작년 말 지주사 재무총괄(CFO)로 부임한 것이 후일 사촌경영으로 이어지는 실마리가 될수 있다는 해석에서다.단일 최대주주인 허일섭 회장의 지분이 어디로 가느냐가 관건이다. 아들 허진성 CFO에게 증여한다면 사촌지간인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와 허용준 GC녹십자홀딩스 대표보다 지배력이 커지게 된다. GC녹십자그룹이 세대교체를 거치면서도 지난 15년간 일궈온 화합 경영이 지속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창업주 故 허영섭 회장의 아들 은철·용준, 숙부 허일섭 회장의 아들 진성·진훈오는 3월 26일로 예정된 GC녹십자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허일섭 회장, 허용준 대표, 박용태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다뤄진다. 이사회 구성에 변경이 없어 허일섭 회장에서 아들 허진성 CFO로의 세대교체는 아직이다. 다만 최근 회사의 저조한 주가 흐름을 발판삼아 일부 증여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허일섭 회장은 GC녹십자홀딩스 지분 573만7777주(11.99%)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다. 19일 종가 1만4260원을 대입하면 약 820억원 가치다. 증여세를 줄이려면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낮아 주가가 저평가된 지금이 적기라는 얘기가 나온다.1954년생인 허 회장은 올해 71세로, 오너인 점을 감안하면 경영일선에서 물러서기에는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다만 대부분의 제약사가 그렇듯 이 회사도 선제적인 승계 계획을 마련해야 경영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데에는 업계의 이견이 없다.아버지 허일섭 회장의 지분을 일부라도 증여받는다면 허진성 CFO(1983년생)는 사촌 형인 허은철 GC녹십자 대표(1972년생. 지분 2.58%)와 허용준 GC녹십자홀딩스 대표(1974년생. 2.86%)를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허일섭 회장이 형인 고(故) 허영섭 회장의 전례를 따라 그룹의 공익재단에 지분을 기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창업주 아들인 허은철·용준 형제의 지분율이 2%대에 불과한 배경에는 고 허영섭 회장이 대부분 주식을 연구재단과 장학재단에 기부했기 때문이다. 고 허영섭 회장은 숙환으로 2009년 타계했고 당시 가치로 673억원 상당의 지분을 연구재단과 장학재단에 기부했다.기부하기 전에는 고 허영섭 회장 일가의 지분율이 훨씬 컸다. GC녹십자홀딩스의 2010년 3월 보고서 기준 고 허영섭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허영섭 회장 12.37%, 정인애 1.58%, 허성수 0.81%, 허은철 녹십자 부사장 1.03%,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부사장 0.99%로 합산 16.78%였다. 당시 허일섭 회장 일가는 허일섭 녹십자홀딩스 부회장 9.71%, 최영아 0.43%, 허진성 0.23%, 허진영 0.22%, 허진훈 0.19%로, 합산 10.78%이었다.하지만 허영섭 회장 타계 후 모친 정인애 씨와 장남 허성수 씨 사이에 재산상속 분쟁이 일었고, 일단락된 후 정인애 씨는 모든 지분을 꾸준히 장내매각해 2014년에는 GC녹십자홀딩스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향후 은철·용준 형제가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게 되면 아군이 없어 불리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작년 말 기준 허일섭 회장 일가의 도합 지분율은 14.05%, 고 허영섭 회장 일가의 도합 지분율은 5.48%에 불과하다.◇‘캐스팅보트’ 3대 공익재단 14.93%·방계가족 8.72% GC녹십자 그룹의 승계에는 3대 공익재단의 의결권 행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고 허영섭 회장이 지분을 넘긴 재단들이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 미래나눔재단, 목암과학장학재단이 보유한 GC녹십자홀딩스 지분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도합 714만8270주(14.93%)다. 허일섭 회장 일가의 지분을 소폭 넘어서는 수준으로, 공익재단 의결권의 무게감이 적지 않다.공정거래법 제25조 2목 2항에 따르면 공익법인은 국내 상장법인의 주주총회에서 △임원의 선임 또는 해임, △정관 변경, △합병 및 주요 영업자산의 양도 등에 대해 결의하는 경우 특수관계인 합산 15%까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현재 목암생명과학연구소(8.57%)는 허일섭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허은철 사장이 10명의 이사 중 한 명이다. 허은철 사장은 목암과학장학재단(2.06%)의 5명 이사 중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미래나눔재단(4.30%)은 5명 이사 중 허용준 대표가 이사장이다.GC녹십자홀딩스만큼 공익재단 영향력이 큰 경우는 오너가 완전히 경영에서 물러난 유한양행(000100) 사례와는 또 다른 독특한 구조다. 유한양행은 고(故) 유일한 박사 지분을 기부받은 유한재단(15.86%)이 최대주주로, 유 박사 타계 후 54년 동안 오너 없는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공익재단 외에도 한일시멘트 쪽 방계가족의 합산지분율도 작년 말 기준 8.72%에 달해 주목된다. 국민연금도 6.04%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다. 이들 또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셈이다.한편, GC녹십자그룹은 주력 자회사인 GC녹십자를 필두로 국내 33개, 해외 18개, 총 51개의 법인 계열회사를 두고 있다. 재무실적에 포함되는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46개다. 이 중 국내 상장사는 6곳으로, 녹십자홀딩스, 녹십자, 녹십자웰빙, 녹십자엠에스, 지씨셀, 유비케어가 있다. 더불어 지씨지놈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해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GC녹십자홀딩스는 작년 실적으로 전년대비 7% 증가한 2조2048억원 매출과 전년도 164억원에서 개선한 100억원의 영업손실, 727억원에서 개선한 11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회사 관계자는 승계에 관련된 내용은 예민한 사안임을 이유로 답변을 삼갔다.
- 셀트리온, 비용 효율화·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 개선 폭 확대-키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올해 비용 효율화와 원가율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 폭이 크리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8만 2700원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6~27일 NDR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은 주로 실적과 미국 CDMO 공장 건설, 프라이빗 라벨(private label) 전략 등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상반기 실적 기저효과와 하반기 신제품 매출 확대,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의 공장 부지 선정과 착공 소식 등에 따라 투자심리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표=키움증권)셀트리온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1조 63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6% 늘어난 1964억원으로 키움증권의 추정 매출액 1조 137억원, 영업이익 2001억 원에 대체로 들어맞았다. 허 연구원은 3공장 관련 요인(FDA 감사 대응 및 운영 비용 등)을 제외하면, 지난해 4분기 원가율이 49%보다 낮은 수준으로 올해 1분기엔 원가율이 45%로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원가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제품 믹스 개선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재고가 소진되며, 2025년 4분기엔 30%대 초반을 전망했다. 판관비 역시 지난 지난해 4분기 프랑스 정부 보조금(약 200억원) 및 해외 인력 채용, 미국법인 광고비 발생 등으로 판관비율 33%를 기록했으나 올해 연간 판관비율은 약 30% 수준으로 운영되리라고 봤다. 짐펜트라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기대감이 높지 않은데, 올해 하반기부터는 번들링이 가능한 제품(스테키마·짐펜트라·인플렉트라 등)의 수 증가로 보험사(PBM)와의 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본격적인 매출 증가 탄력은 출시 3차인 2026년부터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이에 따라 보수적으로 2025년 셀트리온의 연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 늘어난 4조 344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76% 증가한 1조 3523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예상했다. 기저효과뿐만 아니라 비용 효율화와 원가율 개선 등으로 2025년엔 영업이익 개선 폭이 크리라는 게 허 연구원의 판단이다. 아울러 관세 영향은 올해 판매할 미국향 물량 대부분을 미리 공급하였기에 2025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봤다. 가격이 낮은 원료(DS)는 국내에서 생산하고, 완제(DP)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 관세 영향력을 최소화하는 등의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 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의 공장 부지 지역이 조만간 결정이 되면, 올해 중 착공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현재 자사주 약 2조원, 현금 1조원 규모로 총 3조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공장 건설은 장기적으로 비용과 수익성 등을 따져봐야 할 요소가 있으나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관세의 불확실성 제거를 더욱 중요시하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 엔비디아 8.5% 급락 “최악의 날”…‘3조달러 클럽’서 이탈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엔비디아 주가가 8.5%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3조달러 선에서 내려왔다. 2018년 11월16일 이후 약 5년 3개월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8.5% 급락한 120.15달러까지 떨어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13.13%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가 AI랠리를 되살리지 못하자 반도체주들은 이날 모두 급락했다. 브로드컴(-7.1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03%), AMD(-4.99%)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엔비디아 시가총액은 약2730억달러가 빠진 2조9420억달러를 기록하며, 3조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 시총이 3조달러를 웃도는 미 상장사는 애플(3조5640억달러)이 유일하다.엔비디아는 전날 2024회계연도 4분기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지만, 기대치가 상당히 높은 일부 트레이더를 만족시키진 못했다.엔비디아는 2024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393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고. 이에 따라 2024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305억달러를 기록했다. 차세대칩인 ‘블랙웰’ 양산도 시작되면서 지난 4분기 이미 11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하지만 4분기 78% 증가율은 최근 7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치이고, 1분기 매출 가이던스(430억달러) 역시 높은 시장의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지 못했다. 1분기 매출이 예상대로 나올 경우 증가율은 65%로 4분기 대비 13%포인트나 적다. 그간 보여줬던 ‘블록버스터’급 실적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HSBC 글로벌 리서치 애널리스트 프랭크 리는 “(실적과 가이던스는) 시장의 기대치에 비교적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면서도 “또 한 번의 실적 상승을 기대할 만큼 강세를 보이지는 않았다”라고 평가했다.엔비디아는 장초반에는 2% 정도 상승세를 보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소식과 경기 둔화 신호 등이 나오면서 낙폭을 급격하게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약 단속 대책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3월4일부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중국에는 10% 포인트 추가 관세율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엔비디아의 실적은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AI 지출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지난 2년간의 호황으로 기업가치가 3조달러 이상으로 상승했지만, 중국의 가성비 AI인 ‘딥시크’의 출현 등으로 고평가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 센터 임대를 줄였다는 분석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기술 기업의 지출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이날 급락에도 불구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를 분석하는 63명의 애널리스트 중 33명이 ‘강력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목표가의 중앙값은 175달러다. 애널리스크들은 현재보다 33%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주가수익비율(PER) 약 22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2년 전에는 80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실적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PER 수치를 끌어내린 것이다.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주식 리서치 책임자인 데런 네이선은 “예상 수익의 약 30배 수준에서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과대평가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제임스 데머트는 “특히 수익이 계속 호조를 보이는 동안 주가가 거의 6개월 동안 횡보했기 때문에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언급했다.
- 트럼프 관세 공포에 경기둔화 우려까지…나스닥 2.8%↓[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차단책에 대한 개선이 없어 오는 3월4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이미 추가 관세를 부과한 중국에 대해선 10%포인트(p) 관세를 더할 것이라는 으름장을 던지면서 투심이 급격히 악화됐다. 엔비디아는 예상 외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약한 매출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8.5% 급락하며 인공지능(AI) 랠리를 되살리는 데 실패했다.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급증하자 최근 나온 경기침체 우려를 더한 것도 증시를 뒤흔들었다.◇트럼프 대통령 또 관세 으름장…캐·멕 25%, 중국엔 추가 10%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내린 4만3239.50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9% 떨어진 5861.5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8% 급락한 1만8544.42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약 10.63% 급등한 21.13%까지 올라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문제가 해결 또는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3월 4일부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유예 중인 25% 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에는 10%포인트(p)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펜타닐의 미국 유입과 관련한 중국, 캐나다, 멕시코의 책임을 거론한 뒤 “우리는 이 재앙이 계속 미국을 해치게 할 수 없다”면서 “그것이 중단되거나 크게 제한될 때까지 3월4일 발효 예정으로 제안된 관세(멕시코·캐나다 대상)는 예정대로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중국에는 마찬가지로 같은 날(3월4일)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10에 10을 더한 것, 두번째 10%”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이 소식에 시장엔 다시 관세 공포가 살아나면서 투심이 급격히 악화됐다.◇예상보다 호실적에도…지나치게 높아진 눈높이에 엔비디아 8.5%↓엔비디아는 전날 2024회계연도 4분기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뒤에도 8.48%나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2024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393억 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고. 이에 따라 2024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305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78% 증가율은 최근 7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치이고, 1분기 매출 가이던스(430억달러) 역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지 못했다. 1분기 매출이 예상대로 나올 경우 증가율은 65%로 4분기 대비 13%포인트나 적다. 그간 보여줬던 ‘블록버스터’급 실적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엔비디아는 장초반에는 2% 정도 상승세를 보이다 트럼프 관세 소식과 지표 악화 등이 나오면서 낙폭을 급격하게 키웠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월6일 사상 최고치 대비 20% 가까이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AI랠리를 되살리지 못하자 반도체주들은 이날 모두 급락했다. 브로드컴(-7.1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03%), AMD(-4.99%)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매그니피센트7 모두 하락마감했다. 테슬라가 3.04% 하락한 가운데 애플(-1.27%), 마이크로소프트(-1.8%), 아마존(-2.62%), 알파벳(-2.57%), 메타(-2.29%) 모두 하락했다. 밀러 타박의 시장 전략가 매트 말리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좋았지만, 투자자들이 생각했던 것만큼 AI 시장의 수익이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덜어주지는 못했다”며 “워싱턴 DC에서 나오는 뉴스는 계속해서 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설명했다.◇美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올들어 최다…인플레 고착화 우려↑소매판매 급감부터 시작된 경기침체 우려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2월 16∼2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2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2000건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간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청구 건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5000건)도 웃돌았다.워싱턴DC의 실업수당 청구자가 크게 늘어났는데, 연방 정부 지출의 대대적인 삭감 임무를 맡은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외 스타벅스, 메타 플랫폼,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등 미 주요 기업들이 최근 대규모 직원 감원을 발표하는 등 기업들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도 실업수당 청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미국의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강해졌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2.3%(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는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것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속보치 발표 때와 동일하게 2.8%로 집계됐다. 다만 인플레이션 고착화 현상은 강해졌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작년 4분기 2.4%로 속보치(2.3%)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속보치의 2.5%에서 2.7%로 0.2%포인트 상향됐다.심플리파이 자산관리의 수석전략가 마이클 그린은 “이제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이 성장에 대한 두려움으로 바뀌고 있고, 이로 인해 주식이 횡보하고 잠재적으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달러강세에 멕시코·캐나다 환율↑…국제유가는 하락국채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을 주시하며 이날 장기채 중심으로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bp(1bp=0.01%포인트) 오른 4.264% 상승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bp 빠진 4.057%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는 강세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3% 오른 107.30을 기록 중이다. 멕시코 페소화는 0.29% 오른 20.48페소를, 캐나다 달러는 0.73% 급등한 1.44캐나다 달러를 기록 중이다.미국 경기 둔화우려와 트럼프 대통령 관세 위협에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1달러(0.45%) 내려간 배럴당 68.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49달러(0.67%) 내린 72.53달러를 기록했다.
- "가계대출 증가세 월별 관리…대출 중단 없을 것"[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전체 금융권을 대상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월별, 분기별로 관리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주택담보대출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것과 같은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27일 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2025년도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월별, 분기별로 안분해 균형적으로 공급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라며 “금융은 끊임없이 공급돼야 하는 측면에서 대출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사진=금융위)다음은 권 사무처장과의 일문일답-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야 할 때라고 했는데.△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은행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대출금리를 선제적으로, 시차없이 내렸다. 은행들이 시차를 갖고 우물쭈물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 관리를 하라고 하면서 금리는 이렇게 얘기하니 진퇴양난인 걸 안다. 하지만 현재 금리 반응 속도나 수준에 국민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월별, 분기별로 관리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예를 들어 2월 공급 목표치가 이미 채워진 은행은 2월 말에는 대출을 취급할 수 없나.△그렇지 않다. 과거 2021년에도 연말에 가계대출이 몰려 은행들이 갑자기 대출을 중단했던 경험이 있다. 2월이나 8~9월 이사철엔 조금 더 대출을 내주고 1월엔 좀 적게 내보내는 식으로 균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중단하고 이런 건 없다.-금리 부담 완화한다면서 정책대출 금리는 올라갔는데.△지금 국민들이 느끼는 대출 금리 부담은 주로 민간 금융회사의 대출 상품을 이야기한다고 보고 있다. 왜냐하면 국토부가 공급하는 디딤돌이나 버팀목 금리는 충분히 낮다. 과할 정도로 낮은 수준으로 시장금리와 너무 벌어져 있어 수요가 몰리는 측면도 있다. 아무리 재정으로 어려운 분들을 위해 자금을 공급하더라도 지속 가능성을 위해선 적정 수준의 금리가 돼야 한다.-지방과 2금융권에 다소 여유 있는 대출 여력을 부여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비중이 어느 정도인가.△총량 증가율은 3.8%지만 권역별로 다양하다. 은행권은 정책대출을 별도로 하더라도 1~2%대 정도로 예상한다. 지방은 더 높은 5~6%대, 상호금융은 2% 후반대, 저축은행은 4% 수준이 될 거다. 인터넷은행은 신설 은행이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가 있다.-대출금리가 시장금리 움직임에 충실히 부합하도록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금리 하락기에 은행들이 예금금리는 빨리 내리고 대출금리는 천천히 내리는 데 대해서는 국민들이 불편해 하니 그런 부분은 즉시 조절했으면 한다. 시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금리는 자율의 영역이다. 정부가 직접 관여할 영역은 아니지만 일시적, 마찰적인 부분에 대해선 금융권과 소통을 하고 있다.-지방 부동산이 어려운 이유는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 아닌가. 대출 건전성 측면에서 대출 확대를 장려하는정책이 필요한가.△지방은행이나 금융권이 합리적인 가격의 지방 부동산 수요를 커버하지 못할까봐 약간의 룸을 줬을 뿐이지 그 자체가 빚을 내서 집을 사라는 신호는 아니다.-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그린벨트 해제 등 각종 부동산 규제가 완화됐는데 가계대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로 보나.△하반기 금리 향배,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수도권(부동산 시장) 등의 측면에서 굉장히 긴장감을 갖고 보고 있다. 미리 미리 대비를 하겠다.-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1금융권은 40%, 2금융권 50%가 과도하다는 판단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앞으로 일괄 인하할 수도 있나.△당장 어떻게 할 생각은 전혀 없다. 현재 이 제도가 작동되는 것을 보면 44%가 적용될 거다. 56% 정도가 빠져 있 는거다. 시간을 두고 차차 정교화해 나가야 하는 그런 화두를 던졌다고 본다. 자기가 번 돈의 40%를 빚 갚는 데 쓰는 건 과하지 않나.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게 하는 DSR은 소비자를 보호할 뿐 아니라 금융회사의 건전성, 소비 여력을 보강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낮은 수준으로 가야 하는 것은 맞다.-전세대출 보증비율을 수도권에 대해선 단계적으로 강화한다고 했는데.△부동산 시장 상황을 보면서 4~5월 중에 한번 테이블 위에 올려서 검토는 할 것이다.
- 두부 제조업, 2030년까지 5년간 대기업 진출 금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두부 제조업 분야에서 대기업 진입 차단이 5년 연장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두부 제조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심의를 위해 민간 위원들로 구성된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를 26일 개최하고 해당 업종을 지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말 지정기간이 만료된 두부 제조업은 내달 1일부터 2030년 2월28일까지 5년 동안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된다. 중기부는 “두부 제조업은 소상공인의 비중이 높고 영세성이 심화되고 있어 2020년 부터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라며 “그간 국내 두부산업은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소상공인들은 사업체수, 고용, 시장점유율 등이 감소되며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재지정 배경을 설명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두부 판매량은 지난 2019년 35만3000t에서 2023년 39만7000t으로 12.4% 증가했고 판매액도 같은 기간 5400억원에서 8200억원으로 51.8% 늘었다. 그러나 두부 제조업 소상공인의 경우 사업체수는 7.2% 감소, 고용 3.9% 감소, 시장점유율 3.6%포인트 감소 등 쪼그라들었다.위원회에서는 대기업 등의 두부 제조업 시장 확장을 제한하되 세부 규제 방식 개선을 다뤘다. 소상공인 보호의 실효성을 확보하려는 방향이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규제 대상은 소상공인들이 주로 영위하는 대형 용량(1kg 초과) 제품으로 한정한다. 국산콩으로 만든 두부의 경우 용량과 관계없이 규제 대상에서 제외해 대기업의 진출 가능성은 열어뒀다.소상공인 보호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기업 규제대상 제품의 출하허용량을 두부 시장성장세인 5년간 약 15% 내외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 5년 중 최대 연간 출하량의 105%까지만 허용된다. 이전에는 5년간 최대 연간 출하량의 △직접생산은 110% 이내 △OEM생산은 130% 이내로 제한을 뒀다. 다만 대기업등이 소상공인들로부터 납품받는 OEM 물량에 대해서는 무제한 허용하기로 했다.소상공인은 대기업과 OEM납품계약에 따라 중소기업으로 성장이 가능한 만큼 지속 가능한 거래를 위해 계약일로부터 지정기간 만료까지 소상공인에 준해서 특례가 적용된다.김우순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관은 “최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주로 음식점 등에 납품하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큰 만큼 위원회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나아가 두부 산업은 다른 적합업종과 달리 성장세 있는 만큼 대기업 규제와 별도로 소상공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정책도 함께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는 2018년 제정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영세 소상공인의 생존권 보장을 목적으로 한다. 대기업 등은 생계형 적합업종과 관련해 5년간 사업의 인수개시 또는 확장을 법적으로 제한한다.2월 현재 두부, 간장·고추장·된장·청국장(장류), 국수·냉면(면류), 떡국떡 및 떡볶이떡 제조업 등 8개 제조업과 서점업, LPG연료 판매업 등 서비스업 2종을 포함 총 10개 업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운영 중이다.
- 휴온스그룹, 내년 1조클럽 가입 유력…연평균 20% 고성장 비결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휴온스그룹이 늦어도 내년에는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온스그룹은 휴온스(243070)의 생산라인 증설을 바탕으로 내수와 수출을 성장시키는 한편, 에스테틱 영역의 글로벌 확장을 통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휴온스그룹, 평균 매출성장률 20.4%…M&A로 사업 확장한 덕휴온스글로벌(084110)은 지난해 매출이 8135억원으로 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9억원으로 15% 줄고 순이익은 693억원으로 감소했다. 주요 자회사의 생산라인 신규 증설 비용이 반영되면서 원가율이 상승한 탓이 컸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해 수익성이 악화되긴 했지만 매출 성장을 이뤄내면서 휴온스글로벌은 2005년부터 2024년까지 20년간 매출 연평균 성장률 20.4%를 기록했다. 이러한 매출성장률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휴온스그룹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시기는 당장 내년이 될 수 있다. 또한 2029년이면 매출 2조원도 돌파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단 해당 수치는 20년간 매출성장률의 평균치를 단순 계산한 것으로, 휴온스글로벌 측에서 공식 집계한 21년간 평균 매출성장률은 18.4%이다. 이 경우에도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2026년 매출이 1조원을 넘기고 2029년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휴온스글로벌 측은 사업회사인 휴온스와 달리 목표 매출을 공개하진 않는다. 자회사의 모든 실적을 집계하고 연결조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1년 실적을 예측하기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대신 주요 자회사들의 사업 계획과 목표 매출 등을 통해 올해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자회사인 휴온스가 목표 매출로 6560억원을 제시, 지난해 대비 11.1%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점과 에스테틱 분야 수출이 늘고 있고 보툴리눔 톡신의 중국 허가 기대감 등을 종합하면 올해도 휴온스그룹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이처럼 휴온스그룹이 20년간 매출성장률 평균 20%대로 고성장한 비결은 의약품뿐 아니라 에스테틱, 의료기기, 바이오의약품, 건기식 등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 덕이 컸다.휴온스그룹은 2010년 에스테틱 업체 휴메딕스(200670)를 인수하고 2022년에는 휴온스메디케어와 휴온스메디컬을 합병한 의료기기회사 휴온스메디텍을 출범시켰다. 2022년에는 휴온스네이처와 휴온스내츄럴을 합병한 건기식 업체 휴온스푸디언스를 출범했다. 2023년에는 의약품 업체인 휴온스생명과학과 푸드어셈블을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바이오의약품 팬젠(222110)을 인수하며 바이오의약품 영역을 강화했다.휴온스그룹은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신성장 확보에도 적극적이었다. 2015년 히알루론산(HA) 필러 ‘엘라비에’의 중국 허가, 유럽 CE 인증을 받았으며, 2018년에는 1% 리도카인(앰플)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2019년에는 휴온스바이오파마의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의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고 2020년에는 1% 리도카인 주사제(바이알)의 FDA 승인을 획득했다. 이어 2023년에는 2% 리도카인 주사제의 FDA 승인도 받았다.◇휴온스, 수출 확대와 생산설비 증설로 올해 매출 11.1% 성장 목표주요 자회사인 휴온스는 올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656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1.1% 성장하겠다는 목표치를 내세웠다. 별도 기준으로는 올해 휴온스가 5900억원의 매출을 내고 종속회사인 휴온스푸디언스와 휴온스생명과학이 각각 529억원, 250억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이다.휴온스는 지난해 주춤했던 수출 실적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휴온스의 수출액은 2023년 597억원에서 2024년 517억원으로 다소 줄었는데 주요 수출 품목인 리도카인의 미국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북미 리도카인 공급 부족이 완화되면서 반사이익 효과가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이다.휴온스는 올해 리도카인 수출 확대를 노리면서 주사제 수출 실적을 회복할 계획이다. 이미 휴온스는 일본, 이라크, 베트남 등 기타 국가로 리도카인 수출을 확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20ml 다회용 리도카인 마취제를 미국 출시하고 FDA에 신규 마취제 품목을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휴온스의 종속회사인 휴온스푸디언스는 지난해 해외 거래처 확대로 건기식 수출을 늘린 효자 기업이다. 휴온스푸디언스는 올해 자체 브랜드 ‘이너셋’의 매출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건기식 수출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휴온스푸디언스는 건기식 사업부 분할 합병 등으로 경영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곳이다. 휴온스생명과학은 고형제 의약품 생산설비를 증설해 매출을 늘리면서 기업간거래(B2B) 수탁사업을 확대해 이익률을 개선할 예정이다.◇에스테틱 분야 자회사들, 실적 개선 기대감 ↑휴온스그룹의 에스테틱 분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휴메딕스는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전문의약품, 관절염치료제, 화장품 등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리즈톡스를 제조·판매하고 바이오의약품을 연구·개발하는 업체이다.휴메딕스의 실적은 순조롭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1619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4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248억원에서 384억원으로 55%나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4년 연속 증가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에스테틱 분야에선 필러 매출이 지난해 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늘었지만 톡신이 178억원으로 32.7% 급감했다. 지난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된 영향이 컸다. 휴메딕스는 리즈톡스 50IU, 200IU를 출시하는 등 용량 다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올해 신규 거래처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휴온스그룹의 에스테틱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인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지난해 매출은 3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줄고 영업이익 역시 118억원으로 20.9% 줄면서 영업이익률이 33.6%에서 29.6%로 하락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내수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지난해 수출액은 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97.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수출 비중도 16%에서 35.3%로 19.3%포인트 증가했다.현재 진행 중인 휴톡스의 중국 품목허가가 승인될 경우 수출이 더욱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024년 상반기 말 파트너사를 통해 휴톡스의 허가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기관 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올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126억 위안(약 2조5030억원)일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중국에서도 시판허가를 받은 보툴리눔 톡신이 6개로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현재 중국에서 허가 받은 보툴리눔톡신은 란저우바이오의 ‘헝리’(Hengli), 앨러간의 ‘보톡스’,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 휴젤의 ‘레티보’, 멀츠의 ‘제오민’, 포순제약의 ‘닥시파이’ 등 6개다. 휴온스는 파트너사인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IMEIK TECHNOLOGY)의 영향력을 기대하는 눈치다. 휴온스 관계자는 “파트너사가 중국 내 에스테틱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만큼 당사는 좋은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는 2004년 설립된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생체의료재료 연구개발·생산 업체다.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는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18일 기준 551억8000만 위안(약 10조9256억원) 규모이다.
- 바이오사 예심철회 속출, 앰틱스바이오 이어 레드엔비아도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철회하는 바이오 회사가 속출하고 있다. 이데일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예심을 자진철회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신약개발사, 그 중에서도 기술이전 수익이 크지 않았던 곳으로 파악된다. 기술특례 회사들에 수익성을 강조하는 거래소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에만 앰틱스바이오와 레드엔비아가 코스닥 예비심사를 자진철회했다. 청구일로부터 6개월 경과 시점에 승인 결과를 받지 못하자 철회를 택했다. 거래소 기조가 6개월을 넘기지 말자는 분위기다. 지난 3년간 예심 철회를 결정한 회사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6개월이 분기점이었다. 그중 2개월 만에 조속히 자진철회를 결정한 쓰리디메디비젼, 반대로 1년을 훌쩍 넘기며 결과를 기다린 아벨리노는 이례적인 케이스로 꼽힌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동아에스티 파생법인 레드엔비아가장 최근 자진철회 트랙을 선택한 레드엔비아는 동아에스티(170900)가 주요주주인 회사로 주목된다. 동아에스티의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성분인 ‘에보글립틴’의 특허를 확보해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파이프라인명은 ‘RNV-1001’로, 미국 임상 3상,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레드엔비아는 작년 2월 말 나이스디앤비와 한국평가데이터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지만 예심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23년 기준 매출은 없었고 영업손실이 135억원, 순손실이 168억원이었다. 기술이전 실적은 없다.가장 최근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2023년말 레드엔비아 지분율은 바이오엔비아 23.89%, 동아에스티 21.72%였다. 바이오엔비아는 이훈모 대표가 에보글립틴 사업을 위해 2018년 설립한 법인이다. 이 대표는 일라이릴리 재무팀 부장, 차병원그룹 성광의료재단 기획조정팀장,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사업개발팀장 등을 거쳤다.레드엔비아에 투자한 FI는 세종벤처파트너스, DB금융투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미래에쿼티파트너스, 미래에셋그룹 및 셀트리온(068270), 산은캐피탈, 티인베스트먼트, 지투지인베스트파트너스, 우신벤처투자, 빅터스, 중소기업은행, 경남도 창업지원펀드 등이다.◇메디톡스, 대상이 투자한 앰틱스바이오레드엔비아보다 일주일 앞서 예심을 철회한 앰틱스바이오는 메디톡스(086900)와 대상홀딩스(084690)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았던 항진균제 개발사다. 항진균제 혁신신약 ‘ATB1651’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인만큼 R&D는 진척된 상황이지만, 마찬가지로 당장의 사업성 측면에서 낙제했다.앰틱스바이오는 2023년 기준 1100만원 정도의 상품매출과 220만원 가량의 용역매출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2억원, 순손실은 22억원이었다. 기술이전 실적은 없다.앰틱스바이오는 2015년 이종승 대표가 반용선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와 공동창업했다. 이 대표는 특허법인 남앤드남에서 바이오 전문 변리사로 18년 경력을 쌓았다. 2017년 메디톡스가 20억원을 투자했고 2023년 대상홀딩스가 75억원을 투자했다.2023년말 기준 지분 구조는 이종승 대표 20.18%, 반용선 교수 8.71%, 메디톡스 4.93%, 대상홀딩스 3.17%였다. 이후 2024년 예심 신청 직전까지 추가 투자 유치가 계속되어 소폭 지분 희석이 예상된다. 주요 FI는 에이비PE, SBI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쿼드자산운용, 산은캐피탈,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 등이다.앰틱스바이오는 작년 5월 기술신용보증기금과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 다시 상장에 도전하려면 기술성평가부터 절차를 밟아야 한다.◇이뮨온시아, 레메디, 제노스코 주목다음 순서로 예심 결과를 대기 중인 제약·바이오 회사들은 이뮨온시아, 레메디, 제노스코, 지씨지놈, 프로티나, 지에프씨생명과학(코넥스 이전), 노벨티노빌리티다.이 중 이뮨온시아, 레메디, 제노스코가 작년 10월 예심청구에 나선 관계로 3월~4월중 예비심사기간 6개월을 채우게 된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000100)이 67%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기술이전 실적은 있지만 신약개발사 특성상 지속적인 매출을 내고 있지는 않다. 이뮨온시아의 경우엔 2021년 중국 면역항암제 기업 3D메디슨에 CD47 타깃 항체 ‘IMC-002(3D197)’를 기술이전한 이력이 있다. 선급금 92억원, 총규모 5320억원의 딜이었다. 3D메디슨은 2022년 중국 임상 1상 계획을 허가받아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 외 유한양행과 PD-L1·TIGIT 이중 타깃 면역항암제 ‘IMC-202(YH41723)’를 공동개발 중이다. 비임상 연구를 마쳤고 연중 임상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뮨온시아의 가장 최근 보고된 재무제표상 2023년 매출은 1억1000만원, 영업손실은 117억원, 순이익은 88억원이었다. 회사의 주요 FI는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 이앤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대경인베스트먼트, 한양증권 등이다.한 바이오 VC 투자자는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하는 회사들의 사업성 기준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매출이 없는 신약개발사는 기술이전 상대와 규모, 실수령 선급금이 더욱 중요해졌고 매출이 나오는 의료기기 회사라면 영업이익 미실현 상태에서 최소 2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해야 상장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